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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05 08:45:28
Name 아타락시아1
Subject [기타] 갑자기 쓰는 파이널판타지14 글. 칠흑뉴비 드디어 절 알렉산더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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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증으로 시작합니다. 절 알렉산더는 현역으로 있는 컨텐츠 중에 가장 어려운 녀석입니다. 길이만 17~18분으로 긴 호흡을 가져가야하고 한 명이라도 실수하면 전멸하는 패턴의 연속이라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웃긴건 공대가 아니라 공팟으로 깼습니다. 공대에 민폐가 되기 싫어서 연습차 강 공팟에서 클리어각이 보이고, 자꾸 돌다보니 아는 분들이 생기고, 결국 그 분들이랑 같이 디코해가면서 깼습니다. 더 아이러니한건 다시 공대에서 트라이했을 때에는 깨고있지 못하다는 겁니다. 오늘 내일 멸망전을 하는데 꼭 깼으면 좋겠네요. 아 로그는 회색이라 많이 부끄럽네요. 아무래도 첫 클리어다보니 딜보다는 힐에 조금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후 59퍼, 파랑로그 갱신)

  제가 절 알렉산더 깬 자랑은 여기까지 하고요. 글을 적는 건 다름아니라 영업글입니다. 하하. 사실 실제 친구 두 명을 성공적으로 영업해서 뭔가 자신감? 같은게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적어봅니다. 

  1.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제가 인생에서 해 본 MMORPG라고는 와우밖에 없지만 적어도 와우보다는 쉽습니다. 특히 친구들도 극 난이도 야만신, 영식레이드에 대한 겁이 많았는데 어느새 현 영식 4층 슬레이어가 되어있었습니다. 시작한지 한 달? 좀 넘었는데 벌써 풀파밍이네요. 특히나 이번 '각성'영식이 생각보다 쉬운 편입니다. 공략 공부하고 공팟에서 몇 번 트라이 하다보면 무난하게 깰 난이도는 됩니다. 절 난이도도 어렵긴 하지만 와우 신화 올킬하는 거 보다는 난이도가 쉬운 편입니다. 혹시나 어려운 난이도때문에 겁이 난다면 겁내지 마세요! 

  2. 룩이랑 연출이 예쁘다
  개인적으로 꼽는 파판 최고의 장점입니다. 특히 예쁜 옷들이 많습니다. 제 친구들은 그냥 캐릭터 옷 입히는 재미로 하더군요. 저는 사실 옷은 별 관심없고 레이드 연출이 너무 멋있어서 했습니다. 연출 하나하나에 공들인게 보여요. 특히 절난이도 연출은 정말 너무 멋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내가 이런 연출을 보이는 보스들을 깬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라는 생각이 절로들게 합니다. 심지어 친구들 길 벌어서 캐릭터 옷 입혀야한다고 그 지겨운 채집제작을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라이트 유저는 옷 입히는 재미에, 하드 유저는 레이드 연출을 감상하는 재미로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3. 정말 재미있는 스토리! 
  스토리가 재밌습니다. 칠흑은 특히 전작 몰라도 됩니다. 애초에 전작에서 주인공이 한 게 없어요... 홍련의 해방자라는 확팩이 전 확팩인데 전 확팩은 그냥 '주인공이 어디 시간여행을 다녀왔다.'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라 몰라도 충분히 이해가능합니다. 결정적으로 재밌어요! 친구들 모두 스토리 하나만큼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신선한 스토리는 아니어도 기존의 클리셰를 정말 적절하게 잘 활용하여 진부하지는 않은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mmorpg가 어렵다? 그래도 스타터 딱 눈감고 지른다음에 해보세요. 잘 만든 콘솔게임 하나 즐겼다고 생각하시면 될 정도로 만족스러울겁니다. 

  4. 자잘하게 즐길 거리가 많다!
  컨텐츠가 꽤 많은 편입니다. 나는 전투만 하는 유저다!라고 해도 지금 입문하면 할 게 너무 많습니다. 영식도 있고요. 절 난이도라는 전투광들을 위한 컨텐츠도 있어요. 전투말고도 일상컨텐츠가 아주 많습니다. 채집 제작도 할만하고요. 하우징, 고대무기작, 마물사냥, 딥던전 등등 소위 '할 게 없네'라는 말은 나와도 답은 금방금방 드릴 수 있는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걱정하시는 '그' 사상 유저분들. 솔직히 음... 만나기가 어려워요. 제가 파판한지 8개월이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본 적이 없습니다. (본 적은 있는데 모른걸 수도 있죠.) 친구들도 이 점을 가장 걱정했는데 직접 찾아볼까? 라는 마음가짐으로 찾으려해도 못 찾을 수준이라 걱정 없습니다. 애초에 그 분들은 그 분들끼리만 노세요. mmorpg가 하고 싶으시다고요? 파이널판타지14 : 칠흑의 반역자. 적극 추천합니다!

  P.S 이 게임은 원딜 > 근딜 > 탱 > 힐 순으로 어려운 게임입니다. 반대로 이야기 해서 아 나는 못하니까 힐러해야겠다는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입문하신다면 원딜을 추천합니다. 다만 캐스터는 유저 수가 적은데 소위말하는 '유격대' 장비를 입는 물리원딜러들은 유저 수가 너무 많습니다. 반대로 근딜은 은근히 귀족취급 받는 겜이죠.
 
  P.S2 모든 질문은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탱커도 초보가 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 초보 탱커님이 탱커를 하신다면 '암흑기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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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 08:50
수정 아이콘
갓겜이라고해서 칠흑나오고 초기에 한달정도했는데
확실히 스토리는 재미있더라구요...
다만 제가 첫캐릭으로 흑마를했어서 그런가
딜넣기가 빡빡해서 재미가 좀 떨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여튼 재미는 확실히 있는게임이었죠
아타락시아1
20/08/05 08:51
수정 아이콘
첫캐릭이 흑마여서 그런겁니다 크크크크크 흑마도사는 그 특유의 매커니즘때문에 정말로 어려운 직업이죠.
황제의마린
20/08/05 09:13
수정 아이콘
홍련은 진짜 주인공이 뭔가 일은 다했는데 리세가 가운데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뭔가 희안한 확장팩이였죠
전 확장팩 창천이랑 비교하면 스토리 구려진게 확 느껴짐;
그나마 제노스 제외하곤 아무것도 몰라도 파판 앞으로 즐기는데는 지장이 없을꺼같습니다

신생은 스토리가 너무 조금 유치한 면이 사람마다 있다고 느낄수있고
창천은 훌륭 단지 풍맥 없을때 맵이 좀 불편함
홍련은 뭐지?? 싶고
칠흑은 싸우는 적이지만 호감이 느껴지는 좋은 스토리(와우로 치면 판다리아정도랑 비슷)

전 파판 국내섭 오픈과 동시에 달려서 1년에 반년정도를 하다 접고 하다 접고 하다 접고
와우랑 번갈아가면서 즐기는데

확실히 와우에서 올신화등으로 좀 빡겜하다가 지친다 싶을때
파판하면 힐링이 되긴합니다

그냥 스토리만 보겠다 생각으로 즐기기에도 충분한 좋은 게임임은 틀림없습니다
아타락시아1
20/08/05 09:56
수정 아이콘
풍맥은 스타터열면 다 열려있습니다.
20/08/05 09:43
수정 아이콘
이거 잼있나요?
힐러로 13까지인가 키웠던거 같은데..
기술이라고 해봤짜 2개만 썼던거 같고. 글쿨도 길어서 너무 졸리던데...T.T
아타락시아1
20/08/05 09:55
수정 아이콘
힐러는 백마도사를 제외... 아니 사실 백마도사도 포함이군요. 그냥 칠흑 레벨, 만렙 되어야 완성이 됩니다. 레벨이 높아져야 재미있어져요
이리스피르
20/08/06 15:55
수정 아이콘
하려면 만렙찍어야 재밌긴해요... 초반엔 전 오픈 때 좀 하다가 몇개월 접고 나서 홍련까지 쭉 했는데 저 게임은 어쨋든 초반은 스토리 보면서 버텨야...
피아칼라이
20/08/05 10:19
수정 아이콘
'그' 사상을 가진 [유저]가 있는건 뭐 별 상관 없죠. 나랑 엮이지만 않으면 되니까요.
최소한 제가 정나미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그' 사상을 가진 인간들이 [유저]가 아닌 게임 [운영진]과 게임회사 소속 [사원]에 포진되어 있었다는점과
그때문에 제가 지르는 돈이 그인간들 호주머니로 들어가는게 싫어서였거든요.....

정나미떨어져서 그 뒤로는 아얘 신경껐습니다만 '그' 인간들이 이제 더이상 회사에 없다면 다시 돌아가볼 생각도 있습니다.
어쨌든 게임 자체는 하는 동안 아주 만족스럽게 했었거든요.
상하이드래곤즈
20/08/05 10:20
수정 아이콘
진성 파판팬보이로써 격하게 공감하는 글입니다.
피아칼라이
20/08/05 10: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그' 사상 인간들이라고 해서 게임을 즐길 권리가 없는건 아니니까 게임을 [유저]로서 즐기는건 제가 뭐라 할 이유도 없고 권리도 없어요.
하지만 그인간들이 게임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입장에 서서 '그'사상을 기반으로 유저들을 차별대우하고 그러면서도 제 돈을 빨아처먹어대는건 전 용납못하겠습니다.

꺼무위키 보아하니 여전히 게임운영은 '그'사상 친화적인듯 하군요. 돌아갈 일 없을듯 합니다.
prohibit
20/08/05 12:02
수정 아이콘
크크 그래서 저는 한섭은 안쳐다보고 글섭에서만 간간히 즐겨요
20/08/05 1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절이 예전 영식급인가보네요. (침공진성까지 했습니다) 이슈 이전에 접었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게임 자체도 되게 재밌었고 자유부대분들도 다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공대나 레이드 보이스챗하면 여성분이 많긴 하더군요 크크

스토리적으론 진성 막층서 바하무트 잡을때 스토리적으로 있는뽕 없는뽕 다 삼켜버려서 이후 스토리가 필요가 없는 수준으로 만족하긴 했는데 이후 스토리도 호평인것같더라구요. 한번씩 스토리 보러라도 오라고 권유받긴 했는데 한번 잡으면 못나올것같아서 ㅠㅠ
신류진
20/08/05 11:23
수정 아이콘
몇개월 미친듯이 하다가 그 운영진들이 하는 짓거리보고 바로 접었습니다.
Forever Young
20/08/05 11:46
수정 아이콘
칠흑 갓겜이죠. 글섭으로 가볍게 하다가 한섭 복귀해서 절렉 깨고 잠시 쉬는 중입니다. 게시판에서 글을 보니 반갑네요.
창천을 건너뛰는 게 좀 아깝긴 하지만 5만원 쓰시고 이번 확장팩부터 스토리만 즐긴다는 생각으로 하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 캐릭터로 직업 다 키울 수 있고 전투 이외에도 할 거 많은 겜이라 돈값은 합니다

영식 저층까지는 힐러 난도가 낮아서 가볍게 하실 거면 겜 못해도 힐러 나쁘지 않습니다. 게임에 익숙해질수록 탱커도 괜찮고요
아무래도 딜러가 가장 접근하기 쉽긴 한데... 딜에 욕심이 있다면 탱힐보다 신경쓸 게 많아집니다 (특히 근딜)
이 겜은 특별히 직업이 쉽고 어렵고보다 플레이 성향에 맞는 직업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트리스탄
20/08/05 11:56
수정 아이콘
그 악명높은 집단은 다른 게임에도 있으니 잠시 제쳐두고...
팀장을 맡고 있는 인간의 무능함에 치가 떨릴대로 떨린 저로서는 이런 글에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게임성이 좋으면 뭐해요. 무능한 운영으로 다 말아먹는데요.
나중에 팀장 맡은 인간이 다른 사람으로 교체된다거나 하면 일말의 기대를 해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일말의 기대도 없습니다. 이미 실망할대로 실망해버렸거든요.

초를 치는 댓글이 될 수 있지만 이 게임을 조금 오래한 입장에서 보기엔 달콤한 내용들만
있는 것 같아 사족을 달았습니다.
이리스피르
20/08/06 15:54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이게 문제죠... 하필 운영진이 그 사상에 연관있다 싶으니...
20/08/05 13:12
수정 아이콘
의도하신건 전혀 아니겠지만

가디언 테일즈로 핫한 시점에

파판14 글이라 뭔가 묘하네요 크크크
시그마
20/08/05 14:49
수정 아이콘
파판 시리즈팬이고 얼마 전에 나온 파판7 리메이크도 재밌게 했지만
파판14는 '그' 사상 때문에 손이 안 가네요.
순간삭제
20/08/05 15:06
수정 아이콘
겁나 많은데요 같이 해본 유저들 트위터 검색해보면 우수수 쏟아질걸요
이리스피르
20/08/06 15:53
수정 아이콘
홍련 중간까지 열심히 하다가 접었는데... 솔직히 같이 플레이할 친구분이 계셔서 그 사상 사람들을 못만나신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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