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그리핀 사태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라이엇 본사는 어떠할지 모르지만 [라이엇 코리아]는 절대로 여러분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미성년자인 선수의 도장을 조작하고 인지조차 하지 못한 법률 대리인을 앞세워 노예계약을 추진한 구단에 대해서 저정도의 징계밖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그와 연관된 관계자가 과거부터 이쪽판에서 구르고 구른 사람이라 수많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합니다.

저들은 여러분이 노예계약을 하든 말든 관심이 없습니다.
저들은 미성년자 선수가 어떠한 불이익을 받든 관심이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러한 일이 공론화되는 거 자체를 매우 싫어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할 수 있을리 없습니다.
심지어 이 공론화를 한 인물중 한명이 현직 국회의원입니다. 그 국회의원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조사결과를 발표했음에도
관련 징계 내용에

"즉 서진혁 선수의 부모님으로부터 미성년자인 서진혁 선수가 그리핀의 보호 아래 선수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면, 조 전 대표는 팀의 대표로서 그 선수가 [탬퍼링에 노출되었을 때는] 선수 뿐만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해당 사실 및 그 영향에 대해서 충분히 안내했어야 합니다."

이따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태경의 입장발표를 통해 나온 카나비 노예계약 문제를 물타기해서 어떻게든 관련 논의를 최소화시키고 있는것만 봐도?..]


계약을 하기전에
이제 막 성인이 됬거나 아직 미성년자인 선수 본인은 물론 부모님 역시 관심을 갖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전에 한번이 아니라 몇번이고 다시 한번 확인하고 본인들이 볼 때 괜찮아보여도 (좀 귀찮고 돈이 들지라도) 반드시 변호사를 통해 몇번이고 더 확인을 한 뒤에 도장을 찍길 바랍니다.

최소한 LCK에서 1년이상 뛰어본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계 어디를 가든 계약상의 문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퀴 썰만 들어보면 알겠지만 거기도 무시무시한 곳입니다.)
그렇다면 이걸 조심할 수 있으면 차라리 해외로 나가세요. 최소한 중국이나 북미는 여기보단 돈 더 많이 줍니다.
어차피 다 그놈이고 그놈이고 다 나쁜놈이라면 돈이라도 많이 벌 수 있는 길을 택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돈도 안주고 노예계약에 협박하고 그걸 1억으로 퉁치는 리그보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도 웬만해선 LCK에서 뛰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고 이제는 롤드컵 우승 가능성도 더 높아진 LPL이나 돈이라면 남부럽지 않은 LCS를 냅두고 LCK따위에서 뛸 이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