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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7 00:09
맞습니다. 팀 플랜을 커즈로 잡고 가기에는 커즈는 너무 소심한 스타일이었죠. 근데 김정수도 그렇고 양파도 그렇고 커즈가 말을 잘하는 스타일인가봐요
21/08/07 08:40
말을 잘한다는 건 장점이지 단점이 아닙니다. 커즈나 테디같은 유형의 선수들이 빛을 보는 메타도 있고 팀도 있어요. 그걸 팀원과 감코진을 설득할 수 있었던 게 커즈의 장점이죠. 저는 20년 서머부터의 t1의 실책은 페이커가 지나치게 말을 아꼈기 때문도 약간은 있다고 보는 편이라서 말을 잘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차라리 외부로부터 감코진을 흔들어버렸으면 이렇게 1년을 헤메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21/08/07 09:05
실력 외의 요소로 자리를 차지했다는 의도로 말씀하신건데 그게 어떻게 스포츠선수의 장점인가요? 세일즈맨이라면 모를까요.
그냥 양감이 커즈를 높이 평가했다거나 커즈가 기대만큼 못해줬다고 말씀하시는건 이해할 수 있지만 말을 잘해서 주전자리를 차지했다는건 절대 장점도 칭찬도 아닙니다. 페이커의 신중하고 가볍지 않은 언행에 올해 답답함을 느낀건 저도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커즈가 실제로 입을 잘털어서 주전을 한건지 아닌건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너무 가볍게 던지신거 같습니다.
21/08/07 09:18
팀 게임 내에서 말을 잘하는건 실력에 포함되는 요소니까요. 말을 설득력있게 할 수 있고 길게 말하지 않아도 알아듣게 하는 건 무조건 플러스 요소라고 봅니다. 선수가 메타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에게 안 맞는 메타가 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누구나 항상 승리할 수는 없으니까요.
승패는 병가지상사이고 승자는 이길만한 이유가 있어서 이기는 것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커즈의 의견개진이 설득력이 있다고 받아들여져서 시도했고 실패했다고 그 선수가 입을 잘 털었다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폄하입니다. 프로가 자기만의 승리공식을 생각해두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걸 입 밖으로 설득력있게 말하지 못하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게 메타에 맞냐 안맞냐는 순전히 운인데요.
21/08/06 23:34
이번 서머 T1이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경기 하는거 보면 어느팀이건 절대 안밀리고 자기 할것 하는거 보면 진짜 물이 올랐습니다.
어떻게 저리 강해졌지?
21/08/06 23:34
저는 그냥 오너가 커즈보다 5백배는 잘하는 거 같아요. (구마유시는 테디랑 비교하면 좀 못하다고 보고)
그럼 감독이 있었을 때 커즈 대신 오너가 중심이 될 수 있었으냐? 하면 그럴 꺼 같아서 감독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21/08/07 09:29
페이커 선수 위주로 얘기하는 것 같지만, 오너 선수와 구마유시 선수는 페이커 선수가 들어갈 때 들어간다 하나만으로 플러스라 생각합니다.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6주차부터 지금까지는 지던 이기던 페이커 선수 들어가면 다 들어갑니다. 5주차까지 관광하면서 지는게임 할 때는 페이커 선수 혼자만 들어가서 저거 뭐하냐 소리 나왔구요. 밑에 댓글에도 썼지만 커즈/페이커/테디 선수는 셋 모두 다 본인에게 좋다고 생각해서 들어가는 타이밍이 아예 다릅니다. 사실 테디 선수는 갑자기 바뀌어서 좀 의아하기도 해요. 20 스프링 때만 해도 심지어 본인을 미끼로 던지면서 이기는 게임을 결승전에서 짜던 선수가 갑자기 변했어요.
21/08/07 13:27
여담으로는 t1 로스터가 팀팬에겐 축복이고 선수에게는 일종의 재앙인게,
벤치도 지금 주전도 다 팀으로 운영하는 합의 문제지 어디가서 못한다 소리 안 듣는 선수들이죠.
21/08/06 23:35
오너가 잘해주는 것도 있는데...그거 감안해도 진짜 경기력이 불가사의할 정도로 올라왔긴 합니다.
근데 진짜 그놈의 시야 문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되는 건가...
21/08/06 23:35
오너 잘함 + 기억을 되찾은 칸나 + 이타적인 구마유시 다 해당된다고 봅니다. 근데 여기에 감독이 얼마나 관여했느냐가 문제겠죠.
그나저나 샌박전 그 에포트 스틸이 피눈물나는 상황이 올지도..... 크크.
21/08/06 23:35
대체 스프링 그 수많은 돌림판 할때 오너 페이커는 왜 단한차례도 쓰지 않았던것인가...
그 많은 경우의 수에서 단 한번도 안돌렸던게 경질이라는 스노우볼로 돌아왔네요...
21/08/06 23:35
칸나가 살아난게 매우매우매우 크죠. 칸나가 라인전에서 털릴때는 사이드가 대책없이 뚫려서 그거 막으려다가 팀 전체가 맨날 흔들렸는데 그런게 없음.
덕분에 페이커가 사이드 요리조리 쫓아다니면서 똥 치울 필요 없이 오브젝트 타임 도래했을 때 적극적으로 운영 주도가 가능해졌죠. 솔직히 오너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정글 바뀌어도 미드 안 봐주는건 똑같은지라 중반 이후의 운영 방식은 하나도 바뀐게 없거든요.
21/08/07 09:32
어느 순간부터 페이커 선수의 메인 롤은 오더보다는 미끼입니다 크크크크
방치된 미드라이너인 것 같다가도 어쩌다 한번씩 도움 들어오면 상대 미드라이너 잘라먹어 버리니까 겁나 탐나는 미끼에요. 어제 3세트 때 한 3번은 더 잘릴 줄 알았는데 그거 다 피하는거 보면서 아 이 사람은 미끼다 싶었어요 크크
21/08/06 23:36
그나저나 오늘 만약에 티원 졌어도 아쉽긴해도 화는 안났을거 같아요
경기력적으로 디테일 적인 측면이 엄청좋아져서 예전 아프리카전 악몽이랑은 완전히 다른팀이 됐다는 확신을 주네요 남은 경기 잘해서 좋은결과 있었음 좋겠습니다.
21/08/06 23:36
각자 잘했던 순간들 있던 거 생각하면 제라드 램파드 스콜스와 같은 느낌 아닐까 싶어요. 오히려 흩어지면 서로 다른 팀에서 알아서 잘 해줄 것 같은..
21/08/06 23:36
칸나가 살아난게 크고,
그 칸나가 살아난거에 오너 투입이 도움이 된거같고 구마유시 투입과 동시에 살아나기 시작한걸 보면 구마유시 투입도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조합을 더 일찍 꺼냈으면 양대인 감독과 시너지가 맞아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은 드네요.
21/08/06 23:36
그 시기에 그렇게 감코를 교체하는게 맞냐? 라고 지금 물어도 아니라고 할 것 같긴 하지만, 아니 그래도 저렇게까지 차이가 나니까 그게 정답이었나?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21/08/06 23:38
뭐 커즈보다 오너가 훨씬 잘해주고 있고 테디 구마유시는 단순 교전 메카닉같은건 테디가 평균적으로 더 낫지 않았나 싶은데 팀적으론 구마유시가 나은거 같은데 문제는 엄청난 반발을 감수하고 한 스플릿 버려도 된다고 대놓고 인터뷰하고 돌림판 돌리신분이 저 조합을 못찾은건지 안쓴건지 그게 문제겠죠...
사실 파죽지세라기엔 2:1세트가 많고 플옵에 잘하려면 결국 농심 샌박을 이겨야하는데 딴건 모르겠고 게임 방향성 자체는 맞는거 같아서 좋네요 1라운드 아프리카전 생각하면 아직도 빡침
21/08/06 23:44
결국 프로는 결과와 성적으로 말하는데 5승 1패면 극적인 변화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당장 아무것도 안하고 멀뚱멀뚱 구경만하다 진 경기가 얼마전인지라....
21/08/06 23:38
티원 팬 + 티원팬아님 + 심지어 티원안티들조차 "커즈랑 페이커는 좀 아닌거 같은디...." 했었죠. 크크크.....
양대인감독이 왜이리 페이커+커즈를 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칸나가 살아난것도 오너와 구마유시 등이 올라오며 팀컬러가 변화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전 테디는 그래도 쓰는게 맞지 않나...? 했는데 테디도 빼는게 결국 정답이었네요. 감독이 선수 기량은 단기간에 끌어올릴 순 없어도 팀 기량은 끌어올릴 수 있다는게 올해 티원으로 또다시 증명되는 것 같습니다.
21/08/06 23:38
커즈도 커즈인데 개인적으로는 테디 내린게 크다고 봅니다.
19부터 항상 T1이 뭔가 오브젝트 설계할때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테디가 속도를 안맞춘게 제일 큰 원인인거 같아요 저는 이 운영의 지분에 페이커도 있다고 생각했는데(특히 클로저-구마유시 쓴 게임에서 안그런거 보고 더 그렇게 생각함) 지금 팀 상태 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21/08/06 23:38
모든건 결과로 말해주는 바, 양감체제가 현재 팀에게 억제기로 작용했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감독에게도 입맛에 맞는 팀이 아니었을 거구요.
21/08/06 23:38
작년시즌 끝나고인가 했던말인데 그냥 페이커랑 커즈랑 안맞아요... 우승할때도 시너지가 났다 이런거보다 각자가 잘해서 이겼다 이 느낌이었음
21/08/06 23:39
칸나,오너,구마유시 다 올시즌 솔랭 1위를 찍었고 케리아도 5위안에 드나들었던 포텐 넘치는 피지컬 괴물 어린피들이 양대인이라는 속박에서 풀린 롤마스터 페이커와 만나면서 생긴 시너지라고 믿고 싶습니다. 마지막 롤드컵 꼭 가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21/08/06 23:40
그냥 개인 뇌피셜임
김정수도 그렇고 양대인도 그렇고 페이커랑 기싸움 한답시고 본인 전략전술 주입시킨다고 커즈 기용하니, 페이커는 페이커대로 폼 떨어지고 돌려돌려 돌림판 한다고 센세이셜하게 등장한 구마유시는 구마유시대로 박살나고 칸나는 멘탈 약한과라 기세가 중요한데 팀 흔들흔들 거리고 연애 이슈까지 겹치니 본인도 망가지고 그냥 총체적 난국이였죠 그냥 페이커보다 잘할 미드 안데리고 올거면 걍 페이커 위주로 팀 짜면 됩니다 페이커가 뭐 욕심부리는 선수도 아니고 때에 따라서 룰루, 트페, 라이즈로 본인 희생플레이도 잘하는 선수인데 성적 안좋을때 안티들은 페이커가 욕심을 부리니 미드 자원 다 빨아먹니 별에 별 소리를 다했죠
21/08/06 23:41
감독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제쳐두고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오늘 1경기는 솔직히 이건 아무리 봐도 룰러의 잘못입니다. 이건 자야 아니였으면 이겼을꺼라고 봐요. 다만 그 와중에 티원의 경기력이 빛이 나는건 부정할 수 없더군요. 바텀은 시종일관 젠지 바텀을 압도했고 페이커 오리아나는 뭐, 예전 전성기 느낌 났고, 칸나는 운도 따라주긴 했지만 엄청 잘했고. 정글도 뭐 말할것도 없고. 경기력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2경기 그 조합 굉장히 난이도 있는 조합 들고도 분투하는 모습보고 아 이팀 경기력이 살아있구나 싶더군요
21/08/06 23:43
동감입니다. 그냥 초반에 용 쪽 한타에서 이렐 300 찍은 순간 사실 그냥 끝난 게임이었는데 그 이후로도 돌파구 찾으려 들면서 꽤 분전했어요. 뭐 결국에는 탈진도 없는 상태로 한타에서 이렐한테 죄다 찢겨나가긴 했지만 크크크
21/08/06 23:42
오늘 바론 먼저 친 것도 지금은 이미 라인전에서 벌어놓을만큼 벌어놓고 사이드 주도권 안 놓친 상황에서 치니 뺏겨도 별로 타격이 없죠. 상대가 바론 뺏으면서 쓴 자원을 충분히 되받아칠 힘이 있었으니까요.
칸나가 비실비실 했을때? 그 때는 이미 사이드 다 털리고 상대를 어쩔수 없이 불러내는 바론이 많았습니다. 페이커가 아무리 라인전 지표 좋아도 한타때 적극적으로 합류 못하다 가끔 짤리는 것도 그거 때문이고. 롤에서 구멍 하나가 이렇게 무섭고, 그거 하나만 막아도 팀 전력이 어마무시하게 상승한다는 선례를 또 하나 만든거죠. 이러면 테디가 안 맞는 것도 설명이 되죠. 우리 팀 라인 주도권을 다 뺏겼는데 아무리 존버해봐야 상대가 먼저 덮쳐버리면 어떻게 이겨요. 운영이고 뭐고 한타 꽝 붙어서 승패 가리는 시즌2도 아니고....
21/08/06 23:42
그 때도 말했지만 중간경질은 욕먹을게 아닙니다.필요하다면 당연히 고려해봐야하는 수단입니다.
그러니까 제발 손대영 좀 내쫓아 제발.코치는 또 어디간거야
21/08/06 23:43
선수가 바뀐게 크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게 감독을 잘 못한거죠. 선수들 제일 가까이에서 보는 사람이 왜 저 조합을 그동안 안 썼답니까.
커즈 -> 오너는 오너의 강타 문제를 감안해도 피지컬과 공격성에서 그냥 비교불가능한 차이라 보고, 테디 -> 구마유시는 개인 기량은 여전히 테디가 우위인 점도 있지만 구마유시가 메타에 정말 잘 맞는 선수 같습니다.
21/08/06 23:44
감독이 있을때 안쓴 조합으로 이렇게 잘나가면 결국 뭐 감독 이야기도 맞는 말 같습니다. 감코 역할이 너무 과대평가된다 글도 몇번 썼지만 아무리 그래도 선수 기용은 감독이 하는거니까요. 양대인도 뭐... 자기에게 맞는 팀 가서 잘해야될듯
21/08/06 23:45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저는 롤에서 선수끼리 같이 팀으로 인게임 들어갔을때
오더정리가 잘 되고 서로 보는 각, 성향이 비슷하고 이건 상당히 '운'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롤실력도 실력인데 타고난 성향이나 이런것도 되게 중요한부분이라 일종의 궁합에 가까운? 감독, 코치가 할수있는건 이걸 정리하는거 정도? 선수 교체해보면서 외부에서 그래도 어느정도는 이 선수들이 잘 맞는구나 안맞는구나 판단을 하는거정도죠 물론 사실 대부분의 팀이 저런 생각을 할 정도로 선수층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T1은 선수층이 굉장히 많고 두터운편이니 그런 면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커즈-페이커-테디는 같이 나왔을 때 보여주던 그 말도안되는 답답한 경기들을 생각해봤을때 딱히 누가 문제라기보다는 어느부분에선가 절대로 서로 안맞는 평행선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생각합니다 작년 김정수도 서머에 저 셋 붙였다가 바닥 찍고 엘림-페이커-구마유시 커즈-클로저-테디 이런식으로 조합을 했거든요 그리고 그때가 훨씬 나았었고 딱히 감독이 바뀌어서 무슨 뭐 인게임 피드백, 밴픽 이런건 전 별로 큰 요소로 안보고요 선수구성을 바꾼게 가장 주효한거 같습니다 양대인-제파시절에 문제가 있었다면, 만일 양대인이 본인 생각에 커즈-페이커-테디가 가장 맞다고 생각해서 그 조합을 끌고갔다면 그게 문제인거라고 생각하고요
21/08/06 23:45
커즈 테디랑 오너 구마유시 차이죠
후반캐리를 극도로 좋아하는 둘이 빠지고 중반에 힘 주는 신인이 투입되서 더 화끈한 경기력이 나온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커즈 페이커는 안 맞는다고 꾸준하게 주장했었고요.
21/08/06 23:46
딱 하나 티원의 불안요소가 칸나가 봉쇄당했을 때 승리플랜 B가 뭐냐...에 대한 답이 아직도 안나온 겁니다.
이제까지의 티원 대답은 테디였거든요. 칸나가 막혔다고? 그럼 3코어 테디가 테사기로 캐리하면 되지~ 이게 갖춰줬을 때의 티원은 LCK 우승도 할 정도로 막강했습니다. 과연 21티원은 승리플랜 B를 어떻게 잡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네요. 가장 좋은거 구마유시가 테디만큼의 캐리력을 보여주는건데 아직은 불안불안해서 크크... 아니면 승리플랜 B 필요없다. 칸나가 항상 잘 크면 된다 이렇게 가는 것도 괜찮아 보이긴 해요. 크크크크
21/08/06 23:47
사실 T1의 부진이 그거때문이었다고 봅니다. 룰러를 끼고 있는 젠지도 같이 겪는 문제인데, 원딜캐리 안되는 메타에서 굳이 억지로 원딜에게 힘을 싣더군요.
승리플랜이 메타를 거스르려고 하면 안되는게 18 롤드컵에서 제대로 드러났었죠.
21/08/06 23:53
사실 이건 메타문제라 생각해요
바텀에 힘준다고 겜 이기는게 되는 메타가아니라서.. 그만큼 메타 해석을 잘한상태라봅니다. 탑위주의 상체겜 하는게 지금 메타의 핵심인듯 합니다.
21/08/07 00:49
T1은 그리고 여유가 있는게 페이커도 분명 잘해주고 있고 구마유시 선수도 보여준 게 있어서,
메타에 맞춰서 충분히 캐리롤 다 바꿔줄 수 있는 팀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바텀이 캐리하는 메타는 확실히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어차피 한라운드만에 맞추고 있는 팀합... 승리플랜 하나 확고한거로 1패밖에 안해봤으면 이게 얼마나 좋은 플랜입니까 크크 다들 결과가 좋아서 자꾸 잊으시는 것 같은데 지금의 이 조합의 팀은 고작 한달전에 만들어진 팀입니다 크크크크
21/08/06 23:47
이게 아이러니한게, 스프링 내내 돌림판 돌리면서 욕 먹을 때도 중국이나 서양 쪽 레딧 팬들이 돌림판 같은 짓거리 그만 하고 그냥 미드에 페이커 세워놓고 나머지 넷은 피지컬 좋고 페이커 말 잘 들을 수 있는 신인 넷으로 채워라는게 주된 의견이었어요. LCK 관계자(?)들 중에서도 마린, 피글렛 같은 경우도 그냥 페이커 말 들으면 이길텐데 왜 이러냐~라는 의견이었고.
이게 결과적으로는 페이커가 예전보다 확실히 오더 내려놓고 자기 라인 집중하면서 폼 올라온 것도 맞는데 서양이나 중국 팬들이 그렇게 주장했던 [페이커와 키즈들] 조합이 결국 옳았던 셈이라... 뭐 사실 다 필요없고 칸나 폼이 올라온게 제일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프링 때는 진짜 누가 봐도 리그 최하위권에 탑 투자해도 말아먹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지금은 확실히 폼이 올라와 있어요.
21/08/06 23:48
싹다 뇌피셜입니다만
이게 계속 감코가 커즈 vs 오너, 테디vs구마유시 이렇게가 아니라 커즈+테디 vs 오너+구마유시로 보는 것 같아요. 둘둘 묶어서 고점을 합쳐서 보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커즈+테디가 오너+구마유시보다 고점이 높다고 판단되니 여기에 팀컬러 맞추면 더 높은데를 갈 수 있겠다 싶으니 포기가 어렵고. 근데 문제는 커즈+테디+페이커 vs 오너+구마유시+페이커로 보면 후자가 나았던거죠. 전자도 분명 셌지만 전자는 3명이 각자 잘하는거 잘해서 우승했던 게 당시라면 현재는 각자 잘하는 것만 할 수가 없는 메타여서 결국 호흡이 맞아야하고... 그 전전 감독은 그래서 해법을 테디+커즈+클로저로 조합을 맞추는 걸로 생각했던거고(그 사이 페이커를 이 조합에 맞춰서 트레이닝시켜볼 생각) 전감독은 테디+커즈+페이커로 조합이 맞아들어가길 기도한거겠죠. 여기에 더해서 페이커의 패턴말고 자신들이 성공했었던 성공패턴을 이식해보는 시도도 했었구요. 클로저가 당장은 페이커를 대체할 수 없다면 T1이라는 팀은 결국 페이커라는 미드에 맞춰서 팀을 구성해야해요. 페이커 나가기 전까진 페이커급의 미드가 올리가 없는 팀이니까요.
21/08/07 00:32
굳이 비교하면 페이커의 존재감이 지금 레이커스의 르브론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잘 하는 선수이고... 한번씩 실수해서 갑분싸가 되는 날도 있고 해도.. 이 정도 급의(제 기준 지금 폼도 어마어마해요, 전성기가 미친거고) 베테랑 선수가 중심잡고 있으면, 팀원과 메타가 맞으면 우승 노릴 수 있는 팀인 건 확실합니다. 페이커 선수가 은퇴하거나, 이적하거나, 누가봐도 이건 교체 포함 최하급 미드로 보이기 전까지는 이 팀은 무조건 페이커 선수가 해야 해요.
21/08/06 23:48
이전이랑 달라진건 정확하게 주전박고 팀운영하는건데
이게 감독바뀌고 이루어졌다면 이건 감독문제가 맞았다고봅니다. 그냥 양대인감독이 T1이랑 안맞았던걸로
21/08/06 23:49
1. 칸나가 살아남
반년간 팀의 모든 자원을 빨아먹다가 진짜 팀 망하기 직전 마침내 부활에 성공했는데 이건 지금 밀려난 사람들 입장에서 억울할만함.. 2. 오너,구마유시를 투입함 전 커즈가 안맞는다 이런거보다도 커즈 본인이 분명 득도한 사람마냥 정글 돌 때가 있었는데, 탑이 너무 상태가 안좋고, 그걸본 바텀은 너무 리드 벌리는데 집착하니까 정글러 가랑이가 찢어졌다고 봅니다. 커즈 테디가 칸나살리느라 본인들이 쓰러졌는데 감독 바뀌고 나서 곧장 오너 구마유시로 바꾼건 신임 감독의 공이고요. 3. 페이커 봉인을 풀어줌 입다물고 라인전 하다가 라인전 끝나면 서포팅이나 해라 가 작년 서머부터 올해 서머까지 페이커 활용법이었는데 페이커 입 열어주고 성장 분배해주니까 본인 기량과 팀적 움직임이 둘다 좋아짐. 이부분도 신임 감독이 잘한거고. 단점, 약점도 서너개는 남은거 같은데 그래도 일관성 있게 적극적으로 겜하고 있는게 마음에 드네요.
21/08/06 23:49
양대인 경질할때 시즌 결과 나오기 전에 욕했죠. 칭찬도 시즌 결과 나오기 전에 할 수 있는겁니다. 조마쉬의 결단력을 칭찬해야죠.
21/08/06 23:49
결국 선수선발이 감독의 고유권한이라고 보고..
감독 경질 이후에 드라마틱하게 반전된 팀의 성적과 경기력을 감안하면.. 감독탓이 아니라고 하기에도 설득력이 없어보입니다. 그렇다고 그게 꼭 양감독이 못하는 감독이란 소리는 아니고 티원이라는 팀과 지독하게 안 맞았던 것 뿐이겠지요.
21/08/06 23:50
댓글 보면 다른거보다 걍 [선수 바꾼게 크다]는 댓글이 많은데
사실 이거야말로 [진짜 감독 역할] 아닙니까. 오히려 밴픽이니 인게임이니 하는건 감독 역할이 큰지 작은지 논란이 많지만, [선수 기용]이거는 진짜 감독이 하는거라 선수 바꾼게 크다는 분석이야말로 진짜로 감독이 문제였다는 말인것 같습니다.
21/08/06 23:52
스크림에서는 20가지 조합을 쓰고 실전에서 10가지 조합을 쓰는 짓을 했는데도 많이 얘기나오던 오너 페이커는 안써본거는 다른 할말이 있나 싶습니다.
21/08/06 23:51
커즈 페이커 테디 이 세 선수 같이 나오면
장점 시너지보다 단점 시너지가 더 부각되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라구요 라인관리나 오브젝트 해석 이런거 서로 다른각만 보는 느낌 저도 커즈는 차라리 지금 한화같은 팀 같으면 더 잘했을거 같네요 오너 커즈는 몰라도 사실 원딜 자체는 테디가 구마유시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페이커 쓰고 지금처럼 원딜 쩌리메타에는 구마유시가 더 맞는 카드인거 같긴 하구요 이게 감독의 유산이든 아니면 경질의 효과이든 아직 시즌 끝난게 아니라 전 팬분들 입장에서 축포 올릴 상황은 아니지않나..뭐 그리 생각하네요 흐흐
21/08/06 23:52
커즈페이커테디 이 셋 조합은 타팀팬이 봐도 정말 최악.... 잉글랜드 스램제 보는것 같았어요 크크 따로 떼어놓으면 분명 다 잘하는 선수들인데...
21/08/06 23:53
양대인때랑 지금이랑 기조는 비슷한거 같은데요?
칸나한테 핵심픽 쥐어주고 자원 밀어넣어줌. 케리아는 선상황은 소극적이고 상황 발생 이후엔 최상급 스킬샷과 센스로 기여, 페이커는 자원 덜먹으면서 징검다리 역할. 또 칸나 폼 올라온게 문제다 라고 하기에는 양대인 후반기엔 또 칸나가 올라왔는데, 이때도 팀합으로 멸망했거든요. 그냥 교체 선수 2명의 케미가 기존 선수들이랑 훨씬 잘맞는거같아요
21/08/06 23:53
정글 미드 바텀이야 감코 교체에 정글, 원딜 교체로 인해 시너지가 났다고 이해 하겠는데 탑에 칸나가 이렇게 갑자기 잘해질수가 있나 싶네요. 칸나같은 경우는 정글에 커즈 있을때도 칸나 많이 봐줬고 팀적으로 칸나한테 밀어준 경우도 많았는데 기가 막히게 말아먹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완전체에요. 양대인이랑 칸나랑 멱살잡이라도 해서 케미 깨졌던게 아니라면 칸나는 좀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급격하게 잘해졌어요.
21/08/06 23:56
칸나는 폼이 그때가 최악이었던게 맞는듯.
스프링때도 많이들 이야기했지만 프로 데뷔하고 첫 오프시즌이라 제대로 준비를 못해서 폼 떨어졌던게 게임 계속 하면서 오프시즌 준비 대신 시즌 내내 준비한것마냥 되어가지고 공교롭게도 지금 다시 올라오는 것 같아요.
21/08/07 00:27
칸나는 누차 말하지만 실력케어 이상으로 멘탈케어를 잘 해줘야 하는듯 합니다.
20서머때도 그래도 외부나 분위기 안 좋았지 팀원들 화면이 우중충하진 않았는데, 선발전 젠지전 때는 7인의 전사를 감안해도 분위기 안 좋으니까 우수수 무너졌었죠.. 이번 시즌까지는 다 치뤄줘야 이제 아주 신인은 아니다 소리 나올 경력이라 아직은 그런 케어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21/08/07 07:52
원래 메카닉이나 챔프폭 그런 인게임 문제가 아니고 멘탈 문제로 오락가락 하는 선수 같긴 합니다 거의 내내 박은 올해 스프링 말고 작년 한해나 올해 서머 보면 좀 그런 스타일 같아요
21/08/06 23:53
커즈 + 테디 조합이 성적이 안 좋았던 이유는 제 생각엔 테디의 캐리력이 지나치게 떨어져서라고 생각합니다. 케리아 붙이고 본인이 생각 다르게 먹으면서 라인전은 엄정 촘촘해졌는데 그와 함께 필요했던 능력치인 템포를 쪼개 상대에게 박는 스노우볼링 능력은 안 올라왔거든요. 그래서 안정성을 세금으로 바쳤는데 팀적으로빨라진 템포에 적응 못 하고 느려지면서 팀이 같이 늪에 빠졌다고 봅니다. 커즈는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폼이 떨어졌구요.
대신에 템포 플레이에 최적화 된 구마유시 들어오고 비슷하게 맞춰줄 수 있는 오너 붙여줌으로써 필요했던 템포를 찾았고, 페이커가 짊어지고 있던 짐들이 자연스럽게 배분되면서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21/08/06 23:57
LCK 본 역사가 짧아 이전 선수나 감독에 대한 평가는 못하겠지만, 지금 현재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실제 성적도 좋구요.
다만, 2대1 승리가 대부분이고 실수들도 꽤 자주 있는 편이라 롤드컵 진출 확정까지는 좀 긴장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농심-샌박이 현재 가장 폼과 운영이 좋아서 롤드컵 진출을 확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잘해서 롤드컵 가면 좋겠고, 만약 진출할 수 있다면 생각보다(?) 더 일 낼 수 있을거 같아요. 이 조합으로 다전제까지 거치며 조합 경험을 쌓을 수 있을테니까요.
21/08/07 00:00
그냥 정글 원딜 안바꿔서 지금까지 질질 끌린거고 그런 면에서 '띵장병'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미쳤다고 8개월 동안 연습해온 롤을 바꿔서 적응시킬거 같지는 않고, 그냥 그거 수행하는 선수가 바뀐거죠.
21/08/07 00:12
그렇게 돌렸는데 결국 바뀐 감코가 픽스한 조합이 흥하고 있다면 감코 차이죠. 티원의 전력 자체가 약하다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틀렸네요. 칸나도 요즘 잘하는 거 같고. 오너가 특히 신의 한수인 거 같아요.
21/08/07 00:16
이만큼 결과 나왔으면 경질 타이밍과 방식은 최악이었어도 경질을 잘한거라고 밖에는 할 수 없죠.
여러 글들에 댓글을 달면서 말했던 것 같지만, 게임단 감독은 경기 중간에 개입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라도 제한이 있습니다. 팀원들이 생짜 신인이 아닌 이상 본인 색을 주입하는 감독 보다는, 그 팀이 할 수 있는 가장 잘하는 거로 이겨야 하고, 그 해에 그 팀 메타가 아니면 그냥 최선을 다해서 비벼 보던가 아니면 선수를 교체하던가 해야해요. 선수들의 합이라는 건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아주 안 맞는걸 어거지로 맞추는 건 불가능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선수 경력이 신입에 가까운거지 결국 솔랭으로 하던거 생각하면 이 선수들도 다 몇년 이상 롤을 계속 해서, 관성이 있어요. 그 관성은 아주 초반에 뜯어고쳐보지 않은 이상 몇판 하면 다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양대인 감독의 전략이 나쁘다기보다는, 본인의 전략이 담원 선수들하고 잘 맞아서 작년에 우승을 한 거고, 그래서 지금 돌아가서 분석관의 자리로 선수들하고 할 때 담원 선수들이 이전보다 훨씬 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던 싫던 해당팀에 맞는 전술을 짜거나 해당 역할을 정확히 하는 선수로 냉큼 바꿔야 해요. 그걸 못하면 결국 감독 잘못이죠. 심지어 실질적으로 한 시즌을 거진 통째로 날렸는데 말이죠. 추가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정도인 문제점과 좋아진 점인데 1. 페이커/커즈/테디 셋은 안 맞아요. 심지어 이 안에서 둘둘이 짤라서 봐도 안맞아요. 커즈/테디도 잘 안맞아요. 중요 타이밍 때 다 내주는게 일상이 된게 커즈 선수의 기조는 본인이 안전하다 싶지 않으면 엔간해선 안 들어갔고, (그게 지시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테디 선수는 오브젝트나 한타 직전마다 마나 없다고 귀환하는 거 일상이었구요, 페이커 선수는 본인이 잘리는 한이 있더라도 더 큰 이득 볼 수 있다 싶으면 (세체미끼) 같이 들어가자 하는 선수인데.. 이 셋은 어떻게 해서도 맞을 수 없죠. 2. 양대인 감독이 페이커 선수 개조하려고 한거 대실패고 역할 주는 방식은 최악이었어요. 롤을 손으로 한지는 오래되서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페이커 선수를 미드에서 cs 많이 먹은 서포턴데 필요한 때는 캐리하라는... 제가 조금 개떡같이 말해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아무튼 좀 그런 플레이를 하라고 시켰는데, 나중에 가면 페이커 선수가 할 수 있는 게 없죠. 아이템 빌드조차도 미드라이너가 쓸 템이 아닌거로 후반에 캐리하라고 하면 양심이 없는데 그짓을 서머 1라운드 내내 보는게 제일 성질났구요. 그러니까 자원은 다 먹어놓고 소화해야 할 역할은 서포터니까 나중에 가면 팀에 돌려준다고 해도 자원이 이상하게 남고 그걸 먹고 큰 사람도 없고... 이러니까 질때까지 그냥 쳐다봐야죠. 뭘 못하게 했는데 어떻게 뭘 하겠어요. 그래서 선수 교체하고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점은 1. 일단 다같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면 같은 타이밍에 들어간다 한타 때 롤 못하는 제가 봐도 흠칫하면서 안 들어가는 선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더라도 다 줘버리고 지는 경우는 거의 안 나옵니다. 2. 뭐라도 벌어보려고 계속 시도한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뭐라도 벌려고 하면 상대가 계속 그걸 의식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밀리면 "와 밀렸네 버텨버텨 숨쉬어 숨쉬어" 이 짓거리만 하니까 상대는 "안 오네 하나씩 차근차근 먹자" 해서 다 주고선 스무스 하게 밀렸었죠. 근데 지금은 계속 뭐라도 벌려고 하고 시도니까 상대팀이 신경쓰느라 실수도 나오고, 그걸 통해서 이득도 보고 하니까 이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제 기준에는 선수 교체 이후에는 시간이 오래 끌려도 그게 늪롤이라는 나쁜 얘기 보다는, 뭐라도 하나씩 노려보는 게 보여서 그게 좋더라구요. 20스프링? MSC?이후로 요즘이 가장 보면서 답답하지 않은 것 같아요. 팬으로서 바람은 월즈도 가고 갈 수 있는 한 가장 높은데까지 가보고, 내년에도 이 멤버가 한번 더 호흡 맞춰봤으면 좋겠습니다.
21/08/07 00:16
스프링, 서머초반까지 오너는 준비가 덜 되어서 안썼던걸까요? 양파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돌림판의 정답은 결국 칸오페구케로 굳어가는 느낌인데 그동안 애꿎은 조합만 돌림판으로 돌렸군요.
21/08/07 02:40
감코 바뀌자마자 오너 쓴거봐서는 준비가 덜 되었다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초짜 감독이 자기 생각이 틀릴리 없다고 플랜 안바꾸는건 특이한 상황은 아니긴 해요
21/08/07 00:17
감코진이 경질된 이후 바뀐 것이 선수 기용이었다면... 감코진의 문제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더구나 새로운 선수 기용이 기존 감코진이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기용이었다면 더더욱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죠. 감코진이 선수 기용에 어떤 영향력도 발휘할 수 없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닌 이상은 지금 T1의 극적인 변화는 감코진의 교체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합니다.
21/08/07 00:17
PGR에서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제발 정글만 한 번 바꿔보자'고 많이 성토를 하셨죠.
그럼에도 커즈 중심의 팀으로 방향성을 쭉 잡고 가다가 드디어 한 번 교체가 되니 결과가... 선수 기용도 감독 재량이라는 측면에서 결국 양감의 실책이 맞았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네요. 프로는 어쨌든 결과로 말하는거니까요.
21/08/07 00:18
칸나는 닉값하면서 메이드래곤2기가 방영되자마자 폼이 급격하게 올랐을 뿐입니 읍읍..
뭐, 이러니저러니해도 감독대행이 양대인보다 감독 잘해주고 있는 건 맞죠. 오너 칸나가 잘해서 그렇다? 커즈 폼을 양대인이 올려줬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누가 한 거 피지알에서 들은 적 있었는데. 솔랭만 돌리던 사람 폼을 어떻게 양대인이 올린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선수기용도 엄연히 감독의 공입니다. 오너 기용한 건 경질 이후고, 그리고 그 정신나간 돌림판 와중에 오너 페이커 안 나온건 진짜 신기하네요 크크크크 시기가 좀 많이 잘못되었지만, 양대인 감독과 티원은 서로 제 갈길 가는게 맞았다고 봅니다. 능력은 부정하지 않는데 티원하고 너무 안 맞았던 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명감독 두명이 가도 안 됐는데 다음해 티원 감독은 누가 해서 또 욕먹으려나 같은 헛소리 이제 안 보여서 속이 다 시원합니다.
21/08/07 00:20
적어도 양대인은 T1한정으론 대역죄인이 맞는거같음 경질후 5승 1패보다 더 중요한게 그냥 경기력 자체가 골드랑 챌린저급으로 차이가 나는데 이걸 부정하면 그냥 그사람은 롤 안보는걸 추천함
21/08/07 01:24
한국의 모든 프로라는 판에서 이렇게 냄새도 없이 순식간에, 시즌중에 훅 하고 잘린 사람이 처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출 입장에선 저희랑 받아들이는 게 다를 수 있죠. 무리뉴만 해도 경질 당하기 전까진 언론에서까지 기싸움 피터지게 하다가도.. 경질되고 나서는 선수들은 충격적이다, 그동안 고마웠다 잘 배웠다 하잖습니까.
21/08/07 01:35
사실 타 스포츠에서는 시즌중 성적부진 경질 뭐 많죠 부진의 기준은 팀마다 좀 다르겠지만
그냥 한국 롤판이 역사가 짧고 판이 좁아서 다 건너건너 형동생 하다보니 이례적인 일일뿐...LPL만 해도 시즌중 이런쪽 무브 그냥 거침없이 하는편인데(보통 상호계약 어쩌고 하면서 스프링~서머 사이에 나온 선수들 다 짤린거죠) 유독LCK가 시즌중 무브에 원래 되게 인색했습니다 선수쪽이든 감독쪽이든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번 했으면 1년은 무조건 같이간다는식이였죠 예를들어서 다른 종목이였으면 drx도 진즉 감독 짤렸어도 안이상함
21/08/07 02:08
그래서 "한국" 이라고 썼죠.
LCK에 팀이 한 16팀만 됐어도 팀 순위권별로 감독 급 확 갈리는 거 보고 팬들이고 프런트고 바로 "야 이건 경질하자" "맞지" 했을 겁니다. 사실 기업들만 뜻이 있고 규정이 못 도망가게 확 잡을수만 있으면 추후에는 팀이 한 16팀 정도로는 늘어났으면 싶은 바람도 있습니다. 챌린저스 코리아라면서 희망고문하지 말고, 해보고 안되면 이 판을 뜨던 LCK를 뜨던 한 팀에 한 8명정도만 박고 그 선수들끼리 박터지게 하는거죠. 플레이오프도 유럽이나 중국처럼 하게 일정 빠르고 타이트하게 진행해서 플레이오프랑 선발전 피터지는거 구경하구요. 어디까지나 기업들이 감당해준다는 전제 하에서요...
21/08/07 00:45
별개로 테디는 작년 여름부터 폼이 그전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포지셔닝자체가 이전 시즌들에 비해서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21/08/07 00:45
21년 스프링+서머 중반까지 양파감코아래에서 평가할만한 결과물이 전무했는데 시즌중 경질에 대한 쉴드가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서머시즌까지 다 말아먹고 경질해도 늦지 않다는건가..
21/08/07 00:50
개인적인 생각인데, 최상급 에이스 원딜은 팀을 답답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지 룰러 테디 모두 메타가 안 맞을 때 팀을 경직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21/08/07 00:52
메타도 변했고 칸나 살아나고 구마유시 슬슬 적응하고... 이건 딱히 감독이랑 상관없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였죠.
근데 정글 교체는 무조건 감독 문제긴해요. 티원의 여러 정글중에 최적의 핏을 못찾고 너무 헤맸어요.
21/08/07 00:54
눈에 보이는 결과 그리고 그 이면의 경기력에서 감독경질은 옳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롤드컵을 앞둔 팀 경영자 입장에서는 감독에 대한 예의나 원칙보다도 팀성적이 최우선이고 잘한 결단 같습니다...
21/08/07 03:17
리신 첨에는 본인도 "내 리신이 이상해"라고 할 정도로 안풀렸는데
방송경기 경험이 슬슬 쌓이니 본 실력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T1이 간만에 리신 잘하는 정글러를 다시 얻었네요... 라기엔 피넛, 클리드도 있긴 했지만...
21/08/07 01:02
그냥 김정수, 양감독 둘의 승리플랜 자체가 페이커와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우승들도 다들 했으니 방향이 틀린 건 없겠죠.
근데 스프링, 썸머 내내 페이커를 미드에 선 서포터식 운영한건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썸머 2라부터 캐리롤도 곧잘 하고 있는 페이커라 더욱이 이해가 안감. 페이커를 데리고 캐리롤을 안 준다는 선택지를 기본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감독들이라니 흠.. 인간이란게 폼이 왔다갔다하는건데 감독님들이 저점일때 "페이커도 이제 에이징커브가 왔구만.. 이제 캐리롤은 힘들겠군" 이라고 판단했을수도 있겠다 싶긴 해요. 저도 페이커가 세트로 플라이 조이에게 발렸을때 의심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니 근데 일단 나와야 라인전 감각도 유지하고 그러지.. 그런 점에서 풀타임으로 나오고 있는 썸머의 페이커는 잘 증명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전감각 무시 못하는거 같아요 진짜루. 여튼 적어도 이제 운영이란걸 하는 티원을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20년 스프링 이후론 못봤었는데(..) 넘 반가운거 있죠 흑흑. 1라운드 아프리카전에선 나쁜 의미로 페이커, 커즈, 터디 짬이 몇년인데 팀 운영이 이따위냐 싶었는데 그냥 어지간히 서로 안 맞나보다 싶네요 하ㅠㅠ..
21/08/07 01:02
커즈도 아직까지는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오너의 손가락, 특히 리신은 절대 못따라갈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티원에서 필요한 건 저 손가락이였고요
21/08/07 01:11
1개월 채 맞춰본 팀이 거진 3~4개월을 맞춘 팀보다 경기 내용도 좋고 승리도 훨씬 수월하게 잘 챙기고 있는 점에서 이미 비교불가입니다.
이전까지는 "야 져줘, 제...발..." 였는데 이제는 "이래도 안 질거야? 어? 어?"하면서 패는 경기를 합니다. 지고 있으면 이전까지는 "아... X됐다... 기회를 봐. 눈치 챙겨" 였는데 지금은 "그래도 이거 하나씩 쌓으면 내가 이기는데?"하면서 하나씩 먹습니다. 계속 시도해보다가 이길 각 나오면 뒤집어서 이기고요. 지금 T1은 여태까지의 T1과 다른 팀(맨유?!!!!)이라고 봐도 되는데, 그게 감독코치가 경질되고 난 이후면 이전 감독코치가 잘못에 지분이 있죠.
21/08/07 01:37
결국 코치로는 롤드컵을 든 명코치였지만 감독으론 아직 설익었음을 증명한거죠.
담원가서 잘 하는거 보면 코치로의 역량은 확실하지만 감독은 더 많은 역할을 해야하는 포지션이니까요.
21/08/07 02:19
경기챙겨보는 분들 눈치채셨을 텐데 페이커가 급발진하는 일이 언제부턴가 사라졌어요. 싸워볼만한 타이밍에 계속 싸우지 못 하고 일단 줄 건 주면서 파밍만 하다가 못 싸워보고 지거나 아님 페이커가 급발진해서 지거나 했던 게 꽤 여러 번인데 지금도 간간히 집중력잃은 듯한 의문사가 가끔씩은 나타나지만 다인원 한타 때 다른 선수들과의 합이 확실히 끈끈해졌다랄지. 예전엔 싸우기 좋은 타이밍에 대한 시각이 선수들 사이에 달랐어서 문제였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21/08/07 07:50
정확히는 던지는 종류가 다르죠. 예전에 던지는 건 대부분의 케이스가 우리편 한명이 실수하면 이거 손해 메꾸려면 지금 뭐라도 이득 봐야한단 조바심에서 갖다박다가 죽은 경우가 많고(이건 사실 18년도 19년도에도 좀 있었는데 가면갈수록 심해진 느낌) 지금은 페이커가 팀에 어느정도 신뢰가 있는건지 그런 실수는 잘 안나오고 머릿속에서 적팀 움직임 굴려보고 최대이득 보려다가 틀려서 죽는 경우가 좀 있죠. 이건 페이커 기량 문제도 있지만 팀적으로 상대팀 분석이나 시야싸움이 좋아지면 좀 더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1/08/07 02:22
이미 선수들에게서 불만이 나온 상황에서 명코치라는 말은 어불성설이죠. 좋은 코치, 감독은 선수들이 따르는 사람이겟죠. 그게 그 어떤 절차든 방식이라 할지라도요.
21/08/07 02:23
세부사정이야 알 수가 없지만 양감독이 강조하던 게임 내에서의 방향성이라는 게 틀렸다기 보다는
경질 이후, 그리고 로스터 교체 이후 성적이 좋은 거 보면 뭔가 안 맞았다는 건 알 것 같습니다.
21/08/07 02:31
참 보면 볼수록 타 스포츠나 롤이나 팀게임이란게 마냥 간단하지가 않은 것 같네요.
1+1이 정직하게 2가 되기도 하고 0.5이하, 혹은 3이상이 되기도 하고....
21/08/07 02:40
칸나야 원래대로 잘해졌으니까 우선 놔두고 정글, 원딜 바꾼게 제일 크죠.
커즈 스타일이 이건 성장 위주고 오브젝트 싸움은 이길 확률이 최소 80% 정도가 안 되면 무조건 주니까 답답하죠. 프로 정글러가 용젠 시간 20초 전에 집 간다는게 진짜 보면서 와..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렇다고 줄건 줘 하면서 다른 이득을 챙기는가? 그것도 아님. 그냥 주기만 다 줘! 이거니까 초반에 라인전 좋은게 아무 의미가 없죠. 그냥 질 시간이 25분에서 30-35분으로 늘어난 거? 이거밖에 없죠. 초반 유리해도 한 번 실수하면 그냥 게임 터지고 불리하면 아예 역전은 불가능 하고... 뭔가 해볼려는게 없어요. 오너는 되든 안 되든 에라 모르겠다 뭐라도 해보자 이러면서 스틸을 노리든 싸움을 열든 해서 화끈한 역전을 이끌기라도 하지... 그리고 테디는 너무 팀의 자원을 혼자서 몰아 먹습니다. 테디 캐리력이 오히려 팀에 방해가 되는 느낌? "우리 팀은 테디가 있어!" 다들 이 생각 때문에 같은 편 정글도 자기 정글 다 줘, 미드 라이너가 먹여할 라인도 다 줘, 하다 못해 페이커가 먹어야 하는 블루까지 테디가 다 먹으니까 원딜러 테디는 잘 큰 거 같아도 팀 T1은 잘 크지 않는거죠. 그렇다고 그렇게 몰아 먹어서 컸는데 한 타 참여를 잘 하는가? 매번 cs랑 정글 먹느라 합류 늦고 마나 관리 못해서 한 타나 그 전에 써야할 마나가 없고... 그리고 작년보다 라인전은 좋아졌을지 모르지만 한 타때 캐리력은 떨어진 느낌이라 자원을 예전처럼 몰아 먹어도 캐리력이 안 나오고.. 그냥 제일 필요한 정글, 원딜 교체가 먹혀든 거 같네요
21/08/07 03:59
남들이 오너 못한다고 할 때, 페이커랑 경기 뛴 적 없어서 평가 보류해야 된다고 했는데, 보란듯이 잘 해주니까 기분 좋네요
그리고, 선수 능력 객관적으로 판단 못하고 팀 성적 나락으로 보내면 책임져야죠 남들은 상체메타 타는데 혼자 탑,바텀메타 하면서 성적도 안나오면 그 방향성도 틀린거구요 성적도 안나오는데 자리보전 시켜줄 이유도 없어요 감독 때문에 존재하는 팀이 아니니까요
21/08/07 05:01
농샌티가 섬머 후반기를 제일 잘하다니... 보면 다 비슷한 느낌이긴 합니다
괴물정글에 냉정적이고 이타적인 미드, 합류빠른 바텀, 폼 내려갔다 다시 살아나고 있는 탑 결국엔 메타가 상체 위주 교전에 빠른 합류를 원하고 있고 담원도 고스트에게 애쉬주고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 봅니다. 베릴이 쓰레쉬만 장착하면 훨씬 더 강해질거 같구요. 젠지 오늘 자야는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상체는 강한데 룰러가 약간 티원 안 좋을때 테디 보는 느낌입니다. 분명 잘 하긴 하나 메타에 필요한 움직임을 못 보여 주는 느낌?
21/08/07 05:09
시즌도 아직 남았고 마무리가 어떤 모습일지 모르지만
현재같은 팀 운영에서 오너가 튀어나온건 기적에 가깝다고 봅니다. 몇번 얘기했었지만 사서 써가 진리라지만 G2정도를 제외한다면 성과를 낸 팀들은 팀내 유망주가 튀어나와준 팀이예요 리그 내 현재 경기력으로 보면 농심, LSB가 가장 좋아보이고 그것보다 살짝 아래에 티원이 있는거 같은데.. 과연 3팀다 롤드컵 진출을 할수 있을지.. (이 말은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젠지, 담원중 하나가 떨어진다는 말이라..)
21/08/07 05:30
티원이 페이커 데리고 롤드컵가서 성적내려면 냉정하게 제우스 오너 (구마유시야 뭐 테디가 있으니 빼고) 둘중에 하나는 터져줘야한다고 봤는데, 다행히 헤매던 칸나가 회복세를 보이고 오너가 진짜 얻어 걸렸다고 봐야하지만 이렇게 바로 포텐이 터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티원은 정말 운이 좋습니다. 1년 내내 출전기회가 거의 없던 선수가 갑자기 나와서 이런 활약이라니요. 물론 솔랭에서는 캐리력으로 엄청나게 유명했던 선수지만 말이죠. 신인정글러가 이정도 활약이라 크크 진짜 말씀하신대로 기적에 가깝다고 봅니다.
21/08/07 05:28
커즈는 결국 돌고 돌아 개인에게 최악의 메타가 돌아왔죠..
정글 챔프 풀이 넓지도 않은데 거기 리신이 끼어있는.. 가정은 의미 없고 그리고 실제로 그랬을지도 알수 없지만 양파가 남아있었어도 커즈 교체 카드는 만지작거리고 있었을거 같습니다. 그게 오너가 될지 엘림이 될지는 몰랐겠지만..
21/08/07 06:19
프런트가 잘한게 아니죠.
자르려면 스프링 끝나고 자르던가, 섬머 1라운드 끝나고 자른걸 좋게 평가할 순 없습니다. 그냥 운이 좋았죠. 칸나가 변신한 것, 오너 구마유시 각성이 프런트 공도 아니고 전 감독 잘못도 아닌데... 하긴 요새 롤이야 상위권 팀사이에 실력차보단 운빨이 더 중요하긴 합니다만.
21/08/07 06:33
최소한 오너 각성은 전적으로 현 감독체제 공이 맞다고 봅니다. 각성 자체는 운이 작용했겠지만 일단 오너를 내보내야 각성이고 뭐고 할텐데, 오너를 내자고 판단한건 양감 말고 스타더스트 모멘트 교체 이후거든요.
21/08/07 06:20
다들 오해하시는게 양대인은 오히려 커즈를 전력외로보고 스프링 2라 초반 인터뷰에선 다른 선수는 모두 돌림판에 써보지만 커즈는 아직 자기랑 추구하는게 달라서 출전 기회가 별로 없을거다 이런식으로 인터뷰했어요. 그러다 칸커페테케 조합이 후반에 승률 잘나오고 그나마 티원팬들이 좋아하는 조합이라 욕도 덜먹으니 그 후로 계속 쓴감도 있고요. 워낙 욕먹다 늬들이 원하는 조합으로 한번 계속해줄게 이렇게 태어난게 칸커페테케였죠..
21/08/07 07:58
욕을 덜 먹으려고 쓴게 아니고,
칸커페테케가 가동될 시점에선 그냥 베테랑들이 불 꺼준거죠. 돌림판을 계속 돌리다 벼랑 끝까지 갔는데 후반 칸커페테케가 잘 굴러가서 목표달성한 것에 가깝습니다. 양대인이 원한 조합 아닌건 맞는데 양대인이 그런 선택을 못 하게 만든 건 양대인 자신이죠. 팬이 아니고. 스프링 말아먹어도 팬은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건 애초에 말도 아니고. 그나저나 그 돌림판 속에서도 오너 페이커는 없었다니 다시 봐도 양대인은 정말 어지간히도 클로저 주전으로 쓰고싶었구나 싶습니다.
21/08/08 03:19
뭐 이건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뇌피셜이긴 한데
그냥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양대인 감독이 여러 돌림판을 하다가 결국 칸커페테케가 최상이다 라고 그 시점에 판단했을 수도 있는거죠 내부사정이나 당사자 말이 없으니 우리가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지만.... 님 말대로 돌림판으로 팀이 나락가니까 베테랑이 불 꺼준거다 일수도 있는거고 그때쯤 칸커페테케가 가장 나은 결과를 보여서 양감이 출전시킨 것일수도 있는거고 프론트 입김으로 칸커페테케가 나온거일수도 있는거고(팍 씨 그만 돌리고 그냥 스프링 우승멤버 칸커페테케나 쓰지?) (저도 말은 안된다 생각하지만) 원 댓글러님 말대로 욕 안먹으려고 쓴거일수도 있는거구요 진실은 모르죠 ㅡㅡ;; 5년후에 엘림이 썰풀면 다 풀어줬음 좋겠네요
21/08/07 08:34
이걸 또 팬탓을…? 팬들이 좋아하는 건 성적 잘 나오는 조합이지 인기있는 조합이 아닙니다. 팬 때문에 좋아하는 칸커페테케 썼다는건 진짜 웃긴 얘기죠. 칸나 내리라고 커즈 내리라고 계속 외친게 팬들인데요.
21/08/07 09:04
팬한테 욕 안먹으려고 했다니 말도 안되죠.
이미 교체하기 전에 자기가 하고 싶다는 신인5명 조합이 브리온한테 어처구니 없는 방식으로 2:0으로 지는 것도 보여줬고 이미 최악이었습니다. 그 브리온 전 이전 담원전에서는 환상적인(...) 라이즈 궁으로 지는 것도 보여주고 이미 어느 쪽에서든 인내심은 끝이었어요. 팬한테 욕 안먹으려고 한거가 들켰으면 스프링 끝나자마자 잘렸어야죠. 갑자기 팬이 문제라는 식으로 넘겨서 감독코치진 실드치지 마십시오. 그 때 조합은 자기들이 스스로 실패라고 경기력으로 보여줬어요. 팬한테 욕 안먹으려고 페이커가 들어갔다? 김정수 감독이나 양대인 감독이나 그럼 둘 다 감독 그만둬야죠. 팬 눈치보고 할거면 그냥 프런트가 눈치보면서 로스터 짜고 알아서 경기하라고 하면 되죠 뭐하러 감독코치를 쓰나요.
21/08/07 11:18
슼팬들 톡식하다 하는것도 어디까지나 롤판 한정입니다 버스세워서 청문회열고 그라운드 불태우고 깽판치는 팬들 있는 스포츠가 한바가지인데 저정도로 운영에 영향 받고 그래 팬들 니들말대로 할게 이딴짓 하는 감독은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거죠 개인적으로 양대인 감독시절엔 근자감은 있었어도 책임감이 없진 않았다 보이네요
21/08/08 04:25
양대인 감독은 순식간에 [그림이 T1에 맞지 않았던 감독]에서 [그림이고 뭐고 욕 먹기 싫어서 팬들 여론 컨트롤 CV한 감독]이 됐네요 크크..
하긴 대부분의 양대인 감독 무지성 실드는 양대인 감독을 위한 게 아니라 그냥 [그 팬덤] 억지 까기용이었으니 당연한 귀결이구나 싶긴 합니다.
21/08/07 08:48
T1 경기력 상승요인은 뻔하지 않나요?
1. 살아난 칸나 2. 오더를 내릴수 있게 된 페이커 3. 2대2/3대3을 피하지 않는 오너유시 4. 언제나 팀을위해 뿌리박고있는 케리아
21/08/07 10:05
시즌중에 훅 하고 잘랐다기 보다는 계기가 있었다고 보는데 저는 그 계기를 양대인 페이커 7개월 인터뷰였다고 봅니다.
순간적으로 감독이 미쳤나? 라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왔었는데, T1 프런트면 엄청 놀랐을 거라고 봅니다.
21/08/07 11:06
7개월과 별개로 김정수 양대인 둘다 인터뷰 되게 못하는거 같습니다 둘다 에고 터지는데 김정수는 좀 나잘선못 느낌이 세다고 하면 양대인은 씨맥같은 날것이 있다고 해야하나... 팀 내부적으로야 어쨌든 밖에 대고 그런걸 티내는건 그 누구도 안좋아할텐데 말이죠 이판이 감독 개인팬이 유의미하게 있을만한 상황도 아니고
21/08/07 11:27
전 테디에 대해서는 좀 다른의견인데요.
테디가 많이 몰아먹고, 눕는경우가 많은건 맞는데 이게 테디때문에 누운건진 모르겠네요. 오히려 위에서 못굴리니까 어쩔수없이 누워서 테디한테 몰아준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못굴린 이유는 미드-정글 시너지가 안나고 탑이 못했었거든요. 제 기억에 테디가 나왔을때도 라인전은 계속 쌨어요.
21/08/07 11:57
저도 테디는 일시적인 폼 저하지 운영상의 이견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원딜은 기본적으로 수동적이라서 합류콜 나오면 합류 안하고 그런게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에요. 본인 판단으로 교전브레이크야 걸 수 있겠지만 합류콜 나왔는데 미적거린다? 이건 있기 어려운 일 같아요.
21/08/07 13:14
19년도부터 오브젝트 타이밍에 템 하나 더사겠다고 귀환하는 원딜러가 팀적인 선택이라면 지금도 그런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야겠죠. 아니죠근데 2년동안 하던걸 감독교체이후 구마유시 들어갔다고 팀적인 선택이 바뀐거면 선수가 바뀌어서일까요 아니면 그냥 우연의 일치일까요
21/08/07 14:32
늘어지는게 전적으로 테디 탓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오브젝트 앞두고 정비타이밍 못 잡아서 손해 누적시킨 주요 2인중 하나가 테디죠.(나머지 하나는 커즈 )
21/08/07 15:20
애초에 양대인 선임한 t1프런트가 문젭니다.
t1감독의 조건은 에고가 강하지 않고 롤판에 오랜 인연이있고 페이커를 믿고 페이커는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리고 그에 맞게 라커룸 장악이 가능한 감독이 와야됩니다. 그냥 이팀은 잘되든 안되든 페이커와 선수들이 답을 찾아야 하는 팀입니다. 김정수 여론 곱창나고 다음 감독누구냐 누가오냐 이러고 있을때 꼬감도 국내 리턴한다고 하지 최우범도 현장 복귀한다 이러는데 갑자기 ls 폴트 나와서 슼마갤 터졌지 트럭까지 보내니까 양파한테 자리 제시한 그림인데 전 양대인 오자마자 인터뷰 보고 시즌 망했다 싶었습니다. 팀 들어오자마자 인터뷰한게 "이팀을 와보니 문제점이 뭔지 보이더라, 페이커는 미드가 하는 역할을 넘어서서 너무 많은 것에 개입하고 관여한다." "롤은 이제 과거와 운영이 다르다. 너구리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것 처럼 페이커도 잘 설득 해보겠다." 솔직히 이 인터뷰 보고 망했다 싶었던 팬들 많았잖아요? 페이커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늘 답을 찾아왔던 선수인데 오자마자 하는 말이 저거라니... 결국 양파 나가고서 팀은 180도 바뀐팀이 되었네요. 아니다. 이제 본래의 색깔로 돌아왔다가 맞겠네요.
21/08/07 15:39
어쨌던 팀 성향이 바뀌었죠 교전을 적극적으로 하는 팀으로 바뀜
이러나 저러나 칸나가 정신차린게 제일 크다고 봅니다 진짜 못봐줄 정도로 못하다가 갑자기 작년폼으로 돌아옴 지금 잘해주기는 하는데 저렇게 폼이 오래 다운되는 선수면 계속 쓰기가 참
21/08/08 03:21
전 교체후 연승할때도
그냥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거지.....이런식으로 생각했는데 자꾸 까마귀 날면 배가 떨어지니....이 정도면 까마귀 비행과 배 추락과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연구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은.....
21/08/08 15:23
사실 이제 더 길게 이야기할 것도 없죠. 티원이 지금부터 이번 시즌 남은 경기 두 경기 다 져도 티원-양대인은 그냥 안될 관계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여러 인터뷰부터 경기력, 성적 및 기타 등등의 문제 등 사실 올해 꽤 심각했어요. 심지어 팬들 입장에선 작년 섬머 때부터 팀이 이 모양새로 굴러가는 걸 계속 지켜봐왔기 때문에 팬심도 박살에..하여튼 둘이 갈라선 건 서로에게 무조건 좋은 일일 겁니다. 양대인 감독도 최소한 다음에 어떤 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10인 로스터 돌림판은 안 할 걸로 예상되고요. 그 지옥처럼 돌아가는 돌림판 중에 정작 지금 성적 내는 오너-페이커 조합은 있지도 않았다는 것도 웃기고 슬픈 이야기고..하여튼 그냥 각자 잘되면 그만입니다. 티원은 양감 경질 후 어쨌든 잘 나가는 중이고, 양대인도 익숙한 담원 돌아가서 하던 거 하면 되니까요.
21/08/08 16:54
6주차부터 지금까지 모습이 이번 시즌 T1이 보여준 그 어느 모습보다도 좋다는 것 하나로 끝이죠.
양대인 전 감독이야 T1 감독할때야 말도 안 되는걸 하니 엄청 깠지만, 담원 가서 담원이랑 잘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에 본인의 커리어를 돌아보게 되면 이번 해는 아주 세게 배운 한 해가 될 테고, 꾸준히 한다면 다른 곳에서라도 좋은 감독이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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