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7/08 10:44:27
Name roqur
Subject [LOL] [동영상주의] 리라 결승전 결정적 순간들 (수정됨)
[롤알못 농도가 높습니다. 반쯤은 의견 교환의 장 용도로 올리는 글이에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1. KZ vs IG


바로 직전 위쪽 정글 근처에서 킹존이 빨려들어가다시피 하며 교전이 열렸고, 킹존이 2:1 교환으로 손해를 봤습니다.

피가 적은 상태로 미드 타워를 수성하던 킹존의 봇듀를 노리고 루키의 아지르가 진입, 배달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봇듀는 칼같이 반응한 다음 역으로 아지르를 따버렸죠. 탐켄치가 죽긴 했지만 이미 배달됐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보고, 미드랑 서폿 교환하면 당연히 이쪽이 이득이죠. 킹존이 웃을 만한 상황에서 더샤이가 들어오고, 데프트는 영혼의 딜교로 더샤이까지 잡아냅니다.

다소 답답했던 흐름을 한방에 뚫어버리는 순간이었다고 봐요.







이때도 상당히 위험했죠. 루키의 아지르를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시작했지만 데프트가 지나치게 과감한 포지션으로 파고들었고, 곧장 브라움 궁을 맞으며 응-징-.

황급히 도망가는 킹존에게 궁을 쓴 카이사가 들어옵니다. 여기서 한두 명만 따였으면 추격해오는 나머지 IG 챔프들에게 더 많은 킬을 헌납했을지도 모르는데, 카밀의 E가 카이사의 명치에 박히면서 카이사만 죽습니다. 솔직히 카밀 E 개사기임 너프점.

킹존은 흐름을 자기 손에 유지할 수 있었고, 이후 부드럽게 승리를 쟁취합니다. 라스칼 정말 대단했어요. 레넥톤 상대로 라인전도 크게 안 터지면서 성장을 가져왔고, 나중에는 레넥톤을 1:1로 밀어내버렸죠.

경기를 지배한 건 데프트지만, 그 지배자의 다리는 라스칼이었습니다. 수훈갑으로 저는 라스칼을 뽑고 싶네요. 이 장면에서는 팀을 구한 영웅 수준이고.




2. SKT vs TES



사실 SKT가 거의 대부분 유리한 상황이었어서 '결정적'이라고 할 만한 장면을 꼽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이 장면이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했다고 봅니다. 정글 쪽 교전에서 SKT는 미드와 서폿이 죽었고, TES는 미드만 죽었죠. 테디가 이즈를 끊을 뻔했지만 딸피로 살아갔고요.

이렇게 되면 손해일 수 있고, 내내 틀어잡고 있던 흐름이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딸피 테디를 본 Xx가 과감하게 테디를 물러 들어갔고

칼리스타는 남들 AOS하는데 혼자 철권하듯 폴짝폴짝 뛰어 그라가스의 배치기를 피해버리고 역으로 그라가스의 명치에 창을 꽂아넣고 찢어발겨버립니다.

정글도 없고 미드도 없으니 바론 빼앗기는 걸 멀뚱멀뚱 지켜봤어야 했죠. 벨트로 바론스틸 되나 시도해보던 케넨이 아른거립니다.


고맙다, Xx!




3. 그리핀 vs. FPX



반박 안 받습니다.




4. 담원 vs. JDG



"어이, 매라. 분석하다 말고 어디 다녀온 거야?"
"잠깐... 알리스타를 하고 왔다."









왜 3, 4세트가 저 모양이냐면 3, 4세트 하는 동안 밖에서 달리기를 하고 와서....

다른 분이 3, 4세트 클립 넣어서 써주시겠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노자키 아이
19/07/08 10:50
수정 아이콘
1경기 2번째 장면...
카이사 엔딩각이었으면...끔찍합니다.
라스칼이 마크하고 커즈가 딜 넣어줘서 포커싱해서 잡은게 이경기 잡은것 같습니다. 만약 이경기 지고 5경기까지 갔으면 경기 모르죠.
오랜만에 느끼는 국뽕 오래 갔으면 하네요.
cluefake
19/07/08 10:52
수정 아이콘
아무리 실수가 상수라지만;;;;
솔직히 IG 미드 쌍다이브랑 TES 그라가스 배치기는 너무 너무 심한 쓰로잉 플레이;;;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10:55
수정 아이콘
그거 받고 4세트 플로리스 알리에 궁쓰기 추가합니다...

요번 리라를 보면서 확실히 느낀건데... 과거에 우리가 여러차례 LPL 스타일의 장점에 주목해왔다면, 요번 리라에선 여러모로 단점도 많이 본 느낌입니다. 과감한 공격성이 때로는 정말 어떻게... 설명이 안되는 경계를 넘어선 쓰로잉으로 연결되더군요. 물론 그럼에도 평균내면 장점이 더 많다 봐야겠습니다만.
카발리에로
19/07/08 10:55
수정 아이콘
클립으로 올라온 두 장면 다 진짜 보면 볼수록 IG가 뭐같이 던졌다는 생각 밖에는 안 떠오르네요. 어제 후기에 어떤 킹존팬분이 IG가 연달아 세게 던진 걸 받아먹은 것도 크다고 했는데 확실히 보면 볼수록 진짜 중요한 타이밍에 개떡같이 세게 던진거 같음...

그리고 4세트는 솔직히 올리기도 애매한게, 미친한우 클립이 진짜 한두개가 아님...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11:00
수정 아이콘
사실 그 댓글 표현이 자극적이라 까이긴 했는데, 킹존 자력으로는 상당히 역전히 힘든걸 IG가 던져준건 맞습니다.

근데 반대로 보면, IG는 원래 던지죠. 애초에 때가 되면 반드시 던지는 팀인데 안던지는걸 전제하는것 자체가 의미없음. 심지어 SKT 상대로 라인전 터트린 경기에서도 던지는데. 원래 IG 상대로는 IG가 던지기 전까지 해볼만한 상태로 버티다가 던지는걸 잘 받아먹는게 대 IG전 최고의 승리전술인듯 합니다.
카발리에로
19/07/08 11:02
수정 아이콘
사실 슼이랑 IG 경기도 IG가 일방적으로 두드려패다가 거의 이기기 직전에 세게 던진걸 받아먹은 거니...
오하영
19/07/08 11:00
수정 아이콘
첫번째 장면은 데프트가 9->10으로 렙업한것도 약간은 크지 않았을까 하는.....
19/07/08 11:17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자세히 돌려보니 이즈가 렙업 안했으면 1) 이즈만 죽거나 2) 이즈, 레넥 둘 다 죽거나 3) 이즈 레넥 둘 다 살아가거나 셋 중 하나였겠네요.
19/07/08 11:45
수정 아이콘
저거 렙업이 의도한건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전자라 생각)
엄청난 센스 플레이였죠
렙업 안했으면 레넥이 이즈 잡았을겁니다. 갓프트
영수오빠야
19/07/08 11:51
수정 아이콘
아 계속 미니언을 치던데 왜 그러나 했네요
바다표범
19/07/08 11:05
수정 아이콘
비단 LPL뿐만 아니라 모든 리그에서 선수불문하고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실수는 다 나오고 스로잉도 다나오는데 그거 나왔을 때 잡아먹는게 실력이죠. 특히나 LPL의 경우는 선넘나드는게 타리그보다 많아서 교전유도하는 과정에서 실수나오는건 상수입니다.

따지고보면 작년 롤드컵 때 IG 우승할 때 보면 IG가 실수나 스로잉 전혀 없이 게임했던 것도 아니죠. 게임 터질만큼 실수를 연달아 안하고 슈퍼플레이를 더 많이했던거고 당시 상대하던 팀들이 IG가 그러는걸 못잡아먹었다고 봐야죠.

전 이번 리라에서 LCK팀들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대 빈틈 노려서 교전 걸고 잡아먹는게 작년에 비해 훨씬 나아진 점이라고 보고 수준이 올라간거라고 봐요.
신불해
19/07/08 11:05
수정 아이콘
더샤이나 닝 쪽에서 스로잉이 나오면 IG 특유의 일종의 세금이 나왔다고 싶었을텐데 루키가 거기서 화끈하게 던질줄은
감별사
19/07/08 11:08
수정 아이콘
저도 더샤이나 닝은 던질 법하다고 보는데...
루키가 던질 줄은 몰랐네요 크크
아직 실전 감각이 덜 올라왔나 싶기도 하고요.
19/07/08 11:09
수정 아이콘
뎊투가 거의 칼처럼 반응해서 그렇지 반응 못했으면 "저게 바로 IG의 플레이메이킹이다. LCK는 저런 과감성이 부족하다"는 말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뎊투는 둘 다 반응을 해버렸고...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11:10
수정 아이콘
사실 아지르가 원래 던지기 좋은 챔피언중 하나라... 당장 예선전 페이커도 아지르로 던졌죠. 대회에 나오는 미드 챔피언중에 기괴한 던짊이 가장 많은 챔피언중 하나가 아지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다표범
19/07/08 11:1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리신하면 인섹킥각만 보는거처럼 아지르하면 드리프트궁각 맨날 보고 있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각 나오면 일단 들어가보는게 국룰임 크크크
19/07/08 12:07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아지르가 저렇게 리스키한 플레이가 안나오면 챔프를 쓸이유가 사라지는것도 맞아서 그냥 데프트가 잘한걸로..
미카엘
19/07/08 14:14
수정 아이콘
스킬셋 자체가 던짐을 유도하는군요 크크크
랜슬롯
19/07/08 12:39
수정 아이콘
진짜 객관적으로 상황놓고 보면 상대가 이즈 탐켄친데 그걸 들어간건 완전 하드쓰로잉이였죠. 다른 챔피언이면 모를까 이즈 탐켄치인데.. 이즈로 아지르 들어오는거 반응하는건 솔랭전사들도 쉽게할 수 있는 플레이인데.. 물론 그 와중에 스킬샷 다 맞춰가면서 잡아낸건 데프트가 잘한게 맞습니다. 아마 스킬 몇개 빗나갔으면 쇼진 레넥톤이 다 잡아먹었을 것같더군요
테크닉션풍
19/07/08 11:09
수정 아이콘
빵테랑 소의 임팩트가...
19/07/08 11:10
수정 아이콘
3, 4세트 안 봐서 차마 클립을 딸 수가 없었습니다....
Bemanner
19/07/08 11:10
수정 아이콘
IG가 미드 교전은 걸만했던 거 같은데 데프트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미세한 경험치 차이, 평타 1대 차이로 갈린거라서 이건 좋은 시도를 잘 받아친거라고 봐요. 다시 보니 데프트가 일부러 걸어가서 레넥 E 거리를 줘서 낚시하는거 같기도 하고..
IG 카이사 궁은 궁 쓰기전 잠시 소강상태일 때 '아 여기서 재키러브라면 카이사 궁 쓸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개 롤 유저도 감이 오는 상황에서 정말로 정직하게 궁써줬으니.. 좀 뻔한 수였죠.

3세트는 바텀 2차 다이브에서 탐켄치가 버텨내는 장면이나 두번쨰 용 교전에서 도인비의 어그로 핑퐁이 말이 안되는 수준이었고
4세트는 베-맨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11:13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더샤이는 들어갈만 했는데 예상못한 레벨업+평타1대차로 사고난거고, 루키는 이 뒤에 일어날 저 많은 변수를 알고들어갔을리는 없고, 걍 이즈도 배달 할수 있다 생각하고 들어간것 같네요.
aDayInTheLife
19/07/08 11:20
수정 아이콘
저기 카이사 궁 진입 전 장면 자세히보면 분명 제어 와드가 있었거든요? 근데 커즈가 지웁니다. 들어갔는데 시야가 없어서 못때리는 상황이 되고 라스칼이 갈고리 발사로 들이박고 먼저 터져요.
19/07/08 11:28
수정 아이콘
오... 제가 롤알못이라 그걸 몰랐네요. 말씀해주신 거 본문 내용에 추가해도 될까요?
aDayInTheLife
19/07/08 11:52
수정 아이콘
저도 채팅인가에서 본거라 올리셔도 될듯합니다 크크
19/07/08 11:50
수정 아이콘
진짜네요. 시야만 있었어도 오히려 킹존이 터졌을듯 크크크 날아왔는데 시야가 똭 사라지니 어버버하는게 보입니다.
aDayInTheLife
19/07/08 11:53
수정 아이콘
시야 있던거만 보고 진입각만 보다가 시야 사라지니까 당황했던거 같아요.
19/07/08 12:20
수정 아이콘
우와 그 하나가 판을 갈랐네요.
QWERYrules
19/07/08 12:40
수정 아이콘
이게 진짜 주효했죠. 핑와 안지워졌으면 평타에 카밀이 죽었을거고 한타결과가 180도 달라졌을거라고 확신합니다.
aDayInTheLife
19/07/08 13:26
수정 아이콘
사거리는 되는데 카이사가 순간적으로 우왕좌왕하죠. 저기서 한두대만 때렸어도 하나 더 잡히면서 터졌을거 같아요. 카밀이 치고 빠지면서 브라움 q도 본인쪽으로 유도하거든요.
aDayInTheLife
19/07/08 15:52
수정 아이콘
수업 듣고 이제야 와서 다시 댓글 다는데, 4세트 핵심은 전령 한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령 먹었고+신드라 잘랐고+카서스가 궁막타로 킬 먹고.
전령으로 미드 압박 주면서 골드 땡겨오고, 카서스가 본격적으로 5옥타브 고음 폭발하면서 게임 뒤집힌게 여기 같아요.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11:22
수정 아이콘
번외로 그리핀이 져가지고 리헨즈-바이퍼의 바텀 슈퍼플레이가 묻혀버린게 아쉽긴 합니다. 제가 근래에 본 탐켄치 세이브중에 가장 아름다운 세이브였거든요. 프로 서폿 10명중 9명은 판테온 보자마자 주저없이 빅토르 삼킵니다. 근데 리헨즈는 거기서 무슨 각을 봤는지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삼켜서 역관광을 만들더군요.

전 실제로 볼때는 리헨즈 삼키기가 빠졌고, 그걸 보고 판테온 궁쓴줄 알았어요. 리헨즈의 그림을 상상도 못함. 물론 경기를 져서 의미가 없어졌습니다만...
바다표범
19/07/08 11:25
수정 아이콘
그 뒤에 도인비가 판테온으로 한술 더뜰 줄 몰랐죠. 프로씬에서 미드 판테온으로 그렇게 캐리하는걸 처음 봤습니다. 한타 설계하는거나 궁쓰는게 예술이었어요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11:27
수정 아이콘
덕분에 그리핀은 결승전을 가면 판테온을 조심해야 되는 팀이라는 기묘한 이미지가 생김... 롤 프로게이머 9할은 데뷔부터 은퇴까지 한번도 못볼 판테온을 어찌 그리핀은 무려 결승전에서만 두번을 만나서 아군일때도 지고 적군일때도 지는 경험을 또 했나 모르겠네요.
바다표범
19/07/08 11:30
수정 아이콘
가만 생각하니 그리핀이 스프링 결승에서 탈빵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이 판테온에 대한 이해도가 결코 낮았던게 아닐건데 그걸 뛰어넘을만큼 도인비가 잘했네요. 생각할수록 대단한 판테온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서구권은 AS 트페가 굉장히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어제 도인비가 판테온으로 바텀 베인 키우기에 힘 주는거보니까 확실히 요즘 메타가 미드가 로밍가서 날개쪽에 힘주는게 좋긴한거 같습니다.
19/07/08 11:23
수정 아이콘
IG가 던졌다고 볼수도 있지만..

킹존이 반응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데프트가 못피했다?, 투신이 반응이 늦었다?. 와드를 못지웠다?. 바로 재키러브에게 스턴을 못넣었다? 등..)
역으로 킹존이 쓸릴 수 있는 장면이였기 때문에..

킹존이 잘 했다고 봅니다.


애초에 IG라는 팀은 그 각을 보고 들어가서 성공한 팀이기도 하고..
이른취침
19/07/08 17:5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2년전부터 사이온, 라칸으로 대표되는 LPL식 "이걸 들어온다고?"에 당해온 LCK였죠. 그동안 경험치가 쌓였고 LPL 경험이 풍부한 데프트였기에 잘 회피했던 거라고 봅니다.
돼지바
19/07/08 11:28
수정 아이콘
젤 첫장면에서 갑자기 이즈 피가 갑자기 좀 차서 역관광을 했는데 렙업을 한거군요 크크크
저격수
19/07/08 11:32
수정 아이콘
근데 과연 3경기에서 그리핀이 판테미드를 보고 과감하게 라인스왑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이렐 또는 아트가 바텀가고 빅토르 켄치가 미드갔다면.. 이러면 판테온 썩히는 건 확정인데 다른 건 어케 될지 생각이 안나요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11:38
수정 아이콘
이렐or아트와 판테온이 같이망하면 전 오히려 판테온이 웃는 그림 같은데... 판테온은 서로 템이 뜰수록 구려지고 서로 템이 없을수록 센 챔피언 아닙니까... 단순하게 봐도 판테온은 레벨업만 해도 최소한 q 깡딜과 단일 스턴, 궁로밍 이런건 다 되는데 트포가 영원히 안뜨는 이렐이 뭘 할수 있는가 회의적임.
저격수
19/07/08 11:42
수정 아이콘
판테온 픽은 레드3픽 갱플이 나왔을 때부터 계획 된 거였는데, 갱플로 궁깔아주면 슬로우장판 이용해서 판테궁 못피하게 하겠다는 플랜이잖아요? 그런데 미드에 바텀듀오가 오면 바텀듀오가 바텀에 있을 때보다 갱플궁 영향력이 줄어들고 판테온 궁도 썩어서 의미가 사라지니까... 이정도면 이렐or아트가 성장 못하고 지체되는 건 커버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베인 크니까 힘든가...
+ 미드에 (켄치 포함) 바텀듀오가 오면 오히려 갱플도 다이브 압박을 받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해요. 저는 롤알못이라 잘아시는 분들의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11:46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생각해도 같이못크면 판테온이 차라리 낫다 이건 너무 단순한 이야기고... 판테온에 대한 이해도가 저보다 2000만배는 뛰어날 도인비라면 라인스왑도 고려한 다른 플랜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먼저 드네요. 하도 이번 리라에서 도인비의 지략에 놀라버려서 거의 제갈공명처럼 생각중.
Bemanner
19/07/08 11:44
수정 아이콘
이렐or아트 랑 판테온이 같이 망하고, 빅토르와 베인이 편해지는 거 자체는 레드팀이 좋은 거 같은데
판테온의 변수가 줄어든다는 점에서는 그리핀이 오히려 편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바둑으로 치면 한 집 떼주고 게임하는 대신 변수를 다 막아버린다고 해야하나..
다른 팀이면 라인스왑에 회의적일 거 같은데 그리핀이 그냥 무난하게 흘러가는 게임에서 굉장히 강하니까 해볼만했을 거 같아요.
저격수
19/07/08 11:50
수정 아이콘
저는 추가로 원딜이 베인이라서 바텀타워가 덜 뜯겨나갈 것까지도 고려해 봤습니다.
그러면 조심해야 할건 (가능할지 모를, 아마 집갔다 온 다음에나 가능할) 판테온 로밍 + 그라가스 갱킹을 세주+미드에 있는 바텀듀오가 얼마나 잘 커버쳐 주냐 (이 구도의 게임이라면 이렇게 진행될 3:4 내지 4:4 한타에서 게임이 끝날 거라 봅니다) 인 것 같아요. 여기에 있어서도 근데 바텀듀오의 서폿이 켄치라서 합류각도 잴 수 있고.... 진짜 어렵네요.
19/07/08 11:35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TZFTBCfH8sw&t=373s
4세트는 요걸 보면 됩니다. 10분 순삭 크크 매순간 꿀잼이라 클립따기도 뭐한듯.
19/07/08 11:39
수정 아이콘
루키가 배달하고 더샤이가 유유히 데프트 따고 나왔으면?

역시 LPL !!공격적으로 해야한다
우실줄 극혐! LCK 극혐!! 이랬겠죠

SKT가 왕조를 이뤘던건 '수비적메타'를 잘해서가 아니라
수비적 메타를 '잘해서' 에요

공격적 스타일 잘하면 깡패
못하면 쓰로잉

수비적 스타일 잘하면 단단함
못하면 쫄보 되는거죠
루크레티아
19/07/08 11: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3세트 그리핀이 중간에 바이퍼 단식으로 전환시키는 걸 보면서 이 팀은 정말 유연하게 움직이는 팀이란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 싸움 하지 말고 버텼어야 했다고 까는데, 저는 원래 그리핀이 뭐가 되었든 전투로 푸는 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딱히 그 선택 자체가 잘못된 선택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더군요. 원래 팀 스타일이 그런 팀인 겁니다. 그리고 그게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찬양해 마지 않았던 LPL 스타일이죠. [조금 불리해도 한타로 극복한다는 자신감으로 싸운다.] 새가슴이고 뭐고 간에 그리핀의 유연했던 게임 내 사고전환과 싸움을 원하는 움직임은 정말 좋다고 봅니다. 타잔이 너무 컨디션이 안 좋아서 졌던거지 리헨즈 슈퍼플레이 이후로는 충분히 대단했고 잘 했어요.
바다표범
19/07/08 12:12
수정 아이콘
챔피언 파워그래프 상 그 때 싸우지말고 줄건줘했어야하는 다른 분들 의견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저도 싸우는거 자체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고 그리핀이 한타에 장점있는 팀이라는거 생각해보면 펀플전은 그냥 펀플보다 못싸운게 문제라고 봅니다. 도인비가 판테온 궁으로 진형 붕괴시키는거나 어그로핑퐁, 궁을 아예 뒤쪽으로 써서 빅토르 노리는 플레이들은 다시 돌려봐도 미쳤다는 말 밖에 안나왔어요.
aDayInTheLife
19/07/08 13:29
수정 아이콘
싸우는거 해볼만한 판단은 맞는거 같고 개인적으로 갱플 궁-빵테 궁으로 결론적으로 2-2-1로 갈려버렸던게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경기 내내 세주 이렐 궁도 좀 아쉬웠기도 했고.
19/07/08 11:49
수정 아이콘
루키가 미드에서 던진거라고 보기엔 애매한게
이즈리얼이 렙업 안했으면 결국 1대2 이득보는 교환이었죠
근데 거기서 미니언 쳐서 렙업하고 역관광
정말 한끝차이였지만 거기서 이즈 죽었어도 조합빨로 경기는 킹존이 이길 확률이 더 높았다고 봅니다
조유리
19/07/08 12:03
수정 아이콘
외국해설로 돌려보는데 첫장면에서 데프트보고 LPL Slayer라고 해주네요 펄-럭
랜슬롯
19/07/08 12: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진짜 루키가 완전 하드쓰로잉한거죠.

데프트가 엄청 잘 받아친건 당연히 인정합니다. 그 와중에 스킬샷 침착하게 다 맞춰서 둘다잡은거고 아마 스킬샷 좀만 미스났으면 오히려 더샤이가 잡아먹었을 지도 몰랐을 구도긴하지만, 아지르로 이즈 탐켄치 잡겠다고 타워다이브 형태로 들어가는건 쓰로잉이죠. 아지르 궁극기 피하는게 이즈인데 이즈는 생존기론 부동의 1티어급이고, 이즈로 아지르 궁 피하는건 솔랭전사들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플레이고 이건 아예 루키가 각을 잘못본게 맞습니다. 과한 공격성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본인의 딜과 상대 체력 계산에 미스가 낫다고 보는게 맞죠.

저 두명 잡아먹는 순간 저도 딱 알겠더군요 아 이거 이제 킹존이 할만하다. 사실 킹존 대 IG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 제가 이제까지 본 데프트의 모든 경기들 중에서 처음으로 데프트의 플레이에서 약간 뭐랄까 감정? 이 들어간 게 보이더군요 크크. 내가 너희보다 잘해! 라는 느낌과 지난 롤드컵의 패배를 갚아주겠어! 라는 감정등 뭐랄까 평상시라면 그냥 기계적으로 딜 넣는 느낌이라면 뭔가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줄타기하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 플로리스에 대한 변명을 좀 하자면, 마지막에 알리스타 문 플레이는 전 이미 그 시점에서는 전체적으로 팀이 완전히 흐름을 잃고 우왕자왕해서 뭐라도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알리스타 물자. (궁 체크도 안됬던것같은데) 라고 된 것같습니다. 애시당초 스타트에 엄청 꼬이고 시작한 것도 사실 컸습니다. 이게 인베와서 카이사 잡고 그대로 상대 레드 시작할려고 했는데 오히려 담원이 밀고 들어와서 쫓아내버려가지고 리쉬부터 완전히 꼬였죠. 정글러가 이렇게 꼬이고 시작하면 로지컬로 게임짜야하는 입장에서 완전 눈앞이 컴컴해집니다. 심지어 카서스 대 자르반 구도에서 자르반은 반드시 카서스보다 이득을 많이 봐야합니다.

자르반 카서스는 전 개인적으로 진짜 안좋은 정글 구도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자르반은 들어가서 열어야하는 입장인데 카서스는 그걸 카운터로 치기 가장 좋은 챔프거든요. 근데 그걸 초반 인베 킬 먹고 리쉬 제대로 못받으면서 꼬이고 시작한데다가 뭐라도 해야되는데 라는 생각에 더 꼬이고 더 꼬이고 해서 정글 동선 꼬이기 시작하고 성장차이 계속 벌어지게 되고 답이 없어지게 된거죠. 차라리 리신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13:32
수정 아이콘
자르반은 저도 그후 쓰로잉과 별개로 레벨링 멸망한건 진짜 어쩔수 없었다 봅니다. 레드 뺐으려다 실패하면서 1분 45~50초쯤 블루 스타트에 노리쉬. 솔랭 심해도 아니고 프로레벨에서 이 정도 격차는 정글기준으론 거의 한번 죽은 수준이라 안좁혀지죠.
19/07/08 13:34
수정 아이콘
전 그때 플로리스가 알리스타 때리고 들어간게 전술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할만했습니다
알리스타가 분명히 아군과 떨어진 위치에 있었고,
때려서 잡지는 못해도 점멸이나 궁 뽑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득이라
알리스타를 잡거나 스킬 빼서 내쫓으면 다른 담원 챔프 위치상 미드 1차는 거의 공짜였죠.

근데 스킬사용이 좀 안좋았어요. 1차로 깃창이 안맞았고, 2차로는 신드라 스턴도 안들어갔습니다
심지어 그 둘이 다 안들어갔으면 알리스타는 못잡는 챔프라고 봐야 하는데 거기서 자르반 궁까지 갖다박았고
그 과정에서 상대 챔프들 몸이 앞으로 쏠리자, 그걸 베릴이 번개같이 캐치하고 역습을 가한 거고요
보면 너구리 같은 경우는 상황 종료된 줄 알고 라인 정리하다가 알리 물리니 그제서야 올라옵니다
담원도 애초에 싸울 생각이 없었어요. 베릴이 미친짓을 해내니 파티다! 하고 다들 달려왔달까

자르반은 워낙 최근에 캐년이 잘쓰던 카드라, 해설이 언급했듯 뺏어오는 느낌이 있었고 카운터를 잘 친 거죠
19/07/08 13:46
수정 아이콘
말씀이 맞다고 느낀게 만약 베릴의 이니시가 팀콜이었다면 제대로된 호응으로 그장면에서 에이스각이었죠.
마술사얀03
19/07/08 17:49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징동에서 알리 플체크가 안된것 같습니다. 그싸움전에 전령쪽 싸움에서 신드라 알리가 물때 마공점으로 들어갔거든요? 근데 시야없는데서 들어가서 체크가 안된것같습니다. 이게 아니면 자르반 궁까지 쓰면서 알리 물고 알리한테 거리주는 네명이 설명이 안되요.
스테비아
19/07/08 14:15
수정 아이콘
1경기 두번째장면에서 어쩐지 페이커 아지르가 카이사한테 들어가던 생각이 나서(한타 전에 궁쓰는걸 봤으니 충분히 그럴만했다고 생각했음ㅠㅠ)
'어 이거 카이사 들어와주면 팀콜맞으면 보내버릴수 있겠는데?'하는 생각과 동시에 그일이 실제로 일어나더군요
데프트 죽고 카이사가 맞추는 동시에 돌린 행복회로가 눈앞에서 실현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095 [LOL] 어느 수준까지의 발언을 허용할 수 있는가? [33] roqur9464 19/07/08 9464 1
66094 [LOL] 견디기 힘들때는 사이트를 쉬는것도 방법입니다. [225] 라이츄백만볼트14949 19/07/08 14949 13
66091 [LOL] 라이엇 코리아는 왜 유독 킹존을 차별하는지..? [133] gmffjrksmsepfh20604 19/07/08 20604 32
66090 [LOL] 롤챔스 서머, 2라운드 로스터가 나왔습니다. [44] 라이츄백만볼트9025 19/07/08 9025 0
66089 [LOL] 드디어 고인물판 LCK도 어느덧 성공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군요 [29] polka.9378 19/07/08 9378 1
66088 [LOL] [동영상주의] 리라 결승전 결정적 순간들 [58] roqur9491 19/07/08 9491 1
66087 [LOL] 리프트 라이벌즈 후 중국 인터넷 반응 중 일부 [102] 신불해26231 19/07/07 26231 85
66086 [LOL] 데프트, 페이커, 도인비. 슈퍼스타는 큰 무대에서 보여준다 - 리라 결승 후기 [63] Leeka15261 19/07/07 15261 7
66085 [LOL] 고해성사 - 왜 나는 그들을 믿지 못했을까 [102] roqur13317 19/07/07 13317 7
66084 [LOL] 지표를 통해 알아본 LCK->터키 선수들의 스탯 [27] 라이츄백만볼트9567 19/07/07 9567 2
66083 [LOL] 언더독 효과는 참 재미있네요 [98] 삭제됨10158 19/07/07 10158 2
66082 [LOL] 리라 결승전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58] Leeka10880 19/07/07 10880 0
66081 [LOL] TFT 랭크 [47] 잔 향10598 19/07/06 10598 0
66080 [LOL] LCK Vs LPL 결승전 1세트 매치업 킹존 Vs IG로 결정 [42] 반니스텔루이10541 19/07/06 10541 0
66079 [LOL] 예상된 결과. LMS/VCS 0승 11패 달성 - 성사된 한중전 프리뷰 [21] Leeka8541 19/07/06 8541 2
66077 [LOL] 좀 마이너한 LJL이야기입니다. [8] 서린언니8515 19/07/06 8515 2
66076 [LOL] 롤토체스 자본주의 전략 [44] Vera11085 19/07/06 11085 3
66075 [LOL] This is LCK. 결승 직행 확정 - 리라 2일차 후기 [143] Leeka14404 19/07/05 14404 0
66074 [LOL]2019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 1일차 현장 관람 후기(사진 포함) [19] evil9471 19/07/05 9471 15
66073 [LOL] 개인적으로 원하는 리프트 라이벌즈 포맷 [50] 신불해11437 19/07/04 11437 6
66072 [LOL] 다시는 LCK를 무시하지 마라 - 리라 1일차 후기 [77] Leeka13003 19/07/04 13003 0
66070 [LOL] 롤토체스 PBE 서버 적용 사항들 [36] Leeka7718 19/07/04 7718 0
66069 [LOL] 롤토체스 7/4 패치 변경 사항 (쇼진파이크 너프 + 요들 버프) [40] Leeka9543 19/07/04 95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