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11/07 16:39:02
Name slo starer
Subject [LOL] 아케인 다들 보셨나요?
자게는 요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거 같고, 롤 애니메이션이니 여기에 쓰는게 적절할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제작사가 워리어즈, 라이즈, 팝스타 등 라이엇 최고 영상들을 만들어낸 프랑스 fortiche 스튜디오라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근데 마케팅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걸 보고 너무 사람들 기대치를 높이는게 아닌가 우려스럽더군요.
기대반/우려반의 마음으로 시청했습니다. 저는 원어가 더 맘에 들어서 넷플로 자막키고 봤네요.

공개된 3화까지 시청한 소감은 뭔가 센세이션한정도는 아니지만, 공들여만든 볼만한 쇼 같습니다.
커뮤니티 평가도 대체로 호평이네요. 실력있는 스튜디오에서 오랜 시간과 큰돈을 투자한 작품이라
영상의 퀄리티는 최고입니다. 그냥 화면보는 재미로만 봐도 괜찮을 정도네요.

이런 게임원작 애니메이션은 설정이나 케릭터들을 설명하느라 원작을 모르고 보는 사람들이 갸우뚱할때가 있는데,
롤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봐도 불편함 없이 볼 수 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롤을 모르는 사람이 볼때 저게 뭐지 할만한 장면을 굳이 꼽자면, 하이머딩거 정도? 밖에 없는듯 하네요. (저 쬐끄만 털복숭이는 뭐고, 어떻게 300년이나 살았다는 거지??)

몇몇 살짝 아쉬운 점을 적자면,

롤 팬 입장에서는 게임속 케릭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게 반갑고 신선하고, 아 이게 필트오버구나 자운이구나 할 수 있겠지만,
롤을 전혀 모르고 보는 사람들이 봤을때는 그렇게 특별함을 느낄만한 요소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세심하게 공들여 만든 비주얼은 칭찬하지만, 필트오버도 자운도 어디서 본듯한 느낌을 주는건 어쩔수 없네요.
수없이 되풀이된 스팀펑크/빅토리아 테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스토리 전개나 케릭터도 탄탄하고 매력적이며 흡입력 있습니다만, 흠을 잡자면 다들 그냥 무난하고 크게 유니크하진 않습니다.
아케인은 엄청난 작화와 무난한 스토리만으로도 어느정도 성공을 거둘것은 확실하지만, 라이엇이 바라는 정도로 글로벌한 폭발력을 지니려면,
MCU를 로다주가 아이언맨으로 캐리했듯이 징크스가 이 시리즈를 캐리해야 합니다.

3화까지는 보통 아이였던 징크스가 왜 미치광이가 될수 밖에 없었는지 보여주는 과정이었는데, 꽤나 공들여 빌드업을 했지만, 좀더 공감가는 케릭터가 되려면 이것보다 더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공개되는 에피소드에 기대해봐야 할 부분인거 같네요.
롤로 비유하면 징크스 원딜이 3코어는 갖췄는데 게임 견적이 4코어 이상은 되야 캐리가능 이런느낌이에요.

아쉬운점을 더 많이 적긴했는데, 수작에서 머물지말고 명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거고,
결과적으론 상당히 만족스럽고 재밌게 봤습니다.

다른 분들 감상평도 궁금하네요. 어떻게 보셨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1/07 17:00
수정 아이콘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결말만 잘 났으면 좋겠어요
21/11/07 17:00
수정 아이콘
때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것도 맨날보던 일본애니풍도, 디즈니풍도 아닌, 생소한 타입으로 자본들어간 애니를 보니 좋았습니다.
내용은 그냥 딱 롤 게임 내 배경스토리 보던거랑 큰 차이 못 느꼈습니다. 뭐 설정들 있고 배경 스토리 있는거 알겠는데 별로 궁금하진 않은..
타바스코
21/11/07 17:30
수정 아이콘
애니는 일본어로 봐야지 라는 생각이들어서 일본어로 보고있는데..
연기 장난아니네요.. 성우진들이 죄다 짬이 높은사람들이라그런지..
21/11/07 17: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 안에서만 봤던 챔피언들이 협곡 밖에서 대화하고 과거 이야기를 풀어놓는것만으로도 재밌더라구요.
직접 플레이해봤거나 적으로 상대해봤던 챔피언들, 이름과 외모,목소리만 익숙했던 챔피언들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참 좋네요.
투자한만큼 비주얼과 음악, 성우 연기도 맘에 들고요.
스토리의 진부함이야 처음부터 참신한 이야기를 기대했던건 아니라서... 너무 어처구니 없는 전개만 아니라면 괜찮을거 같아요
이번주에 3화까지만 풀리는게 아쉬울정도로 좋아요. 9화까지 남았는데 다음주가 기대되네요.
라멜로
21/11/07 17:35
수정 아이콘
때깔이 이쁘게 돈 들여서 만든 건 확실합니다
다만 롤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수준인지는 모르겠어요
애초에 게임 원작으로 그렇게 잘 풀린 컨텐츠가 많지도 않고
Paranormal
21/11/07 18: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때깔은 좋는데 스토리는 진부하더라고요 풀어내는 방식이 다른것도 아니고 무난무난합니다
하겐다즈초코맛
21/11/07 18:19
수정 아이콘
재밌게봤습니다. 3화 마지막에도 그렇고 소름돋는 부분도 많았어요
여담으로 다들 언어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일단 영어+한글자막으로 봤는데
중간에 궁금해서 일어더빙 봤는데 퀄이 엄청 좋았던거 같아요
마빠이
21/11/07 19:00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3d애니나 일반 애니 보면서 진짜 퀄 좋은건 손에 꼽히고 대부분 작화나 3d퀄이 저자본 티가 팍팍나는 것들이 많았은데(데빌맨 작화보고 충격과 공포에...) 아케인은 극장판 퀄리티로 5시간 이상 장편 애니로 뽑았는데 진짜 오랜만에 눈호강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토리는 아직 초반부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90분이 아니라 5시간 이상 장편 애니이기에 날림이나 붕뜬 느낌없이 차근차근 여러 캐릭들을 그리는게 매우 좋았고 롤 세계관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전역신세계
21/11/07 19:13
수정 아이콘
저나 아내나 레알 롤 한번도 안해본 사람인데 (히오스만 두세번...) 아내랑 같이 봐도 재밋을까요?
21/11/07 19:30
수정 아이콘
필트오버랑 자운 설정 정도만 알고 계시면 이해하기 무리는 없을 거예요. 꽤 재밌었습니다 저는
죽전역신세계
21/11/07 19: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일단 1편 틀어 놨습니다.
Silver Scrapes
21/11/07 21:35
수정 아이콘
이제 솔랭에서 징크스 픽 하고 "님들 아케인 안 봄?" 하는 미래가..
21/11/07 23:52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롤 하면서 세계관은 하나도 몰랐는데 크크 아는? 친구들이라 몰입해서 잘봤네요 크크
다시마두장
21/11/08 02:17
수정 아이콘
롤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로서 게임의 세계, 캐릭터를 때깔 좋은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는 게 만족스러웠습니다.
들쭉날쭉했던 설정이 이로서 어느정도 교통정리가 되겠구나 하는 안도감도 들었구요.

다만 저는 롤을 안 하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같이 볼 요량이었는데 그러지는 못할 것 같네요.
게임을 알고있는 입장에서 세계관의 이런저런 요소들을 애니메이션에서 발견했을 때의 즐거움이 컸던지라 배경지식 없이 애니메이션만 봤을 때 이게 따로 챙겨볼만큼 재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냥 평범한 클리셰덩어리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하는...
21/11/08 11:07
수정 아이콘
몰입도 엄청 나더라고요 크크크. 제가 진성 롤붕이라 그런가
바부야마
21/11/09 10:24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874 [LOL] GEN.G ODIN 주영달 감독 계약 종료 + 아놀드 허 본부장 트윗 [66] Two Cities17906 21/11/09 17906 0
72872 [LOL] 너구리가 9대회 연속으로 보유한 기록 [30] Leeka13552 21/11/09 13552 1
72871 [LOL] 가을의 LCK 선수 중 가장 얻은게 많은 선수는 비디디 아닐까요? [67] 작은형12652 21/11/09 12652 0
72869 [LOL] t1 stardust 감독 대행 계약 종료 + 조 마쉬 ceo의 감사 트윗 [144] Two Cities25095 21/11/08 25095 1
72867 [LOL] 담원 기아) 티모 피디 잔류합니다. [21] 이브이15713 21/11/08 15713 3
72866 [LOL] 21년 담원 기아 최종 성적 [79] 니시노 나나세16316 21/11/08 16316 3
72865 [LOL] 국제대회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들의 커리어 [15] Leeka10317 21/11/08 10317 0
72864 [LOL] 2021 롤드컵 결승 리뷰 영상 [8] 라면13008 21/11/08 13008 0
72863 [LOL] 2021년 세체 라인 중 유일하게 논란이 있는 듯한 포지션(?) [107] Ensis16020 21/11/08 16020 0
72861 [LOL] EDG 아론이 푸는 스크림썰 [123] João de Deus21053 21/11/08 21053 4
72860 [LOL] 돌고돌아 증명한 젠지 더 클래식? [79] Leeka15784 21/11/08 15784 3
72857 [LOL] 중국제외, 첫 스트리밍 동시시청자 400만 돌파 [10] Leeka14258 21/11/08 14258 0
72854 [LOL] 결과적으로 올 한해 LPL의 LCK 인재 빼오기는 대성공이었네요 [76] 꿈솔17474 21/11/07 17474 0
72853 [LOL] 클템의 결승전 리뷰! [4] 삭제됨10317 21/11/07 10317 0
72852 [LOL] 롤챔스 라인업 이 정도면 어떤가요? [106] 피카츄볼트태클15296 21/11/07 15296 0
72851 [LOL] 아카데미 챔피언십 풀리그 결과 [7] AppleDog8346 21/11/07 8346 0
72849 [LOL] 칸vs놀이를 해야한다면 커리어상 가장 좋은 상대선수... [33] 마라탕11776 21/11/07 11776 0
72848 [LOL] 아케인 다들 보셨나요? [16] slo starer11512 21/11/07 11512 1
72847 [LOL] 역대 국제대회 우승팀 히스토리 [8] Leeka8993 21/11/07 8993 0
72846 [LOL] 다소 아쉬웠던 LCK 유튜브 썸네일 [50] 라면13319 21/11/07 13319 13
72845 [LOL] 전라인이 폭넓은 챔프폭을 보여준 이디지의 승리 [43] Leeka13617 21/11/07 13617 2
72844 [LOL] 1년 후 : 스맵 vs 큐베 vs 칸 [71] Arcturus12717 21/11/07 12717 0
72842 [LOL] 무협지 감성 제대로 나는 EDG 축전.jpg [16] insane12343 21/11/07 12343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