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해설이 가끔씩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역대 원탑 lck'
어느 상황에 쓰이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김동준 해설이 쓸 때마다 상황을 보면 '역대 원탑 (혼란한) lck'라는 어감을 주죠.
이는 팀들간 승수 혹은 경기력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꿀잼이다! 라는 비유적 표현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런데 요즘 3대리그 모두 플옵팀들 한정해서 그런 느낌이 듭니다.
플옵 진출 팀들과 실패팀들 간 경기력이든 승점 차이든 크게 나지만 플옵 진출 팀들 사이에선 그 차이가 역대 원탑으로 좁은것 같아요.



먼저 lck를 보면 농심과 샌박, 티원이 경기력 측면에서 웃어주나 젠지, 담원도 그 네임벨류 측면에서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승점 차이가 좀 난다는 아프리카조차 반반프리카라는 별명처럼 위의 모든 팀들 상대로 전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승리 예측, 배당 등을 걸라면 결국 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그 차이가 역대 시즌들에 비해서, 특히 18서머 플옵과 비교해도 작아 보입니다.


lec 또한 로그, 매드, 지투 중 우승팀을 찍는게 경기력으로 보나 네임벨류로 보나 정배이긴 합니다만 미스핏츠도 경기력 측면에선 절대 밀리지 않고 프나틱도 이름값 상 충분히 저력있어 보입니다.
그나마 바이탈리티가 아프리카보다도 리그 우승확률이 훨씬 낮아보이긴 합니다.


lpl은 그나마 fpx, rng 라는 우승 후보 투탑이 있긴합니다만 그 높이가 18년도 rng와 ig, 19년도 fpx, 20년도 tes와 징동에 비하면 초라해보입니다.
해당 시즌들은 그 외 팀들이 리그 우승할 가능성에 현저히 낮게보았을테니깐요.
반면 올해는 정규시즌 평균적으론 fpx, edg, rng가 다른 7개팀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롤드컵 진출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것과 별개로 서머 우승에 대해선 아래7팀들도 모두 할만한 차이로 보입니다.(물론 omg는 힘들어보임)


롤드컵 우승 예측은 사실 플옵 경기력이 대부분 결정하기 때문에 지금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섣부르게 예상하자면 역대 우승후보들 중 가장 아래 팀들과 배당차이가 적게나는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3대리그의 11개팀 + psg 까지 전부 롤드컵 우승 가능성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아보이며 이는 작년 정규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tes, 징동, 담원 중 롤드컵 우승이 나올 것이다는 여론과 상반되죠.

개인적으로 지난 3년간 롤드컵 4강에 3개 지역이 올라가고 결승이 리그 대항전 구도가 나왔던 것처럼 올해도 다채롭게 활약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여러분들은 각 리그의 우승팀, 더 나아가 롤드컵 4강 라인업(실력 순)을 어떻게 예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