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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 22:20
스타시절 엄재경 해설같은 스타일이죠.
평상시에는 속빈 강정같은 해설이라고 까이는데, 정작 재미없는 경기 나오기 시작하면 바로 찾으니...
20/08/06 22:21
막상 평상시에도 속빈 강정같은 해설까진 아니죠 클템이
솔직한 말로 위장을 제외한 모든면에서 클템이 엄옹의 몇만배는 상위호환(..)
20/08/06 22:30
저는 엄재경 해설같은 스타일이 주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그래서 별 불만이 없습니다만
PGR에서도 이현우 해설의 스타일에 대해 불만을 말하는 분들이 적지 않죠.
20/08/07 09:32
그거야 선수경험치빨이 큰건데 그것과 초창기의 조심성만 제외하면 엄옹이 꿀릴게 전혀 없으시죠.
어떤 경기도 엄대엄을 만드시는 분인데요 크크크 사실 포장하다 가끔 뇌절은 두분 다 하는지라.
20/08/07 06:37
엄재경해설 보다는 게임 이해도가 훨씬 높죠. 그래도 전프론데. 포장의 달인이라는 말이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엄재경 해설은 게임 내적으로도 헛소리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라 저한테는 믿고 거르는 정도여서.
20/08/06 22:22
솔직히 개꿀잼 경기는 제가 기르는 앵무새 해설로 들어도 재밌습니다. 얘도 꽤애애애액 꼬로로로로록 정도 추임새는 넣거든요.
오늘 같은 경기 볼만하게 만드는게 해설 실력.
20/08/06 22:43
T1 경기인데 불판 숫자가 5개밖에 안된다는게 얼마나 재미없는 경기인지 보여주는 반증이죠...
불판에 반이 클템 얘기인듯 해요 크크크
20/08/06 22:51
소위 듣는 재미로만 따졌을때는 탑티어죠. 웬만한 BJ나 예능인 못지 않습니다. 억지포장을 할 때가 있는데 유머로 이해하고 들으면 정말 재밌구요 진지불편모드로 들으면 어이없고 그런거죠. 그래서 클템 강퀴조합이 제일 좋습니다. 강퀴랑 김동준 조합은 심심하더라구요
20/08/06 22:55
냉정하게 말하면......
롤판 해설에 클템이 메인으로 들어가야 하는 이유죠. 승강전도 없어진 만큼, 죽은 경기들이 더 많아질껍니다..
20/08/06 23:11
어차피 강퀴 빼고는 경기 복기력이 너무 압도적인 파파스미시한테 못 따라간 지 오래 됐다고 생각한지 오래됐는데, 백도둑으로 떠난 이후 클템의 소중함을 매우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LS는 욕하면서 어그로는 잘 끄는데 OME 경기를 파파만큼은 못 살려요. 정작 멘트가 저렴해지니까 외국 시청자는 는 것 같은데
20/08/06 23:27
그런데 이 경기가 정말 그렇게 재미없었나요? 시작부터 티원이 이기고 들어가긴 했지만 설해원도 맞고만 있었던건 아니고 나름대로 치고받으면서 킬도 많이 냈거든요. 경기흐름으로 보면 이건 티원이 무조건 이겼다 싶긴 했지만 그래도 무력하게 누워있다가 강제기상 당하면서 죽은 경기는 아니라고 봤는데 말이죠. 30분 3~4킬 나오면서 줄거 다 내주면서 버티는 그런 전형적인 노잼경기도 아니었구요.
20/08/07 01:44
이게 설해원 팀명을 뗀다면 모르겠는데 붙어있는 이상... 저게 서머시즌 설해원의 필패 시나리오여서요... 라인전에서 박살나고 전투로 비비는척 해보지만 글골격차는 늘어만 나고... 이런 경기가 수십 번 있었어서, 오히려 줄건 줘 하고 후반노리는 운영보다 기대감이 없어요...
20/08/07 01:51
저도 설해원 경기는 전부 다 봤는데 오늘 경기 초반에 좀 어이털리는 장면 있긴 했어도 그전보다는 나아보이지 않았나요. 그리고 어디가 선후냐의 문제는 있겠지만 약팀이 시즌내내 털리면서도 저렇게 공격적으로 해주는 게 저는 되게 의미있다고 봐서요. 저 모습이 우리가 몇년동안 약팀에게서 바랐던 거 아닌가 한데.
20/08/06 23:38
강퀴가 클템이랑 해설할때 정말 자주쓰는 말중에 하나가 동의합니다. 맞습니다. 완전 동의합니다
이거죠 내적으로도 속빈강정 소리는 절대 들을 정도아니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분석적이고 세세하게 얘기도 잘해요
20/08/07 09:18
클템이 경기를 못 본다 이런 얘기는 절대로 아니지만 원래 강퀴는 공석에서는 둥글둥글하게 하더라구요 흐흐 예를 들어 개인방송에서는 클템 혹은 동준이 전황이 이러이러하다 라고 말하면 내 생각에는 ~때문에 더 봐야 할 거 같은데, 아직 몰라 하고 대놓고 반박이라 할 수는 없고... 이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방송에서는 그런 모습이 거의 없더라구요 최대한 더 부드럽게 보충하고
20/08/06 23:46
뭐 본질이 스토리텔링에 있다고 보시는 분들은 엄재경 스타일이 좋으실거고 분석에 있다고 보시는 분들은 이승원 스타일이 좋겠죠.
저는 스타시절에도 해설은 MSL스타일을 좋아했던터라.. 해설 초창기와 비교해보면 드립력이나 샤우팅 수치는 올라갔는데 분석력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 있죠. 초식 육식 어쩌고 할때 먹혀서 그랬는지 댕겅이니 비댕겅이니 말장난만 자꾸 늘어요. 현역의 분석력이 살아있을때인 아주부 미국 MLG 때나 해설 데뷔 초반이 좀 더 낫지 않나 싶긴한데.. 방송인으로서의 역량은 지금이 낫긴하죠..
20/08/07 10:43
해설 스타일이 제가 선호하는 방향에서 극불호하는 방향으로 바뀌긴 했는데, 기본 능력치가 워낙 높아서........
근데 어쩔수 없는 변화라고는 생각합니다. 클템이 은퇴한지도 어언 6년이 넘었죠...?
20/08/07 10:56
사실 재미있는 경기는 해설이 드립쳐도 잘 들리지도 않죠. 경기에 집중하기만 해도 빡세니깐요.
물론 좋은 경기 또한 좋은 해설이 맡는 게 더 좋긴 합니다. 나중에 복습할 때는 해설도 분명 더 잘 들리니깐요. 해설이 어쨌든 방송의 영역이라고 보면 어제 같은 경기 포장하는 것도 분명 능력이죠. 이번 시즌처럼 죽은 경기가 많이 나올 때 클템 같은 해설은 더 빛을 발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클템 능력치가 그 시절 엄옹처럼 포장에만 몰빵되어있는 것도 아니고요.
20/08/07 13:43
스타리그 시절 엄재경 해설이랑 비교하는 건 좀.. 리얼 소설가셨는데 크크
아직 기억나는게 토스 대 저그 였는데 토스가 무난히 말라죽어가는 경기에서 계속 엄대엄이다를 넘어서 저그가 불리하다고 해설하다가 토스가 마지막 영혼 모아서 공격할때까지도 비등한거처럼 얘기하는데 막히고 토스가 바로 칼 gg했던 게임.. 잊을 수가 없어요 김도형 엄재경 두 해설이 쌍으로 헛소리하던 게임 2004년 정도.. 비프로스트였고 안기효대...박모시기 박현준이었나? 크크크 아 그때 넘 화났던 기억이 납니다
20/08/07 14:53
그때부터였다는거죠.. 그뒤는 그말싫...크크
번외로 엠겜쪽은 KCM 캐스터가 이제 베슬 타올 타이밍 아닌가요? 하고 옵저버가 테란 진영 잡으니까 베슬 두둥등장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크크
20/08/07 16:45
저랑 똑같은 느낌을 받으신분이 있군요..크크 저도 스타리그 보다가 언제부턴가 두해설이 하는 말보다 전용준 해설이 하는 말이 더 정확하게 들리더라구요
20/08/07 14:51
뭐 굳이 따지자면 엄재경님 스타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게임 보는 능력에는 꽤 차이가 있죠.
전 무엇보다 재밌어서 좋습니다.
20/08/07 15:24
진짜 재밌는 경기는 화면 보느라 바빠서 해설이 안 중요하고, 노잼경기나 무한퍼즈 걸릴 때는 클템만한 해설이 없긴 합니다. 거기다 성캐까지 같이 있으면 멍때리고 듣게 되던데. 그리고 해설의 디테일이 전만 못하다 해도 아예 롤알못이 된 것도 아니고, 라이엇 소속 공식 중계진 중에서 선수 클템보다 커리어 좋은 사람 거의 없을 것 같은데.
20/08/07 20:34
음... 요새 같은 유튜브 세대에서 해설의 가치는 낮아지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게임의 디테일은 설명할 사람이 많게 되었어요. 특히나 롤 같은 접근성이 낮은 게임은 여기 아마 고수만 해도 잘 할 겁니다. 그렇게 치면, 게임 중 해설의 가치는 그냥 대략적인 상황만 설명해도 되는 거죠. 당장 스타부터 엄재경이 스타크래프트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A챔프가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건데(뭐 상대방이 카운터 칠수 있는 챔피언이 없고 스킬 구성상 이러이러하다 등등) 그냥 상황 설명만 하려면 소위 '힘이 장사' 같은 거면 충분하거든요. E스포츠가 이런 면이 있다고 봅니다. 나쁘게 말하면 해설의 개그맨 화인데...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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