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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18 15:24:35
Name 김연아
Link #1 https://qwer.gg/leagues/LPL/2021/spring
Subject [LOL] [LPL] 돌고돌아 테징징, 아니 테스징동? (수정됨)
현재 LPL 상위권은 예측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시즌 초반 근본팀들인 RNG, EDG, WE의 연승 가도가 있었고, 여전히 잘 하고 있죠.

하지만, 극초반을 지난 후 최고 포스를 낸 팀은 다름 아닌 보의 FPX.
근데, 보가 승부조작으로 날라가고, FPX는 평범한 강팀 중 1이 되었습니다.

보의 FPX 뒤를 이어 극초반 부진을 빠르게 벗어난 팀이 더 있으니, 바로 TES
그래서 보가 날라가지 전까지만 해도, FPX vs TES가 결승이라고 예측한 분들이 많이 계셨죠.

근데, 못한다못한다했는데 소리소문없이 경기력을 회복한 강팀이 있으니 JDG입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 1위팀 RNG를 압살하다시피 하면서 9승4패로 7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징동은 남은 3경기가 아주 쉽습니다. 2경기는 현재 13, 14위팀이고. 나머지 그나마 어려운 팀이 플옵 경쟁하는 LNG인데, 전형적으로 강강약약하는 중이라 그리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FPX는 11, 12위 두팀만을 남겨두고 있어서 일정이 아주 쉽습니다.

나머지 팀들은 서로 2게임씩은 붙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7개팀 동률의 킹능성이 있습니다.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lol&category=3008445296&document_srl=3460251018

가장 최근 경기력만으로는 어쨌거나 TES와 JDG를 탑티어로 놔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돌고돌아 또 테스징동이 될런지;;;

1. RNG(TES - RA - LGD) 11승 2패, +15
포변 후 중체탑 포스를 내는 샤오후를 중심으로 1위를 질주 중이었습니다만, 최근 징동과의 경기에서 박살이 났습니다. 특히, RNG 1위에 가장 지분이 컸던 샤우후와 웨이가 줌하고 카나비에게 탑차이, 정글차이 소리들을 수준으로 지는 바람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갈라/밍은 좋은 바텀이나 우지/밍만큼 파괴력이 있지는 않습니다.  

남은 경기가 쉽지만은 않은데, 현재 경기력이 상당히 좋아진 TES에게 진다면 선두권이 오리 무중에 빠집니다.
TES 잡으면 무조건 1위 수성으로 예측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1패로만 막는다면 여전히 가장 선두에 가까운 팀입니다.

2. EDG(ES - WE - RA) 10승 3패 +14
이 팀은 현재 상체폼이 별로로 보입니다. 상위권팀들 중 잡은 팀들은 초기의 JGD와 FPX로 모두 상체, 특히 정글이 극심한 폼저하에 빠졌던 팀이고, 그 이후론 상체 강한 팀 만나면 여지없이 패배하고 있습니다(RNG, IG, TES). 남은 팀 WE와 RA 모두 상체, 특히 정글이 강한지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권 팀 정글 중 지예지예가 제일 약해보입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폼을 보여줬던 바이퍼 선생님도 시즌초같지는 않습니다.

3. TES(RNG - TT - WE) 10승 3패 +13
스케줄이 가장 안 좋습니다. 어지간하면 RNG와의 다음 경기가, 리그 1위를 놓고 다투는 하이눈이라고 평하고 싶지만, 마지막 경기의 WE 역시 워낙 만만치가 않아서. 나이트는 여전히 중체미이고, 재키러브는 돌고돌아 중체원 자리를 지키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신참 서폿도 나쁘지가 않아요. 경기 많이 보신분들이 지적했듯이 탑정글이 문제였는데, 빈영입설 후 369가 갑자기 엄청 잘 하고 있습니다. 이게 주사위인지, 진짜 폼 찾은 건지는 더 봐야 알 것 같고, 무엇보다도  카사가 잘 할 수 있느냐에, 롤드컵은 따논 당상처럼 여겨졌던 때의 포스가 다시 나오느냐가 달려 있습니다. RNG, WE의 정글은 스프링 정글 퍼스트/세컨을 틀림없이 둘이 나눠가질 선수들이라 쉽지 않을 겁니다.

4. WE(BLG - EDG - TES) 10승 3패, +11
갠적으로 봄보다 여름과 롤드컵에서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팀입니다. 젊은데, 미드, 정글, 원딜의 포텐이 상당해 보입니다. LPL 상위권이 뭔가 고만고만한 느낌도 있어서 당장 스프링부터 사고쳐도 이상하지 않아 보이구요. 다만, 세트 득실이 밀려서 정규1위는 힘들어 보입니다. 또한, 젊은 만큼 큰 무대에서 쉽게 무너질 가능성도 있구요.

5. FPX(V5 - BLG) 10승 4패 +13
정규시즌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구요. 다른 팀들이 서로 물고 물리다가, 반사이익 내는 걸 지켜봐야죠. Bo빨로 세트 득실이 좋기 때문에, 서로 물고 물리면 꽤나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문제는 플옵이죠. 베이촨은 꽤나 가능성이 보이는 정글입니다. 그래서 잘 풀릴 때 보면 보 있을 때의 FPX 모습이 가끔씩 나옵니다. 하지만, 이 팀은 항시 우승, 특히 월드를 노리는 팀이죠. 그런 측면에서 스프링은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베이촨이 곡 보만큼은 아니어도 꽤 잘하는 정글러로 자리만 잡는다면, 여전히 월드를 노릴만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딱히 너구리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만큼 작년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6. RA(RNG - EDG) 10승 4패 +10
엄청난 기세로 연승 중이었는데, 뜬금없이 LGD에게 발목을 잡혔습니다;;;
남은 경기로 볼 때 굉장히 뼈아픈 패배입니다.
7개팀 동률의 가장 키가 되는 팀이 RA인데, RA가 일단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성립이 됩니다.
강팀에게 이긴 적이 많지는 않지만, 나이트 다음 미드가 포포로 보이는데다가, 레얀이 도무지 작년의 그 레얀이 맞는지 모를 지경이라, 저 2팀을 다 잡아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7. JDG(LNG - LGD - OMG) 9승 4패 +9
여기도 정규리그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플옵에 대비해 고무적인 것은 무엇보다도 에이스 카나비의 폼이 돌아오고 있다는 거죠. 요새 LPL 미드들이 느낌없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 느낌없는(양산형?) 미드들 중에서의 탑은 그래도 야가오인 듯 합니다. 팀원들이 부진에 빠졌던 사이 팀을 지탱했던 줌은 여전히 든든하고, 로컨도 딜은 잘 넣어주는지라, 뤼마오만 부활한다면 다시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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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만듦
21/03/18 15:27
수정 아이콘
수닝은 모기업 휘청거린다더니 따라갔나요..
김연아
21/03/18 15:34
수정 아이콘
지금 7승6패로 8위에요. 인천게이밍, LNG랑 플옵 다툼 하고 있습니다.
누가 플옵 갈지는 미지수인데, 쑤닝이 그래도 유리해 보입니다.

쑤닝은 작년 써머랑 롤드컵 때 진짜 아다리가 잘 맞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아님 진짜로 써폿이 본체였던가...
21/03/19 08:19
수정 아이콘
플옵10개팀 확장되면서 ig, lng, sn 모두 왠만하면 플옵 갈 모양새입니다.
김연아
21/03/19 08:25
수정 아이콘
아 10개로 바꼈죠 착각했네요
LPL짤쟁이
21/03/18 20:03
수정 아이콘
쑤닝은 다시 후안펑 폼이 오르면서 초반에 뻘패배였던 3패를 빼면 최소 6위안에드는강팀입니다. LPL전경기를 보는입장에서 쑤닝은 원래 초반에 약해요. 플옵은 확정입니다.
21/03/18 15:37
수정 아이콘
인천 게이밍은 망했나보군요 ㅠ-ㅠ
더샤이 루키 롤드컵 와야 하는데~
21/03/18 15:40
수정 아이콘
승점으로 순위가 가려질수 있겠군요.
더치커피
21/03/18 15:47
수정 아이콘
아니 RA는 어쩌다 LGD에 졌대요;;
과속방지턱 제대로 걸렸네요
21/03/18 15:55
수정 아이콘
국민당의 호랑이 포포 앞에 상대 미드와 원딜이 둘다 중국인이 아니다??
더치커피
21/03/18 15:58
수정 아이콘
그럼 EDG한테도 어렵겠네요 크크
21/03/18 15:56
수정 아이콘
FPX와 JDG가 남은 대진이 제일 수월해서, 2:0으로 남은 대진을 전승하고 맞대결들이 남아있는 상위팀들이 물고 물리거나 RA한테 발목 잡히면 1위 가능성도 있는게 꿀잼 요소입니다
LPL짤쟁이
21/03/18 20:10
수정 아이콘
징동은 1등안됩니다..
햇여리
21/03/18 16:18
수정 아이콘
LCK 챙겨보기도 힘든데 LPL까지는 어려워서 이런 글 반갑네요.
그럼 이 팀들 중에서 경기력 측면에서 담원기아와 백중세 혹은 우위를 점할 만한 팀은 어느 팀들일까요?
김연아
21/03/18 16:26
수정 아이콘
딱, 현재 시점만 놓고 보면 담원이 제일 강해 보입니다. 쉽게 이기진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다전제 했을 때 질 것 같은 팀은 없습니다.

가정을 좀 해본다면, 보가 있던 FPX라면 MSI에서 FPX에 돈을 걸었을 것 같구요.
MSI 시점으로 보면 뤼마오나 카사가 폼이 올라온 테스징동이 역시나 제일;;;;;;
근데 폼 안 올라오면 담원이 이길 것 같고, 둘 중에 MSI 올 가능성이 높은 팀은 TES로 보이는데, IF가 터질 가능성은 징동이 더 높아 보입니다.
RNG는 샤오후랑 웨이가 줌/카나비한테 당하는 거 보니까, 칸/캐년한테 안 될 것 같아서 뤼마오/카사 폼 찾은 테스징동보단 쉬워 보입니다.

롤드컵 시점으론 포텐 터진 WE나 FPX가 위협할 수 있지 않을런지하고 추측은 해보지만, 이건 좀 먼 일이긴 하죠.
더치커피
21/03/18 16: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롤드컵 때 끝내 성사되지 못했던 담원 vs TES를 MSI에서 한번 보고 싶긴 하네요
담원-TES-G2-C9이면 나름 MSI 라인업 짱짱할듯요
더치커피
21/03/18 16:26
수정 아이콘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담원기아가 최강팀 같습니다
대신 담원 외의 다른 LCK 팀들보다는 LPL 상위팀들이 더 강해 보이고요
김연아
21/03/18 16:35
수정 아이콘
그쵸 현재로썬 브로드하게 보면 담원 - LPL 상위권 - LCK 상위권 이런 느낌이죠.
햇여리
21/03/18 16:51
수정 아이콘
이 느낌이면 지금 리프트 라이벌즈 붙으면 열세겠네요.
햇여리
21/03/18 16:5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담원기아 경기만이라도 즐겨야겠네요 흐흐
아웅이
21/03/18 16:44
수정 아이콘
테사기의 반대인줄 알았네요..
테란... 아니 테디 뭐함!
21/03/18 16:54
수정 아이콘
갑자기 작년 롤드컵에서 담원이 누굴 이기고 우승했었는지를 까먹어서 다시 찾아봤네요
RNG가 졸라 쎄다고 들었는데 독보적인 건 아니었나 보네요
담원 경기만 꼬박꼬박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기왕이면 가장 센 팀이랑 MSI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담원팬은 그냥 스프링시즌 우승 안하고 MSI 안갔으면 좋겠어요 일정, 컨디션 어쩔거여...
김연아
21/03/18 17:34
수정 아이콘
전 너구리랑 담원 만나는 거 기대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힘들 것 같아요.

RNG는 강하긴 했는데...
가장 중요한 미드가 중국 특유의 고만고만한 미드고, 다른 선수들이 졸라 쎈 게 특징이었고,
샤오후는 거의 MVP 포스, 정글도 퍼스트 정글 유력이었는데, 최근 경기에서 줌/카나비한테 완전 당했어요.
TES전은 미드가 나이트라 그게 일단 문제죠 흐흐.
더치커피
21/03/18 18:42
수정 아이콘
크라인이 작년 스프링 이스타에서는 정말 잘했었는데, RNG 리턴 이후에 반년을 백업으로 썪다 보니 경험치를 못 쌓은 게 큰 거 같습니다
서머 때는 지금보다는 좀더 낫겠죠...?
TES는 '메타 잘 만난' 카사라면 세체정급인데(작년 MSC 때 제대로 보여줬죠) 과연 리신 트런들 메타가 다시 올지.. 크크
김연아
21/03/18 19: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스타 때 본 게 있었는데 기대만큼 못컸어요
오늘하루맑음
21/03/18 17:12
수정 아이콘
카나비의 폼이 돌아온 거 보니 고소 당한거 잘 해결된건가 싶으요..
아마도악마가
21/03/18 19:21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LPL은 LCK의 담원, LEC의 지투/로그처럼 리그 내에서 격이 다른 전력을 보유한 팀이 없어보여요

쇼메와 캡스/라센이 리그 내에서 가지는 위상을 생각하면 LPL 미드풀의 한계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루키의 경우 라인전은 여전히 강한데 뇌절이 심해졌고 스카웃은 기량 자체가 쇠한 느낌,

도인비도 매번 1인분은 보장하지만 작년 이맘때 하고 싶은 챔프 골라가며 박살내던 포스는 사라졌고요

로컬 미드들은 띵구 제외하면 하나 같이 애매한 육각형들 뿐이니 크크..
김연아
21/03/18 21:24
수정 아이콘
나이트는 굉장히 잘 하고있는데, 여긴 카사가 말썽이라..
요즘 메타에 정글이 그러면 한계가 있죠.
그럼에도 TES가 계속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도 나이트 때문이고

로컬 미드 중에서 그래도 야가오가 크크,
그래서 카나비 살아난 징동은 무시하기가 힘드네요

더불어 RA가 LGD에게 지긴 했는데 무시하기가 어럽네요
포포가 나이트 다음 미드로 보입니다
스톤에이지
21/03/18 19:55
수정 아이콘
보있는 FPX였으면 담원보다 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보의 빈자리가 너무 크네요
LPL짤쟁이
21/03/18 20:01
수정 아이콘
LPL결승은 아무래도 닝선수예측상 RNG EDG JDG TES 이4개팀중에 한개가 나올 확률이 크다고 생각하네요... RNG는 징동이 초가스픽만아니였으면 절대 못이길 경기였기때문에 RNG는 결승 안갈확률이 너무적은것같아요.
김연아
21/03/18 21:31
수정 아이콘
1세트는 징동이 세트/우디르 잡고 사이온/헤카림 잡은 RNG 상체 깨부셨는 걸요.
줌/카나비가 다시 만나도 샤오후/웨이 잡을 것 같습니다.
RNG하고 징동이 약간 팀구성이 비슷한 구석이 있는데, 징동 상체가 상위호환으로 보여요.
차라리 TES가 더 편하지 않을까...

EDG는 갬적로 결승 유력 탈락 후보로 꼽습니다.
나머지 6팀 플옵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상체가 제일 약함.
LPL짤쟁이
21/03/18 21:49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저는 플랑드레를 높게 평가하는지라.. 이예찬원장님이 플랑드레가 가끔 투정을 부려도 멱살잡고 올라가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NG전에 나온초가스는 사실상 징동 연구픽이라고 봐야겠죠. 저는 LPL 3년연속 서드픽안에 들어간 이예찬원장님을 믿습니다. TES는 쭈오 만 잘하면 당연히 결승갈 것 같구요.
더치커피
21/03/19 08:16
수정 아이콘
원장님 TES전 아지르 보니 아직 안죽었더군요 크크
다시마두장
21/03/19 00:28
수정 아이콘
2부리그의 뎁스는 언제 봐도 감탄이 나오네요.
양념반자르반
21/03/19 08:48
수정 아이콘
LCK만 챙겨보는 입장에서 '보'선수가 얼마나 잘했는지 궁금하네요..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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