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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8 14:50
아닙니다. 조이는 솔랭에서 요구하는 능력치가 정적인 정통메이지와 전혀 다른, 오히려 근접형 유전자가 뛰어나야 더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21/03/08 14:50
조이는 굳이 따지면 포킹형에 가깝고 스펠줍는 사기 ㅡㅡ가 있어서 좀 다르죠. 오리 빅토르가 가장 존 컨트롤형 정통 메이지라고 볼 수 있죠.
21/03/09 02:16
조이는 메이지인척하는 유사암살자죠. 라인전서 끊임없이 킬각을 위협하며 이득을 보지만 대신 한타선 오리아나나 빅토르같은 챔피언보단 할게없죠
21/03/08 14:47
추가로 저는 저런 미드들이 굳이 ap메이지 숙련도 올리는것보다는 그냥 자기 잘하는거나 열심히 하는게 낫다고 보는쪽이긴 합니다
조이 르블랑 메타에서 시즌 내내 밴하면서 끝내 라이즈 노틸로 우승한 도인비가 그래서 더 멋있게 느껴져요
21/03/08 14:57
네 사실 이미 유전자가 근접전사맨유전자가 되었는데, 연습해서 메이지를 본인의 실력의 100%를 끌어내는건 정말 비효율적이고, 불가능하다고봅니다.
헌터x헌터를보면 강화계를 가진사람이 구현화계를 연습하는거랑 비슷하다고봅니다. 아무리 노력을해도 본인의 6할정도밖에 능력을 발현하지못하죠.
21/03/08 14:49
라이엇도 현재 미드 메이지챔프가 후지다는걸 인지하고 리안드리와 루덴을 상향예정중이긴 합니다.
하지만 정글의 영향력을 시즌5 이전으로 돌리는게 아닌한 AP메이지가 솔랭에서 암살자,브루저보다 대세가 될 일은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 나올 신인 미드들도 비슷할 거에요. 크크 프로팀 입단하려면 솔로랭크 점수를 올려야하는데 메이지챔프 잡고서 점수 못 올리죠...
21/03/08 14:53
저 또한 근접유전자맨 미드로 다이아상위권까지 쉽게올랐으나, 팀게임과 스크림때문에 정통메이지를 연습하니 다이아하위까지 곤두박질 치더군요. 정말 연습도중에 때려치고싶고 챔피언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런 근접형 챔피언으로는 나보다 실력이 낮은 것 같은 상대를 찍어누르며 라인 박아넣고 딴라인 돌아다니며 터뜨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메이지를 하니 엉덩이가 무거워지고 라인전도 밀고 받아먹고..자연히 반반이 되버리니 너무 멘탈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21/03/08 14:51
LEC쪽 미드라이너들은 오히려 전반적으로 올드게이머나 신인이나 메이지류는 잘 하는데 아트,이렐,사일러스,아칼리,키아나 이런류를 못 하더군요.
21/03/08 15:03
저도 신기하게도 LEC는 솔랭에서부터 메이지가 선호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양권과 확실히 차이를 띄죠.
캡스가 정통메이지도 잘하는건 그와같은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21/03/08 15:10
캡스도 이렐리아,아칼리로 슈퍼플레이하는 걸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사실 그때는 챔프빨도 꽤 컸다 보고 캡스 플레이의 정점은 19 라이즈,신드라 20 트페로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21/03/08 15:14
캡스가 보여준 이렐아칼리는 이렐아칼리에 특화된 유전자가 엄청나게 발현되서 쵸비나 쇼메나 매드무비에서 보여지던 클로저와같은 그것이 아닌,
그냥 롤을 잘하는데다 챔프빨이 있다고보고, 저도 캡스는 라이즈 신드라 트페 등 운영형 컨트롤메이지가 진짜라고 봅니다. 정적인 라인전, 한타능력도 뛰어난데 변수창출 능력도 엄청나요. 솔직히 맞상대였던 당대 18ig , 19FPX가 너무 특이점이 와버린 팀들이라 그렇지, 캡스도 롤드컵을 들었어도 전혀 이상하지않는 능력치를 가진 미드라이너죠.
21/03/08 17:30
밑 덧글에서도 썼듯이 라이즈 트페랑 신드라 오리 아지르 등은 구분이 다르다는 느낌이 있는데, 혹시 실제 서구권에서 컨트롤 메이지 용어의 쓰임은 라이즈도 컨트롤 메이지로 포함하나요?
실제 캡스 퍽즈의 선호나 리그/므시/롤드컵 플레이도 신드라는 기억에 남지만 오리 빅토르 아지르 특히 또퍼토스같은 기억은 거의 안 나서요
21/03/08 15:13
라센 ap 메이지 하는거 보면 예전 LCK 미드라이너들 느낌 좀 나죠 진짜 단단한 느낌이요 코르키 앞 발키리만 안 했어도 경박하다는 소리 안 들었을텐데 ㅠㅠ
21/03/08 17:27
라이즈/트페랑 신드라/아지르/오리/빅토르(/애니비아 등등)은 또 분류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요 후자를 서구권에선 컨트롤 메이지라고 따로 부르더라구요
거기서 캡스나 퍽즈의 신드라는 익히 보고 들어서 기억히 확연하게 나는데, 오히려 신드라 이외의 컨트롤메이지는 이상하게도 머리속에 잘 안 남더라구요 실제 이번 스프링 캡스의 픽을 봐도 신드라는 할지언정 나머지 컨트롤 메이지의 전적은 거의 없네요 퍽즈도 루시안 이렐 트페 르블랑에 신드라도 승리가 있는데 가장 최근의 오리아나 빅토르는 패가 쌓여있습니다 컨트롤 메이지 자체가 최근들어 미드라이너의 하드캐리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논의는 가능할 순 있겠지만 라인전과 ad정글러 기용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픽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 팀원을 배제한 라이너의 순수 성향을 보면 지금의 라센같은 신인이나 과거의 비역슨 프로겐 등등 유럽출신 라이너는 컨트롤 메이지 선호가 높고 뛰어나다 그러나 캡스와 퍽즈는 하필 전성기가 18~19로 쵸비 쇼메와 비슷하거나 반세대 정도 위로 파악되며 이들도 신드라 외엔 선호가 비슷하다 전 이정도 봅니다
21/03/08 14:52
미드메이지가 크려면 필연적으로 칼부를 훔쳐먹어야되는데 그러면 정글이 못크고 바위게쌈도 지게되고 결국 게임을 집니다. 메이지 버프를 하려면 메이지 버프를 할게 아니고 바위게랑 손봐야 하는거라....
21/03/08 14:56
사실 팀게임과 솔랭의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메이지버프를 하기엔 이미 대회는 라인클리어와 안정감, AD/AP 딜밸런스때문에 메이지가 준 고정되어있는 수준이고, 미드 메이지가 주는 한타안정감과 라인클리어, 그리고 불리한게임을 질질끌게하는 능력은 AP정글따위로는 메꿀 수 없죠.
솔랭은 15분전에 게임의 승패가 갈리는 수준으로 교전이 잦고 게임 터지는속도가 빠르기때문에 신생 미드맨들은 점수를 올리려면 메이지보다 저런 전사형 챔프를 잘하는게 훨씬 쉽습니다. 아무래도 메이지를 기피하고 결국 전사형챔피언들 숙련도만 엄청나게 올려서 테스트를보고 입단을 했는데, 막상 스크림들어가니 팀게임에서는 본인이 잘하는것이 아닌, 전혀 다른 능력치인 메이지를 사용해야하니 괴리감이 꽤 클겁니다.
21/03/08 15:14
이게 맞는거 같아요.
예전에는 앰비션/헬리오스 조합으로 대표되는 더티파밍으로 미드라이너가 과성장해서 후반 폭딜을 이끌어내고 정글러는 갱킹/시야장악셔틀로 사실상 제2의 서폿 느낌이었다면 라이엇이 좀 더 초반교전 지향적이면서도 정글러 자체의 캐리력에 힘을 싣는 패치을 해오면서 미드라이너가 오히려 정글러를 시팅해주는 느낌? 예를 들면 초반 바위게 싸움이라던가 정글러 단독 갱킹보다 미드라이너의 로밍으로 다이브를 하는 게 강조된다던가 해서 전통적인 존 컨트롤 메이지의 위상이 많이 낮아졌었죠. (대표적으로 오리아나/빅토르/신드라/애니비아) 근데 이번 10시즌 아이템패치 이후로 현 메타에서는 존 컨트롤 메이지가 프로씬에서는 티어가 나쁘진 않습니다. 특히 신드라는 루키 이후 보편화된 적군와해를 통한 광역 장거리 플레이메이킹 때문에 1티어라고 봐도 되구요...
21/03/08 15:16
네 사실 정글러를 키워주기위해선 라이너들의 초중반 전투능력이 너무나도 중요해지다보니.. 더더욱 초반이 약한 메이지보다 전사형 챔피언을 쓰게 되었죠.
21/03/08 16:01
신드라픽이 재밌는게 유독 LCK에서만 승률이 괜찮습니다.
LPL 픽 52회 밴 59회 승률 25% LEC 픽 18회 밴 16회 승률 22% LCS 픽 20회 밴 21회 승률 35% LCK 픽 63회 밴 37회 승률 56% 너무 극단적이라 이 차이점이 어디서 오는지 궁금하네요.
21/03/08 16:20
리그 강팀인 쇼메와 비디디가 신드라를 상당히 많이써서 그런게 아닌가싶기도해요 사실 신드라가 q와e너프를 두 번 먹은후에는 20년 초반만큼 강하진 않아서..
21/03/09 14:40
어둠현자는 스킬계수가 핵심인 롤판에선 벨런싱 엄청 힘들것 같아요.
롤에선 진짜 미친 수준의 스킬셋이죠. 근데 롤에선 서폿확정일듯...... 스킬계수 높게 줄수도 없을거고 그렇다고 낮으면 서폿으로 쓰는게 훨 이익이니까요.
21/03/08 14:56
시대가 바뀌긴 했죠. 예전에 고전파가 라이즈 (스킬콤보의 중요성)+트페 (맵리딩)는 미드의 기본소양이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죠..그때 롤 재밌게 했지
21/03/08 15:08
클로저가 짬차면 미드메이지 잘할거라 봅니다. 근데 윈나우팀한테 메이지 경험치 맥이는건 말도 안된다고 보고요. 미드메타가 조금 바뀌면 페이커가 다시나오지 않을까 그리 생각합니다.
21/03/08 15:11
아마 미드메이지를 클로저의 이렐,아칼리수준으로는 절대 못할거라고 보고, 클로저의 메이지 숙련도는 현재 라인선푸시능력 딱 하나를 빼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페이커와 클로저의 능력치 자체는 근접 전사형 챔프들의 마이크로컨트롤적인 부분과 죽더라도, 무슨일이 있어도 라인 선푸시박아넣는것(이것을 양대인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싶습니다.)을 빼면 페이커가 모든 능력치에서 클로저보다는 높은 미드죠.
21/03/08 15:16
저는 슼 상대하는 팀들 이해가 안 가는게 클로저 1~3렙 같이 초반에 진짜 이악물고 딜교 빡세게하고 라인 푸시하는데 그냥 놔두더라고요. 아무리 메타가 풀캠 메타라지만 이런건 혼내줘야하는데 스타로 치면 5드론 하는데 보고도 12앞 하는 느낌이에요.
21/03/08 15:18
네 지금 클로저의 라인전은 까놓고말해서 쵸비처럼 정교한 딜교환을 통해 선푸시를하고 자연스럽게 발이 풀려서 아군 정글을 편하게 해주는게아니고,
그냥 갱이오던말던, 죽던말던 5드론하는느낌으로 내가 쎈타이밍에 그냥 대놓고 깡딜교, 스킬은 라인에 팍팍쓰고 텔복귀를 하더라도 그냥 미니언을 상대 타워에 박아넣는 것 그 자체에만 집중한다고봅니다. 아마 윗선에서 이러한 주문이 들어온거같구요. 뭔가 알면서 디테일하게 라인전을 해서 주도권을 잡는게 아니라 언젠가 크게 혼날거라고 봅니다.
21/03/08 15:21
지금은 메타가 다릅니다 저레벨에 갱해서 잡아도 양바위 털리면 손해인 메타죠. 리신 짜오로 대표되는 갱킹정글이 사장된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갱이 성공해도 손해인 메타입니다.
21/03/08 15:26
저도 메타가 그런건 아는데 클로저 하는거 보면 시야도 없는데 진짜 이악물고 라인푸시 빡딜교하는데 이건 릴리아,우디르 같은 정글러로도 혼내줄 수 있다고 봐서요.
21/03/08 15:29
사실 미드는 가도 잡는다는 보장도 없고 심지어 잡아도 손해라서요... 우디르 정도만 슬쩍 들를 여유가 있는거지 다른 정글러는 가기도 힘듬
21/03/08 15:41
그래서 클로저가 라인전에 엄청난 디테일을 보여주며 푸시한다기보단 일단 푸시해서 얻는 이점이 무조건 존재하고, 현재 티원의 팀 플랜이 미드 선푸시에서 전부 시작되는거같아 저런 성향을 보여주고있다고 생각해요.
21/03/08 15:40
사실 맞는말씀입니다. 텔복귀하면 그만인데다가 빡푸쉬해서 아군정글이 쌍바위게먹으면 이득입니다. 그래서 아마 양대인감독이 더더욱 클로저한테 라인선푸쉬를 하라고 주문하고 있을거라고봐요. 현재는 갱킹보다 캠프차이로 벌리는 시대니..
21/03/08 17:39
저도 처음엔 너무 위험하게 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어느 팀도 안하는거 보면
스크림 과정에서 클로저가 잘 흘려냈다던가 갱킹 성공의 이득이 적다던가 하는 문제점이 있었던거 아닐까 싶습니다.
21/03/08 15:16
저도 전체적으로 동의는 하는데 미드에선 죽더라도 라인선푸시하는건 전제가 잘못됬다고 봐요. 탑만 원코인 주어지는 라인이고 미드는 어떤일이 있더라도 죽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미드는 죽는순간 게임이 한 50% 넘어간다고 봐요.
21/03/08 15:20
네 저도 죽어라 라인미는건 그냥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쵸비처럼 근거있고 정교한 딜교환을 하는게아니고 그냥 내가 지금쎄니까 딜교걸어서 피빼고, 미니언에 스킬쓴후 라인밀기가 끝이에요.
신드라로 q원거리에 두번쓰고 세번째Q랑 적군와해써서 상대맞추면 qw쓴다음 qr하면 상대 정글이 오던말던 라인은 무조건 박을 수 있거든요. 그냥 매크로적으로 라인전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1/03/08 15:20
맞습니다 미드는 일단 안 죽고나서 생각을 좀 해봐야지(죽더라도 교전하면서 이득보고 죽던가)
죽으면서 뭘 하면 절대 안되는 포지션이죠.
21/03/08 17:40
죽으면 손핸데, 웬만하면 스펠 들고 있을 땐 안죽으니까 라인 선푸쉬 하는게 맞습니다.
라인 선푸쉬 당하면 진짜 게임 답답해 집니다. 미드 미아의 경우 나머지 네 역할군에 가해지는 압박이 너무 커요.
21/03/08 15:15
오... 많이 공감되는 글입니다. 아무리 프로선수라고 해도 모든 챔프를 동등한 수준으로 다루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고, 결국 숙련도 차이가 날수밖에 없는데 아칼리 이렐 잘하는 사람이 오리아나도 똑같은 수준으로 잘하는건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이죠. 그 원인을 솔랭 메타의 변화로 해석하신건 신선하네요.
윗 댓글에 있는 헌터헌터 강화계-구현화계 예시가 진짜 딱 적절한거 같네요 크크크 이렐 아칼리 아트록스랑 오리아나 빅토르 아지르는 진짜 유전자가 다르죠. 오랫만에 겜게에서 통찰력이 살아있는 글을 보네요.
21/03/08 15:24
저가 직접 해보면서 느꼈는데, 저가 현 챌린저나 프로급수준은 아니지만, 프로선수들도 저와 비슷하게 스트레스를 받지않을까 싶었습니다.
근접 전사형 챔프로 주도적으로 교전참여하면서 나보다 실력이 낮은 상대를 터뜨리며 게임을 집도하다가, 팀게임이나 대회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메이지를 연습하게되면서 속이 터지더군요.
21/03/08 15:19
나이트는 ap 챔프폭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고 유칼도 빅토르, 오리아나 투챔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탠딩 미드를 잘하고 있어서 예시로 꼽힌 선수들에 대해선 공감이 가지 않네요.
21/03/08 15:22
나이트는 어떻게보면 특질계라고 할 정도로 메이지를 정말 잘하는선수지만, 나이트가 위에 열거한 챔프들을 사용했을시에는 폭발력이 더 뛰어난 선수입니다. 절대로 못하는게아니고.. 저러한 전사형 근접챔프들이 대세가된다면 나이트선수는 더 잘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유칼은 현재 보이는 빅토르오리아나 투챔이된건 메타상 어쩔수 없는거고, 유칼의 이렐 야스오실력이 현재의 빅토르오리아나 실력보다 말도안되게 좋을겁니다. 메타때문에 보여주지 못하는것이구요.
21/03/08 15:27
솔직히 유칼이 클로저보다 이렐을 확연하게 못해서 클로저는 이렐 쓰고 유칼은 안 쓰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유칼은 빅토르 오리아나를 잘 할 수 있으니까 굳이 이렐을 그렇게 자주 쓸 필요는 없는 거고 클로저는 아닌 거고..
21/03/08 17:42
이렐은 유칼이 잘하지도 선호하지도 않는 챔프고 그럼 지금 신생 미드들 보다 메이지를 잘하는 선수가 있나요? 루키, 캡스 정도 떠오르는데 캡스 조차도 국제대회 레벨에선 위에 열거한 챔프들 위주로 사용합니다. 과거처럼 메이지 미드가 주인공이 되는 시대도 아니고 동시대 선수들에 비해 숙련도가 높으면 문제 없죠. 베테랑 미드라고 하는 선수들 조차도 시그니처 픽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숙련도가 저 신생 미드들에 비해 앞선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인데요.
21/03/08 15:24
뭐 나이트는 신드라가 8,9할이 아니라 시그니처 픽 수준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건 큰 논점이 아니니 넘어가고
저도 윗 댓글 분들처럼 그냥 잘하는거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타가 바뀔수도 있는데다, 연습해서 잘해지는거 된다쳐도 한 1~2년뒤쯤일텐데 프로씬에서 1~2년이 얼마나 큰 시간입니까..
21/03/08 15:26
사실 전 신드라와 오리빅토르트페쪽은 또 약간 다르다 생각합니다.
저도 연습할때 그나마 메이지 중 신드라가 가장 승률이 높았거든요. 그나마 근접유전자, 전사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발휘할 수 있는 강점 중 '공격성'과 '킬각재기'가 잘 발현되는 챔피언이 신드라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트는 물론 신드라 숙련도 자체가 이미 이러한 분석이 의미없을정도로 너무나도 뛰어난 선수니..하하
21/03/08 15:31
보통 저 전사맨들이 'AP/AD딜밸런스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하게되는 AP순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크크
보통 조이-사일을하다가 가끔 카운터로 에코꺼내고, 그러다가 답답하면 갈리오를 해보다가, 정통메이지가 필요하면 정말 어쩔 수 없이 신드라를 합니다. 그러다가 오리아나나 빅토르한테 캐리당하고 져서 오리빅토르도 몇번 손대보다가 답답해서 바로 접어버립니다.
21/03/08 15:49
아지르는 신드라와 오리빅토르의 딱 사이라고봐요. 근데 솔랭에서 정말 처참하게 쓰레기라.. 저가 직접 손을대보진 않아서 정확하게 평가하긴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대회기준으로 아지르는 준수한 라인전, 메이지인데도 갱호응과 갱회피가 상당히 좋고 상급 이동기가 있으며 오브젝트 획득에 엄청난 강점을 보여주는데 반해 한타가 정말 어렵습니다. 슈퍼토스하는게 상대도 알고있기때문에 정말 쉽지가 않거든요. 그렇다고 팔이 짧아진 이후 w와q로만 딜하기엔 신드라 오리 빅토르의 반만큼이 효율도 나오지가 않아서.. 아지르 또한 상당히 숙련도를 많이 타는 챔피언입니다. 그리고 배우기도 참 어렵구요.
21/03/08 15:51
이전에 프로게이머에게 들은적이 있는데 아지르가 무슨 a평타를 계속 눌러야됐나?
아무튼 프로급에서 아지르만의 되게 특이한 메커니즘이 있어서 그거 맞고 익숙한 사람 아니면 거의 손도 안댄다고 하더군요
21/03/08 15:55
아지르는 원딜 칼리스타와 같은 병사 평타를 통한 카이팅능력 + 그와 동시에 병사위치와 eq를 통해 궁극기를 쓸 각까지 봐야해서 상당히 어렵고 성향에 맞지않으면 쓰기도 힘들죠.
지금 LCK에서 가장 잘나가는 쇼메와 쵸비도 아지르픽을 할때 보면 아지르를 한창 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던 페이커나 현재까지도 아지르 정점수준의 모습을보여주는 비디디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죠.
21/03/08 15:28
Ap메이지는 스킬의 대부분이 피할수 있는게 치명적인거 아닌지
브루져야 붙어서 때리니까 그나마 피할여지가 적은데 Ap 메이지들은 상대 피지컬이 늘수록 결국 맞추기 어려워지는 태생적 한계가 있으니..
21/03/08 15:36
AP메이지는 대회에서는 근거없는 플레이하기가 어려워 선수들도 어느정도 수비적인 성향을 띄게되는데, 더군다나 상대 정글위치예상, 적군의 로밍 등이 실시간으로 마이크를 통해 정보가 전달되니 라인전이 편하고, 심지어 메이지끼리의 매치업은 상향평준화가 된 이후엔 자체가 점멸텔포 고정이후엔 너무나도 쉬워졌고,
솔랭기준으로는 저 브루져들이 정글 낀 바위게쪽 강가싸움(저는 알몸교전이라고 합니다.)에서 그냥 홀딱벗고 싸웠을때 메이지들은 라인에서 벗어나는 순간부터 초반은 그냥 너무나도 무력한데 브루져들은 매우 강력해서 적 정글을 망하게하고 아군정글을 흥하게 하기가 참 쉽죠.
21/03/08 15:30
대회기준으로 아칼리,아트 메타는 18서머 후반부? 사실 기억으로는 롤드컵 선발전-롤드컵때 득세하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저 선수들이 데뷔하던 시점은 이미 그 전이기도 하고..
사실 쵸비 한명이 본문에 맞는 스타일이고 나머지 선수 느낌들은 각자 색이 달라서 하나로 묶어놓으니까 뭔가 공감이 조금 덜 되는거같기도해요. 하지만 마지막 결론쪽은 좀 동의합니다. 결국 정통파 AP를 마스터 할 확률보다는 그냥 자기들만의 색을 칠해나가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만큼 칼을 예리하게 갈아야겠죠. 그리고 최근 몇년간 탑 AP챔프들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 탑 브루저,탱커 메타가 끝나고 AP 메타가 찾아온다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문제들일수도 있구요.
21/03/08 15:32
데뷔는 저 챔피언들보다 빠를 수 있지만 정통파메이지를 하던 선수들보다 나이가 어려 18년도이후 저러한 챔피언들을 어린선수들이 빨리 흡수하게되면서 솔랭점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올릴 수 있었고, 이기는법을 터득하여 실력이 팍팍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21/03/08 15:36
솔카는 반대로 AP 메이지만 하고 있는데... 카시 장인 출신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쵸비도 카시 장인 출신이고... 이 글이 맞다면 솔카가 이레귤러인 거고 이 글이 틀리다면 그냥 제각각 다른 것일 텐데 결론은 못 내리겠네요 흐흐
21/03/08 15:39
아 저는 카시오페아는 정통메이지와 아주 다르다고 봐요. 거리재기가 필요한 메이지지만 야스오와 이렐이 요구하는 능력치가 필요한 챔피언이에요.
솔카같은 경우는 현재 팀의 에이스도 표식인데다가 메타상 메이지외에는 사실 선택지가 너무 없는수준이라.. 쵸비빼고는 현재 LCK미드들 챔피언이 다 거기서 거길거에요 아마. 하하
21/03/08 15:48
솔카 같은 경우는 다른 챔피언이 더 손에 맞는데 메타 때문에 메이지를 하고 있다기보다는 본인 챔프폭, 성향 자체가 메이지에 기울어져 있다고 봐야 하더라구요. 솔랭도 카시 장인 출신이지만 올초에 봤을 때는 오히려 신드라, 오리아나 같은 게 모스트였고... 지난 경기 2세트에도 너무나 완벽한 루시안 각이었는데 루시안을 뽑지 못하고 메이지를 뽑은 게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원거리 AD나 브루저 챔을 하는 모습도 한 번 보고 싶은데 아직 대회에 쓸 정도는 아닌 것인지... 싶네요 흐흐
21/03/08 15:52
확실히 솔카선수는 카시장인이긴하지만 ad류의 전사형계열을 그렇게 선호하진 않는거같습니다. 팀차원에서 메이지를 연습하는 것일수도 있으나 성향자체가 조금 다른거같아요. 어린선수들중에서도 메이지를 좀 더 선호하고 잘하는 선수들도 있을 수 있죠.
21/03/08 16:03
솔카가 근접챔 성향이라는 것은 동의 못하지만, 카시오페아가 정통메이지와 아주 다르다는 것은 인정입니다.
카시는 신드라 오리아나보다 라이즈에 가까운 인파이팅 메이지고 인파이팅 메이지와 신드라 오리아나류의 가장 큰 차이는 포지셔닝이 상대팀 원거리 딜러의 평타 사거리 밖에 있는지 사거리 안에 있어야 하는지라고 보고 그래서 완전 밀리 챔프인 이렐리아와 각종 근접 암살자들/ 아트록스, 카밀같은 어느정도 거리가 필요한 밀리 챔피언과 인파이팅 메이지/ 오리아나, 빅토르, 애니비아 같은 공간 장악형 미드라이너는 한타 포지셔닝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해요. 라인전은 숙련도 문제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야스오는 밀리와 아트록스의 중간 어딘가에 있다고 보구요.
21/03/08 16:07
저가 글재주가 부족하여 이러한 설명을 풀어서 쉽게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메이지라도 인파이팅형 메이지와 공간장악형 메이지가 확연하게 다른데다가 밀리챔프들은 또 저러한 메이지들과 다르죠. 라인전은 '반복연습'으로 어느정도 메꿔지더라도 한타능력은 정말 선수 고유성향이 꽤 크게 작용하더라구요.
21/03/08 15:55
피흡 개나소나 붙어있고 노코스트나 낮은 마나소모량 챔으로 킬각잡고 바위게 교전 적극적으로 하면서 15gg로 겜하다가
스킬 몇번쓰면 마나통 거덜나고 아 양피지 왤캐비쌈? 하면서 겜하는게 힘들긴 하죠 물론 전 후자인 챔만 하는 쓰레기미드지만 ㅡㅡ;
21/03/08 15:57
공감됩니다. 솔랭에서 피흡 붙어있는데다가 ad평타라 강가교전도 강하고 정교한 라인전보단 그냥 내가 강한타이밍에 딜교 퍽퍽 걸어버리고 '가고있음'핑 찍고 정글하고 교전하자하면서 펑펑터뜨리는게 훨씬 편하고, 라이엇도 그걸 지향하고 있어요. 바위게랑 전령이 너무크죠.
21/03/08 15:58
만들어진 환경과 결과에 대부분 동의 되네요. 그래서 쇼메가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분명 쇼메도 미드에서 칼춤 쫌 추는, AD쪽도 잘 하는 미드였지만 노력을 통해서 신드라, 아자르, 갈리오, 오리아나(는 아직 조금은 모자라보이지만...) 등등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던 챔프폭을 정말 광범위하게 넓혀나가고 있죠. 넓은 챔프 폭은 분명 미드라이너의 가장 큰 능력치이니까요. 어떤 메타에도 숙련도에서 밀리지 않게 된다는 건 정말 큰 장점입니다.
21/03/08 16:05
쇼메이커가 전사형 챔프로 본인의 전성기를 시작했는데(솔랭최상위 도배나 스크림도르 등) 노력을 통해서 운영형 메이지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동시대 같은 미드인 쵸비는 전사형 유전자가 더 강하게 발현된데다가 팀의 환경이라던지 선수 본인의 에고 등이 작용해서 쇼메이커처럼 메이지를 연습하지는 않았거든요.
21/03/08 16:11
너무 챔피언 구분이 이분법적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전체적인 뉘앙스는 동의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만능에 대한 환상이 있다고 생각해요.
어제 한화 생명 경기를 보고도 다시 한번 생각한거지만 팀원이 구성되어 있을 때, 팀의 능력이 A라는 게임 플레이에 특화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그 팀이 B와 C까지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어려운일이죠. 그렇다면 당연히 A를 갈고 닦아야하는게 아닐까요? 물론 A의 카운터 전략에 대응할 방법도 준비해야겠지만 그건 A의 카운터 전략이 등장한 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미드 캐리하던 팀이 바텀 캐리 컨셉을 중요한 경기에 시도한다던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날빌로 준비해왔다면 모를까. 그렇게 해서 이기는 팀들은 한체급 낮은 팀과 붙은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21/03/08 16:22
사실 더 세세하게 구분하고 싶었는데 모바일인데다가 글재주가 좋지못해.. 그냥 이분법적으로만 구분한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실 '진짜 만능'은 존재하기가 힘들긴해요. 선수들도 사람이라 본인들의 장점특화나 성향쪽 특화가 될 수 밖에 없더군요. 특히나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더욱.. '내가 못하는거 갈고닦아야지'라는 마음을 먹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실행했을때 결과물도 좋지않구요.
21/03/08 16:24
뭐랄까 이런 종류의 분석이나 분류는 다괜찮은데. 시간이 지나면 어느샌가 프레임이 짜여지는지라 이런 분석을 꺼리게 되더라구요.( ex)뎅겅파 비뎅겅파.) 글쓴분 잘못은 없지만.
21/03/08 17:08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47&aid=0000151382
Q 미드 라인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조커 픽이 있다면. A 제라스나 베이가가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제라스의 경우에는 메이지 챔피언을 상대로 준수한 라인전이 가능하다. 베이가는 라인전은 힘들지만 팀 대치 상황에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한 챔피언이다. 조커 픽도 AP 메이지로만 준비하는 AP 메이지맨 솔카가 있습니다!
21/03/08 16:37
공감 되는 자료네요... 진짜 옛날에는 미드라이너 = AP 였는데 지금은 정말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뭐가 나와도(릴리아) 이상하지 않은 시대네요.
21/03/08 16:43
큰 틀에서 동의하지만, 사실 솔로랭크와 대회의 챔프폭이 갈린것은 이미 한~~참전부터 아닌가 싶네요. 13년에도 정통 캐릭터들은 이미 뒷방 노인네들의 픽이고 새로 나오는 선수들은 제이스 제드 야스오 르블랑 신드라 이런걸로 역겹게 겜했죠.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닌데 시간 지나면 그 솔랭전사들도 알아서 챔폭을 늘리건 자기 픽의 장인이 되던 아니면 밀려나건.. 간에 아무튼 지금까지도 자기 데뷔하던시절, 제드 야스오만 다루고 있는 선수는 매우 드물지요.
그래서 현대 솔랭 챔프폭을 가지고 프로가 된 솔랭전사가 당장 대회에서 어떻게 겜해야하냐? 라고 하면 뭐.. 그 사람 재능에 따라 챔프폭을 늘리거나 자기 챔을 갈고 닦거나 이런거는 케바케라고 봅니다. 이건 다양한 사례들이 있어서 하나로 말하기 어렵네요.
21/03/08 16:53
이분들은 이제 못나오죠. 탈론제드카타 이분들은 솔랭에서도 나오면 게임 양상이 좀 바뀌는 편입니다. 사이드가서 따면 이기고 못따면 지고
게임을 가지고 도박을 한다고 강퀴가 표현하던데 그래서 프로씬에서는 절대 나올수 없는 챔피언..
21/03/08 17:18
미드 암살자는 한타가 약한대신 중반 타이밍에 상대 잘라먹기 좋고 이걸 바탕으로 게임을 굴려야 하는데, 대회에선 시야관리나 인원배치가 워낙 빡빡해서 미드 암살자가 상대 잘라먹을 그림이 안나오죠.
그렇다고 스플릿이 좋냐고 하면 텔도 못들고 카밀같은 진짜 사기 스플릿 챔프랑은 중반 이후부터 눈만 마주쳐도 열심히 도망가야하고...
21/03/08 21:45
ad 암살자들은 기본적으로 은신 능력을 부여해 줘야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걸어다니는 게 일반 와드에 걸리면 그게 보통 보병이지 암살자인가ㅜㅜ
21/03/08 16:53
사실 이건 정글도 마찬가지 인 거 같아요.
선수들 태반이 그브로 다른 정글러 카정으로 패면서 올라가거나 , 갱킹으로 점수 올렸을텐데 밴픽으로 초식형 정글 어쩔 수 없이 손에 쥐어주면 못 견뎌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21/03/08 17:10
갈수록 솔랭과 프로 경기 사이의 괴리감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탑은 거의 솔랭 메타라아 비슷하게 챔을 픽하고 바텀, 서폿도 비슷하죠. 하지만 미드 정글은 어떤 일이 있어도 솔랭과 괴리감이 생길겁니다. 이 두 포지션은 그냥 팀게임에서 요구하는 능력치가 솔랭이랑 달라요.
21/03/08 17:12
본문뿐 아니라
댓글 중간에 클로저의 원?패턴을 뒤있는 5드론 같은 비유는 확 이해가 되네요(+헌×헌) 티원 혹은 클로저가 방향성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저대로 둘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네요 갱가면 성공해도 손해...라는 저변이 깔려있으니 이 부분은 좀 손을 봐준다면 좀 더 다양한 전략이 나올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21/03/08 17:18
(너무 딴얘기로 새는것 같지만)
그래서 갠적으론 라인스왑이 사라지게 된 것도 아쉽고 텔취소가 안되는게 ... 여전히 취소되게 해줬으면 하는 입장이거든요 그 또한 전략의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이런것들이 어찌보면 라이엇의 의도대로 메타를 강제화 하는 게 아닌가 싶다는거고 그 때문에 e스포츠라고 명명하긴 하지만 스포츠라고 부르기엔 거부감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21/03/08 17:53
글 내용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그래서 샌박의 페이트, DRX의 솔카 같은 선수들이 좀 귀한거 같아요. 소위 정통AP메이지들을 잘 다루거든요 두 선수들이
21/03/08 18:03
좋은 글과 논의들 잘 읽었습니다. 첨언해보고 싶은게 있다면 "전부 탑에서 쓰이는 챔프와 같은 능력치를 요구합니다."
→ 이 부분은 좀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탑-미드 스왑이 가능한 챔피언들이 미드에서도 대세픽이 되기 시작한" 때가 정확히 18년이었는지 19년이었는지 기억이 좀 애매한데... 어쨌든 그 즈음을 기점으로 지금처럼 미드보다는 탑이 더 어울리는 게 아니냐? 라는 얘길 듣는 신진미드들의 성장기가 겹쳤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다시 말해 탑미드 스왑픽들(아칼리, 사일러스, 아트록스, 루시안 이렐리아 등)을 기반 삼아서 챔피언 숙련도들을 쌓아나갔을 것이니, 저런 성향이 나오게 된 것이 자연스럽달까... 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새삼스럽게 포지션은 같은 것 같아도 종이 다를 수밖에 없겠구나... 싶달까요. 사실상 페름기, 쥬라기에서 백악기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결론은 이 모든 변화를 뚫고 지나와야 했을 페이커나 다른 백전노장 선수들의 노고가 더욱 더 대단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기승전 베테랑 찬양... 하하. 더해서 어쨌든 미드는 황족이라 페이커, 작년까지의 쿠로처럼 상대적으로 오래 해낼 수라도 있는 반면, 백정(...)인 정글러들의 수명이 가장 짧을 수밖에 없는 게 이런 변화의 흐름 때문이겠구나... 싶네요. 휴가 나와서 기뻐하는 고동빈 상병? 병장? 과 열일하는 배성웅 감독을 기리며...
21/03/08 18:47
쇼메는 태생적으로 신드라 잘해요. 아마시절부터 신드라로 유명했던걸로 알아요.
그리고 쇼메랑 쵸비는 생각자체가 좀 다르다고봅니다. 쇼메는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이 잘하는걸 본인도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서 올챔프 챌린지까지 했었죠. 반면에 쵸비는 자기의 장점을 갈고닦아서 날카롭게 만드는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정통 메이지를 잘 못하는것이 신생미드들의 공통적인 경향성인 것도 맞고, 한편으론 이들보다 한세대 더 나이먹은 비디디도 원래 잘 못하던 신드라를 스프링 시즌 내내 써서 지금은 곧잘 하는거보면.. 선수들의 성향 차이도 적지않은것 같아요
21/03/09 00:47
작년 월즈 전에 신드라로 주목 받았던건 나이트지만 결국 신드라로 우승 일궈낸건 쇼메죠. 4강 결승에서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아서 그렇지 신드라 롤을 완벽하게 해준건 롤드컵 통틀어서 쇼메뿐입니다.
21/03/08 19:42
데뷔당시 핫한 챔피언빼고 숙련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공감가는데 솔랭점수올리기위해 메이지못한다는건 말도 안되죠. 천상계는 솔랭도 메이지가 주류고 오히려 암살자는 몇몇 장인빼고 하지도 않는데요. 그리고 카사딘 누누 갈리오 원챔으로도 챌상위권찍고 의문의 중국장인은 오리아나만 해도 챌찍는데 점수올려야되서 메이지연습을 못한다? 그냥 실력이 안되는 겁니다.
21/03/08 20:36
유칼은 야스오가 시그니쳐 챔이지만, 프로 데뷔 직전에는 라이즈 장인이었고 프로 최전성기때도 스웨인을 미는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비메이지형 미드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21/03/09 09:53
이걸 보니 쵸비의 약점이 좀 보이네요. 진짜 아지르, 신드라, 오리아나, 빅토르 픽한 쵸비는 못하진 않는데 쵸비의 이름값에 비하면 S급까지는 아닌 느낌이 드네요. 그나마 아지르는 좀 나은데 현재 AP 중에 제일 약한거 같고 빅토르도 못하진 않는데 하드 캐리까지는 아닌 느낌으로 기억합니다. 쵸비 게임 스타일 자체가 무난하게 반반가는걸 안좋아 하는거 같기도 하고 팀 상황상 쵸비가 그렇게 가면 상위권 팀을 잡기가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다 나온게 젠지전 같은 픽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21/03/09 09:54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냥 정통메이지가 더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오리 빅토르는 초중반단계에 변수에 극도로 취약하고 변수창출을 잘 못하잖아요. 딜교는 괜찮지만 킬캐치도 갱호응도 엄청 구린챔프니까 소수교전이 약하고, 바위게-전령으로 연결되는 초반 구도에서 너무나도 불리하잖아요. 플빠지면 미드 중간도 나오기 힘들고 기껏 잘하다가도 한번 죽으면 망가져버리는.. 이전부터 쓰던 짬찬 프로들은 숙련도가 있으니 상황이 나오면 쓰지만 어린 프로들이야 그냥 좋은거 쓰는거겠죠. 메타가 오면 쵸비 쇼메는 메이지도 금방 잘할거라고 봅니다. 클로저는 별로일거같구요.
21/03/09 10:01
쵸비선수가 메이지를 선호하지않는 이유에대해선 동의하지만 그외는 좀 사족이거나 사실과는 다른거 같은데요..
솔랭에서도 메이지 다양하게 쓰이고 천상계로 갈수록 메이지픽률이 늘어나죠 신인들도 나이트 페이트 솔카처럼 메이지를 더 잘다루는 미드가 더 많고 쵸비 클로저같은 선수들이 이레귤러고.. 옛날선수 = 메이지 요즘 선수 = 라인전 센 챔피언 이런 프레임에 너무 갇히신게 아닌가 싶네요
21/03/10 04:38
요즘 솔랭과 대회의 미드 챔프풀 차이가 화제던데, 전 항상 이 현상이 어느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암살자처럼 1대1에 특화된 챔프는 개별활동이 많은 솔랭에 당연히 유리하고, 메이지처럼 다대다에 특화된 챔프는 움직임을 함께 연동시키는 대회에 당연히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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