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1/05 18:19:41
Name 이츠씽
Subject [LOL] 결승 대진에서 문득 맡은 IPL 5의 냄새

길고 길었던 롤드컵 일정도 끝에 다다랐습니다. 정해진 결승 대진은 FPX 와 G2 언제나 치열했던 전통의 중국 대 유럽 매칭인데요. 이 결승 대진을 보니 문득 제가 가장 사랑했던 국제대회인 IPL 5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이야기도 공유하고 여러분의 댓글을 모아서 제 기억을 보강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IPL 5?

클라우드 템플러의 화려한 욕설로 시작해서 개인적으로 롤판의 역사를 바꿨다고 생각하는 CLG.EU와 WE의 대규모 퍼즈 사태를 지나 충격적인 TPA의 우승으로 끝난 2012년 롤드컵 이후 사람들은 국제전이 아주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해서 야심 차게 출발한 IPL 5!! 롤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에는 슬프게도 시드가 한 장밖에 주어지지 않아 선발전 끝에 azubu.Blaze가 출전하였습니다. 결과는 광탈... 다음 대회에는 더 많은 시드를 주기로 했지만 IPL 6는 영원히 개최되지 않습니다.

IPL 5의 인상 깊었던 점

IPL 5는 제 롤 인생에 커다란 터닝포인트가 되는데요. 먼저 진성 나진 팬이던 제가 프나틱 팬이 되어 아직도 유럽 팬으로 있는 데다가 재밌는 장면이 많았고 본격적인 메타의 해석차이도 볼 수 있었어요.
IPL 5는 최근  pgr21에서도 논의가 있었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예선부터 적용되어 일단 경기 수가 어마어마했고 롤드컵보다 4팀 많은 16팀이 참여한 데다가 카직스의 첫 등장, 나름대로 칼질이 되었던 탱 렝가의 재발견. TPA 전성기 시절의 마지막이었던 점도 있었고, 곰 TV에서 중계했는데 막눈과 클템이 같이 중계하는 진기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결승에서 중국 대 EU 구도가 나와서 결국 중국이 우승하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보면 결국 롤은 잘하는 지역이 잘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카직스의 첫 등장은 탑 소아즈의 탑 카직스였는데 라인스왑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자 그 광경을 보고 카직스가 구리다고 생각한 클템과 막눈이 서로의 팀에 카직스가 잘 어울려 보인다며 대회에 갖고 나갈 것을 종용하던 장면은 그 후 카직스의 행보를 보면 웃음이....
  막눈: (대충 샤이 선수가 아주 잘할 것 같다는 내용)
  클템: (점프!! 초기화!!! 두다이브!! 막눈 전용 챔피언이라는 내용)
소아즈는 카직스를 계속 꺼냈고 라인스왑으로 망하고 브페헥을 갔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w 진화 포킹으로 1인분하는 당시 최고 사기챔의 편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으로는 대회 전에 강화 w로 최대 체력의 15%를 끊임없이 회복하며 절륜한 사기성을 뽐내던 탑 탱 렝가는 회복량을 최대 체력 비례가 아닌 고정으로 회복하는 조정을 당하지만, 그 조정했다는 회복량이 300가량... 끊임없이 체력을 300씩 회복하는 데다가 각종 q 초기화 버그를 지닌 괴물이 되어 탑에 돌아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몇 판 나오자마자 사기라는 사실을 금방 모두가 깨달았고 렝가를 준비하지 않았던 팀들도 리그 도중에 렝가를 배워서 밴 카드를 쓰게 만드는 진기한 광경도 나왔습니다. CLG 핫샷지지가 탈락한 후 자신은 탱 렝가를 금방 배웠지만, 팀에서 쓰게 해주지 않았다는 징징글이 그때 렝가의 사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팀들도 참 많습니다. 삼거리 부쉬 코앞 말파이트 궁을 점멸로 반응하는 토이즈의 엄청난 피지컬과 그런 TPA를 4:0 관광 보내 3위로 만든 프나틱은 소아즈의 탑 텔포 리신으로 대표되는 기기묘묘한 플레이와 엑스페케의 그윽한 눈빛, 당시 17살이던 레클레스의 하이퍼 캐리를 앞세워 저를 유혹했고, 아무무를 꼬박꼬박 픽하면서 그걸로 카정을 다니는(...) 짓을 하면서 4위까지 올라온 Moscow 5의 기이함은 저를 진성 유럽빠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우승은 비시즌의 황제 WE였습니다. 롤 팬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세계 최강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었지만 IPL 5를 제외하면 그닥 성적과 연이 없던 WE는 IPL 5에서 강팀들을 한타면 한타, 교전이면 교전으로 모두 박살 내고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은 항상 우승을 못 하더군요. 키움도 그렇고...

  아무튼

  저는 국제대회를 정말 좋아합니다. 롤드컵에 올라온 모든 팀의 각자 다른 전략을 다 좋아해요. IG의 공격성, G2의 설계한 판에서 펼쳐지는 감각적 플레이, SKT 특유의 1:4 밴픽. 펀플럭스의 흑마술....

  승부의 신에서는 항상 다른 전략을 가진 여러 지역의 팀들이 균등하게 올라오는 데에 투자합니다. 감마니아 베어즈는 1위 진출에 걸었는데 처참하게 탈락하더군요. 1경기 보고 예상은 했습니다.

아 이번 롤드컵 재밌습니다. 4강 팀들도 다들 개성 있고 승부도 무력한 승부가 하나 없었죠. 개인적으로는 2016년 이후로 가장 재밌었어요.

저는 G2를 응원하지만 IPL 5 결승전처럼, 작년 롤드컵처럼 이번에도 펀플럭스가 우승할 것 같은 싸늘함이 제 가슴 한켠을 시리게 감돌고 있습니다. 만약 펀플럭스가 우승한다면 모든 미드 라이너가 미드 클레드 노틸을 주로 쓰는게 메타가 되고 모든 팀이 따라가야 할까요? 배우긴 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결코 펀플럭스가 될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해외팀들이 결국 SKT가 되지 못했던 것처럼...

  폭풍전야... 누가 옳았는지를 말하는 것은 언제나 결과지만, 스포츠의 진짜 즐거움은 과정입니다.

  결승전이 정말 기대되네요.


*전적으로 제 기억에 의한거라 MLG랑 좀 섞였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틀린 부분있다면 지적해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1/05 18:26
수정 아이콘
아마 m5가 최초로 한국팀하고 대결한 대회죠? 블레이즈와 m5가 최전성기에서 맞붙었으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아 있네요.
vallalla
19/11/05 19:19
수정 아이콘
IEM 카토비체 결승에서 붙어서 블레이즈가 결국엔 깨졌죠. 사실상 두팀의 전성기 마지막 시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9/11/05 18:36
수정 아이콘
클리어러브가 이 때 이름을 알렸죠. 미사야 웨이샤오 미드 원딜 듀오도 유명했고... 한국 선수들이 부각되기 이전 최고의 트페는 미사야 최고의 원딜은 웨이샤오였는데 이번 결승도 아마 비슷한 이미지 메이킹이 되지 않을까... 싶음
마빠이
19/11/05 18:37
수정 아이콘
오 ipl5 대회 글 보니 너무 반갑네요
하도 오래되어서 잘못된 기억일수도 잇지만
그 대회에서 리신 플레이가 뇌리에 박혀있는데
암튼 매우 재미있었던 대회였습니다. 흐흐
이츠씽
19/11/05 18:4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게 결승전에서 소아즈가 탑 텔레포트 리신으로 캐리하는 걸 말씀하신다면 맞습니다.
마빠이
19/11/05 18:55
수정 아이콘
오우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거였군요
역시 재밌는 경기는 시간이 지나도 뇌리에 박혀있군요 흐흐
파인트리
19/11/05 18:42
수정 아이콘
저는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가 프로겐이 미드럭스로 TPA 때려잡던 경기... TPA가 얼마나 질렸는지 다음경기에 [그 애니비아]를 풀어주고 럭스를 밴할 정도였죠. CLG.EU가 광탈해서 아쉽긴 했지만요
카르타고
19/11/05 19:34
수정 아이콘
Eu가 6강인아 8강까지는 가지않았나요?
프로겐 경기좀 많이 본기억이나는데 na도있어서 기억이 왜곡대있을수도...
파인트리
19/11/05 19:39
수정 아이콘
CLG 형제가 같이 5-6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때 기대치가 최소 4강쯤은 됐었는데 중화권팀들이 많이 쌔긴 하더군요
비역슨
19/11/05 19:11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때만큼 팀들의 개성이 부딪히고 정상결전의 느낌이 사는 대회인것 같아요.
차이점이라면 그 당시에는 해외팀들의 평소 경기를 접할 기회는 거의 없어서 풍문으로만 듣고 상상만 했다가
국제대회에서야 볼 수 있었던 흥분이 있었는데 그런 낭만(?)은 지금의 대회에서는 재현이 불가능하긴 하네요..
치킨은진리
19/11/05 19:14
수정 아이콘
대회 시작전부터 나이제한때문에 못나오던 레클레스가 나온다고 미친듯이 주목받았던 기억밖에 없네요
근데 결국 다 쓸어버렸던건 웨이샤오였다는...
GjCKetaHi
19/11/05 19:29
수정 아이콘
대회 규모가 롤드컵보다 커서 사실상 롤드컵이라 불렸던 대회죠.
아기상어
19/11/05 19:35
수정 아이콘
이때 진짜 재밌었죠

블레이즈가 다 때려잡고 우승할줄알았는데 ㅜ ㅜ
스톤에이지
19/11/05 20:20
수정 아이콘
저도 IPL5가 제일 재밌었는데 대회방식도 방식이고 시즌2 롤드컵은 사실 지금같은 위상이 아니었죠 IPL5에서 We가 다 때려잡아서 전 시즌2 세체팀 We라 생각합니다. WE가 롤드컵에서 못했으면 모르겠는데 떨어진것도 너무 억울하게 떨어져서
19/11/05 20:35
수정 아이콘
지옥의 재재경기...
스톤에이지
19/11/05 20:46
수정 아이콘
1경기 블리츠 뽑아서 이기고 2경기도 블리츠뽑아서 유리하게 하고있는데 갑자기 터지고 재경기할때 CLG EU 블리츠밴.. 솔직히 좀 그렇죠
폰독수리
19/11/05 20:27
수정 아이콘
IPL5 덕분에 13올스타전을 너무 즐겁게 볼수있었죠. 게임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대회였습니다.
스톤에이지
19/11/05 20:47
수정 아이콘
13올스타전까지 WE IG가 세체팀얘기 나왔죠
19/11/05 20:43
수정 아이콘
IPL5 인생 대회로 꼽습니다
당시 새벽에 했는데도 거의 모든 경기 다 봤고, 진짜 개꿀잼이었죠
더블엘리미 방식이 얼마나 재밌는지 보여줬는데
아쉽게도 그 이후로 사장됨..
19/11/05 20:53
수정 아이콘
웨이샤오 전성기때 아닙니까? 크크
바다표범
19/11/05 21:16
수정 아이콘
롤 올드팬들에게 IPL5는 심심하면 소환되는 전설의 대회였죠. 정말 재미있는 대회였습니다.
좋은데이
19/11/05 21:21
수정 아이콘
이떄 커뮤니티에서 WE포스가 정말 어마어마했죠. 오죽하면 13올스타 앰비션 출사표도 오 패기 쩐다! 다들 이런느낌이지 진짜 이길까? 싶었죠.
미샤야도 미샤야지만 웨이샤오 코르키 포스가 엄청났어요.
인간atm
19/11/06 00:34
수정 아이콘
12 롤드컵이 라이엇 경험부족으로.. 솔직히 어수선하고 엉망이었는데 IPL5 최고의 대회였죠. 말씀대로 이번 롤드컵도 그런 역대급 대회 냄새가 솔솔납니다.
mastermind
19/11/06 00:57
수정 아이콘
저도 ipl5가 지금까지 롤 대회중 가장 재밌었어요.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게 정말 반갑네요.
반니스텔루이
19/11/06 01:50
수정 아이콘
이게 아마 16팀 더블엘리미네이션 대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주일도 안되서 끝낸던걸로.. 쉴틈이 없었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이때 WE보면서 다음 롤드컵은 무조건 WE가 먹을줄 알았는데 고전파가 뚜둥..
네~ 다음
19/11/06 02:48
수정 아이콘
저때 아마 곰티비였나요 거기서 처음으로 온라인 예선을 본거같은데...
포킹조합 , 장판조합 , 돌진조합 이 세개가 서로 물고 물리던떄였죠.
승률대폭상승!
19/11/06 07:23
수정 아이콘
ipl5 큰대회긴 했는데 한국팀 티켓 한장만줬죠 망해도 싼 대회였는데 망해서 다행 순수 유럽북미뽕(특히 롤드컵 못나간 프나틱)만을 위한 대회였는데 마무리도 we우승으로 끝
19/11/06 13:55
수정 아이콘
프나틱은 다른 팀 대타로 나간거였습니다. 티켓도 한중팀이 그정도로 강할지 모르던 시기에 정해진 거였죠.
19/11/06 11:31
수정 아이콘
당시 한국 롤 사이트에서 유행하던 “김치 검증”이란 말에 대한 세계의 답이었죠. 근데 그 이후 1년뒤부터는 정말 검증 당해버림;
블레이즈
19/11/07 14:24
수정 아이콘
저도 IPL5를 추억하면서 IPL5 같은 대회가 다시 나오길 바라고 있는데 이제 라이엇에서만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면서 그런 기대를 충족하기는 힘들어졌네요. 3위에 그쳤지만 TPA가 M5를 다시 꺾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베베(나중에 비비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하지만)의 미스포츈이 기억나네요.
블레이즈가 한국선발전 뚫을 때도 꽤 인상적인 모습이었는데 본선에서 못한 게 아쉽죠. 특히 선발전을 캐리했던 슈퍼루키 플레임이 본선에선 죽을 쒔다는게.. 하지만 그 뒤로 전성기를 맞이했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028 [LOL] 해외해설진들이 평가하는 올해 LCK: LCK는 과연 올해 실패한걸까?.jpg [100] 삭제됨11583 19/11/08 11583 8
67027 [LOL] 페이커의 니코가 짤린것은 단순한 실수일까? [7] 삭제됨9163 19/11/08 9163 2
67026 [LOL] eSports 전문 분석관의 필요성 [4] 기도씨7734 19/11/08 7734 6
67025 [LOL] LCK와 킹른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46] Leeka9749 19/11/07 9749 1
67024 [LOL] 메타차이라는 말을 듣기싫은 당신에게 [96] 그리스인 조르바11511 19/11/07 11511 12
67023 [LOL] 우실줄과 운영 차이를 나누는 게 모순 아닌가요? [86] 유즈9956 19/11/07 9956 21
67022 [LOL] G2의 계산을 보여주는 하나의 장면 [39] Leeka9912 19/11/07 9912 3
67021 [LOL] 다섯시즌만에 다시 플래티넘을 달았네요! [19] 빨간당근6985 19/11/07 6985 1
67020 [LOL] 이스포츠랩(ESPORTS LAB) 장학생 선발 [12] 지존변7548 19/11/07 7548 0
67019 [LOL] G2의 오프더레코드가 공개되었습니다. [103] Leeka15945 19/11/07 15945 1
67018 [LOL] 스토브 시즌에 다시보는 LCK 선수들의 연봉과 수입 [16] Leeka10163 19/11/07 10163 0
67016 [LOL] 기인 3년재계약.. [136] 삭제됨14557 19/11/07 14557 2
67015 [LOL] 좁쌀 해설의 이번 SKT vs G2 분석에 대한 개인적인 요약과 감상입니다. [45] SEO201515325 19/11/06 15325 7
67014 [LOL] 역사상 최초로 원딜러가 데미지 비중 1위가 아닐수도 있는 이번 롤드컵 [13] 신불해11808 19/11/06 11808 2
67012 [LOL] 이번 롤드컵 기념 스킨이 가능한 챔피언들 [56] Leeka9739 19/11/06 9739 0
67010 [LOL] 1경기 바론에서의 페이커 시점 [97] Leeka16867 19/11/06 16867 1
67009 [LOL] 공개된 Drx 씨맥 피드백 장면. [48] 월광의밤17872 19/11/06 17872 2
67008 [LOL] 개인적으로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쇼킹했던 경기. [17] 랜슬롯10239 19/11/06 10239 2
67007 [LOL] 롤드컵 그룹스테이지와 다전제에서의 밴 변화 [14] Leeka9039 19/11/05 9039 0
67006 [LOL] [분석글] FPX와 G2, 그리고 LCK 의 차이는 무엇일까? [55] 빛돌v14217 19/11/05 14217 40
67005 [LOL] 롤 이스포츠 매니저 사전예약 보상 공개 [40] Madmon14011 19/11/05 14011 0
67004 [LOL] LCK가 다전제에 약해진 이유는.. 티어 분석이 아닐까 [58] Leeka12957 19/11/05 12957 10
67003 [LOL] 결승 대진에서 문득 맡은 IPL 5의 냄새 [30] 이츠씽8707 19/11/05 87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