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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1 23:18
테디보다 구마유시를 쓰는 게 좋다는 발언의 맥락은 이랬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비교적 운영형 + 수동적일 때 구마유시 혼자 무언가를 해보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이런 모습이 있는 게 지금 분위기상 더 좋을 수 있기에 구마유시가 낫다는 의견으로 기억합니다. 테디 자체는 무죄지만, 모두가 수동적이고 늘어지면 안되기에 오히려 구마유시가 낫다는 맥락이었습니다.
21/02/01 23:23
다른건 모르겠는데 로저도 큰문제는 아닐수 있습니다 다만 일단 탑은 빼야되요.
물론 다른 문제가 있긴한데 일단 탑을 교체해서 경기를 해보고나서 그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합니다.
21/02/01 23:36
네 저도 제발 다음 경기는 다른 포지션은 모르겠고 제발 제우스..
일단 지금은 제우스가 칸나만큼 못하더라도(솔직히 이렇게 하기도 어렵긴 한데) 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칸나한테 출전기회 준다고 폼이 좋아질 거라고 기대 안되고 그냥 휴식을 주는게 맞는 거 같아서..
21/02/01 23:49
솔직히 스토브리그 시점에는 어느 누구도 칸나가 이렇게까지 부진할 줄은 예상 못 했을 겁니다. 그때도 너구리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다 이 느낌이였죠.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 대형사고가 터진 거라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21/02/01 23:26
진짜 10인 로스터가 최악인거 같아요. 다 잘하면 진짜 행복한 고민인데 못할때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보니까 실험만 하다가 팀이 망해버리죠.
21/02/01 23:51
혹시 실수라도 하면 주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그냥 무난하게 묻어가려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길 앰비션이 했다더군요.
21/02/01 23:55
맞습니다 이게 16롱주에서 보여준 모습인데..
근데 칸나는 걍 뭐 하려고 하지 말고 버스나 타자 마인드보다는 내가 뭘 해서 따갚되를 하겠다 느낌의 스타일이 더 강하긴 합니다 지금..
21/02/02 20:58
이 얘기를 듣고 보니 그럴싸한 말이네요.
근데 반대로, "왠만해선 주전교체 안할테니 좀 부진해도 정상게임으로 해라"라고 미리 확정해준 상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네요. 그럼 본인이 자원하지 않는 이상 교체아웃될일은 없는거고... 그렇게 말해놓고 이제와서 교체하면 또 권위가 깨지는 터라 진퇴양난인 그런 상황?
21/02/01 23:31
페이커 클로저 칸나 제우스 이런 문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보지만
10인 로스터만큼은 제 생각에도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축구 야구 농구랑 다르게 롤 팀이 뎁쓰가 너무 넓은 건 아무 장점이 없어요 취약 포지션에 한두명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21/02/01 23:33
어제 강퀴방송 보면서도 느낀건데 이건 그냥 좋게 돌려 말하지도 않았죠 네명다. 듣다가 아 이 정도로 해설들이 말할 정도면;;;
클템 포니 노페 강퀴 넷 전부 다 칸나 클로저 빼고 제우스 페이커 써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수준입니다. 초반 로스터 기용은 감코진이 완전히 실패한게 맞습니다. 아니면 뭐 해설진도 알못이고 감코진을 믿으라고 할거면 그냥 네 뭐..그러라고 합시다.. 뭐 클로저는 그렇다고 쳐도 진짜 칸나는 그만 봤으면. 언제까지 칸나에게 코인을 줘야됩니까?
21/02/01 23:48
제우스가 나올 기회를 칸나한테 한번 밀어줬다고
칸나가 말아먹은 경기가 한경기만이 되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스크림 기회까지 몰아받았는데요.
21/02/02 12:44
말아먹은 경기가 몇개든 코인은 하나준거죠.
어차피 칸나가 나왔어야하니 그동안 스크림도 칸나가 들어가는게 당연했던거고요. 페클이야 출전 선택권이 있으니 코인이 맞는데 칸나는 아니었죠.
21/02/02 12:46
제가 말하는 스크림은 아프리카전 앞두고죠.
그 전까진 그렇다쳐도 아프리카전 앞두고도 그냥 스크림에 넣지를 않았는데 감코진이 책임을 어떻게 피합니까.
21/02/01 23:42
10인 로스터 자체는 별문제 없다고 봐요. 어차피 주전+1~2명으로 정해질 건 명백하고, 팀 입장에서도 선택지가 넓어서 나쁠 건 없죠.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간에 최근 칸나 경기력이 심각한데, 후보 선수 하나도 없는 5인 로스터였다면...? 아마 이번 시즌은 벌써 포기했을 겁니다.
선수를 재료, 감코진을 요리사에 비유하자면, 재료가 많으면 요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더 좋은 실력이 있어야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재료가 많은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스프링 1/3 이 지나는 동안 벌써 플레이오프 진출도 간당간당한 성적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데... 이제는 레시피 정리 좀 하고 숙련도 높여서 좋은 모습 좀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행복회로 좀 돌려보고 싶습니다.
21/02/01 23:45
솔직히 어지간하면 해설진들도 좋게좋게 돌려 말하는데 이건 그냥 직구로 박았죠 크크크크
이유가 있겠지가 아니라 이유를 모르겠다니 크크크크
21/02/01 23:52
저 2경기에서 용시야 다 잡아놓자마자 5초내로 다 털리는건 다음 날 돌려봐도 어이터지더라구요.
이건 클로저의 책임이라고 보는게, 1. 클로저는 용쪽 시야 미리 먹어놓는거에 별 관심이 없었다 -> 조이라는 챔프의 운영법을 모른다 2. 용시야 뺏기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주도적으로 발언할 수 없어서 말 못했다 -> 팀분위기가 이상함 조이가 완전 활약하기 좋은 구도였고 여기서 수면Q 한방만 맞춰도 그대로 4용 가는건데 이걸 홀라당 내준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이유는 티원 관계자만이 알겠지만 아무리봐도 1번이 아니라 2번같은데..... "정글이 템 사오는 것보다 여기서 시야잡은채 포킹하는게 더 중요하다" 라고 강력하게 어필하지 못한게 오묘하네요. 페이커였으면 절대 커즈 집 안 보냈을 겁니다. 그리고 꼭 클로저가 아니더라도 겜 볼 줄 아는 선수라면 올라프 집간다고 할 때 "안돼 가지말고 용으로 와" 라고 했어야하는거 아닌지....
21/02/02 00:03
플골실 다아는 용 1분전 모여라 국롤을 프로판에서 보지도 못할줄은..
그것도 주도권 다잡고 조이로 포킹만 해서 스킬 한번만 맞춰도 되는데.. 바텀&조이 포킹 rq 이니시가 무서우면 정글이나 탑 한명만 더불러도 됬어요. 정글러가 없으면 탑이 탑이 없으면 정글러가(둘다 회피가 한번은됨) 근데 그걸 둘다 없어서 하다가 시야 다따이고 결국 아웃넘버 상황 만들고 물려서 짤림..
21/02/02 00:05
작년에 페이커 있을 때도 이미 지적된 문제라 페이커 나왔어도 이 사안에 대해 제대로 정리하고 안맞춰놨으면 똑같았을 겁니다.
사실 호흡을 맞췄다고 할 수 있는 작년 서머에 똑같은 실수로 털렸는데요 뭘.
21/02/02 00:50
이부분은 그냥 선수 성향과 관계된 면이 커서, 그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을 바꾸던가 아니면 다른 선수를 쓰는게 답이죠. 커즈-테디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템포차이는 선명해서 더 말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페이커가 나왔을 때 기본적인 미드 시야를 활용한 운영은 자리를 잡지 않을까 싶은데, 연습기회가 너무 적었어서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서로 합맞춰본 경험도 얼마 없는 수준이니.
21/02/02 00:14
어쩌면 용주고 다른 이득을 보는걸 커즈가 그렸는데 그게 미스커뮤니케이션 났을지도 모른다고 봐서... 저는 진짜 아프리카 경기는 오더 정리 안된게 제일 문제라고 봅니다
21/02/02 00:05
제가 불판인지 겜게인지 모르겠는데 t1이 후반보는 건 페이커의 특징이 아니라 테디 커즈의 특징같다고 말한적이 있어요
그런면에서 구마유시는 뭐든 템포를 올리는걸 좋아해서(이게 역으로 게임 집어던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거라 무조건 장점이 아닙니다 원딜은 특히) 구마유시는 쓰려면 무조건 커즈랑은 따로 나와야될겁니다. 테디는 엘림이랑 나와도 괜찮겠지만... 그런의미에서 커즈랑 이미 오더 충돌이 있는걸로 알려진 페이커도 커즈랑 분리시키는게 맞고 엘림 페이커 구마유시 엘림 클로저 구마유시 엘림 페이커 테디 커즈 클로저 테디 이 정도 조합일텐데(엘림이 오더가 되는지 모르니 엘림테디 조합은 안되고) 맨 마지막건 이번에 너무 터져서 모르겠네요
21/02/02 00:14
후반 운영 좋아하는게 페이커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건 테디(19), 커즈(20)가 들어온 이후로 그런식으로 경기 + 메인오더 페이커니까 인식이 그렇게 박혔죠. 다만 굳이 과거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작년 선발전이나 올해 담원, 젠지전을 보면 전혀 특정한 성향이 아니라는걸 모를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희한하게 페이커한테 후반 선호라는 꼬리표가 붙더군요. 이런거보면 한번 굳어진 프레임이 무섭긴 해요. 사실 도인비도 비슷하게 지적한바가 있지만 테디가 들어오면서 팀에 '고정된 파밍 타이밍'이 생겼고 이 때문에 스노우볼링이 진행되어야 할 중반이 라이너들이 각자 하나의 라인을 챙겨먹는 파밍타이밍 때문에 상대에게 기회를 주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커즈까지 파밍을 선호하는 성향의 선수라 20 시즌은 스프링때 전체적으로 메타와 맞물려 후반지향적인 팀이 된 면이 있죠. 물론 그것도 1라운드가 유독 그랬고 2라운드는 눕롤 수준까진 아니었습니다만...
그런점에서 앞전에서 커즈가 보여준 부분은 톰이 클리드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했던 얘기처럼 플레이성향은 쉽게 안바뀐다는 점을 그대로 느끼게 하더군요. 팬들이 우스갯소리로 서브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1-2경기 동안은 라인개입도 신경을 쓰는데 그 이후로는 귀신같이 원래대로 돌아갈거라고 예상했는데 딱 그대로 됐죠... 사실 앞전에서 미드 게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은 클로저뿐만 아니라 커즈의 잘못도 컸습니다. 그럴거면 자르반을 꺼내서는 안됐죠.
21/02/02 00:18
작년 선발전은 후반은 커녕 밴픽부터 4드론 느낌이 났었습죠.. 플레잉도 초반 날카로웠는데 중반만 되면 아.. 7일 된 팀이라 진짜 개판이다..
커즈는 말씀대로 나온 직후는 라인 신경을 써줬는데 한경기 지나고는 다시 풀캠 선호하는 원래 커즈 스타일로 돌아가고.
21/02/02 00:29
전 그게 테디에 대한 신뢰에서 기인한 바도 있는 듯합니다. 과거 슼 영상들만 봐도 페이커가 가볍게나마 후반의 테디에 대한 신뢰를 이야기한 적도 은근히 있었고요. 무엇보다 사실이기도 하고..
근데 페이커가 중후반 운영에만 강점을 보이는 선수는 당연히 아니고, 과거 폰을 상대로 한 외식 조이 건처럼 초반 설계 혹은 임기응변을 통해 충분히 그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임에도 참 프레임이 무섭긴 하네요. 작년 스프링 때는 대충 봐도 뭔가 템포가 약간은 느리다는 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작년 스프링 이후로 이런 프레임이 더 심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9년 때만 해도 사실 그냥 미드 중심으로 초반에 터뜨린 경기도 적지 않은데 말이죠.
21/02/02 00:40
테디의 강점을 활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을 수가 없죠. 정확히 말하면 테디는 [풀템전]에서 최고의 원딜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타의 테디 혹은 중후반의 테디라는 평가가 있지만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모든 구간에서의 한타에서 그렇게 솔리드한 타입은 아닙니다. 후반, 극후반 3코어 이상의 대치구도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고 때문에 팀 차원에서 [무난히 30분대 게임을 가면] 이길 수 있다는 플랜을 세울만도 하죠. 하지만 지나치게 '지피'를 도외시하는 플랜이기 때문에 결국 좋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뱅이 있던 시절과는 이부분이 절대적인 차이점이죠. 전성기 뱅은 사실상 거의 모든 구간의 한타에서 강했고, 때문에 리소스의 고정값이 없는 선수였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상체를 밀어주는 노예원딜도 가능했던 선수였어요. 하지만 테디는 2년간 제가 본 바로는 '반드시 리소스가 필요한' 원딜이고 '강한 시점이 확고한' 타입입니다. 이런점에서는 좀 냉정하게 말해서 후반형 우지라고 정의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테디보다 구마유시를 더 유망하게 보는 이유도 이런 점 때문이구요. 물론 테디가 앞으로 플레이스타일과 기량에 변화내지는 발전이 있다면 -룰러처럼- 또 모르겠습니다만.
21/02/02 12:02
후반 성향이라는 프레임 생긴건 커즈 테디의 문제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예전 클리드 있을때도 라인전 힘 빡주는 스타일로 경기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페이커 본인이 운영 및 큰그림을 잘 보는거 같고, 트페 같은거 할 때보면 잘 드러나지 않았나요?
21/02/02 15:41
페이커가 그런 스타일을 가지게 된게 19부터인데, 17년 이후로 스타일에 변화가 있었다곤 하나 18년에는 사실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땐 그냥 비원딜운영에 부적응 + 전체적으로 못함...이었고, 그게 자리잡기 시작한게 19년부터예요. 그런데 팀합을 맞추면서 테디의 강점과 투자값, 그리고 3라인+정글까지 모두 캐리력이 있다보니 그부분을 모두 놓치지 않고자하는 고민이 어느 정도 보이는 것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9년 티원 경기를 보면 탑-미드가 정글을 밀어주고, 정글이 다시 그걸 탑과 미드에 상황에 따라 리턴시키려고 하고, 바텀은 이후에 필요한 파밍타이밍을 갖추고... 이렇게 체계적으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틀이 갖춰진 탓인지 G2같은 팀에겐 파훼당하는 면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커는 필요할때는 언제나 초반부터 득점해서 최대한 이득을 뽑아내는걸 선호했다는 건 19년 클리드와의 합+강한 미드라인전으로 도장깨기 하던 서머 포스트시즌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나죠.
페이커가 커즈, 테디와 함께할 때 말고는 아예 후반 지향이라는 말 자체가 적절치 않아요. 당장 선발전과 담원, 젠지전 모두 후반지향과는 전혀 관계도 없었고 특유의 중반 늘어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페이커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선택을 하는 선수였어요. 불리하다고 꼭 후반만 보는 것도 아니고, 유리하다고 꼭 속전속결로 끝내려고 하는 선수도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 반대의 케이스도 존재했죠. 그렇게 메타에 따라 유연한 선택을 하는 슼의 메인오더였기에 최정상급에서 롱런하는거구요. 그런데 그 변화의 틀이 고정된건 19년부터죠. 그리고 그 멤버들이 없을 때, 페이커가 다시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이부분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선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스타일면에서 가장 변화가 필요한건 페이커가 아니라, 커즈와 테디예요. 그런데 커즈는 아직도 좀... 테디는 당분간 구마유시와 원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좀 지켜보긴 해야겠죠.
21/02/02 00:25
현재의 티원이 칸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데는 이미 천상계, 선출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깁니다. 샌박전도 졸전이었지만 아프리카전은 정말 운영과 시야장악을 기반으로한 팀게임 수준이 스베누/콩두레벨도 안됐어요. 역대 슼 중에 순수 경기력도르로 최악이었습니다. 저는 티원이 페이커와 김정균을 위시로 한 특유의 라인 관리 및 운영으로 해먹은게 반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아예 그런게 안보이는 경기는 처음봤습니다. 사이드 라인이 밀려들어오는데 미드에 어설픈 연기하면서 2인 기바오... 뭔 애들 장난하는거도 아니고 사이드에 인원배치 안된게 뻔히 보이는데 그걸 대체 프로씬에서 누가 속습니까? 얘네 진짜 생각 안하고 게임하는구나라는 확신이 생겨버려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2세트 드래곤 한타에서 보여준 장면은 세부적으로 볼 수록 문제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그런데 그 장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요. 가장 화려하게 노답인 시점이라 주목받았을 뿐이지 거의 인게임 내내 팀 전체적으로 시야 장악의 개념이 없습니다. 핑와를 적절히 못박는게 아니라, 그냥 필요할 때도 안사요. 기계적으로 고정된 위치에 와드를 박고, 의미없는 타이밍에 기계적으로 렌즈를 삽니다. 변화가 없어요. 오죽하면 상대 바텀이 케리아 와드 타이밍을 다 알아서 1렙부터 경험치 개꿀~하고 시작했는데 그게 몇게임째 피드백이 안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그게 아프리카전에서 바뀌더군요.
감독과 코치진이 그 실험인지 뭔지 이전에 아주 기본적인 부분의 인게임 피드백부터 더 철저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그런데 갈 수록 팀게임 운영의 기본이 망가지는 수준이 아니라 대 붕괴에요. 천상계며 선출들이며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로 이렇게 '기본기가 증발했다'는 견해를 표하는 것도 대단히 이례적인 케이스입니다. 그것도 다른 팀도 아니고 T1이요. 18때 그 노답시절에도 선수 개개인의 폼이나 멘탈, 개인기량에 대한 이야기는 나왔어도 이런 팀게임 기본기가 망가졌다는 소리는 안들었습니다. 메타에 맞는 비원딜 운영을 못해서 버벅댄다는 소린 들었지만 기본적인 시야게임 개념도 없어서 허우적대는 촌극을 보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롤챌스에서 활약중인 2군이 갈 수록 팀게임의 기본기가 탄탄해지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걸 보면서 정말 느끼는게 없을 수가 있을까요?
21/02/02 00:33
보다가 멘탈이 박살나버린건 이번이 진짜 처음입니다.
18서머도 우울했지만, 이건 아 어쩔 수 없나.. 나름 그래도 열심히 하네.. 다음 해 보자.. 이런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뭐..왜 이렇게 되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발전도 없고 그러니 미래도 기대가 안되고..
21/02/02 00:30
T1의 경기를 보고 느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본문 초반부에 칸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팀 전체의 문제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좀 다릅니다 졌잘싸는 의미없다고 하지만 T1의 경기력은 초반부와 최근의 2연전(리브샌드박스-아프리카)이 명백하게 다릅니다 아주 명백하게 굉장히 안좋아졌고 저는 전형적으로 심각한 구멍 한라인->패배 누적->팀 전체 경기력 멸망 이 테크라고 생각합니다 롤은 잘 하던 선수들도 몇판 지기 시작하면 팀 망가지고 특히 어느 한쪽에 심각한 원인이 있을경우 더욱 심합니다 가장 최근에 이랬던 팀이 20스프링 담원이였습니다. 냉정하게 뉴클리어 한명때문에 팀이 망하기 직전까지 갔었죠. 도저히 커버가 안되는 핵구멍이 하나 있으니 어떻게든 끌고가려고 하다가 안되니까 결국엔 그냥 아예 버려버리고 (이게 가장 잘 드러났던게 세트 뽑아놓고 뉴클리어한테 짬처리시켜서 원딜세트하고 너구리가 퀸 했던 경기였죠 근데 그경기도 운영못하고 꼬라박다가 졌어요)게임을 하게 되는데 이러면 인게임 경기력부터 망하고 서로간의 신뢰도 속으로 다 깨지고 결국 팀 전체가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어있어요 기적적으로 코로나때문에 중국가려다가 쉬고있던 고스트 안데려왔으면 20담원은 없었을겁니다. 뉴클리어 끼고 게임했을때 캐니언 베릴은 20 세체정, 세체폿의 편린도 없었고 너구리는 허구한날 무리하다가 꼬라박고 뭐 이랬던 팀이 20스프링 담원이였죠. 그래서 저는 T1의 급속도로 떨어져서 멸망직전인 경기력은 탑이 너무 심각하게 못해서 패배가 누적되고 여기서 발생된 팀 전체의 경기력 하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T1내부적으로 어떤 의사소통을 하는지야 모르겠지만 본문 평가처럼 탑에 투자를 너무 많이 합니다. 전 모건도 칸나, 리치 못지않게 기량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대신 한화는 아예 가장 잘하면서 자원 덜먹고 설사 망해도 그래도 한끗발이라도 있는 캐릭터 쥐어주고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이런식으로 운영을 하니까 버스라도 타는데 T1은 그러기는커녕 밴픽부터 봐주고 공격적인 챔프 뽑아주고 팀 자원 탑에 밀어주고 이러는데 매판 망하니까 데미지가 세배 네배에요. 전 저렇게 탑에 투자해줬는데 이러고있으면 인게임적으로도 어마어마한 손해일뿐아니라 서로 간의 보이지않는 신뢰도 이미 곱창난지 오래일거라고 장담할수있습니다. T1 로스터는 기본적으로 전 급이 어느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라인전만 봐도 나옵니다. 제우스가 아직 실전에 나올 상태가 아니라면 2라운드 되자마자 로치하고라도 바꿔야된다고 생각해요. 하루이틀 집중하고 마음가짐 고쳐먹는다고 나아질 상태가 전혀 아닙니다 칸나는. 그리고 저는 T1미드에 대해서 냉정하게 둘 다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로저는 저는 재능없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대신 이선수는 메이지쪽 챔프폭이 많이 부족합니다 작년 서머부터 똑같은 생각 했습니다 아지르, 트페를 못했죠. 근데 저는 이게 필연적이라고 생각하는게 솔랭에서 메이지 챔프 완전히 멸종된 시기에 나타난 미드 유망주들이 이런 유형이 많아요. 저는 쇼메이커랑 쵸비'조차도' 신인시절엔 비슷 했다고 생각합니다(포텐과 기량이 비슷하다는 소리가 아니고) 저 둘도 메이지 챔프폭 늘리는데 시간 꽤 오래 걸렸어요 근데 저 두명은 대신 데뷔하고나서 최소 일년이상은 대회에서도 메이지챔프가 잘 안나올 시기에 데뷔했는데-쵸비가 오히려 처음 승격했을때 메이지챔프가 꽤 나오던 메타였는데 솔직히 그때도 메이지챔프 별로 느낌없었습니다. 못한다는게 아니고 쵸비라는 선수한테 기대하는급으로 절대 안나왔었음- 클로저는 막상 데뷔해보니 21시즌부터 갑자기 대회에서 미드 메이지가 정통 주류 챔프가 되어버린거죠. 전 진지하게 클로저도 한 19시즌쯤 데뷔해서 데뷔했는데 미드에서 맨날 이렐 아칼리 사일러스 아트록스 키아나 이런거 해도 먹히는 시대였으면 평가가 많이 달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은 트페 빅토르 오리아나 이런것도 다 잘해야되는 메타죠. 그리고 아직 풀타임 1시즌도 안해본 선수이니만큼 계속되는 패배 역시 굉장히 마이너스요소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페이커는 전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는데 하는 챔프가 정말 이상할정도로 한정적이에요. 팀의 운영법이나 소통이나 생각이나 이런건 어차피 밖에서 알 수 없으니까 모르겠고 눈에 보이는 결과는 심각할정도로 좁은 챔프폭입니다. 기량 자체도 이제 썩 최정상 급이 아닌데 챔프폭이 정말 이상할정도로 안나오는게 저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모르겠는데 결국 결과로 보이는건 좁다는거고. 문제인건 문제인거죠. 하지만 저는 미드의 문제는 오히려 좀 후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이제 T1이 플옵에 나가고 플옵 상대들이랑 해서 이기고 이런 상황에서 고려해볼 문제고 물론 T1의 기대치는 언제나 우승권급이지만 당장은 그게 급한게 아니죠 가장 압도적인 문제는 탑입니다.
21/02/02 00:36
페이커가 아지르 조이만 쓰는 이유는 그거 아니면 그 극단적으로 적은 미드 리소스로 게임을 못하니까죠. 다른 챔프로는 그렇게는 못합니다.
그건 그렇고.. 이 분석대로라도 감코진은 책임이 큰게, 제우스 스크림 준비도 안시키고 나믿칸믿 해서 한게임 더 붕괴시킨 건 감코진이라..
21/02/02 00:40
대놓고 미드에 리소스를 안주는 팀 운영을 하는데 아지르 말고 다른 챔 할만한게 없죠.
그리고 저번에 불판에서 신드라 상대로 왜 오리아나 안하냐는 말이 있었는데 오리아나는 리소스를 많이 먹어야 하는데 클로져와는 달리 페이커에게는 팀 차원에서 리소스를 안주죠. 오히려 페이커가 리소스를 나눠주니....
21/02/02 00:42
여기에 공감 100을 박고 가겠습니다 대신 페이커가 나오면 미드를 아예 버릴 정도로 신경을 안써준다는거 말고는요
클로저 나오는 경기는 정글 서폿이 많이 봐주기라도 하거든요
21/02/02 00:48
저는 동의가 안되는게 칸나로 인해서 다른 선수들이 다같이 멘탈에 영향이 가고 팀게임 전체적으로 악영향이 간다는데는 동의하지만, 과거 트할-운타라가 있던 시절, 블라썸이라는 선수가 있던 시절, 바텀 폼이 노답이던 시절, 단체로 폭풍설사라도 한거처럼 쓰로잉과 오합지졸 쇼를 벌이던 시절, 역사적인 잼구쇼가 반복되던 시절에도 기본적인 시야장악 과정이 제대로 된걸 인게임 내내 찾기가 힘든 게임은 정말 아프리카전이 처음이었습니다. 샌박전도 심각했지만 과거에도 보던 수준 + 피드백이 안되고 있는게 보인다 수준이었다면 아프리카전은 그냥 이팀이 도대체 몇주간 무슨 목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건가에 대한 의문이 들 지경이었어요.
탑이 압도적인 문제라고는 해도, 제우스의 폼이 올라간다고 해서 티원의 팀게임 기본기가 확 뛸거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개막전 이후로 바텀이 4경기 치르는동안 서포터의 1렙 와드 위치가 고정적이라 상대가 이득보고 있다는거조차도 피드백이 안되는 상황에,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감코진에게 시야 장악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가르침을 받고 있는건지 의문스러운 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탑의 문제가 워낙에 시각적으로 각인되기 때문에 거기로 어그로가 집중되는 면이 있는데, 더 심각한건 근 리그 1/3이 지난 시점에서 마치 이제 막 결성한듯한 팀을 보는 것 같은 팀게임이 그보다 어쩌면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선수 교체 이슈때문에 진짜 중요한 인게임 피드백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장면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걸 보는게 더 막막합니다.
21/02/02 03:35
그 때와는 다릅니다.
그 때는 스토브리그가 망하고, 울프 뱅이 현타와서 팀 전체가 무너진 경우였어요. 심지어 페이커도 그귀환하던 시절입니다. 팬들도 아예 기대치가 없었죠. 롤드컵 간다고 생각한 팬 거의 없었을 겁니다. 지금 문제는 미드는 그럭저럭 버텨주고 봇이 이겨주고, 초반에 박살을 냈는데, 탑똥이 내려와서 그렇습니다. 그것만 아니면 중상위권 전력은 되는 것 같거든요. 탑을 버려두고 봇을 박살내든 (젠지) 탑을 파든 (아프리카) 모든 경우에 상대탑과 정글이 킬을 먹고 괴물이 됩니다. 그 못한다는 리치도 나름 운영과 한타에서는 느낌있어요.
21/02/02 03:29
100퍼센트 동의합니다.
탑이 칸나가 아니어도 담원 젠지는 현재 이기기 힘들죠. (덧붙여 최근의 한화까지.) 현재 최상위권 팀중에 탑급 미드 없는 팀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클로저뿐만 아니라 페이커도 탑급 퍼포먼스는 아니에요. 그런데 탑만 아니라면 충분히 중상위권 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경기도 탑만 아니라면 두 경기다 25분컷 이었을 겁니다. (클로저 페이커 관계없이...) 샌박은 받아먹을 줄 몰라서 그대로 무너진거고, 아프리카는 1경기때부터 감을 잡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이드 파고, 시야먹고 한타 하면 우리가 불리해도 이긴다는... 아마 1경기 용에서 어이없이 끌리고 뻘궁 쓸 때부터 팀 멘탈이 멀쩡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21/02/02 00:49
페이커가 굶고 탑이나 여타 라인에 자원 준건 저도 봤으니까 맞다고 생각하는데, 위엣 분들 3연 아지르가 리소스를 못받아서 한게 맞나요? 그건 좀 아닌것같은데.. 아지르 선픽까지 했던걸로 기억해요 그판
21/02/02 00:52
프로 선수, 그것도 페이커 급이 너 자원 먹는 오리아나 말고 아지르해, 이건 말도안되는 헛소리라고 봅니다. 전에 댓글에서 아직 페이커가 오리아나가 준비 안됬다는 글을 봤었는데 (페이커 폼 문제가 아니라 챔 숙련도문제) 그 이유라고 봅니다. 리소스 안먹고 할 수 있는게 아지르여서가 아니라
21/02/02 00:59
솔직히 말해서 페이커가 오리 신드라 준비안됐다는건 그냥 페이커가 프로씬에서 뛸 수준이 아니라는 소리와 비슷하게 들려요. ㅡㅡ; 소위 틀챔이라 못할 수가 없습니다. 아주 잘할 것이냐와는 별개로 그게 더 나으면 썼을거라는 이야기죠. 근데 미드 케어가 없는 신드라나 오리아나가 상대 정글과 함께 덤비는 미드를 만났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는 쇼메이커가 라바 상대로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 바가 있습니다. 지금 라인전은 정글러가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커요.
실제로 담원전 2세트에서 페이커가 라인전메리트가 없는 치속룬을 든 아지르로 상대 미드정글을 모두 버티던 장면을 보면 이래서 아지르했구나 하는 이야기가 안나올 수가 없죠. 쇼메이커가 1세트때 미드 정글 차이로 져서 빡친 바람에 터뜨리겠다고 감전룬에 스펠도 점화를 든 조이를 가지고 나와서 정글과 같이 미드를 압박했는데 아지르 혼자 어떻게든 버텨서 사실상 미드 라인전구도가 아무 이슈가 없었죠. 아지르가 이동기가 있어서 수면을 맞아도 조건부로 후속타를 안맞을 수는 있다는 장점도 있고, 투자값을 안받아도 치속 아지르면 중반 한타시점에 어느 정도의 dps는 기대할 수 있고 플레이메이킹과 운영면에서도 다재다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레퍼드가 언급한 바가 있어요.
21/02/02 00:53
대놓고 탑을 밀어주려고 밴픽부터 인게임 운영까지 탑 케어로 가는데 아무런 지원도 못 받을걸 아는 상태에서 미드로 다른 챔 할만한게 있나요?
그리고 롤드컵에서 오리아나로 쇼크웨이브 매드 무비까지 만들어내던 선수에게 오리아나 숙련도가 떨어진다고 말하는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21/02/02 00:55
이게 무슨.. 페이커 욕하는거나 다름 없어요 페이커가 내가 할태니까 오리아나 주고 나 자원 줘 했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 이유면?
탑 몰아준것도 맞고, 그래서 망한것도 맞는데. 페이커 챔 폭 문제는 아직 안풀린건 맞아요. 3연 아지르 때도 의아하단 사람들 많았습니다. 슼팬분들도. 그런식으로 무조건식 실드좀 치지마세요.
21/02/02 01:01
자원을 줄 수가 없죠 지금..
탑이 자원을 강제적으로 빨아먹는 중이라.. 최소한 선발전까지만 해도 투챔맨은 아니었으니 진짜 아지르 조이만 하지는 않을거고.
21/02/02 01:01
포니가 개인방송에서 한 말로 대신하죠.
탑은 버리고 미드에 몰아주면 안되냐고 하는데 탑에서 쾅쾅 소리가 나는데 안봐주면 우르르쾅쾅 대폭발나서 겜 터질게 눈에 보이는데 탑을 캐어 안하고 미드에 몰빵할 수 없는거잖아.
21/02/02 01:07
그리고 냉정히 말하면
페이커가 오리아나 준비 안됐다쳐도 주면 최소 클로저 오리 정도로는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그러면 의미가 없는 픽이지만.
21/02/02 01:10
오해가 있을수 있는 댓글인데 전 클로저보다 페이커가 백패 낫다고 생각하고 아지르 판도 지금 슼 경기중에 최상의 경기력 3셋 였다고 생각해요.
다만 페이커가 리소스 못먹을꺼니까 아지르. 는 동의 못한다는거죠. 페이커 챔프 더 다양하게 상황별로 요구하고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응원하는것과는 별개로. (탑문제 때문에 다 안되는것 압니다. 팀문제 해결되면요)
21/02/02 01:14
그러면 다양하게 쓸 거라고 저도 봅니다.
지금 경기양상 자체가 굉장히 기형적인 게임이라;;; 탑 갈아치우고 미드에도 리소스 좀 더 주고 해야 좋다 이전에 '정상적인 게임'이니까요..
21/02/02 01:16
기형적이다에 백번 동의합니다.
헤스티아님이 하신 댓글은 "오리아나 숙련도가 떨어진다"가 아니라 "오랜만에 해서 헤멨다"였습니다. 전 그걸 보고 아 오리아나는 그럼 대회에서 쓰기엔 준비가 덜 됬구나 했던거구요. 페이커 고정 주전 급으로 하려면 언제든 믿고 오리아나 아지르 트페 조이 등 필요한 순간에 딱딱 꺼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예요. [오랜만에 해서 헤멜수있는 픽]만들지 않고..
21/02/02 01:19
솔랭에서 오랜만에 해서 헤맸다는거지 대회에서 준비가 됐는지 아닌지는 사실 뇌피셜의 영역입니다. 님처럼 준비가 안됐을거라고, 혹은 저처럼 준비됐지만 아지르가 더 플랜에 맞아서 꺼낸거라고 생각은 어느 쪽이든 자유인데 인게임 상황만 보면 탑을 보고자하는 정글의 초반 동선이 명백해서 아지르가 합리적이라고 보는거죠. 담원전은 특히 오리아나 아무리 잘했어도 후벼파이면 10분전에 2데스 박고 시작했을겁니다.
21/02/02 01:23
그 당시에는 칸나 트롤링의 전부를 보지못한 리그 초반이고, 탑이 개박살날꺼니까 아지르가 낫다-는 결과론적 이야기예요. 탑이 개박살날꺼니까 아지르 했다는 말씀이신지? 오리아나 뽑았어도 다를거 없다(혹은 더 심했다)는 사실일 수 있는데 그게 3연 아지르 이유가 되진 않죠.
저도 헤스티아님 개인의견, 제 개인의견은 둘다 뇌피셜이라는 걸 알고, 사실은 개잘하는데 탑때문에 안꺼낸거였으면 좋긴 하겠네요.
21/02/02 01:32
코슬라 님// 그때 게임을 보면 이미 기본적으로 바텀에 1차적으로 무게를 두고 있고 그 후에 전황을 보면 미드보다는 탑이 더 급한게 사실이었죠. 사이드 운영에서 의미가 있는 픽을 들고 나왔는데 탑라이너가 망하면 게임이 안돌아가니가요. 다만 게임을 보시면 알겠지만 오리아나가 아니라면 신드라를 꺼낼 수도 있었어요. 꼭 오리아나 숙련도에 집착하지 않더라도 뭐 다를게 없다는거죠. 오리아나보다 더나은점도 있는 신드라도 안했으니까요. 단지 일반론적으로 볼 때 오리아나나 신드라나 페이커 정도 경력이 된 선수가 준비를 운운할 정도로 그렇게 조작이 난망한 픽이 아닙니다. 그정도로 폼이 구릴거였으면 저는 애초에 경기에 나오지도 못했을거라고 봐요. 뭘로봐도 아지르 다루는게 더 힘들거든요.
21/02/02 01:14
탑 문제가 해결되면 당연히 미드에 포커스를 놓는 인게임 플랜도 나올겁니다. 사실 신드라 상대로 조이-판테온을 썼던 경기는 그렇게 되는게 원래 맞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탑 문제로 인해서 인게임 플랜이 변경됐을 가능성도 있구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작년 서머 예시때문에 어느새 잊은게 있는데 원래 페이커 정규시즌에는 챔프 몇개로만 지겹게 쓰는 경향이 좀 강했습니다. 그게 지금 메타에서 이거저거 다양한 롤을 수행할 수 있는 픽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플옵전까지는 팀게임을 하려는 측면이 더 강했어요. 16시절부터 전력이 좀 흔들리던 시절엔 거의 매번 그랬습니다.
21/02/02 01:19
지금 페이커 경기들로 경기력에 전혀 의문을 표하지 않아요 전.. 페이커 나왔던 모든 세트(매치는 졌어도) 제일 보기좋고 강팀 경기력이였다고 생각하구요. 탑만 아니였으면 두 매치 다 땃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근데 픽은 옛날 미드리븐 미드마이 하던 선수가 갑자기 좀.. 그런 모습까진 아니라도 다 잘할 수 있는 선순데 그냥 몰아달라고 하고 운전대 잡았으면 해요. 그게 되는 선수라고 믿고
21/02/02 01:27
저는 페이커 솔랭폼을 스토브 이후로 계속 주목해서 보고 있는데요(다른 주전급 선수들도), 페이커의 '개인기량'은 솔랭 기준으로만 봐도 과거 17년 이후로 18, 19, 20년보다 더 좋습니다. 사실 18년에 쭉 떨어지고 18년 서머부터 꾸준히 우상향해오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작년보다 올해가 개인기, 특히 라인전 폼만 보면 더 좋습니다. 제가 중간에 끊기긴 했지만 솔로랭크 라인전을 특히 좀 신경써서 보는데 작년이나 그전과 비교해서 확실히 라인전에 더 신경쓰는게 보이고 실제로 승률도 85% 이상이에요. 최근 60게임으로 끊으면 라인전을 진판이 4-5판에 불과합니다. 반반이 7게임 정도 되구요.
제가 아쉽다못해 화가나는 점은 외부스크림 기회가 현격하게 부족하다는, 지금 당장 페이커가 처한 환경입니다. 페이커도 사람이기 때문에 연습 안뛰고 잘할 수 있다는건 말도 안되는 헛소리예요. LOL은 개인기량의 영역이 팀게임과 얽혀있는 부분이 많아서, 프로씬처럼 고차원의 영역으로 갈 수록 팀메이트와의 약속된 플레이와 호흡이 매우 중요하죠. 그게 아니면 정교한 계산이 들어간 플레이도 혼자 들이박는 플레이로 나올 수밖에 없는거니까요. 뭔가 요새 페이커를 보면 작년 시즌 끝나고 페이커가 한 인터뷰가 떠오릅니다. [사람들의 평가가 자신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기량과 너무 달라서 의아하다]. 그만큼 제가봐도 어느 순간부터 페이커의 평가는 오히려 실체가 없어요. 애초에 경기조차 못뛰는 환경을 근 반년가까이 지속되다보니 더 왜곡되는 경향도 생기는건 필연이겠지만... 하여튼 감코진이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팀을 운영할지는 모르겠으나 페이커를 믿고 꾸준히 쓴다면 충분히 작년보다 상반기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겁니다. 팬이 페이커를 못믿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그리고 감코진이 오히려 페이커를 못믿을까봐 또는 못믿어서 이 사달이 난거라고 저는 봐요.
21/02/02 01:32
전부 동의합니다. 스크림 기회도 더 많았다면 챔프도 이것 저것 더 해봤겠죠. 아 이것도 연습해야겠다 이런 생각도 들었을 수 도있고. 솔랭만 돌리게하는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저도.
페이커 믿어주면 보답할꺼라는것도 동의해요. 19년 롤드컵 아쉽게 끝났지만 페이커 왕이 돌아왔다고 소리지르던 해외해설들 아직도 기억 납니다. 불탈 수 있는 개인의견이지만 g2전 삽질 안했으면 19년도 슼이 우승했을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론.
21/02/02 01:02
오랫동안 안쓰면 무뎌지는건 사실이에요. 오리아나로 오랜시간 잘한 선수는 맞지만, 작년에 나왔던 오리아나는 그 모습이 아니었죠. 솔랭에서도 많이 안했구요.
21/02/02 01:05
페이커는 아지르도 솔랭에서 거의 안합니다. 그런 단계의 선수는 아니라고 봐요. 신드라 그렇게 잔뜩 썼는데 신드라 안꺼내고 아지르 꺼낸거만 봐도 그냥 답 나오는거죠.
21/02/02 01:11
아뇨 아지르랑 상황이 다릅니다. 아지르는 시즌 8에는 100판을 넘게했고, 그 후로도 시즌 마다 10판 이상씩은 꾸준히 해왔어요. 하지만 오리아나는 10판 이상한 마지막 시즌이 시즌 7이에요.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이정도로 다루지 않으면 감각적으론 무뎌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오리아나가 메타이던 시절만큼 다루는건 절대 아니에요.
21/02/02 01:16
최근에 솔랭에서 매드무비찍은 오리아나 판이 있는데, 그거보면 감각 부족하고 그런거 전혀 안보이죠. 페이커 오리아나나 신드라 이런 챔들은 준비가 안될 가능성은 0%라고 봐요. 오래 안해서 무뎌졌을 순 있어도 잠깐 시간내서 갈면 그만이고 그만한 준비는 다 했을겁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요.
21/02/02 00:54
선픽 후픽은 미드에게 유리한 구도를 밀어준다로 단정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죠. 지금이 고릿적 시절 후픽싸움하던 롤도 아니고... 쇼메도 불과 얼마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구요. 그냥 생각해봐도 간단합니다. 담원전과 젠지전에서의 경기를 보면 '수치상'으로 정글이 미드에 개입하는 빈도가 2배 이상 차이나요. 그마저도 담원전 1세트처럼 우발적인 교전상황에서 촉발된게 아니면 게임플랜 자체가 미드는 혼자 버티는 쪽으로 가는게 보입니다. 그 자원이 탑과 바텀에 투자되구요. 그래서 그렇게 정글 자원을 안받는 게임플랜 하에서는 신드라나 오리아나보다 오히려 갱회피면에서 좀더 나은 아지르를 선호하게 되는거라고 봅니다. 재밌는건 조이 했던 2판도 정글이 판테온 쥐고 미드 정글 게임하려나 싶었는데 탑이 고생해서 또 1 대 1 구도로 몰렸죠. 아시다시피 조이는 1 대 1에서 신드라나 오리를 상대로 유리한 챔프는 아니거든요. 당연히 상대 신드라가 먼저 푸쉬하고 선로밍 타이밍이 생길 수밖에 없었죠.
21/02/02 00:57
오리아나는 아직 많이 안해서 숙련도가 부족한듯 했다는 댓글이 헤스티아님 댓글로 기억합니다. 댓글로 페이커 솔랭 방송 오리아나가 너무 별로였다는 댓글에 대한 답으로요. 말씀하신 부분도 물론 맞겠지만 페이커 챔프도 다 준비 안된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21/02/02 01:01
제가 페이커 오리아나 숙련도를 언급했다구요? 기억도 안나고 말씀하신 그 댓글이 아마 저는 아닐겁니다. 그보다는 왜 오리아나나 신드라가 아니라 아지르였나?라고 의문을 표한적은 있죠. 다만 인게임 양상을 보면 '미드에 투자값이 없는' 플랜에서는 신드라나 오리아나보다 아지르가 나은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탑이 라인전 혼자 버티기도 힘든 상황에 바텀게임이 제1루트고 그다음에 탑케어인데 정글이 몸이 2개도 아니고 미드까지 와줄 여력은 없죠. 클로저가 이렐리아를 꺼냈을 때처럼 미드 정글 게임을 한 게임이 6세트 내내 고작해야 담원쪽 칼부에서 이슈가 생긴 담원전 1세트 제외 한번도 없습니다. 위에 포니나 다른 천상계 선출들도 언급했지만, 게임을 보면 그냥 아지르하는게 맞다 싶긴 합니다. 그걸 페이커가 그냥 정글 불러서 미드 정글 게임하면 되지 않냐? 앞서 말했지만 탑이 그냥 개박살이 나는데 그러기 힘들었겠죠. 실제로 조이 꺼낸 경기는 조이-판테온이 상대 신드라를 압박하는 구도로 초반 구도가 흘러가야 정석인데 탑이 개고생을 하는 바람에 정글이 탑을 봐주는 촌극이 일어나서 오히려 신드라-조이 1 대 1 구도에서는 신드라가 선푸쉬 주도권이 생긴거죠.
21/02/02 01:06
원 댓글이 페이커 솔랭봤는데 오리아나로 빅토르 상대로 많이 힘들어하더라.. 옛날같지 않다. 였고 헤스티아님이 그거 페이커 오리아나 첫판인가 그렇고 별로 안했다. 한 게임 가지고 폼 얘기는 할 수 없다. 페이커의 폼 자체는 좋다. 였습니다.
이래도 기억 안나시면 제가 착각하는게 맞겠네요. 찾아보겠습니다 그러면.
21/02/02 01:09
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오리아나 한 다른 솔랭게임도 있으니 찾아보세요. 매드무비급 활약이었으니... 그걸 제가 오리아나 숙련도이야기를 한것처럼 받아들이신건가요? 그냥 솔랭 한게임이라 오랜만에 꺼내서 좀 헤맨거고 크게 의미둘게 아니라는 뜻이었습니다. 어떤분이 페이커 솔랭폼에 대해서 그 오리아나-빅토르판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시길래 페이커 솔랭폼을 수십게임의 좋은 표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그 한게임만 가지고 그러는건 어폐가 있다는 의미에서 쓴거지, 당장 오리아나 숙련도가 부족해서 아지르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은 한적이 없어요.
21/02/02 01:13
헤스티아님이 그렇게 생각했다는게 아니고 "오랜만에 꺼내서 해맸다" 가 대회면요? 솔랭 한게임은 조져도 되지만 대회 한세트도 그 리스크 안고 할 수 있나요?
오랜만에 꺼내서 못한거면 대회에서 쓸만한 숙련도가 아닌거예요.
21/02/02 01:17
?? 아뇨 솔랭게임이 그렇다는거죠; 솔랭에서는 그 꾸준히 연습하는 신드라도 안풀려서 못하는 판도 있고 그렇습니다. 솔랭 게임 한판을 가지고 지나치게 의미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종류의 이야기고 이건 대회에서 꺼낼 정도로 준비가 됐느냐 아니냐와는 관계가 없어요.
21/02/02 01:05
치속아지르 선픽 박아서 미드에서 버틴거죠. 다른 챔프-당시 오리아나 얘기가 많이 나왔었는데, 그런 챔프였으면 상대 정글이 당시 올라프였는데 갱갱갱 당하고 박살났을겁니다. 이니시 되고, 딜 되고, 버티기까지 가능한 챔프 중에서 페이커가 선호하는 챔프가 아지르가 대표적이었죠.
그렇게 버틴 리소스를 탑에 투자했었죠. 엘림이 탑에서 거의 살다시피 할 정도로... 그리고 나서 리턴은 어찌되었는지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고요.
21/02/02 01:06
라인전에서 반반은 갈 수 있고, 중반 한타에서 이니시가 가능한 챔프를 찾다보니 그리 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리소스를 적게 먹는건 덤이라고 생각하구요. 탑이 뭔가 만들어 줄 수있는 상황이 아니니...
21/02/02 01:10
사실 치속 아지르 들고 미드 정글 게임하려는 조이-그브/올라프상대로 라인전 반반 갈 수 있다는건 실력에 어지간한 자신감이 없으면 못할 짓입니다. 심지어 감전에 점화면 솔킬 두번 안당하면 다행이죠.
21/02/02 01:23
이젠 원딜 빼면 최적조합 나왔다고 봅니다. 원딜이야 뭐 둘다 양호하니깐 큰 고민도 아니라고 보고..
아프리카전이 그걸 확인하는 마지막 작업이었기를 빕니다.
21/02/02 01:25
이제 모두가 최적조합을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까지 온 거 같은데..
우리 감코진 님들 생각은 다를 가능성 반쯤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칸커클테케 또 나오면 저 돌아버릴 지도 모릅니다.
21/02/02 01:40
커즈 좋지만 페이커는 엘림과 같이 쓰면 좋을 것 같은..
커즈 분명 포텐 있고 잘하는데 뭔가 페이커랑은 잘 안맞는 느낌.. 제엘페테케 보고싶네요.
21/02/02 16:12
엘림은 무조건 잘맞는 것 같고
전 페이커 + 테디일 때 서로 시너지가 나버려서 후반지향성 플레이가 나는 느낌이라, 오히려 구마유시랑 붙이는 것도 좋아보여요. 페이커도 팀적으로 가속 붙으면 또 몰아붙이는 플레이 잘하거든요.
21/02/02 01:54
감코진이 무슨 페이커에게 악의라도 품고 있는 것처럼, 혹은 무능력한 감코진처럼 이야기하는 건 달갑지 않아요. 아마 뭔가 이유가 있겠죠. 페이커가 '스크림보다는 솔랭으로 개인 폼을 올리는 데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 합당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없긴 하지만요(..). 사실 이쪽도 과연 그런 주장을 할 가능성까지 따져 보면 거의 있을 수 없어 보이고(..).
다른 분들까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바라는 해결책은 되게 간단합니다. 경기력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거나(적어도 나빠지는 모습을 보이진 말든가), 아니면 게임 외부로라도 좋으니 의사 표명을 해 주면 좋겠어요. ‘스프링은 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거나, ‘지금 이게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중인 거다(그만큼 내부 사정이 좋지 않다)’라든가. 지금 뭘 감수해야 하고 뭘 기대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한 거거든요. 전자라면 '스프링이 정말 버려도 되는 거야? 패배가 쌓이면 팀이 망가지는데?'라는 생각은 들어도 아무튼 감코 판단이니 서머 때까지 승패를 떠나 나오는 멤버들 합이 잘 맞나 안 맞나에만 집중하면서 볼 수 있을 거고, 후자라면 '패배가 이어지면서 엘림과 구마유시가 흔들려서 커즈랑 테디가 나왔던 건가? 제우스 폼이 생각보다 안 좋은 것 같은데 그럼 로치 콜업이라도 볼 수 있으려나?' 하면서 험한 시기 잘 넘기기를 바라면서 볼 수 있을 겁니다. 저처럼 순순한 팬은 별로 없을지 몰라도, 적어도 '의문은 많은데 해소되지 않으니 답답한' 분이 적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문적인 인터뷰 같은 게 아니라 라커룸 같은 포맷으로라도 괜찮으니까, 좀 해소할 만한 거리를 던져 줬으면 좋겠습니다.
21/02/02 02:27
작년에 김정수 감독이 그런 인터뷰 했다가 난리난거라서... 지금 이게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중인거다를 좀 직설적으로 말했더니 역풍이 강했죠.
21/02/02 16:15
성적이 안나면 내부 사정을 흘리면 어떤 식으로든 더 불탈 장작거리가 되서, 답답하긴 하지만 그냥 입꾹닫이 나은 것 같고,
성적이 나올 때 그때가서, 이땐 이래서 그랬다 말해주는 게, 팀 차원에선 더 나은 판단 같습니다. 물론 우리같은 시청자 입장에선 뭐라도 얘기해줬으면 싶긴 하지만요.
21/02/02 03:34
개인적으로 추측을 해보면
한담젠꺼지 했을 때 까지의 경기력을 기준으로 이 라인업은 그대로 써도 된다고 생각했거나 혹은 한계를 느껴 다른 조합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조합이 나오자마자 박살나고, 불안하고, 휘둘리고 하는 중인데도 이 조합을 키워야 한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감코진들도 아프리카전에서 느낀게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조합의 문제점이 뭔지.. 칸나를 포함해 잔뜩 터진 문제점. 이를 하나씩 풀어갈 것인지.. 아니면 회귀할지.. 제우스라는 조각을 끼울지.. 댓글 쓰면서 느끼는데 로스터가 많은건 확실히 안좋아보이네요. 선택지가 많으면 고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이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한 우물만 파도 보장이 안되는데, 이것 저것 하느라 잡아먹는 시간이 많고, 무엇보다 뒷길이 열려 있는 느낌이 별로입니다. 어떻게든 팀적으로 커버해주고, 단점을 보완하는 운영을 익힐게 아니라, 이건 아닌갑다.. 하고 바꿀 선택지가 있는 것 자체가 팀에게도 선수에게도 별로 좋게 작용할거 같지 않네요.
21/02/02 07:16
그래도 5인 로스터였으면 작년 한화나 kt같이 망했을때(?) 희망회로도 대처도 안되지 않았을까요.
됬이 아니라 됐입니다. 됬이란 말은 없습니다
21/02/02 07:52
클로져와 페이커 또다른 차이점은 증반 이후에 페이커는 같은 라인에 몰릴 경우 원딜한테 cs양보합니다만 클로져는 대포까지 다 경쟁하듯이 다 먹습니다.
근데 활약은 없음.
21/02/02 08:08
어디가 구멍이 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전 10로스터가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국제대회 기준은 10인이 아니니까 그 의미가 약할 뿐이구요 국제대회에서 로스터 확장 안할거라면 할 필요가 없죠
21/02/02 08:33
전 클템말대로 여러 조합을 돌려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냉정하게 생각해보자면 선수들의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데뷔한지 1년된 친구들도 많고, 아예 올해 한 친구들도 있죠. 불리해질 때 다들 뇌정지오는 것도 그런 맥락인 것 같아요. 경험치를 쌓아야 한다는 부분에서 크게 공감합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 당장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죠. 그게 아니라 길게 상황을 본다면 포니 생각대로 라인업을 계속 바꿔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참 답답하겠네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팀플레이 자체가 무너졌으니..
21/02/02 09:22
진짜 코어가 없는 것 같긴해요.
롤잘알 5명이 모여서 다같이 유기적으로 되면 좋겠지만 그건 서로에게 신뢰가 쌓이고 실력도 쌓이고 멘탈적으로 안정됐을때 얘기입니다. 안그럼 그냥 챌린저 솔랭이에요. 개인적 생각으로는 너무 큰 그림을 그린게 아닌가 싶긴한데. 안그래도 바람이 많은 곳이라 그림 너무 크게 그리면 윤곽도 드러나기전에 빠그러집니다. 롤드컵 우승이 아니라 일단은 롤드컵 진출부터 놓고 생각했음 좋겠어요.
21/02/02 09:42
10인 로스터의 문제점은 클템 해설이 지적한 것처럼 "절대적인 연습량 부족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팀 전술 및 전력에 다다르기 위한 연습량을 100이라고 했을 때, 이 팀은 로스터가 바뀌면서 지속적으로 연습량이 다시 리셋이 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FM 적으로 표현하자면 다른 팀 로스터의 포텐이 한계가 있을지라도 그 포텐을 채워서 현재 어빌 수치가 오르고 있는 모양새라면, T1은 포텐 있는 로스터를 찾겠다고 하다가 현재 어빌도 못 채우고 있다는 거죠. 물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월즈 시점에 "가장 높은 포텐을 가진 로스터"를 찾아서 "그 높은 포텐을 다 채웠다." "그래서 좋은 성적 거뒀다." 라는 결말이 나오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 진행 상황이 너무 더디다." 라는 걱정도 단순히 기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인 로스터를 다 활용하는 것은 감코진 입장에서도 굉장한 도전이기도 할 겁니다. 축구만 봐도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서 적당한 성적 내는 것에는 성공한 감독들이 넉넉한 자원을 활용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죠.(갑작스럽게 떠오르는 맨유의 기억이...) 훈련 과정에서 10인의 선수들에게 모두 동기부여하는 것도 힘들 것이고, 각기 다른 롤을 해온 선수들에게 일관적인 팀 전술을 주입시키면서도 각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는 것도 지난한 과정일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도전을 잘 이겨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1/02/02 17:17
의미있는 연습을 하려면 스크림을 돌려봐야 하는데 이게 10인 로스터는 경우의 수가 많아서 의미있는 연습하기가 힘들죠. 페이커가 상대적으로 스크림을 못도는 것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에게 일단 스크림 경험을 쌓아줘야 의미있는 비교가 가능해서가 아닐까요.
21/02/02 10:10
저는 여전히 칸나가 재능 있다고 봐요.
스프링이나 서머 한번이 아닌 한해 한시즌을 증명한 선수는 어쨋든 재능을 증명한거죠. 그런데 그거와 별개로 잠깐이라도 로스터에서 빼주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모든 스포츠는 멘탈이 반 이상이고, 칸나 선수는 현재 누가봐도 멘탈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선수를 위해서도 경기에서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야구도 영 안풀리면 로스터에서 잠깐 빼서 마음을 잡을 시간을 주죠. 타팀과는 달리 티원은 로스터를 꽉 채웠어요. 애초에 그런게 가능하라고 10인 로스터 돌리는거 아닌가요??
21/02/02 17:19
저도 동의합니다. 유칼의 경우에서 나왔듯 고점을 찍은 선수는 포텐이 있는거죠. 그리고 너무 흔들리면 빼주는 것도 맞구요. 게임하고 나면 바로 팀원 눈치보고 있는데 무슨 이겨내고가 있습니까? 야구에서도 눈치볼 정도면 빼주는데요. 믿음의 야구도 자신감이 있을 때 하는건데 이건 아닙니다.
21/02/02 10:24
개인적으로 페이커가 못나오는건 본인 기량문제라기보다는
소통 문제나 오더 문제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솔랭이 전부는 아니지만 지금 솔랭보면 폼 나쁘지않아요. 오더문제같은 경우도 최소한 [지금 티원]보다는 나을꺼라 생각하기 때문에... 페이커를 안 쓸 이유가 없지만 소통부분이 걸리긴 하네요. 이거는 진짜 티원말고는 모르거든요.
21/02/02 10:35
양파가 입증할게 있죠.
롤드컵 우승은 선수빨이 아니고 우리가 만들었다. 그러니 시즌 전 페이커한테 미드로서 할 일만 하라는 주문을 했고 당장은 본인들 주문대로 할 선수들로 구성해서 내보내고 결과가 좋으면 이런 얘기 싹 들어갔겠지만 꾸역꾸역 버티지도 못하는 팀 만들어 놨으니 책임 져야죠. 지금까지 운영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고 새 판 짜야 합니다. 케스파컵 때 1군 안 보내고 그 동안 뭐했는지는 모르것네요.
21/02/02 10:40
롤드컵에 나갈 수 있는 선수 규정보다 많은 10인 로스터를 꾸리는 것 자체가 롤드컵을 바라보는 팀과는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작년부터 T1은 과거와는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팀 운영 방향이 다릅니다.
SKT시절에는 선수 숫자가 몇 명이건 페이커를 중심으로 코어 선수 3-4명을 정해두고 유망주를 포함해서 나머지 퍼즐을 맞추는 형식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악명 높았던 운영의 극한까지 팀게임에서 발휘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를 수행할 수 있는 팀코어가 건재하기 때문이에요. 어설프게 키워서 쓰다가 망한 18시즌을 제외하곤 코어가 부족하거나 빠지면 그 정도급 선수를 사서 보강해서 성적을 냈습니다.페이커를 제외한 팀코어가 증발한 19시즌 이후 20시즌에도 적어도 커즈-페이커-테디-에포트라는 우승자 라인업을 짜놓고 칸나를 키웠고 스프링 우승까지 해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선수 운영을 보면 너무나 도전적입니다. 주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선수들 면면이 칸나(우승1회,2년차)-엘림,클로저(작년 로테이션 데뷔,사실상 데뷔시즌)-구마유시(데뷔시즌)-케리아(롤드컵 경험,2년차)로 믿을 수 있는 팀의 중심이 될 베테랑이 전무한 팀입니다. 이 팀을 응원해오면서 이런 햇병아리 라인업으로 꾸린 것을 정규리그체제로 개편된 이후 처음 봤어요. 어리다는 것은 포텐이 있고 획일적이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프로 레벨의 팀게임 승리 경험이 매우 부족하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솔랭이나 스크림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변수에 대응할 줄 아는 베테랑들과 함께하면서 실전에서 승리하는 경험치가 중요한 것이지 그것에 당해서 지기만 하면 패배감만 커지고 승리하는 법을 까먹기 마련입니다. 선수 퍼즐 맞추기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피드백입니다. 칸나가 유독 부진해서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솔직히 지금 이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이 아닌 코치진입니다. 전 경기 실수가 고쳐지긴 커녕 더 심각해지는데 2,3경기에서 더 실수가 많고 승률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코치진이 무슨 생각으로 팀을 운영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솔직히 경기만 보고 있으면 일을 전혀 하지 않는 것 아닌가 의심스런 수준이에요. 선수 조합 퍼즐 맞추기 이전에 선수들에게 운영적인 면을 장착 시키려는 노력이 더 필요해보입니다. 지금 같은 팀운영이면 제우스-페이커가 나와도 크게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피드백이 전무하거나, 피드백이 비현실적이거나 핀트에 어긋나서 선수들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일테니까요.
21/02/02 11:26
이런저런 실험을 돌려보는건 그렇다 치는데... 작년부터도 그런데 묘하게 페이커를 배제한 조합 위주로 실험하는 느낌이 든단 말이죠.
페이커 넣고 실험좀 해봤으면 합니다. 탑쪽은 실험 더 돌릴게 아니라 그냥 바꿔야 할꺼 같아요. 칸나한테 다시 기회를 주더라도 멘탈이나 좀 추스릴 기회를 주고 다시 경쟁을 시켜야죠.
21/02/02 11:35
롤드컵 우승했던 팀들 보면 잘하는 5명 고정이 제일 확실하고 그나마 서브 있었던게 skt 시절에 식스맨 이었는데, 그 이상 로스터는 성공해본적이 없어서 스프링 무한실험 섬머 고정 아니면 힘들어 보입니다.
21/02/02 11:38
10인 로테는 아무리 봐도 장점이 안보이네요
준비 시간이 충분했는데 탑이 최악으로 망했는데도 지금에서야 제우스 스크림 들어갔고 대타로 들어간 커즈 테디가 괜찮게 했음에도 팀 플레이는 완전 나락으로 갔죠 여기에 다시 엘림 구마유시가 들어오면??? 팀게임이 안되는데 선수들 조합 실험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프링이 섬머에 비해 덜 중요한거지 성적을 무시할수 있는건 아니죠
21/02/02 12:06
티원팬들도 조금 더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려줬으면 합니다. 어차피 스프링은 중요하지 않은데 너무 불만이 많은것같습니다. 천천히 길게 보자고요. 어차피 섬머까진 몇 달이나 있습니다. 신임 감독인만큼 이것저것 해보고 시행착오도 겪고 그러는 건데 이리 들들 볶아 잘 될 게 없다 봅니다. 슼마갤이 그러는거야 그쪽 인원들 특성상 이해가 되지만, 피지알에서까지 이런 것 보고 싶지 않네요.
21/02/02 12:51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기다릴 수 있는데
경기력 처박고 인게임 피드백이 되기는 하나 싶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니까 그렇죠. 경기력은 갑자기 개못해졌고 1렙와드 같은 대놓고 피드백 안되는 모습도 나오는데 그저 참고 기다리라면 누가 그러겠습니까.
21/02/02 13:23
스프링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1. 서머를 무조건 우승할 자신이 있다. 2. 스프링 플옵권의 성적은 유지해야한다. 최소 두개중에 하나는 만족시켜야 가능한 말입니다. 서머 우승팀 말고는 스프링 서킷포인트 다 따져서 롤드컵 진출이 결판날텐데요.
21/02/02 13:58
문제는 스프링이 중요하지않아도 최소 플옵권은 사수 해야하는거죠. 물론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은건 맞지만 경기력이 갈수록 떨어지고있으니까 더 문제고요. 뭐 5위정도만 하고있어도 이렇게 이슈를 타진 않았을거에요.
지금 6경기 2승 4패인데 남은경기 다이겨야 그나마 5할 5위권 바라볼수있어요. 진짜 이제부턴 뒤가 없습니다.
21/02/02 15:48
제 기억으로 슼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팀들도 스프링부터 감코진 비판을 했던 역사가 수도 없는데, 새삼스럽게 티원에게만 스프링부터 믿기만 하라는건 뭔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못하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잘하면 또 수그러들고.. 그런게 스포츠판의 생리예요.
21/02/02 16:43
감코진 까는거야 어느 때든 못까겠습니까? 작년 이맘때 담원 코치 까는사람이 하나도 없었겠습니까? 뭐든 깔게 없나 하고 눈이 시뻘개진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감독 코치 물어뜯는거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그걸 비판이라고 부르진 않습니다. 비판과 비난은 구분해야겠죠. 그 어떤 스포츠에서도 시즌 초반부터 이런 식의 비난을 하는 게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걸 본 적이 없습니다.
LCK가 2018년 이후로 한 가지 배운 게 있죠. 정해진 매뉴얼을 완벽하게 따라가는 것 만으로는 더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요. 티원이던 담원이던 어디건 이에 있어 예외는 없어요.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서 팀은 계속 혁신을 거듭해야 하고, 혁신을 하려면 새로운 걸 해야 하죠. 그 과정에서 실패 이런 게 나오는 건 불가피한 겁니다. 그런데 새로운 시도 이런게 권장되려면 팬들도 어느 정도 팀이 시행착오를 겪는 건 참을 줄도 알아야 돼요. 겨우 몇 게임 졌다고 이런 식으로 성토가 나오는 건 절대 이성적인 비판이 아닙니다. 비난이죠. 스프링 정규시즌 3/4가 남았는데 몇 경기 졌다고 걱정하는건 아무래도 시기상조죠. 한 2~3주 더 지나고 이런 이야기 나오면 어느 정도 말이 됐을 겁니다. 그때는 이제 완벽한 방향성이 없더라도 어느 방향이던 정해서 가야 할 때니까요. 단적으로 재작년 서머 3주차까지 슼은 1승 5패였습니다. 그래도 기다리니까 결국 경기력 올라가서 서머 우승도 하고 롤드컵도 갔죠. 제 소견으로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는 팀에게 제일 도움이 될 것은 믿음으로 서포트해주는 것일 겁니다. 몇 경기 졌다고 그걸 누구 탓할 게 아니라요. 그 믿음의 대상이 애초에 보여준 게 없는 사람도 아니고, 아마 한국 최고의 감코진일 것이니까 믿을 만한 근거는 충분하죠. 롤드컵은 한참 남았고 지금은 스프링입니다. 못 기다릴 이유가 없지요.
21/02/02 16:55
다른 사이트에선 어떨지 몰라도 PGR에서 올라오는 감코진에 대한 질타성 글의 대부분은 비판의 성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점이 비난이라고 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느 스포츠에서건 팬들은 항상 현재를 두고 매일매일 몰입합니다. 그런데 티원팬에게만 스프링이니까 기다리라고 하는건 말이 안돼요. 저는 과거 다른팀 감독들이 비판받을 때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긴 했지만 이렇게 다수가 좀 믿고 기다리라...고 이야기하는건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늘 변화하는 여론까지 감당하는건 어느 종목 어느 팀의 감독이든 다 마찬가지예요. 티원이라고 더 특별할 이유도, 더 다를 이유도 없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과거의 SKT가 보여준 저력은 그에 걸맞는 구심점과 팀 멘털리티가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 그냥 티원 이름표만 달고 있다고 해서 막연하게 기대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아닙니다. 당장 티원팬들은 작년 서머때 감독을 믿었다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맞이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작정 그냥 믿고 보라는 것은 심정적으로도 이상한 거죠. 사기당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믿으라는건... 크크크 물론 조급하게 굴지 말라는 취지라는건 이해합니다. 다만 뭐 지금 당장 경질설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1년 계약입니다. 그 안에서 이런저런 말이 돌면서 팀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이길 바랍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대단히 회의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해결될 조짐은 적어도 감코진의 계획이나 의도에서 시작되는건 아닐거라고 보이네요.
21/02/02 17:11
말씀드렸듯이, 스플릿이 1/4가 겨우 지난 이른 타이밍에 로스터에 대해서 뭔가 크게 잘못하고 있다는 듯 이러저러 성토가 올라올 이유가 없다는 말이죠. 감독 코치들도 신이 아니라서 선수가 스크림에서 어떻게 하는지와 실전에서 어떻게 하는지를 둘 다 보고 평가해야 합니다. 지금 첫 대여섯게임에 로스터를 계속 바꾸어 올린 것도 그런 면의 연장선으로 충분히 볼 수 있구요. 다시 강조드리자면 "이렇게 일찍" 감코진을 탓하면 그건 비난입니다. 근거 있는 시행착오를 하는 걸 크게 잘못하는 듯이 호도하는 건 근거 없는 비난이겠죠.
작년 서머때 믿음이 배신당했다는 핑계는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 서머에 롤드컵 진출을 실패해서 지금 감코진이 시행착오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인지요? 두 일은 관계가 없으니 관계해서 생각할 필요는 하등 없겠지요. 믿음이 언제나 보답하는 것도 아니고요. 실패할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는겁니다. 작년 롤드컵 선발전을 올라가면서 김정수 감독에게 가해진 비난을 생각하면 큰 믿음이 있었다라고 보기도 어렵구요.
21/02/02 17:29
김정수 감독에게 비판이 가해진 시점은 이미 선수기용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난 직후였습니다. 작년 서머 2라운드 내내 스크림이 배제된 페이커가 플옵 2세트와 선발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 급작스럽게 출전한 장면은 그저 베테랑이니까 감독이 선수를 믿어서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큰 부분이었어요. 그전에 DRX전 클페클도 지나친 디스리스펙트라고 말들이 많긴 했지만요. 중요한건 연습기회조차 거의 배제당한 상황이 작년과 올해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달라도, 양상이 비슷하니 그런점에서 팬들이 무작정 신뢰하기만 바라는 것도 무리죠.
작년에 팬덤에서는 [감독믿는다]라는 밈이 유행할 정도로 최소 '클페클'전까지는 과거 김정균조차 경험해보지 못할 정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게 바로 김정수 감독입니다. 그렇게까지 비판의 목소리 하나 안나온 케이스는 보기 드물 정도였죠. 그 신뢰가 망가진 계기를 본인이 제공해놓고 전부 믿음이 부족한 조급한 팬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입니다. 팬들은 종교를 신봉하는게 아니라, 타당한 신뢰를 요구하는 각각의 인격체입니다. 극성이라고 욕먹을 때도 있지만, 그냥 심플해요. 딱봐도 더럽게 못한다 싶으면 티원이 아니라 티원 할아버지라도, 양대인 김정수 김정균 그 누구라도 다 비판의 도마에 오를겁니다. 기본적인 시야게임조차 못하고 있어서 그 돌려말하기 장인들인 클템 포니 강퀴 노페 이런 사람들조차 직설적으로 말할 지경이면 상황이 엄청 심각한거죠. 빛돌이 티원보고 '진에어급'이라고 하면서 극딜할 지경입니다. 그런데 비판 한마디 안나온다는게 말이 되나요? 또한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을 타개할거리는 기대심리가 없는건 팬들의 조급증 때문이 아닙니다. 그 저력의 주체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공허하게 막연한 기대나 하고 있으라는게 팬들을 위한 훈계라고 보이진 않습니다. 다 망하고 나서 책임지면 그냥 허무하게 시간만 날렸을 뿐이에요. 차라리 화라도 내보고 끝내 체념할지언정, 지금 경기력과 선수기용에 대한 비판마저도 조급하다고 뭐라고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은 도닦으면서 경기보는게 아니에요.
21/02/02 17:40
김정수 감독에 대한 부분은 논점일탈적인 부분이 있어 깊게 들어가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여기에서 이전에 그에 대해 토론한 바도 있고 잘 못했다는 이야기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논지가 있기 때문에 이해합니다. 저 개인적 감상으로는 김정수에 대해 큰 감정이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에 처음 부임한 신임 감독의 시즌 극초반의 몇 가지 시행착오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할 근거는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감독이 이 팀에는 처음 오는 것이라서 본 게 부족하니 이러저러 찔러보는 게 잘못된 게 아닌데, 작년 말에 일어난 김정수 감독의 일을 투영하여 일찍부터 이런 질타가 나오는 건 감정적인 정당화야 가능하겠습니다만 머리로 생각한다면 근거가 부족한 일이죠. 계속 강조드리지만 그 시기가 너무 이릅니다. 감코가 신임이니만큼 2-3주의 기회는 더 주어야 맞다고 봅니다. 제파야 이전의 경험이 있다지만 그마저도 1년의 공백이 있었고요.
21/02/02 17:55
저도 김정수 감독 개인의 선택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이해가 안되는 입장이지만 팬덤처럼 무슨 볼드모트 취급하거나 무능력자 취급하진 않습니다. 그냥... 서로가 본 비전과 방향성이 너무 달랐구나 하는 정도구요. 드라이하게 당시 상황을 봐도 김정수 감독의 선택은 다분히 모험적이었고, 그만큼 수반되어야 했던 리스크가 터져버리자 그에 대한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온거라고 생각합니다. 롤드컵 앞두고 과거에 몇번이나 리턴을 보여준 선수를 아예 전력에서 배제하고 신예를 올려서 올인한다는 선택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와 반응인 셈이죠. 그렇게만 보면 그렇게 드문 케이스도 아니구요... 인기팀이고 그 상황의 중심에 있던 선수가 또 하필 롤판의 아이콘과 같은 선수라 대폭발이 난거긴 하지만.
시행착오는 할 수 있는데 팬들이 시행착오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 과정이나 방향성에 의문이 있다면 말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머리로 생각해도 근거가 타당합니다. 작년의 예시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냥 올해 자체의 경기력만 봐도 심각하니까요. 그 과정에서 연습기회의 극단적인 편중까지 생기니 여러모로 잡음이 없는게 더 신기합니다. 시행착오를 감수하고 실험을 강행하는 것은 감독의 선택이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면모들에 대한 판단이나 평가는 팬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얘기처럼 싸늘하고 냉정할 수밖에 없어요. 미몽에 휩싸인채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공회전인지 아니면 더 먼길을 트러블없이 가기 위한 적절한 예열일지는 결국 이후에 결과로 증명해내는 수밖에 없는데(의도가 다를지라도 결과만 좋으면 만사 ok니까)... 앞서도 말했듯이 그 기점을 감코진의 플랜에서는 찾기 어렵다고 생각하는게 있습니다. 사실 원래 어느 스포츠건 다 선수놀음이고, 감독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팀이 망가지는 경우는 흔합니다. 딱 그런점에서 저는 '시행착오'의 관점이 아니라 오히려 감코진의 선택과 판단의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작년부터 티원 감독에 대해서는 '옳을 것'이란 절대적 기준점이 생긴게 의아해요. 그들도 틀릴 수 있습니다.
21/02/02 18:00
물론입니다. 감독이 아무리 이전에 성공을 보여준 경우가 있더라도 사람이기에 판단을 잘못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김재박과 LG의 김재박이 동전의 양면같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듯이요. 다만 저는 아직까지 감독이 잘못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 건지의 판단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인 면이 없지 않다는 의견이구요. 아무래도 지금 가타부타 판단하기에는 너무 주어진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21/02/02 18:11
esotere 님// 저도 팬들의 반응이 때론 지나치다는 점도 동의합니다. 시즌초에 클로저 5일연속 풀타임 스크림 들어갔다고 감독 입장문 내게하는거라든가 레플리카 트로피에 가수가 드링킹 퍼포먼스 했다고 인스타가서 진상짓하는거나, 팬들이 정서적 과몰입 상태가 유지되다보면 선을 넘는 경우가 왕왕 있죠. 다만 그냥 스포츠팬이라는 관점에서 봐도 여타 다른 스포츠팬도 많이 해본 경험으로는 롤판이 뭐만 하면 아이돌팬덤 운운하는게 좀 코미디처럼 보일때가 있어요. 오히려 특이한 잣대로 검열이 이루어지는 e스포츠 아니 롤판 특유의 그 묘한 분위기가 있는데 그게 오히려 상황에 따라 통제된 여론전을 좋아하는 아이돌팬덤간의 알력다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갈 수록 여론의 흐름이라는게 종잡을 수가 없을 때가 많아요.
다만 팬들의 생각이 개개인이 다 다르듯 저같은 경우는 스토브 직후부터 10인 로스터 자체에 대해서 대단히 회의적이었고, 빨리 교통정리, 가지치기 해야 한다는 견해를 한결같이 유지했는데 그 문제점과 더불어 당초 기대한 것과는 전혀 다른 선수기용을 보여주고 있으니 화나는 부분도 있지만 황당하다는 점이 더 강합니다. 솔직히 아프리카전 경기력을 보면서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이건 시행착오의 관점에서봐도 선을 한참 넘은 경기력이었어요. 그냥 못한다 이런게 아니라, 롤챌스에서 기본기가 상실된 그런 팀이 돼있는걸 보는데 불과 2-3주전에는 그렇지 않던 팀이 단시간에 이렇게 박살나는건 그저 선수 하나의 문제가 아닌거죠. 잼구같은 선수로 인해 선수들 멘탈이 다 날아간다고 해서 인게임 내내 기본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그런 부분까지 무너지진 않습니다. 기초적인 면에서의 피드백과 인게임 조율이 하나도 안되고 있는거예요. 저는 솔직히 좀 막막합니다. 스프링은 이미 반쯤 포기했구요, 서머부터 새시즌 시작하는거나 다름없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시행착오가 아니라 그냥 대회 하나를 날린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만 듭니다. 시행착오의 과정에서 보완할 부분이 보여야 하는데 이건 그냥 붕괴거든요. 그래서 그냥 페이커가 빨리 스프링 끝나고 팀을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나날이 강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떨어지는게 한두군데가 아니에요 지금 이 팀은. 페이커도 사람인데 작년마냥 또 한달 가까이 연습기회도 제대로 안주어지다가 팀이 핀치에 몰리니까 부랴부랴 나오게 생겼으니... 팬 입장에서도 왜 이런꼴을 계속 반복해서 봐야하는지부터가 의문입니다. 그걸 다 보고 그냥 견디라고 하는게 참 힘드네요.
21/02/02 17:44
하.. 그러니까 요약하면 그냥 무조건 믿어라 이거 아니에요? 아직 이르니까?
이제는 이르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이기고 이기고 이기지않으면 플옵을 못 가요. 플옵은 가고나서 서머를 봐야지, 플옵도 못 가고 스프링은 중요치않다는 웃기는 소리죠. 고등학생이 고2,3학년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고1중간고사를 8등급 받아오면 부모님도 좋은 소리를 하지 않을텐데 왜 팬들에게 부모보다 더한 신뢰를 요구합니까?
21/02/03 06:05
그 많은 관계자들과도 관점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말을 아끼던 관계자들까지 너도나도 말을 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과연 아직도 팬들이 반응이 이른 시점일까요?
21/02/02 23:13
그 조심성 많은 관계자들조차 대놓고 의아함을 표하는데 팬들이 도대체 얼마나 더 인내심을 길러야 하나요? 솔직히 과정이 좋기라도 하면 그래도 믿어보겠다는 말을 하겠지만 도저히 이해안되는 기용, 경기력이 나오니까 비판이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21/02/02 12:39
선수 누가 나오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것 같고 일단 팀부터 만들어야해요. 남들 6인으로 2개조 돌리는데 10명으로 4개 이상의 조합을 쓰니 팀이라는 느낌은 없고 솔랭하는 것처럼 보이죠..
21/02/02 12:44
클템이 약하게 말했네요.
10인로스터 쓰레기급이란 평소 지론에 비하면 최대한 티원의 상황을 감안해 긍정적인 부분도 언급해주고 말이죠. 뭐 어쨌든 빠르면2라 늦어도 서머엔5-6명으로 정리되길 바랍니다. 합은 가급적 빨리 동일한 멤버로 꾸준히 맞추는게 이득입니다.
21/02/02 13:45
윗분말처럼 로스터를 5인이상 쓰더라도 코어는 정해놓고 써야죠
담원이 가장 적절한 예시라는건 누구라도 아시는걸테고... 그리고 그 코어라는건 결국 그팀의 색깔입니다. FPX에서 도인비를 제외한 플랜이 있을까요? 바꿔도 탑을바꿨죠. 칸으로, 너구리로 IG에 숱한 선수가 갈려나갔지만 더샤이와 루키는 바꿀까요? 더샤이가 부진한다? 지금 티원식 운영이면 바로 서브돌렸습니다. 저는 이게 성적 이상의 팬질하게 만드는 '무언가'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근데 지금 티원을 보세요. 성적마저 안나와요. 성적이 나와도 프차 롤 레전드를 배제한 아쉬움이 몸에 쌓이는데, 성적도 안나온다? 오히려 지금 티원 팬들은 극성이 아니라 그동안의 업보아닌업보로 많이 자제하는 편이라고 봐요. 적어도 피지알에서는요
21/02/02 15:00
솔직히 저는 선수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는 편이라 그런가
페이커의 말년에 한번 우승컵 들어올리자 이런거는 전혀 제 알바 아니에요. 걍 팀 성적이 8등으로 쳐박았네? 그걸로 끝임. 차라리 김정수 그거야 어쨋든 서머 2라운드에 클로저 쓰면서 회복을 했으니 클페클 터졌을때도 실드칠 여지가 있었던거지 칸나야 심각한거는 다 알거고, 클로저도 솔직히 이렐 아니면 굳이 페이커를 안써야할 이유가 있나 싶을 정도에요. 차라리 구마유시-테디는 그래도 바꿔쓰는 이유는 대충은 알것 같긴 한데, 그 이점이 그렇게 커보이지도 않습니다.
21/02/03 10:18
주전 고액연봉 선수가 못하는것도 아니고 앞으로 못할수도 있으니까 그걸 대비해서 스크림도 빼고 출전도 빼자... 이건 좀 이상한 이야기 같아요.
그냥 지금 미드 기용이 이해가 되려면 클로저가 사실은 엄청난 포텐을 가진 선수임... 경기에서는 잘 안나올뿐 감코진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 아니면 페이커가 사실은 엄청나게 못하는 상황임...감코진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음... 둘중 하나일껍니다. 근데 결과가 둘다 아닌거 같아보이니까 시끄러운거고요.
21/02/02 15:19
시도와 선택이 무조건 할때마다 성공하면 누가 실험하고 누가 선택하나요 그건 이미 시도, 선택이 아니죠.
코치진은 조금더 버퍼가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것이고 계속 저러면서 틀리지 않았어 그러면 문제겠지만 무려 월즈를 우승한 코치진인데, 어떤이유에건 아마 마지막까지 써보고 싶은 확인하고 싶은게 있었겠지요
21/02/02 19:21
1군 10명 중에 올해 계약 끝나는 선수 거의 없지 않나요?
장기계약, 신규 감코, 페이커 논란 등등 당분간은 오만가지 조합이 나올수 밖에 없어요. 스프링 성적은 포기했고 그나마 바라는건 2라운드부터라도 주전 5명 확정했으면 합니다.
21/02/02 19:47
애초에 최고액 연봉자를 코어로 쓰지 않는 것부터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대체 어느 프로스포츠에서 탑연봉을 받는 선수가 경기출전을 못합니까 또 감독, 코치, 단장 입장에서는 페이커 코어로 쓰고 책임회피하는 게 자신을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일텐데 왜 자신의 커리어를 걸고 베팅을 하고 온몸으로 받아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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