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5/30 22:05:38
Name 스니스니
Subject [LOL] 화도 나지 않는다.

18년도 ,19년도 롤드컵에서 LCK가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뒀을 때 과몰입을 많이 했었던 거 같습니다.

그 때는 LCK팀들이 지기만 해도 화가나고 너무 분했었습니다.

근데 올해는 화도나지 않고 분하지도 않네요.

죽음의 4단계에서 마지막이 담담하게 수용하는 것처럼 이젠 LPL에게 지는건 자연스러운 섭리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이벤트성 대회라고 치부하려고해도 나름 양 리그의 자존심을 건 대충돌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과는 LCK팀 a그룹 3,4위 b그룹 1위 진출 3위탈락
b그룹 1위가 a그룹 2위한테 3:0 압살패

오히려 리라보다 양리그의 수준을 더 객관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대회였던 거 같습니다.

LPL이 LCK보다 싸움은 당연히 더 잘하거니와 운영수준 또한 뛰어납니다.

팬분들 입장에서도 앞으로  LPL팀들 좀더 치면 유럽팀과의 경기에서도

그냥 지는걸 상수라고 놓고 보는게 더 마음 편할거 같습니다.

선수및 관계자분들도 국제대회 마음의 부담을 좀 덜었으면 합니다.

팬들도 이제 별로 이길거라 기대안합니다. 그냥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주시면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5/30 22:08
수정 아이콘
이제와서 얘기하는거 좀 추한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18KT가 마지막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스니스니
20/05/30 22:11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때가 마지막 LCK의 불꽃이었다고 봅니다.

더 절망적인건 지금 중국시대의 주축선수들이 어리다는점.. (띵구 등)

인재유출은 갈수록 심해지는 점 (근데 이제 중국이 인재 빼갈가싶기도하네요 중국 순혈들도 잘한다고 봐서..)

앞으로도 LPL이 해먹을 확률 vs LCK가 업셋할 확률

전재산 걸라면 전자에 올인할거같네요
소금사탕
20/05/30 22:28
수정 아이콘
유칼 이노옴...
20/05/30 22:31
수정 아이콘
진짜 제가 마지막으로 가슴 졸이면서 본게 18KT 8강 같은데 5세트 너무 아쉽습니다. 유칼이 웨이브 하나 버린 상대한테 탈탈 털릴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ㅠㅠ
소금사탕
20/05/31 01:13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대회 모든 미드가 루키한테 썰려나가서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포지션 선수들이 쉬운 상대들도 아니었구요
스코어 마지막 불꽃이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wersdfhr
20/05/30 22:2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실제로 18kt는 ig 빼고 다 이길만한 능력이 있었다고 봐요 심지어 ig도 이길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놈의 대퍼타임이 문제였지;;;
20/05/30 22:43
수정 아이콘
1세트 전령때 미드 꼬라박는 플레이만 없었어도 나머지 세트의 양상이 달라졌을텐데.. 아쉽긴 하네요
스덕선생
20/05/30 22:14
수정 아이콘
부정 -> 분노 -> 협상 -> 우울 -> 수용의 5단계에서 4단계까지 온 것 같습니다.

18시즌 MSI때는 킹존만 못난거라고 부정하다가, 18시즌 롤드컵에서 3팀 모두 처참하게 패배하니까 다들 분노하고
19시즌엔 슈퍼팀 T1마저 4강전에서 패배하니까 그건 제파의 밴픽 탓이라고 다들 어떻게 넘어갔습니다.

이번 MSC마저 패배하니까 이제 다들 화내기보단 우울해하고 있네요.
스니스니
20/05/30 22:15
수정 아이콘
아 5단계였군요 크크 그럼 전 이미 5단계같네요
wersdfhr
20/05/30 22:30
수정 아이콘
딱 맞네요 제가 지금 우울까지 온듯
동싱수싱
20/05/30 22:39
수정 아이콘
전 억지로 2단계에서 머무는것 같아요 하....슬픕니다
20/05/30 22:14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이제 한국팀이 져도 화가 안 납니다. 오히려 차분해졌어요. 그냥 선수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이런 저런 플레이 지적이 다 뭔 소용이랴 싶습니다. 이제 뭐 그냥 될대로 되라... LCK 체질 개선 같은 건 되지도 않을 것 같고...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아니었나 이런 마음도 들고요.
복잡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0/05/30 22:15
수정 아이콘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한국팬들의 에고가 지나치게 강했던 거라고 봅니다. 그럴 만도 했구요. 근데 저는 그렇게 강한 에고가 별로 건강해 보이진 않더라구요. 이제 그 에고를 조금 내려놓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 같은 담담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어 보여요. 그게 더 좋은 자세라고 생각하구요. 스포츠라는 게 원래 과몰입이 심각한 컨텐츠라고 봐야겠지만 과몰입도 좀 적당히 해야 좋다고 봅니다.
20/05/30 22:17
수정 아이콘
그동안 많이 해먹었기도 하고 리그 규모 차이 생각하면 자연스러운일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게되네요. 그래도 가끔 업셋해주길 바래요.
아르타니스
20/05/30 22:19
수정 아이콘
올해 계약만료인 쵸비나 케리아 같은 신인왕급 인재가 LPL 진출하면 그 나름대로 인재 유출이긴 할테니깐요.
이제 훗날 미래에 MLB에서 뛰는 류현진이나 EPL 간 손흥민처럼 개인 한명에게 응원해야하는 지경까지
가게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들긴 합니다.
뭐니 해도 페이커라는 슈퍼스타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LCK라는 리그 자체에 대한 수요는 지금 정도 있을거라고 보는데
만약 이런 판타지 스타가 은퇴한다면 진짜 K리그나 KBL처럼 자국민도 외면하는 리그 꼴이 되어버리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긴 합니다.
스니스니
20/05/30 22:21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진짜 이제 선수커리어로서 롤드컵 우승이 목표라면
LPL진출이 정답같네요
무민지애
20/05/30 22:25
수정 아이콘
페이커 은퇴하고 비디디나 쵸비/쇼메가 LPL 가버리면 진짜 힘들겠죠.
기사조련가
20/05/30 22:23
수정 아이콘
지금 프차에서 키우는 유망주 말고 내년부터 프차해서 고연봉받고 들어와서 키운 유망주들이 3년정도 크면 그때한번 원기옥 모아서 대권도전 해볼만할꺼 같아요. 중국도 3년걸렸는데 단번에 잘하기를 바라는건 욕심이니까요.

지금도 고랭크 유망주들이 있었는데 학업문제나 부모 반대등으로 프로 못한 경우도 꽤 있는걸로 아는데, 프차되서 진짜 거부할 수 없는 오퍼가 되면 꽤 달라질꺼 같아요. 프차로 전문선수육성 코치도 만들어지니....

근데 아이러니한건 중체정 카나비가 조규남 밑에서 욕먹으면서 씨맥코치가 끓여준 라면먹고 성장했다는....크크 그런거보면 우리나라 솔랭 피씨방유스는 아직도 훌륭하다고 봅니다.
피씨방이 있는 한 아무리 못해도 축구의 브라질정도의 지위는 계속될듯하네요.
20/05/30 22:36
수정 아이콘
18년도가 미네이랑의 비극이었군요
반니스텔루이
20/05/30 22:34
수정 아이콘
2년 동안 쳐맞는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진짜 LPL은 5년동안 어떻게 견딘건지 신기하네요 크크크
요정빡구
20/05/30 22:36
수정 아이콘
고인물리그는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돈때문에 인재유출이 되는면도 있지만..
관계자들 그리고 e스포츠 팬들이 기존선수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하고 신인선수들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한 면이 있어서 지쳐서 떠나는 선수들도 많다고 봅니다..
Lck도 이제 연봉 많이 올랐습니다.
단 기존 선수에게는 기량을 떠나서 관대한 연봉을 신인 선수에게는 인색한 연봉을 줄 뿐이죠

정말 유망주가 없으면 lol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등 동남아 유망주를 데리고 와서 키워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느순간 부터 리그에서 승리해도 별로 기뻐하지 않는 선수들 패배하거나 강등당해도 별로 슬퍼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이 느껴지는것 같아서...

무언가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20/05/30 22:49
수정 아이콘
다들 좀 극단적이네요.
전 여전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졌을때 그렇게까지 화가 안날뿐이죠.
강한 상대를 꺾는게 더 재미있습니다!
Faker Senpai
20/05/30 23:59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 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매번 세계대회 우승하던 시기는 지났지만 그래도 우승 가능성은 열려있고 충분히 응원해줄만한 선수들이라고 봐요.
자몽맛쌈무
20/05/31 00:07
수정 아이콘
이게 전통의 스타 워크 부터 이어온 e스포츠강국에 5년연속으로 월즈도 먹었었고 2년반동안 죽쓰니까 반응은 이해되는데
하... 우린 끝났어 망한리그야 우승은 개뿔 8강가도 잘한거야 다전제 한번이라도 이기면 그게 한체팀이지 이런 반응은 진짜 너무 극단적인데 크크
오히려 지금처럼 타국에도 잘하는팀들 있는게 동기부여도되고 국제전 보는재미가 더 있지않을까요?
미카미유아
20/05/31 00:40
수정 아이콘
치열하게 싸워서 이기는걸 보는것 보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이기는걸 재밌어 하는 타입이라
2년은 참았는데 이제 롤 안볼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611 [LOL] PCS vs VCS, 5부리그 결정전 간단 리뷰 [4] 비역슨9369 20/06/02 9369 2
68605 [LOL] LCK의 올해 롤드컵 현실적인 목표/예상은 어디일까요? [137] 라면12557 20/06/01 12557 1
68604 [LOL] (데이터주의) LCK의 최근 국제전 잔혹사 주요 장면.clip [63] 삭제됨13871 20/06/01 13871 2
68603 [LOL] LCK 플레이오프 진행방식 변경의 필요성 [108] 아지매14840 20/06/01 14840 8
68602 [LOL] 클로저는 7/23일부터 출전이 가능합니다. [8] Leeka11085 20/06/01 11085 0
68601 [LOL] (LPL) 현재까지 공식 로스터가 공개된 팀들 & 짧은 감상 [21] Ensis10573 20/06/01 10573 0
68600 [LOL] LCK 서머, 라이엇 공식 로스터가 갱신되었습니다. [43] Leeka13215 20/06/01 13215 0
68599 [LOL] T1의 로스터에 변동이 생긴 것 같습니다. [43] 삭제됨12551 20/06/01 12551 0
68597 [LOL] MSC 우승 후 TES 인터뷰 [28] FOLDE14105 20/05/31 14105 2
68596 [LOL] 19 G2의 비원딜과 잡설 [32] Leeka12648 20/05/31 12648 1
68595 [LOL] 이게 황부리그다 - 계속해서 튀어나오는 LPL 맹주들 [63] Leeka15288 20/05/31 15288 4
68592 [LOL] MSC 3일차 감상 - LCK 좌절 금지! [123] 베스타19935 20/05/31 19935 35
68591 [LOL] [LJL]일본리그는 비시즌에 이러한 컨텐츠를 하고있습니다 [34] 타바스코11446 20/05/31 11446 1
68589 [LOL] 젠지 TES 개인적인 감상평.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9] 랜슬롯13861 20/05/31 13861 1
68588 [LOL] LCK 프랜차이즈를 기대하며 [11] 김은동9588 20/05/31 9588 3
68586 [LOL] LCK, 과연 '문제'를 지적할 수 있을까? [50] 제라그12968 20/05/31 12968 1
68585 [LOL] 갈라타사라이가 롤판에 복귀합니다. 그런데... [2] manymaster9400 20/05/31 9400 0
68584 [LOL] MSC 준결승 후 FPX, TES 인터뷰 [22] FOLDE11374 20/05/31 11374 5
68582 [LOL] 세계 최고가 아니면 볼 필요가 없어지나요? [91] 갓럭시11792 20/05/31 11792 9
68581 [LOL] LCK 선택의 시간입니다 [59] 멍하니하늘만12528 20/05/30 12528 1
68579 [LOL] LPL의 우월한 서포터 풀에 대한 부러움 [33] 비역슨12571 20/05/30 12571 1
68578 [LOL] 귀는 들었지만 행동이 안 따라오는 LCK [38] Nerion12334 20/05/30 12334 8
68577 [LOL] 화도 나지 않는다. [25] 스니스니10525 20/05/30 10525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