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했던 지난 시즌 플옵경쟁과 비교하면 올해는 일찍부터 상위권 팀들의 플옵 진출이 확정나면서, 경쟁 자체가 별로 흥미진진 하지는 않습니다. 산술적으로 완벽하게 플레이오프에 안착한 팀은 G2, 로그, 매드 라이언스 3팀에 불과하지만, 프나틱과 SK 게이밍도 이미 충분한 승수를 확보해 플옵 한 자리를 챙겨놓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미스핏츠, 샬케04, 엑셀, 바이탈리티가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각 팀들의 마지막 주 남은 대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매드 라이언스, 프나틱, 바이탈리티

프나틱, 바이탈리티, 엑셀

G2, 로그, 샬케04

아스트랄리스, 샬케04, 미스핏츠

남은 대진을 보면 감이 오시겠지만, 현실적으로 네 팀 중 가장 플옵행 가능성이 희박한 팀은 엑셀입니다. 현재 유럽의 2강 (G2, 로그) 을 상대로 모두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다 최근의 기세 자체도 좋지 못하죠.

바이탈리티는 기본적으로 승수가 너무 적어 가능성이 적기는 합니다만... 크라운샷 영입 효과가 분명히 체감되고, 최근 흐름을 타면서 경기력이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팀이라 마지막 순간까지 플옵 경쟁을 비벼볼 여지는 있습니다.

미스핏츠와 샬케의 플옵행 가능성은 거의 반반이라 생각하지만, 일정은 샬케가 근소하게나마 더 낫긴 합니다. 샬케가 7연패를 기록할 정도로 초반 반짝 이후 일정을 내내 조져버려서 분위기를 제대로 추스렀을까가 변수.

다전제에서는 TOP4 (G2, 로그, 프나틱, 매드 라이언스) 와 나머지 팀들 사이에 격차가 확연히 날 거라고 생각되고, TOP4 사이에서도 서열이 어느정도 갈리긴 해서... 내용이 쪼금 밋밋한 플레이오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긴 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플옵 경쟁 팀들 중 샬케를 가장 응원하기는 하는데.. 어느 팀이 6강 마지막 자리를 잡든 다전제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