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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01 16:30:58
Name 아이폰텐
Subject [콘솔] [노스포] 로스트 저지먼트 리뷰
전작 '저지 아이즈'를 재밌게 플레이하고 바로 후속작을 사서 달렸고, 완료 했습니다. 스포가 최대한 없는선에서 간략하게 이야기해보고 싶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저는 용과같이 스튜디오의 게임들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야쿠자 이야기도 썩 와닿지 않았고 (제로, 7은 그래도 엔딩까지 봤네요) 솔직히 미니게임도, 전투도 그냥 그랬거든요. 제일 중요한게 아마 주인공에 대한 이입인거 같은데 뭔가 야쿠자 주인공이 썩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저지아이즈의 주인공이 '탐정'으로 바뀐게 약간은 흥미를 이끌어 냈어요. 그 결과, 저는 꽤 좋은 새로운 IP가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1. 메인스토리
전작보다는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초중반의 흥미는 비슷한데, 후반부에 살짝 힘이 빠지는 측면은 있어요. 그렇다고 뭐 나쁘다거나 이런 수준은 아닙니다. 전작의 스토리가 저는 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2. 전투
가장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인데 저는 드디어 용과같이 스튜디오가 전투를 완성시켰다고 평하고 싶어요. 용과같이 7편은 뭔가 전투시스템의 한계를 느끼고 턴제로 전환시킨 거라면, 저자아이즈와 저지먼트는 다시 전통의 액션형 전투로 돌아왔죠. 저지아이즈의 손맛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호떨'이 이번작에서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전투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이게 용과같이 시리즈보다 확실히 좀 더 폴폴거리면서 날아다니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다보니까 액션이 묵직하기보다 좀 더 호쾌한데 그 덕에 전투가 많이 재밌어졌어요. 새로 도입된 스타일 '류'도 반격기를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되서 좋았고요. 한마디로 전투 꽤 재밌습니다. 저는 제로하면서 전투가 정말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본작은 그런생각이 거의 안들었어요.
그렇다고 무슨 본격적인 액션게임 수준의 퀄리티는 기대하면 안됩니다. 어디까지나 용과같이 스튜디오의 게임들 내에서 수작이라는 뜻.

3. 미니게임
뭐 늘 그렇듯 미니게임은 취향에 맞는것 위주로 하게 되는데 저는 대체로 할만했습니다. 참고로 전작에서 플레이어들을 괴롭힌 미행은 비중이 매우매우 축소됐고, 약간이나마 개선됐습니다. 다른 미니게임중 기억에 남는건 역시 권투네요. 미니게임 주제에 상단,중단 구분과 가드, 스웨이, 잽,스트레이트,블로우 등등을 잘 구사해놓고 스킬트리도 있어서 엄청 재밌게 즐겼습니다. 리드게임은 음... 키류의 쌈마이틱한 노래방이 기무라타쿠야의 댄스타임보단 좀 낫더라구요.

4. 서브이벤트
특유의 개그물, 블랙코미디, 다크함, 추리 등등이 꽤 잘 섞였는데, 특히 본작의 게임속의 게임같은 '청춘드라마' 이놈이 꽤 물건입니다. 자세한건 스포라 피하겠지만 한 학교의 추리반에 주인공이 외부지도자로 활동하면서 각 동아리들의 사건을 해결하며 그 동아리안의 미니게임을 즐기는... 뭐 그런 구성인데, 볼륨도 20시간 정도로 완전클리어하기에 넉넉하고 재미도 좋습니다. 이번작의 가장 좋았던 부분이었습니다.

5. 총평
개인적으로는 용과같이 시리즈 본가작품보다 앞으로의 후속작이 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기무라타쿠야가 계속 해줄지가 좀 의문이긴한데, 차기 시리즈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 일본게임중에 스토리'텔링'하나만큼은 최고퀄로 계속 뽑아내는게 장점이자 단점이겠네요. 왜 단점인가 하면 결국은 이게 어느정도 예측이 되는 부분도 생기고, 이 스토리가 취향에 안맞으면 게임을 잡고 있을 이유가 없어지거든요.

저만의 메타크리틱 점수 : 90점. 단, 취향은 타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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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구임다
21/10/01 16:34
수정 아이콘
청춘이 엄청 잘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아이키우는 유부라 메인만 달려도 현재 절반좀 넘게 왔지만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다좋은데 그놈의 머리스타일만..어떻게 좀
아이폰텐
21/10/01 16:37
수정 아이콘
옷도…좀 2021년에 청바지 체인은 좀 아니지 않나 ㅜㅜ
모래알
21/10/01 16:41
수정 아이콘
호떨 대신 용떨이 있습니다.
질소반과자반
21/10/01 16:41
수정 아이콘
저도 용스튜디오꺼 많이 했는데 액션성은 확실히 좋아진거 같더라구요
용7이 턴제로 바뀌면서 액션성은 이쪽으로 몰았던거 같아요 전 스케이트보드 타는 재미로 유유자적으로 다니고 있죠.
서브 게임중에 노래방을 넣으면 어떨까 싶지만... 탁구형이다보니 될 가능성이 없어서 슬픕니다
청순래퍼혜니
21/10/01 16:43
수정 아이콘
너무 재미있는데 로봇연구부에서 막혔음 ㅠㅠ 노가다를 필히 해야할거 같은데 …흑…. 청춘드라마부터깨고 메인을 제일 마지막에 달리려했는데
아이폰텐
21/10/01 16:47
수정 아이콘
로봇연구부 약간 팁을 드리면 결국 개조는 어느정도 해야되는데 개조 물품은 그 스케이트보드 타는 공원 위쪽 상점에서 팔고요. (거기없는것은 약만들어주는 곳에서 팜) 일단 메인기체를 속도위주로 해주고 시작하면 퍼즐 나오는곳 그냥 3개 연속으로 먹은다음에 설치 -> 반복으로 깼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이 방법이 점점까다로워져서 개조를 꾸준히 하긴해야됩니다. 오함마같은 무기로 원큐에 달라붙는 적 없애시구요. 직접조종하는 기체 말고는 AI도 달아주는게 덜 멍청해지더라구요. 결국 돈이 좀 있어야 진행이 되긴해요 크크 돈은 VR 서브퀘하면 금방 벌리긴합니다.
청순래퍼혜니
21/10/01 16:5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스포 보기 싫어서 공략도 안 찾아보고 설렁설렁 이지모드로 하고 있는데 이 로봇연구부는 게임이 이지모드라고 상대가 쉬워지는게 아닌거 같아서 당황했거든요~
코기토
21/10/02 01:09
수정 아이콘
소재중 대부분은 윗분 말씀대로 사시면 되고 연구리포트 같은 소재는 트레이닝에서 이기면 나옵니다.
어떤 상대가 어떤 소재를 주는지 대전상대보기를 누르면 나오구요.
그래서 따로 노가다는 필요없어요. 다만 트레이닝에서 이겨야 나오는 소재를 위해서는 여러번 트레이닝을 해야하긴합니다.

전투팁은 직접 조종하는 본체는 블록을 많이 주워야되니까 스피드 위주에 나머지 둘은 적 파괴우선하는 AI를 달고 있는 보디(AI 필수)를 끼워주시고 무기는 해머(이거저거 써봤는데 해머가 짱입니다) 달아주면 적들을 정말 잘 부수기때문에 내가 블록을 많이 주울 수 있어요. 적블록진입시 스피드 감소 줄여주는 모듈 달아주시구요. 뚱땡이 바디 이런거 하지 마세요.
그리고 땅을 많이 따먹을 생각을 하지 마시고 적 본진으로 다리를 놓아서 그쪽 본진을 침투하겠다는 마인드로 하시면 훨신 쉬워지실겁니다.
21/10/01 18:23
수정 아이콘
로봇연구부를 깨려면 차라리 쌍륙노가다부터 하는게 편할수있습니다.
21/10/01 16:44
수정 아이콘
저도 스토리는 전작에 한표.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라서 다루기 어려웠던 점이 있긴 하지만 좀 억지로 결말까지 끌고간 감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춘스토리는 전 좋은 평가는 주고 싶지 않네요. 스토리 자체는 확실히 흥미롭고 재미있는데 몇몇 동아리는 그냥 억지 분량만 늘려놓은 느낌. 그나마 권투는 재미있긴 했는데 뒤로 갈수록 손이 아팠고 폭주족은 진짜 쓸데없이 분량만 늘린 느낌. 근데 또 사진부는 캐릭터는 기괴한건 둘째치고 분량은 엄청 짧아서 이게 뭔가 싶었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최악이었던건 로봇동아리였구요. 분량도 길고 바보 둘 달고 하는데 성능올리려면 트레이닝 노가다는 강제로 해야하고 또 필드에서도 노가다를 요구하고. 그래도 전투는 만점주고 싶습니다. 용과같이 시리즈 전투의 완성형이라고 평해도 모자라지 않네요. 스타일 각각 개성도 확실하고 재미도 확실했습니다.
아이폰텐
21/10/01 16:48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100% 클리어를 목표로 겜을 좀 안하는 스타일이라 그런가 말씀하신 그런 지루한 부분은 좀 스킵하고 끝까지 하지는 않았네요. (DLC 왜산거니 크크)
100%하려면 진짜 좀 빡치겠다 싶은게 있어보였습니다.
21/10/01 16:45
수정 아이콘
용7이 호평이라 개인의 궁시렁거림밖에 안되지만 턴제로 바뀐거도 전 별로고 JRPG 식 스토리향기가 짙어진거도 별로라
팬심을 저지아이즈로 가져왔습니다 저도.

일본내수에서 효과가 있으니까 쓴거겠지만 해외팬 입장에선 김탁구는 이 게임의 족쇄일뿐..가라오케 없는 용과같이 다메다메
푸르미르
21/10/01 17:03
수정 아이콘
요즘 하고 있는데 넘 재밌네요
21/10/01 17:27
수정 아이콘
1. 스토리는 너무 많은 걸 얘기하려다 산으로 갔다고 봅니다.
좀 컴팩트한 선에서 끊었으면 특유의 서스펜스적인 연출과 맞물려 더 좋은 스토리가 될 수 았었다고 생각하고 이게 잘 나온게 전작이었죠.

2. 액션은 정말 진일보 했는데 포인트를 몇 가지 꼽아보면
1) 특정 공격에서 스타일 변경으로 후딜캔슬하는 게 매우 빨라져서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가능해짐
2) 모탈어택의 변경 및 모탈 리버설 추가로 전작의 짜증나던 요소 제외
3) 류 스타일, 원무의 무공, 일섬의 차지 블로우 추가로 전투에서의 선택지 자체가 다양해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떨은 있어요 모션과 이름이 바뀌었지만...

3. 청춘드라마는 로봇빼고 굿. 권투는 꼼수가 존재하지만 어쨌든 핵잼

4. 여전히 잠입 요소가 아쉽습니다. 미행을 줄인 건 좋은데 그 부분을 대체하는 애슬레틱과 스틸의 완성도가 너무 아쉬워요. 특히 스틸이...

여러모로 저에게는 좋은 게임이고(사실 용크리트)
특히 액션의 진화로 인한 손맛이 짜릿하긴 합니다.
다만 서스펜스물로 봤을때는
전적 후반부의 그 흡인력 쩌는 전개가 그립긴 하네요.
아이폰텐
21/10/01 17:31
수정 아이콘
호떨 있긴한데 12장인가에 배워서 저는 그냥 배제하고 하긴 했습니다. 전작은 그냥 바로 얻을수 있어서 거의 호떨만 쓰다보니 그렇게 적어버렸네요 크크...

4번에 약간 제 의견 보태자면 저는 오히려 체이싱 이게 진짜 극노잼이더라구요. 미행은 지금 수준으로 적당히 줄인거 ok. 근데 체이싱 차라리 그냥 리듬겜처럼 만들던지 레이싱겜처럼 만들던지 둘중에 하나만 했음 좋겠더라구요. 말씀하신 스틸은 진짜 그말싫수준이고요 크크
페로몬아돌
21/10/01 17:29
수정 아이콘
요즘 최고 갓겜은 저지 아이즈 같아요 크크크
RapidSilver
21/10/01 17:55
수정 아이콘
용같스튜디오 작품들이 항상 호흡이 좀 너무 늘어지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을 가지고있어서 갈수록 손대는게 망설여지긴 해요. 전 플레이타임이 너무 의미없이 늘어져도 안좋아하는편이라 이번작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이폰텐
21/10/01 17:58
수정 아이콘
음, 아마 불호에 가까우실거 같습니다. '의미없이'라는게 조금 모호한 표현이긴한데,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플탐의 대부분이 좀 본편의 내용과 거리가 있는 미니게임, 서브퀘스트 등등 이라...
본작은 메인만 풀로 달린다고 가정하면 20시간 내외로 끊기긴하는데, 문제는 이 게임을 메인만 즐길정도로만 하면 굳이 할 이유가 있나... 하는 그런 생각이 있어요. 그니까 메인 스토리가 정말 궁금하다 뭐 이런 케이스가 아닌이상에야 더 나은 게임들이 많다고 봅니다. 사실 저도 제로나 7편은 꽤 지루했던 구간이 많았는데 어느순간 이 게임의 호흡에 좀 동화가 많이 된거 같습니다. 느긋하게 뻘짓하는게 재밌어져야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거 같아요.
하얀마녀
21/10/01 18:04
수정 아이콘
기무라 타쿠야 구경하려고 풍월량 방송 할 때마다 봤는데 상당히 재밌어보이더라구요....
iPhoneXX
21/10/01 18:13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쓰려고 했는데..스토리 게임이죠 크크
쿼터파운더치즈
21/10/01 18:57
수정 아이콘
청춘드라마 재밌더라구요 흐흐 저는 이제 로봇동아리인데 아직 한참 남은거군요
평양냉면
21/10/01 21:28
수정 아이콘
간만에 진짜 재밌게 한 게임입니다. 메인 위주로 쭉 달렸는데, 오랜만에 잠을 미루면서 했네요. 원래 패드 잡고 잠드는게 일상인 유부아빠게이머인데...
3편 꼭 나왔으면 합니다. 엔딩크레딧 보는데 넘 아쉬워요
비공개
21/10/01 22:04
수정 아이콘
스토리 느낌은... 김탁구 xx무새 정도... 말끝마다 그 얘기만 하나 그닥 공감도 안 가더라구요. 차라리 악역쪽이 더 공감갈 정도

청춘드라마도 깨긴 했는데 로봇 동아리는 도저히 공략없인 안 되더라구요. 재료 수급이라도 쉽게 해주지 ㅜㅠ
코기토
21/10/02 00:47
수정 아이콘
저는 로스트 저지먼트를 주저없이 '올해의 게임' 으로 꼽겠습니다.
게임은 그 어떤 대중문화분야보다도 재미를 최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장르입니다.
때문에 이렇게 어둡고 무겁고 불편한 주제를 다루기가 쉽지 않죠.

이 게임은 거대담론이나 추상적인 얘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도 실시간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불편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듭니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같은 다른 대중문화들은 오래전부터 해오던 일이지만 게임은 그 본질상 쉽게 하기 힘든 작업이죠.

한편으로 게임은 유저가 직접 조작해서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가는 인터렉티브적 속성때문에 다른 문화장르보다 더 주제에 몰입하고 공감하기 쉽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수동적으로 듣고 보는 것보다 직접 주인공이 되어 플레이하는 게임이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거죠.
저는 게임 속 특정 비디오 장면과 주요 인물이 관련된 사건에서 충격을 받았고 몇몇 대화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은 가슴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이 게임은 장르가 가진 핸디캡은 드라마적 구성으로 극복하고 유저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장점은 극대화함으로써 '사회고발 액션게임' 이라는
훌륭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봅니다.
후반부 힘이 딸리는 듯한 전개가 아쉽지만 게임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주제고 스토리고 다 떠나서 이 게임은 그냥 재밌습니다.
특히 전투는 새롭게 도입한 류 스타일 덕분에 크게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사방으로 받아넘기며 되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완성도 있는 스타일이 추가됨으로써 예를 들어 류 스타일로 받아내고 일섬으로 전환해서 뒤에서 발경을 넣는 식으로
전작보다 더 다양한 스킬활용이 가능해져서 길거리의 인카운터 배들이 귀찮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다만 음식류의 회복아이템을 너무 많이 들고 다닐 수 있고 사용횟수 제한도 없어서 전투중에 게임오버 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거의 없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도시락같은 아이템은 1회의 전투당 사용횟수에 대폭 제한을 두고 대신 전투 중에 뻗은 적들이 드링크류의 회복 아이템을 떨궈서 그걸로 힐을 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본편 이상의 분량을 가진 청춘드라마도 참신했습니다.
아마사와라는 독특한 캐릭터도 극호감이었고 로봇경연은 이제껏 했던 그 어떤 게임 속 미니게임들보다도 더 재밌게 즐겼습니다.
그러나 폭주족, 걸즈바 는 정말 재미도 없고 억지로 했습니다.
걸즈바는 대화문이라도 좀 중복되지않게 넣지 특정NPC와 한 번 대화하고나면 반복이라 너무 무성의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폭주족은 거의 동일한 레이스를 너무 쓸데없이 늘려놔서 지겨웠습니다.
지면 처음부터 레이스를 다시 해야 하는데 이게 난이도가 쉽지도 않아서 정말 엄청 짜증나더라고요.
하드로 했었는데 폭주족은 성질나서 exEASY 로 밀어버렸네요.
복싱은 시스템이 좋았고 재미도 있었는데 경기 횟수가 너무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드네요.

이 게임은 뛰어난 점 못지않게 단점도 많지만 본문으로 쓴 글도 아니고 댓글인데 지금도 길어서 패스하겠습니다.

용시리즈 자체가 처음 접하면 좀 낯설 수 있지만 B급정서나 쌈마이스러움을 좋아하시거나 너그럽게 용인할 수 있는 분들이면
쉽게 적응할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폰텐
21/10/02 0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다양한 부분에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도 뭐 워낙 콘텐츠를 비평하는 습관이 있는 편이라 이 게임도 단점을 지적하자면야 수두룩하지만...
어쨌든 이 게임은 이 게임만의 매력과 흡인력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대체가 불가능한 재미포인트가요. 그것만으로 충분히 누군가는 올해의 게임으로, 작품으로 꼽을만한 것 같습니다.
코기토
21/10/02 01:24
수정 아이콘
이 시리즈가 대체로 다 메인스토리는 무겁고 진지한데 그 사이사이에, 또는 사이드퀘에 특유의 병맛이 있잖아요.
그걸 또 굉장히 엉성한 연출을 통해 전달하기때문에 B급정서가 마구 폭발하죠.
이런걸 좀 견디기 힘든 분들한테는 안맞겠지만 그런 감성을 받아들이는 분들에게는 말씀하신대로 대체 불가능한 재미 포인트가 있죠. 크크
그리고 특히 이 게임이 던진 주제가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유명인들 관련해서 종종 이슈가 되고 있고 우리 모두 학교생활, 군대를 거쳐왔고 학부모가 되면 마주할 수 있는 사회문제이기때문에 더 열중해서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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