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나틱 경기를 표현하자면 5명의 힐리생이 '히히~ 발싸~' 하면서 계속 싸웁니다. 싸울 건수가 없으면 그냥 다이브 합니다. 말 그대로 쌩다이브를 해버립니다. 하도 싸우느라 탑, 미드가 평균 CS 8개를 못 넘깁니다. 그럼 원딜이라도 CS 먹으면서 커야 되는데 겨우 9.1개 입니다. 원딜도 카이사로 발사 해야 되거든요. 근데 코칭 스탭은 말리질 않고 더욱 성능 좋은 추진기를 달아주기 위한 밴픽을 합니다. 진짜 광기는 야마토캐논, 톨키 이 두 사람이 틀림 없습니다.

19년부터 상대가 걸어오는 싸움을 절대 피하지 않고 100% 대응해주는 게 프나틱의 팀 컬러였는데 올해 야마토캐논, 톨키를 만나면서 더 시너지가 나고 미쳐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 까진 '얘네들 도대체 뭐하는 거지?' 혹평을 하는 쪽이었는데 이번 주 부턴 제발 도핑 테스트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걱정이 생기고 있습니다. 게임 하는 거 보면 진짜 미친 거 같거든요. 특히 우디르 잡은 셀프메이드는 꼭 도핑 테스트 해봐야 합니다.




버스 기사일 줄 알았는데 버스 승객이 되어버린 퍽즈도 현재 프나틱 경기가 제일 재미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니스퀴는 북미맛을 가져온 거라고 하네요. 내가 LCS 볼 때 마다 잠든 건 뭔데...

그래봐야 내일 새벽에 G2한테 신나게 깨질 팀이니까 미리 애도를 표해주세요


그리고 IG 기록이 궁금해서 더 찾아봤습니다

18섬머 65.6초, 19스프링 58초, 19섬머 57.9초, 20스프링 57.6초, 20섬머 64.6초 

프나틱처럼 대놓고 돌진 조합을 선호한 것도 아니고 3년 가까이 이러는 거 보면 재미력 만큼은 롤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요즘 대회 왤케 노잼임? 어디 IG 같은 팀 없나? 송형, 강형 그립읍니다' 이런 말 하는 시대가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