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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6 16:43
프레딧 브리온은 이전에 엄티가 해주는 팀 이었는데 이제는 엄티가 싸지않고 중박 이상은 해주길 기도해야하는 팀이 된 아이러니.. 프레딧 브리온 팀만의 파괴력이 나올때는 재밌더라구요. 호야선수가 예전과 다르게 요즘 경기에서 보여주는게 많아진 것도 좋습니다.
21/07/26 16:46
처음엔 뇌신감독님떄문에 보게 됬는데 지금은 저도 팀매력이 좋아서 응원중입니다.
스프링은 말씀대로 엄티가 해주는 팀 혹은 바텀 밀어주자 이런느낌이였는데 지금 이렇게 될줄이야..
21/07/26 19:30
엄티 실수도 실수인데(그거야 뭐 상수같은 거니까요)울프도 말했듯이 정글리신픽 고집해서 이길경기 놓친게 많이 아쉽죠.. 이건 개인의 고집뿐 아니라 메타 파악 실패한거라 팀차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요.
21/07/26 17:00
엄티가 은근히 판단이 보수적이죠. 최근 들어 좋은 이니시도 열고 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브젝트에 집착하는 것 치고는 또 좀 불리하면 오브젝트 줄건 줘 판단도 자주 보여줍니다.
농심과 브리온이 베테랑 정글러의 오더를 중심으로 하는 신인 구성의 팀이라는 점에서 비슷한데(물론 라바, 야하롱은 신인은 아니지만), 피넛은 지향점이 보다 적극적이고 콜도 자신감이 넘치는 반면, 엄티는 좀 더 보수적이면서 인게임에서도 피넛 같은 카리스마형이 아닌 덕장 스타일 같아요. 두 팀 다 라인전 체급에 비해 한타가 좋은데, 운영 측면에서 농심이 한층 강점이 있어 보이는 이유가 "턴 쪼개기"와 "방법론의 다양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 라인전에서 불리한 상황에서 브리온은 짤라먹기와 한타, 즉, 킬을 가져오는 것으로 역전 플랜이 단순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반면 농심은 오브젝트를 주고 바로 타워를 민다거나 카정을 친다거나 전령에 대해 용, 용에 대해 전령 처럼 대각선의 다른 오브젝트를 친다거나 하는 선택지를 신속하고 다양하게 성공시킵니다. 챔피언 컨셉도 더 잘 살리고요. 즉, 농심이 브리온보다 턴을 더 잘게 쪼개고 역전의 옵션도 유연한 느낌. 또 한 가지는 브리온이 라인 배분이나 합류에 있어서 투박합니다. 스프링 때 호야의 합류를 가지고 말이 많았던 것도 그렇고, 초반에 유리해도 딜러 중심으로 cs 차이가 쭉쭉 벌어지지 못하는 것 등이 라인관리와 합류 시점에 관한 숙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봐요.
21/07/26 17:19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다만 전 투박한 운영이라고 해도 좀 더 잘할수있었다는 아쉬움이 들어요...
라인전 유리한 게임인데 이상하게 꼬여버리는건 투박하다 뭐라 할거 없이 그냥 기본 판단이 아쉬운 문제라 생각해서. 투박하다면 유리한 상황을 적당히 끌고라도 가던가 아니면 진짜 욕심 쫙 뺴고 조금만 이득만 보던가 이러는것도 아니라 라인전 리드하다 실점으로 비슷해지거나 불리한 상황이 나오는건 투박한 운영 이전의 문제라 생각하는 쪽입니다.
21/07/26 19:53
라인전 리드해도 cs를 못 벌린다는 건, 초반 갱킹이나 라인 솔킬로 이득을 봐놓고도 cs가 오히려 뒤지거나 라인전을 이긴 원딜이 상대 원딜이랑 중후반에도 cs가 비슷하거나 하는 경우를 얘기한 거였습니다.
담원기아나 티원 젠지, 심지어 라인전 약하다고 평가받는 농심도 초반에 유리하게 사고가 나면 골드 벌어지는 속도가 브리온보다 빠른 것 같더라고요. 이게 그냥 라이너들이 cs를 흘리거나 하는 기본기의 문제라기보다는, 다른 팀들은 초반 킬 이득을 바탕으로 포탑골드를 뜯거나 적팀이 뭔가를 시도하는 동안 원딜을 효율적으로 라인 돌리면서 성장을 촉진하거나 하는데, 브리온은 이런 식의 빡빡한 라인 운영이 안 되는 측면이 더 커 보이더라고요. 그나마 스프링처럼 호야가 합류해야 할 때는 파밍하고 파밍해야 할 때는 쓸데없이 빨리 합류하느라 계속 굶고 이런 상황이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라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21/07/26 21:45
본인이 계획한 상황에서 어긋나면 제대로된 판단을 못 내리는 경향이 있죠.
여러모로 같은 진에어 출신 체이서가 떠오르게 하는 선수입니다.(뛰어난 초반설계능력, 설계에서 벗어나면 이후 상황판단을 전혀 못 하고 자멸하는 모습 등)
21/07/26 17:10
서머 들어와서 2군 왔고 이제 막 콜업했으니 윌러는 그냥 지켜볼렵니다.윌러 아니었으면 초반 6천골 못 벌렸을 것 같아요.
자신감 심어주고 이니쉬하도록 독려해줘야죠.
21/07/26 17:42
제가 유일하게 현재 응원하는 현역선수가 데프트인데, 저는 데프트가 한화 성적에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탑-정글이 문제인거는 뭐 누가봐도 아는데 쵸비때문에 어느정도 상쇄가 될때가 있습니다. 근데, 바텀은 데프트가 경기시작부터 끝까지 1인분 이상을 못합니다. 쵸비가 현재 상체가 아무래도 더 중요하니까 상체쪽을 봐줘야 하는데..바텀이 반반도 못가요 그리고 바텀 중심을 잡아줄 데프트가 너무 폼이 안좋아요ㅠㅠ
21/07/27 09:48
한화 팬들 쪽에서는 한화의 신인 선수들이 데프트의 콜을 제대로 안듣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쵸비의 인터뷰에서도 콜과 플레이가 갈린다는 것도 있고 팬들이 옾더레를 보고 나온말이 뎊트가 콜을 하는데 선수들이 안듣고 자기 플레이만 한다구요.
21/07/26 18:00
결국 체급의 문제..
솔직히 말해서 농심이나 브리온 같은 팀이 선전하는거 보면 lck 선수들의 체급들이 많이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1/07/26 18:18
멤버십 구입한 브리온 팬 입장에서 반가운 글이네요…
3세트 내내 너무 크게 터지고 시작했음에도 2세트 기어이역전해 내고 다른 세트도 나름의 집중력 발휘한 점 보여준건 좋았네요. 어제 경기만 본다면 이게 참 엄티가 잘한것도 아니고 실수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라이너들이 너무 아쉬웠죠. 특히 바텀 헤나 챔프폭이... 바루스 칼리 밴당하니까 라인전 체급이 2단계는 내려가버리네요. 애쉬궁을 잘쏘긴하는데 라인전 겨우 반반가는 정도로는 픽 의미가 없고..주도권 잡고 다이브각까지 만들어야 적정글 소환도 하고 다른 라인도 풀리는건데 바텀 신경안써도 되니까 윌러는 상체만 집요하게 파서 터뜨려버리죠. 반대로 엄티는 상체 커버하느라 본인 성장도 말리고 주도적 설계도 못하고… 브리온이 강팀상대로도 이겼던 승리 패턴 중 기본은 바텀 주도권이 필요조건이었는데 농심전도 한화전도 그게 안됐고 농심전은 탑미드 라인전 괴력으로, 한화전은 중반 이후 운영으로 버티는 수순으로 가버렸죠. 윌러는 잘하기도 하면서 못해서 뭐라 평가하기 어렵네요. 1,3세트 초반 터지고 시작한건 다 윌러덕분이라서…(2세트는 모건 레넥 개인기와 호야의 부족한 리신 숙련도 가 더 컸지만…)그만큼 중반 이후 거의 아무것도 안하긴했지만요. 아무튼 시즌전 기대치최하였던 팀이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습니다. 이대로 가면 오프시즌 보강도 하고 내년에는 뇌신이 롤드컵 보내줄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다음주 티원전은 완전 브리온에 최악상성인 팀이라(엄티 스크린피셜) 이길 확률 희박하겠지만 한세트 정도는 한방 먹이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21/07/26 19:46
저도 브리온은 이조합으로 내년까지 달리면 더 좋은 성적(플옵권 혹은 그 이상) 낼 가능성 있다고 보고 개선되면 더 좋은 라인은 정글 혹은 원딜포지션 같네요. 딜라이트는 다른 최상위권 팀에서 노릴만한 매물인 것 같고, 어쩌면 라이프보다 룰러한테 더 필요한 서포터일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젠지라는 팀에 필요하는건 게임체인저 클러치능력 같아서요.
21/07/26 20:20
저는 엄티보고 브리온팬이 된 입장이라 참 이중적인 감정이 드네요. 엄티가 워크에식과 팬서비스, 프로정신이 좋은 선수니까 뇌신 밑에서 스텝업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팀에 올프로급 정글러 오면 바로 풀옵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참 어렵네요 크크
21/07/26 18:48
체감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프레딧의 바텀 라인전은 항상 상수였던 팀입니다. 그래서 용 위주의 설계가 가능했던 건데 지난 주 헤나의 폼이 아예 무너지면서 게임이 힘들었던 거죠. 그 와중에 계속 교전 설계를 통해 역전각을 보는 모습은 확실히 잘하는 팀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타에서의 개인기를 보면 의외로 프레딧은 체급이 괜찮은 팀이에요. 적어도 중위권은 됩니다.
21/07/26 19:36
엄티가 압도적으로 못한다 이렇게 말하긴 뭣하지만
브리온에서 한 명을 바꿔야 한다면 누구를 바꿔야 하나? 라고 하면 대부분 다 정글러라고 답하겠죠 지금 엄티의 입지는 딱 그정도라고 봐요
21/07/27 11:31
인게임 플레이만 보면 그 말씀도 일리가 없는건 아닌데.... 문제는 엄티가 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인게임은 물론 게임외적 선수단 관리측면에서도)이 거의 피넛급, 아니 어찌보면 그 이상으로 막중하기 때문에 엄티를 바꾼다는 건 거의 팀의 스타일을 바닥부터 새로 수립해야한다는 소리가 됩니다. 솔직히 엄티 없이 스프링 시작했다? 당장 3신인+지난 시즌 폭망한 라바가 주전인데 이번 시즌 DRX급으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았죠.
21/07/26 20:15
이게 좀 프레임이 있다고 보는데 흔히 브리온을 농심이랑 묶는데 팀 구성을 보자면 가장 비슷한건 한화라고 봅니다.
이겨주는게 상수인 미드 이겨줘야 하는 바텀 수납이 되야 하는 탑 아리까리한 정글 브리'용'이라고 불릴수 있었던건 일단 미드바텀 라인전이 강하다는게 전제입니다. 라바의 라인전 지표는 여러모로 도브 또는 비디디랑 비슷한 수준인데 이런 선수한테 체급이 약하다는 말이 맞진 않죠. 라바의 문제는 과거부터 꾸준히 붙는 기복인데 과거엔 잘하다 못했다 했다면 지금은 잘하다와 느낌없다 정도를 반복하는 느낌이죠. 팀 전체의 문제라면 바텀이 견제를 받으면서 과거의 플랜이 꼬이고 있다는거? 이걸 폼이 올라온 호야가 어느정도 메꿔줬는데 호야도 갑자기 변한 역할에 한번씩 삐끗하죠. 그리고 대 한화전 문제라면 느낌적인 느낌인데 라바가 쵸비 상성이 너무 안좋은거 같습니다. 쵸비 상대로 안털리는 미드가 어딨겠냐마는 올시즌 라바의 폼을 보면 그래도 어느정도 버텨줘야 되는데 그 이상을 털려요. 어제 야하롱의 교체 출전이 그런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21/07/27 01:19
라바가 쵸비한테 실력차 이상으로 털린다는건 브리온의 게임플랜이 라바의 미드라인전 우세를 전제로 한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바는 자기가 미드에서 못 이겨주면 팀 플랜이 다 꼬이니까 무리를 하는것 같아요.
21/07/27 06:21
그런 식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유라면 교체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진 않았을거 같아요 1. 그냥 컨디션 문제다. 확실히 기복이 있는 선수입니다. 쇼메를 두들겨패다가 평범한 미드한테 라인전 밀리는게 전혀 이상한 선수가 아니죠. 2. 스타일상 맞는걸 잘 못한다.바로 전 경기에서 갱을 당하던 말던 고리를 우주 끝까지 밀어붙이는등 패는건 잘하는데 한수위의 라인전을 가진 상대를 선수로 버티는건 잘 못하는걸지도.. 교체로 나온 야하롱도 라인전에서 딱 죽지않을만큼만 사렸을뿐 챔프폭이든 뭐든 특별한걸 보여주진 못했죠.. 3. 이게 가장 안좋은 케이스이고 라바팬분들에게 실례인 말인데 무슨 이유에서든 쵸비포비아가 생겼다. 사실 쇼메같은 선수도 라인전에서 한번 삐끗하면 사정없이 밀리는게 쵸비의 라인전이라.. 이럴 가능성도 없진 않다 봅니다.
21/07/27 09:52
엄티 진짜 잘하지 않나요? 단지 중반 이후부터는 브리온의 오더만 바꾸면 될 듯 싶어요.
탑 미드 라인 체급이 절대 약하지 않은 팀입니다. 헤나만 조금 더 분발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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