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8/13 03:28:59
Name 내일은해가뜬다
Subject [LOL] 클템의 LCK팀 총정리(스압주의) - 젠지부터 진에어까지 (수정됨)
8/12일 아프리카 방송을 보고 받아적었습니다. 들으면서 적었기 때문에 다소 오류가 있거나 누락된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6. 젠지]

젠지같은 경우, 아프리카와 연결되는데, 그 경기를 지면서 안좋은 쪽으로 비벼졌다. 남은 경기는 담원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일히 이야기하는거 의미없고, 누가 올라올거라고 예상은 안한다.

경기 내적으로 보면....

어떤 현상을 이야기할때 돌고 도는게 많이 나타난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인데,
이 이야기를 왜 꺼내냐면 젠지의 이번시즌 변천사를 이야기해야 한다. 어떤 식의 게임을 추구했었는지, 어떻게 이기려고 했었는지 등등....


젠지도 이번 시즌 처음에 핫했던 선수가 쿠잔. 챌코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서머에 들어오면서 기대했던 묵직하고 다재다능한, 평균적으로 무던하면서 고르게 발전한 미드를 쿠잔에게 원했었고, 처음에 어느정도 성공했었다. 쿠잔은 무던하게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젠지가 이런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부진했다 살아났다는 과정에서 젠지에게는 결정적 '힘'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딜레마가 있었다.


젠지하면? 바텀 캐리. 활약했을 때 결국 돌고돌아 속칭 룰러엔딩으로 갔는데, 여기를 어떻게 가고, 어떻게 사용할지 딜레마가 있어왔다.

미드가 라인전을 무난하게 하거나, 나중에 플라이가 그랬지만 라인전을 지더라도 팀적으로 좋은 픽을 선택하거나..... 보통 미드쪽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데 시즌 중간에 젠지가 '가을의 젠지' '속도의 젠지' 소리를 들으면서 잘나갈 때의 원인을 보면 큐베쪽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원인이 있었겠지만, 큐베의 폼이 살아났던게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큐베의 스플릿 푸시 능력은 다른 모든 팀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젠지가 승리를 챙기면서 기세를 올릴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젠지같이 바텀 캐리 색깔이 강한 팀을 보면, 실제로 '바텀만 캐리'하게 되면 부작용이 너무 크다. 예전 대향로 시대도 아니고..... 메타에 따라서 바텀에 힘을 주는게 가능할수도 있지만, 지금같이 라인전이 타이트한 때는 바텀만 믿고 가기에는 애로사항이 많다. 그래서 큐베 활약이 중요했는데 그게 뿜어져나왔었다.

젠지가 부진할때, 바텀만 믿고 가면서 위에는 맞으면서 고통받고 힘들었다. '언젠가는 바텀이 힘을 쓰겠지' 룰러엔딩을 기다리면서.....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어떻게 (다른 라이너가) 힘을 쓰겠어? 피넛도 그런 과정에서 어떻게 힘을 쓰겠어? 그리고 결국은 어떻게 바텀도 힘을 쓰겠어?
바텀이 캐리해야 되는데, '바텀 너네만 믿고 갈게' 이러고 다른 라인이 맞고 버티는데, 그러면 당연히 상대는 바텀을 쳐다보게 된다. 결국 다 힘을 못 쓰고, 피넛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변화가 요구된다는 건, 젠지 스스로도 알고 있었고, 그런 변화속에서 미드 엔트리의 변화, 챔피언 픽의 다양화.... 그 과정에서 큐베의 역할이 엄청 컸다.

그런데, 패턴이 정해져있다는 건 결국 파훼당하기 마련이고, 대처방안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큐베쪽 저격이 노골적으로 들어가고, 케넨같은 스플릿 챔 밴하고, 힘을 못쓰게 만드니 새로운 색깔이 필요해졌다.
돌고 돌아서 젠지가 부진할 때를 보면, 결국 옛날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큐베가 뚫어주고 슈퍼캐리 해주고 시간벌면, 다른 라인이 어느정도 해주고, 결국 룰러엔딩. 그런데 큐베쪽 저격들어가서 힘을 못쓰면? 우리가 아는 그 무기력한 젠지로 들어간다. 바텀캐리만 맡기면 못 이긴다.


이런 무기력을 탈피하려고 젠지도 변화를 시도했다. 미드 플라이도 그 일환. 럭스, 베이가, 벨코즈.....소위 사파픽에 강점을 보이면서 상대팀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LCK에서 베이가같은 픽을 누가 쓰려고 하겠나? 그래서 '와 저 픽 답이 없는데? 상대가 못 버티는데?' 픽의 강점을 많이 살렸다. 그런데, 이것도 결국 패턴이다. 저런 픽의 근본적인 문제? 플라이가 결국 맞아야 한다. 항상 맞아야 한다. 나중가면 좋은 픽이 되긴 하는데..... 이건 룰러 캐리와 같은말이다. 결국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큐베가 되었든 미드가 되었든 결국 돌아가서, 내내 맞다가 '룰러엔딩' 바라봐야 하는 것. 이거는 안된다고 본다.

그래서 또 최근 리치가 나온거, 어떻게든 다변화를 시도하고, 플라이도 새로운 픽 준비하고 있을거 같다. 결국, 이기는 라인이 없으면 어느팀이든 무기력해진다. 그 어떤 정글러도 정말 극소수의 1% 확률을 제외하면 라이너가 다 불리하면, 정글의 황제라도 할게 없다. 또, 돌고돌아서 라이너도, 정글러도 무기력해진다.

이런 극단적인 모습이 나온 경기가 바로 그리핀전, 이전에도 징후는 있었다.
관계자들에게 젠지는 항상 특이한 팀. 보면 너무 신기한게, 계속 뚜둘겨 맞으면서 테란 공3업 한방러쉬처럼 밀고 이긴다. 이런 팀은 전세계를 둘러봐도 매우 희귀하다. 심지어 상위권을 차지하는건 더 희귀하다. '엄청 신기하다.. 이게 계속 먹힐까??' 계속 궁금했고, 개인적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이전에 밝혔지만, 아무튼 계속 이기니 신기했었다.

그런데, 슬슬 무너지는 걸 다들 느끼셨다고 생각한다. 미드가 지긴 지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지면 안된다. 적당히 버티면서 나중본다가 되어야 하는데, 다른 팀들이 다 알게 되었다. 눕는 패턴이 확실하다보니 처음부터 그냥 풀파워로 때려버린다. 그래서 젠지가 못 버틴다.


젠지 - 그리핀전 1세트, 개인적으로도 쇼킹한 매치였고, (불리하면서도) 혹시 모른다고 생각은 했었다. 한방러쉬+그리핀 불안한 경기력이 맞물리면? 그런데 혹시가 아닌 역시였다. 아예 쵸비가 제이스로 풀파워로 휘두르는데... 효도르의 얼음 송곳 파운딩 그 느낌으로 때렸다. 최근 유칼도 비슷했는데, 모두 상대가 젠지였다. 그래서 젠지의 딜레마가.... 다시 나오는 이야기가 리치에 대한 거다.


젠지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건 알고, 식스맨도 여럿이니 변수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소위 KFC 미드 3명중에 리치가 주전기용 될 줄 상상도 못했다. 쿠잔이 개인적으로 라인 밸런스, 올스탯에서 제일 뛰어나다고 생각은 했는데, 내부에서 선수를 제일 잘아니... 어찌되었든 리치가 솔랭 최상위고, 고급진 곳(?)에서 이름을 떨쳤고, 그런데 리치가 주전이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리치가 있는 공격성과....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변수 창출. 특히 암살자 챔을 잘 다루기로 유명했고, 키아나 챔은 LCK에서 가장 성공적인 활용이었다. 왜 리치가 나왔는지는 이유를 보여줬다. 그런데 또 똑같은 맥락에서 변수창출은 좋다. 이런 느낌 '변수의 리치, 변수의 플라이' '후반의 플라이' '암살의 리치', 둘 다 챔피언 폭이 특이하다. 하지만, 라인전이 매우 약하다. 개인적으로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보완이나 어떤 변화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라인전이 너무 힘들면....그냥 힘든거다.


문제는 또 뭐냐면, 큐베도 블라디같은 다양한 픽도 하고 활약도 했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주력 플레이, 주력 챔은 많은 팀들에게 패턴화가 되어있다. 그래서 결국 큐베가 완전히 막힐때가 많다. 시기도 변했다. 미드도 막힐때가 많다. 또 돌고돌아서 회귀된다. 바텀도 자연스레 힘들어진다. 미드-정글 주도권이 없으면 바텀도 힘들어진다.자체적으로 캐리가 안되고 수동적이된다. 그러면 남는거는? 피넛이다. 그래서 예전 역시넛신의 활약을 보여줄때와 달리 또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뫼비우스의 띠다. 돌고 돌아서 같은 곳에 도착한다. 그래서 젠지는..... 참 재밌다. 유니크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주도권을 살리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스타일을 고수할지, 변화를 시도할지, 그리고 나아가 다음 라인업은 누가 될지, 어떤 밴픽으로 가서 새로운 경기 양상을 보여줄지, 재밌고 기대가 된다. 참 특이하고, 이게 화두가 될거라고 본다.


젠지의 사전지표를 보면 포블이나 바론 획득등 뭔가를 먼저하면..... 웬만하면 이기거나 엄청 잘 굴린다. 이거를 묵직한 펀치나 한방러쉬로 표현할수 있는데...거꾸로 보면 그게 왜 그렇게 묵직할까? 먼저 포탑을 부쉈을때 승률이 왜 그렇게 좋을까?
그만큼 어려운 구도에서 먼저 뭔가를 했고, 그만큼 엄청 유리했다는 이야기다. 젠지의 경기는 엄청 힘들게 간다. 그런 상황에서 먼저 무언가를 했다는 건 얼마나 유리하다는 이야기 일까? 이미 뭔가 터졌기 때문이다.


지표를 그렇게 해석하면 딱 들어맞는다. 하기 힘든걸 했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이야기, 젠지는 논타켓 스킬. 마치 논타겟 스킬이 타겟 스킬보다 맞추기 어렵지만, 맞추면 대박인거 처럼. 그런데 대부분의 팀들은 타겟 스킬이다.


젠지의 이런 유니크한 플레이가 어떤 식으로 연결될지.....
또 중요한게 아프리카같이 스프링 포인트가 없다. 도원결의 3형제, 18 롤드컵 3인방, 승강전을 가니마니... 그때보다 성적이 좋은건 맞지만, 플옵을 가야 포인트를 준다. 포인트가 있어야 선발전이라도 하고, 없으면 선발전도 못한다. 그래서 너무나 중요할수 밖에 없다.


말하면서 돌이켜보면, 젠지를 되게 약팀인걸로 묘사했는데, 유니크함에서 보면 미드가 대놓고 약한 만큼 변수창출이 다른 팀에서 잘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재밌다고 표현한 거다. 특히 베이가 픽, 라인전 4:6으로 밀려도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 3:7 이상이 되면 안되기는 한다. 그만큼 무지막지한 픽. 또 키아나, 라이프와 연계되는 플레이가, 해외리그 많이 보는 매니아 팬들이 비판을 했던 '키아나 안쓰면 작년 롤드컵 처럼 터집니다' '아칼리, 이렐리아 그 때가 되풀이 됩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쓸수 있다는걸 보여줬다.

(키아나 이야기 관해 부연)

키아나 이야기가 어려운게......'LCK에서 무조건 키아나를 써야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설자가 하기가 어렵다.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리그별로 '최적화'라는게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고 틀리면, 석고대죄하고 '키아나를 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할수는 있는데, 지금은 LCK만의 스타일이 있고, 다른 부분에 비해 강점도 있고, 저기가 키아나 쓴다고 무조건 키아나 써야 된다고 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또, 이전에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던 챔피언이 트페였는데, 내현, 유칼이 쓰긴했지만, 애매했던거 같다.
럼블도 그렇고.....'해외에서는 많이 쓰는데, LCK에서는 왜 안쓰나요?' 좋다고는 생각하는데, 다른 걸로 발전할수도 있고, 각 챔피언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무조건 좋다고 애초에 생각은 안합니다.



[7. 킹존]



아프리카가 젠지를 잡아준 덕분에, [킹능성, 킹갓의 수]가 생겼다. 딱 하나만 있다. 아프리카, 젠지가 2:0으로 지고, 킹존이 2:0으로 이기면 셋이서 크로스가 된다. 3자 동률. 확률이 매우매우 낮지만, 있기는 하다.


그런데, 킹존은 확률이 문제가 아니다. 아프리카, 젠지에 비해 여유가 있는데, 스프링에 벌어둔게 있다. 선발전은 갈 수 있다.
어찌보면 아프리카-젠지가 더 절박하다. 장기적으로 보면,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 경기력이 최악이다.


누구가 부진하다, 밴픽이 문제다..... 등 전혀 포인트를 찝을게 없다. 킹존은 최근에 경기력이 총체적으로 안 좋았다. 팀적으로도 끈끈했던 모습이, 최근 경기에서 팀웍이 없고, 따로 놀고, 집중을 잘 못한다. 경기에 대한 집중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안좋았다. 또 밀접한 영향이 있는게, 잘할때는 샌박만큼 팀적으로 중요했던 팀이었다. 팀다운 팀, 끈끈한 팀으로 흔히 샌박이 연상되고, 상호보완 플레이나 운영에서 보여줬다. 그런데 킹존도 샌박만큼이나 끈끈한 팀이었다.


데프트-투신에서 괴력이 나와도, 이걸로만 이긴게 아니었고, 젠지 같이 똑같은 패턴으로 이기지 않았다.
플레이메이킹, 다같이 이니시를 하고, 상황을 만들고, 변수 창출이 가능한 챔피언을 전체적으로 많이 뽑았다. 내현, 커즈, 라스칼, 투신도 마찬가지. 다수의 플레이 메이커를 사용해서 확 잡아먹는 플레이, 이게 킹존의 근본이었다. 여전히 이런 픽은 많이 선호, 한방에 물 수 있는 픽들. 그 과정에서 데프트가 활약하는 그림. 데프트가 밥상을 맛있게 먹으면서 이기는 게임.


그런데 합이 깨지면서, 뭔가 개개인이 특별히 무력이 쎈 유형의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갑자기 개성이 없어졌다. 그런 현상이 킹존에게 나타나고 있다. 다들 알겠지만, 킹존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 그리고 거기에 따른 정확하게 저나 확실하게 말씀드릴수 없는 상황이었다. 팀적으로 입장이 확 입장이 정해진것도 아니고,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뭐라  말씀드릴수 있는게 없다. 확실히 말할수 있는건 킹존이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게 경기력으로 연결되고 있고,


킹존에게 전할수 있는 말은, 분위기 살아나면 충분히 위로 올라갈수 있는 팀이고, 리프트 라이벌즈의 영웅이고, 정말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힘을 내는 수 밖에 없다. 지금 힘들겠지만, 지나가는 과정이고, 끝이 아니라 선발전도 있고, 또 이후에는 선수들의 커리어가 이어진다. 그래서 꼭 힘내줬으면 좋겠다. 너무 안타깝다.


(킹존 내부사정? 이슈에 관한 코멘트)

저도 똑같은 입장이에요..나도 무슨말을 하고 싶나면, 해설자고, 오피셜한 멘트만 할 수 있어요. 뇌피셜로 선날을 할수는 없어요. 지금 단계에서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어요. 힘내라는 말밖에는.....
그리고 실제로 저도 몰라요. 클템하면 웬만하면 다 알겠지라고 하시겠지만, 저도 팀 내부사정을 알 수가 없어요. 팀 관계자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어요. 조금 더 일찍 알수는 있겠지만, 오피셜한거 밖에 몰라요.



[8. 한화생명]


이번 마지막 주를 앞두고 주인공. 지금, 현재 LCK 최고의 팀 후보 중 한 팀이 될정도로, 역대급 팀의 포스와 힘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안이 벙벙하다. 시간의 방에 들어갔다 왔나? 챔피언이 엄청 달라졌나? 그냥 너무 신기할정도로 잘한다.


보노는 날뛰는거 보면, 과장보태서 순간포스로는 한체정이라고 할 정도로 갱킹과 판단을 보여준다. 와 진짜....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화를 긁지않는 복권이라고 이전 방송에서 그랬는데, 지금 마치 당첨되었을때 복권같다는 의견에 대해)
그런데,이미 수령기간이 지났는데....늦게 발동걸린건 맞지만, 승강전 탈출하니마니 과정이기도 하고 팬들을 위해서도 좋은 현상이다.


원래 한화생명의 기존 엔트리 '한타의 트할 - 재치가 넘치고 영향을 끼치고 싶어하는 라바', 그런데 돌고 돌아서 결국 라인전이다. 그냥 라인전, 주먹이 먼저다. 소환과 템트가 그런점에서 더 최적화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확인된 결과였고. 그런데 나왔다고 해서 지난시즌도 그랬고 항상 뿜어져 나왔던거는 아니다. 요즘은? 잘 뿜어져 나온다. 여기에 정글의 슈퍼캐리, 또 바텀이 확 살아났다.

한화생명의 바텀은 꾸준히 잘하는 이미지, 10점 만점의 7점정도 느낌, 중상위정도였는데, 한화생명이 부진할 때를 보면 전체적으로 다운도 되었고..... 그런데 요즘은 9,10,10..... 단기포스로 보면 한화생명의 역대급포스다. 남은 대진이 아프리카, 그리핀 여기까지 이어지면? 할말이 없어질거 같다. 킹슬레이어가?


좋은 위주로 이야기 했고, 근본적으로 넘어간다면, 왜 이런 성적이 되었을까?
평균 6등에서 가니마니했던 한화생명이 왜 이렇게 힘든 시간을 겪었을까?


한화생명이 결국 이번시즌을 돌아보면 색깔이 없어졌고,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도 애매했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나쁜 측면이 나왔던거 같다. 돌이켜 보면. 기복이 있다면 4~6 구간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1~3으로 내려갔다. 무색무취, 모든 라인이 다 흔들리고. 이런거를 단순하게 분석하면 '슈퍼스타가' 없다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인기가 많다는게 아니라, 핵심 플레이메이커, 핵심 캐리력을 담당할 선수. 그런데 시즌이 부진할 때는 그런 선수가 없었다. 누구를 밀어줘야 하나? 어느라인이 쌘거야? 한화생명 자신도 몰랐을거 같다. 부진할 때 시간을 보면.


예전에는 판단력이나 공격력은 좋았던 팀인데.... 이번에는 뭐가 좋았었지? 협동심이 좋았던거는 관성적으로 습관화 되어있는데, 그 과정이 힘드니까...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근거가 부족했었다. 물론 요즘 경기력은 최고수준인데....이야기하기가 참 어렵다.


한화생명같은 팀이 슈퍼캐리를 맡는 선수가 없다면, 정답은 단순해진다. 팀으로 하나가 되는 수밖에 없다. 엄청 대단한 선수가 있어서 중심을 잡아주는게 아니라면, 팀적으로 하나가 되어서 경기해야 한다. 그런걸 한화가 추진해왔었고. 그런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근거가 있고-힘을 다지는 플레이가 필요했고.......말이 꼬였는데, 지난시즌과 이번시즌의 가장 큰 차이는 라인전이었다. 라인전에서 힘을 키우고 한타에서 힘을 뽐내는 장면.
지난시즌과 달리 그런데 이번시즌에 전부 라인전부터 힘들어했다. 그래서 나중에 템트 나오고, 소환 나오고,,,,, 수습을 했고, 지금은 '우리가 보여주고픈게 이거였습니다'를 해주고 있다. 지금은 매우 잘하고 있고.....

(밴픽 문제가 있지 않았냐는 채팅창 질문에 대해)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서 하위권은, 다 문제다. 이걸로 보면 저게 문제고, 저걸로 보면 이게 문제다. 문제가 명확하고 딱 집을수 있다면 그 팀은 보통 하위권은 아니다. 약점을 딱 집을 수 있는 팀이라면 반대로 약점이 작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다 문제였기 때문에, 라인전부터, 밴픽도 최적화도 아니었고,'누구는 잘하는데 누구는 못한다' 이런게 아니다.
시대불문하고 약팀은 전체가 다 문제. 팬분들이 범인찾기 놀이를 하는건 말릴수 없지만, 하위권에서 범인찾기 놀이를 하는건 의미가 없다. [누구 때문에 범인이다] 이러면 하위권이 아니다. 물론 편차와 비율, 변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얘 때문에 꼴찌다' 이런거는 없다고 생각한다.



(카이사가 불신의 픽에서 많이 쓰이는 거에 대한 댓글)
카이사에 대한 생각은 이미 중계를 들었다면 2주전부터 바뀌었다는 걸 알수 있다. 멋진플레이가 나오고... 충분히 활약하는 장면.
원인은 생각하기에 패치변화와 플레이 최적화


한화생명이 갑자기 잘해졌다. 그래서 킹슬레이어가 됐다. 근거가 빈약하다. 그래도 근거를 약하다지만 그럴싸하게 찾자면, 모든 팀이 겪는 문제기도 한데, 장기레이스를 하다보면 슬럼프가 한번 씩은 온다. 생체리듬이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슬럼프를 겪기도 하고, 폼이 오르기도 한다. 만일 시즌내내 잘하는 선수, 팀이 있다? 그런 팀이 바로 역대급 팀.


한화생명도 굳이 따지면 맞물렸다고 생각한다. 항상 팀적인 호흡도 좋았고, 라인전 쌘 선수로 교체도 했다. 올라가는 단계였고, 소위 '킹'들은 내려가는 단계였었다. 담원도 쇼메이커의 견재, 너구리 경기력 등 문제가 지목되고 있었고, SKT는.....9연승 경기력이 지리긴 했는데, 항상 이길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이런게 맞물렸던게 아닌가? 싶었다. 그러면 이런 경기력이 계속 나올까?? 그러면 남은 경기 다 이기겠지만, 그럴거 같지는 않다. 갑자기 경기력이 떨어져도 이상하다고 느끼지는 않을거 같다. 오피셜이 아닌, 그냥 뇌피셜이다.


만약 다 이긴다면? 팬분들도 좋고, 팀도 좋고, 선수들도 좋고.

SKT-한화생명, 솔직히 혈전이었고 3세트도 누가 이길지 전혀 몰랐다. 특히 바론 앞에서 플레이, 하이리스크를 감수한 한화생명에게서 우리가 기억하던 지난 시즌의 강점이 드러나긴 했었다. 투박하고 거칠어도 당하는 입장에서 살떨리는 플레이를 잘했다. 그런데 부진할 때는 질척거린다는 느낌이 강했다 '우리~~바론 먹어야해!!!' 그런데 이러면 바론 못 먹는다. 어쨌든 정말 화끈한 경기였다.


(클템은 질척거리는 스타일 아닌가요? 질문에대해)
네 저는 질척거리는 스타일 맞아요. 쿨하게 가도 나중에 다시 전화하는 스타일. 내가 먼저 쿨한척하고 전화로 나중에 '미안해'
그런데, 여러분 사랑앞에는 자존심이 없어요. 모든걸 내려놓을수 있는게 사랑이에요.



[9. KT]

KT와 한화생명 중 승강전을 누가갈지 끝까지 봐야할거 같다. 지금 한화생명 경기력이 좋긴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이번시즌 KT하면 생각나는 이미지? 약팀이라 문제가 물론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굳이 생각나는 이미지를 꼽자면.

'눈꽃의 노틸러스'. '비디디'.

이 2개가 키워드같다는 생각이 든다. 엄청 압축된 건데, 이게 KT를 드러내는게 아닌가 싶다.


비디디를 먼저 이야기 해보면, 라인전 세고 캐리력 있고 잘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매치,세트승을 딴 대부분의 경기를 보면 매우매우 컸다고 생각한다. 기본 라인전이 쌔고, 캐리력이 쌔다. 비디디가 잘 풀렸다고 KT가 승리한건 아니지만, KT가 승리했을때는 비디디가 항상 뭔가를 해줬다.


KT가 가장 바라는 이상향, 상위호환 스타일로 담원이 많이 나왔었다. 상체쪽 힘과 바텀의 보좌. 딱 이것만 보았을 때. 실제로 디테일은 다르지만, 지표를 보면 상체캐리의 비중이 높은 팀이 KT와 담원. 언제나, 상위권-하위권 팀을 비교할 수 있는 맥락이 있다. 한화생명의 경우는 아마 샌박이나 아프리카 프릭스 둘 중 하나로 진화버전을 원했을거 같다. KT가 잘 되었으면 담원과 방향이 비슷했을거 같다.


미드는 더 말할거 없이 매우 잘해줬고, 아지르 픽해서 경기 이긴것도 생생하니까.....KT가 승리했을 때 비디디의 픽에 대해서 말하자면, 데이터와 연결되어서 정리를 따로 했는데, KT가 세트승이 13번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 비디디가 했던 픽들이 아지르 4승, 아칼리 4승, 코르키 2승, , 난 이것도 다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무난히 키워서 캐리하는 아칼리, 코르키라던가, 초반 라인전부터 밀어버리는 아지르라던가,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눈꽃의 노틸러스. 해설로 많이 이야기 했지만 저격밴이다. 왜냐면 9승 3패다. 앞으로 계속 저격당할거 같다. KT는 비디디를 중심으로 한 상체캐리와 받쳐주는 바텀 보좌가 있다고 할 때, 당연히 중간에 플레이메이킹 역할이 필요하게 된다. 눈꽃이 끊기는 장면 많고, 아쉬운 장면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꽃의 플레이메이킹이 KT의 승리와 밀접하다는 건 부정할수 없을 거 같다. 노틸러스 9승 3패, 알리 2승, 볼베 라칸 1승씩. 모두 판을 깔아주는 챔피언, 공격적으로 앞으로 치고나가 CC연계가 가능한 챔피언.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챔피언들이었다.


그래서 두 개를 같이 꼽아봤다. 그런데 문제는.....이런 색깔이 잘 어울러지면 이기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 '뭔가 강점이 있었을까?'에 대해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노틸러스는 고정밴이고, 매번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끊기는 경우도 많고, 탑 - 정글의 이미지는 굉장히 흐릿해지고, 원딜도 마찬가지다. 다들 힘도 있고, 경험도 있고, 킹겐도 노력하는데.....지금 킹겐이 나오는 것도 다른 팀 맥락과 같은데, 소드 대신 도란 나오는 이유? 트할 대신 소환 나오는 이유? 전부 힘을 쌔게 때리겠다는 뜻. 피지컬적으로 라인전에서 더 힘이 쌔니까..... 그런데 원하는 만큼 연결이 안되고 있다.


경험이 많은, 소위 레전드 선수들도 그게 있다. 이미 많이 했던 이야기인데, KT하면 많이 기대했던 이유는? '레전드 선수들이 많다' 한명한명 뜯어보면 레전드, 네임드 선수들이 많다. 그러면 당연히 기대하게 된다. 축적한 경험, 오더, 운영 등 엄청날거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제갈량도 안전한 막사에서 작전을 내릴때 머리가 쌩쌩 돌아가지. 싸움판 안에서 작전을 못 짠다.

즉, 여유가 없다. 오더나 운영베이스도 능력이 발휘되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 여유가 없고, 칼이 왔다 갔다하면 오더나 운영이 절대 안 돌아간다. 여러 곳에서 정보가 들어오고, 쭉 머리로 정리하고, 정답이 도출되는 과정이 오더고 운영이다.

그런데 라인전에서 뚜둘겨 맞으면 머리가 돌아갈까? 절대 안돌아간다. 죽을락 말락 하는데 그거 신경쓰느라 운영이나 오더는 생각이 안난다.
그래서 보통 오더나 운영은 정글-서폿이 맡는 경우가 많다. 정글, 서폿이 상대적으로 칼 끝 승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기본 틀 자체는 정글, 서폿이 잡는게 많다.


결국, KT가 자랑하는 경험도 밀리는 라인전, 빡빡한 게임운영, 밀리는 구도에서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어려운 시즌을 겪고 있다.


개인적으로, 라이너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상황속에서 스코어가 절정의 기량으로 상황을 풀어줬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스코어도 많이 힘들어보이는게 느껴졌다. 판단을 함에 있어서도 날카롭게 팍팍가는게 아니라, 맞춰가는데 호흡이 전반적으로 딸리다. 여기에 힘을 많이 쓴다. 정말 최소치의 플레이만 이뤄지고.....그냥 전체적으로 다 힘들다.

어떤 선수가 맞다, 밴픽이 문제다, 뭐가 정답이다 이런게 큰 의미가 없다. 팀 내부에서 알아서 해야 하는 문제인데.....

그래도 생각나는건, 비디디는 잘했다. 이기는 경기에서는 활약이 눈부셨고, 지는 경기에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눈꽃이 플레이메이킹 역할을 할 수 있는 챔피언, 특히 노틸러스를 할 때 팀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그건 고정밴이니....앞으로 더 찾아야 하고, 알리스타를 찾은거 같기도 하다. 지켜봐야겠지만...



[10. 진에어]


한 경기 남았다. 그리핀 전.

저번의 G-LOL쇼에서 언급했지만, 중계진 입장에서 좋은거든 나쁜거든 상징적인 것을 말하는게 필요한 측면이 있다. 진에어가 가지고 있는 연패신기록, 세트 연패 신기록은 계속 본인들이 세웠었다. 그래도 그건 끊었다. 문제는 매치연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개가 같이 가는중. '단일 시즌 최다연패' '전체 LCK 연패' 두개를 진에어가 세워가는 과정이다.

시즌 전패를 하면 18패. 그런데 이전시즌의 연패와 연결되는게 있다.

기록이.... 중계때나 방송에서나 계속 이야기 할수 밖에 없는데, 왜 이야기 할까요? 결국 이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진에어가 끊임없이 더 노력해줬으면 좋겠고, 힘내줬으면 좋겠고,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고, 그런 마음이 있다. 그런데 하나하나씩 깨고 있는게 있기는 하다. 뭐냐면 일단 세트 연패는 깼고, 천고 세트 첫 승도 있고......그런데 너무 많아서 매치승을 해야한다.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전패가 더 확률이 높다고 생각은 한다.

어떤 말을 하고 싶냐면....일단 말랑이 이번 시즌 경기력이 엄청 좋다. 사실 말랑과 보노는 팀 성적과 별개로 칭찬을 정말 많이 받았다. 특히! 정글이다. 하위권 팀들 특징이 딜러쪽 활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냐면 경기가 질질 끌리기 때문에, 테디의 경우 그보다 더 선전하고 캐리력을 보여줬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아시겠지만 하위권 팀에서 정글이 활약하기 정말 어렵다. 라인전은 지고 있고, 시야는 뺏기는 상황에서 정글이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 그런데, 말랑이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실제 세트승을 4경기에서 말랑은 빛이 났고, 세트 승 4개중에 스카너 2승도 엄청났다. 좀 더 과장 보태어 이야기하면 LCK 최고의 스카너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타이밍이 날카로웠다. 말랑과 보노의 특징이 또 뭐냐면 퍼블 관여율이 매우 높다.


아이러니한게, 킹존에 대해 안타깝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전체적으로 부진한 팀의 특징, '이 팀의 강점이 뭔지 기억이 안난다' 같이 그런 것들 이었다. 진에어는 따지고 보면 한참전에 겪은거였다. 여기서 결정적 문제점이 있는데, 부진했던 팀들을 보면 적어도 방향성은 있다. '우리의 강점은 뭐였지?' '우리가 뭘 잘했었지' 그리고 어느정도 신뢰가 바탕이 되어있다. 그런데 진에어 같은 팀이 가장 힘든게 뭐냐면 방향성이 없다. 망망대해 안에 혼자. 왜냐면 승리의 맛을 본 적이 너무 오래되어서 희미하기 때문에, 그러면 당연히 서로에 대한 신뢰가 별로 없다.


만약 지는데 서로 신뢰한다? 그냥 계속 진다는 의미. 왜냐면 지면 문제가 있는데, 서로를 신뢰하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 그래서 계속 지는 팀은 오지게 싸워야 한다. 공격적으로 욕이라도 하면서 피드백 해야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그런데 진에어를 보면, 인격적으로는 장점이 될 수 있는데......너무 순해보인다. 독기를 팍!! 이런게 전체적으로 약해보인다.


그래서 어렵다. 신뢰를 이야기 할 때, 진에어가 신뢰가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계속 지고 잘못된 길로 가는데 서로 신뢰를 한다? 그러면 답도 없다. 이런 팀은 오히려 불신이 있어야 한다.


조금 더 정제해서 해설용어로 표현하면,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 '이럴 때 일수록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나부터 잘해야 한다' 이런 말 중계과정에서 많이 들어봤을거 같다. 대놓고 '서로 불신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수는 없으니....그래서 내가 할거 하고, 잘할거 잘하면 적어도 몇승은 한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이런 경우가 정말 없어서.....


그나마 조언을 조금 한다면, 미드-정글이 통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너지가 나오는게 가장 중요할거 같다. 진에어가 루트가 에이스? 나는 말랑이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루트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힘이 좋은건 맞다. 그렇다고 해서 에이스는 아니다. 실수도 많고, 큰 그림도 잘 못본다....그런데 사실 전부가 문제라는게 중요하지만. 어찌되었든 말랑, 시즈든 천고, 그레이스든 맞아 떨어지는게 있어야 힘이 나오고 그래야 매치승이 나올거 같다.

미드가,,,,,,근본적으로 너무 약하긴 하다. 포괄적으로는 상체가 약하다. 린다랑도 약하고, 타나도 불안한 모습도 보이고.....타나는 좀 덜 여물었다는 느낌이 든다. 패기는 있고 배짱은 있는데, 덜 여물었다. 그리핀 도란 선수를 앞에서 말할 때 벌어놓은게 있으니 경험치를 먹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진에어도 없는 살림에 이런 저런 교체를 했지만, 없는 살림이라 제대로 먹이지도 못했다.


참 생각해보면...멸망전 중계했을때 야하롱(그레이스)보면서 선수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동준형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다. 너무 잘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거 같다.


생각해보면, 진에어가 지금 다 졌다고 해서, 그리핀 같은 팀이 있다고 해서, 선수 개개인의 기량만큼이 솔랭 기준으로도 보면 지금 팀 성적 만큼의 차이가 날까?? 전혀 NEVER. 전부 천상계 선수들이고 개인기가 있고, 힘이 있고, 사실 이렇게 되어야 할 팀이 아니었다. 중요한게 결여되어 있다. 바로 자신감. 그런데 자신감은 경험을 토대로 형성된다. 악순환 같은데, 잘했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고,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잘하지 못한다.


그런데, 진에어가 자신감을 보여주고, 좋은 경기를 보여줬던 때는 역시 승강전이었다. 최종전까지 했었는데 전부 압살했고, 밴픽에서도 화끈했었다. 언제나, 진에어도 챌코팀 상대로 자신감이 있을텐데, 그걸 LCK팀들에 적용만 시키면....그래도 항상 변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KT, 한화생명까지 포함하는 이야기인데, 개인기량의 합이 딸려서 저렇게 낮은 성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팀적 파워, 팀의 합 등등 여기서 밀리는게 더 컸다. 그리고 그걸 기반하는게 자신감이고.......



부연질문들


(그리핀, 샌박, 담원 챌코팀이 왜 잘하냐는 의견에 대해)
여기 계신분들은 알겠지만, 챌코때부터 경기력 자체가 남달랐다. 느낌이 팍 올 정도로.
(배틀코믹스 꼴찌로 예상했잖아요 - 시청자 일침)
그 때는! 배틀코믹스고 지금은 샌드박스고, 그리고 성령좌도 없었고.


=============================

다 적으니 어느새 새벽 3시.....앞에 미리 적었지만, 들으면서 적은거라 누락된 부분이나 약간의 오류가 있을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내일은해가뜬다
19/08/13 03: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리고 만약 영상으로 보기 원하신다면

https://youtu.be/AmSRhROTwI8

클템 유튜브에 올라와있으니 가서 보셔도 됩니다. 팀별 링크도 있어서 아마 보기는 더 편할지도..?
펠릭스30세(무직)
19/08/13 03:38
수정 아이콘
킹존 이야기는 결국 어물쩍 넘어가네요.

이해는 하지만 아쉽습니다. 사실 기다리고 있었던 건 킹존 이야기 하나뿐이었는데.
카르타고
19/08/13 09:14
수정 아이콘
클템이 알고있어도 얘기할수 없는 부분이죠
카바라스
19/08/13 12:56
수정 아이콘
해설자들은 알수있어도 아예 안물어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건덕지를 아예 안주려고
미야와키 사딸라
19/08/13 03: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젠지는 그냥 미드 문제입니다.

큐베의 챔프폭, 피넛의 기복, 룰러의 부진, 라이프의 경험부족
이런 거 전부 합쳐도 심각도는 미드 기량 문제의 절반도 안된다고 봅니다.

한방러쉬 하는 이유? 초반에 무조건 불리해지니까.
초반에 불리해지는 이유? 미드가 박살이 나니까.

상대팀들도 다 알기 시작했죠. 한두번 해서 안 파이면 파일 때까지 계속 판다.
피넛이 아무리 넛신모드가 발동해도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서로 정글 개입없으면 CS차이 점점 벌어지고 시야 먹히고 포탑 골드 다 따이는데
미드를 봐주자니 상대 정글은 할 거 다하면서 탑 바텀에도 영향력 행사하고
안 봐주고 최대한 버티는 식으로 하자니 상대 정글 서폿이 미드로 무한 갱킹, 로밍
RedDragon
19/08/13 04:10
수정 아이콘
저도 의견에 동감하면서, 안타까운건 진에어가 딱 젠지의 하위호환이죠. 미드가 젠지보다 더 약한데 탑바텀도 약함...
다만 말랑은 피넛 전성기급... 아니 스카너로 세트승 딸 땐 세체스카너급으로 잘했죠 혼자 경기 다 풀었고...
마지막 경기에서 다들 각성해서 매치승 한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순위 싸움 혼돈으로 만들겸... 크크;
19/08/13 1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플라이 기용한 젠지는 매치 8경기 6승 2패, 세트 17경기 12승 5패를 했는데, 젠지의 문제점이라고 달아주신 댓글의 마지막 문단으로 인한 패배가 과연 '그냥 미드 문제입니다' 수준으로 그렇게나 많이, 빈번하게 있었을까요?

처음 플라이 기용으로 젠지가 9경기 8승 1패, 매치 4연승을 하는동안 3판은 탈리야 카르마로 무난하게 이겼고, 럭스+베이가로 5판을 하는동안 거의 대부분의 판이 초중반부터 젠지가 유리함을 가지고 시작해서 무난히 빠른 속도로 끝냈습니다.(이긴판 중 초반 주도권을 못 잡은 경기는 베이가했던 킹존 전이었는데, 전형적인 젠지가 전 라인 초반 약하고 후반가는 세지는 픽을 했던 경기였고 커즈 자크 실수를 시발점으로 젠지가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죠.) 졌던 1경기는 킹존의 야라가스 조합이 미쳐날뛰면서 스카너는 042, 이즈리얼은 052 지역번호를 찍고 졌던 경기였고, 이때의 8승 1패 9경기들은 말씀하신거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봐도 되겠죠.

그 이후 SKT전에서 2패를 당하는데, 1패는 소나 조합을 픽했음에도 젠지가 미드정글이 강가 위아래 부쉬에서 큰 이득을 보면서 무난하게 굴러갔고 결국 바론까지 먹었습니다. (중간에 SKT가 미드 집중 공략을 했지만 존버조합을 택한 것치고 젠지가 초중반을 오히려 엄청 잘했다는 평이 당시에도 대다수였고, 실제로 전 라인이 다 잘컸죠.) 이 상황에서 큐베 갱플이 2연속 짤리고, SKT가 그대로 밀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플라이와 룰러가 연달아 죽으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이 경기도 댓글 달아주신 마지막 문단과 해당사항이 별로 없는 패배 같다고 보입니다.

2세트는 그냥 페이커 니코 vs 플라이 조이 구도에서 1:1 라인전부터 밀렸으니 뭐 더 말할 필요 없는 미드차이에 의한 패배가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후 KT전에서는 대놓고 상대가 KT라서 그런지 과거 젠지같은 눕는 조합을 들고 왔고 KT는 탑정글미드바텀 어느 쪽도 제대로 공략 못하고 스무스하게 2패를 당합니다. 역시 써주신 댓글구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경기였습니다.

그다음 진에어전 1세트, 초반부터 젠지가 경기가 잘 풀렸고, 얼마나 잘 풀렸냐면 플라이 벨코즈가 아지르보다 먼저 로밍을 다녀서 바텀 터트리고 킬캐치까지 하는데 성공했을 정도였습니다. 근데 라인전페이즈 끝난 이후 바람용 스틸이 나오더니 그 이후 말랑 스카너가 바텀 역갱 제대로 받아치고 큐베 나르 안이한 플레이 연달아 응징하면서 경기 터트렸죠. 결국 큐베가 교체되고 그다음 2경기는 불리판 라인전 픽 잡고도 미드차이로 라인전부터 터트리고 승리(이때 플라이는 MVP 인터뷰에서 왕호가 미드와준건 처음인거같다 라고 언급했죠), 3세트는 에코로 아지르 묶어두는 동안 젠지가 초반부터 우위잡고 승리.....

그리고 그리핀전 1세트가 플라이 나온 마지막 경기였고 이땐 대놓고 전 라인 눕는픽을 했던 젠지가 미드 라인전부터 박살이 나면서 졌습니다. SKT전 2세트 이후 직접적으로 플라이가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2번째 경기였죠.

이렇게 젠지가 매치 6승 2패를 기록하면서 순위 급상승한 기간 동안 '초반에 미드가 터지는 바람에 젠지가 초반부터 고생한 경기'가 몇경기나 있었을까요. 막상 CS는 챔프 특성상 밀려도 경기 뜯어보면 거의 없습니다. 무슨 매경기 말씀하신 마지막 문단처럼 초반에 절망적으로 시작한 상황은 거의 없었어요. 17경기중에 2경기가 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모든 상대팀이 이걸 파훼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당연히 말이 안되구요(그런 경기가 없으니).
오히려 경기 양상 보면 초반 불리한 픽을 잡았지만 정글은 미드를 거의 안봐주고 팀적으로 골드배분도 미드 14명중 유일하게 20% 안되는 수치로 거의 방치하다시피하면서 타라인 힘실어주고, 미드는 CS는 차이나도 알아서 버티고 덕분에 정글은 초반에 성장이 밀린적도 시야싸움 지고들어간 적도 거의 없고 미드때문에 타라인이 엄청 말리고 시작한 경기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기세파님이 댓글로 달아주셨던 점이나 젠지갤에서 미드의 활약상을 게임별로 분석한 글들, 레퍼드가 LCK 분석 방송을 할때 젠지 미드가 약점이라기보단 당연히 강점이 아니냐 라고 반문했던 점들 다 여기서 기인하는 거죠.

그런데 왜 마치 매치기준 승 승 승 승 패 승 승 패 이렇게 기록한 젠지가 최근에 되게 못한 것처럼 인식되고 만악의 근원이 미드인데다 미드로부터 모든 초반 문제가 다 불거져나온 것처러 얘기가 되고, 댓글단 분으로 하여금 '상대팀들이 다 알기 시작해서 파훼하고 있다'라던가 마지막 문단같은 글을 쓰게 했는지 저는 참 의문이 들고.... 패배가 최근에 몰렸다면 서순상 이해라도 되지만 SKT전 2세트나 그리핀전 1세트 임팩트가 그만큼 컸다는건 인정하지만 앞의 10경기 잘되다가 SKT전 2세트, 그담 5경기 잘되다가 그리핀전 1세트 나온건데 여러모로 납득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MystericWonder
19/08/13 04:02
수정 아이콘
역시나 키아나 관련해서는 어물쩡 넘어가네요.
기사조련가
19/08/13 14:39
수정 아이콘
어물쩍 넘어가야 롱런하죠. 처자식도 있어서 어쩔수 없죠 ㅠ
Fanatic[Jin]
19/08/13 04:36
수정 아이콘
젠지를 보면 예전 cj암흑기...3미드를 쓰던 시절이 생각나는...
1등급 저지방 우유
19/08/13 05:03
수정 아이콘
- 젠지
협곡을 가로지는 만고불변의 진리 [롤은 미드 싸움이다]
해답은 현재의 3미드가 더 성장해 주기를 아니면 더 쎈 미드를 어디서 델고 오던가 하는 수 외엔.
혹 내부 아카데미에서 터질만한 재목이 있을지도.
그런데 만약 그런 미드가 투입이 되었는데도 젠지가 우리는 바텀뿐을 외친다면? 그땐 어쩌지??

- 킹존
시즌 중 외부적인 변수로 인한 [팀 케미 훼손] 그로 인한 경기력 저하.
사실상 플옵은 물건너갔고, 과연 선발전엔 그 폼이 돌아올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차기 시즌은 어떻게 될지. 킹존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 한화
역대급으로 치열한 7용의 정상전쟁에 고춧가루를 들고 나타난 치킨.
이 전쟁을 끝내러 왔음을 외치는 그 중심엔 보잔이 있었다.
차기 시즌엔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것 같고, 시즌을 관통해서 불판에서도 제일 많이 나온건 역시 [S급 크랙의 부재]

-kt
[리빌딩 실패] 이거 외엔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없다.
특정 선수나 감코진 또는 프론트의 문제가 아닌 전체적으로 다 문제라는 것. 신구의 조화도 맞지 않았고, 수뇌부의 책임있는 모습도 없었다.
빠름을 외치는 5G시대에 kt는 여전히 느리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있다. 내년 성적을 바란다면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할텐데, 글쎄....
+ 적어도 말년의 스코어에게 은퇴식은 해줄꺼죠??

- 진에어
[안좋은 의미의 대기록 보유 팀]이 되었다.
그럼에도 서머의 말랑은 한화의 보노와 더불어 동부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정글러. 단년 계약이라면 팀내 이적 1순위.
낭중지추. 자본력이 넘치는 구단에서의 한상용 감독 용병술도 궁금. 프차화가 되든 지원을 받든 혹은 이적을 하든.
어찌보면 진에어의 페르소나는 한상용 감독이 아닐까. 슼의 꼬마&페이커처럼...


++ 페이스에 맞춰서 보기엔 영상보다 글이 편하더라구요. 한번에 주욱..
하나하나 작성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해요.
cluefake
19/08/13 05:24
수정 아이콘
그렇게 크랙이 필요하다 하다 한화가 그런 소리 듣다가
템트 보노가 크랙이 되어버렸죠 특히 보노는 그냥 핵잘..
19/08/13 08:06
수정 아이콘
카이사도 함정소리 듣다가 플레이 스타일 변화, 다이브 시도 등으로 좋은픽으로 올라왔는데 키아나는 어렵다고 보는 이유가 귱금하네요
야부키 나코
19/08/13 08:25
수정 아이콘
젠지 응원하는 입장이라 젠지부분 기다렸는데 저도 클템하고 비슷한 생각입니다.
미드가 너무 비효율적이에요.
사파픽? 정확한 비유는 힘들겠지만 [준비는 한달, 파훼는 2주] 딱 이런 느낌이에요.
비주류픽, 템빌드 갈고 닦는 노력에 비해 파훼가 쉽게되니... 플라이로 한 보름 재미봤나요? 그리고나선 요즘엔 탈탈 털리고...

그리고 큐베는 항상 듬직하고, 케넨, 나르, 카밀은 '진짜'이긴한데 나머지 픽을 하면 너무 불안해 보여요... 반반도 못갈것 같은 느낌이 드는...
어차피 상대팀에선 미드가 뭘 쓸지도 잘 모르겠으니 밴카드를 큐베에 쓰면 효과가 확실히 있고...

개인적으론 룰러는 LCK에서 가장 잘하는, 좀 양보하면 세손가락안에는 무조건 드는 원딜이라 생각하고, 항상 기대한만큼 해주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진짜 다 룰러만 바라보고있으면 룰러가 어떻게 해보기도 전에 터지는 일이 너무 많이 발생합니다.
다 터진게임에서도 '와 이상황에도 저렇게 이악물고 딜넣네...'하는 장면이 많은데 경기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다른 팀들이 타성에 젖어서, 라인전부터 이기고 굴려서 끝내는 소위 '정석운영'을 하는게 아닌데, 젠지는 자의&타의로 사파(?)운영을 하는게 팬으로썬 좀 안타깝습니다...
(근데 또 그거때문에 응원하긴 합니다...크크 오늘은 어떤 멤버&픽&전략을 가지고올까 기대하는 재미도 있고, 질것같은데 가을이니 이길것 같은 근거없는 기대감도 있고...크크)

탁구로 치면 '수비형 탁구'보는 느낌? 상대가 아무리 때려도 그냥 버티고 버티다가, 상대실수&찬스에 일발역전하는...
근데 기본적으로 이런 스타일들은 응원&시청하는 입장에선 쫄릴 수 밖에 없죠...크크
탁구볼땐 싫어하는 스타일인데 젠지스타일은 재밌어요. 크크
19/08/13 09:38
수정 아이콘
플라이가 '탈탈 털렸다', '상대팀이 쉽게 파훼를 했다' 할만한 경기는 17경기동안 딱 2경기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젠지 패배 경기들은 플라이가 오히려 분전했는데 팀이 타라인에서 밀려서 진 경기들이었죠. 진 두경기의 임팩트가 크게 남은게 문제라면 문제..
효율을 따져봐도 플라이는 5경기 이상 나온 올시즌 미드 14명중에 팀에서 골드배분을 20% 미만으로 받는 유일한 미드인데, DPG는 6~7등 수준으로 넣어주고 있습니다. 젠지는 플라이 기용으로 당장 엄청난 자원투자대비 효율을 보고 있었죠. 플라이가 안나온 24경기에서 젠지 미드는 모두 골드대비 데미지를 100% 미만으로 넣었습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19/08/13 09:58
수정 아이콘
그리핀 상대로 쵸비의 제이스가 활약했던...
그런 게임들때문에 너무 깊은 인상이 박히긴했죠.
19/08/13 10:07
수정 아이콘
그런 게임들이라고 하기엔 17경기중에 딱 2경기였어서 사실.....
곰그릇
19/08/13 10:09
수정 아이콘
그 두 경기에서 탈탈 털리고 밴픽에서 쓸 수 있는 카드들이 다 공개되고 난 후에는 플라이가 주전으로 못 나오는 게 현실이죠
그리고 플라이는 자기가 라인전이 약해서 사파챔만 하고 골드를 못 버는건데 이걸 효율이 좋은 거라고 해석하는 건 오류인듯 싶습니다
로즈엘
19/08/13 10:16
수정 아이콘
골드 못버는게 그리핀전처럼 라인전에서 깨져서 혹은 밀려서 못 버는게 아니에요.
라인전 단계 이후 씨에스 분배를 보면 룰러와 큐베에게 팀적으로 몰아준 경향이 확실히 있다고 봅니다. 팀적으로 지원을 적게 받았지만 플라이가 미드일때 딜량이 확실히 타미드보다 좋아요.
곰그릇
19/08/13 10:24
수정 아이콘
그리핀전처럼 극단적으로 라인전을 지는 건 아니여도 기본적으로 라인전에서 져서 못 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플라이는 미드에서 항상 주도권을 내주는 후반 보는 카이팅형 메이지 챔피언을 주로 해왔는데
근접챔만 하는 리치나 챔피폭은 무난했던 쿠잔보다 딜량이 높아야 하는 게 정상인거죠
19/08/13 10: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두경기가 연달아 이어져 있는 경기라면 모를까, 17경기 치르면서 10버째 경기 17번째 경기라서.....차라리 그리핀전 패배가 너무 인상깊어서 그 이후 못나오고 있다면 납득이 되겠지만.... 그리고 골드배분이 라인전이 약해서 골드를 못 버는거다 이건 정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Gold%는 전 플레이 타임 기간 동안 팀적으로 골드를 나눠가진 걸 말합니다. 라인전 단계에서 잘하고 못하고랑은 크게 상관이 없고 팀적으로 CS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수치인거죠. 플라이 못지않게 미드들 중에서 라인전 수치가 전 부문 최하위권인 그레이스와 내현의 골드 배분이 21.4%, 22%에요. (플라이 19.7%) 플라이가 라인전 약해서 골드 못버는거라는건 그냥 아예 인과관계를 억지로 갖다붙이는 거고, 미드들 중에서 골드를 제일 팀적으로 적게 받으면서도 골드 대비 딜량은 평균수준으로까지 뽑아주는데 당연히 효율이 좋다고 해석하는게 정상입니다. 딜량 잘나오는 챔피언을 해서 그렇다는것도 어폐가 있는게 아지르 코르키 탈리야처럼 현 메타에서 평균 DPM이 상대적으로 잘 나오는 미드챔프들을 주력으로 하는 선수들도 DPG 1이 안되거나 간신히 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곰그릇
19/08/13 10: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선 플라이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카이팅형 미드 AP 챔피언을 극단적으로 골랐습니다
뻥딜이 많이 나오는 게 당연한거죠
데미지%를 너무 남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플라이처럼 극단적인 챔피언폭을 가진 선수라면 당연히 고려해서 봐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그런 극단적인 카이팅 미드만을 고르면서 오버 없이 모든 경기에서 라인전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모든 라인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특히 이것 때문에 피넛이 고통받는 경기가 많아요

셋째로는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연승 기간에 플라이가 좋은 역할을 해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챔피언 폭이 다 드러나고 견제를 받으면서 무너졌어요
그리핀전에서 꺼낼 게 없어서 뜬금없이 리산드라를 꺼내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미드 차이가 벌어진 것
그 이후로 플라이가 못 나오고 리치가 계속 나오고 있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19/08/13 10:49
수정 아이콘
첫번째 내용에 대해선 DPM이나 DMG%는 베이가 벨코즈같은 챔프에 의해 올라갈 수 있다는건 저도 공감합니다. 근데 Gold%는 라인전 페이즈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내용이고, DPG도 챔프에 의한 영향이 없다고 말할수는 없지만(특히 탑라인의 경우엔 탱커나 딜탱, 브루저의 차이가 극심하니까요) 일반적으로 미드는 DPG에 챔프에 의한 차이가 주는 영향이 아주 큰건 아닙니다(똑같이 아지르 코르키 위주로 했는데도 DPG가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은 것처럼요)

두번째로 말씀해주신 건 위에 젠지 경기별 진행양상에 대한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저도 젠지갤에서 정리된걸 참고로 한 내용입니다.) 결론은 생각보다 미드 주도권이 박살난경기도 드물었고 (CS차는 나지만) 피넛은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초반에 잘 풀렸다는 점입니다. (인식과 결과가 다르단 내용)

세번째는 그리핀전 1세트 이후 플라이가 못나오고 4세트 연속 리치가 나왔는데, 결과적으로나 지표상으로나 플라이 기용때보다 리치 기용때 승률이나 지표들이 전부 더 안좋게 나왔습니다(미드에서든 팀적으로든). 젠지팬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가 있는 부분이고 저는 그중에서도 다음 경기에서라도 다시 플라이가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지만(쵸비라는 라인전 극강 선수에게 유독 박살난게 크지만 그 외에는 그정도 박살난 경기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건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주제니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건 인정합니다.
로즈엘
19/08/13 08:48
수정 아이콘
젠지는 지금 현재 전체적으로 라인전 폼이 다운된 느낌이네요.
가장 안 좋을때 모습인 전라인이 주도권이 없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 있어요. 어느 한쪽이라도 주도권이 있어야 그 여유을 이용해서 게임을 굴릴거나 버티는 힘이 나올텐데, 전라인이 힘드니 피넛도 말리고 스노우볼을 못막는 상황이 나옵니다.
리치 기용은 좀더 미뤘으면 합니다. 라인전 단계에서 너무 말리고, 투자되는 팀적 지원도 게임 내에서 충분히 있는거 같은데, 효율은 작은거 같아요.
이사무
19/08/13 08:54
수정 아이콘
19년 젠지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매물(?)이 쏟아졌던 스토브 때 미드 영입을 아예 안 했으니까요. 관계자가 아닌 팬 들은 왜 서머 때 그리 잘한 플라이를 롤드컵에 안 데려갔냐 부터해서 19플라이를 기대를 했음에도, 앰비션이 방송에서 말했듯이 플라이는 큰 대회나 중요한 경기에서 너무 약하다 라고 대놓고 지적했을 정도면 감코진도 다 알던 사실이었을텐데도 아무 미드 영입없이 간 게 첫 째 문제죠. 쿠잔이야 서머 시작전에 부랴부랴 챌코에서 그나마 가장 좋은 선수 데려온 거구요.

19큐베는 제가 항상 말하지만 챔프폭이 그리 좁지 않습니다. 아마 큐베가 킹존, 샌박 같은 팀이었으면 이런 저런 챔프들 엄청 시켰을 거에요. 스프링 때도 솔랭 기록 보면 주류챔들만 계속 돌리고 있었고, 서머까지도 종종 보면 거의 프로들만 모인 솔랭이 이뤄져도 주류챔으로 오히려 젠지에 있을 때 보다 더 잘하는 느낌으로 합니다. 문제는 솔랭에서 만나는 팀원들 조합의 미드보다 프로팀끼리 만날 때의 젠지 미드가 팀끼리 보면 더 약하다는 거죠.
물론, 16~17년에 비해 라인전이 약해진 느낌도 있고 지표상으론 그게 맞기도 한데, 미드도 그 때 보다 훨씬 약해졌습니다. 크라운이 17스프링 말고는 리그 탑급 미드였냐라면 반론을 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지금처럼 리그 하위 미드였냐(지표상으론 최하위) 하면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결국, 미드가 후반 보는 픽 하고 드러눕고, 바텀이 초반에 바텀차이로 킬내며 터뜨리거나, 미드 바텀이 밀기 힘드니 큐베에게 갱 갈 때마다 큐베가 이득을 보지 않으면 못 이기는 상황인지라 탑에서 고를 수 있는 픽은 첫 째도 생존이요 둘 째도 생존이어야 합니다.
젠지가 서머 중반에 4연승 할 때의 경기도 보면 죄다 큐베가 혼자서 2~4인 갱을 당하면서도 혼자서 역으로 이득내서 굴러간 경기들이에요.
근데, 그런 픽들을 3~4밴 까지 해가며 견제받으면 큐베는 거기서 힘들어지죠. 그렇다고 다른 팀 탑들처럼 주류 챔을 고르면
미드가 너무 약하니 팀이나 정글은 한 쪽을 우선해야 하는데 당연히 바텀위주로 보게 되면, 너구리나 서밋도 그리 당하던 거 처럼 그냥 계속 털리는 거구요.

결국 젠지 팀컬러는 미드가 강력해지지 않으면 바뀔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리치의 키아나를 보고 '잠시' 좋아했는데 결국 .....
작별의온도
19/08/13 09:22
수정 아이콘
미드라이너의 초반 라인전이라는 걸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게 라인전에서 밀리면 전 라인이 영향을 받아요. 아군 미드라이너가 타워 주변에서 cs를 받아먹고 있으면 상대 미드라이너가 시야에 들락날락한다는 얘기고 덧붙여 상대 정글러는 반대쪽 넘어갈 때 자기네 미드 타워 1차 앞으로 그냥 쓱 지나가도 되는 권리를 가집니다. 아군 정글러는 언제 어디서 상대 미드라이너와 정글러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서 캠프를 돌아야 하고 반대쪽 넘어갈 때도 아군 미드 1차와 2차 사이로 지나가야 하고요. 이 상황에서 바텀마저 위축되면 상대 서포터 역시 시야에 들락날락하면서 바텀쪽 정글과 미드에 압박을 주고. 물론 노하우가 남다르면 어떻게 어떻게 해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가져볼 수 있지만 결국 세계 대회에 나가게 되면 전 라인 크게 약점이 없는 팀을 만나게 되니 그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게 되는 것이고 무엇보다 유리한 걸 굳히는 게 불리한 걸 뒤집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쉽다는 걸 생각하면 초반의 우세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건 어떤 팀에서든 아쉬운 부분이 될 수 밖에 없다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SKT팬인데도 불구하고 현 상황으로 볼 때 그리핀과 담원의 포텐이 더 커보이는 게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기도 하고요 흑. 페이커가 더 잘 해주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 뿐입니다..
19/08/13 09: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젠지 분석은 진짜 공감가는게 하나도없네요. 미드라는 포지션에서 라인전도 로밍도 한타도 골드투자대비 딜링도 전부 다 평균이하였던 쿠잔은 무난히 잘해줬다는 평가를 내려놓고는 그때보다 상승구간에 더 많은 활약을 한 미드가 약점인 것처럼 얘기하는것도 솔직히 말하면 저게 뭔가 싶은 수준이고.. 개인적으로는 저는 왜이렇게 젠지 떡상의 근거를 탑 포지션에서 우선적으로 찾으려고들 하는지 솔직히 잘 이해가 안됩니다.

젠지 연승기간에 물론 전 포지션이 자기몫 했지만, 제일 큰건 정글의 폼회복 + 미드의 활약도가 그전 경기들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게 1순위입니다. 바텀은 똑같이 잘해왔고, 탑도 솔직히 그전 그후 지표상 달라진게 거의 없어요. 그전에도 그후에도 여전히 지원없이 사리는거잘하고 가끔 1:2 받아내서 중계진도르 수상에 시청자들 탄성 자아내는 장면 보여주고, 본인이 잘하는픽 쥐어주면 자기몫하고 밴픽으로 공략당하면 존재감 확 죽는것, 거기에 가끔 불리한 상황 슈퍼플레이 하는만큼 유리한 픽 잡고도 라인전부터 내내 부진한 장면도 종종 나오는 것까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나마 챔프폭 확실히 예정네 비해 늘렸다는것도 최근 블라디정도지 그냥 그전 9승10패 기간과 큰 차이없거든요.

9승 10패하던 팀이 12승 5패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고 가장 인게임에서 before & after 차이가 적었던 포지션은 봇과 탑, 컸던 포지션이 미드정글인데(밴픽적인 다양성 추가라는 변화까지 포함) 엄한 곳을 넘겨짚고 바텀만 보는팀 + 미드는암것도안함 + 탑은 갑자기 떡상한것처럼 묘사 & 본인이 그냥 라인전에서 묻히는것도 거의 대부분 미드때문에 고통받는 것처럼 묘사 이러는게 볼때마다 대체 왜그럴까 싶은 정도입니다.
로즈엘
19/08/13 10:51
수정 아이콘
이 분과 비슷하게 생각하는게, 탑은 여전히 주사위 굴리는 느낌이고 한번 버티면 괜찮지만, 제대로 후벼파이며 인게임내 영향력이 거의 없고, 봇듀오는 최근에 주춤한거 같은데, 그나마 팀내에서 고점인데.
플라이가 현재 서머시즌 승리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리핀전 초비 제이스에게 제대로 격차내면서 졌다고, 라인전과 픽밴부터 시작해서 젠지의 약점으로 지적받는게 이해가 안 갑니다. 아지르, 코르키 등 주요 픽을 상대로 후벼파여서 주도권과 미드 1차를 그냥 준 적도 없고, 라인전 이후에는 팀적으로 룰러에게 몰아주면서 미드 격차가 벌어져도 한타에서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19/08/13 11:13
수정 아이콘
초중반 주도권을 못 잡는 미드는 결국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어요.
아무리 전체 지표가 괜찮아도 악평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정중앙이라는 라인의 위치상 초중반부터 맵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되니까요.

플라이 개인으로 놓고봐도 이 선수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은 시기는 그게 되던 작년 섬머였죠
그때를 제외하면 플라이라는 선수 성향 자체가 특히 미드에서는 저평가를 달고 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큐배나 피넛의 고평가에도 라인전도르가 안되는 젠지 3미드 가점이 들어간다고 보고요
초중반 미드 주도권은 1차적으로 정글, 그 다음은 보통 탑으로 영향이 가게 되니까요
내일은없다
19/08/13 11:13
수정 아이콘
플라이 스킬샷이 미친 폼을 계속 유지하는게 아니라면 미드 주도권 계속 내주면서 게임하는건 역시넛신급으로 피넛이 어려운걸 계속 해내면서 동시에 상대팀이 적절한 공격 운영을 못 해주기를 기도하는거 같아서 한계가 올거라고 생각해요.
그리스인 조르바
19/08/13 11:24
수정 아이콘
젠지 미드에 대한 저평가는 결국 작년 롤드컵 1승 5패에서 이어져온 흐름이라고 봐야겠죠. 그때도 시즌 플라이 선발전 크라운이 활약해서 롤드컵 갔지만 세계무대에서 S급 아니 지주케처럼 A급미드한테도 속절없이 털렸거든요.
그런데 이제와서 작년과 대동소이한 젠지 미드를 높이 평가한다? 말도 안되죠.

젠지가 어찌어찌 운이 따라 선발전을 뚫어 롤드컵을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다해도 작년 롤드컵 시즌2 찍을거같아요.
조유리
19/08/13 11:27
수정 아이콘
키아나는 말하자면 날렵하고 스펙 좋은 노빠꾸 폭딜 암살자인데, 계속 정글이랑 오브젝트 끼고 싸우면 당연히 좋아보입니다. 문제는 암살자 특성상 팔이 짧고 그래서 수가 읽히면 좀 애매해지는 거 같아요. LCK는 어쨌든 지금 상대 움직임 읽고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원할 때 싸우는 식으로 운영하는 팀들이 강해서요. 하필 키아나에게 호되게 당한 아프리카가 피지컬 믿고 교전 회피 안하는 스타일인 것도 이런 해석에 들어맞는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창과 방패의 싸움인데 LCK에서는 방패가 더 강해서 안 통하는 느낌. 그래서 보는 입장에서도 잘 모르겠습니다. 외국산 창은 더 날카로워서 다 찢어버릴 수도 있겠죠. 반대일 수도 있고. 겨뤄 봐야 안다는 건 그런 맥락 아닐지.
19/08/13 13:17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다고 막 처음 풀린 세판 졋다고 아예 안쓰는건 이해가 안됩니다. 애도 나온지 슬슬 시간이 된 캐릭인데 한국말고 특정리그만 과도하게 선호하는 픽도 아니고 아지르 코르키 너프후엔 더 티어 오를 수도 있는 캐릭이잖아요. 차라리 플옵대전이 너무 불확실해서 못꺼낸다가 더 맞는 말같은데...
19/08/13 13:35
수정 아이콘
그 3패 이후에 저번주쯤에 나와서 또 졌으면 아 한국에는 정말 잘 안먹히나 보다 했을텐데 타 리그에서 꾸준히 나오는걸 스크림이나 솔랭만으로 대처가 가능한지 의문이 생기더군요 매도 맞아본 사람이 잘 맞던지 막던지 하잖아요
19/08/13 11:36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플라이 평가에 대해서 간과하는게

유칼 : +348 / +7 / 3

쵸비 : +245 / +8 / 6
쇼메이커 : +204 / +4 / 8

도브 : +62 / +3 / 6
페이커 : +48 / +3 / 8
비디디 : +4 / 0 / 9

쿠잔 : -104 / -2 / 0
내현 : -127 / -5 / 0
라바 : -142 / -3 / 5

그레이스 : -473 / -8 / 0

미드라이너들 라인전 지표입니다.

'현재 미드라인전 탑 3은 유칼, 쵸비, 쇼메이커인데요.

쵸비를 만났을땐 '완전 박살' 났고
그 다음 경기에 리치가 나왔는데 '이건 유칼전'
마지막 남은 경기는 쇼메이커전입니다.


플라이는 '미드 라인전이 보통이거나 못하는 미드' 들만 만나서 라인전을 진겁니다..

정량평가만큼이나 상대평가도 중요한건데.. 그레이스 상대로 라인전 이긴거랑. 쵸비 상대로 라인전 반반간거랑.. 전자가 더 잘한게 아닌것처럼..

쵸비랑 붙은 경기에서 그냥 찢긴건.. '그 경기만 찢긴거' 일수도 있지만
젠지의 남은 매치업 미드들은 쵸비가 했던걸 똑같이 할 수 있는 미드만 남았고. 그 전의 미드들은 그게 안되는 미드들이였다고 판단할수도 있죠..
19/08/13 11:48
수정 아이콘
쵸비를 만났을때 박살이 안난 경기도 2번있었죠. (그당시 쵸비폼이 안좋다해도 라인전은 여전했죠 그걸 한타나 로밍으로 환산을 못시켰던거지) 도브도 라인전 좋은 선수인데 박살 안났죠(젠지vs샌박전 당시엔 도브가 쇼메보다 라인전 순위가 위였습니다). 즉 '젠지의 남은 매치업 미드들은 쵸비가 했던걸 똑같이 할 수 있는 미드만 남았고. 그 전의 미드들은 그게 안되는 미드들이였다고 판단할수도 있죠' 이 얘기가 그렇게까지 들어맞는 내용은 아니라고 전 생각됩니다.
야부리 나코
19/08/13 11:39
수정 아이콘
뭐.. 젠지 미드 얘기가 자주 나오는 건 지표에 상관없이 그냥 질 때 보면 미드차이가 나서 그렇죠..
상대방 정글러가 갱 많이 성공하는데 우리 정글러가 000이면 이건 정글 차이인데
상대 미드가 슈퍼 플레이 밥먹듯이 하고 로우밍왕 하는데 우리 미드가 000이면 미드 차이 안 나는 건 아니죠..

갠적으로 젠지 미드 3명은 1인분은 하는 버스형 미드라고 봅니다..
팀원이 잘해주면 이기고 팀원이 못하면 지는...
그런데 이런 미드 데리고 우승하기는 어렵죠...
이직신
19/08/13 11:43
수정 아이콘
근데 리치도 라인전에서 두들겨 맞는건 플라이랑 비슷해보여서.. 바꾸는게 의미가 좀 있나 싶기도합니다.
19/08/13 11:50
수정 아이콘
분석되지 않았다는 점을 쓰고 싶은거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플라이가 갑툭튀했을때 베이가, 럭스 이런걸 대응하지 못해서 먹힌것처럼

지금 LCK에서 키아나 같은거 쓰는 선수가 없긴 해서 -.-;;

근데 라인전이 약하다보니 말씀하신대로 긍정적인 효과가 안나오는..
비오는풍경
19/08/13 12:07
수정 아이콘
대처가 되냐 안되냐의 차이 같네요.
키아나 그렇게 망했는데도 하나 데려갈 딜 나오는거 보면 리치 나왔을 때 키아나 풀어주기가 좀 그렇죠.
그런데 플라이에게 그런 카드가 있던가요?
다시마아스터
19/08/13 13:34
수정 아이콘
전 조금 늦었지만 리치의 포텐을 믿고 경험을 쌓게 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통적으로 미드가 부족했던 팀이니만큼 아예 새 새싹에 올인을 해서 작년 서머때 뜬금없이 터진 유칼이나 이번 서머에 준수한 성장을 이룬 도란같은 경우를 기대하는 게 아닌가 하고요.

다른 분들 말씀을 듣고보니 사파의 플라이, 근접암살자의 리치- 하는 식으로 가용 챔프폭이 다르니 전략적인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daltanyang
19/08/13 11:53
수정 아이콘
진에어에 대한 분석이 정말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선수경험에서 우러나는 진심어린 조언 및 분석이랄까요?
신불해
19/08/13 12:12
수정 아이콘
말랑이 다른 팀 가서 뛰는걸 한번 보고 싶습니다.

진에어가 초반에 쎈 느낌하고 실제로 어느정도 초반 승부는 되는 지표와는 별개로 그레이스와 린다랑은 초반 골드수급, CS수급은 리그 최악이더군요. 그레이스야 말할것도 없지만 린다랑도 서머 시즌 최악의 주전 탑이고

두 라인이 리그 라인전도르 최악이고 그나마 반반 맞춰주는게 초반 타라인 개입없는 바텀 뿐인데 진에어가 초반에 그래도 승부가 되는걸 보면,

서머 말랑이 정상적인 팀에 가면 어떤 수준의 선수일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19/08/13 13:39
수정 아이콘
EEW-JAG라는 두 LCK 최하위권 팀에서 뛰던 말랑이 중위권 이상 되는 팀으로 가면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비역슨
19/08/13 14:06
수정 아이콘
클템 말대로 유망주때 그레이스는 포텐 넘치는 신인의 느낌이 있었는데, 거기에 프로의 기본기를 제대로 못 채운게 아쉽네요. 오히려 신인때 가지고 있던 장점들마저 시즌이 지나갈수록 퇴색되어 버렸고..

챌코, 아카데미 팀이나 마이너 지역에서 캐리도 해보고 승리의 맛을 여러번 경험하면서 성장했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수도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살려쓸 장점이 있었는데, 기본기가 후달리는 상태에서 한 체급 위의 라인전 상대, 팀을 만나며 가드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한번씩 날카롭게 날리던 펀치도 죽어버린 것 같아서.
백년지기
19/08/13 14:27
수정 아이콘
이 모든걸 종합하는 한 마디...
'롤은 멘탈게임'
조미운
19/08/13 16:14
수정 아이콘
저도 플라이 저평가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석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참신한 픽으로 단단하면서도 고효율 플레이를 해줬었죠. 서머 시즌에 젠지 미드 3인방 중 승리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라고 봅니다. 위에서도 나왔던 지적처럼 사파픽은 1달 준비해서 2주만에 파훼당하기 때문에 출전이 많지 않을 수 있다는것 까지는 납득할 수 있지만요.
고타마 싯다르타
19/08/13 16:27
수정 아이콘
진에어 이대로 가다가는 러시아여자팀행이네요....
아름다운돌
19/08/13 17:12
수정 아이콘
젠지는 응원하는 팀중 하나였는데, 리치 선수 나오면서 응원을 접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이밍의 아프리카, 라스칼의 킹존도 응원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구요.
19/08/13 17:29
수정 아이콘
플라이 저평가는 신인이 아니기 때문이죠. 플라이가 솔리드하게 해줄거란 기대치가 0인데요.
풍각쟁이
19/08/13 19:02
수정 아이콘
리치보단 플라이가 나은 것 같아요
라인전 두들겨 맞는 건 비슷한데 중반 이후 멍때리는 경우가 종종 생겨요
아직 팀플레이가 몸에 안 익어서 그런 것 같은데 지금 한 판 한 판이 가시밭길인데 언제 키우고 있습니까
황제의마린
19/08/13 21:13
수정 아이콘
플라이 저평가는 이선수가 롤챔스 프로 경력이 짧은게 아니니까 그렇죠

플라이가 롤드컵가서 잘한다?
그럴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이 그다지..
황제의마린
19/08/13 21:17
수정 아이콘
젠지가 잘할때 넛신 모드 나오고 스피디하게 굴리는거보면 아 젠지 이제는 바뀌었구나 느꼈는데

지금 다시 젠지를 보면 그냥 똑같아요 예전에 그 노잼경기하고 미드 두들겨 맞고 탑은 봐주지도 않고
큐베 혼자서 알아서 생존해야되고 바텀 룰러만 믿고간다

결국 룰러보다 캐리력 뛰어난 원딜 만나면 바텀 터지고 그럼 캐리력 없는 미드는 당연히 후반가서 별거 못하고
큐베 혼자 이것저것 하다가 팀에 휩쓸려 터지고

그림이 보여요 그냥

이대로라면
젠지가 선발전 뚫고 롤드컵가도 작년 롤드컵 조별리그랑 별 차이 없을꺼같습니다
나뭇가지
19/08/13 21:21
수정 아이콘
플라이가 욕먹는건 그냥 기우제 지내다가 비오니까 환호하는 느낌
황제의마린
19/08/13 21:22
수정 아이콘
16젠지는 상체 캐리팀이였고
17젠지는 바텀이 세체 클라스였으니 롤드컵 우승이 가능했죠
상체? 물론 상체도 세체클라스였고

지금 젠지와 다른건 16 크라운은 르블랑 잡으면 상대 팀을 터트렸고 빅토르 잡으면 준수하게 라인전가면서
후반에 터트렸고

17 크라운도 플옵때 페이커 루시안때 터진 경기가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시즌 전체로 보면 라인전이 약한 선수는 아니였는데..

지금 젠지 미드보면 느끼는 감정은 아 어차피 미드 또 지겠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314 [LOL] 이번 주 남아있는 4대리그 빅매치 및 매치별 중요도 [12] Ensis6730 19/08/13 6730 3
66313 [LOL] G2는 어떻게 우위를 만드는가 - 스마트한 맵 움직임 [19] 다크템플러9850 19/08/13 9850 5
66310 [LOL] 각 팀별 '단순하게 보는 승수 별 가능한 순위 정리' [16] Leeka7643 19/08/13 7643 1
66309 [LOL] 클템의 LCK팀 총정리(스압주의) - 젠지부터 진에어까지 [55] 내일은해가뜬다13674 19/08/13 13674 8
66308 [LOL] 챌린저스 코리아 정규시즌 종료 및 포스트시즌 프리뷰 [14] 비오는풍경7208 19/08/12 7208 4
66307 [LOL] 클템의 LCK팀 총정리(스압주의) - 그리핀 부터 아프리카까지 [106] 내일은해가뜬다17068 19/08/12 17068 18
66306 [LOL] 각팀들의 라인전도르 지표를 살펴봅시다! [79] Leeka13729 19/08/12 13729 3
66305 [LOL] 그리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나머지 4자리는? [70] Leeka12568 19/08/11 12568 1
66300 [LOL] 플레이오프 진출팀 레이스. 한방에 확정이 날 것인가? [9] Leeka8898 19/08/11 8898 4
66299 [LOL] 우리는 전우를 버리지 않는다! 한화생명 [106] Leeka15924 19/08/10 15924 8
66297 [LOL] 재미로 보는 리그제 이후 잡다한 징크스들 [17] Leeka7011 19/08/10 7011 0
66296 [LOL] 포스트시즌 자력진출 경우의 수 [18] Luv.SH11665 19/08/09 11665 0
66295 [LOL] 프로 경기와 같은 시선으로 보는 정글 동선 공략 [20] 빛돌v12555 19/08/09 12555 11
66294 [LOL] 4대 메이저 지역 팀들의 섬머시즌 평균 경기 시간 (+단상) [46] Ensis13793 19/08/08 13793 5
66293 [LOL] 킹존 내부 문제에 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170] 알레그리24010 19/08/07 24010 2
66292 [LOL] 리그 플옵 진출팀을 각자 예측해 봅시다! [39] 라이츄백만볼트8098 19/08/07 8098 0
66291 [LOL] LEC 코치 인터뷰 중 LCK 관련 발언 [54] 대관람차15375 19/08/07 15375 0
66290 [LOL] 8월 6일자 ESPN 파워랭킹 [121] roqur13288 19/08/07 13288 2
66289 [LOL] 18년 섬머 대비 19년 섬머시즌 전세계에서 가장 달라진 팀들.jpg [38] Ensis11025 19/08/07 11025 2
66288 [LOL] LCS 정규시즌 종료, 그리고 챔피언십 포인트 [21] 비오는풍경9558 19/08/06 9558 0
66286 [LOL] 최근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109] 후추통20284 19/08/05 20284 72
66285 [LOL] 밴픽의 중요성 feat 담원전으로 보는 짧은 이야기 [190] Leeka16394 19/08/05 16394 0
66283 [LOL] 킹존에 들리는 잡음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125] 작은형16741 19/08/05 1674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