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돌고 돌아서...
승자 결승에서 상하이와 댈러스가 만납니다.
카운트다운 컵에서 두 팀 모두 토너먼트에 못 올라오면서 춘추전국시대가 되나 싶었는데..
4강전에서 토너먼트 우승/준우승 경험이 있는 글래디와 청두를 각각 압살하면서 시즌 초 양강구도로 완전히 돌아갔습니다.
경기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그냥 두 팀이 최종 결승에서 다시 붙지 않을까 싶네요.
이변이 없는 토너먼트
지금까지 펼쳐진 토너먼트 8경기 모두 상위시드가 하위시드를 이겼습니다.
그리고 탈락 순서도 시드 순서 그대로입니다. (#8 워싱턴 -> #7 필라델피아)
내일 6번 시드 샌쇽 경기가 앞에 있어서 샌쇽과 애틀랜타가 내일 떨어진다면 징크스는 이어집니다.
정규시즌 MVP - 청두 헌터즈 'Leave'
정규시즌 MVP는 청두 헌터즈의 리브 선수가 받았습니다.
시즌 중반만 해도 피어리스 선수가 따 놓은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는데,
리브 대세론이 떠오르면서 결국에는 리브 선수의 역전으로 끝났습니다.
https://assets.blz-contentstack.com/v3/assets/blt321317473c90505c/blt6cb9105912f8aedd/614966d6afaccf3e3b2ef302/2021-mvp-votes.pdf
MVP 수상자 발표와 동시에 관계자 투표 결과도 공개됐는데, 여기서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습니다. (36/73, 49.3%)
미디어와 미국과 중국 중계진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 중국 팀 GM에게는 한 표도 못 받은 것이 눈에 띄네요.
Coach of the Year - 댈러스 퓨얼 'Rush'
올해의 코치상은 댈러스 퓨얼의 Rush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히트스캔이 없는 불안한 로스터 상태에서도 반전을 일으키며 서부 1위, 전체 2위의 성적으로 팀을 이끈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https://assets.blz-contentstack.com/v3/assets/blt321317473c90505c/blt6bc8f58ec116ae94/614966d68a7f7c3cf7223bce/2021-coty-votes.pdf
올해의 코치상 투표 결과입니다.
상하이의 'Moon' 감독이 27표를 득표하면서 2위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전패가 예상되던 팀을 8승 8패까지 만든 파리 감코진도 표를 받았으면 어땠을까 싶긴 한데,
결국에는 승률 5할에 그친데다가 토너먼트에 한 번도 못 가서 표를 받기는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Rookie of the Year - 애틀랜타 레인 'Pelican'
신인왕은 모두의 예상대로 펠리컨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신인 중에서 유일하게 MVP 후보에 들었을 정도로 활약이 굉장했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https://assets.blz-contentstack.com/v3/assets/blt321317473c90505c/blt7b0befce2c06d586/614966d61bb8c23cf8bbdc20/2021-roty-votes.pdf
신인왕 투표 결과인데 다른 선수들이 한 자릿수의 표를 받은데 비해 혼자서 거의 모든 표를 독식하다시피 했습니다.
데니스 하벨카 상 - 댈러스 퓨얼 'Sp9rk1e'
'INTERNETHULK' 데니스 하벨카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커뮤니티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선수에게 수상되는 공로상입니다.
데니스 하벨카가 엔비어스 소속이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댈러스 퓨얼의 스파클 선수가 수상했습니다.
이 상은 상을 받은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 은퇴하는 저주로도 유명한데, Mickie, Custa, McGravy 모두 이 저주의 희생양이 되어 은퇴했습니다.
스파클 선수가 이 저주를 깨고 오랫동안 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