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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23 10:09:13
Name 분란유도자
Subject [LOL] [여윽시 티원이다. 티이이이이이이원~]
어제 T1 경기 기다리다가 저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어요.
5시 20분쯤 되었을까 갑자기 눈이 떠져서 허둥지둥 티비켰는데 이게 웬걸..
미드 이렐에 줘터지고 있더라고요. 아 씁... 3:0각인가 아 페이커 롤드컵 들어올렸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생각하면서 피자한판 시켰죠. 페이커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올해도 못가면 가면 갈수록 올라갈 확률 떨어지는거니까..
마지막에 피자 한판 괜찮잖아 느낌으로다가..

그런데 이게 머선129

라이즈 픽하고 부터는 요리조리 반반가더니 그대로 3대떡 만드네요 엌

마지막 경기 같은 경우는 젠지 하는거 보니까 멘탈 나갔는지 자기가 자신있는거 고르고 어찌 해보려고 했던거 같은데
T1이 이즈 클때까지 요리조리 도망 잘다니더라고요. 결과야 그냥 픽밴부터 무난히 터트리고 시간끌어서 테사기 엔딩을 봤는데
뭐랄까 테디가 나오면 템포 자체가 너무 느린것 같긴해요. [후반전 테티가 LCK 원탑이다] 이건 동의 하는데 요즘 같은 시절에
그렇게 나자빠지면 상대가 두들겨 패버리는데 젠지 같은 경우는 그럴 힘이 없었나봐요.

담원상대로 이렇게 하거나 롤드컵나가서 이렇게 한다고 했을때 이런식으로 이길수 있나? 생각은 드는데 뭐 이겼으니가요 엌^~^

T1 좋았던 점:
티원 선수중에 페이컨 테티같은 경우는 짬이 되고 이룬것도 많고 하니까 좀 안좋은 상황에서도 멘탈이 안나가더라고요.
이렐픽하고 줘터진 페이커, 솔직히 범인 아닙니까. 이것때문에 다음 경기 위축되고 그럴수도 있었는데 라이즈 들고 맥락없이 카밀에게
터지고... 텔타고 탑에서 죽어서 칸나도 죽게하고,, 뭐 이런 실수들이 사실 위축되게 만들수있을텐데
어림도 없지

[바텀에서 비디디 사냥.]

진짜 요런게 중요한거 같아요. 자기가 실수해서 게임을 질수도 있어도 끊임없이 트라이하는 자세. 라스칼이랑 비교해보면 차이가 더크죠.
라스칼 사이드 밀다가 한번 죽으니까 카밀가지고 운영 못했잖아요. 근데 페이커는 계속 죽어도 계속 트라이합니다.
사실 카밀이랑 라이즈 1:1하다가 죽은건 스킬샷 미스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도 들고요.
예전이었으면 그냥 뚜까패고 이겼을텐데 싶기도 해서 조금 슬펐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페이커가 말이 안되는게 페이커 저 대학생때 데뷔했는데 저 좀있으면 과장이거든요?
아직까지 정상에서 경쟁하는게 엄청난거죠~

그리고 테티를 보면 계속 상대한테 아펠 쓰레쉬 주길래 뭔 자신감으로 계속 줄까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테디는
룰러 아펠리오스 별로 안무서운가바요. 아니면 요즘에 폼이 좋아서 자신감인건지 모르겠지만.
아펠 쓰레쉬 주고 라인전 밀리는데 애쉬가지고 꾸역꾸역 파밍하더니 마법의 수정화살 꽝~
저도 원딜 자주해서 아는데 이거 대놓고 수정화살 던지면 맞추기 어렵거든요. 팀원들이 화살 각을 만들어 줘야됩니당
크게 조이면서 상대 빠지는 쪽에다가 수정화살을 던져야 맞추기 편한데 팀원들이 각을 잘 만들어주더군요.
5:5 한타 꽝하는데 팀원들이 앞에서 밀고 나가고 뒤에서 애쉬가 수정화살 맞추면서 한타 시작하면 지기가 어렵죠~
하필 용도 바람이라서 쏘고 또쏘고~ 바람용 개꿀잼인데 홍_홍
라스칼이 뒤로 좀 돌아서 애쉬 위협하고 했으면 좀더 겜 재미있었을텐데 템좀 나오고 부터는 애쉬가 일방적으로 두들겨서
티원팬인 저로서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아펠리오스가 이게 좀 애매한게 무기에 따라 다재다능하다고 하는데 때릴수가 있나 싶었어요. 그면상 저거 극혐인데..

징크스도 좋았죠. 아펠 상대로 징크스 뽑았을때 이겼다 싶었습니다. 젠지를 상대로 티원이 맞춤 전략 준비한건지 모르겠는데
둘다 어영부영 시간끌려서 템나오면 징크스 캐리력이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원딜은 사거리 긴게 짱짱맨. 티원은 젠지 상대로
초반에 안터지고 테디 클때까지 버티면 무조건 이긴다 이걸 전략으로 준비해오지 않았다 싶기도 해요.

칸나는 뭐 시종일관 라스칼 두들겨 패서 탑차이를 보여줬죠. 근데 이게 살짝 불안요소인게 티원은 칸나가 라인전 밀리면 게임
전체가 밀리더라고요. 그래서 아프리카가 티원 천적이라고 생각되는게 기인이 칸나보다 세요.. 미드는 플라이가 페이커 마크하고
기인이 탑이기면 어버버하다가 어제나온 바론에서 쓰로윙처럼 한방에 다 주고 겜을 지는게 패시브던데 만약에 담원 상대로
탑이 힘들어지면 어떻게 돌파할지 궁금합니다.

밴은 탑에 잘 몰아주니까 아예 박살나는 일은 없겠지만 칸 상대로 탑차이를 내야될텐데 어찌될런지~

오너도 그렇고 캐리아도 그렇고 베테랑 두명보다 어찌보면 신입 3인방이 더 잘하는것 같아요. 캐리아는 사실 LCK 원탑 서포터가 아니냐
생각이 들정도로 갑자기 만능의돌? 그걸로 텔뽑아가지고 탑에서 터지는거 수습했고 알리스타로 완벽하게 카운터도 치고
가끔 와드 박다가 짤리는거 빼고는 실수도 거의 없는거 같은데 티원의 보오오오오오무무무물~

오너는 잘 생각 안나는거 보니까 무난히 잘한 모양입니다. 슈퍼 플레이하던가 대박 실수를 해야 기억이 잘 나는데 정글러가 팀원들 잘 케어하면
기억이 잘 안남죠. 올라프로 카밀때려 잡는거 보니까 탑케넨보다 든든하던데 ^~^

티원 단점:
티원 경기 응원하다가 빡치는 부분이 가끔가다. 가끔도 아니에요 매우 빈번하게 사이드에서 페이커 짤리고 상대 바론 먹을때 토너먼트 처럼
하나씩 우르르 다 죽어주는 부분입니다. 소수 인원으로 툭툭 치면서 상대 바론 빼게 만들려고 한건지 뭔지 아 기억나네 울라프로 빨개져가지고
여기서 던졋네요 오너 ㅡㅡ 근데 오너 탓할께 아니죠 그냥 하나 죽으면 뇌절해서 바론에서 다 던져요. 아 진짜 한두번 던져야지
아니 게임 질수 잇죠. 근데 왜 잘하다가 저렇게 말도안되게 던져가지고 겜을 지나요. 볼때마다 화가나요. 바론에서 우다다 던지는거 진짜 ㅡㅡ
페이커 사이드 돌다가 짤리는거 팀 차원에서 좀 케어해주고,, 정글이나 서포터가 근처에서 대기한다거나 와딩을 좀 사이드쪽에 박아준다던가..
그 상황을 안만드는게 최선이지만 이번에 카밀 라이즈 1:1 지는거 처럼 스킬샷 미스나면 죽을수도 잇잖아요. 이건 뭐 사고죠. 그럴수 있지만
바론에서 우다다는 진짜 화가납니다. 왜 똑같은 패턴으로 똑같이 던지는지 ㅡㅡ 아싸리 주고 용 먹고 타워밀고 이렇게 하던지 막을꺼면 정교하게
툭툭치면서 막던지 그냥 우다다 들어가서 다 던지고 진짜.. 아오~

저 패턴만 고쳐도 티원이 훨씬 더 잘할거 같아요. 용먹는데 칸나가 위에서 딜교하다가 죽고 페이커 사이드 돌다가 죽고 이거는 사람이 실수할수도 있는거고 팀차원에서 피드백하면 되는건데 저 바론은 도대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이해가.. 왜 말도 안되게 던지는건지 너무 궁금하네요..


[결론]
티원이 패배할때 패턴을 보면 칸나가 라인전 말리거나 (아프리카전), 미드가 라인전 말리거나(한화전) 이런식으로 탑미드가 라인전이 말리면
어버버하다가 팀 전체가 터지는데 현재 페이커의 폼으로 쇼메이커에게 미드차이 안나게 틀어막을수 있을지.. 아니면 탑에서 칸나가 탑차이를 낼
수있을지. 아니면 꾸역꾸역 테디가 커서 테사기 다시 보여줄지.. 이번 결승이 기대됩니당...
제발 티이이이이이이이이원 할수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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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란유도자
21/08/23 10:10
수정 아이콘
오늘 출근하면서 티원 승리 영상 다시보기로 보면서 신나서 썼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을수도 있어용~ 꺄르르~
lck우승기원
21/08/23 10:17
수정 아이콘
어제는 오랜만에 쫄깃한 다전제 경기를 본 거 같아 재밌었습니다 크크

그런데 곧 과장이 아니라 부장님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제 착각인가요 크크크크
분란유도자
21/08/23 12:04
수정 아이콘
으억 새파란 대리입니당 과장(진)
꺄륵
대관람차
21/08/23 10:22
수정 아이콘
19 이후 페이커의 가장 큰 장점이 그거죠. 스스로 범인이 되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이니시를 걸줄 알아요. 본인 폼이 기복이 심해서 그런게 종종 트롤이 되더라도 팀이 높은곳까지 가려면 결국은 그런 자세가 팀적으로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련한곰탱이
21/08/23 10:54
수정 아이콘
???? : 1명의 미드라이너!
55만루홈런
21/08/23 14:00
수정 아이콘
19년뿐만 아니라 페이커는 태생이 데뷔할떄부터 그냥 과감했죠 크크 옛날엔 열에 아홉은 성공했다면 지금은 열에 다섯, 여섯정도 성공하는 느낌 이게 전성기 지나서도 그렇지만...

저런 플레이때문에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던 이유구요. 앞플을 저렇게 과감하게 쓰니...
AaronJudge99
21/08/23 23:2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크크 열에 아홉 성공하던 시절 페이커를 다시 보고싶네요 크크크
Proactive
21/08/23 10:27
수정 아이콘
징크스 궁맞을때 뭔가 되나? 싶기도 했어요. 신나네요.
21/08/23 11:03
수정 아이콘
19년도 결승이였나? 트래쉬토크때 쵸비가 직접 말한적이 있었죠. 페이커는 줄타기플레이를 좋아한다고
21/08/23 11:2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신구의 조화가 좀 되는 느낌이었죠. 테디의 개량판?도 환상적이었구요.
다만 페이커가 카밀 상대로 1:1걸고나서 잘린건 좀 아쉬운 판단이었습니다.
굳이 이시점에 유리한데 이런 리스크를 건다고?! 나머지는 괜찮았어요.
뭔가 팀 분위기가 좋아서 좋습니다.
21/08/23 12:13
수정 아이콘
굉장히 신나신 게 눈에 보이네요 크크크크크 제 몫까지 기뻐해주셔서 감사감사
Chronic Fatigue
21/08/23 12:14
수정 아이콘
이게 제일 중요한 거 같습니다
[페이커 저 대학생때 데뷔했는데 저 좀있으면 과장이거든요?]
왜냐면 저도 그때 대학생이었는데 전 아직 주임이거든요...
아델라이데
21/08/23 13:07
수정 아이콘
3대떡은 아닌데요... 3:1 입니다. 3:0이었다 하더라도 3대떡이라는 말은 좀 아니지 않나요? 저도 페이커, T1 좋아하는데 이런글 보면 안티들만 늘어날 것 같습니다.
21/08/23 14:54
수정 아이콘
[라이즈 픽하고 부터는]
21/08/23 17:23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g2의 스타일을 굉장히 많이 흡수한 것 같아요. 19년만 해도 안저랬었는데 엄청나게 저돌적인 판단을 하네요.
공항아저씨
21/08/23 18:07
수정 아이콘
언젠가 읽은 것 같은데 페이커가 요즘 욕심쟁이 모드 보이는 것도 19 G2한테 심적으로 쫓기는게 아닌가.. 그러지않아도되는데.. 라더군요
확실히 어제 라이즈가 탑에 텔타서 그웬까지 같이 죽어버리는 장면이 나온게 항상 최고로 땡기는 것을 베스트판단으로 하는 것 같아서
운영이 탄탄한 팀에게는 더 크게 당할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공항아저씨
21/08/23 18:06
수정 아이콘
만능의 돌은 아니고 봉인 풀린 주문서 특성의 브라움이긴한데 그냥 트집잡는건 아닙니다..말씀만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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