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2/06 23:53:32
Name Souless
Subject [LOL] 완성된 내년 팀 로스터를 보며 (수정됨)
저는 선수나 선수단을 평가하고 싶지 않아요.
작년 로스터 발표가 완료되면서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매긴 팀 순위와 결과를 보면서 그게 얼마나 의미없는 짓인지.
그걸 오늘 로스터가 완성되고 자기들 마음대로 선수들을 평가하는 것을 보면서 그냥 멀찌감치 바라보면서
팝콘이나 먹는게 최고라는 사실을요.

저는 각자의 팀컬러와 스토리를 뇌 마음대로 엮어보는 글을 쓰고싶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T1, Gen.G : 각자의 도전

젠지는 롤드컵 우승 2회, 준우승 1회인 삼성을 인수한 팀입니다. 하지만, 어느덧 내년이면
삼성을 인수한지 3년차가 되는 팀입니다. 훌륭한 자본력과 게이밍 하우스까지 만들 정도로 열성적으로
팀에 소속된 선수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지원했지만, 커리어라는 측면에서 큰 성과는 없었고 구단주는 "흑우 추"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생기기도 했죠. 올해 스토브만큼은 T1만 돈 많은 줄 알아 ?
우리도 그정도 돈은 있어 ! 라고 말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원딜 "룰러 선수"와 서포터 "라이프" 선수를 뺀 나머지 선수를 전원을 FA 시키고,
이지훈 단장의 영업 아래에 "클리드", "비디디"를 3년 계약으로, 그리고 "라스칼" 선수를 2년 장기 영입하면서
그동안의 모진 수모(?)들에 대하여 돈으로 화풀이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국내를 넘어서 세계 대회에서까지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일종의 각오가 느껴집니다. "우리 강팀이야 !"라고 선언하면서 제일 먼저 로스터 구성을 완료하였고,
지금도 그 로스터 멤버로 꾸준히 연습을 진행하고 있겠죠. 그간의 설움(?)들을 내년에 얼마나 다른 팀에게 응징할지도 궁금합니다.

반면에 T1은 올해 스프링 서머 우승으로 국내는 증명했지만, 세계에서는 4강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어떤 내부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꼬마" 감독은 자신의 실패에 대한 책임,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1부 리그
LPL 하위 팀 감독으로 들어간다는 썰이 돌고 있죠. 작년 스토브 리그에서 다시 한번 T1 왕조 를 일으켜보자. 세계 우승 !
하지만 결과는 성공한듯 성공하지 않은 어중간한 결과를 보이며, 선수들은 각자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겠죠.
T1은 이미 세계 무대에서 여러번 증명을 해왔고, 훌륭한 우승 커리어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원년 멤버이자 지금까지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페이커와는 달리,
우승을 위해 뭉쳤던 다른 멤버들은 우승 커리어가 필요하고 또 만들어야 하는 입장입니다.

"1년을 더 한다면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부딪쳤을 때, 이제 T1은 선수들 입장에서 매력적인 팀이 아닙니다.
클리드는 LCK의 다른 팀에 합류하여 다시 시작한다는 도전을 선택했고(심지어 다년 계약으로),
칸은 롤드컵 우승 팀의 멤버의 합류될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죠.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도 자연스럽게 FA가 되었습니다.

훌륭한 상체 라인을 잃고 구단주인 조 마쉬는 정글에 "커즈" 영입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탑은 뜬금없이
영입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보이는 "더샤이"라는 거물을 영입하고자 엄청난 금액의 이적료라는 도박을 하다가 망하고,
김정수 감독에게 올인합니다. 수많은 거절에 굴하지 않고 계속되는 러브콜 끝에 저니맨으로 유명한 그 감독을 3년씩이나 굳혀 세우고
테디, 에포트, 페이커, 고리 그리고 올해 영입한 커즈와 로치로 로스터를 만들고 나머지 4인 로스터를 모두 아카데미 선수로 채웁니다.
전통의 SKT의 색깔을 없애버리고 김정수 감독 아래에 새롭게 색칠을 하는 느낌으로 말이죠.

김정수 감독이 직접 영입에 임했다는 "로치"가 다년 계약한 이유도 비슷한 의미로 보입니다.
클리드 다음으로 최상급 매물로 여겨진 정글러 "커즈" 영입과는 달리 "가자미" 픽을 선택합니다.
"칸"이라는 뛰어난 선수를 대체할만한 체급의 선수가 아닌 자신을 증명하고자 FA로 나온 탑 라이너 선수 중에서
제법 어린 99년생 선수를 데려왔죠. 하지만, 작년에 데뷔한 "킹겐", "도란"이 00년생이었다는걸 감안하면,
로치 선수는 18살에 프로게이머로 데뷔하여 내년이면 벌써 5년차입니다.
젠지에 이어 T1이라는 좋은 구단에서 다시 한번 기회가 들어왔으니,이제는 스스로 증명해야죠
올해 솔랭 3천판 이상의 노력, 그리고 팀의 요청으로 미드라이너로 포지션 변경을 해도 군소리 없이 연습하고 실제로
미드라이너로 경기에 출전하여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죠. 이런 팀을 위하는 마음과 노력이 눈에 들어온걸지도 모르구요.
터질지 안터질지 모르는 복권을 다년 계약했다는건 로치 또한 육성이 가능하다고 본게 아닐까요?
올해 담원의 너구리-플레임 처럼 플레임 포지션인지 로치 선수 안에 있는 숨겨진 "너구리"를 본건지는 알수없지만,
전통의 탑 조련사 김정수 감독을 믿어보는 수 밖에요.

올해에 비해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엄청 낮아진 상태로 완성된 10인 로스터는 굉장히 어린 선수들이 가득합니다.
페이커 96년생 그리고 두번째로 나이 많은 형이 되어버린 98년생 "테디"  그리고 99년생, 00년생, 그리고 02년생까지.
더샤이가 만약에 들어 왔어도 나머지 구성 멤버는 동일했을거라 봅니다.
자본력으로는 둘째가라도 서러운 팀의 영입 실패 이후 유망주로 채워진 플랜 B 로스터는 어떤 결말이 나올지 내심 궁금해집니다.

2. DRX, 그리핀 : 누가누가 세탁 잘하나

DRX의 전신인 킹존. 서머 시즌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서머 초반 대표적인 강팀으로 손꼽히던 팀은
아무도 알수 없는 "내부 사정" 아래에 끈끈했던 팀워크는 모래알로 변하고 순위는 점점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가라앉던 팀도 그래도 롤드컵이라는 달콤한 열매 아래에서 열심히 싸웁니다.
"우리 그래도 강했던 팀이었다!"라고 이야기 하듯 마지막 불꽃을 보여주면서 시즌을 끝마쳤죠.

그리핀은 올해 내내 강팀이었습니다. 정규 리그를 모두 1위로 마무리하고, 작년을 포함하여 3연속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역시 스폰서 이름 따라 "콩두(스틸에잇)"한다. 라는 평가와 함께, 롤드컵에 진출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롤드컵 전에
감독이 그만둔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아무도 여기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가 롤드컵에서 진상이 드러났죠.
여기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글들이 오고 갔으니 더 쓰지 않겠습니다. 생각하면 또 화나니까요.

킹존은 DRX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새로운 명칭 변경을 알리고, 여기도 강동훈 감독과의 계약이 해지됩니다.
그리고 원성이 자자한 팬들의 아우성을 DRX는 훌륭한 세탁기를 들여오면서 재평가 됩니다.
바로 씨맥 김대호 감독의 영입이죠. 그리고 나 믿을거야 씨맥 믿을거야. 씨맥 포에버!를 외치는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이 되었죠.
만약 씨맥 감독 영입 그리고 이후에 이어진 도란, 쵸비의 영입까지 이뤄지지 않았으면, 이 팀에 대한 평가는
계속해서 나락으로 추락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많이 되는 팀이기도 하지만
도대체 올해 서머 때는 왜 그랬는지 그놈의 내부 사정을 좀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뭐...씨맥이 선택한 팀이니 믿어야겠죠 ? 아무튼 세탁기는 성공적으로 돌아갔습니다.  인기도 생겼구요.
DRX 유튜브 구독자를 보세요. 지금 6.1만명입니다.
T1 다음으로 많은 구독자 수에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다시 시작된 씨맥의 소년 만화 이야기는 이제 어떻게 채워질까요?

그리핀은 끝없는 추락 속에서 나머지 빈 로스터를 채워넣습니다.
"운타라", "내현" 그리고 한상용 감독을요.
성적 부진을 내세워서 감독을 해고 시켜놓고, LCK 최하위 팀 감독을 영입하는 아이러니가 생겼지만 그래도
인성 교육 하나만큼은 제대로 시킨다는 감독을 앞에 세웠습니다.
씨맥 감독의 폭로에는 선수로 방패를 삼더니, 구단 폐업 위기에서는 감독을 희생양 삼아 그 선수들을 교육하여
달라진 구단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진행 중입니다.
이 세탁기도 성능은 좋습니다! 하지만 DRX처럼 제대로 써먹을수 있을까요?

3. 담원, 샌드박스 : "살아남았다."

두 팀 모두 핵심 멤버들이 내년까지 계약되어,
올해는 생존했습니다.

담원은 롤드컵에서 증명했습니다. T1도 넘지 못한 G2라는 통곡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롤드컵 내내 인상 깊은 모습을 선보였죠.
그리고 내년 로스터도 그대로 유지합니다. 물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했던 "김정수" 코치가 빠졌습니다.
그의 빈자리는 T1의 코치였던 "제파"가 채우게 됩니다. 제파도 물론 훌륭한 코치인건 분명하죠.
올해 T1에서 내세웠던 밴픽은 충분히 납득될 때도 있었지만, 가끔은 납득이 안되는 밴픽이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밴픽은 선수쪽의 입김이 더 강하다고는 하지만, 담원에서는 제파 코치가 어떤 밴픽을 선보일지도 궁금합니다.

샌드박스는 기존의 약하다고 소문난 바텀 라인을 갈아엎었습니다. 원딜을 고스트에서 루트와 레오 경쟁 체제로 그리고
고릴라 선수를 서포트에 추가 영입합니다. 옆그레이드일지, 업그레이드 일지는 리그를 지켜봐야 알겠지만요
숨은 강팀이라는 생각 외에는 샌드박스라는 팀에는 쓸 이야기가 없네요. 왜지. 왜일까, 매력은 확실히 있는 팀인데.

4. KT, 한화, 아프리카 : 폐허가 된 땅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방법

KT는 감코진부터 시작해서 모든 선수를 다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강동훈 감독과 같이 딸려오는 코치진들을 영입합니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을겁니다. 그래도 돈은 좀 있는 구단이라서 다행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심지어 강동훈 감독의 전팀인 킹존은 연습생 열심히 키워서 유스들을 모으기라도 했지. 심지어 KT에 1명 있던 연습생도 팀을 나갔다는
소식을 보면서 도대체 무엇을 보고 강동훈은 KT 감독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오늘 맞춰진 로스터를 보면서 강동훈 감독이 얼마나 고생했을지가 눈에 보이더군요. 심지어 사건도 터져서...크흠.
킹존에서 못다 핀 꿈을 이룰수 있을까요. 뭐든지 느려터지기로 소문난 팀은...체질 개선이 되긴 할까요 ?

한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대영 감독과 노페 코치라는 걸출한 감코진을 영입했죠. 게이밍 하우스 좋고, 밥 맛있고 !
구단도 돈 많다고 소문났는데 ! 팀에는 미드 였던 라바가 원딜하고 있다는 소식 밖에 안 들렸죠.
젠지는 그래도 "룰러"라는 프랜차이즈 선수 아래 똘똘 뭉쳤지만, 한화는 뭘 키워야 하는 입장입니다. 유일하게 내후년까지 계약이 남은
라바를 밀어주는걸까요 ? 올해 수많은 매물이 나왔지만 당장의 커리어가 중요한 선수들에게는 그렇게 매력적인 팀은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로스터는 완성시키고, 서포터로 리헨즈라는 거물을 데려오기는 했지만 모두 1년 계약입니다.  
내년 스토브 리그에는 또 어떻게 팀원 구성을 할까요. 내년에 풀리게 될 선수들을 올해 젠지처럼 시원하게 지를까요 ?
올해의 성적이 정말 중요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만들어진 팀 중에서 독보적으로 열심히 선수들을 챙겨주는데.
강팀 정도의 커리어는 만들어야죠 ! 그래야 또다른 좋은 이스포츠 팀이 탄생하는 선순환이 될테니까요.

아프리카는 프랜차이즈 선수로 기인을 내세웠습니다. 그것도 3년으로 ! 그 다음 영입이 올해의 폼이 널뛰기 하던
플라이라는 사실에 아프리카 팬들은 도대체 뭐임 ? 기인한테 왜 그러는거임 ! 했지만 원딜로 미스틱을 영입하면서,
그래도 어느정도 팬들의 납득은 시켜줬습니다. 팀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선수의 유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기인에 너무 돈을 쓴 나머지 남은 선수들 못맞추는거 아니냐 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불안해 했던 팀인데, 그래도 어느정도
안도는 하게 되더라구요. 내년 스토브 리그에서 기인과 함께할 선수는 누가 될지 궁금한 팀이기도 합니다.

5. APK : 너 괜찮은거야 ?

승강전에서 활약하던 카카오가 승강전을 끝으로 FA가 되고 팬들은 아직도 정글 미아 핑만 계속 찍히고 있습니다.
저 빈 자리는 누가 메꾸는걸까요. 올해 1승 전패의 진에어만큼 무기력한 패배는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팀입니다.
그래도 약팀이라고 평가 받는 팀들이 고춧가루 팍팍 뿌리면서 하하하 ! 하는 것만큼 일명 '언더독'의 매력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죠.
하지만 그 이미지도 DRX에게 뺏기고 있지 ? 안될거야 아마..아..아냐 그래도 고춧가루는 뿌려주세요 제발 !

내년 리그 너무 기대됩니다.

끗.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2/07 00:01
수정 아이콘
케스파컵이라도 봐야 느낌이 올 것 같네요.
이렇게 심하게 터진게 처음이라
19/12/07 00:10
수정 아이콘
꼬마감독 오피셜 뜬건 아니죠? LCS가 아니라 LPL 잘못쓰신거같은데
19/12/07 00:15
수정 아이콘
아 확실하게 기사가 뜬건 아니니까, 거피셜로
수정합니다 아 멍청이 LCS라고 썼지 왜 ㅜㅜ
이것도 수정하겠습니다
내일은없다
19/12/07 00:36
수정 아이콘
apk는 정말 익수 카카오가 멱살 잡고 캐리해서 카카오 빈 자리 충분히 못 채우면 대참사날거 같아요
이정재
19/12/07 00:44
수정 아이콘
로치가 제일 어리진 않죠 킹겐도 있고... 뒤에나왔지만 도란도 있어서요
19/12/07 00:55
수정 아이콘
도란 킹겐과 1살 차이지만, 비슷한 나이대에서
그정도 경험치가 쌓인 선수가 드물다 라고 강조하고
싶었는데. 제일이라는 단어가 눈이 가셨군요.
1부 리그에 LCS라고 쓰고 꼬감독 중국행 오피셜 물어보고.

역시 글쓰기란 보통 쉬운게 아니군요.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어요. 이것도 수정하겠습니다.
그냥 이렇게 엮으면 재밌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자꾸 팩트체크만 당하니 마음 아프네요. 흑흑
티모대위
19/12/07 10:25
수정 아이콘
크크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체크해주시는 분들도 글이 어떻다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혹시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잘못 알면 안되니까 짚어주시는 것이니..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글이 있어야 스토브리그의 마무리 느낌이 나지요
김은동
19/12/07 00: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더샤이 이적은 대체 왜 시도했는가 싶습니다.
왜 틀어졌는가를 보면 크게 세가지가 있을텐데
1. IG 팀은 승인했는데 더샤이 개인에게 거부당함
2. IG 팀이 단호하게 거부함
3. IG 팀도 승인하고 더샤이도 생각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세부조건에서 터짐

3번의 경우는 T1 입장에서 세부조건을 맞출 단계까지 갔으면 더샤이를 잡는거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고 봐서(더샤이의 중국내 팬층등을 생각하면 미디어 그룹인 컴캐스트 입장에서 꼭 잡고싶은 선택지일꺼라고 봅니다.)
가능성은 거의 적어보이고, 1,2 번중 하나인데
대충 찔러서 느낌보고나서 안될꺼같으면 일단 존재했던 칸의 재계약에 정말 미친듯이 올인을 했어야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날 믿어라 이러면서 트위터에서 입턴거보면 꽤 오랫동안 서로 작업을 오간거같은데
그렇게 하다가 망했을때 결국 사올 매물 없어지는 상황을 예측 못한것도 아닐꺼 같은데..
케이리
19/12/07 01:17
수정 아이콘
재밌게 써주셨네요 흐흐 뭔가 잡지의 라이트한 칼럼 느낌 의도하신 것 같은데 최근에 누구보단 누가 낫고 이 팀은 이래서 안 되고 이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 봤더니(물론 그게 스토브의 재미이기도 합니다만...) 이런 가벼운 터치의 글이 더 반갑습니다.
19/12/07 01:30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라인업을 타팀간 비교하는게 아니라, (어차피 이건 지금 의미도 딱히 없고)
딱 그팀 사정만으로 보니 뭔가 와닿네요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스텝까지 대규모로 개편된 2020시즌이라 기대가 됩니다
우유속에모카치노
19/12/07 01:32
수정 아이콘
저도 로스터 윤곽이 어느정도 완성된 이후 각 팀 무브 평가글 감상글중에 이 글이 가장 좋네요.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2020시즌은 젠지 apk 빼곤 어떻게 될지 예상을 못하겠어요 정말..
19/12/07 01:54
수정 아이콘
이 글보고 drx 유투브를 첨 가봤는데 씨맥의 피드백 공개 비디오 이전과 이후의 조회수 차이가 거의 10배 가까이 나네요 와...
키모이맨
19/12/07 03:21
수정 아이콘
많은 팀들이

검증된 특급 선수+그냥저냥 경력은 되는데 좀 애매한 선수+완전 쌩신인으로 로스터를 짜서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조미운
19/12/07 04:41
수정 아이콘
스토브 리그 후 각 팀에 대한 평가 중 가장 공감이 많이 가네요. 추천 하나 드립니다.
니나노나
19/12/07 07:06
수정 아이콘
좋아요. 이런 글이 진짜 필요하고,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덕선생
19/12/07 07:41
수정 아이콘
어쩌면 그 내부사정이 감독 STS였을수도 있겠군요.

전임 강동훈 감독은 pgr에선 나름 이미지 나쁘진 않지만 대다수 커뮤니티에선 스2시절엔 선수빨 + 슬레이어즈 왕따 주동(?), 롤판에선 초기 라일락 등 유명 선수 기량 다 날린 무능한 사람으로 찍혀있어서 인기를 끌어올래도 끌어올 수 없죠.
이정재
19/12/07 16: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2 선수빨은 선수빨이니 뭐니 따지기 전에 떠올리는사람부터가 있을지가 의문이고
슬레이어즈 왕따 주동까지는 아닌데 그렇게 아는사람이 많지만 신경 쓰나요
지금도 KT 가서 온갖 사이트에서 잘했다 소리만 듣는데 인기하고는 상관 없죠
애초에 롤판 인기는 선수가 전부고 피넛 + 프레이 보유했을땐 skt 다음가는 인기팀이었는데요
Faker Senpai
19/12/07 07:58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9/12/07 08:10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청순래퍼혜니
19/12/07 09:29
수정 아이콘
저도 선수 평가는 안 하고 (할 능력도 없고) 그냥 팀들에 대한 소감? 적어볼께요.

T1
- 탑, 정글이 약화되고 코칭 스탭이 바뀜
- 확실히 19시즌보다는 약해졌지만 그래도 우승 컨텐더라 생각
- 긁어볼 유망주가 로스터에 가득하다는 것도 강점
- 어쩌면 새 왕조를 준비하는데에는 김정수 감독이 꼬마 감독보다 나을수도

젠지
- 현 시점에서 자타공인 LCK 최강 스쿼드
- 팀 구성도 뛰어나지만 일단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진의 지원과 팀 관리가 훌륭해서 20시즌이 매우 기대됨
- 탑과 서폿이 저점을 찍을 때의 플랜B 정도는 준비하는 게 좋지 않을까

DRX
- 사실 선수단 구성은 기대 이상. 특히 딜러진
- 문제는 물음표 영역(완전 신인 정글과 서폿, 아직 포텐이 안터진 탑)을 코칭 스태프의 역량으로 메꿔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는데 이게 너무 미지수임
- 많은 롤을 담당해야 할 씨맥 감독이 안정적으로 시즌 보낼 환경이 주어지는 게 가장 큰 숙제

그리핀
- 생각보다 선수단 구성은 선방함
- 하지만 당연히 전력은 급감했고 팀 분위기도 이보다 더 XXX 같을 수는 없을 듯
- 빠른 팀 매각과 팀명 변경, 리브랜딩등의 조치가 따라와야 될텐데 이런 역량이 되는 매수자가 이 시장에 들어올지...
- 어영부영 경영진만 교체하고 또다른 유령회사가 들어오는 일은 없어야 할 듯

담원
- 일단 월챔 수준의 선수단, 그것도 성장 포텐이 엄청난 선수진을 그대로 지켜냄
-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기대요소와 코칭 스탭의 변화라는 불안요소가 어떻게 상호 영향을 미칠 지 궁금

샌드박스
- 역시 준수했던 지난 시즌의 선수단을 보존하면서 바텀라인을 보강
- 엄청나게 강해질 것 같진 않지만 마찬가지로 엄청 망하지도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KT
- 코칭 스탭의 교체는 기존의 kt 감코진을 생각 할때 정말 엄청난 전력 보강.
- 프런트가 없다시피한 팀 특성상 프런트 롤을 겸비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진 강동훈 감독의 영입은 괜찮은 선택
- 거의 제로에서 팀을 재 구성하는 상황에서 팀에 시너지를 주는 유능한 미드라이너인 쿠로의 영입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

한화
- 검증된 감코진과 월클 서폿 리헨즈의 영입은 긍정적
- 준수한 선수들이지만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지는 의문 부호가 있는 선수단 구성
- 역시 구단의 지원과 코칭 스탭의 역량이 변수를 창출하길 기대

아프리카
- 탑 기인
- 미스틱 영입은 좋아 보임
- 플라이가 플랜A라는 건 너무 불안함. 왜 내현이나 유칼을 영입하지 않았을까...
- 사실 이 팀은 코치진 역량도 좀 의문부호임

APK
- 20시즌 첫 승을 언제 올릴지 궁금한 팀
19/12/07 10:12
수정 아이콘
일단 젠지랑 전력을 유지한 샌박, 담원 정도가 앞서나가가고 나머지 팀은 발전해서 따라가는 그림이 나올 가능성이 크죠..
19/12/07 10:13
수정 아이콘
DRX 세탁기 부분이 제일 공감이 가네요.
19/12/07 10:35
수정 아이콘
그리핀 저는 은근 강팀 느낌이 납니다. 후반 딜해줄 원딜러 훌륭하고 초반 게임 풀어줄 정글러는 s급.... 이러면 기본은 하죠.
내현 선수도 올해는 더 기대되고...운라타 선수는 계기만 있으면 충분히 잘할 선수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운타라 한상용감독 좋아해서 여기도 좀 잘하면 좋겠어요.
물론 전제조건으로 경영진 휘하 문제인물들은 싹 바껴야 겠지만요.
롯데올해는다르다
19/12/07 11:19
수정 아이콘
APK는 팀 매각하려고 준비하는건가 싶어서 말을 아끼는데 만약에 그냥 현상태로 리그 들어오는거면 스폰 문제 확실히 해야할 거 같습니다.
EPerShare
19/12/07 11:52
수정 아이콘
저는 담원이 너무 기대됩니다. 비록 G2에게 호되게 털리긴 했지만, 8천골 1만골씩 뒤지는 와중에도 한타 붙으면 매번 이겼거든요. 올해 작년 경험 바탕으로 초반 운영 따라잡으면 정말 무서운 팀 될 것 같아요.
19/12/07 12:02
수정 아이콘
평가 하려다가도

배틀코믹스(샌드박스)
생각하면 크크

전력평가 1점대였죠?
Eulbsyar
19/12/07 14:53
수정 아이콘
샌박이 흔히 스포츠에서 말하는 IF가 맥스 수준으로 터진 수준이긴 했어요
비오는풍경
19/12/07 16:14
수정 아이콘
샌박은 IF가 많았는데 APK는 IF도 없습니다
19/12/07 16:26
수정 아이콘
샌박이 if가 있었다구요?

당시 분위기는..

배틀코믹...누구세요? 응 10등

이었지 않나요
다레니안
19/12/07 16:39
수정 아이콘
온플릭이 머리채 잡아야 승리 가능이고 그나마도 최대 3승, 어차피 고스트조커가 들하차니 시즌2 찍으며 죄다 말아먹을거다라는게 중론이었죠. 크크
-안군-
19/12/07 19:50
수정 아이콘
악령XX가 성령좌가 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476 [LOL] 도란 징계 관련된, LCK 공식 규정집 내용 정리 [23] Leeka9217 19/12/11 9217 10
67475 [LOL] 이젠 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5] 스니스니8297 19/12/11 8297 44
67474 [LOL] 금일까지 기준, LCK 공식 로스터 정리 및 규정. [10] Leeka7751 19/12/10 7751 0
67472 [LOL] 스토브리그, 금일 진행된 선수&코치진 보강 정리(18:20 업데이트) [16] Leeka10384 19/12/10 10384 0
67471 [LOL] 시즌 10의 메타에 대한 통계적 분석 [95] 기세파14715 19/12/10 14715 24
67467 [LOL] 프로겐이 디그니타스에 합류했습니다. [30] 암드맨8390 19/12/10 8390 0
67466 [LOL] 하태경의원님이 토론회후 SNS에 올린글입니다. [25] telracScarlet11556 19/12/10 11556 7
67465 [LOL] [스압](14년 공청회 이후) 하나도 변한게 없어.. 그리핀 토론회 후기 [28] Way_Admiral12021 19/12/10 12021 60
67464 [LOL] e스포츠 제도 개선 토론회 후기(스압주의) [40] 기사조련가10261 19/12/10 10261 32
67460 [LOL] 카나비 선수의 FA 비하인드 [19] Leeka12454 19/12/09 12454 4
67459 [LOL] 오늘 토론회 문체부 입장에 대한 의문 [14] 비역슨10960 19/12/09 10960 21
67458 [LOL] 라코 대표는 자기 주장대로라면 자진사퇴해야 합니다. [21] 김은동11059 19/12/09 11059 35
67457 [LOL] 라이엇 본사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 興盡悲來9789 19/12/09 9789 14
67456 [LOL] 도란 징계와 다른 징계에 대해 알아보자. (feat 1경기 정지) [35] Leeka13564 19/12/09 13564 25
67454 [LOL] 카나비 사건은 시스템이 문제였습니다. [46] Leeka11380 19/12/09 11380 31
67453 [LOL] 한국e스포츠협회의 이름을 바꿔야합니다. [47] 예킨야10278 19/12/09 10278 37
67452 [LOL] 캐니언, 쇼메이커. 담원과 2년 재계약 채결. [16] Leeka17185 19/12/09 17185 1
67451 [LOL] 하태경 e스포츠 세미나 프리뷰 [8] 기사조련가9167 19/12/09 9167 5
67450 [LOL] LCK 1군 등록 선수들 출생년도별 분포 - 동갑내기 팀들 중 최강팀은? [28] Ensis12157 19/12/09 12157 4
67449 [LOL] 올스타전이 작년대비 반토막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63] Leeka12960 19/12/09 12960 1
67446 [LOL] 12월 LoL 대회들의 행방에 관하여 [14] 비오는풍경9404 19/12/08 9404 1
67445 [LOL] 얀코스 "브록사는 NA로 가서 점점 클래스가 더 떨어질것." [49] 신불해15101 19/12/08 15101 3
67443 [LOL] 올스타전 1:1 토너먼트 우승/준우승 히스토리 [4] Leeka8770 19/12/08 877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