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박수호 선수나 박진혁 전수처럼 군복무를 마치고 GSL 무대에 복귀한 선수들 뿐 아니라 최초로 GSL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 역시 돋보인 해였는데요. 2020 GSL 시즌 2에서 최초로 본선 무대에 진출한 Team GP의 최민우(Prince) 선수 그 중 한명입니다.
그동안 소규모 온라인 리그나 아마추어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ONPOONG Starcrat 2 UNRANKED에서 아마추어 고수로 이름을 알리던 최민우 선수는 시즌 2 예선 당시 프로토스 강자 주성욱(Zest)과 코드S 판독기인 이원표 해설을 꺾는 모습을 보여주며 코드 S의 자격을 입증해냈습니다.
GSL 첫 상대인 조성주(Maru) 선수를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으며 다양한 전략을 선보인 그는 비록 2:1로 패배하고 이어진 샤샤 호스틴(Scarlett) 선수와의 패자전에서 아쉽게 지면서 조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긴 했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인데요.
시즌 파이널을 제외하면 올해의 국내 주요 대회는 2020 GSL 슈퍼토너먼트 시즌 2만을 남겨둔 가운데, 본선 진출을 위해 오늘도 노력중인 최민우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선수분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타2 프로게임단 Team GP에 소속해 있는 프린스(Prince)라고 합니다.
Q. 최민우 선수의 아이디가 Prince(왕자)입니다. 아이디를 왕자로 정한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예전에 스타2 오픈시즌(2010년)때 정한 닉네임인데 '게임 플레이를 왕자처럼 깔끔하게 하고 싶다'라는, 약간의 중2병 요소가 섞인 이유가 되겠습니다.
최민우 선수의 개인방송 캐릭터 역시 왕자입니다.
Q. 프로토스로 종족을 결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초등학생 시절 스타1을 시작할 때 프로토스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게 쭉 이어져서 프로토스로 계속 플레이하게 됐습니다.
Q.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현재 밸런스는 어떤가요?
대회성적은 테란 > 저그 > 토스 순인거같은데, 프로토스도 최근 배터리 버프와 공허 포격기 버프를 받아서 대회성적은 좋지 않더라도 밸런스적으로는 세종족 모두 할만한거 같습니다.
밸런스는 완벽합니다!
Q. 최민우 선수는 올해 5월에 Team GP에 입단하셨는데요, 입단 이후 최초로 코드 S 예선을 뚫기도 했습니다. Team GP로의 입단을 결정한 이유와 이전에 소속했었던 팀들과의 차이를 듣고 싶습니다.
이전 팀들은 아무래도 해외팀이다 보니 의사소통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한국팀이다 보니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Team GP로 입단한 이유는 해외팀을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컨택이 와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Q. 데뷔전인 2020 GSL 시즌 2 24강에서 첫 상대로 조성주 선수를 만났는데요. 1세트에서부터 광자포 러쉬로 상대의 진땀을 빼고, 2세트에서는 회심의 돌진 광전사 러쉬로 GSL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결국 패배하긴 했지만 여러모로 준비성이 돋보였는데요, 경기 당시의 소감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엄청 아쉬웠습니다. 상대가 조성주 선수이긴 해도 테란전에 자신감이 있었고 빌드만 잘 준비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광자포 러쉬할 당시 미네랄이 2원이 모자라서 입구를 막지 못해 졌기 때문에 그 경기가 좀 큰 한이 되었네요.
그렇지만 한 세트를 따냄으로써 프린스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스투팬들에게 각인시키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만족했습니다.
아불싸
돌진 광전사 러쉬 전략에 힘입어 조성주를 상대로 생애 첫 승리를 따낸 최민우 선수
Q. GSL 시즌 3 예선에서는 같은 팀 동료인 최지성(Bomber) 선수와의 최종전 끝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는데, 함께 진출하지 못해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조성주 선수전 준비할 때 지성이 형이 연습을 도와주기도 했고 스타일을 서로 잘 알고 있어 누구보다도 피하고 싶었는데 만나게 돼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대진표 탓보다도 승자전에서 계속 올라갔다면 진출할 수 있었는데 져서 최종전을 가게 된 것이니 제 실력 부족인 거겠죠? 내년 시즌에는 꼭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GSL 시즌 3가 막을 내린 현재, 올해의 GSL 대회는 슈퍼토너먼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2020년을 마무리할 주요 대회가 될 것 같은데, 예선을 통과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아직 제 스스로가 현 스투판 16인 안에 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GSL처럼 24강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16명을 뽑는 자리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준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6명의 선수가 경합을 벌이는 2020 GSL 슈퍼토너먼트 시즌 1에서는 조성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Q. 데뷔 년도인 2020년이 어느덧 두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21년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본선에 진출하는 목표는 이루었으니 21년 목표는 당연히 16강입니다. 앞서 말했듯 아직 16강에 진출할 실력에 미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미달된 부분을 연습으로 보완하여 운적인 요소 없이 16강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나 그 외에 하고 싶은 말 편하게 부탁드립니다!
이번 연도가 데뷔 시즌이였다면 내년부터는 한단계 성장해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트리밍도 열심히 하려고 생각 중이니 많이 찾아와주세요~
원문: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921037&memberNo=21859681&navigationType=p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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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전에 Team NV의 구단주분과 선수들을 처음으로 인터뷰 했었는데, 이번에는 Team GP의 프로게이머 최민우 선수와 구단주 더바TV, 그리고 또다른 한분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다음 주인공인 더바TV님과의 인터뷰는 스타2 시즌파이널이 끝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즐거운 시즌파이널 시청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