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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24 17:25:30
Name 고라파덕
Subject [기타] 요즘 해본 게임 3개 후기 (수정됨)

[ 위쳐 3 : 와일드 헌트 ]

사전 지식 없이 몰입이 안되서 넷플릭스 드라마,요약본까지 참고하니 어떻게 돌아가는진 알겠는데 가끔 모르는 상황 땜에 이해하려고 다시 생각하면 과몰입이 깨져서 아쉽습니다. 드라마 뽕은 생기지만 게임과 시간대 다르고 시리는 이미 어른이라 거리감 느껴지고....
액션은 AAA치고 뭔가 맛이 부족해서 끝까지 재미를 못 느끼고 하차했습니다.







[ TFT 시즌 3 ]

체감상 2보다 구분하기 쉽고 시즌1과 비슷한 면(귀족=사이버 총잡이=총잡이)이 있어서 적응하기 편했고 5코,핵심 기물의 캐리력이 높아서 키운만큼 리턴 받는 느낌이라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시즌1때 느낀 불친절한 구성과 갸우뚱한 AI도 잡아서 답답한 상황도 없고 태블릿,폰이 되는게 가장 큰 장점이네요.







[ 모여봐요 동물의 숲 ]

때려 죽이고 경쟁 좋아해서 첨엔 뭔 재민지 못 느꼈고, 낚시 하다 재료 모으고 빚 갚아도 개발은 더디고 핵꿀잼 느낌도 아닌데 그냥 계속 하게 됩니다. 목적 없이 해서 이게 맞는지 몰겠는데 재밌어서 일단 쭉 할거 같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짤방처럼 인싸처럼 놀아야 재밌을거 같은데 주위엔 콘솔 안해서 같이 할 사람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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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4 17:27
수정 아이콘
아마 모여봐요겠죠...? 저도 지금 하는 김 다하면 살건데 기대되네오 흐흐
고라파덕
20/03/24 17:28
수정 아이콘
앗 수정해쓰요~
Way_Admiral
20/03/24 17:36
수정 아이콘
동숲..
그 사채게임...
윌모어
20/03/24 17:55
수정 아이콘
저도 때려 죽이고 경쟁하는 게임들 좋아합니다...그래서인지 사람들이 극찬하는 스타듀밸리도 조금 하다 놔버렸거든요. 동숲 살지말지 고민중입니다..으음..
그리스인 조르바
20/03/24 17:59
수정 아이콘
동물의 숲같은 겜은 현타오기 전까진 진짜 갓겜이죠.
시간 살살 녹으면서 게임의 사소한 하나하나가 다 재밌는데 현타오는 순간 거들떠보기도 싫어요 크크
개인적으로 FM이랑 비슷한 게임이라 느낍니다.
Dreamlike3
20/03/24 18:00
수정 아이콘
위쳐는 고티받은 명성이랑 다르게 저도 의외로 재미를 못느꼈습니다
세계관이 방대한데, 너무 방대해서 게임 자체의 재미는 많이 떨어졌어요
그런데 예전에 모 커뮤니티에 위쳐 몰입을 못하겠다고 하니까 게임도 모르는 알못이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었더랬죠
20/03/24 18:10
수정 아이콘
원래 위쳐 레데리 빠들이 좀 독하긴합니다.
대부분 오랜만에 패키지 게임 자체를 위쳐로 입문한 경우도 많고해서...

저도 한 두번 포기했다가 세번째 성공해서 DLC 두편다 달린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그냥 이 게임은 시간이 많은 사람이 해야 됩니다.
이게 뭐 위쳐한 사람들은 다 백수냐 하면서 놀리는게 아니라, 마인드가 그래야 됩니다. 하나하나 세계관에 몰입해서 내가 게롤트가 되서 좀 느긋해야 되고... 그리고 그 방대함을 전부다 해먹겠다는 생각은 버리는게 또 중요하죠. 필요한 퀘스트만 골라서하고, 적당히 하다가 메인퀘그냥 달리고 그런식으로.
20/03/24 18: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감합니다.
위쳐는 그냥 제가 멀미땜에 안맞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포기했는데
젤다 해보니까 재밌으면 멀미약 먹고라도 하게 되더군요.
할 수 있는게 정말정말 많은 건 둘 다 똑같은데, 젤다는 잘 정리되어 있는데 위쳐는 너무 난잡한 느낌...
사실 볼륨이나 정성은 위쳐 쪽이 더 대단해 보이긴 했습니다만 너무 복잡하다보니 도리어 스트레스 받더군요.
그리고 말초적인 재미가 좀 떨어진다고 느꼈어요...
GOTY급 게임 치고 전투가 좀 애매한건 다들 하는 얘기고... 기본적으로 대화와 스토리의 비중이 정말 커서 거의 어드벤처 게임 느낌...
그쪽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하니까 정말 지루했습니다.
11년째도피중
20/03/26 03:18
수정 아이콘
정확히 이 반대의 말을 자주 들어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젤다 플레이 시간이 위쳐의 5배는 되는 사람인데 그냥 사람마다 다르다 생각해요. 이 정도는 내 입맛 문제다 이 느낌. 뭐 이런 방향으로 가장 극단적인 게임은 '니어 오토마타'같은 게임이라 할 수 있겠네요. 기실 젤다 야숨같은 게임이 보편적이고 좋은것은 맞지만 현재 중요한 것은 "얼마나 몰입을 이끌어내느냐"겠지요.
어떤 사람들은 젤다로 대표되는 자유로운 상호작용에 몰입한다면 어떤 사람들은 '스토리텔링을 게임의 방식으로 체험'하는데에 더 몰입하는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요컨데 두 게임의 성취는 이 부분들을 어떻게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매력요소로 접근시켰느냐에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성취가 더 대단하다 생각합니다만 결론적으로는 아까 반복한 대로 그냥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암드맨
20/03/24 18: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위쳐 출시된 다음주 부터 여태껏 3번 도전했다 찍쌋습니다.
위쳐는 뭔가 성의 있게 꽉채워서 잘 만든건 알겠는데 아직은 특장점을 못느끼겠어요.

스카이림처럼 쥐잡듯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상호작용에 심취하는것도, 프롬겜 하면서 전투와 도전에 뒷골이 땡길떄까지 집중하는것도
너티독 게임하면서 연출과 스토리텔링에 이게 영화야? 게임이야 하는 그런 뽕맛을 아직 못느꼇어요.
그래도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서양rpg 왠간한 대작은 다해봤으니 언젠가 다음엔 엔딩을 볼겁니다..
정글자르반
20/03/24 18:57
수정 아이콘
위쳐3 재밌게 했습니다 위쳐1,2,드라마 유투브등 그 어떤 사전 경험도 없었어요. 사전 정보가 없으니 메인 스토리도 딱히 엄청 재밌었다는 기억은 없네요. 제가 생각해도 특이하기는 합니다. 몰입감을 주는 ui포함한 비쥬얼과 던전탐험이 재밌었습니다. 낯선 미지의 던전을 제대로 탐험한다는 체험을 했어요.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정말 섬세하게 구성한 그래픽이 저 체험에 너무나도 잘 맞게 붙었습니다.
위쳐 전투시스템이 평가가 안좋은건 아는데 이건 반대로 말하면 단순하다도 맞거든요. 똥손 of 똥손 유저 입장에서 견디기 가능한 딱 좋은 밸런스의 스트레스였습니다.

그 평가 좋다는 메인 스토리는 오히려 dlc에서 감탄했습니다. 첫번째 dlc는 마스터피스였어요. 스포하기 싫어서 구체적으로는 안 쓰겠지만 최고입니다. 독특하면서도 완성도가 있어요
20/03/24 19:01
수정 아이콘
사실 전작을 안해본 입장에서는 그냥 한개의 작품으로 기승전결이 끝나는 DLC들이 더 와닿긴 했죠.
그리고 솔직히 위쳐3 스토리 칭찬많이 받는데 오리지널판 스토리 후반부는 왕좌의 게임급 날림이었습니다.

반면 말씀하신 돌심장은 정말 기승전결 좋았고, 저는 투쌩도 좋았어요. 스토리는 돌심장이 더 좋았는데 여운은 블앤와가 진짜 오래가더라구요.
정글자르반
20/03/24 19: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투쌩 그래픽 충격적이었습니다. 위에 제가 위쳐에서 그래픽 덕분에 더 몰입했다고 썼는데 블앤와는 와... 어둡지 않은 세계관 묘사도 상상을 뛰어 넘는구나 싶었습니다. 위쳐 게임하면서 투쌩 마을 보는걸로 힐링했어요.
그린우드
20/03/24 19:47
수정 아이콘
본편을 그렇게 만들어놨으면 더 좋았을거 같더라고요.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수있는데 원작 분위기 살리느라 어둡칙칙한 분위기가 되버렸죠.
일반상대성이론
20/03/24 19:47
수정 아이콘
위쳐3는 게임이라기보다는 초장편 드라마라고 접근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시간 잡아먹는 괴물이라 바쁜 직장인들은 몰입하기 버겁죠. 저도 세 번 시도만에 성공하고 4회차 정도 했네요.
아따따뚜르겐
20/03/24 19:54
수정 아이콘
위처는 맵상 이동을 하게 해주는 패스트트래블 모드 쓰시고 하시는 게 좋아요. 지루함을 줄여줍니다.
20/03/24 20:32
수정 아이콘
위쳐의 강점은
매력적인 캐릭터, 아름다운 배경, 흡입력 있는 스토리.
네, 액션RPG보다 드라마 어드밴처 장르에서 강점을 보이는 요소들이죠...
돌심장의 보스전은 꽤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액션RPG로서는 특출날게 전혀 없습니다.
인터랙티브 드라마를 감상한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몰입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다크소울 같은 훌륭한 액션전투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솔직히 추천드리기 그래용...
20/03/24 22:23
수정 아이콘
위쳐는 느긋하게 세계관 즐기는 맛으로 했네요 퀘스트는 천천히 미루고 마을과 도시들 돌아다니면서 자잘한 요소들 구경하는 재미가 흐흐.. 액션씬 구리다는거야 어느 정도 각오해서 그런지 크게 상관 없더라구요 위쳐 직전까지 즐긴 게임들 베데스다 게임들이라 그런가 싶기도... 150시간 정도 찍고 하차했네요
파라돌
20/03/26 21:28
수정 아이콘
슈퍼패미콤부터 엔딩본게 한두개가 아니지만 위쳐3는 재미있는편에 속하지만 엔딩을 못봤네요. 라스트오브어스도 그렇고 영화같은 게임은 잘 안맞는듯.. 각자 맞는 게임이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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