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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7 04:55
정리 감사합니다.
피지알 정도 느낌의 커뮤니티면 모르겠는데(심지어 정작 pgr에선 딱히 파이어도 안남) 롤갤에서 정글 도는 법 까먹었다 가지고 씨맥 조롱하는 게 좀 안됐다 싶기도 하더라구요. 확실히 원래 의도했던 뉘앙스나 정확한 포인트는 그게 아니었나보네 싶긴 하네요. T1 drx 경기는 drx가 픽밴을 이겼다기보다 그냥 T1 세나 해석이 이상해서 기회가 많았던 느낌이긴한데... 뭐 다 이유는 있겠죠. 도란 표식 중에 표식 포텐을 더 높게 본다는 말 자체는 사실 같은데 과연 표식은 각성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20/04/27 04:58
4세트는 루시안이 아니라 그브가 실수라 생각한거군요. 루시안 숙련도가 조금 더 좋았음 괜찮았을거라 생각하긴 했네요.
됬이 아니라 됐입니다 됬이란 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0/04/27 05:14
그브실수때문에 루시안이 나오게 되었죠.
그브밴때문에 정글 ad뽑을게 없어서 킨드라도 했어야 되는데 그라가스를 뽑아버렸고 그러니 탑 ad가 강제되서 루시안 엔딩...
20/04/27 05:40
안좋은 밴픽에도 이유가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픽의 숙련도가 떨어지거나 팀 스타일에 안 맞아서 안 할 수 있습니다.
딱 김정수 감독이 이 문제를 정면돌파한 케이스죠 길게보고 선수들 챔프폭 강제로 연습시키고 2라에 미끄러지면서도 다른 스타일 계속 시도했고 그걸 대놓고 인터뷰에서 까면서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이게 말이 쉽지 역사적으로는 결국 원래대로 돌아가거나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시기적절하게 포시에 맞춰서 체질개선을 딱 완료한 점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감독상 받을만 했죠. 씨맥이 그브 밴하고 미안하다 했던걸 보니 꼬마가 니달리 밴 까먹고 미안하다 했던 16롤드컵 4강이 떠오르네요 근데 그때도 미포 두번 당하는 선택을 한건 울프였고 니달리 픽박고 스스로를 극복한 것도 벵기였죠 꼬마는 꼭 필요하다 싶을 때 커트하고 힘실어주고 하는 정도의 보조적인 역할이었구요. 그러한 밴픽이 나오기까지의 선수육성과 연구는 감독의 책임이겠습니다만 적어도 현장에서의 밴픽은 결국 선수가 극복해야 할 문제이고 궁극적으로는 선수들이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씨맥은 할만큼 했죠 뭐.
20/04/27 06:39
다른거는 모르겠고 다전제 약한 이유는 알겠네요. 결승 안봄. 뭐 롤드컵 아예 안 본다는 LCK 선수도 있다니깐 놀랍지는 않은데 감독도 저럴줄이야.
20/04/27 06:53
1세트는 자기들 실수만 보이겠지만, 실상 그전에 페이커가 두 번 쓰로잉 안했으면 거기까지 가지도 못했습니다.
어떤 해설은 탑 죽고 아칼리 갱플 첫 궁교환 나왔을 때 터졌다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게임이란게 항상 밴픽도 그렇고 슈퍼플레이나 실수를 주고 받으면서 마지막까지 가는거니, 요새처럼 상향평준화 됐을땐 한 장면만 보고 그게 전부인것처럼 보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우틀안이나 우실줄에 혐오하는 걸수도...
20/04/27 08:17
아직 글로만 봐서 제가 느끼는 뉘앙스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전제의 씨브이맥스...결승...젠지...msi 취소 부분에서 빵터졌네요(눈앞에 롤드컵 트로피까지 아른거리는?) 버스 옆자리에 여성분이 앉으면 손주 얼굴까지 주마등으로 스쳐가는, 잘아는 그 느낌이라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크크 뭔가 자신의 약점이나 투박한 감정?을 이런식으로 풀어해치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고 재미있네요 이건 다시보기 꼭 한번 봐야겠네요 정리글 감사합니다.
20/04/27 08:27
잘 봤습니다. 씨맥의 롤 해석을 보고 있으면 농담식으로 언급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LCK식으로 상당히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측면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개성이라고 볼 수 있는 세부적인 부분에서 드러나는 일부 관점에 대해서는 약간 물음표가 붙긴 합니다.
20/04/27 08:36
관계자들에게 소통은 바라지만 말 한 마디 한 마디 꼬투리 잡아서 깔 준비는 만반이고... 일반적으로 이런 거 안 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20/04/27 08:42
전 씨맥의 밴픽이 예전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다고 봅니다.(탈빵을 떠나서)
4경기도 자신의 실수가 있어도 결국 표식의 한계(?)때문에 밴픽 지고 들어간거라...
20/04/27 09:00
요즘들어 생각나는건데 씨맥 다전제 재평가 해야 됩니다.
케스파컵과 t1전 빼면 2승 2패 그것도 전부 3대2 명승부 만들어내는 꿀잼 제조기에요 물론 t1전 빼는게 말이 되냐 할 수도 있지만 t1한테 발렸다고 저평가 하는게 요즘은 불합리하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크
20/04/27 09:33
이거 저도 자주 하는 생각. 아니 국내 기준으론 어차피 다른팀도 다터졌고 오히려 씨맥이 꿀잼경기 몇번 만들었는데 혼자 많이 까임... 씨맥 말고 나머지는 애초에 다전제 하는것조차 어려워서 그런가.
20/04/27 09:06
그냥 IG @ TES 만 봐도 정글 클래스 차이나면 답 없어요
저기도 루키끼고 저러니까요 미드 상성이 페이커 쿠로급이었는데 게다가 거기는 밴픽도 젠지해버렸고
20/04/27 09:35
씨맥 밴픽은 사실 당일에도 까는사람도 있지만, 뭔가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았는데, 추후 분석방송들 다수가 나오면서 진짜 재평가 제대로 됬죠. 저도 두개인가 봤는데 보고 느낀건 정말 고수의 밴픽이었습니다. 인게임이 많이 밀려서 그 장점이 제대로 안드러난거지...
반면교사(...)가 결승전이죠. 이건 추후 분석방송들이 단체로 부관참시중.
20/04/27 09:45
4경기 빼면(4경기도 뭐 밴픽이 그렇게까지 나쁘다는 생각은 안 드는...) 준결승은 밴픽이 가른 게임은 아니었고, 다른 분들 말씀처럼 반면교사 결승전이 있어서... 뭐 결승전도 이유가 있다는건 명확하죠.
다만 스크림과 실전 사이의 차이를 어떻게 메꾸고 어떻게 해석할지는 정말 중요한 일 같습니다. 어찌보면 이게 진짜 노하우라면 노하우일거 같아요. 뱅울프피셜로 나왔던 2015 SKT의 충격적인 내막이나 2018 IG를 보면 스크림과 실전의 결과가 정반대였죠. 스크림 패왕이었다는 2018 KT, 2019 SKT, 담원 이야기도 있고... 역으로 스크림부터 분위기, 경기력이 너무너무 좋았다는 2017 젠지도 있고. 정말 오묘한 롤의 세계...
20/04/27 10:14
17삼성은 SKT 상대로 스크림 한 판도 못 이기다가 술 한잔 하면서 분위기 반전된 킹티비티의 예시 아닌가요 크크크
20/04/27 14:09
17삼성은 롤드컵 들어가서 조별리그 막바지부터 리듬 엄청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스크림에서도 다 이기고 질거 같지 않았다, 다들 킹존이 이길꺼라 봤지만 우리는 너무 경기력이 좋아서 우리가 이길꺼라 확신했는 엠비션 피셜이...
20/04/27 15:27
8강에선 그랬지만 그 엠비션이 4강대진 삼성 WE, SKT RNG나오고 SKT하고만 스크림 주구장창했는데 대부분 졌다고 했습니다.
20/04/27 10:16
저도 lpl 스피커 오프하고 보면서 라디오처럼 들었는데
저 밴픽부분 와닿더라구요 저도 불판에서 이해안되는 밴픽들 얘기 많이했는데 당사자들은 저런부분 신경많이쓰고있었겠구나하는 생각이... 씨드백은 애초에 저 문구자체도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서 뭐... 그리고 씨맥방송이랑 표식이 아프리카 민교방송에서 나와서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커뮤니티 반응이나 팬덤반응 신경 많이 쓰는거 같긴 하더군요 말할때 계속 한번씩 생각하고 언어순화해서 오해가 없게끔 얘기하려고 엄청 노력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0/04/27 10:18
씨맥 본인이 평소에 말을 거칠게 하는 편이라 그런게 씨드백에 묻어나기도 하고, 그리고 솔직히 한마디 한마디를 물어뜯는 사람이 많은것도 맞고... 아무래도 씨드백은 이러다 조만간 비공개 전환될 삘이네요. 재밌는데 아쉬울 따름.
20/04/27 10:43
영상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말을 반만 전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표식에 대해서도 연습생 기간도 없이 이만큼 해주는 게 말이 안 된다, 천재다 하면서 치켜세워줬고 도란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잘할 거고 매력 있는 선수다 등등 좋은 말 많이 해줬는데 비판한 것만 따서 씨맥이 졸렬하게 선수 탓한다고...
20/04/27 10:29
언어적인 표현에 대한 태도를 말씀하신 거지만 선수로서도 표식은 타팀 감독인 히라이도 태도 좋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할 정도더군요. 리라도 표식이 자기한테 분석 영상 잘 보고 있다고 감사하다는 쪽지 보낸 거 보고 기뻐하면서 표식은 분명 잘 될 거라고 했고, 와디드도 자기 말에 그렇게 반응하는 건 더 잘하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여러 모로 블랭크가 생각나긴 합니다. 외모도 그렇지만 블랭크도 태도적인 면에서는 참 성실한 선수라는 이야길 들은 것 같고, 팀에서 처한 상황도 그렇고...
20/04/27 10:26
밴픽은못보고 뒷부분 조금 찾아보니
도란에겐 솔랭 10위미션준거같고.. 표식은 피드백은 저렇게했지만 연습생기간없이 이정도 한거 고평가 하더군요 나중에 진짜 잘할거라고
20/04/27 10:37
물론 제가 롤을 잘안봐서 그런거긴합니다만,
불판, 댓글 반응보면 한창때 스타리그 과몰입이 떠오르네요. 크크크크 인생의 멀리서보면 희극이라더니 그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20/04/27 13:03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언급은 되었는데 이유는 없네요.
바텀 반반 가고 상체 힘싸움이 컨셉이었다고 하는데, 데프트가 아무리 잘해도 테디 바텀 상대로 압도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일까요? 오히려 상체를 봤을때 객관적으로는 커즈 대 표식 하면 경험 기량 면에서 이길수 없는게 냉정한 평가고 도란이 칸나를 압도했어야하는데 그 부분이 계획과 달라진 걸까요? 바탐 반반 상체 힘싸움이라는 컨셉이 그런 방식으로 이기길 희망해서 정해진건지 전력 분석의 결과인지 궁금하네요...
20/04/27 15:24
도란은 어차피 뇌타입은 아니니 지금 수준에서 피지컬 폼만 조금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표식은 역시 경험이 문제인데 포지션이 정글인 만큼 뇌지컬을 포기할수는 없겠지만 거기에 너무 매달리는 것도 안좋은 것 같아요. 지금 어느정도 패턴이 파악되서 두들겨 맞는것도 있지만 뇌지컬을 탑재하는 과정이라서 그런지 인게임 플레이 자체가 좀 소극적입니다.
20/04/28 14:35
사실 T1을 제외한 젠지/ DRX 의 4패를 보면... 3강과 한화를 제외하곤 어느팀도 젠지/DRX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까여도 이번시즌 젠지,DRX 가 보여준 나머지 팀들과의 갭을 생각해보면, 플옵은 그냥 T1이 더 잘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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