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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2 16:12
큐베선수가 있던 한화는 무지성 대참사 한타로 명장면아닌 명장면을 연출한 적이 있죠. 운영도 운영이고
작년 한화가 어떤 꼴이였는지 생각하면 큐베가 요즘 세대 운영을 논한다는게 음..
21/08/12 16:21
그런 식이면 얘기할 수 있는 게 없죠. 감히 일반인들이 프로대회 밴픽과 운영을 논해? 롤드컵 객원해설은 이번 대회 참가도 못하는 주제에 플레이를 해설해? 저 선수는 말년에 실력과 성적이 저조했는데 요즘 프로씬을 거론해?
21/08/12 16:23
운영을 할줄 모르면 갖다 박으면 된다고 쉽게 얘기하는거 같은데 작년 한화가 딱 시원하게 박아버리지 않았습니까.
그게 오버랩되니까 설득력이 없죠.
21/08/12 16:31
갖다박으면 된다는 건 요즘 선수들 운영 못한다고 쉽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기껏 초반에 벌어놓고도 막장운영으로 어느새 다 까먹고 져있는 DRX 같은 케이스에 대한 조언입니다. 옛날처럼 복잡한 운영이 필수였던 때와 다르게 지금은 어설프게 이지선다 사이드 운영할 바엔 차라리 교전으로 이득을 버는 게 낫다는 뜻인데 요즘 씬을 쉽게 생각해서 저런다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네요.
21/08/12 16:34
맥락은 이해하지만 결국 작년 한화의 모습을 생각하면 '차라리' 갖다 박아보라는 소리가 딱히 대안이라고 할 소리는 아닌거 같아서 말이죠.
21/08/12 17:02
작년 한화생명이 막장이었던 건 잘 풀어나가던 경기를 허구헌 날 갖다박아서라기보다 지금의 DRX 이상으로 초반 경기운영을 위한 밑천 마련이 전혀 안 되는 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던지건 운영이 안 되건간에 일단 라인전부터 정상적으로 수행 가능한 선수들을 올리기 위해 신인들까지 동원해 계속 갈아끼워본 거고요. 그런 경우는 또 다른 진단을 내렸겠죠. 그게 아니라 큐베의 한화생명 시절 저조한 모습을 가지고 메시지가 아닌 화자의 설득력을 논하시는 거라면 '니가 뭔데', '당신은 얼마나 잘했길래'와 같은 수준의 얘기 되는 거고, 그럼 또 제 첫번째 대댓글로 되돌아가는 거죠.
21/08/12 16:31
말년의 퍼포먼스가 끔찍하긴 했습니다만.. 씨맥이 말했듯 운영의 실행에는 항상 최소한의 피지컬이 뒷받침 되어야죠.
흔히 말하는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안 따라주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또 자기가 알고 있는거랑 그거를 팀적으로 실행하는건 또 별개의 이야기인거 같아요. 쵸비도 이번 시즌 보이스콜에서 자기 뜻대로 다 안되는걸 보여줬죠..
21/08/12 18:50
큐베가 자격이 없다는게 아니라 큐베가 있던 한화생명이 시원하게 박아서 말아먹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공교롭게도 drx에게도 박아보라는 피드백을 하니까 설득력이 전혀 없어보인다는거죠.
특히 한화중에서도 큐베선수에게 가장 박는 성향이 자주 보였고 그럴때마다 대참사였거든요.
21/08/12 19:00
현메타를 분석해서 선수들에게 조언 정도는 해줄 수는 있죠. 말년 큐베 때 메타랑 지금 메타랑 딱 들어맞는 것도 아니고요.
몇년동안 프로 생활해보고 롤드컵도 들어본 선수가 설득력이 없다면 대체 어떤 전문가가 LCK를 평가할 수 있을까요. 클템이 말년에 클끼리였다고 모든 해설이 부정되나요.
21/08/12 16:15
큐베선수의 평소 지론은 요즘 신입들이 피지컬 위주로 뽑히긴 하지만,메타가 오브젝트가 너무 쌔져서 스플릿으로 승부내기가 힘들어져 한타를 강요하니 피지컬 중시가 맞다 입니다.
부르면 가야한다..
21/08/12 16:17
요즘 보면 운영안된다는 팀들은 그냥 한타를 잘 못하는 거 같아요. DRX든 한화생명이든 한타를 못하니 잘컸는데도 자신감이 없고 우물쭈물하다 다 뺏기고 특히 한화 생명은 쵸비나 비스타가 걸지 않으면 아얘 한타가 안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다고 데프트가 원딜인데 걸 수도 없고 제대로 걸려면 걸줄 아는 맴버가 둘은 있어야 하는데 쵸비랑 비스타가 모두 거는 챔프를 하지 못하면 운영이 안되는 거죠. 그래서 밴픽이 제한적이고 이상한 밴픽나오고... 결국 탑, 정글이 한타 거는 플레이가 아예 안되는게 너무 심각합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걸라고 하면 혼자 들어가고 죽는 장면도 나오고... 이게 참 어려워요. 생각보다 라인전 단계에서 탑, 정글도 이제 무난하게 되는게 운영, 한타 단계에서 사실 그냥 너무 못합니다...
반대로 농심은 한타를 잘하니까 운영도 잘해보이지 않나 싶어요.
21/08/12 16:19
만약 현역 선수들이 지금의 개념만으로 예전 선수들을 깎아내린다면 좋지 않게 볼 겁니다.
그 반대로, 예전 선수들이 요즘 선수들을 묶어서 깎아내린다면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승리죠. 승리를 향한 공식이 시대에 따라 변하면 선수들이 게임 속에서 집중해야 하는 부분도 시대에 따라 바뀌는 거고, 그러면 특정 부분은 상대적으로 예전에 비해 소홀할 수도 있겠죠. 못하는 게 아니라, 집중하는 부분이 다르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다시 천천히 살펴보니 요즘 선수들을 지나치게 폄하하려는 그런 의도 같지는 않네요. 그냥 옛날엔 그랬다... 정도의 멘트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21/08/12 16:21
예전에는 라인스왑 + 프리징이 있어서 더 복잡했을 수도 있긴합니다
다만 게임안에서 보는거랑 밖에서보는거 차이는 있을 수있죠 지금 큐베 뉴클이 팀들어간다고 운영이 확좋아지진않을듯...
21/08/12 16:21
1. '상대보다' 운영을 잘하는건 어느 시대나 똑같이 어려움 ('상대보다' 피지컬 챔프를 잘하는건 어느시대나 똑같이 어렵듯이)
2. 라이엇은 시야 패치, 타워 요새화 패치, 전령 패치, 4용 패치, 장로 효과 중복 패치 등으로 운영의 가짓수와 효율을 줄여놓음 3. 운영으로 따낼 수 있는 득점이 줄고, 난이도가 낮아졌기에 운영 능력치가 낮은 유망주-선수들도 리그에 많이 합류함(물론 운영 점수가 내려간거 이상으로 피지컬이 더좋음) 정도로 봅니다.
21/08/12 16:22
큐베나 뉴클리어가 말하는건 신인들 수준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게임이 많이 달라졌다, 프로수준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같은데요.. 선수의 질적 수준저하가 아니라. 둘은 엄연히 다른거죠. 원인과 결과는 구분해야죠. 잘못 이해하고 있으신 듯 합니다.
게임이 단순해졌잖아요 누가봐도. 용타임에 모여라 8분 전령을 먹어라 뭐가 어렵나요.
21/08/12 19:29
큐베 말은 요즘 신인들의 수준 저하가 아니라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신경도 안 쓴다]가 결론 같은데 왜 신인들 운영 수준 저하로 받아들이시는지 저도 의문이었습니다.
MZ세대나 유토리세대보다는 번호를 기억하지 않는 현대인이 더 맞는 비유 같습니다. 본문은 이걸 가지고 [현대인 기억의 하향평준화] 라고 말씀하시는 느낌;;
21/08/12 16:22
큐베의 운영 잘한다 기준은 본인 전성기였던 16-17년의 삼성일테니 요즘 팀들 보면서 성에 안찰 수야 있겠죠
다만 영혼시스템 때문에 용을 더 이상 경시할 수 없게 됐다는 게 본질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21/08/12 16:23
이건 그냥 시스템 탓이죠.
오브젝트 놓고 격전 벌여서 그걸로 승부내는 기조가 강해지면 강해지지 약해질 수는 없을 겁니다. 프로게이머야 그렇다 쳐도 당장 일반 유저들에게 이게 더 쉬우니….
21/08/12 16:23
솔직히 밖에서만 경기보는 롤붕이1이긴하지만
잘모르겠는데...옛날 LCK생각해보면 그냥 30분까지 0킬 1킬나오고 서로 우리들은 다 아니까 느낌알지?식으로 각자 할거하면서 파밍만하던시절인데.... 밖에서 보면 그냥 서로 싸움 피하고 노잼파밍30분이였지만 안에서 보면 고수만이 알수있는 고도의 운영싸움이 치열했던거겠죠?
21/08/12 16:50
노잼파밍 30분 하면서도, 아니 심지어 킬은 뒤쳐지는데 뒤쳐지는 팀이 시간지나면서 글골은 3천 5천 압도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었죠
21/08/12 17:36
제가 그런 운영으로 녹여대는 플레이를 좋아하는데 기본적으로 미니맵과 포지션을 이해할 정도가 되야 하고 경기 보는데 굳이 그렇게 하드하게 보는 사람이 많지는 않죠.
그게 옳은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라이엇이 자기네가 원하는 쉽고 단순한 경향으로 모는 거 아닐까 싶네요
21/08/13 14:47
시즌3로 시작해서 시즌4 경기들이 이런 메타 발전이 극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불도저메타로 타워 철거하고, 이를 역이용해서 극한의 라인 프리징으로 오히려 손해보던 경기도 있었고요. 핑퐁으로 서로 밀던 경기도 있었고요 시즌 6에는 라인스압전술이 워낙 정교해서 LCK와 해외의 격차가 커지자 저격패치가 나오는데 초반 탑미드 타워에 방어력넣고, 포블 생기고 등등의 변화가 라인스압을 제한하기 위해 이때쯤 생겨났죠
21/08/12 16:27
다 떠나서 옛날 운영이 진짜 어렵긴 했죠. 용 타이밍 바론 타이밍 다 재고 있어야 했고 시야(와드)도 그렇고 무엇보다 라인스왑이..진짜 라인스왑에 따른 운영 방식, 대처 방식이 엄청 세세했고 그래서 이를 따라가지 못한 선수들도 많았을 겁니다. 다른 건 몰라도 라인 스왑 안되게 만든 건 보는 팬 입장에서도 무조건 나이스한 일이에요. 선수들도 이 정도로 어려운 운영을 안 해도 되고..
운영도 한타나 갱 각 설계라든지 싸움 시점을 파악하는 거라든지 오브젝트를 어떻게 관리하고 먹을 것인지/포기할 것인지 등 다양한 세부 방식, 방향이 존재하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냥 잘하는 선수가 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신인 선수, 신인 위주의 팀은 보편적으로 이를 프로 단계에서 경험하고 이해할 시간이 좀 부족했을 수 있고, 아무래도 보다 다양한 메타와 운영 방식을 경험한 베테랑이 운영에 있어서 강점을 보유할 가능성이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제 베테랑들 보면 은퇴한 선수들도 그렇고 운영 관련해 이점을 가진 선수들도 꽤 있었고요. 물론 베테랑도 베테랑 나름인지라..
21/08/12 16:30
음... 위의 대화와 아래의 기사는 좀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위의 대화는 그냥 예전에는 그랬다는 이야기이고, 사실 스왑 없어진 지는 정말 한참 됐습니다. 이제 와서 갑자기 이야기가 나올 건 아니에요.
21/08/12 16:33
솔직히 스왑을 논하기에는 없어진지 한참 되기는 했죠. 당장 큐베 전성기 때도 잘 안하던 운영이었는데요.
다만 전체적으로 운영 수행에 대한 답답함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비슷해서 같이 가져와 봤습니다. 실제로 하향평준화가 된건지는 크게 봤을 때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긴 하니까요
21/08/12 16:55
다만 앞의 대화와 아래 기사가 같이 놓여지면서, 큐베와 뉴클리어가 후배들한테 꼰대질 (...) 한 느낌이 되어서...
사실 두 사람이 그 정도 느낌으로 발언을 한 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의도하신 쪽과 다른 방향으로 댓글이 가는 것 같습니다 ㅠㅠ
21/08/12 16:31
lck가 떡락한 극단적 오피챔 손싸움 메타였던 18년 롤드컵 이후로 많은 곳에서 진단을 잘못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19부터는 라인전이나 손가락이 문제가 아니고 운영이나 픽,메타,오브젝트 해석에서 lck팀들이 뒤쳐지는 바람에 국제전에서 죽쒔다고 보는데 18년 트라우마가 크게 남아서 손가락 제일론 유망주 제일론이 필요이상으로 오래 지속됐다고 해야하나 사람들이 한국 축구보고 체력은 안 부족한데 기술이 부족하다고 할 때 히딩크가 기술은 괜찮은데 체력이 부족하다고 했던거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21/08/12 19:03
사실 오히려 해외에서의 시각은 완전 반대였고,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것도 별로 없죠.
'LCK는 선수들 개인기는 아주 좋지만 운영에 허점이 있다 (느리다, 뻔하다 등)' 라는게 보통 해외에서 LCK를 보는 주류 의견이었으니까. 그런 지적이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이 쪽에 공감이 더 가고요. 말씀해주신대로 18년이 LCK 세대교체 과정에서 중간에 낀 좀 특수한 시즌으로 봐야 할 것 같고 전반적으로 봤을때는 진짜 문제는 손싸움보다 운영인 경우가 더 많았던것 같아요.
21/08/12 16:32
서폿 5렙 타이밍에 전령 싸움 하는거 너무 뻔한 구도이긴하죠. 근데 한쪽이 그걸 안하면 전령 주게 되고 스노우볼이 굴려가고 반대로 더나아가 원딜까지 데려가기엔 원딜 올려서 확실한 이득 못보면 손해가 나는 구도라서.
유리한 팀이 드래곤 2개이상 쌓으면 4용 압박이 심해서 용 있는 쪽은 그냥 4용까지 기다리면 되니, 불리한 쪽도 그냥 오브젝트 싸움까지 파밍만 하는 구도이긴 하죠. 이 구도가 깨질 이유가 사실상 없는 거 같아요. 유리한 팀이 2용인데 손해 감수하고 이득 보려고 하는것도 이상하고. 불리한 팀이 잘 사리는 팀을 뚫는 것도 이상하죠.
21/08/12 16:32
기본적으로 모든 스포츠에 적용되는건데
관전자 입장에서 보면 진짜 시야가 넓어집니다 근데 바로 관계자로 들어가면 바로 좁아지는 시야...
21/08/12 16:35
잉? 라인스왑 없어진건 탑미드포탑 방마저 올려서 평타뎀 반밖에 안들어가는 패치때문이었던걸로 아는데 왠 신인탓?
그패치만 없었어도 쉽건 어렵건 상관없이 프로급 되면 다 익혀서 아직도 라인스왑 하고 있었을 겁니다.
21/08/12 16:39
위 대화는 요즘 선수들 운영 못한다고 쉽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기껏 초반에 벌어놓고도 막장운영으로 어느새 다 까먹고 져있는 DRX 같은 케이스에 대한 조언입니다. 옛날처럼 복잡한 운영이 필수였던 때와 다르게 지금은 어설프게 이지선다 사이드 운영할 바엔 차라리 교전으로 이득을 버는 게 낫다는 뜻인데 아래 기사의 질적 저하, 하향평준화 이슈에 저들이 동의하는가와는 좀 다른 얘기죠.
21/08/12 16:40
스왑 없앤건 그냥 패치해서 그런거죠 요즘 용때문에 운영 강제되는건 그런식으로 패치 했기 때문이고.. 요즘 팀이 14년도 간다고 14년도 스왑하던 팀보다 운영 잘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 당시에 패치 맞춰서 운영하는거죠.
21/08/12 16:45
농심보면서 든 생각이 오브젝트 때 모여서 한타 잘 하는거지 운영을 잘하나 싶은 적은 있고
불판에서도 매년 최하위 팀에게 못하면 R키 조합 짜라는건데 브리온 보면 그게 젤 잘 먹히는 시기가 딱 현재 메타인거 같기도 해서 진짜 못하면 모여서 박아라는 조언이 젤 잘먹히는 시기인거 같음
21/08/12 16:46
애초에 리그 꼴찌팀 경기 보면서 옛날 운영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부터 헛소립니다. 삼성, 스베누가 승강전 가던 시절 경기 보면서 옛날엔 운영을 이렇게 못했음? 이러면 누가 납득을 해요.
21/08/12 16:56
뭔가 글이 두 전프로의 대화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느낌도 들긴 하네요. 그냥 요즘 운영 그렇게 중요한거 아니다 이런식으로 생각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요즘 선수들 운영 수준 낮다 이게 아니라 그냥 요즘 운영 옛날에 비해 단순한 편인데 왜 이렇게 답답하게 하냐(특히 하위권팀) 이정도 뉘앙스라서 뭔가 논리 비약이 너무 심해 보이네요.
21/08/12 17:04
저도 큐베선수의 방송을 자주 보는데, 이 말씀이 맞다고 봅니다.
젠지한테는 쓸데없이 운영하려고 하지 말고 제발 꽝 좀 박으라고 소리친적도 있어요
21/08/12 17:03
두 전 선수가 현재 메타의 운영을 너무 단순화했습니다.
동일 메타 동일 리그에서도 운영 잘하는 팀 못하는 팀은 확연이 갈리구요. 운영 잘한다 못하다는 얼마나 턴을 잘게 쪼개서 쓰느냐로 결론나지 않았습니까. 그게 교전 중시의 LPL이 갖는 강점이기도 하구요. 무지성 교전이 아니라 지금은 내가 유리해 하는 분석에서 오는 교전 타이밍이요.
21/08/12 17:06
옛날이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오브젝트 타이머 없고 라인스왑 있고 전령이 없어서 바론 전 타이밍에 용 말고는 강제되는 것도 없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요즘이 마냥 쉽지는 않은게 저렙 타이밍 다이브가 빡세요 특히나 탑은 역상성픽 쥐어주고 안봐주면 3렙 다이브가 거의 확정임
21/08/13 04:33
다이브 압박은 옛날도 똑같이 동급이상으로 심했을 겁니다. 왜냐면 그때는 챔피언들은 훨씬 쌨고 타워는 훨씬 약했거든요
미드케일이 OP이던 시기에 미드케일이 스크림에서 어떻게했냐면 1렙에 E찍고 선푸시 한다음 2찍고 바텀가서 다이브를 했어요
21/08/12 17:58
단편적인 장면으로 토론하는거 같네요. 두 선수가 클템포니나 강퀴노페조나 등 컨텐츠 각잡고 말한게 아니라 큰 의미 부여 안해도 될 발언 같습니다
21/08/12 18:03
그냥 별개의 이야기 같은데요;;
예전 시즌들보다 지금 시즌들의 운영이 단순해졌다는 이야기랑 신인들이 운영을 못한다는 이야기랑은.... 지금 프로경기의 운영이 예전보다 단순화된 건 신인들이 운영을 못해서가 아니라 그냥 게임자체가 그렇게 변한거고....
21/08/12 18:23
그냥 롤 자체가 단순해진거지 리그수준을 운운할건 아니죠.
롤 자체가 단순해진이유는 그냥 패치방향자체가 한타꽝을 유도해서 그런거구요
21/08/12 18:31
큐베랑 뉴클리어 대화는 라이엇의 패치 방향에 대한 내용 같은데 왜 이게 lck 신인 선수들 전체의 뇌지컬에 대한 저평가로 이어지는지 신기하네요. 라이엇 기조가 계속 저런 방향이었다면 당연히 신인들도 뇌지컬 되는 선수들이 데뷔했겠죠. 본인이 재능이 있던 팀에서 강제로 때려박던 간에...
21/08/12 18:59
저는 그 어려운 라인스왑 하던 선수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라인스왑이 없어졌을 때
선수들에게 당시 메타 운영이 상대적으로 쉬웠을거라고 생각을하고 지금은 운영이 상대적으로 단조로워진 상태에서 몇 시즌을 지나다보니 선수들의 운영능력이 덜 단련되어있는 것 때문인듯해요. 이걸 리그수준 탓하기보단, 메타의 요구사항에 맞게 선수들의 강점도 바뀐 거라고 봐야죠.
21/08/12 19:20
사실 프로들 기준에서야 수준높은 운영이지, 대다수 팬들에겐 노잼이란 생각밖에 안 들었던게 예전 롤이죠.
전 라이엇이 영혼용에 대해 자화자찬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LCK조차 초중반 한타를 하게 만들었거든요.
21/08/12 19:28
예전 시즌과 지금을 비교하면 예전 롤이 더 복잡하고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밴픽을 보고 예전보다 게임 양상을 예상하기 쉬워진 것도 그만큼 인게임 전략에서의 다양성이 간소화되었기 때문이죠. 라이엇이 꾸준히 게임을 단순화시켜왔다고 생각해요. 그게 소위 말하는 전세계적 상향평준화 흐름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보구요. 저는 이것이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은 안합니다. 예전 롤처럼 복잡다단한 운영 알고리즘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그만큼 흥미측면에서는 아쉬운 것도 사실이라... 그만큼 롤의 수명이 길지 못할 수밖에 없겠죠. 이로인해 타리그와 비교해 이런 환경에서 로지컬 유산을 압도적으로 쌓아나가던 LCK로서는 경쟁력면에서 손해를 보는 시점이 있긴 했습니다만... 마치 양궁에서 규정을 간소화하고 단기전 변수를 많이 만든 것과 비슷한 느낌이죠.
21/08/12 20:52
예전 라인스왑하던 시절 운영은 지금보다 훨씬 복잡해보이긴합니다. 적절하게 귀환한다음에 탑으로 봇듀오가 올라가서 깜짝이득 챙기고 이런장면도 있었는데
21/08/12 20:55
계속 라인바꿔가면서 상대가 그걸 놓치는걸 유도하는거나 빠르게 움직이면서 상대를 들이치는 교전위주의 공격성이나 전 똑같은 운영이라고 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이 단순해졌다? 단순한 운영에서 상대보다 1초라도 더 앞서기 위해 1초라도 상대를 더 늦추기 위해 벼래별 트릭들을 사용하는건 오히려 운영의 심화지 단순화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롤은 과거 그 지겹게조차 느껴지던 운영이라는 이름의 반복 작업을 최대한 축약 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1/08/12 22:11
예전 선수들이 지능이 높아서 어려운 운영을 구사했다 (X)
신인들이 못해서 라인스왑이 사라졌다(X) 라인스왑 하지 말라고 패치했다(O) 예전 게임 메타에 최적화된 운영법이 난이도가 높았다(O) 전령 포골 4용 장로 때문에 운영이 단순해진것은 맞죠
21/08/13 02:26
옛날 운영 잘하던 lck 멤버들을 운영으로 학살하던 지투도 요샌 운영뽕 못뽑으니
브리온 처럼 극히 단순화한 설계도 통하는 시대가 되었죠.
21/08/13 06:21
재밌네요. 이른바 lck식 운영의 종말을 알리고 운영적으로 상대에게 휘둘리며 롤드컵에서 서구권 팀에게 좌절한 바가 있는 두 선수가 운영의 질적 하향을 이야기하다니... 과거 lck팀들이 부산하게 움직이는것 같아도 밖에서 보면 그냥 잔잔한 호숫물에 정취있게 떠다니는 것처럼 보였을 때가 있고 지금처럼 뭔가 정형화된 스타일처럼 보여도 인게임적으로는 20분 안에 승패가 거진 결정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약된 힘을 쏟아붓는 경기양상도 있는겁니다.
후자를 그냥 운영수준이 낮아졌다라고 퉁치면 뭐 어게인 2018,2019처럼 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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