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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6 11:53
제가 생각하는 승부의 분수령입니다. 그동안 외줄타기 하면서 G2 운영에 흔들려도 다 받아치고 기어코 라이즈를 짤랐는데 저기서 떨어졌죠.
19/11/06 11:53
아마도 에포트가 먼저 걸어갈 때 별 일 없으니까 방심한 거 같은...
매복하고 있다고 생각 못하고 바론쪽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 듯해요. 근데 어차피 저 1세트는 후반으로 갈수록 이길 수 없었을 거라고 봐서...
19/11/06 12:01
페이커 니코 본인이 쓴 쌍둥이 그림자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브실골도 본인이 쓴 스킬에 누가 맞았는지는 볼 거예요. 이건 실수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
... 뭔가에 홀렸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경기 던지면 다음 경기부터는 제정신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19/11/06 12:04
뇌피셜 ) 그림자로 위치파악한 이후 레오나 렌즈 돌렸을 때 블루팀 쪽 저 부시에 없는 걸로 생각하고 블루팀 블루쪽으로 돌아갔나 생각한다음 교전 콜 나온 쪽 본 걸로 보이네요. 레오나가 확실하게 부시 전체를 돌린 게 아니라 부시 일부만 본 건데 그걸 간과한 거 같습니다.
19/11/06 12:06
물때 반응속도 보면 애초에 물릴거라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던거 아니면 화면 보고 있어도 죽었을거라 생각하고,
없을거라 생각하고 들어간게 치명적인 오판이 된거죠. 판단은 분명 잘못했고 챔피언을 셋이나 보고도 들어간 판단의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피드백하고 이런 식의 실수 안나오도록 해야죠. 좀 아쉬운건 차라리 skt가 계속 과감하게 하다가 이런 실수가 나왔으면 괜찮은데, G2의 노림수에 안당하려고 조심스럽게 하다가 한번씩 급한 마음에 이런 식의 실수가 나오는 형식 같아서 그게 마음에 걸리네요. 심리적으로 많이 몰린 상태였지 않나 싶어요.
19/11/06 12:09
이게 화면 확확 돌리다보니까 그런건가요? 확실히... 그날 좀 컨디션이 제정신은 아니였던 것같네요. 너무 좀... 말이 안되는 실수입니다. 보통 슈퍼플레이가 내 실수와 상대 잘함이 겹치긴 하는데 이건 그것도 아니고.
19/11/06 12:12
말로는 G2에게 이길 수 있다고 했지만 올해 G2에게 승리한 기억이 없다보니 선수들 마음속 깊이 어느새 G2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았던 걸까요...
왜 이렇게 조급해보일까요... 평소 그 냉정하던 T1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19/11/06 12:22
기본적으로 안일한거 맞고 오판 맞는데 왜 페이커가 이런 실수를 하게 되었냐를 저의 관점으로 추측해보면
얀코스가 쌍둥이 그림자를 맞는게 화면상 페이커에게 보였기 떄문에 얀코스는 확실히 체크되었고 자야 라칸은 미니맵상으로 체크했습니다. 여기서 미니맵에 핑이 찍힌걸로 봐서는 다른 팀원들이 콜을 해준 것이 확실합니다. 적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상황에서 에포트가 점부쉬 시야체크하면서 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면 지나갔는데 이 때 얀코스의 위치를 보면 바론 둥지 바로 아래 쯤에 위치해 있죠. 이런 얀코스의 위치 때문에 페이커는 렉사이와 자야라칸이 바론 위쪽으로 다 같이 올라가 돌아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에 레넥톤이 탑 위쪽 부시에 텔을 타고 클레드를 잘라먹으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제어와드를 박아 삼거리 부쉬 체크하면서 오는 것을 보면 G2 자야라칸이 이쪽으로 돌아서 오는걸 레넥톤이 차단하거나 붙들고 늘어질 생각을 한게 아닌가 생각되구요. 그렇기 때문에 바로 화면을 위쪽을 보게 된 것이죠. 왜냐하면 그곳을 중심으로 대규모한타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으니까요. 하지만 G2는 굉장히 영리하게 낚시 플레이를 한 것이었죠. 1차원적으로 생각한다면 자야라칸과 함께 숨어서 라칸과함께 덮치며 자를 생각을 하겠지만 렉사이는 위쪽 무빙을 해서 바론 위쪽으로 올라간다는 페이크를 주었고 처음 들어오는 레오나를 자야라칸이 무시하고 보내주면서 페이커의 실수를 유도한거죠. G2 입장에서는 이런 플레이할 근거가 1.자신들이 매복한 위치에는 제어와드가 박혀 있어 SKT가 보지 못한다. 2.니코의 형상분리가 빠졌다. 3. 페이커는 마지막 순간 제어와드를 혼자 깨면서 오는 경로가 모두 읽히고 있었다. 이것들은 확실한 근거로 비록 쌍둥이 그림자에 본인들 위치가 미니맵에 체크된 것을 몰랐다고 하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고 G2는 페이커를 성공적으로 자를 수 있었습니다.
19/11/06 12:26
이런 실수는 늘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플레이하나하나를 피드백할 수도 없고, 피드백하더라도 우실줄 혹은 범인찾기 밖에 결론이 안나죠. LCK의 본질적인 문제는 빛돌님이 지적한 첫번째 방향성의 문제고, 두번째'그 설정된 방향, 게임플랜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빠르게 실행하느냐' 이거라고 봐요. 특히 두번째를 세계에서 가장 잘한 팀이 바로 도인비를 중심으로 한호흡처럼 움직인 펀플러스와 창의적이고 즉각적인 인원배치와 라인클리어를 보여준 G2거든요. 리그간 메타 차이라든지 롤2라든지 이런건 사실 별 의미와 실체가 없는 말이고, "팀에 맞는 게임플랜의 방향성 설정과 그것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팀호흡을 위한 훈련' 이게 LCK 선수와 팀들 앞에 놓인 주요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슼이 g2상대로 모든 게임 초중반 유리한것처럼 개인기량의 총합은 여전히 LCK가 경쟁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롤계의 진리, 롤은 팀게임이라는거.. 슼 선수단이 4강전 후 개인기량은 앞서지만 호흡적인 부분에서 g2가 앞선다라고 한건 자기객관화가 안되서 한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19/11/06 12:29
이런 실수는 항상 나올 수 없습니다. 애초에 실수라 불러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니언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초반도 아니고 확실한 목표가 있는 후반에 벌어진 실책이라, 순간적으로 정줄을 놓았다고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뭐 마우스라도 망가뜨리고 퍼즈걸고 심호흡하는 게 방법이 되려나 싶네요. 진심으로 이게 해답일지도.
19/11/06 12:34
실수는 당연히 하지말아야하며 나오지않는게 좋지만, 사람이 하는 게임이고 정신적 압박감이 심한 경기에서 나올수 있다는걸 염두에 둬야한다는 말입니다. g2도 바론대치에서 실수가 없었던게 아닌데 그들은 승리했어요.
19/11/06 12:37
저는 굳이 해법이 있다면 플레이 하나하나에 빡집중하다가 중요한걸 놓치는 사태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 쉬운 플레이는 쉽게 할 수 있게 설계하자 - 정도로 풀이하는데, 이걸 묶어서 tautology로 쓰면 메타라고 하겠네요. 극단적으로는 눈앞의 cs를 먹어야 할 이유를 우리가 하나하나 세세하게 따지지 않고 먹듯이, 프로들도 로지컬을 소모하지 않고 하는 플레이들의 범주를 늘려가야겠죠. 이 방향의 말씀을 하신 거라고 듣겠습니다.
19/11/06 14:42
우실줄 말고 어떤 피드백이 가능할까요?
정신차려나, 니가 실수했고 니가 패배의 원흉이므로 고통받아라? 바론 전투 앞에서 사려라? 챔프 잘 못다루는거 같은데 연습해라? 더나은 선수로 교체해라? 근데 누구로..? 다 할수 말이지만, 이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죠... 피드백은 선수를 다그치는게 아닙니다.
19/11/06 22:52
피드백은 선수를 다그치기위해 하는게 아닌건 맞지만 저런 실수는 나올수도 나와서도 안되는 실수죠. 미니맵도 보였고 심지어 그 상황에서 딴데보다 죽었는데 무슨 이게 롤드컵 4강에 나올수 있는 실수에요.
19/11/06 16:47
게임 앞서다가 진 경기 모두 팀파이트 잘못해서 졌습니다. 지투의 변칙적인 운영이 팀골드를 못 벌리게한거지 팀골드, 오브젝트 역전까지 간게 아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개인기량은 앞선다고 생각하는게 자기객관화가 안된겁니다. 르블랑 판 제외하면 나머지 세경기내내 어느 미드가 눈에 띄였고, 어느 서폿이 눈에 띄었는지 생각하면 사실 간단한 문제죠. 운영이 좋아서 그들이 기억에 남는게 아니니까요. 칸이 잘했다는것도 인상 깊은 장면을 많이 보여줬기때문이구요..
19/11/06 12:26
모든 경기가 끝난 상태에서 분석하는 전지적 시점에서는 모든 부분이 아쉬워 보일수도 있죠.
이 부분도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인데 그게 하필 페이커였기에 이렇게 이슈가 되는거구요. 솔랭도 아니고 보이스가 가능한 팀전인데 그 타이밍에 팀원 중 한 명이 그곳에 챔피언이 있다는 핑을 찍었겠지만 그 당시에 팀 전체가 그게 크게 변수로 작용할거란 판단을 못했을뿐,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당시의 상황에서 누구의 실수, 잘못으로 게임이 기울었다 식의 남탓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G2의 플레이어들도 단독 행동으로 짤린 경우가 많아요. 다만 팀의 어떤 한 사람의 플레이로 인해 손해가 생겼을때, 이 손해를 어떻게 다시 이득으로 굴리는가. 저는 T1 G2의 경기에서 철저하게 손익계산으로 굴리는 운영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G2 이전에 IG FPX 전에서도 느꼈던 부분이구요. 소수의 특급 플레이어가 게임을 지배하던 시대는 이제 지나간거 같습니다. 개인의 기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게임은 팀 게임이고, 결국 넥서스를 깨는 게임이란걸요. 다 게임 하면서 경험해 보셨잖아요?
19/11/06 12:27
확실히 조급해한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상대 라이즈 자야여서 더 시간끌면 안되고 라이즈 끊어먹은 타이밈에 더 이득봐야겠다는 생각에 세세하게 신경 못썼었던것 같아요
19/11/06 12:36
중후반에 바론 둥지쪽에서 한명 짤린 게 항상 나올 수 있는 실수고 게임의 승패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니 당황스럽네요
해외팀한테 지기만 하면 무조건 게임의 전체 방향성이 문제고 게임을 한없이 거시적으로만 봐야 하나봐요 솔직히 말해서 그냥 페이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게 게임에 치명적으로 작용한건데
19/11/06 13:05
페이커의 치명적인 실수로 바론은 넘어갔고 이후 야스오를 짤랐지만, 4:5한타를 패배하는 바람에 시리즈는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이것을 어떻게 피드백 할 수 있을까요? 페이커 너 왜 정줄놨어, 정신 안차려? 혹은 더 실수 적은 선수로 바꿔라? 롤은 타임아웃이 없는 게임이고, 저는 슼의 리빌딩은 페이커교체가 1순위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현실적으로 페이커는 슼입장에서 대체불가의 선수입니다. 결국 실수하지 마 정도의 나이브한,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전혀 생산적이지 않고 오히려 독이 되는. 그걸로 끝난 다면, 결국 패배는 패배로 끝나고 그 어떤 것도 배울수 없습니다. 왜 상대는 실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금방 다시 회복하느냐, 초중반 유리했는데 왜 스노볼은 안굴러갔느냐? 지금은 이런 거시적이고 본질적인 것들을 분석하고 적용하고 훈련해야 할 떄 아닌가요? 범인찾기, 누구탓 이런 걸로는 이제 발전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어요. 왜? g2와 펀플러스 역시 실수가 없는 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9/11/06 13:08
전 피드백을 하는 게 아닌데요
페이커의 플레이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거지 페이커가 바론 앞에서 짤린 게 승패에 있어서 큰 영향이 있었다는 건 인정하시나요?
19/11/06 14:18
써놓은것도 못보시나... 윗댓글 첫문장의 주어와 서술어를 잘 한번 읽어보세요.
제가 님한테 이...인정하겠습니다~라고 해야하는 의무는 없으므로 여기서 갈음하겠습니다.
19/11/06 14:37
올시즌 전에 했던 생각은 있지만, LCK 두번 우승으로 이제는 의미가 없어져 버렸어요.
현재 페이커만큼 전반적인 측면에서 잘하는 미드는 LCK에서는 찾기 힘들고 전세계적으로도 매우 한정적이며 프랜차이즈로써의 상징성과 인기, 다년계약, 연봉을 생각하면 페이커는 대체불가, 불능이죠. 지금 시점의 전반적 메타에서 대안이 있다면 언어가 통하는 도인비정도? 하지만 도인비는 대려올수 없죠. 루키는 언어가 통하고 메카닉이 살아있지만, 페이커와 스타일이 비슷합니다. 캡스는 언어가 통하지 않고 적응의 문제도 있습니다. 결국, 팀원을 바꾸는게 아닌, 트레이닝, 피드백의 방식과 팀게임의 체질 개선 밖에 답이 없죠.
19/11/06 12:45
팀원 콜이 있었는데 그냥 집중력이 떨어졌다 화면 돌리느라 못봤다 그런건 아니죠. 판단의 문제고 굳이 따지자면 안일했다 정도 평가는 가능한데...
왜 물렸냐 보다는 차라리 바론을 두고 다투는 상황인데 왜 충분한 시야가 없었냐 라든가 상대 진형을 정확히 모르는데 좀더 뭉쳐서 갔어야 하지 않았느냐 혹은 좀 더 근본적인 왜 이런 상황이 되었냐 이런 쪽으로 피드백 하는게 맞는 상황같긴 하네요.
19/11/06 19:23
Leeka님이 겜게에 쓰신 수많은 글 중에 국제대회의 특정장면 실수를 콕찝어 올린 글은 18msi 킹존vsRNG 한타장면 그리고 지금 이장면 단 2개 밖에 없네요. 특히 분석보다는 비난댓글이 많은 링크를 다신 것도 흥미롭구요 (원출처도 롤갤)
19/11/06 12:51
이 장면이 어떻게 보면 시리즈 전체를 가른 장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즈, 자야 다 주고도 sk는 상당히 잘 버텼는데, 타워를 제외하곤 골드나 드래곤 등 다른 면에서 모두 우위였어요. 골드는 30분에 고작 3천 차이였지만 라이즈 짜르고 바론을 2번 다 sk가 먹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근데 여기서 딱 짤리면서 G2 입장에선 한 숨 돌리게 되었고 다음 교전에서 바로 경기가 끝났죠. 상대에게 op챔 다 주고도 1경기를 잡았다면 향후 픽밴에서도 엄청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고 G2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도 사라졌을 겁니다.
19/11/06 14:19
라이즈, 자야 다 줬으면 초반에 박살내야 된다는 생각이시면 할 말이 없지만 라이즈 끊은 시점까지는 충분히 게임 할만했다고 봐요.
19/11/06 12:55
혹시 모를 매복을 1%라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아예 무빙 자체를 저쪽으로 하면 안되죠. 뭐 사실 이장면만 아니라.. 초반에는 잘하다가 게임이 중후반으로 넘어갈수록 페이커의 플레이가 조급해지고 소위 팀원과 아다리가 안맞는 모습이 자주 나왔죠.
19/11/06 13:23
페이커 저점일때 나오는 플레이 패턴이죠
뜬금 혼자 뒷텔타서 이니시각 무리하게 보다가 짤린다거나 하는 장면은 skt가 lck에서 죽쑬 때도 나왔던..
19/11/06 13:17
에포트 해당 장면에서도 라이즈 궁 쓰는거나 다른 선수들 움직임 봤을 때 팀콜이라는 쉴드 많이 나왔어요. 쉴드라면 쉴드겠지만 플레이 이유를 추측하는거라고 생각하고요.
19/11/06 14:04
상황도 많이 다르지 않나요? 에포트는 그냥 스킬샷 자체가 말도 안됐던 거고 페이커는 결론적으로 틀렸지만 나름의 판단을 하고 간건데요.
에포트 - 시야 없어서 적 위치 모르는데 시야없는 곳에 스킬 다박고 우리편 물린 다음에야 점멸쓰고 허둥지둥하다 죽음 페이커 - 쌍둥이 그림자로 적 위치 봤지만 에포트 빨강렌즈로 부시 확인됐다 생각하고 팀이랑 같이 바론 뒤쪽으로 돌아가려다 죽음 화면 돌리느라 못봤다 이런건 말도 안되고(팀원 핑도 찍혔고 보이스가 안나올리가 없음) 물리는 순간 반응자체는 거의 바로 했어요, 매복 생각 못한건(혹은 꼼꼼히 확인 안한건) 팀전체 문제구요.
19/11/06 19:32
글쎄요, 오히려 요즘 올라오는 글들 보면 에포트, 운영으로 물타기 하지 말고 미드차이 때문임을 인정해라. 페이커는 퇴물이다라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페이커는 팬들 덕에 쉴드 많이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요즘은 오히려 페이커이기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서 까는 경우도 많죠. 그리고 순수하게 경기력만으로 평가한다고 주장하면서 은근슬쩍 표현의 수위 문제다, 또는 다른 선수들과 같이 취급해야 한다면서 멸칭 같은거 쓰는 사람들도 소수는 아니고요.
표현이 달라지면 내용도 달라집니다. 무리수였네요, 캡스가 더 잘했네요, 시야장악이나 맵리를 더 조심했어야 하네요랑 페이커 때문에 졌네요, 역시 한물갔네요는 들어간 의도 때문에 같은 말이 아닙니다. 스포츠에서의 센 피드백 운운하기에는 우리는 코치도 아니고, 영양가 있는 건설적인 비판도 아니죠. 차라리 래퍼드가 말했듯이 게임 시작 전 플랜부터 조곤조곤 팩트로 까버리면 가슴을 후벼파도 영양가라도 있겠지만요.
19/11/06 13:06
근데 앞에 레오나가 그냥 지나가서 뺐겠지 생각할 거 같은데...
그 순간 1명이라도 자를 생각하지 서폿을 그냥 보낼까요 보통.. 이 부분은 매복을 잘한 거라고 봐야 할 듯
19/11/06 14:18
매복을 잘했다기 보다는 G2 입장에선 당연히 기다릴 만 했어요. 레오나는 일단 딴딴한 서폿이라 잡아도 영양가 없고, 바론 쪽 벽으로 딱 붙어서 지나갔고, 바로 뒤에 니코가 G2 핑크와드 '앞무빙'으로 지우면서 오고 있었거든요.
19/11/06 13:18
슼팬에 페이커 팬이지만
이건 결정적 패인, 분수령 맞죠 에포트가 왼쪽 부쉬도 훑어주면서 갔으면 어땠을까 하지만 다들 바론뒤로 가는거보면 팀콜이었다 싶네요 잡아먹고자 했으면 레드쪽 윗길로 돌아가는게 맞았을듯 지투가 매복을 잘한것도 맞고요 제 생각에 에포트가 렌즈로 왼쪽부쉬 렌즈사거리만큼 훑었어도 부쉬 맨왼쪽에 모였다가 페이커 자르려 했을듯
19/11/06 13:40
지투가 잘했죠 레오나 일부로 그냥 보냈죠 그러니까 아무 의심 안하고 간거고 fps게임 하면 존버 하다가 한명 두명 보내고 뒤치기 하는거랑 비슷함
19/11/06 13:56
1세트는 저게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게 맞죠.
중후반 한타 조합 상대로 초중반 시한부 조합 뽑아놓고선 클레드 라이즈 활용한 상대 사이드 운영에 놀아나다가 겨우 지긋지긋한 라이즈 잡아냈습니다. 거기서 무조건 바론 먹고 굴려나가야 할 타이밍이었는데 저 실수 한방에 오히려 역으로 바론을 내주고 게임이 끝나버림. 조합 감안하면 사실 라이즈 끊었던 시간대엔 스노우볼을 훨씬 더 굴려놓고 있었어야 하는데 그놈의 1세트 밴픽 진짜......다시 생각해봐고 상대팀 베스트픽 다 쥐어주고 선픽으로 레넥에 니코...
19/11/06 14:06
그냥 니코 이전에 1세트 밴픽 자체가 쓰레기 수준이라 봅니다 저는.
G2한테 5명 모두 좋아하는 베스트픽 쥐어준 것도 문제인데, 당시 해설진들 말따나마 SKT 조합에서 강제 이니시라곤 레오나 하나밖에 없음. 심지어 클레드 라이즈 자야 라칸 이런 애들 상대로는 레오나 하나로도 한계가 있고요. 저날 1세트 밴픽 저따위로 시작한 거부터 일단 게임을 절반은 지고 들어간거라고 봅니다. MSI 때도 그놈의 라이즈랑 자야라칸에 본인들도 당해놓고 참...
19/11/06 14:33
니코가 자야한테 좋아서 뽑은거 같긴한데.. 왜 오리아나를 안한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오리아나는 자야한테 좋을 뿐더러 라이즈 압박하기도 훨씬 좋은 챔픈데.
19/11/06 14:45
skt의 밴픽에 대한 가장 신랄한 비판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선수들이 인게임에서 게임을 좀 편하게 하고 싶어서 승률을 낮추는 선택을 했다"
19/11/06 14:49
전 그것보다 라인컨트롤에 자신이 없다 즉 라인전을 힘들어 했다라고 봅니다.
페이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컨디션 문제이든 아니든 g2에서 다이브 강요 나못가 할때 타라인에 아웃넘버+웨이브 손실 이걸 타게할 방법이 없었다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지않나... 전성기 skt의 힘의 발판이 지금 딱 g2랑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디테일은 다르겠지만 상대보다 어쨋든 하나라도 cs더 챙겨먹고 우리 코어템 나오면 무조껀이김 인데 skt대 g2의 게임 전체적인 양상이 이랬죠. g2는 뭐 초반에 뭐 좀 못해도 혹은 사고가 나도 우리가 크면 이긴다. skt가 초반에 힘을 줬지만 결국 상대의 의도대로 게임은 중반을 계속 갔고요.
19/11/06 14:57
8강에서 G2가 6렙 전 3인 탑 다이브 같은거로 게임 터뜨리고 이전부터 스노우볼 잘 굴리는거로 너무 유명함 +
리그 경기보면 초반에 실점하면 탑, 미드가 정신 못차리고 무리해서 퍼주는 경기도 있음. 초반 주도권 좋은 레넥톤 선픽하고 미드 라인 클리어 좋은 편인 니코 골라서 초반에 이득보고 중반까지 한타도 세니까(레넥, 니코 궁) 전령이나 용쌈에서 더 벌려서 이기는 플랜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상대는 쿨하게 용 주고 그만큼 라인/타워 이득보면서 반반 상태로 교전 없이 후반 감. 후반되니 상대는 운영도 더 편하고 한타도 강한 조합
19/11/06 15:19
이거죠. 8강 딱 끝난 시점에서 지2가 후반 강한 조합으로 티1의 초반 공세를 버텨내고 이길거다라고 누가 예상할수 있었을까요? 모두가 지2의 초반 공세를 어떻게 넘길것인가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었죠. 티1의 밴픽은 그것에 대한 대답이었지만 문제 자체가 틀렸던 것일뿐..
19/11/06 15:47
당연히 티1이 한건 버티는게 아니고 우리가 오히려 굴리겠다는 생각이었겠죠. 이건 뇌피셜이지만 상대 조합을 아예 예상 했을거예요. 그럴려고 풀었겠죠. 상대 조합을 특정지을수 있을테니.. 그리고 당연히 상대 조합 대비 연습도 많이 했을거구요. 단지 상대방이 생각보다 잘했다는게 문제였을뿐..
19/11/06 16:40
맞습니다 정확해요. 아무도 g2vsskt를 g2가 후반에서 한타력이 더강한 성장형 픽으로 운영해서 skt를 눌러버릴줄 아무도 예상못했습니다
19/11/06 17:07
저도 동의합니다.
SKT가 G2전을 "초반만 안터지면 우리가 이겨" 로 준비한 것 같은데 (레넥톤 픽도 같은 맥락), 막상 게임 들어가니까 초반 안 터졌는데 져버린거에요... 제가 LCK에서 본 SKT는 "초반에 좀 터져도 후반 가면 어차피 우리가 이겨"이고, SKT 상대팀들이 초반 이득 보느라 조급해보였는데, 이번 4강에서는 SKT가 평소 상대팀 롤을 하고 있더군요.
19/11/06 15:22
뭐랄까 SKT 는 용이나 바론 먹으면 당연히 우리가 무조건 이득이니까 G2 가 못먹게 방해하거나 먼저 먹으려고 무리할거다라는 고정된 생각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대안도 생각 안해본것 같은 느낌? 매너리즘이랄까요?
1경기부터 G2가 SKT 본인들의 플랜A 대로 상대 안해주니까 플랜B 를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어? 어? 어? 하다가 결국 그냥 쭈욱 폭망한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더라구요.
19/11/06 17:13
LCK만 봐서 그런가... 아무리 후반조합이라고 하더라도 전령 2대지 바론 이런거 그렇게 쿨하게 버릴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LCK에서는 완전 망한상황이 아닌다음에야 대놓고 한타는 안하더라도 방해를 하건 견제를 하건 스틸을 하건 뭔가 하려고 보통 모이니까요. 그런 타이밍때마다 조금씩 굴러가는거 생각한거 같은데... 전혀...
19/11/06 15:31
일부러 클레드가 위쪽에서 시선을 끈 것 같습니다
지투쪽에서 일부러 클레드를 찔러 넣은 것 같고 그걸 본 skt 측에서 '위쪽에 클레드 있어' 정도의 콜을 했을 것이고 그 콜을 확인하기 위해 잠깐 화면 돌린 그 사이에 덮친 것 같아요 지금 지투의 폼과 판 짜기 실력이라면 이 정도 방심 유도 설계는 충분히 했을 것 같아서 뇌피셜이지만 끄적여 봅니다..
19/11/06 16:12
공교롭게 아래에 '이상한 뇌피셜'이라고 적힌 댓글이 있어서 대댓 하나 더 남깁니당
저도 페이커의 실수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그게 완전 맨땅에 '아이코 이응 치다가 스펠을 썼네'같은 실수를 한게 아니라 지투의 방심 유도에 당해서 나온 실수로 보인다는걸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흐흐
19/11/06 15:58
페이커 잘못맞지 않나요?;;; 이상한 뇌피셜로 까는것보단 명백한 자료로 근거도 있는건데...
17년도 결승전때는 페이커 불쌍하다면서 뱅-울프 범인 몰아세우면서 방생 장면 .gif 박제하고 쟤네는 18년도 재계약하면 안된다. 팀에서 방출해야 한다 하는 내용도 pgr에서는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졌는데요 뭐. 이게 그렇게 까지 잘못된 글로 비난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네요.
19/11/06 16:23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반응 나오면 그걸 갖고 더 실드치는 분도 있고, 반대로 실드치면 더 뭐라고 하는 분도 있고.. 그만큼 관심 많이 받는 선수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19/11/06 17:20
페이커 고점일땐 잘 안나올장면이죠. 그 귀환같은경우도 아니고,
이거랑 라이즈 플쓰고 스킬취소되어서 못잡은거만 봐도 날이 서있는모습은 아닌듯, 근데 조별리그때만해도 극상이었는데 어째 토너먼트가면서 떨어진건지 의아하네요.
19/11/06 18:50
저는 g2가 1. 렉사이와 클레드로 탑쪽으로 도망가고 있다라는 유인을 했고 2.시야 사라지기전에 자야,라칸이 탑쪽으로 가는 무빙중이었다. 라는걸로 시선을 분산 시킨게 크다라고 생각해서.
g2가 오히려 잘 노린것도 있다고 봅니다.
19/11/06 20:14
솔직히 롤드컵 4강서 메타차이, 챔프폭차이 이런것 때문에 졌다고 생각 안합니다. 칸이 탑에서 더 잘한거 이상으로 미드서폿 기량차가 나서 패배한거죠.
이상하게 우리나라 팀이 지면 코치탓, 메타탓, 긴장감탓 별걸 다 하는데 끝까지 실력 이야기는 안하더군요. 우리나라 선수가 외국선수에 실력으론 밀릴 수 없다고 답을 정해놓은 것처럼요.
19/11/06 20:31
서폿차이 솔직히 말도 안되게 많이났어요 1경기도 그냥 좁은곳에서 자야 부르미 맞고 다 죽은거 처럼 보이지만 그전에 미키엑스가 궁 아끼다가 대박 터트리고 4경기도 그냥 캐리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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