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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31 01:57:25
Name 류지나
Subject [PC] 햄탈워 할인 기념으로 써보는 워해머 판타지 소개

얼마전 PGR에도 올라온 토탈워 : 워해머2 (이하 햄탈워)의 DLC 발매와 더불어 햄탈워 시리즈를 스팀에서 할인판매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토탈워 팬이었지, 워해머 시리즈 팬은 아니었기 때문에 햄탈워로 워해머 판타지를 접한 뉴비입니다만.
여기 저기서 설정을 주워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참에 정리글을 쓰며 한번 햄탈워 시리즈를 홍보해볼까 합니다.



[1] 워해머 판타지란?
(게임즈 워크숍 공식 홈페이지[엘릭 사가]라는 영국 판타지 소설을 모델로 한 자체적 게임을 만들게 됩니다.

개발과정에서, 판타지 장르에서는 빠뜨릴래야 빠뜨릴 수 없는 이름인 [반지의 제왕]이나, [코난]같은 아주 유명한 컨텐츠에서도 표절과 모티브 따옴 사이의 그 아슬아슬한 무언가 수준의 카피를 통해 1983년, 워해머 판타지를 완성시킵니다.

image

(워해머 판타지 세계관 지도. 어디서 많이 본 지형이죠?)

어디서 괜찮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다 스까스까했긴 했지만 어쨌건 그렇게 해서 완성된 워해머 판타지는 인기를 끌어 성공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하여 워해머 판타지의 SF버젼인 워해머 40,000을 출시하고, 나중에는 알음알음 모티브 삼아왔던 (-배껴왔던-) 반지의 제왕 보드 게임(LoTR)또한 만들어 냄으로서 현재의 명실부동한 최고의 보드게임 제작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시작은 썩 매끄럽진 않았지만 (요즘같으면 빼박 저작권 시비에 걸릴만한) 워해머 판타지, 워해머 40k가 성공한 이후로는 자신들도 다른 창작물에 많은 영감을 주었는데요. 대표적으로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워해머 판타지, 스타크래프트가 워해머 40k에 일정 이상 영향을 받었고, 이것이 팬보이들 사이에서는 한때 분쟁의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2] 워해머 판타지 변천사

워해머 판타지는 총 8편으로, 룰북이 개정될 때마다 새로운 종족이나 진영 유닛이 추가되는 구조였습니다.
1983년에 1편, 84년에 2편, 87년에 3편, 92년에 4편, 96년에 5편, 2000년에 6편, 2006년에 7편, 2010년에 8편이 출시되었지요.
미니어쳐 게임만 만든것이 아니라, 게임에 몰입을 시킬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작가들을 고용해 워해머 판타지에 대한 소설도 같이 출간하였습니다.


2000년 이후로, 인터넷의 발달로 GW의 보드게임은 상당한 타격을 입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비싸디비싼 미니어쳐를 직접 사서 도색하고, 거대한 공간에서 사람들끼리 모여서 복잡한 룰북을 들춰가며 보드게임을 즐기는 것을  꺼리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과 PC게임의 등장은 미니어쳐 게임에 많은 타격을 주었고 워해머 판타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덕후가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거기에 더하여 GW도 워해머 판타지보다 훨씬 인기가 많아진 워해머 40k에 힘을 쏟고, 워해머 판타지는 차츰 판매량 부진을 거듭하며 몰락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2010년에 워해머 판타지는 8편을 냈습니다만, 여기서 워해머 판타지를 리부트하기 위하여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엔드 타임'이라고 하는 소설의 출간이 바로 그것으로 워해머 판타지의 종말을 다룸과 동시에 새로이 시작하는 [워해머 : 에이지 오브 지그마]를 만들어 낸 것이죠.


끝나버린 워해머 판타지는, 예상치못한 변수로 인해 다시 부활하게 됩니다. 바로 PC 게임으로의 부활인데요. 사실 워해머를 기반으로 한 여러 게임이 있었지만 대체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열렬팬에게나 좀 파는 수준으로 침몰하는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워해머를 바탕으로 하여 큰 성공을 한 게임 두 개가 있었으니

[워해머 : 버민타이드][토탈워 : 워해머] 였습니다.

워해머 버민타이드(이하 버민)는 FPS를 기반으로, 워해머 설정을 기반으로 한 게임중에서는 전례없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토탈워는 유명한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제작사 CA의 간판 시리즈인데요. 그동안 역사에 대해서만 다루었던 토탈워가 워해머 세계를 다룬다고 하였을 때 토탈워, 워해머 양 팬들 모두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작했던 햄탈워는 엄청나게 성공하며 워해머 판타지의 부활을 알리게 됩니다.


망해버렸던 워해머 판타지가 PC게임으로 부활한 것에 대해 워해머 팬들도 기뻐했지만, 토탈워 시리즈 팬들도 전례없는 대박임을 느꼈습니다. 현재 판타지를 기반으로 하는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거의 햄탈워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척박한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아니면 그런 환경이기에 이 장르에 목마른 사람을 끌어와서 성공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8편을 끝으로 종결을 내버렸던 워해머 판타지 오리지널도, 버민과 햄탈워의 성공으로 인해서 '부활'할 수 있다는 언급을 들으면서 워해머 판타지의 명맥은 이렇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해머 판타지의 세계는 어떤 소개일까요? 다음 글에서 (제가 게으름을 안 부리고 글을 쓴다면) 워해머 판타지 세계관 설정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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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임
20/05/31 02:10
수정 아이콘
헨리 카빌...프란츠 코스프레 좀 라고..
FRONTIER SETTER
20/05/31 04:11
수정 아이콘
바이 앀마 예쓰!
20/06/01 16:06
수정 아이콘
조금만 빨리 워해머 판타지 게임이 성공했더라면 올드월드가 멸망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아쉽죠 크크 에이지 오브 지그마는 워해머 판타지의 중세 판타지 느낌이 덜 해서 매력적이진 않더군요 그 많은 제국 영웅들을 병종으로 퉁치다니 gw놈들 덕심을 자극할 줄 모릅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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