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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09 17:21:23
Name roqur
Subject [LOL] 슬슬 선수들 칭찬할 타이밍이 됐지요?
LCK를 다 챙겨보진 않지만, 몇 안되는 경기 중에 인상 깊었던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1. 버돌
잘합니다. 특히 이렐리아는 엄청 날카로워요. '신인이 활약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버돌은 팀이 흔들리는 와중에 BDD와 함께 팀을 지탱한 기둥-혹은 기둥(BDD)을 지탱해주는 기둥이 되었다는 느낌.

특히 스스로 변수를 창출하는 모습과 적극성, 저돌적인 공격성이 엿보입니다. 코리안 BIN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2. 라스칼
사실 버돌이 나온 이후 반쯤 잊고 있던 선수입니다.

그리고 어제, 담원기아 vs 젠지전 2세트에서 교체 기용 됐죠. 그때 라스칼의 출전을 보고 전 생각했습니다.

"이거 맞아?"

그리고 탑 비에고를 할 때 또 생각했습니다.

"아니, 이거 진짜 맞아?"

둘 다 맞았습니다.

폼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간혹 들렸는데, 버돌이 나와서 신인답지 않으면서 신인다운 활약을 펼치는 동안 폼을 회복하고 어제 대활약했죠. 비록 세트도 매치도 졌지만 이후가, 그리고 플옵이 기대됩니다.


3. BDD
"bdd라면... bdd라면 뭔가 해줄거야."

라고 생각하면 진짜 해줍니다.

이거 말고 뭐 할 말이 없음.



4. 에포트
"에포트! 그만 잘해!"
"아직 스프링의 빚이 남았소."

이제 와 빚도 안 졌는데 갑자기 갚아버리시는....

되로 주고 말로 받아가는 플레이의 대명사가 된 느낌. 뭔가 득도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퍼스트 서폿으로 꼽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5. 칸나
돌아온 안동솔킬머신....

솔직히 말해봐라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2기 방송해서 잘하는 거지.

그래도 요즘은 먹이면 먹인 것보다 더 해주는 느낌.

라인전에서 스스로 벌어먹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지만, 먹이면 해줍니다. 훌륭.

작년 서머의 에이스 생각나요. 사실상 티원의 키파츠 중 하나가 아닐까



6. 오너
그냥 뭐.... 지금 데뷔 한 달도 안 된 거 같은데, 정말 '신인다운' 활약을 하주는 거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플랜B가 잘 엿보이지 않기는 하는데... 그래도 이 선수 역시 앞으로가 기대돼요.

플옵을 거치고 나면 어떻게 성장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두근두근하요 아주.



7. 고스트
부진이 길었지요.

어제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습이 더 유지된다면,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담원이 아닐까요?


8. 캐니언
갱킹 잘하는 캐니언? 이거 못 막습니다.

이 모습이 더 유지된다면,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담원이 아닐까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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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9 17:23
수정 아이콘
반지원정대는 뭔가 다른 라인은 기대이하고 탑 두명만 잘해서 두개의 탑 소리까지 나오더군요
21/08/09 17:31
수정 아이콘
버돌이 진짜 괜찮더라고요 올초였나 칸나가 진짜 상태 안 좋았을 때 제우스에게 기대한 모습이 이게 아니었을까 싶었음
버거킹맘터
21/08/09 17:33
수정 아이콘
전 고리 스프링 농심을 봤다면 정말 칭찬을 안 할 수가 없어요 담원의 고스트처럼 우승의 마지막 퍼즐조각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21/08/09 17:37
수정 아이콘
제가 농심 경기를 잘 안 봐서... 그 왜 야스오로 하드캐리했던 경기였던가요? 그때도 경기를 못봤습니다....ㅠ
21/08/09 17:33
수정 아이콘
버돌 확실히 느낌 있습니다..
21/08/09 17:3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욕먹던 에포트가 칭찬을 받는 날이 오네요 결국 돌고돌아서 잘하면 상관없어지는듯
21/08/09 17:37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아 우리 상호가 잘할 땐 퍼스트급이란말이야ㅠㅠㅠㅠ" 이랬는데 진짜 퍼스트 얘기가 나오는 거 보니 기쁘기도 합니다....
황제의마린
21/08/09 17:39
수정 아이콘
에포트 피넛 2명 퍼스트는 뭐 경쟁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

버돌 오너 두선수는 피지컬이 진짜 좋아보이더군요 그래서 더 기대됨

이렐로 캐리하는 버돌이나

리신으로 순간 교전각 잡는 오너나

두 선수 진짜 롤드컵 나가면 얼마나 발전할까?
다레니안
21/08/09 17:41
수정 아이콘
칸나가 프레임이 씌여졌는지 티원이 치고나갈 때도 유독 질책을 많이 받았는데 칸나가 정말 유니크한 탑입니다.
자원을 과투입 받지 않고, 성장 방해받지 않을 정도만 도와줘도 반드시 한타를 캐리해줍니다.
티원의 승리공식이 이제는 누구나 알 정도로 뻔해졌는데도 아직 이걸 파괴하는 팀이 못 나왔습니다.
과연 누가 어떤 방식으로 이걸 막아낼지 궁금해지네요. 크크
21/08/09 17:42
수정 아이콘
나름대로 팬심 걸러도 담기아님 T1이 우승할거같네요
21/08/09 17:58
수정 아이콘
서머 1라까지만 해도 많이 흔들렸는데 폼이 확 올라오면서 팀도 덩달아 달라져 버렸습니다. 솔킬머신까진 아니어도 작년의 칸나가 부활한 느낌이에요.
21/08/09 18:09
수정 아이콘
서머 1라까지의 칸나는 자원을 과투입받아도 본전도 안 나오는 탑이었죠. 프레임이라기보다는 이전의 부진이 많은 사람들의 인상에 남았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2라 들어서 티원 경기력 좋아지고부터는 칸나에 대해 거의 긍정적인 반응만 나오죠. 심지어 올프로 이야기까지 듣는걸요.
사이퍼
21/08/09 18:43
수정 아이콘
칸나는 티원 선수라 못할때 욕을 드럽게 많이 받았을뿐 잘할때도 칭찬 많이 받았으면 받았지 못 받은 선수가 아니쥬
Nasty breaking B
21/08/09 20:43
수정 아이콘
칸나는 그냥 하는 만큼 평가받고 있다고 봅니다... 못할 땐 못했던 게 맞고 지금은 또 잘하는 게 맞고
55만루홈런
21/08/09 20:46
수정 아이콘
칸나가 그래도 확실한건 기본기? 가 좋아졌다 생각합니다
옛날엔 라인전도 약했지만 cs를 너무 못먹었죠 만약 상성 카운터 맞는다? 하면 cs가 진짜..
근데 지금은 cs수급이랑 라인전 카운터 맞아도 어느정도 비비는거 보고 올라오긴 했구나 생각했네요
칸나가 다른 선수와 달리 늦은 나이에 연습생하고 갑자기 프로된 경우라 기본기가 약했는데 프로생활하면서 올라온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크
라프텔
21/08/09 17:43
수정 아이콘
9. 쇼메
msi 이후 멘탈적으로 힘들었는데, 더 힘들었던 (자초했지만) 고스트의 공백을 원딜쇼메로 잘 막아주고, 폼도 잘 회복해주어 참 고맙더군요.
롤드컵 더블 가즈아!
황제의마린
21/08/09 17: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캐니언이 갑자기 다시 각성해서 한체정 포스를 뿜내고 있는게

이게 다른 팀들에겐 비상일듯..

쇼메도 갑자기 각성한거같고
다리기
21/08/09 23:20
수정 아이콘
쇼메는 늘 그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캐니언이 어디 갔다왔는데.. 거의 돌아온 것 같아요. 그러니 다시 쇼메도 더 빛나는..
공항아저씨
21/08/09 17:50
수정 아이콘
브리온의 호야,라바,딜라이트 / DRX의 준(특히 쓰레쉬) / 리브 샌드박스의 크로코

잘합니다..
내맘대로만듦
21/08/09 17:55
수정 아이콘
몇몇 집어서 칭찬해주기엔 젠지성적이 너무 꼬라박은지라.. 탑잘못이 아니라는건 아닌데 영 칭찬할맘은 안드네요 -,-
21/08/09 17:57
수정 아이콘
그게 팬분들의 마음이겠지요. 이해합니다ㅠㅠ
21/08/09 17:55
수정 아이콘
젠지가 제일 많은 3명..기대 받고 있네요
21/08/09 17:57
수정 아이콘
쳇... 들켰군.
어바웃타임
21/08/09 19:00
수정 아이콘
젠지가 이겨야 티원한테 좋은데요...
키모이맨
21/08/09 18:09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인생각으로 정글이나 서폿은 프로의벽이 좀 있는거에 동의하는데

라이너들은 의외로 초반 반짝하는케이스가 많다고느낍니다
프로무대 롱런의 제1장벽이 결국 메타적응(=챔프폭)인데 자기가 원래부터 자신있고 잘하던 메타챔프 하나정도로
초반에 반짝하다가 밴되고 못하는 챔프, 구도 나오면서 급격하게 못해지는케이스 되게많더라고요
당근케익
21/08/09 18:10
수정 아이콘
그저 빛포트 황포트
새벽하늘
21/08/09 18:11
수정 아이콘
전 팬심 담아서 도브. 기대보다 훨씬 잘해줘서 고마워요. 내년엔 취업 잘될듯
21/08/09 18:14
수정 아이콘
느낌인 것 같지만 커즈선수 때는 풀캠돌고 집이었는데 오너는 3~4캠프 후 탑 갱이라서 칸나가 사는 것 같아요.
올해는다르다
21/08/09 18:21
수정 아이콘
음.. 이거는 진짜 느낌상인게 인게임을 봐도 맨날 탑갱갔고 지표로도 탑-정글 인접률 압도적 1위였고
오히려 지나치게 탑 봐주느라 커즈가 망했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21/08/09 18:29
수정 아이콘
아.. 지표들을 좀 살펴보고 댓글달걸 그랬네요 민망합니다. 요즘 T1이 계속 이겨서 경기 보는 날이 많은데 계속 탑갱만 가길래 그랬습니다.
ioi(아이오아이)
21/08/09 18:30
수정 아이콘
단적으로 말해서
커즈-칸나 일때 칸나와
오너-칸나 일때 칸나는

서로 다른 선수라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21/08/09 19:12
수정 아이콘
커즈 한창 나올 때는 칸나가 탑에서 우위를 거의 못 잡았습니다. 타워 허깅한 상태로 타워랑 미니언 먹기 싸움하느라 바빠서 갱각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커즈가 자기 동선 포기하면서까지 와서 라인 풀어주고 했었죠. 지금은 칸나 라인전 폼이 확 올라와서 못 해도 반반, 아니면 상대 탑라이너를 타워까지 밀어 넣어서 언제든 다이브되게 각을 잘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오너가 자기꺼 돌고 한 번 탑가볼까 하고 들리면 되요. 좀 모자라면 페이커도 한 번 올라와주고.
21/08/10 00:12
수정 아이콘
커즈 선수가 무슨 지시를 들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본인 성장을 포기하고 굶었어요.
그걸로 탑도 가고 여기저기 가면서 갱킹을 열심히 했죠.
근데 문제는 초반에 그렇게해서 라이너가 크면 모르겠는데 못 컸고, 애매한 상태가 되고.. 중반이 되서부터는 라이너들한테 나눠줘야 되잖아요?
그렇게 계속 굶어요.
그러다보면 중반 이후부터는 커즈 선수는 계시는데요 없었습니다...가 됐었어요.
그러니까 오브젝트는 당연히 못먹고... 못 싸우고... 다 줘!
했죠.
팀적인 합의가 어땠는지는 몰라도 커즈 선수 본인이 별로 선호했을 것 같지는 않았던 플레이를 했던 한 라운드였네요..
AdolChristin
21/08/09 18:21
수정 아이콘
버돌은 아직은 더 지켜보긴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라스칼 계약 끝나면 어떻게 할려는지
신류진
21/08/09 18:41
수정 아이콘
젠지... 기대가 크네요.... 어쩌지...
스킨로션
21/08/09 18:43
수정 아이콘
젠지는 탑미드는 잘해주는데 정글 바텀이 워낙 심각해서 롤드컵 진출은 가능할지 의심될 정도네요.
21/08/09 18:43
수정 아이콘
본문에 없는 선수중에, 크로코가 정말 말도 안되게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망주 정글러가 이렇게 잘해주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다들 아실거라고 보구요

온플릭의 착짱죽짱 스노우볼이 도대체 어디까지 굴러갈지 모르겠네요 크크크
공항아저씨
21/08/09 18:47
수정 아이콘
저도 크로코 선수 되게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없이 강한느낌
nekorean
21/08/09 19:04
수정 아이콘
저도 스프링 때부터 크로코 선수는 남달라보이더라구요
앞으로 더욱 성장해서 C가문의 수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쿠만사
21/08/09 19:26
수정 아이콘
잊혀진 온플릭....ㅠㅠ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그사건으로 크로코로 교체 되지않는 샌박은 지금 어떤 성적일지 궁금하긴 합니다...

그나저나 온플릭 안쓸거면 한화로좀 어떻게....크크
공항아저씨
21/08/09 19:31
수정 아이콘
온플릭 써밋 둘이 돌아가면서 던지는 팀이었을거같네요
티모대위
21/08/09 19:03
수정 아이콘
리치가 기대한것 대비 정말 잘하고있고 (스프링때는 개국공신이지만 이젠 그저 하위권탑솔이다 라는 평가도 들었죠),
켈린은 계속 묵묵하게 정말로 잘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켈린은 농심이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 중에도 별로 주목을 못받은 것 같은데, 정말 솔리드한 선수입니다. 팀이 힘들때도 조용히 잘해주던 선수인데 팀이 잘나갈때도 역시나 조용히 잘해주네요.
21/08/09 19:21
수정 아이콘
도란짜응 고마워....
Lord Be Goja
21/08/09 19: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장 좋아하는 팀인 담원이 승률 100%의 고스트 신드라를 꺼내 룰러를 눌러버리는건 인상적이고 재미있었습니다.
쇼메이커의 르블랑도 좋았어요.
새로 영입한 전력분석관의 능력인지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게임인지 모르겠지만 한달전과는 달라진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젠지를 두번째로 응원하는 입장에서 한동안 메타에서 처졌다,폼이 맛이 갔다 소리를 듣던 라스칼이 단기간에 복귀한후 곧바로 칸을 박살내는걸 보니 감동적이더군요.물론 라스칼이 나르나 제이스를 장착한다면 좀더 감동적이긴 할텐데..
룰러를 위해 운명의 산으로 같이갈 용사들을 모아온게 젠지인데.. 룰러가 흔들리니 좀 안타깝네요.아지르의 비디디 어깨가 너무 무거워 보였습니다.
쇼쿠라
21/08/09 20:04
수정 아이콘
칸나가 요새 잘해주기는 하는데 몬할때 진짜 너무 박아서 그런지
이상하게 아직도 믿음이 안가네요 크크

그리고 고리랑 리치가 보면 분명히 한타라는 장점이 있긴한데
결국 그게 팀원들이 주는 코인개념이라봐서 여기도 큰약점이 아닐까하네요
롤드컵정도에서 활약할려면 최소한 라인전 잘하진 몬해도
반반은 가야된다고 보고 역사상 라인전 고친 경우가 별로없어서 불안해보이네요
아보카도피자
21/08/09 20:48
수정 아이콘
버돌 진짜 빛나는데 라스칼도 또 잘해주는데다 오더 비중 문제까지 생각하면.....
21/08/09 21:18
수정 아이콘
대충 칸나-라스칼-(버돌) / 캐니언-오너 / BDD / 고스트 / 에포트 스쿼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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