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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5 18:33
lck팀들도 바보는 아니니 대회결과에 대해 정리를 하긴 했을텐데 뭔가 대회 결과랑 스크림 결과랑 어떻게 가중치를 둬야할지 감을 잘 못잡는 것 같습니다.
제생각엔 대회결과가 무조건 우선인 것 같은데 lck 팀들은 대회에서 잘 먹힌 밴픽도 지켜보는 경향이 있고 안 먹힌 밴픽도 지켜보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정규시즌 중에도 그렇구요. 그리고 테디 인터뷰 생각하면 확실히 밴픽에 선수들의 영향이 크게 들어가나 싶기도 하구요. 데이터 상으로는 말도 안되는 블루에서 자야 내주는 밴픽만 안했어도 최소 2:2까진 갔을것 같은데...
19/11/05 18:48
지금 보면 1경기 승자가 다 밴픽흐름 잡고 3:1 정도로 이기는 흐름이라서..
솔직히 만약 1경기를 자야 안내주고 잡았다면, 이겼을 수도 있죠.. 반대로 g2 가 밴픽에서 흔들렸을수도 있으니까요.
19/11/05 18:39
분석에서 상황 판단 자체가 너무 보수적이다 보니 아주 확실하지 않으면 새로운 픽을 피하고
기존에 많이 했던 챔피언 이나 익숙한 챔피언에게 높은 우선순위를 줘서 결국 메타를 쫓아가지 못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9/11/05 18:40
밴픽무용론도 믿지 않습니다만 코칭스탭이 다 책임진다는 것 역시 믿지 않습니다.
아주부의 3연시리즈부터 시작해서 역사에 남은 밴픽은 대부분 선수들이 나한테 이거 쥐어주면 이길 수 있다! 고 주장하고 코치들이 수긍해서 따라갔습니다. 진짜 전부 코치탓이 되려면 선수들은 픽밴 까라면 까고, 한마디도 안해야죠.
19/11/05 18:42
그것도 맞죠....
뭐 IG의 작년 롤드컵 8강 3경기 피오라도 그냥 더샤이가 주장해서 픽하고 진 이후에 4경기에 교체된거라고 했으니.. (그리고 2:2가 된뒤 다시 나온 더샤이..) 하지만 G2만 해도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분석팀이 10명단위고.. IG만 해도 캠에 잡힐때 나오는 선수&분석팀 숫자 보시면.. 어마어마합니다. LCK는 일단 절대적인 숫자 자체가 지금 부족하죠.. 코칭스태프들의..
19/11/05 18:46
아주부는 너무 옛날인거 같아요. 체계가 안잡힌 시절...
뭐 유럽이나 중국도 지금처럼 체계가 갖춰지고 스텝이 많아진게 얼마 안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체계 갖춘후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1시즌은 두고 봐야할테고... 뭐 적어도 테디가 아직도 카이사로 자야 상대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것만 보면, 지금처럼 하면 절대 안되는거죠.
19/11/05 20:52
진짜 코치가 많은 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제대론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 분석해서 보여주는데 그걸 쌩까면서 선수로 참여한다? 프런트 숫자가 그렇게 많이 운영될 팀이면 선수가 그걸 무시하는 것도 상상이 안가네요.
제가 구단주라면 무슨 투수 팔이 쓸수록 강해지는 시대도 아니고 데이터 같은거 옴팡 다 까고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는 선수면 뽑지도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19/11/05 18:40
17년까지는, LCK팀은 대회 초반엔 흔들려도 제일 빠르게 메타 흡수해서 토너먼트단계 거칠수록 더 강해지는게 일반적이었단걸 생각하면
최근 2년의 결과 - 5팀이 조1위하고도 광탈. 은 엄청난 의미죠. 코치진과 분석가 확충이 필요한 가장 큰 증거구요
19/11/05 18:44
챔피온 티어 분석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지적한
자원과 중립몹들의 밸류파악도 뭔가 뒤쳐진 느낌이 들어서 확실히 해외 팀들의 코치진 물량공세에 비해 한국팀들은 적은 인원으로 한두발짝 메타 분석과 파악이 느린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19/11/05 18:44
티어정리 좀 심각한거 같습니다.
일단 라이즈 자야가 아주 직접적인 패인인건 말할것도 없고... g2 의 신드라는 상대팀(슼) 은 밴해야 하고 풀어줘도 픽안하는.. 꽃놀이패였어요... 거기에, 그룹스테이지 부터 밴카드 하나는 만들고 갔어야 했는데, 페이커의 트리스타나 같은건 중요할때 본인도 픽안하는 챔프였네요 그냥. 대회자체도 경험인데 나중에 풀어줘도 안할 챔프를 고르는게 과연 정상적인가 싶기도 하고...
19/11/05 18:46
lck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픽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현 메타에 맞는 픽을 발굴하고 분석하는 인원 자체가 없는 게 아닌가 싶은.... 특히 외국팀과 경기에서 보이는 각 팀의 캠 화면만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나버리니
19/11/05 18:52
몇 년간 지켜보니 하나는 명확하게 알겠어요.
선수들이 인게임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픽을 너무 선호합니다. 인게임에서 편하게 하는 픽이 곧 이기는 픽이 아닌데 선수들 입김이 크게 작용할수록 선수들이 편하게 하는 픽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면 안 돼요. 코치들이 강요해서라도 통계적으로, 또는 전략적으로 이기는 픽을 줘야 합니다.
19/11/05 18:55
Skt는 일단 우리가 최선을 100%를 발휘한다는 가정하에서 plan을 짠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1경기도 탑정글에서 터뜨려서 난전 유도하다 오브젝트싸움으로 이기려고했던것 같습니다. 반면g2는 자야 아니면 멀티포지션되는 라이즈나 그라가스 뽑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19/11/05 18:56
상윤 선수 분석 영상을 보니까 챔피언 티어 정리뿐 아니라 게임 이해도도 한단계는 차이가 난다는걸 느꼈습니다.
G2선수들은 픽의 장단점을 알고 상대팀이 액션을 취했을때 대처가 바로바로 나옵니다. 무의미하게 대치하는 등의 관성적인 플레이가 없고 빡빡하게 손익계산을 하면서 게임 운영을 합니다.
19/11/05 19:01
자야 픽은 퍽즈도 인터뷰에서 일단은 자야 카이사는 손싸움이라고 말하기는 했죠. (물론 누가 봐도 자야를 더 잘하고, 더 선호하는게 보이긴 합니다만;;)
아마 결승전 밴픽 구도는 또 다를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Lwx에게는 필살기같은 바루스가 있고, 롤드컵에서 계속 잘 통해왔고, G2도 그 점을 의식하긴 해야 할테니 지금까지와의 바텀 밴픽과는 많이 다른 양상이 될 것 같네요.
19/11/05 19:02
티어정리에 대한 얘기는 공감하는데, 결국 이것도 코칭스태프가 할 일이 아니라 밴픽처럼 선수들에게 달린게 아닐까요?
이런저런 분석, 통계 자료들 제시해도 직접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그게 아니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라고 얘기를 해버리면 그게 강요가 될까싶네요.
19/11/05 19:03
일단 분석할 코칭스태프 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적으니까요..
IG 같은 팀들 화면에 잡힐때 보이는 사람 숫자만 생각해보셔도.... G2만 해도 알려진 코칭스태프&분석팀만 10명이 넘는걸로 알고 있고.. 선수가 저런걸 분석할 시간이 될리가 없으니. 일단 코칭스태프가 늘어나서 제대로 분석을 해줘야 되는게 선행이죠. 그걸 써먹느냐는 후행이고..
19/11/05 19:06
다양한 분석들을 선수들이 날개를 펼칠땐 왜 펼치는지 오브젝트 싸움은 왜 하는건지 이 상황에서 챙길 이득은 뭔지부터 다시 생각해야할거 같아요.
G2가 손쉽게 이득을 보는데는 상황별로 다 이유가 있더군요. 슈퍼플레이를 연발하며 손싸움 체급 차이만으로 그걸 넘기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11/05 19:26
'코칭스태프 롤알못'이라고 얘기한게 아닙니다;;
익히 알려진대로 밴픽에서는 최종적인 결정/선택은 선수가 한다고 했으니, 티어분석의 문저에 있어서도 단지 분석인원의 미비만이 문제가 아닐거다라는 얘기입니다.
19/11/05 19:58
결정권도 인터뷰마다 달라서 상황마다, 팀, 선수성향에 따라 갈라지는 것 같네요. 리산드라 잘 모르겠는데 감독님이 계속 시킨다는 쵸비나, 기계티모나, 작년 롤드컵 8강 더샤이 같은 경우도 있고요
19/11/05 19:22
그럼 모든 스포츠에서 코치들은 다 필요없죠. 진짜로 선수들 마인드가 그렇다면 빨리 바꿔야합니다. 자기들 도와주려고있는 사람들 자존심 내새우면서 배척해봐야 자기들 손해
19/11/05 19:35
전에 MSI 끝나고 빛돌과 래퍼드의 대화에서 보니까....실제로 그런 선수들이 있긴 있는것 같더라구요. "나보다 티어도 낮은 사람들 말을 내가 왜 들어야 하냐."
19/11/05 20:01
실제로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기때문에 통계학적 분석자료들 도입이 힘든 이유이기도 하고요. 선출에 롤판에서 몇년씩 구른
코치들이 말해줘도 많은 선수들이 내가 챌린저고 내가 선수인데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브실골플 외부인 공대생이 통계랍시고 자료 가져와봤자 귀에도 안들어오죠.
19/11/05 19:34
한국식 팀문화에서는
코칭스태프 숫자 백날 늘려봐야, 선수들 입장에선 모셔야될 상전 숫자만 늘어날 뿐이겠죠. 외국팀 선수들은 코치들을 자기 손발 내지는 외장형 하드같은 느낌으로 잘 부려먹더라구요. 그런걸 한국인 코치들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던데, 전 그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코치는 선수들을 보조해주는 서포터여야지, 목줄쥔 지휘관이 되면 안되죠.
19/11/05 19:37
선수들의 밴픽입김이 커진건 그동안 이름값만 있는 무능한 코치진들을 겪어와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친정팀이라서 프로시절 잘했다고 해서 꾸준히 트렌드를 쫓아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걸 선수들에게 이해시키는건 또 다른 영역이니까요. 한편으론 감독포함 코치진이 서너명뿐인데 온전히 국내리그 포함 해외리그까지 챙겨보고 분석하기 어려웠을거란 생각도 듭니다. 전반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네요.
19/11/05 19:45
사실 이것도 결과론아닐까요?
4강전까지만해도 자야 카이사 양강 구도였는데 G2가 이겼기때문에 자야가 원탑인데 SKT가 카이사 가져가서 졌네 소리 나오는거지 만약 SKT가 이겼으면 반대로 카이사 원탑인데 G2가 자야 가져가서 진거네~ 소리 나왔을듯
19/11/05 20:01
4강까지 자야 카이사 양강 구도라는건 롤을 밖에서 보던 저희들의 일반적인 여론이고
G2는 거기서 자야 고르고 SKT는 거기서 카이사 골라서 1,3세트 두판다 지고 심지어 자야가 거기서 핵심적이였으면 SKT는 G2보다 현 메타 원딜 양강구도에 대해 분석이 뒤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죠.
19/11/05 20:47
카이사는 지금 한단계 실력이 낮은사람이 잡아서 궁각만잘잡고 딜만해도1인분 이상 해줘서 동실력처럼 보여질수 있을만큼의 좋은 원딜인데 자야한테 절대밀리는 원딜이 아닙니다
19/11/05 21:41
딴데는 모르겠는데 G2전 이전부터 PGR 분위기는 '원딜은 자야 카이사 뿐. 그중에서도 자야가 명실상부 갓티어' 긴 했습니다.
19/11/05 20:16
이번 슼의 레넥톤 중심의 밴픽도 스프링 탈빵처럼 승률이 더 잘나와서 쓴거라 봅니다.
자야든 라이즈 중심이든 다 해봤을거에요. 결론은 슼은 레넥톤이었고 g2는 자야,라이즈였던 거죠.
19/11/05 20:18
티어정리라는 게 중요하면서 참 어려운게 이게 붙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거든요. 롤드컵이 지역마다 메타의 격돌이라는 말도 괜히 나온 것도 아니고요. 결국 이긴 사람이 답이 되는 게 메타고 티어라서요. 미드 노틸러스는 1티어 픽일까요? 펀플이 쓰면 1티어고 다른 팀이 쓰면 아닐 확률이 높겠죠.
신드라는요? 롤드컵 신드라 4승 11패로 승률이 30프로가 안됩니다. 캡스의 4전 전승이 유일한 신드라의 승리입니다. G2가 쓰면 신드라도 1티어죠. 메타챔은 팀마다 선수마다 생각하는 게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챔피언을 팀적으로 이해하고 잘하는 건 너무나도 힘드니까요. 챔피언이 늘어날수록 더 힘들겁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티어정리가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건 결과가 나와야 아는 거니까요. 저는 티어정리보다 챔프의 이해도와 조합의 이해도에 대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같이 많은 챔피언이 쓰인 롤드컵에선 티어정리보다 조합 이해도가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챔프가 많이 쓰인 다는 건 쓸만한 장점이 있는 챔이 많다는 거니까요. 결국 어떤 챔을 쓰냐보단 잘쓰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Leeka님의 글에서도 있듯이 G2와 SKT의 라이즈에 대한 티어정리보다 더 큰 문제는 팀적이해도(숙련도)의 차이였습니다. G2는 라이즈를 잘 쓰려면 본대에 라인클리어가 있어야 한다는 걸 알았고 슼은 몰랐습니다.(알았다고 쳐도 그에 맞는 벤픽은 못했습니다.) 그리고 G2는 라이즈를 쓰는 데 본대에 라인 클리어가 안되는 조합이면 어떤 식으로 공략해야하는 지도 알았죠. 상윤님이 말한 것인데, G2대 슼 1경기 G2는 라인 클리어가 좋은 조합이고, SKT는 슈퍼미니언 라인을 밀면서 갈 수 있는 챔이 카이사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억제기랑 바론 교환하면 G2는 자신들이 이득이라고 생각을 하죠. 너네 바론 먹어도 바텀 밀면서 와야하는데 그거 하루종일 걸려서 공성 제대로 못해하면서 말이죠. 결국 진짜 바론 먹고 공성을 하나도 못합니다. 바론버프 끝자락에 G2가 본대에서 먼저 거는 실수를 해서 미드2차 하나 밀리기전까지는 말이죠. G2가 무리하지 않았으면 미드 2차도 안밀렸을 거 같네요. 아마 G2는 자신들이 클리어가 좋고 상대가 안좋은 조합이 아니었다면 바론 억제기 교환안했을겁니다. 클리어가 안좋으면 바론주면 그냥 억제기 2개 3개 고속도로나니 바론 주는 게 더 손해니까요. LCK에서는 조합에 따라 플레이가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변하는 모습은 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항상 적당할 때 오브젝트 싸움하고 바론 시야싸움하는 양상이었던 거 같아요. 바론은 항상 1순위였고, 조합에 따라 바론주고 다른 거를 얻으면 우리가 조합상 이득이다 이런 플레이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후반 좋은 픽은 싸움회피하면서 눕고, 굴려야 하는 챔피언은 싸움 유도하는 정도의 차이만 있지 조합에 따라서 한점돌파를 하자. 바론주고 억제기 밀자. 이런 디테일이 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담원과 G2의 야라가스의 차이도 조합이해도문제죠. 비원딜은 가능하면 라인 푸쉬할 수 있을 때 원딜 상대로 좋다는걸 알고 올라프픽과 정글동선을 설계합니다. 야라가스의 티어정리의 문제라기보단 이해도의 차이죠. 올라프픽은 상대 조합인 키아나 카운터로도 역할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담원의 미드 코르키 케일 그리핀의 미드 탱커픽등이 티어 정리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픽을 갈고 닦아 팀적이해도가 높고 그에 맞는 조합도 짤수 있었다면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도인비의 노틸러스 캡스의 신드라 처럼요. 하지만 우린 그 챔프의 이해도가 부족했습니다. 담원이 코르키와 케일을 할 거였으면 초반에 미드 주도권이 없으니 탑바텀에 어느정도 다이브 면역이 있는 챔피언을 했어야 합니다. 탑 이렐리아는 다이브 면역이 없어도 너무 없는 챔이죠. 바텀야라가스는 레벨이 좀 올라가면 장막도 있고 해서 어느정도 다이브 면역은 있는 조합입니다. 그러나 1,1랩에는 없죠. 그럼 1,1랩에는 빅 웨이브가 안박히게 설계를 했어야죠. G2는 대놓고 상대 1,1랩에 다이브 치려고 정글동선이랑 미드 선푸쉬 바텀라인관리까지 다 설계를 했습니다. 그리고 G2의 레넥톤 상대법 탑 다이브 면역있는 챔 쥐어주고(카밀은 선픽이니 어쩔수 없다치고) 응 우리는 용싸움 안해. 레넥톤 대표적으로 용싸움의 강점이 있는 픽이죠. G2가 상대에 레넥톤이 있을 떄는 용을 먼저 치는 일은 절대 없었습니다. 바텀 주도권 문제도 있지만 레넥톤이 안나온 4세트에서만 바다용을 G2가 먼저 쳤죠. 물론 용치다가 들켜서 망했습니다. 하지만 상대 픽에 따라 플레이는 변한다정도는 어느정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lck는 자신들의 픽에 맞는 조합짜기와 초반 동선설계 상대조합에 맞는 상대법 그것이 다 부족했고 반면에 G2는 자신의 조합과 상대 조합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상대 조합을 카운터치는 픽까지 훌륭했죠. 그래서 저는 티어정리보단 그냥 조합과 챔프이해도에서 밀려도 한참밀렸다고 생각합니다. 담원이 코르키와 미드 케일에 대해 맞는 이해도를 가지고 조합을 짜고 쇼메이커 스타일대로 미드 캐리력을 보여주고 이겼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겁니다. 도인비가 노틸러스 계속 써서 졌다면 노틸러스 같은 챔 왜하냐 소리들었을거고요. 캡스의 신드라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저는 티어정리보단 챔프의 숙련도와 우리와 상대의 조합이해도가 차이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핀, IG전은 따로 언급안했는데 조합의 이해도를 무색하게 하는 탑의 무력차이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정글 동선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제이스 케일구도가 우리가 아는 식으로 안나오는데 조합이해도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근데 요즘은 상성을 무시할 만큼 압도적 실력차이가 나는 경우는 드무니 조합이해도 이런 측면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19/11/05 20:29
조합 이해도가 중요한 메타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LCK가 조합따라 플레이가 디테일하게 변하지 않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균형잡힌 조합을 선택하고 정공법으로 스노우볼 굴리는걸 선호합니다. 이번에 밴픽 문제가 제기됬던건 정공법으로 스노우볼 굴릴 균형잡힌 조합 구성 조차 못했기 때문에 그러면서 상대에겐 그간 잘 알려진 좋은 픽을 다 내줬기 때문입니다. 결국 조합 이해도와 선수의 챔프 별 숙련도를 밀도 있게 분석하려면 코치진의 물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지죠. 많은 부분 공감가는 글이었네요.
19/11/05 20:33
공감합니다. 뭔가 챔피언 하나하나도 문제지만 합쳐지니 더 큰 문제인 느낌이었죠. 바론을 억제기랑 교환해도 손해가 없는 조합이었고 그걸 그대로 잘 수행했죠. 두 팀이 반대로 교환했으면 SKT가 더 큰 손해를 입을게 분명한 상황이라 G2 입장에서는 꽃놀이 패였죠. SKT는 뭘해도 손해고..
19/11/05 20:51
생각하고보니 IG 그리핀전도 어느정도 제이스의 조합이해도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제이스는 푸쉬를 해야하니 정글이 어느 정도 봐줘야하는 챔프입니다. 2세트의 제이스 케일구도에서는 타잔이 탑을 봐줘서 푸쉬주도권이 있었고, cs차이를 꽤 벌리기도 했죠. 하지만 어느순간 본대에 합류하면서 제이스가 라인을 안먹기 시작합니다. 조합에 미드 갈리오도 있는데 사이드를 안간다?? 좀 이상하긴 하네요. 이건 팀적으로 무슨 콜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제이스가 이제는 1:1 지는 타이밍이니 합류해서 밀자는 콜인지, 자야가 워낙 잘컸으니 그냥 자야 쪽에 힘만 실어주면 이긴다는 콜이었는지. 어쨌던지 그리핀도 조합에 맞는 플레이를 제대로 못하긴 한 거 같습니다.
4세트의 경우 제이스 카서스였는데 카서스가 블루먹고 정글 풀캠도는 동선이었습니다. 절대 탑을 봐줄수 없는 동선이었죠. 그래서 제이스는 라인을 밀지 못하고 라인을 당깁니다. 제이스 케일인데 케일이 선푸쉬를 잡는다??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기분이 나쁜데요. 그래서 제이스 케일이 반반 파밍을 하죠. 이것도 제이스에 맞는 정글동선과 픽을 못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카서스를 할거면 제이스를 하지말던지, 동선이라도 제이스가 밀 수 있는 동선을 해주던지 했어야 됐을 거 같습니다. 이건 팀적으로 탑차이가 나는 걸 인정하니 타잔이 나 바텀위주로 보면서 바템이 힘을 줄테니, 제이스줄게 버텨봐한거지 알 수 없지만 조합에 맞는 플레이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파보면 팔수록 LCK의 플레이가 아쉽게 느껴지네요 ㅠㅠ
19/11/05 21:05
저는 개인적으로 흔히 말하는 선수 본연의 체급? 이거는 딱히 LCK선수들이 세계 탑티어에서 경쟁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렇거든요. 더샤이같은 슈퍼 아웃라이어는 뭐 한 시대에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말 그대로 아웃라이어고, 그렇다고 LCK 선수들이 세계에서 제일 잘한다 이건 아니고 세계 탑티어에서 경쟁하기에 부족함은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LCK선수들 중에서도 충분히 월즈에서도 아웃라이어급일수있는 선수들이 소수 존재한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2년째 세계 탑티어 팀과의 다전제에서 거의 다-스플라이스, FW빼면 메이저3대지역 1~2시드와의 대결에서 모조리 다-지고있 으면 뭔가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에요. 롤을 못하니까 졌겠죠? 근데 그 못하는게 롤에서는 크게 두가지가 있죠. 흔히 기본체급이라고 하는 피지컬, 컨트롤, 라인전, CS수급 등등의 기본기가 있을거고, 챔프폭, 밴픽, 메타해석, 꿀챔찾기, 챔피언티어정리 등등의 팀적인 전략적인 부분이 있을건데 적어도 제가 보기에 첫번째는 LCK가 다른 리그보다 잘하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못하지도 않아요 충분히 동등하게 경쟁할 만한 능력이 됩니다. 애초에 해외 선수들이 저런 부분에서 한국인보다 특별히 뒤쳐지지도 않듯이 마찬가지로 한국인도 저런 부분에서 해외팀에게 특별히 뒤쳐질 이유도 없어요. 근데 맨날 지는건, 저는 두번째가 분명히 큰 이유가 아닐까 하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2년간 세계 강팀과의 다전제에서 그냥 라인전을 더 못해서, 한타를 더 못해서 졌을때도 있습니다. 근데 안 그런데 졌을때가 있고 항상 그러한 패배들에는 인게임 플레이와 별개로 준비해온 기본 틀과 챔피언 해석에 대한 꼬리표가 항상 따라붙는데 저는 나름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왜 LCK팀들은 이런 부분에서 항상 해외팀보다 한발짝 뒤쳐지는가 라는 의문에는 자주 나오는 코칭스탭의 부족, 혹은 선수-코칭스탭간의 시스템의 미비 등이 이유가 될 수 있을거고요. 특히 롤드컵이라는 무대는 전 세계 최고의 팀들이 한달간의 기간동안 서로 치고박다보니 롤드컵 기간 내에 메타변화가 정말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이루어집니다. 롤드컵 시작전에는 이거같았는데 플레이인 해보니까 저거같고 조별예선 해보니까 또 이거같은데 8강 4강 오니까 저거같았는데 결승오니까 이거더라 이러는 무대에요. 당장 저희같이 밖에서 보는 사람들이 봐도 롤드컵 시작전 주목받던 정글에코는 완전히 사라졌고, AP비원딜 흥할 줄 알았는데 좀 써보니까 그냥 자야카이사 투톱으로 땡이고, 아칼리 조별예선에서 몇번 풀리다가 8강부터 필밴이고, 미드케일 몇 번 나오다가 아예 나오지도 않고 쓰려고 하지도 않고 이런건 다 눈에 보이잖아요? 여기서 뒤쳐지면 얄짤없습니다. 그리고 LCK팀들이 2년째 여기서 계속 뒤쳐지는건 확실히 생각해볼만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19/11/05 21:14
롤드컵 말고 lck 경기에서도
대회 승률 20%대 나오는 챔프를 스크림에서는 사기였다고 계속 쓰던데요 뭐.... 대회 통계, 데이터 기반이 아니라 그냥 경험, 감 이런걸 기반으로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19/11/05 21:25
그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17년도 스프링 때 리신이 LCK에서 전패였지만 피넛은 리신 꺼내서 잘만 패고 다녔죠.
대회 승률은 지나봐야 아는 것이고 스크림이 자신들의 전력과 상태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이니 쓰는 것 자체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9/11/05 22:20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스크림에서 쓸 때마다 박살나는데 대회에서 오피라고 쓸 수 있겠습니까?
아지르가 주류일 때도 쿠로 선수는 아지르 승률이 바닥이라서 꺼내질 못했던 적도 있고 반대로 빅토르 승률이 별로일 때도 쿠로 선수는 빅토르로 쏠쏠히 승리를 챙겼던 적도 있습니다. 그 기반은 대회가 아니라 스크림 성적이었을 테구요. 결과적으로 대회 성적이 안 나오면 실패한 거지만 팀들이 스크림 데이터를 기반으로 밴픽을 하는 건 당연한 거죠.
19/11/05 22:34
일단 스크림 성적이 대회성적과 무관하다는게 몇년에 걸쳐서 밝혀지고 있는 한,
스크림 데이터를 기반으로 밴픽을 하는게 당연한 거 같지는 않아요.
19/11/05 22:45
그건 말 그대로 성적 문제지 밴픽과는 다른 문제죠.
당장 담원 김정수 코치가 8강 이후 인터뷰에서 G2의 8강 밴픽을 이미 스크림에서 경험했었다고 했었죠.
19/11/05 21:54
수정된 통계를 써야겠죠. 팀승률 대비 챔프 승률 같은 데이터를 뽑고 타 리그에서 승률이 어떤지도 확인해보고 그때 각각 양팀 조합이 어땠는지도 보고 그런식으로 가야죠.
예를 들어 롤드컵에서 G2만 신드라 전승이고 나머지 전패라고 하던거 같은데 이렇게 되면 신드라가 그냥 단순하게 쉬운 op는 아니란 거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뽑는지 G2의 밴픽을 연구해야겠죠.
19/11/05 22:02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서로 픽 바꿔서 했어도 졌을거라고 봅니다. 1경기 스크 픽은 4강 전까지 그렇게 경계하던 지투의 초반 터뜨리기 최적화 픽 아닌가요? 그럼 스크도 지투처럼 하면 되지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그게 준비가 안됐으니 픽밴을 그리 했겠죠. 계속해서 생각하는건 알려진데로라면 분명 연습량이 타리그보다 많을텐데 플레이의 폭이 좁아요. 좁은만큼 깊기라도 하면 다행일텐데 넓이를 극복할만큼 깊지도 않아요. 작년 쿠로는 자기를 대표하는 챔프중 하나인 르블랑을 결국 못 꺼냈고, 올해 페이커는 자신의 성명절기중 하나인 신드라를 계속 밴하거나 상대에게 두드려 맞았어요. 이건 왜 이런 걸까요? 어느순간부터 lck는 낯선 상황에 맞닥뜨리면 약해져요.
19/11/05 22:11
아니 사실 낯선 상황도 아니죠. 라인관리를 통해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cs와 레벨을 맞춰가거나 핵심딜러의 성장을 밀어주거나 하는 건 스크를 비롯한 lck의 오래된 장점이예요.캡스가 썼던 라이즈, 신드라, 오리아나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건 누구인가요? 낯선 상황이라기보단 자신들이 예상해서 연습한 상황이 아니면 약해져요. 그럼 지투는 스크의 그런 픽밴과 전략을 예상해서 맞춤연습을 해서 강했던 걸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과 팀 전체의 게임 이해도를 통해서 극복한 느낌이 더 큽니다. 그럼 페이커, 칸 같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게임 이해도를 가진 스크는 왜 못 그런걸까요?
19/11/05 22:25
티어 정리가 안되었다는 말에는 그것도 포함이죠.
신드라나 라이즈를 갖춘 조합을 잘 할줄 몰랐던거겠죠. 2019 슼이 스프링이고 섬머고, 시즌초반에 고전하다가 후반에 잘하게 되는거 보면, 이팀은 티어정리는 더럽게 못하는데, 정리가 되고나면 잘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그렇게 뭔가 바뀌면 고전하다가 올라올까요.
19/11/06 00:48
이걸 티어 정리라고 말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반대쪽 결승에 오른 fpx는 판테온을 제외한 제일 op 아칼리는 아예 쓰지도 못하는 팀이고 lwx는 죽어라 카이사 아니면 vs 카이사만 하고 있죠.. 작년까지의 롤드컵이 누가더 오피를 잘하냐의 싸움이었다면 올해는 누가 더 게임을 잘하고 게임을 이기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롤드컵인거 같아요. 4강에서 떨어진 두팀은 게임의 방식이 하나씩밖에 없던 팀이었고 4강에서 이긴 두팀은 다른것도 할수 있는 팀이었죠.. 8강까지 봤을때 G2는 초반 설계를 막는게 가장 급선무인 팀이었고 fpx는 도인비에게 캐리픽을 안주는게 급선무인 팀이었습니다. 그런데 G2는 4강에서 후반 조합으로 승리했고 fpx는 도인비가 받쳐주는 픽으로 승리했죠. 이걸 티어 정리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19/11/05 22:35
저는 진짜 레넥톤 1픽이 이해가 안갔네요.. 아무리 칸이 실제로 잘 다뤘다고 해도 그렇지 0티어캐릭들 가져올 생각을 안하고 레넥톤정도 챔프를 왜 굳이 선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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