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오후 7시에 국내 최초 게임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LoL THE NEXT의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경기 결과 패패승승승으로 마린 & 프레이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들]결승에 진출한 선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순수 아마추어는 울프&폰팀 원딜러인 Holy Aria 뿐입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전프로, LCK 연습생이죠.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연습생이나 유명하지 않은 프로들이 나오는 경우가 흔하긴 하지만 순수 아마추어가 이렇게 적을 줄은 몰랐네요.
[결승전 후기]
2세트까지는 울프&폰팀이 예상을 뛰어넘은 제우스의 폼과 좋은 팀합을 보여주며 압승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마린&프레이팀이 3세트에 라인전에서 이겨야 하는 조합으로 라인전을 지면서 이대로 굳혀지나 싶었지만
칼퇴의 기쁨에 흥분한 울프&폰팀이 갑자기 집중력을 잃고 흔들리면서 3세트를 내주고 판세가 뒤집어집니다.
4세트에는 마래리트가 자기의 시그니쳐 픽인 아리를 꺼내고 7천골 가까이 앞서가나 싶다가 나탈리의 무리한 진입으로 전멸.
결국 5세트까지 끌고 간 마린&프레이팀이 좀더 나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결국 리버스 스윕을 가져옵니다.
방역 문제로 인하여 롤파크가 아닌 별도 장소에서 진행하긴 했지만 오프라인 경기 + 결승전이라는 무대의 중압감 때문인지
실수가 많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번뜩이는 피지컬을 보여줬던 경기였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롤더넥의 초반 편집은 울프도 극딜을 넣을 정도로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방송의 상태는 좋아졌지만 이미 떠난 팬들을 붙잡기에는 화제성도 부족했고 방송의 내용도 뭔가 애매했습니다.
[LoL THE NEXT 출신 선수입니다]
우승 팀인 마린&프레이팀은 5천만원의 우승 상금에 덧붙여
우승 선수가 2021년에 LCK 1군, 2군팀에서 활동할 경우 라이엇이 그 팀에게 1군/2군 최저 연봉을 지급하는 특전을 얻었습니다.
LCK 팀이 롤더넥 우승 선수를 연봉 부담없이 쓸 수 있게 된 거죠.
프랜차이즈를 맞아 내년에는 LCK의 대격변이 예상되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롤더넥 출신 선수들을 내년 LCK에서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