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1/08 09:48:25
Name norrell
Subject [LOL] 개인적으로 생각한 SKT vs G2의 승패 이유를 메타냐 한타냐 로 보는 관점 차이가 벌어지는 이유
SKT vs G2 보면 각 세트 마다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상황을 정리하면

밴픽에서 SKT가 밀림. G2는 후반지향적 픽을 함.
초반에 실수 또는 설계 미스에 의해 G2가 실점함. SKT가 중후반까지 유리하게 가져함.
다만, 그 진행 상황을 보면 SKT가 LCK에서 얻었던 차이 만큼의 이익을 가져가지 못하고, G2가 턱밑에서 계속 추격 중.
후반에 한타에서 승부를 종결짓는 상황(실수)이 나오고 끝.

개인적으로 본 게임 전개과정은 대략 위와 같습니다.
여기서 마지막 한타 or 한타 중 실수에 중점을 두는 분들은 한타/실수로 게임을 졌다고 보는 것 같고,
중간에 서로 추격적을 벌이는 상황에 중점을 두는 분들은 운영/메타에서 게임을 졌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둘 다 결과에 영향을 준거니 둘 다 차후에 개선해야 될 것 같습니다.
중간에 G2가 SKT를 따라잡는 운영을 못하거나/ SKT가 유리할 때 한타를 열어서 종지부를 찍거나 했으면 마지막 한타가 열기전에 SKT가 이겼을 텐데 그러지 못했고,
마지막 한타를 좀 더 잘했으면 마찬가지로 SKT가 이겼겠죠.

G2가 SKT가 LCK에서 일반적으로 겪지못한 운영을 해서 득점을 본게 사실이고
SKT가 일반적으로 하지 않는 실수를 교전에서 해서 득실을 한 것도 사실이죠

한타를 좀 더 잘했으면 SKT가 이겼겠지만
G2가 불리한 상황에서 한타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까지 끌고 온 운영이 없었으면 최종 한타의 결과가 달랐겠죠.

메타냐 한타 실수냐 하나로 결정지어 이야기 하는건 옳지않아 보입니다.
G2 메타가 이것 만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천상의 메타는 아니지만, SKT 보다 반걸음 이상 앞서 있었고
한타 집중력이 SKT가 더 떨어져 있던 것 모두 결과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하나를 보완하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니 둘 다 보완하는 쪽으로 가는게 옳아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handler
19/11/08 09: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의합니다.둘다해야죠

다만 제 생각엔 `분석`의 관점에선 메타에 집중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각 팀들이 올해의 실패를 복기할때는 메타에 집중해서 이걸 어떻게 쫓아가고 내년엔 오히려 선도할것인지의 고민이 중요한거죠. 실수부분은 선수들의 영역이고.
19/11/08 10:02
수정 아이콘
근데 메타가 내년에 바뀔 예정이라 애매하네요. 내년에도 비슷하게 유지된다며야 빡세게 G2 분석해야 겠지만, 지금은 그냥 G2 같은 방식도 고려하는 정도에서그치면 될 것 같습니다.
Chandler
19/11/08 10:0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저 메타를 무조건 따라해야한다는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메타는 돌고도니깐요.

작년엔 우르르메타 싸움메타못따라가서 망햇고 이제 겨우 그거 맞춰서 연습해왓더니 쥐투는 이미 다음단계에 가 있었어요.

메타이해도가 왜이리도 차이가 났는지 그 과정에 포커스를 맞춰야한다고봐요. 계속 이야기나오는 분석인력의 부재. 보수적 성향의 감코진과 선수들 등등이요
문문문무
19/11/08 10:02
수정 아이콘
저는 그한타력이 멘탈에 크게 영향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멘탈은 지투식운영으로 자기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할만한 그림 만들어와도 기묘하게 상쇄되면서 상대가 원하는 그림이 되니까 상당히 타격을 입은것 같구요

제눈에는 skt가 점점 가면갈수록 [얘네가 뭔수작 부리기전에 최대한 빨리 끝내자]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초조해보였습니다.

페이커도 테디도 에포트도 그래서 그런 쓰로잉을 하지 않았나, 가면갈수록 솔랭모드화되어서 각자 개인기량에 의존한 슈퍼플레이에 집착하지 않았나 싶네요
19/11/08 10:08
수정 아이콘
저도 분명 그 운영이 멘탈에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특히 2세트에서 이기긴 했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보고 멘탈은 탈진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탈 꽉 잡고 한타 이겼으면 승리하긴 했을 겁니다. 그 정도 수준의 강철 멘탈이 안되서 그렇지.
문문문무
19/11/08 1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야구계 속설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새가슴은 결국 마음가짐보다는 기술의 이해도와 숙련도로 극복하는게 최고이다] 라는 말을 저는 신봉합니다, 마음가짐은 애초에 어떻게 하기가 쉽지않거든요

다이어트의 최고 좋은 방법은 정신에 크게 무리가지않는 식단조절과 환경제어가 마음을 더강하게 먹기보다 확실하게 효과를 본다 생각합니다.

슼과 지투의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위기상황일수록 자신이 확신하는 바에 집중하는법인데 운영이 밀리니 운영을 믿을건 못되고 어떻게든 여태껏 기대온 개인기량에의한 슈퍼플레이 이후 유리한 한타구도 인데 보통 그렇게 뒤가 없는 구도는 좀더 여유있게 뒤를볼수 있는 상대에게 놀아나는 법이죠
고양이왕
19/11/08 10:48
수정 아이콘
매우 공감합니다
프라이드랜드21
19/11/08 12:58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1,2세트에서는 교전능력만은 맞춰갈 수 있었던 반면 3,4세트에서는 교전능력이 밀린 것이 2세트를 이기고도 정신적 압박을 받을만큼 양팀의 운영능력 차이가 벌어져 있었던 듯 합니다.
19/11/08 10:14
수정 아이콘
한타를 좀 더 잘했어도, 운영을 좀 더 잘했어도 이겼을 것(초반에 유리한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이라는 관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는 후반부 한타는 마땅히 질 수도 있는 반반 한타, 또는 운영에서 밀리자 조급함에 무리한 한타였다고 생각하고
초반 이득 후 운영으로 이득을 어느정도 굴리는 것은 동일한 실력의 팀간에서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한타보다는 운영쪽에 실력차가 있었다고 보는게 마땅하다고 봐요.
19/11/08 10:54
수정 아이콘
관점 차이가 벌어지게 하는 요인에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사람을 결과에 충격받은 skt 혹은 lck팬으로 몰아가는 분들의 태도도 있죠.
19/11/08 11:05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바론한타에서 짤려서 죽었다. 그게 핵심 같은데. 왜 범인을 지적 못하는지요.
문문문무
19/11/08 11: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미 해버린 3년계약에 마땅한 획득가능 대체재가 거의 존재치 않는 자원을 구하는것에 치중하는 바에는 분석인력과 시스템 향상이 훨씬 명확하고 견적이 나오기 때문이죠

범인찾기보다는 범죄 발생의요소찾고 해결하는게 이번경우는 훨씬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봅니다
도뿔이
19/11/08 11:22
수정 아이콘
그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죠. 다만 그걸로 이야기를 진행해버리면 생산적이지 못한것도 사실이니깐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지만 미드, 서폿이 못했으니 둘을 갈아버리자 해봐야 뭔 도움이 되겠습니까? 페이커가 아니라 소드라도 소드가 못해서 졌으니 소드를 갈아버리자 이런 의견엔 반대합니다.
19/11/08 13:07
수정 아이콘
한타에서 진것도 맞지만, 그전에 운영에서 차이를 벌렸어도 이겼을 거거든요.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여럿이라는거죠.
날아라슈퍼냥
19/11/08 11:34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올해 lck에서 말하는 잦은교전 및 한번더등 몰아치는 부분에 대해 너무 피드백이 들어간 느낌이에요.

해설들을때도 그렇고 lpl이나 lec 따라하기 위해서 초반이 쎈 조합 위주로 픽하는데 이게 g2와 초반에 이익을 많이 못 보다보니 너무 무리하다가 끝난 느낌이라..

차라리 16년도였던가요? 중국팀 상대로 오리, 럼블 잡고 1만골드 역전 한타했던것처럼 중후반 한타조합으로 잡았다면 좀 더 결과가 좋았을거같은데..

차라리 예전처럼 경기가 좀 길어지더라도 운영이나, 후반한타보는 쪽으로 피드백이 들어가면 좋을거같아요 이번 g2 뿐만 아니라 담원도 탑봇 스왑에 말리는 부분을 보면 예전 lck 운영이 많이 죽은거 같아 아쉽네여
문문문무
19/11/08 11:4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만 전 긍정적으로 봅니다. 일단 전투력은 분명 최고와 별로차이 안나는 수준으로 발전했고 발전시키는 법도 알았을테니 나머지는 뇌지컬인데

완전히 창의적인 전략을 짜는것도 아니고 유불리판단 최적화는 동양계 공학,수학,통계(특히 한국인이겠죠)전문인재들이 유난히 강점을 보이는 영역이라 이를 보강하고 선출 전문가와 소통하면서 시스템 짜다보면 빠르게 나온다고 봅니다.
코지코지
19/11/08 12:58
수정 아이콘
후반에 안좋은픽했다 밴픽문제다 그러는데
사실 담원 g2전보면서 다들
초반만 버티면 피지컬 한타 운영의 lck !!
이런 얘기했었거든요

너무 결과론적인거 같고, 저는 시야싸움 문제였던거 같아요
19/11/08 13:10
수정 아이콘
G2가 이렇게 후반 지향적으로 운영할 줄 몰랐고, SKT가 거기에 대처하는게 좀 미흡했죠. 어떻게 보면 G2 시리즈 전체에서 틀을 잘짠거죠.
프라이드랜드21
19/11/08 13:49
수정 아이콘
Sk와 담원이 보여준 단점이 달랐거나 g2가 경기를 설계한 방법이 달랐거나 둘 다겠죠. 두 팀의 성향 자체가 다르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036 [LOL] 기인의 3년 재계약 관련 추가 내용 [55] Leeka15022 19/11/08 15022 8
67035 [LOL] 상상)LOL 학회는 어떨까요? [32] 문문문무8014 19/11/08 8014 0
67034 [LOL] G2 코치,분석진이 많다는건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가요? [159] 은퇴할나이15606 19/11/08 15606 5
67032 [LOL] LCK의 국제대회 다전제 기록 [24] Leeka8289 19/11/08 8289 0
67031 [LOL] 개인적으로 생각한 SKT vs G2의 승패 이유를 메타냐 한타냐 로 보는 관점 차이가 벌어지는 이유 [19] norrell7552 19/11/08 7552 1
67029 [LOL] 듀크선수가 IG에서의 선수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2] 타임러스8698 19/11/08 8698 3
67028 [LOL] 해외해설진들이 평가하는 올해 LCK: LCK는 과연 올해 실패한걸까?.jpg [100] 삭제됨11590 19/11/08 11590 8
67027 [LOL] 페이커의 니코가 짤린것은 단순한 실수일까? [7] 삭제됨9166 19/11/08 9166 2
67026 [LOL] eSports 전문 분석관의 필요성 [4] 기도씨7737 19/11/08 7737 6
67025 [LOL] LCK와 킹른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46] Leeka9753 19/11/07 9753 1
67024 [LOL] 메타차이라는 말을 듣기싫은 당신에게 [96] 그리스인 조르바11516 19/11/07 11516 12
67023 [LOL] 우실줄과 운영 차이를 나누는 게 모순 아닌가요? [86] 유즈9958 19/11/07 9958 21
67022 [LOL] G2의 계산을 보여주는 하나의 장면 [39] Leeka9916 19/11/07 9916 3
67021 [LOL] 다섯시즌만에 다시 플래티넘을 달았네요! [19] 빨간당근6987 19/11/07 6987 1
67020 [LOL] 이스포츠랩(ESPORTS LAB) 장학생 선발 [12] 지존변7551 19/11/07 7551 0
67019 [LOL] G2의 오프더레코드가 공개되었습니다. [103] Leeka15949 19/11/07 15949 1
67018 [LOL] 스토브 시즌에 다시보는 LCK 선수들의 연봉과 수입 [16] Leeka10165 19/11/07 10165 0
67016 [LOL] 기인 3년재계약.. [136] 삭제됨14562 19/11/07 14562 2
67015 [LOL] 좁쌀 해설의 이번 SKT vs G2 분석에 대한 개인적인 요약과 감상입니다. [45] SEO201515327 19/11/06 15327 7
67014 [LOL] 역사상 최초로 원딜러가 데미지 비중 1위가 아닐수도 있는 이번 롤드컵 [13] 신불해11811 19/11/06 11811 2
67012 [LOL] 이번 롤드컵 기념 스킨이 가능한 챔피언들 [56] Leeka9742 19/11/06 9742 0
67010 [LOL] 1경기 바론에서의 페이커 시점 [97] Leeka16874 19/11/06 16874 1
67009 [LOL] 공개된 Drx 씨맥 피드백 장면. [48] 월광의밤17878 19/11/06 17878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