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11/01 04:22:56
Name 탄광노동자십장
Subject [LOL] 당신은 얼마나 노력하셨나요? (수정됨)

※ 주의
· 본글은 과장 + 뇌피셜 + 망상 + 해당 분야 전문지식 없음 + 논리적 비약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비판할 수 있는 여지가 넘칩니다. 태클 많이 걸어주세요.
·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이라 갑자기 롤판의 유명인사라던가 어떤 사람이 했던 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서 모욕감을 주려는 의도는 없으며, 하지 않은 말을 썼다고 생각되거나 잘못 이야기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때려주세요. 

Ⅰ. 도입


이 글은 아래의 룬 원숭이 글에서 나온 댓글들을 그곳에서 진행시키기에는 글 흐름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판단되어 따로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된 댓글은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플3, 플5가 아니라 다5를 노력으로 찍을 수 있는 최고 티어라고 주장하는 건 당신이 다5를 찍어 봤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거 아냐?”

제 댓글에 달린 대댓글을 보고 솔직히 찔렸습니다. 분명 저보다 더 노력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더 많은 시간을 롤에 투자한 사람이 있을 것인데 너무 내 기준에서만 생각한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의문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에 대한 저 나름의 변명도 하고, 티어나 롤에서의 노력과 같은 것들에 대한 제 생각을 써보고자 합니다.

일단은 이 물음이 필요한 것 같네요.

“인간이 재능 없이 노력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티어는 어디인가?”(물론 ‘재능이란 무엇’이며 ‘노력은 또 무엇인가’에 대한 기준부터 세워야겠지만 그냥 보통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 정도의 재능과 노력정도로 대충 설정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합니다. 먼저 국롤판 최고 대법관인 클템해설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노력하면 다이아 상위까지는 갈 수 있다.”


네? 정말요? 진심으로요? 어... 네... 그렇다고 칩시다. 그리고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과거에 어떤 챌린저 유저는 이렇게 말한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르치면 마스터 못 만들 거 같아?”

제발 저 좀 가르쳐 주세요! 저도! 저도! 마스터 가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 일은 없겠죠? 이외에도 롤잘알로 유명한 전프로나 방송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이런 의견이 주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제 의견을 내세우기에 앞서서 티어 분포표를 한 번 봅시다.



조사 기준인 현재 OP.GG 다이아는 전체에서 2.36%네요. 랭크 전체 인구는 에서 3,190,501명으로 나오고 다이아5 이상은 76,012명으로 나오네요. 음... 감이 잘 안 잡히네요. 그럼 수능으로 비교해봅시다. 2018학년도 수능 응시인원은 평가원 발표 자료에 의하면 593,527명이네요. 그럼 간단하게 ‘76,012 : 3,190,501 = x : 593,527’로 만들면 ‘14,140.4670...’ 대략 14,000명 정도네요. 그럼 14,000명이 상위권 대학부터 차례대로 입학한다고 칩시다. 일단 작년 서울대 입학정원이 수시와 정시를 합쳐서 3,264명이네요. 연세대는 4,270명, 고려대는 4,757명입니다. 다 합치면 12,291명이네요. 이미 SKY만 채웠을 뿐인데 거의 다 찼습니다. 그럼 나머지는 포항공대, 카이스트, 전국 대학에 있는 의대, 특수 목적 대학과 특정 대학의 상위권 학과들을 채우면 이미 14,000명을 초과하겠습니다. 다이아 동지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은 협곡주의 낙원을 이끌어갈 진정한 인재입니다!

와... 다이아5면 이미 스카이입니다. 그럼 챌마는 아니더라도 다이아 1, 2? SKY에서도 대가리입니다. 각과 에이스들이에요. 우리가 노력해서 스카이 가서 과탑 할 수 있을까요? 99.9%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노력으로 갈 수 있는 티어를 다이아5로 설정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요? 저는 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Ⅱ. 티어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

일단은 지금은 상태가 안 좋지만 그래도 세계정부였었고 예전보다는 못해도 여전히 다른 곳 보다는 유저가 많다고 추정되는 롤 인벤에 <플5>와 <다5>로 전체 글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 플5>는 주로 ‘듀오/격전/자랭’과 같은 파티원 모집 글이 많았습니다. 다들 티어를 올리기 위해 내지는 팀게임을 하고 싶어 하네요. 10페이지까지 넘겨봤습니다만 플5 티어 자체에 대한 논의나 잘한다 못한다와 같은 글은 한 페이지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하더군요. 그래서 <플4, 플3, 플2, 플1> 모두 검색해보았는데 대체로 양상이 비슷했습니다. <플1>은 그래도 조금 달랐습니다. 같은 파티원 모집이라도 뒤에 ‘다이아 가실 듀오 구합니다.’라던가 ‘부캐 듀오’같은 말들이 같이 나오네요. 그 외에는 ‘다5가는 팁 드림’, ‘다5 0점 개 짜증나네’ 이런 류의 글이 많이 보이네요. 플래티넘은 플1을 제외하면 굳이 단계를 세분화해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그럼 <다5>를 검색해봅시다.

   

이곳은 전쟁터입니다. <다5>를 검색하니 대부분이 이런 내용입니다. 다5가 높은 티어인가 아닌가 논쟁부터 시작해서 다5를 찍는게 쉽다는 이야기, 어렵다는 이야기, 저와 비슷하게 sky로 이야기 하신분도 계시네요. 예티 어쩌고 저쩌고, 버스충, 대리 등등 아주 난리입니다. 페이지를 계속 넘기면? 그냥 이런 이야기들의 반복입니다.
글을 하나씩 눌러보니 머리가 아픕니다. 다5에 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왜 이렇게 많은지요. 다5를 sky에 비유한 글에서 논란이 생기는 것은 아마 인식도 있을 겁니다. ‘그깟 게임에서 잘하는 게 무슨 sky고 인서울이냐?’ 이런 생각은 ‘게임은 천하고 공부는 귀하다.‘라는 사람들의 인식에서 나오겠죠? ‘공부 >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 게임‘이라는 간단한 도식이요. 하지만 그냥 숫자놀음 하니 그렇게 나오는 걸 어쩌겠어요.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1. <플5>는 거쳐가는 과정, 내지는 더 올라가려고 하는 사람들의 집합체라면
2. <다5>는 목표점 내지는 지향점, 논란 거리 정도겠네요.

뭐 어찌됐건 롤 좀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목표나 최종 도달점은 결국 다5입니다. 학생들이 sky가고 싶어하는 것처럼요. 사람들이 잘한다고 인정할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5부터는 숫자별 티어 구분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더 세분하게 티어 구분을 하기 시작합니다. 플1 ~ 플3이 결코 못하는 건 아닙니다. 아주 잘하는 거에요. 플래티넘도 전체 누적인구에서 10%대에요. 그렇지만 티어제의 구분이 있음으로 해서 사람들은 플1과 플5는 차이가 난다는 걸 알지만 그냥 뭉뚱그려서 플래티넘으로 인식하고 있고 다이아부터는 숫자티어 별로 다5, 다4, 다3, 다2, 다1 이런 식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티어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은 ‘브>실>골>플>다5>다4>다3>다2>다1>마>챌’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 시즌 티어 개편이 있고난 후에는 그 기준점이 플4가 될지 다4가 될지 마스터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또 어딘가에 설정이 되겠죠?

그럼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답을 하자면 ‘플3, 플5가 아닌 다5가 노력으로 찍을 수 있는 최고 티어’가 된 이유에는 ‘롤을 즐기는 일반 대중이 그렇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해보고 싶네요. 물론 이렇게 인식하게 된 것에는 여러 롤 관계자들의 이야기들이 분명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봅니다. 노력하면 다5는 찍을 수 있다고 한 그 이야기들이요. 그것에 적극적으로 수용을 했건 비판적으로 수용을 했건 간에 말이죠.

저는 노력하면 다5를 찍을 수 있다는 말에 ‘반드시’는 들어가 있지 않다고 봅니다. 노력해도 못 찍을 수도 있어요. 다만 최대치는 다5라고 하는 것이 다5를 찍은 개인의 인식이라기보다는 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인식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집단 최면에 걸린 게 아니라면요.

Ⅲ. 그럼 롤을 잘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우리가 보통 롤에서 노력을 했냐 안 했냐 하는 것을 판단하는 지표는 바로 ‘판수’입니다. 프로들도 이 솔랭 판수가 높냐 낮냐를 보고 사람들이 노력을 했다, 안 했다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판수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등장하는 반례가 있죠.

“hols7”

‘실버의 아버지’, ‘나겜 사장’ 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는 정말 롤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그 분 말이에요. 롤에 대한 열정은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가끔 솔랭 방송을 시청하려고 들어갔다가 보고 있는 내가 지쳐서 먼저 나옴에도 우리의 홀사장님은 지치지도 않습니다. 10시간? 우스워요. 앞자리가 2로 바뀔 때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10시간 넘게 솔랭을 해서 결국 골드 유학과 실버 귀향을 반복하는 아주 익숙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전에 카이스트 다니던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 애들은 왜 똑똑한데 롤 티어는 왜 브실이 많지?”

저는 혼자 생각하다가 이렇게 결론 냈습니다.

‘공부 안 하고 시험치는데 성적 잘 나오는 게 이상한 거 아님?’이라고요.

일반적으로 우리는 랭크 게임을 ‘연습’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랭크 게임에서 숙달되어 판수가 늘면 점점 롤을 잘하게 될 수 있을 확률이 높은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랭크 게임은 연습의 성격도 강한만큼 ‘시험’의 성격도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부합하는 예시는 아니지만 9등급인 어떤 학생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모의고사를 하루에 한 번, 100일 동안 총 100번을 쳤다고 해봅시다. 그럼 이 학생은 처음에 9등급을 받다가 마지막 100번째 시험에서는 1등급을 받을까요? 아니죠. 그냥 9등급이 100번 나올 겁니다. 시험을 반복해서 친다는 것은 시험에 익숙해져서 최대의 퍼포먼스를 낼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진바 지식이나 능력을 뛰어넘지는 못하겠죠.

랭크 게임에 관한 저의 생각은 이영표 축구해설 위원 말을 빌려 이야기하면 이렇습니다.

“랭크 게임은 연습하고 실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이다.”

연습은 연습모드, 노말게임, 칼바람 나락 등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랭크 게임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랭크 게임에서 처음하는 캐릭터, 처음하는 포지션을 연습한다? 그 판을 질 확률이 높겠죠. 결국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점수가 떨어지고 우리의 염원인 티어 상승은 또 한 발자국 멀어집니다. 이런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프로들은 왜 솔랭 판수 적을 때 사람들이 뭐라 하는 거임? 니 말에 따르면 어차피 일정 판수만 담보되면 실력은 고정인 거 아님?’

천상계 랭크 게임은 애초에 게임의 난이도가 훨씬 높을뿐더러 그 게임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재능도 일반인과는 아득히 차이가 납니다. 같은 랭크 게임 한 판을 해도 얻어가는 게 다를겁니다. 우리가 랭크 게임을 한 판 한다고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과가 1이라면 그들은 2나 3, 어쩌면 10이나 100을 넘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도 우리보다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는 mmorpg식으로 하면 그 레벨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경험치량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10레벨 찍는 경험치와 100레벨 찍는 경험치는 설령 몹 한 마리 잡아서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100배 차이난다고 해도 요구 경험치는 10,000배는 날 겁니다. 그러니 솔랭 판수가 적고 퍼포먼스가 낮다? 다른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실력이 떨어지는 게 당연합니다. 윗동네일수록 작은 차이가 큰 결과로 다가올 테니까요.

실력을 최소 유지, 조금이라도 발전시키려면 우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나만 노력하는 게 아니지요. 물론 허수는 있겠지만 한 해 수능 응시인원의 5배나 되는 사람들이 랭크 게임을 하고 있는데 실력 상승이 어려우면 어려웠지 더 쉽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우리는 랭크를 상대평가인 티어로 인식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실제 실력은 매해 발전할 겁니다. 같은 mmr의 사람이라도 12년도와 18년도의 동일 mmr의 수준이 다른 것은 자명합니다. 예전에 pgr 자게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10년에 5%씩 증가한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롤이라고 다를 건 없을 겁니다. 정확한 수치 차이는 나겠지만 결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후대의 롤 유저가 더 잘할 거라는 거요. 하... 답답합니다. 랭겜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여러분.

그러면 롤에서 요구하는 능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마 여기서부터는 다 아는 얘기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해보자고요.

1. 메타, 패치 내용 이해하기

 ‘게임은 캐릭터 고르는 것부터 실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롤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특정 메타나 패치 내역 안에서 좋은 캐릭터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꿀챔 찾아 삼만리 하는 게 괜히 그러는 게 아닙니다. 룬도 마찬가지에요. 다른 룬 보다 특정 캐릭터에 좋은 것, 메타에 잘 맞는 게 무조건 있습니다. 전적 검색사이트에서 괜히 포지션 별 캐릭터 티어 구분을 해놓은 것이 아닙니다. 그게 100% 맞든 안 맞든 말이죠. 대회에서 밴픽이 중요하다는 거 다들 알지 않습니까? 솔랭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세를 따라가면 반은 하는 겁니다.

2. 캐릭터 숙련도

물론 메타가 웃어주지 않더라도 비주류 챔프로 잘하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보통 ‘장인’이라 이야기 하는데 특정 캐릭터에 한해서 일반인보다 아득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장인은 일반인에도 프로에도 존재합니다. 당장 전적검색 사이트에서 장인랭킹이라는 항목이 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음... op.gg에서 제공하는 장인 랭킹은 최저 티어가 다2네요. 하지만 fow에 가면 티어별 특정 챔프 장인을 볼 수 있다는 거~ 자기가 원챔 장인이라고 생각된다면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장인이 아니더라도 사람마다 특정 챔프별 숙련도는 다 존재합니다. 하다못해 신짜오로 갱 갔을 때 그냥 eq하는지 e평q해서 난입 터트리는 것과 같은 간단한 것에서도 숙련도 차이를 알 수 있겠죠. 

3. 라인별 숙련도

캐릭터 숙련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라인별 숙련도겠죠. 랭크 게임에서 괜히 역할군을 선택해서 가는 게 아니니까요. 주 라인과 다른 라인의 차이는 말 안 해도 아시죠?

4.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도

롤을 표현하는 말 중에 대표적인 건 ‘턴’이 있습니다. ‘상대가 이걸 할 때 나는 이걸 해야 한다.’라던가 하는 것들이요. 또 롤은 ‘자원배분’ 게임이다. 같은 것들요. 협곡에서 생산되는 한정된 자원을 누가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같은 문제 말이죠. 흔히 말하는 운영이 여기에 해당되겠네요. 이런 것들은 하루 아침에 알 수 없는 문제고, 또 롤을 오래한다고 해도 여기에 대해 학습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알지 못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면 그냥 빈라인을 서포터가 먹거나 텔 없는 사람이 먹거나 해서 게임이 요상하게 되어버리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겠죠. 그때그때 생각없이 지 꼴리는 대로 해서는 게임에서 이기지 못하게 될 거에요.

5. 피지컬


 가장 재능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여기일 겁니다. 사람마다 손꾸락 스피드와 정확도는 다르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도 다릅니다. 당장에 저는 왼손가락과 오른손가락을 건반 치듯 공중에서 왔다갔다 반복하면 왼손은 느리고 오른손은 그나마 왼손보다는 빠릅니다. 아마도 오른손잡이라서 그런 것일 텐데,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키보드나 레버를 사용해서 캐릭터를 움직이는 거의 대부분의 게임은 못하고, 리듬게임도 못합니다. 롤에서는 리븐 평캔은 살아생전에 해본 적도 없고 리신 와드 방호는 아직도 버퍼링 걸리면서 합니다. 인섹킥? 남의 이야기죠.

6. 멘탈


 이거 나가면 답 없습니다. 멘탈이 좋다는 건 항상 일정한 실력을 유지하게 해주고 질 게임도 이기는 게임으로 만들어 버리지만, 멘탈이 나빠버리면 퍼포먼스가 일정하지 않고 이길 게임도 지게 만듭니다. 특히나 남탓하기 좋은 구조인 롤에서 이 멘탈을 흔드는 요소는 넘치다 못해 흘러내립니다. 아군과 적군, 채팅, 하다못해 칼날부리 같은 애들도 저의 멘탈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우리에게 요구되는 많은 능력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뭘 해야 이런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1. 판수

기본입니다. 정말 기본입니다. 물론 저는 앞에서 시험에 비유하기도 했지만 가장 능력치 상승이 많이 되는 건 빡센 랭크 게임 한 판이라고 봅니다. 비슷한 문제도 있겠지만 변형문제가 끊임없이 나오는 마르지 않는 문제은행 그 자체입니다. 진짜 미친 게 뭐냐면 이걸 한 시즌에 몇 천 번을 풀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것도 몇 년 씩요. 빨리 졸업하거나 합격해서 나갔으면 좋겠는데 이노무 고인물들은 맨날 있어요. 그러니 실력이 느는 게 눈에 보이나요. 그냥 상대평가인데. 답답해 죽죠.

2. 유튜브, 개인방송

롤에도 인강이 있습니다. 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캐릭터나 라인으로 검색하시면 많은 영상이 나옵니다. 프로, 전프로, 챌마 유저들의 다양한 강의가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봅시다.

3. 연습모드

진짜 이거 없었을 때 답답해 죽을 것 같았는데 생기고 나서는 세상 편합니다. 리신 q4wr플q 같은 100번 시도 해서 100번 안 되는 콤보 연습도 할 수 있고, 아이템, 룬 등의 적용여부와 수치 계산 등을 실험해볼 수도 있고, 정글 루트를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안 되는 것들을 반복학습을 통해서 숙달되게 만들어주고 꿀챔이나 꿀아이템, 꿀룬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4. 장비

물론 빠커님은 스폰서가 커세어든 레이저든 간에 항상 잘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실력도 없는데 장비는 더럽게 따집니다. 아니 따져야 합니다. 실력이 없으니까요. 조금이라도 손에 맞는 장비, 좋은 장비를 찾아서 실력을 올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될까 말까니까요. 저는 멤브레인 키보드에서 기계식 키보드, 그 중에서도 스피드축으로 갔다가 지금은 집에서 쓰기에는 시끄러워서 그냥 포기하고 저소음 적축으로 왔습니다만 키보드에서 이득 볼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마우스도 마찬가지에요. 그립, 무게, 센서, 질감 등 자기 손에 맞는 좋은 마우스는 분명히 세상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모니터도 고려해봅시다. 노트북으로 롤 하는 사람과 24인치, 27인치 모니터로 하는 사람은 샤코가 갱을 올 때 투명해지는지 아닌지 볼 수 있고 없고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한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량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와 적당한 해상도의 모니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와드에 보여도 갱 당하고 안 당하고는 나중 문제입니다. 일단은 보이는 게 중요하니까요. 고주사율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주사율 모니터는 보통 fps에서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롤에서도 체감상 스킬이 빠르게 날아와서 보지도 못하고 죽는 것과 천천히 날아와서 보고 죽는 건 다릅니다. 할 수 있는 게 달라져요.

5. 병원, 약물, 운동, 주술(?) 등

뭐야 이거 싶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도 일단은 이야기 해 봅시다. 츄라이 츄라이. 저는 160g이 넘는 마우스를 사용했었고 키보드 다리를 끝까지 올려서 사용하는 버릇으로 인해 양손목에 터널 증후군이 왔습니다. 그 때문에 손목 받침대를 구매하고 마우스를 교체한 이후에도 비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람에 따라서 재활 치료를 받는다던지 몸이 아픈 곳을 수술을 할 수도 있고, 헬스를 통해서 지치지 않는 몸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겠네요. 물론 롤 잘하는 방법 아니고 그냥 당연한 소리 같은데 라고 이야기하시면 롤도 건강해야 잘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저는 몸이 허약해서 롤을 잘하려고 운동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운동이라고 해봐야 뭔가 거창한 헬스나 무술이나 그런 건 아니지만 매일 꾸준하게 산책을 다닌다던지 공원에서 간단하게 운동하는 뭐 그런 것들요. 난 이미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하시면 일시적인 기능 향상을 위해 약물이나 카페인 등으로 도핑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또는 멘탈 강화나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를 받을 수도 있고 명상을 할 수도 있겠네요. 충분한 수면 시간도 확보해 주고 생활패턴도 일정하게 맞춰 줍시다. 장 건강이 안 좋으시다고요? 식이요법을 통해 개선해 봅시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유지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케어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괜히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니에요. 실제로 강남의 잘나간다는 어떤 학원에서는 교과 학습 말고도 생활 관리도 해줍니다. 각 과목별 하루 공부량과 수면 시간 같은 기초적인 것 말고도, 학교에서 집으로 올 때의 루트, 타는 버스 또는 지하철과 그에 따라 걸리는 시간, 학원에서 집으로 갈 때의 루트와 걸리는 시간, 친구를 만난 장소와 논 시간, 이외에도 취미 생활과 평소 먹는 음식까지도요. 정말 눈 뜨는 순간부터 눈 감는 순간까지 모든 것을 코칭해줍니다. 거짓말 같죠? 진짜에요. 물론 학교 다닐 때 학원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그 선생님이 딱히 거짓말을 한 것 같지는 않네요.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보거든요. 저는 인간의 몸으로 기계를 지향해야 뭐든 잘한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롤 하는데 이런 거까지 이야기해야 해?’라고 말하신다면 저는 “티어 올리려면 뭔들 못하겠습니까.”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저는 만약 기술이 존재하기만 했다면 저의 이 허접한 손을 떼어내고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기계손을 달려고 돈을 모았을 것입니다. 아니면 몸에 어떤 물질을 주입해서 반응속도를 빠르게 만든다던 지요. 그리고 정 안 되면 주술을 통해서 빠커님의 영혼을 몸에 강림시킨다거나 아예 육체를 바꿔버리는 등의 수단도 고려 안 해본 건 아닙니다. 단지 그 정도로 영험한 무당을 못 찾았을 뿐입니다. 아니면 21세기에 나온 게임이라 롤 하다 죽은 고티어 귀신이 없던가요.

Ⅳ. 매무리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다5를 달지 못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노력이 부족했다는 게 아니라는 것과 좌절하지 말고 계속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해보자는 의미입니다. 대리사이트에 입금하는 거 빼고요.
저는 한국서버 런칭되는 첫 날부터 해서 롤 한 지 6년째인 작년에 다5 처음 달았습니다. 재능이 없어서요. 남들은 1, 2년만 해도 달던데 저는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롤을 잘하고 싶은데요. 별 지랄을 다 하는 수밖에요. 아는 후배는 저보고 근성가이라고 하더군요. 뭐 제가 근성으로 찍고 싶어서 찍었겠습니까.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재능이 없으니 근성으로 그냥 한 겁니다. 물론 근성도 재능이라고 하면 저도 그 말에 동의하고 딱히 반론은 없습니다.

결론은 

“클템 호진 상윤 도파 악당들아 기다려라. 이 티어에서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pppppppppp
18/11/01 04:5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다 맞는 말 같네요. 저도 노력하면 다이아 5는 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노력은 단순한 판 수가 아니라 실제 게임을 이해하려는 행위를 말합니다. 말씀해 주셨듯이요.
3년 내내 브론즈에 있던 친구를 제가 옆에서 이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왜 안좋고 좋은지 옆에서 하나 하나 상황별로 코치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두달도 안되서 브론즈 탈출했고요.
피지컬 메카닉이 조금 딸려도 큰 그림을 이해하고 어떤 순간에 뭐가 최선인지 공부한다면 다이아 5, 아니 최소 플래까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05: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고티어 분이 옆에서 붙잡고 코칭한다면 혼자 노력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티어 상승을 할 수 있을거에요. 저도 배우고 싶고요. 다만 사교육 시장이 잘 활성화되지 않아서, 쉽게 말하자면 돈 주고 배우겠다는 사람이 없으니 수지타산이 안 맞으니까 가끔 친구정도나 봐주고 하는 거죠.
서쪽숲
18/11/01 17:54
수정 아이콘
"플3, 플5가 아니라 다5를 노력으로 찍을 수 있는 최고 티어라고 주장하는 건 당신이 다5를 찍어 봤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거 아냐?”
댓글의 주인공으로서 말하자면 님의 '노력하면 다5는 달 수 있다. 실제 게임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면~' 이것 또한 님이 다5를 달아보셔서 그런 것 아닌가요?
일단 클템이나 호진 등등이 다5에 대해 얘기하는건 그들이 다5알못임이 확실하기에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페이커가 "상대 스킬을 피하고 제 스킬을 맞추면 이길 수 있어요." 랑 뭐가 다른가요?
애초에 저 말이 기분 나쁜 이유는 결국 다5를 못다는 사람들은 노력하지 않았다로도 읽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댓글도 피지알에서 많이 들어봤고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2 00:27
수정 아이콘
노력이 부정당하는 것만큼 기분 나쁜 것도 없죠. 저도 잘 압니다. 그래서 클템, 호진 이런 분들을 악당이라고 이야기하는 거구요. 그래도 정말 그래도 인간의 한계까지 몰아붙인다면 가능한 티어가 다5가 아닐까하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논리가 빈약하고 추측이 좀 섞이기는 했지만요.
그 닉네임
18/11/01 07:42
수정 아이콘
친구놈이 학고받으면서 롤창인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서비스할때부터했는데 시즌4때였나 플레이 시간으로 한국서버 랭킹 50위 안에들었습니다.
모든 챔피언을 ip로 구매하고도 ip가 남아도는데도, 쾌적한 환경을 위해 피시방에가는 미친놈이었습니다.
처음엔 브1에서 시작했는데 노재능 of 노재능이었습니다.
홍대병걸려서 무조건 남들 안하는 캐릭하기, 신캐나오면 무조건해서 숙련도 낮음, 올라이너라 라인별 숙련도 낮음, 반응속도도 느림. 남이하는건 안봄.
근데 판수가 많아지니까 모든 라인 모든 캐릭을 어느 정도 하더군요. 멘탈 좋은 것도 한몫하는거 같고.

결국엔 다이아5는 찍더군요. 주기가 한달정도인 사인그래프를 그리면서 매우매우매우 완만한 경사의 포락선을 따라 올라갑니다 크크크
매일 10시간 넘게해서 2년 좀 더 걸린거 같네요. 참고로 이 친구도 카이스트 입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09:54
수정 아이콘
카이스트에 잘 하는 친구들 많던데 제 친구랑 그 주변 사람들만 롤알못이더군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크크크
18/11/01 07:57
수정 아이콘
그냥 헛소리에요
%로 보는게 정확합니다

저 %라는것도 사람들의 실력에 비례해서
쌓여진겁니다

가령 수능 300점은 어디대학 400점은 어디대학
정해진게 아니에요
수능이 쉬워지면 컷이 올라가는것처럼
배고픈유학생
18/11/01 08:33
수정 아이콘
아무리 글 서두에 태클환영이라고 했지만, 헛소리라니 참..
18/11/01 08:34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은 읽으셨나요?

누구나 다이아5는 찍을수있다는게 헛소리란 뜻인데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09:52
수정 아이콘
누구나와 다이아 사이에 그 무언가 어엄청 깊은 골짜기가 존재하고 있지요~
사랑만 하기에도
18/11/01 13:05
수정 아이콘
주어가 없는 짧은 문장은 항상 오해를 일으킬 수 있죠.
세종머앟괴꺼솟
18/11/01 09:08
수정 아이콘
맞는데요
벌점때문에 차마 못 적은 걸 적어 주셔서 감사할 지경
유아린
18/11/01 08:05
수정 아이콘
게임할 노력으로 공부를했으면 스카이는 갔겠다라는 말을 어찌나 들었었는지..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09:58
수정 아이콘
전 스카이도르 수상했다치려고요 크크크
랜슬롯
18/11/01 08: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미있는 글이네요. 일단, 전 다이아5는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사람에 따라 어느정도의 Guidance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롤을 오래했지만 아직 롤에 대해 큰 개념을 못잡으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정말 아주 간단합니다. 하고 싶은 라인을 뽑고, 그리고 그 라인을 플레이하는 챌린저유저의 플레이를 똑같이 따라하는겁니다. 템선택, 라인전 플레이방법, 게임에서 플레이하는 운영등. 그리고 캐릭터또한. 하나의 캐릭터를 뽑고 주구장창 그것만 연습하는거죠. 전 이것만 해도 티어가 낮으신 분들은 티어가 확 오르는 경험을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어느정도 티어가 오르기 시작하면 이런 방법으론 안통합니다. 왜냐면 이건 일종의 야마거든요. 어느정도 시점을 넘어가면 그다음부턴 본인이 판단해야할 것들이 생깁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티어를 올리시기에 가장 추천을 하시는 라인이 정글 미드인데, 전 정글러로 정말 오랫동안 해왔지만 과연 정글이 좋은 포지션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첫째로 정글이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맞지만, 반대로 악영향을 줄수도 있습니다. 티어가 낮으면 역갱의 위험이 거의 없지만 어느정도 수준 올라가면 역갱한방으로 게임의 향방이 결정되거든요. 두번째로 솔랭에서 사실 제일 중요한 시간은 시작부터 15분정도 되는 시점까지인데, 바로 이 시점까지의 영향력은 거의 모두 정글러에게 달렸습니다. 그래서 알아야할것도 해야할것도 많죠. 라인전을 안해도 된다는 부담감이 적어서 그렇지 사실 진짜 어렵고 많이 알아야하고 롤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야하는 포지션입니다.

어찌됬건 전 결론만 말씀드리면 전 누구나 충분히 다이아5를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게 사람에 따라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롤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사람이 플레이를 봐주고 조언을 해주는 부분) 와 충분히 많이 해야한다는 점의 전제가 따릅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04
수정 아이콘
누구나 (산 넘고 물 건너~ ...) 다이아를 찍을 수 있지요 흐흐. 저도 정글로 다5찍었지만 항상 어려운게 맞는 것 같아요. 오히려 롤 경력 쌓이면서 피지컬은 더 떨어졌는데 티어는 최근이 가장 높다는게 정글이 일단 많은 경험치를 요구한다는 포지션의 한 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랜슬롯
18/11/01 11:24
수정 아이콘
설명이 부족했던 것같은데 맞습니다. 저도 누구나 라고 적었지만 사실 그 누구나 라는 말의 의미는 아무나 다 찍을 수 있다 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꽤나 여러가지 조건이 충족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말씀하신대로 누구나 ㅡㅡㅡㅡㅡㅡㅡ 다이아를 찍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모두 백수는 아니잖아요. 삶도 있고 일도 있고 공부도 해야하고. 하지만 그 짬짬이로 롤을 하는건데 그 짬짬이로 하는 롤을 실버에서 다이아로 올릴려면 가능은 하겠지만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릴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8시에 출근해서 6시 퇴근이라고 생각을 해봅시다. 그럼 집에 들어오면 7~8시쯤되겠군요 식사를 하면. 그런다음에 또 한시간 정도는 씻어야할테니, 잠자기 전에 준비하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한시간이라고 생각하면, 9시. 자 이제 9시부터 게임을 할 수 있겠네요? 9시부터 잠자는 시간, 보통 한시쯤은 자야하니 (다음날 출근생각하면) 한 4시간쯤되겠고, 보통 한시간당 평균 두판정도 하니, 4*2 = 8판. 대충 하루에 8판쯤할 수 있다는 말이네요? 여기서 8판은 그냥 판수만 의미하죠. 중간에 튕기거나 트롤이 있어서 절대 이길 수 없는 판수가 또 한판정돈 있을 수 있을테니 정말 순수하게 게임으로 승부를 낼 수 있는 판수는 7판이라고 감안을 해봅시다.

자 하루에 7판. 당연한 말이지만, 회식이나 약속있으면 게임 못하니까 또 한 이틀정도 뺍시다. 그럼 남는건 3일 7판. + 주말롤 이겠군요? 주말에 롤을 계속 한다고 한다는 가정하에요. 이게 롤을 하는 일반 직장인의 기준이라면, 과연 이런 스케쥴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이 롤을 실버에서 다이아5로 올릴 수 있을까요? 라고 누가 저에게 물어본다면 글쎄요.. 라고 답을 드릴 것같습니다.

맞습니다, 전 누구나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가능할때죠. 멘탈도 중요하고 연습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시간입니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면서 일을 하면서 남는 시간을 모두 롤에 투자한다? 말만들으면 어? 가능할것같은데? 싶은데 이게 만만한게 아닌게, 첫째로는 이 남는 시간에 내가 계속해서 꾸준히 롤의 티어 올리기에대한 열정을 가지고 연구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느냐 라는 문제가 따르고, 둘째로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는 만큼 내가 남는 시간동안 최대한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한판한판 열심히 할 수 있느냐 라는 조건. 세번째로는 진짜, 정말, 굳이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티어를 올릴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을 극복해야한다는 세가지 전제조건이 따릅니다.

근데, 이걸 자기 먹고 사는거도 힘들고, 하루하루 롤을 하면서 그냥 편안하게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하는, 그냥 6판중에 한두판 나오는 슈퍼플레이와 팀워크로 스트레스를 푸시는 직장인분들이 다이아5를 갈 수 있을까요? 힘들죠. 힘든게 당연한겁니다.

물론 내가 그냥 스트레스 받는거 참고 진짜 남는 시간도 롤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내 플레이의 반성. 그러면서 꾸준한 연습과 멘탈을 관리해나가면서 매판매판 최선을 다하며, (쉽게 말하면 정글러라면 머리 쥐어 짜내가면서 게임하면) 티어 오릅니다. 근데 이게 현실적으로 평범한 직장인에게 가능하냐? 라고 물어보면 쉽지 않을 거라고 답할 수밖에 없겠네요.

당장 저만해도 지금 시즌말 다이아 테두리 위해서 게임을 달리고 있는데 롤 진짜 많이했던 저도 힘든데요. -_-; 아무튼
굳이 가능하냐라고 물어보면? YES. 근데 현실적으로 가능하냐? 라고 물어보면 Maybe. 실버인 니 친구가 할 수 있을것같냐? 라고 묻는다면 No. 라고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아니, 불가능하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41
수정 아이콘
이건 누구나 (....................)를 '누구나'로 만든 여러 악당들을 규탄해야할 문제입니다.
즐겁게삽시다
18/11/01 08:11
수정 아이콘
헐 키보드 다리 세우면 손목에 안좋나요?
그부분에 충격 받았...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09:57
수정 아이콘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는 높이가 낮아서 다리 세워도 괜찮은데 기계식 키보드로 들어가면 기본 높이가 높아져서 저같은 경우에는 팜레스트가 필수가 됐습니다 ㅜㅜ
프로피씨아
18/11/01 16:33
수정 아이콘
하버드 RSI센터가 꼽는 손목에 안 좋은 대표적인 습관 중 하나죠.
즐겁게삽시다
18/11/01 17:47
수정 아이콘
바로 접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피씨아
18/11/01 19:04
수정 아이콘
팜레스트도 쓰지 말라고 합니다. 손목을 손가락보다 들고 쳐야 한다는군요.

http://www.rsi.deas.harvard.edu/preventing.html

참고하시길
즐겁게삽시다
18/11/01 20:43
수정 아이콘
히익 저 스트레칭 자세 바로 하게되네요.
이건 별도 글로 쓰셔도될듯 하네요.
제 마음속에서 추천 드립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2 00:2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스트레칭 열심히해야겠네요 ㅠㅠ
18/11/01 08:26
수정 아이콘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중인데 3시즌부터 작년까지 다이아 주차는 꼭 했는데 올해는 랭크할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물론 안정적인 게임판수와 방향성만 확실하면 다5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06
수정 아이콘
저는 한 800판 플5에 있다가 나머지 200판에서 급격하게 오르는 걸 반복하네요. 정답 찾기가 그만큼 힘든 것 같습니다 ㅜㅜ
1q2w3e4r!
18/11/01 08:38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때는 다1찍으면서 기본개념만 알아도 피지컬 안되도 다5는 찍는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5는 경험상 넘 떨어졌으니까요 근데
나이먹으니까 기본개념 알아도 기본피지컬이 한참 떨어져서 내맘대로 안되고 내가 뭘 맞고 죽은건지 스킬도 하나도 안보이고... 이젠 오리궁 말파궁도 오잉 하면서 맞고..
여튼 나이가 어리다면 기본개념만 있으면 다5는 가나 나이차면 골드도 힘들지도요.

제 친구가 플레1 2 쯤이였는데 결혼하고 애둘 키우다보니 지금 아무리해도 실버3...이더라고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10
수정 아이콘
저도 원래는 탑 미드가다가 정글로 바꾸고 티어가 올랐습니다. 오히려 고정된 맞상대가 없는게 편하더라고요 저는. 내가 갱 갈 때만 뭔가 본다는 느낌으로 집중을 나눠서 하니까 할 만해졌습니다.
18/11/01 08: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롤이 아니라 피트니스로 생각해보죠

누구나 떡벌어진 어깨에 식스팩에 치골, 만들수 있어요. 안정적인 운동시간과 식이요법만 지키면요

이것과 똑같은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게임판수와 방향성이 확실하면 다이아5가 가능하다? 딱 그거죠.

왜 대다수의 사람들이 게임판수와 방향성을 확실하게 못잡는지

그것까지 확률변수에 넣고 생각해야지, [그건 100% 제대로 한다고 치고] 확률을 계산하니까

제대로 하기만 하면 누구나 다이아5는 가능하다라는 결론이 나오는거죠

그럼 오늘부터 식이요법이랑 운동시간 지켜서 2달안에 몸짱 만들어보세요. 그게 되나요?(아 물론 될 수도 있겠죠)

대다수의 사람이 운동한다고 산 운동기구는 빨래걸이로 전락해있을 것이며

1년 끊은 헬스는 1달 가고 안갈것입니다. 개인 pt 환불 안하면 다행이죠(내가 마스터 못만들거 같애? -> 숀리가 개인pt 해서 몸짱 만들어주는거나 마찬가지죠)

누군가는 롤잘알이라 조금만해도 제대로 된 방향성과 게임판수 기록하면서 다이아5 코 후비면서 찍을 수도 있죠

마찬가지로 누군가는 태생이 운동맨이라 기름진거 먹고 조금만 운동해서 식스팩이 팍팍 나올수도 있습니다.


결론을 내면 안정적인 게임판수와 방향성을 잡는 것 조차 그 다이아5 2%라는....그게 되는 사람들만 거기에 있는거에요
(그 중에는 뭐야 개 쉽던데? 하면서 찍는 재능러도 있을것이고 재능은 없어도 정말 보고 배우고 열심히 노력해서 찍은 사람도 있겠죠)

세상에 학점 포기한 학생 롤창, 회사 포기한 회사원 롤창, 백수, 취업포기한 공시생만 가득한 것도 아니고 사실상 회사 다녀오면 랭겜 2~3판만 해도 휴식시간 포기하고 하는 것일진데(그렇다고 다이아5 찍은 사람들이 저렇다고 비하하는거 아닙니다)

어떻게 안정적인 게임판수와 방향성이 가능합니까? 운동과 아니 세상 모든 것과 마찬가지죠.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33
수정 아이콘
여기서 말하는 '누구나'는 하루에 1~2시간 게임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롤창인생을 뜻한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단지 롤창인생인데 왜 나는 다이아가 아니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분께 분위기 환기 겸 잠깐의 재미만 준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글입니다.
18/11/01 10:34
수정 아이콘
결국 그 롤창인생 아닌 사람이 브실 77%를 아니 브실골플 98%를 깔아주기 있기에

그 롤창인생도 2% 다이아5가 되는거지

만약에 롤창인생만 놓고 다시 랭겜 티어 나누면

와 내가 노력해서 다이아5 찍었어! 님들도 노력하세요!! 하는 사람도 브실될겁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40
수정 아이콘
맞아요 상대평가니까요. 그러면 또 티어가지고 싸우고 난리겠죠. 다를 거 없습니다.
Bemanner
18/11/01 08:46
수정 아이콘
TheAieron (사지가 없어서 입으로 캐릭터 움직이면서 스킬씀) 이 골드를 찍는 게 롤 티어인데
말그대로 인생을 롤에 바치고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다5를 못찍는 거는 진짜 장애가 너무 심한 경우 아니면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게임 하면 APM 40나오는데도 인생 갈아넣으니까 다이아가 찍혀지긴 하던데..

일반인이 건전한 취미의 영역 내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안가는 수준에서 노력하는 거면 열심히 해도 브1이나 실5가 한계인 분도 많이 계실 건데
이걸 취미가 아니라 누가 뒤에서 칼겨누고 협박하는 마냥 모든 인간관계와 생계수단을 다 포기하고 다5 찍기 프로젝트 돌리면 그거 못 찍는 분들은 드물다고 봐요 그렇게까지 해서 찍을 필요가 없다는 걸 다들 인지하고 있으니까 안찍는거지..
터키쉬겟업
18/11/01 08:52
수정 아이콘
'어짜피 직장도다니고 스트레스 해소용이라 빡겜 할 필요없다' 라고 말하면 노력하기 귀찮으니깐 핑계 대는거라 합니다 개극혐.
Bemanner
18/11/01 09:37
수정 아이콘
세상에 롤보다 중요한게 많고 많은데, 롤 티어 안 올리는 대신 일상을 즐기는게 핑계가 아니라 아주아주 정상적인 거고
인생 포기하고 티어 올리는게 이상한 놈인거죠 크크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38
수정 아이콘
맞아요. 인생 롤보다 좋은 거 많은데 굳이 그럴 필요 없죠. 단지 취미 수준에서 노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과몰입상태에 계신분들께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롤 하는데 별 이상한 생각하는 인간도 있네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Helix Fossil
18/11/01 08:57
수정 아이콘
다5이하는 솔직히 노력부족이 맞죠. 제가 아는사람들중 티어 낮은사람들 공통점은
1.고집이세다(다시보기 안봄)
2.대세챔 안하려고한다
3.팀원 모두가 똥안싸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거 3개에 대해 고민해본적 없으면 노력해본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14
수정 아이콘
아 리플레이를 생각만 하고 있다가 글이 길어지다보니 저도 모르게 빠뜨렸네요. 진짜 중요한 건데 ㅜㅜ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플레이를 안 보는 이유가 롤챔스 보다가 자기 거 보면 눈이 썩어서일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arq.Gstar
18/11/01 13:10
수정 아이콘
제 방에 cctv 달아놓으셨어요??????? ㅠㅠ....
히샬리송
18/11/01 09: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재능과 관계없이 노력만으로는 딱 골드 4,5 언저리라고 봅니다.
트위치 브실에서 헤메던 스트리머중에 롤이 방송비중 높고 새챔프 연습등 시간투자 많이 하던 분들은 결국은 다 골드 찍으시더라구요. 적어도 브실 스트리머중에 롤 진지하게 파고도 골드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듯.
물론 커스텀방파서 씨에스 먹는 연습도 하고 유튜브 강의도 더 찾아듣고 등등 그 이상의 노력을 하면 다를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일반인이 스트리머보다 게임에 투자하기는 힘드니...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50
수정 아이콘
물리적인 한계가 있으니 티어 못 올리는 건 당연하다고 봐요. 그럼 물리적인 한계가 없다면? 이라는 가정이 들어갔을 때 아마 인간의 한계는 다5쯤이 아닐까 하는 내용입니다.
18/11/01 09:05
수정 아이콘
'정석'으로 하면 누구나 다 될겁니다.
그 정석을 하기 위한 난관이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뿐.

1. 잘못된 습관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자세
2. 어떠한 트롤링과 욕설에도 깨지지 않을 멘탈
3. 꾸준히 플레이를 복기하고 꿀챔을 연습할 시간

저 3개를 갖추기 위한 난이도가 결국 그 사람의 최종 티어를 결정할거라 봅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04
수정 아이콘
분명 왕도는 있을 터인데 공부보다 왕도 찾기 힘든게 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왕도를 안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어서 다5를 못 찍을 수도 있을 거니까요.
세종머앟괴꺼솟
18/11/01 09:08
수정 아이콘
그런 식의 노력이면 누구나 서연고 갈 수 있죠
한국 학생들 98%가 노력부족이라는 얘기랑 똑같네요 노오오오력을 하라 이말이야
세종머앟괴꺼솟
18/11/01 09:17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저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상위 80% 이내의 인간들은 노력과 적절한 코칭을 통해서 상위 20%까지는 진입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직관에 따르면 실버 5~4에서 골드 4~3까지는 누구나 충분히 진입 가능하고 그 이상은 개인의 역량에 달렸군요.
아무런 근거없이 막싼 제 댓글이 누구나 다5 갈 수 있다는 원글보다는 설득력있는 듯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45
수정 아이콘
제가 롤 한 걸 대입으로 바꿔버리면 수능만 6년 쳐서 sky 간 건데 인생 그럴 필요 없죠. 그냥 그 시간에 군대 다녀오고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니는게 이득이죠. 사실 티어나 노력에 대해서 한두 줄로 쉽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별 거 아닌 걸로 길게 말하는 것도 재미니까요. 또 티어가 어쩌고 저쩌고도 pgr밖으로만 나가면, 아니 pgr 안에서도 그냥 개소리일 수도 있으지만 인터넷에 멍멍이 소리 좀 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세종머앟괴꺼솟
18/11/01 10:52
수정 아이콘
안되는 사람은 수능 평생쳐도 스카이 못갑니다 그럴 필요 없는게 아니라 못합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03
수정 아이콘
'누구나'를 롤판은 누구나 쉽게 말하니까요. 그렇게 사람들이 말하게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악당들 원망도 할겸 나름의 근거를 붙여서 이야기 좀 했습니다.
알카즈네
18/11/01 09:11
수정 아이콘
다이아5 못갑니다.
말씀하신대로 다이아5를 SKY 커트라인급으로 잡으면 누구나 공부만 열심히 하면 SKY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인데 그렇지 않죠.
생활 다 포기하고 게임만 하면 누구나 갈 수 있다는 말도 본인 생활 유지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쏟고 연구하는게 노력이지
인생 갈아넣고 게임만 하는 건 노력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인생 갈아넣는다쳐도 재능이 없는 사람은 안돼고 골드~플레 끄트머리가 한계라 봐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49
수정 아이콘
본인 생활 유지하면서 안 되면 인생도 갈아넣어야 하고 그렇게 해도 안 되면 어디 용한 점집이라도 찾아가야하는 뭐 그런 이야기죠. 제 글에 있는 누구나는 롤에 목숨 건 사람에 가깝습니다.
18/11/01 09:20
수정 아이콘
통계적으로는 플래면 롤 꽤 잘하는거고 다이아면 정말로 잘하는거라 봅니다. 보통 시간투자하면 골드는 찍고, 좀 더 열심히 하면 플래는 가는데 다이아는 몇명 구경해본적이 없어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05
수정 아이콘
사실 제 자랑입니다? 헷.
터키쉬겟업
18/11/01 09:25
수정 아이콘
올해 다이아 못 찍으면 목숨을 잃는다...이면 가능할 듯.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52
수정 아이콘
한계에 다다르다 못해 넘어버리겠죠. 다만 롤에 그렇게 할 이유가 없을 뿐이니까요.
18/11/01 09:25
수정 아이콘
이기는 사람은 타고 나는 겁니다. 안되는 사람들은 본문에 써주신 그 노력에대한 기본적인 이해자체를 하지못합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16
수정 아이콘
기술 발전만 믿고 노력 안 하고 존버하는게 답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시대가 온다면 누가 더 좋은 재료와 부품을 써서 최적화 잘된 기계를 들고 오는 걸로 승부가 판가름 나겠지만요.
18/11/01 09:31
수정 아이콘
'누구나' 가능하면 저 퍼센티지 자체가 성립이 안되죠. 같은 논리로 누구나 공부하면 좋은대학 간다는 어르신들이나 학원브랜드에서의 말들이 있는데 현실은 아니자나요. 하물며 애초에 취지가 상위 우월함으로 티어 딱딱 짜르는 개념이 롤 시스템인데 누구나라는것 자체가 엄청난 모순이 있다는걸 인지 못하시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플레든 골드든 실버든 다 똑같은 논리로 말도안되는 소리이고 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간혹 이런거말할때 본인 또는 주변사례로 누구를 코치했더니 무슨티어가됐다는 걸 근거로 대시는데 '누구나'가 성립하려면 전부다 지도하면 다 티어가 올라야죠. 100명 가이드해도 같은 결과나올지는 의문이죠.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54
수정 아이콘
여기서 누구나는 일반인보다는 롤창인생에 가깝습니다. 누구나 (당신의 인생을 지속적이고 간절하게 긴 시간 갈아넣는다면) 같은 느낌이요. 하루에 1~2시간 하면서 다5 찍으면 감히 프로게이머할 재능이라고 평가해도 되겠네요.
트네르아
18/11/01 09:36
수정 아이콘
연습만 하면 누구나 가능한데, 그 연습을 따라 오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어릴 때 제가 왜 게임을 잘했는지 (혹은 다른 사람이 못했는지) 10년이 넘어서야 이해했습니다.

여기서 '누구나' 가능하다는건 모두가 동일한 연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하면 다이아5까진 무조건 간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연습을 하지 않는 것조차 천성 혹은 재능에 들어간다고 치면 누구나는 아니긴 하네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01
수정 아이콘
서울인지 수도권인지 여튼 윗지방에는 롤뿐만 아니라 여러 게임 가르쳐주는 학원도 있다던데 진짜 수업 구경해보고 싶더라고요. 제가 괜히 마지막에 악당들을 내세운게 아닙니다. 누구나 '누구나'를 쉽게 말하고 있어서요 롤판에서는.
18/11/01 09:42
수정 아이콘
다이아5 무시하는 사람들 특-다이아는 커녕 플레 근처도 갈까말까 함.
현실은 결국 77%에 해당하는 실골이죠. 공부도 안해서 못하는 사람인데 하면 SKY 갈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결국은 롤도 똑같고.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08
수정 아이콘
다5 가지고 물고 뜯고 싸우는 거 보면 재미있어요. 그래도 그런 이야기들이 활발하게 나오는 것 자체가 아직 롤의 수명이 많이 남았다 뭐 그런 증거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18/11/01 09:46
수정 아이콘
공부도 개념 파악하고, 교과서 충실히 보면서 내용 정리하고, 머리속에 체계적으로 구조를 그리고 문제집 많이 풀면서 연습하는걸 꾸준히 하면 누구나 스카이 갈 수 있어요. 참 쉽죠?
존코너
18/11/01 10:07
수정 아이콘
국영수를 중심으로, 교과서에 나온 개념을 바탕으로 - 공부 잘함
군것질 안하고, 골고루 먹고, 꾸준히 운동 - 건강함
법을 잘 지키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양심적으로 - 착하게 살 수 있음

사실 원칙은 너무 쉽죠
그걸 지키기가 어려운것..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11
수정 아이콘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그것.
adobe systems
18/11/01 09:48
수정 아이콘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한참 쉬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했는데 포변을 했더니 또 다른 게임이더라구요. 골드 진입이후 결국 원래 포지션으로 돌아오기는 했는데 꽤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쓰신글에 빗대로 표현해보면 포지션이 다른 과목같은 느낌이에요. 잘맞는 포지션잡고 파도 효과가 있을듯요. 크크.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12
수정 아이콘
저도 포변하고 티어가 올라서 흐흐; 자신에게 맞는 걸 찾는다는 게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니까요.
DevilMayCry
18/11/01 10:11
수정 아이콘
체계적이고 분석적으로 게임을 배우고, 구체적으로 실력을 올릴 수있는 계획을 세워 노력할수있는 능력 자체도 재능입니다.
공부고, 게임이고 가릴거 없이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22
수정 아이콘
맞아요. 공부고 게임이고 최적화를 하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재능이니까요. 그노무 '누구나'가 뭐길래? 뭐 이런 내용입니다.
18/11/01 10:13
수정 아이콘
재능이 없어도 노력하면 그래도 다이아5는 가능하다 이런 얘기가 하도 떠돌다보니까 노오오오력이 중요하다 누구나 노오오오력만 하면 다이아 5 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본질이 호도되는거 같아요. 밑에 글에도 여러번 썼지만 어디까지나 [재능이 없으면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했을 경우에도 자력으로는 다이아5까지밖에 못간다] 라고 말하는것이 제 생각엔 더 정확한 말입니다.

아는 동생중에 1렙 쪼말 돌릴때부터 주위 다이아들 전부 '아 저놈은 진짜 우리랑은 타고난 종자 자체가 다르다' 라고 인정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부스터 써서 1렙부터 30렙까지 올리자마자 바로 챔프 20마리로 룬페 2개로 랭돌려서 바로 아무렇지도 않게 2100점까지 갔습니다. 단 한번의 부침도 없이 딱 카사딘 트페 애니비아 거의 3챔만 해서요.

친구중에 의대 레지던트고 스1 워크 잘해서 OGN도 몇번 탔던 친구 하나 있는데 이 친구 아직도 렙이 17인가 18인가 그렇고 가끔 친구들끼리 피방갈때 쓰레쉬만 하는데 저는 얘가 만렙달고 랭돌리면 무조건 다1까진 그냥 간다고 장담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이런 애들은 재능이 다른거에요. 첫 본계 배치 골플 나온 사람들이 노력하면서 백판 천판 만판을 해도 얘네보다 겜 잘하게 되는 일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게임은 재능이 중요해요.

제 주위에 저한테 단기 속성으로 강의받고 듀오 몇판 돌리고 해서 원래 티어보다 한참 많이 올린 친구들 많은데, 당연히 이런 애들도 어느 순간 한계가 옵니다. 그렇게 막히고 저한테 다1 갈라면 대체 어떻게 해야 되냐 뭘 더 해야되냐하고 묻는데 그때마다 제가 최종적으로 해주는 대답은 똑같아요

냉정하게 얘기해서 니가 정체된 구간, 그니까 플2~5 구간까지 티어를 올리기 위한 깊은 생각과 노력이라는걸 해야 하는 정도의 재능이면 넌 다1은 절대 못간다.
18/11/01 10:45
수정 아이콘
재능빨인게 저도 나름 시즌1부터, 북미시절부터 롤하고 해서

시즌2때 한국섭 런칭하고 저는 캐릭터 옮겨와서 만렙이고 피지알 채널에서 겜하고 할때

나름 선구자(?)의 위치였거든요

물론 클템 건웅 이런 최상위권 선수들에는 비할바도 못되지만 그래도 그때 롤 처음 시작한 사람들에 비하면 말이죠.


근데 딱 해봐도 대충 티어 느낌 오는 분들이 있었는데 아니 레벨 7이라 점멸도 없고 룬도 없고 본인 챔피언 스킬도 첨써보고

당연히 상대챔피언도 모를텐데(심지어 만렙인 저랑 큐를 했으니 상대도 만렙있고 함)

무빙부터 스킬활용까지 다른 분들이 보였습니다. 저는 시즌1부터 내내 골-플딱이었거든요.

아 이 분은 무조건 만렙 찍으면 다이아다. 하면 다 다이아 찍더군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0:58
수정 아이콘
누구나가 그냥 누구나가 아닌게 핵심이죠. 롤판은 특히 그게 좀 심한 거 같아서요. 일부 악당들도 여기에 공헌했다고 보고요. 다들 그냥 너무 쉽게 누구나 누구나 하니까 그 누구나가 뭔데라고 이야기 한 번 하는 겁니다 흐흐.
18/11/01 13:35
수정 아이콘
좀 딴얘기지만 보통 그렇게 잘하는 친구들은 비슷한 게임 경험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던데... 아예 생짜배기로 롤 처음부터 그렇게 잘하는 사람 적어도 전 주변에서 못본게, 도타 카오스 이런거 한판도 안할정도면 애초에 롤 할 가능성 자체가 낮다보니... 팀포나 하이즈 잘하던 친구들이 오버워치 하자마자 잘하는걸 재능빨이라고 보긴 좀 애매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18/11/01 16:59
수정 아이콘
둘 다 AOS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둘 다 스1 준프로급 격겜 준프로급이었습니다.
겜잘잘
18/11/01 18:22
수정 아이콘
겜잘잘인 면도 있고, 스1이나 워크 특히 워크 잘하면 롤에서 필요한 일종의 피지컬이 이미 어느 수준 이상 된다고 봐야겠죠. 격겜은 입력방식 자체가 다르니까 좀 차이날수는 있겠지만요.
비유하자면 카오스, 도타하다가 롤하는건 테니스치다가 배드민턴 하는 느낌이라면 스1, 워3는 야구 정도 되고 격겜은 축구나 농구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
18/11/01 16:57
수정 아이콘
'누구나'는 맞는말이 아니라는게 핵심이죠. 누군가 겠죠.
달콤한휴식
18/11/01 10:15
수정 아이콘
전 이런 글 좋아요 제 의견과 다르고 동의하기 힘들어도 논리와 설득력이 있고 재밌거든요

본문 의견 동의 하냐마냐랑 별개로 롤이 진짜 잘 만든게 티어가 높다고 물질적 보상이 큰 게 아닙니다 스킨이요? 더 예쁘고 좋은 스킨 사서 써도 됩니다 그 챔피언 안 쓰면 보상 아무 의미도 없구요 테두리요? 당신이 특별히 계급을 빡올리지 않는 한 보통 +/-1티언데 별로 티도 안 나요 확 차이나야 의미있지. 더 높은 수준에서의 게임환경이요? 더 낮은 티어라고 불행한 환경은 딱히 아니라서. 어느 티어든 통상적인 사람 큐는 잘 잡히는 편이기도 하구요 워낙 인구가 많아서 어느 티어 가든 멘탈 깨진놈 트롤하는 놈 버스타는 판 전복시키는 판 내가 운전기사가 되는 판 다 나와요

왜 이런 소리 쓰냐면 제가 랭크게임에 압박을 받으면서 하는 유저였는데 스트레스가 장난아니더라구요 재밌을려고 했는데 더 재미없어지는 느낌? 그래서 그냥 저런식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평범한 재능 평범한 노력으로는 티어 높지 않아도 불평하지 말자. 실질 보상도 크지 않으니 즐기면서 하자. 못 할수도 있는게 당연해요 프로들도 오판해서 경기던지는 게임인데요 뭐. 어떻게 우리팀(나포함) 판단이 전부 옳겠어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21
수정 아이콘
랭크로 경쟁구도에 불 지펴 놓은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죠. 저도 랭겜 아니면 재미 없어서 잘 안 하기도 하고요. 그 스트레스와 적절한 긴장감이 동반되지 않으면 더는 느끼지 못하는 몸이 되어 버려...서...
달콤한휴식
18/11/01 13:01
수정 아이콘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글 정말로 재밌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글좀 굽신굽신...

랭크에 길들여지면 노말 협곡은 못하죠 긴장감 없어서...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3:42
수정 아이콘
감사드립니다. 노력은 해볼게요. 노오력은 저도 자신 없습니다.
StayAway
18/11/01 10:40
수정 아이콘
다이아5 는 노력으로 못가요. 노오력을 해야죠.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39
수정 아이콘
노오오오력이 부조캤을뿐입니다...
습관처럼게임
18/11/01 10:49
수정 아이콘
재능,노력이 결합된거죠 크크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2:10
수정 아이콘
사실 둘을 구분하기가 참... 그래도 진짜 재능있는 사람은 초보 때부터 빛나는 정도가 다릅니다. 이미 초보인데 랭겜 돌리는 사람보다 잘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보통은 그런 사람을 보고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죠.
하얀사신
18/11/01 11:00
수정 아이콘
티어는 절대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노력한다고 가정해봤자
상위 고정된 퍼센티지 밖에 다이아를 달 수 없습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26
수정 아이콘
맞아요. 다이아 밑으로 잘라서 다시 랭크 나누면 다5가 브5 되겠죠. 그래도 변동가능성이 있다는 근거 있는 희망론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18/11/01 11:05
수정 아이콘
다이아5, 노력으로 갈 수 있는 사람이 존재는 하고 실제 사례도 있다.

근데 대부분은 못 간다. 다5를 가기 위해 이런저런 챔프 다 해보고,
아이템이나 룬에 대한 이론공부나(현지인 원딜이면서 무한의대검 1코어로 올리거나, 미포가 모스트인 현지인 이면서 치명타 빌드 타는 사람은
때려죽어도 못 올라가는데, 이런 사람 하위티어에는 굉장히 많이 존재합니다.)
메타 및 패치 공부, 게임 복기 및 개선에 재미를 느끼고 노력을 쏟을 수 있는 거 자체가 재능이기 때문.

'티어 올리고 싶으면 복기 하면서 문제점 고쳐나가고, 로딩 창에서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할 지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야 한다',
'CS 막타로 평타 날아가는 동안 미니맵 한번씩 보면서, 우리팀과 상대팀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한다.'
등등 티어상승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조언을 해주었을 때의 반응은
-> '고작 게임 한판 하는데 그렇게까지 빡세게 하면서 노력하고 공부 하고 싶지는 않다.' 가 대부분이죠.
책 읽어주세요
18/11/01 11:1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성인 티어는 업적이고
중고딩 티어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33
수정 아이콘
그냥 된다 안 된다를 쉽게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이것저것 들어가면서 이야기하는게 더 재미있으니까요. 뭐가 재능이고 뭐가 노력인지는 사람마다 설정하기 나름이겠지만요.
책 읽어주세요
18/11/01 11:13
수정 아이콘
팁대로 하면 올라요. 근데 꼴픽+막겜이 더 재밌어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18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미포터를 좋아하는 걸지도...
마챠링
18/11/01 11:17
수정 아이콘
롤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노력'이면 누구나 다5는 찍을 수 있는거고, '재능'이면 소수 재능러만 가능한거죠.
일단 저는 플1~2 친구가 '너는 피지컬이 딸리거나 멍청해서가 아니라 절대 판수가 부족해서 실버에 있는거다' 라는 말에 자기만족중입니다 크크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30
수정 아이콘
노력론이나 재능론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런 환경을 만들려고 노오력은 해보자 이런 이야기죠 흐흐; 롤은 유난히 같은 티어라도 판수에 따라서 재능이 다르다는 판수도르가 유행이거든요. 다5 200판에 찍었는데 상타취? 이런 거요. 뭐랄까 다들 적은 판수로 고티어를 단 재능러가 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저는 증명할 수 있는 건 티어밖에 없으니 판수가 무슨 소용이냐 티어로 들고 와라라고 이야기하는 입장이지만요 크크
18/11/01 11:38
수정 아이콘
오잉 칼같이 점수 퍼센테이지로 등급 컷하던 시즌2가 아니라 티어제가 시행된 시즌3부터는 초상위가 아니라 다이아까지는 사실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가 아닌가요?! 대학에 비교하는 거야 대학 정원이 정해져 있으니 상대평가로 상위 2% 컷한다 치지만 챌린저도 아니고 다이아 정도면 딱히 상대평가라고 부르기도 뭣하지 않나....

산술적으로 승률 50% 이상일 때, X축에 시간을 넣고 시간을 무한대로 늘리면 Y축인 랭크는 자연스레 상승할 수밖에 없다곤 생각하는데요... 승급전이란 것도 결국 패승패해서 한 번 미끄러져도 승패승하면 올라가는 거고, 패승패승패해서 미끄러져도 승패승패승하면 올라가니깐.. 그렇다고 한다면 그 재료인 승률 50%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칭 `노력`이란 게 필요하니, 결과적으론 맞는 얘기 아닌가 싶어요.

다만 논리를 요약하면 노력만으로 티어가 오르는 내내 승률 5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가가 관건인 거신대...


아, 혹시 그 사이 또 랭크제도가 변경되어 다이아도 퍼센트컷하는 거면 다른 이야기겠습니다만.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46
수정 아이콘
어... 그렇게 되는 건가요. 점수제에서 티어제로 변경되고 저는 오히려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라고 생각했었는데 ㅠㅠ 수알못이라 죄송합니다. 그냥 티어 나뉘는게 어떤 숫자적 지표가 있어서 나뉜다기보다는 '너는 얘보다는 높고 쟤보다는 낮아'만 보여줘서 상대평가라고 생각했읍니다.
짱짱걸제시카
18/11/01 11:48
수정 아이콘
제가 음치라서 그런데, 제가 노력한다고 상위 3퍼센트 수준으로 노래를 잘하게 될수있을까? 하면 회의적인데.. 반대로 공부나 시험쪽은 또 느낌적인 느낌으로 될것같거든요.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분야가 가진 이미지에 함정이 있는거 같아요. 노래는 신체능력이 중요해서 못할꺼 같고, 공부는 그냥 죽어라 암기하면 될것 같은 이미지.

근데 사실 암기력도 신체능력과 관련이 있고, 롤에서 판단력도 신체능력(뇌)에 관련이 있다치면.. 롤도 상상 이상으로 어려울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모든걸 다 떠나서, 현 다이아중에 본문만큼의 노력으로 다이아찍은 사람 거의 없을겁니다. 99%는 재능으로 찍었죠.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2:01
수정 아이콘
롤은 노력만 하면 누구나 쉽게 다이아5를 달 수 있다는 이미지 내지는 요상한 공감대 같은 게 있어서요. 정말 그런가도 한 번 보고 그런 말을 쉽게 내뱉게 된 악당들도 좀 원망하고 뭐 그런거죠 크크.
Faker Senpai
18/11/01 12:45
수정 아이콘
플래가 노력해서 다이아 찍는건 가능하겠죠. 브실골이 다이아를 찍는다면 노력이 아니라 깨달음일겁니다.
키리하
18/11/01 11:49
수정 아이콘
점수를 올리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한다는 가정(패치노트 정독 / 꿀챔 도전 / 닷지 활용 등)에선 시간 자원이 좀 부족해도 골드정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가도.. 또 이게 포지션따라 캐리력도 다르고 뚫는 속도 차이도 많이 나서 참 케바케인 거 같아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1:58
수정 아이콘
포지션 별로 티어 올리는 속도는 분명 차이난다고 봅니다. 같은 티어라도 정글>미드>>>>>>>탑,원딜,서폿 이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러블세가족
18/11/01 12:11
수정 아이콘
크..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인데.. 저도 결혼 전에, 아이 태어나기 전에, 취업 하기 전에는 게임 좋아하고 많이 파고드는 스타일이었는데 그걸 마지막으로 한 게 스2 마스터였거든요. 지금은 가정도 있고, 아이도 있고, 자영업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현실인데.. 궁금하기는 합니다. 파고 들면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 제가 해낼 수 있다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구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2:16
수정 아이콘
현실의 벽에 막혀서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일거라고 봅니다. 진짜 파고들면 실력 어마어마하게 느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 어쩔 수 없지요. 그래도 뭐 마스터도르, 다5도르 하나씩 품고 인생 사는 거지요.
추억이란단어
18/11/01 12:16
수정 아이콘
홀스형님....ㅜㅜ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2:17
수정 아이콘
홀사장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있었기에 제 글을 완성할 수 있었읍니다. 알파이자 오메가에요.
트네르아
18/11/01 12:38
수정 아이콘
홀스 형님은 노력 안하시잖아요. 크크크.
그 편이 방송을 위해서도 좋은거고요. 진지하게 노력하는 방송은 재미없죠.
격류장
18/11/01 12: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쓴분 의견에 매우 공감합니다.
게임을 게임처럼 보지않고(즉, 즐기기위해 플레이하지않고) 게임을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의식해서 활용하면 메타에따라서 다이아3까지는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단 다른유저는 지금처럼 게임을 하고 나만 의식적인 노력을 한다고 가정했을때입니다.
그 수단과 방법엔 내 취향에 안맞고 재미없지만 벤픽 고려 가장 사기챔을 고른다던가 하는것을 포함해서 본문에 나온 여러 노력들이 잇겠죠.
또 다이아 3까지라고 적은것은 인방 전프로, 전챌,마 들이 자주하는말이 "다2 구간부터는 승률 98퍼 이렇게 양학으로 올라온사람들도 승률이 70퍼 이렇게 떨어지고 많이 빡세지는 구간이다" 라는 말을 많은사람들이 하고, 실제로 컨디션에 따라 마스터~다2를 왔다갔다 하는사람들이 많아서 다2부터는 정말 게임이기기 힘들어집니다.
지금은 롤을 자주 안하지만 시즌4때 제 동생이 다2 제가 300판정도에 실3이었는데 이제 정말 티어가 올리고 싶어서 동생게임하는것도 많이보고 천상계 인방같은거 자주보면서 의식해서 티어를 올리려고하니 시즌말에 다이아 4까지 찍었습니다. 만년실버일때는 서폿은 정말 재미없어서 절대안했는데 결국 다4까지 올려준건 알리스타 와 브라움 였네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2:52
수정 아이콘
롤은 조금 허무한 게 내가 아등바등하는 것보다 잘하는 사람 거 구경하고 그런 사람들이 한마디 툭 던져주고 가는 게 더 도움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가족이나 친구 중에 롤잘알이 있는 게 티어 올릴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맥운빨겜! 그게 안 된다면 게임을 게임으로 안 즐기고 과몰입하고 모든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서 기계처럼 판수 늘려서 승률 50~51%로 찍는 수밖에 없는 거죠.
격류장
18/11/01 12:58
수정 아이콘
롤이 수능이나 국가고시처럼 거의 모든 참여자가 진자하게 참여하고, 오랜기간으로 정형화되고 쳬계적인 훈련법(공부로치면 인강,학원,각종 컨설팅등등..)이 존재하고 그걸 거의 모든 참여자가 이행한다면 롤 티어 백분위도 정말 수능 백분위마냥 되버리니까 다이아가 sky뚫는것과 비슷해져버려서 저 같은놈은 절대 못 뚫었을것같네요..
다행히 롤은 즐기기위한 '게임'이고 참여자 상당수가 시간도 엄청 투자하지않고 의식적인 플레이를 한다기보단 자신의 재능(재능이 1이던 99이던간에)에 몸을 맡기고 물 흘러가듯 게임을 하기때문에 희망이 있는것같습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3:03
수정 아이콘
저도 롤이 사교육이 발달하지 않아서 제 티어가 오를 수 있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게임 실력 상승을 위해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직은 좀 먼 이야기이고, 내가 못해서 졌다는 생각보다는 남탓부터 하기 쉬운 구조라서 자기객관화도 잘 안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트네르아
18/11/01 12:45
수정 아이콘
다시 글 읽어도 재밌네요.
평소 몇가지 생각하는 논란거리가 있는데...

노력으로 찍을 수 있는 티어 한계는 어디인가?
티어가 실력을 얼마나 증명하는가? 그리고 그건 최고 티어기준인가? 아니면 평균 혹은 현재티어인가?
정말로 150게임정도가 자기의 티어를 찾아갈 수 있는 판수인가? 등등...

생각한 것들은 많은데 이제 늙어서... 글로 풀어내긴 귀찮았는데 덕분에 재밌게 보고 갑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3:46
수정 아이콘
저도 롤판에 떠도는 그런 말들을 검증해보고 싶기는 합니다. 다만 방법론도 없고 과학적 근거도 없으니 못할 수밖에요 흐흐;
쇼쿠라
18/11/01 12: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누구나 노재능으로 어느티어까지 찍을수 있다 라는 조건의
원래 의도를 좀더 풀어서 써보면 피지컬 없이 찍을 수 있는 티어가 아닐까 싶네요

사실 롤이 스1에 비하면 피지컬적인건 굉장히 쉽지만 더 어려울수 있는게
일단 팀겜이라 남탓하기 쉽고 공략집이 잘없고 대부분 찾아보지 않죠
특히 라인전은 그나마 나은데 운영단계에선 막연한게 많아서 거기서 부터 게임센스로 많이 갈리더군요

결국 피지컬은 사실 대부분 고만고만한데 중하에 게임센스도 0에 수렴하는 사람을
주입식으로 어디까지 가능하냐면 스승에 따라 다이아는 가능하다고는 보는데
현실적으로 우리에겐 그런 스승도 없을뿐더러 대부분 게임에 그정도 노력도 않하죠
결국 틀린말은 아닌데 국영수 교과서로 공부해서 좋은대학 간다는 것과 비슷한 추상적인 말이라고 봅니다
격류장
18/11/01 13:07
수정 아이콘
국영수 교과서로 공부해서 좋은대학가는거랑은 조금 달라요.
수능은 거의 모든 학생이 아득바득 덤벼대는 환경이라 내가 의식적인 노력을 한다해도 남들도 똑같이 의식적인 노력을 하기때문에 나에게 재능이 있거나 노력을 배로하지않는이상 힘들죠.
롤은 쇼쿠라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게임' 이기 때문에 대부분 의식적으로 노력하지않아요. 그냥 주어진 재능(재능이 거의없던 max던간에) 에 몸을 맡기고 물 흐르듯이 하기때문에 나 혼자 의식적인 노력을 한다면 공부랑 다르게 무조건 일정 티어까지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3:48
수정 아이콘
롤은 스승이 없는게 가장 큽니다. 학업은 학교선생님, 학원선생님, 인강, 공부 잘 하는 친구, 선배들 등등 물어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널렸지만 롤은 아무도 스승을 하려고 하지는 않거든요. 그냥 티어올리고 싶어 하지. 접근성도 떨어지고 절대적인 숫자도 적구요. 어쩌겠나요. 그냥 굴러야죠.
코돈빈
18/11/01 13: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노력하면 누구나 다5를 갈 수 있다는건(정말로 누구나 갈 수 있는지는 제끼더라도)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노력'을 전제로 하는 얘기같긴 합니다. 근데 '최고의 노력'에는 두가지 조건이 있는데... 하나는 게임 자체를 많이 하는 것, 하나는 플레이하는 내내 두뇌풀가동. 근데 하루에 10시간 게임할 수 있는 사람은 꽤 많지만, 그 10시간 내내 두뇌풀가동하고 스스로 피드백도 철저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죠.

근데 다마챌 유저들이 다5를 개무시하는 이유가, 진짜로 다5는 '다마챌 천상계' 한세트로 묶기엔 실력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다5가 큐에 잡힐만한 레이팅들끼리 게임하는거랑 안잡히는 레이팅끼리 게임하는거랑 수준차이가 엄청납니다. 5단계에서는 강등을 잘 안당하니까 게임을 개발새발로 하고, 게임을 아예 안하다가 휴면강등만 막으려는 사람들도 유독 많고... (골드5도 좀 많은데 거긴 유저수 자체가 엄청 많죠) 그런 개떡같은 환경에서 게임을 하게 되니 '다5에 머물면서 실력이 좋은 사람'이 잘 없죠. 실력이 되면 다5를 뚫어버리거나, 실력이나 의지가 모자라면 다5에 머물러있게 되거나...그리고 다5부턴 게임끝나자마자 바로 큐돌리면 전판9명중 1명 이상이 아군으로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지기 시작하는 티어라서 만난놈 또만나기 시작...

정글을 예로 들면, '정글러 주포지션 유저'가 아군라이너는 이제야 리콜해서 집에 있고, 적은 먼저 집가서 라인복귀중인걸 이미 확인할 수 있는 상태에서 카정들어가서 1:2 1:3 당하고 죽는 일이 즐비한게 다5라서... 라이엇에서도 다음시즌에 티어 세분화 계획을 말하면서 '브론즈는 실력이 좀 느는 정도로는 탈출하기가 너무 어려움. 골드는 실력이 조금만 늘어도 골드하위에서 골드상위를 너무 쉽게 감. 다이아는 같은 티어로 묶기엔 하위티어랑 상위티어랑 실력차이가 너무 심함'이라고 공언했죠.

+ 운영은 대부분 논리적인 영역이라(A가 B를 하면 C는 D를 해야 한다) 단순암기로 어느정도 가능하죠. "우리정글이 봇갱을 갔는데 적정글이 봇에 안보이네? 그러면 봇 근처에 없을 확률이 높네? 그러면 미드탑에 올 수도 있겠네? 근데 우리정글은 이미 봇갱을 갔으니까 미드탑에 무조건 못오네? 그럼 잠깐 사려야지." / "내가 바텀인데 적정글 역버프 시작이면 바텀갱 확률이 높으니까 위에 와드박고 라인 하드푸쉬 안해야지." / "서로 정버프 or 서로 역버프면 버프젠순서 똑같네? 그러면 우리버프젠시간=적버프젠시간이니까 우리 버프 젠이 얼마 안남으면 적 정글도 우리 근처로 올 수 있겠네." / "우린역버프 적은정버프면 우리블루젠=적블루젠이니까 적정글은 우리정글이랑 대각선의 위치에 있겠네?" 같은 것들이요. 이런걸 실전에서 발휘하는건 훈련이 필요하긴 한데, 외우는건 금방 외우죠. 클템이 킹각선의 갓칙 하도 얘기하니까 요샌 골드에서도 적이 바텀4인가면 탑쪽 전령 먹죠.
패스파인더
18/11/01 13:51
수정 아이콘
저도 최대 아웃풋인 다이아 5였을때 느꼈던 일인데요
그쯤 가면 게임을 피드백 하고 분석하지 않으면 더 올리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강등만 안하려고 깔짝깔짝 하게 되더라구요

롤 안하다 최근에 복귀했는데 플레 하위권에서 즐겁게 게임하는 중입니다.
다른 라인이 터지건 말건 화도 안내고 컨디션 안좋은 날일거라고 다독여줍니다... 못할수도 있지 머...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3:59
수정 아이콘
제가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다1-다5 차이가 플-브만큼 mmr차이가 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당연히 다1,2,3,4는 다5랑 묶이고 싶어하지 않겠죠. 그러니까 본문처럼 다이아부터는 숫자 티어도 하나하나 구분하는 걸테고요. 실력차이는 숫자 차이보다 더 어마어마하겠죠. 잘 하는 사람 다 모아놓은 거니까요. 그냥 다이아는 천상계로하기는 좀 그렇고 다1,2 이상은 되야 천상계 소리를 듣거나 그냥 안전빵으로 마챌만 천상계 뭐 이런 이야기를 하겠죠. 그런데 실제로 그렇다는 걸 알지만 일단 티어 구분을 다이아-플래... 이렇게 구분을 지어놨으니 옆에 숫자보다는 앞에 글자가 바뀌는 그 지점을 이야기하는게 말하는 사람이나 이해하는 사람이나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게 플1, 플3이 아니라 다5고요.

그리고 롤을 하면서 순수하게 랭겜만 즐기고 방송이나 프로경기를 보지 않는 사람도 꽤나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골플인 사람 중에서도 운영이고 뭐고 모르는 사람들이 존재하기는 하더군요. 대신 배우기만 하면 안 까먹고 잘 하고요.
코돈빈
18/11/01 14: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그리고 "최상의 환경과 최고의 노력이 받쳐준다면 다5 갈수있다" 라는 말 자체에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러니까 이론상 다5는 누구나 갈 수 있는건데 그냥 너가 노력을 안해서 다이아를 못가는거임"는 틀린 말이죠

[최상의 환경] = 1부리그 프로게임단처럼 의식주 다 고용된 직원분들이 해결해주셔서 연습에만 신경쓸 수 있고 게임도 프로게이머와 코치들이 가르쳐주는 수준 / [최고의 노력] = 수행해내면 포상이 크다거나, 수행 못하면 벌칙이 크다거나 식으로 조건이 달려있고 본인도 그에 대한 동기부여가 명확하고 본인도 각종 피드백을 받아들이려는 의지가 강함

이 두가지가 '진짜로' 있으면 대부분 다5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문제는 저 두가지를 갖추는게 '아예 불가능'하다는게 문제죠. 일단 저런 환경을 갖추려면 마스터부터 찍고 입단테스트를 봐서 합격을 해야 하고, 그 중에서도 지원 잘해주는 구단에 합격을 해야하는거고, 좋은 구단에 뽑히는 애들은 대부분 챌린저에서도 이미 잘하기로 유명한 애들이니까... 브실골플다는 끽해봐야 주위에 고티어 친구한테 피드백 부탁하는게 전부인데...

그럼 남은건 노력인데, 동기부여가 강하기는 커녕 (남으로부터든 자기로부터든) 피드백조차 열심히 안하는 사람들이 브실골플다에 진짜 많아요(타인피드백 안받고 마챌가는건 가능해도 셀프피드백 하나도 안하고 마챌가는건 재능있어도 불가능) 자기 단점을 명확하게 인지해도 그걸 고치는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인데, 일단 피드백부터 제대로 안하는게 유저의 99.5%라서... 그리고 환경이 부재한데 피드백을 제대로 하는것도 재능의 영역이죠. 환경이 별로인데 연습의 방향이 올바른 방향을 향해간다는 것 자체도 재능의 영역이고...

그래서 '이론상의 환경이 받쳐주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다5를 갈 수 있겠지만, 그 환경이 받쳐줄 확률이 0%기 때문에 때문에 대부분은 지금 티어와 2년 뒤의 티어가 비슷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그래서 브 실 골 플 다 마 티어가 내년에도 아 브 실 골 플 다 마 그마인건 지극히 정상입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4:4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최상의 환경과 최고의 노력을 갖추기는 불가능하니까요. 노력해도 다 안 되는 건 사실입니다. 단지 조금이라도 티어를 올리고 싶다면 도움 끄나풀이라도 잡아서 어떤 방법으로든 합시다!라는 이야기지요 흐흐.
18/11/01 13:13
수정 아이콘
40대언저리인데
매년 나름 극한의 노력을 해서
골드5에 주차시키고 있습니다
근데 매년 힘들어지고 있어요..
실버형들 피지컬 너무 좋아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4:02
수정 아이콘
실버 엉아들한테 리신으로 인섹킥, 궁플 맞고 광광운 기억이 있읍니다. 피지컬 좋은 분들은 하위 티어에도 많아요 정말 ㅠㅠ
바알키리
18/11/01 14:08
수정 아이콘
저도 40대인데 이번시즌에 첨으로 플레 찍었어요. 근데 플레나 실버1 골드티어랑 피지컬 차이는 거의 없는거 같아요.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좀 올라오니 합류속도가 좀 차이나긴 하더라구요. 피지컬보다는 뇌지컬이 좀 좋긴 한거 같은데 큰 차이는 없는거 같아요
18/11/01 15:33
수정 아이콘
전 실버1쯤 오면 라인전서 숨이 턱턱막혀요 형님
가자미픽 어거지로 승급하는거라...
내년엔 저도 좀더 도전해봐야겠네요
18/11/01 13:31
수정 아이콘
게임에 대한 노력이라는 말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죠. 어떤 사람은 하루평균 한시간이나 겜 할까말까 한데 나 게임중독인가? 이런농담하고 어떤사람은 많이할땐 하루에 열시간씩 한달도 하는거고...
다5가 웨이트로 치면 3대 400 정도 되려나 싶네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4:05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말하는 노력은 거의 수험생급 노력을 이야기하는 거였습니다. 수능이건 국가고시건 간에요.

저 언더아머도르 수상가능한가요?
18/11/01 14:25
수정 아이콘
아랫글에도 달았는데...
https://pgr21.net/?b=6&n=64497&c=3134672
최소 이정도 한거 아니면 난 왜 노력했는데도 못 달았냐 라고 하기 좀 그렇죠.
본문에 이미 세세하게 나눠놓으셨지만 고수플레이 보고 배우고 자기꺼 복기하고 안되는 컨트롤 연습모드로 연습하고 이런것도 당연히 (필요하다면) 해야하구요.
그냥 난 솔랭 수천판씩 했는데 왜 노력을 안했다고 하냐 난 트롤러가 아니다 이런 마인드로는 수만판을 해도 못올라간다고 봅니다. 문제해결의 요점이 뭔지 파악 자첼 못하고 있는데요...
언더아머도르는 웨이트 인증하시면 생각을 좀..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4:38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언더아머 말만 들었지 언더아머 입어도 되는 기준을 몰라서요. 다5면 헬스에서 언더아머 입어도 되는 수준인가요? 뭐 그런 뜻이었습니다. 크크크.

판수도르에 대한 경계도 필요한 법이죠. 그건 그냥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한 거라 노력했다기보다는 시간을 많이 썼다의 느낌이니까요.
바알키리
18/11/01 14:05
수정 아이콘
수백판을 해도 실버 45 브론즈에 머무는 애들은 노력을 해도 못갈거 같고 그래도 실버 1이상 골드티어에 있는 애들은 노력하면 다야5까지 갈것 같아요.
공부도 완전 하위권 애들은 과외하고 노력해도 상위권에 가는 애들 거의 없고 그래도 중위권에 있는 애들이 공부하고 노력하면 상위권 갈 수 있는 확률이 그나마 높죠. 완전 최상위는 재능없이는 넘사벽이고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4:12
수정 아이콘
저도 첫 시즌은 실버였네요. 1300 몇 점인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실버 턱걸이로 기억합니다. 배치와 준배치 끝났을 때는 그때 당시에 브론즈가 없어서 노티어였었습니다. 그 다음시즌에 시즌 종료일 하루 전에 플5 턱걸이 주차하고 계속 플래였다가 저번 시즌부터 다5 겨우 진입했네요. 분명 엄청나게 어려운 건 사실인데 아예 못한다로만 이야기하면 인생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못 하기는 너무 쉬우니까요.
다레니안
18/11/01 14:12
수정 아이콘
다이아가 노력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 중 또다른 하나가 게임 수입니다. 다이아유저들의 평균 게임 수는 정말 엄청나거든요. 크크
특히 다이아5끼리 매칭되는 게임은 10명 평균판수가 800은 가볍게 넘어갑니다. 10명 모두 1000을 넘는 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사람마다 집중력이 천차만별이라 목표티어에 도달하는 게임수도 제각기 다릅니다. 집중했을 때의 실력차이 뿐만이 아니라 그 집중력을 얼마나 유지가능하냐도 중요하니까요.
아무리 옆에 코치붙여두고 게임시켜도 3~4시간 뒤엔 상대스킬 다 맞는데 난 못 맞추고 CS다 흘리고 이러면 3,4시간 뒤부터의 게임은 그냥 시간낭비가 되버리죠.(재미가 아닌 티어상승 목적이라면)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4:24
수정 아이콘
노력파, 장인들을 보고 싶다면 다이아5 게임을 보면 됩니다. 거의 만국박람회 수준으로 깔려있으니까요. 써 주신 것 처럼 10명을 합쳤는데 만 게임이 넘어가요! 이런 경우도 흔하니까요 크크크. 당장 눈에 보이는 수치가 다르니까 노력 노력 이야기가 더 안 나올 수가 없는 거겠죠. 저도 실제로 플5->다5 가는 실질적인 게임 숫자는 200판 정도인데, 플5 배치 받고 800판 정도를 플3~플5를 왔다갔다 하니까 참 어렵더라고요. 그 시즌 그 게임에 적응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18/11/01 14:43
수정 아이콘
플레5까지만 찍으면 미션컴플릿한 느낌이고 시즌종료했었는데 다음시즌엔 다이아5 한번 노려봐야겠네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4:50
수정 아이콘
티어 상승 화이팅입니다!
유자농원
18/11/01 15:30
수정 아이콘
성공한 기업가들도 다들 노력했거든요. 다만 자기처럼 하면 다된다는 뻘소리를 모두들 믿는거고.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5:37
수정 아이콘
롤은 다 노력하지 않아요. 심지어 티어높은 사람 중에서도 노력하지 않고 다이아 상위로 간 사람들도 있지요. 피드백이나 이런 거 없이 그냥 랭크게임만 반복해서 돌려서요. 그렇다는 건 티어를 올리고 싶어서 진짜 노력을 한 번 해보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가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쓴 뻘 글이죠. 물론 노력이 항상 결과물을 준다는 말의 경계도 좀 하면서요.
The Special One
18/11/01 16:34
수정 아이콘
저는 시즌2부터 플레이 했고, 약 2천5백판 플레이했습니다. 최고티어 실버1, 현재티어 브론즈3 크크 저도 플레 가능할까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16:56
수정 아이콘
저도 시즌2부터 했고 판수는 다 더하려니 머리가 아프네요. 아마 솔랭만 5천판 내외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사실 가능하냐 아니냐를 물으시면 제가 랭크 대법관은 아니지만 저는 무조건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야부키 나코
18/11/01 17:37
수정 아이콘
맨처음에 SKY컷트 정할때
1인 다계정도 염두해 두어야....
수능은 1명이 1개의 성적을 가지는데 롤은 최대 5개까지 계정을 가질 수 있으니 실제 다이아 인구가 op.gg의 다이아 계정수보다 적습니다.(초과할 수 X)
브실골은 1인 1계정 비율이 많고 상위 티어로 올라갈수록 부캐보유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20:35
수정 아이콘
그 계정 비율을 알 수가 없어서요. 그리고 부캐로 브론즈5 구경 가고 싶다고 패작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런 건 그냥 익스큐즈하고 중국식 계산법으로 그냥 돌리는 거라서요 흐흐.
초짜장
18/11/01 17:40
수정 아이콘
탑레 다3이구요. 이후 매시즌 다5 찍어놓고 놉니다.
다1 부터는 매카닉에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2까지는 노력하면 다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재능이 뭔지 성향이 뭔지 잘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노력을 하면 최소한 다이아는 다 갈 수 있습니다.
남의 공략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자기에 맞게 튜닝하는게 훨씬 중요하고요.

그런면에서 노력도 재능이긴 해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20:38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 수밖에 없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이런 말이 하루 이틀 나온 것도 아니고요. 어찌됐건 그 재능인지 노력인지로 올라가는 한계치가 다5가 아닐까 이야기해보는 거쥬.
18/11/01 17:44
수정 아이콘
시즌3때 그 깨달음을 얻어서 30대 아재가 실2부터 다5까지 200판 걸렸습니다. 애키우다 5년만에 다시 했더니 손도 머리도 똥이 되어있어서 실2에서 골5 까지 120판 걸렸네요 으흐흐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20:41
수정 아이콘
시즌3 다이아셨으면 지금보다 %도 훨씬 적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대단하시네요. 그정도면 감히 상위권의 재능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흐흐.
롤링씬더킥
18/11/01 17:53
수정 아이콘
탑레 다 1인데.. 라인전은 실버에서도 질때가 많아요.. 메카닉이 진짜 별로라
정글러 위주로 하고, 맵리를 잘해서 정글돌다가 갱올것같은곳 계속 핑찍어주고 하면 다이아 2~3까지는 찍는것 같아요
+ 판단.. 바론갈지 타워철거할지 등등 바로바로 핑찍고 가는것까지요
실제로 골드/실버/플레 여기에서 핑만잘찍어줘도 mmr 급상승하는것같습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20:42
수정 아이콘
핑이나 채팅 등의 의사소통도 실력이지요. 그건 포지션이나 경력과 무관하게 그냥 잘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태엽없는시계
18/11/01 18: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이야 단 사람들은 다들 노력하면 다5는 할 수 있다고 그러죠. 다이야 내에서도 점점 벽에 막히면서 그 이상은 다른 얘기긴 하지만 저도 노력하면 다5까지는 피지컬 최악을 제외하면 가능하다고 봐요. 피지컬 최악의 기준은 RTS게임이나 FPS게임을 하지 않고 피파 같이 키보드만 하는 게임을 해서 마우스 반응속도나 정밀함이 떨어지는 경우, 그리고 선천적으로 시력이 좋지 않아서 화면을 3초이상 집중 못하는 경우 정도요.

다만 사람마다 갖고 있는 능력이 다르긴 한데 라이엇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맞게 플레이를 할 수 있냐가 중요하다고 봐요. 롤도 오래된 게임이고, 아직까지 흥하는 이유가 라이엇이 꾸준히 패치를 통해 정글경험치, 리젠시간, 웨이브 리젠시간, 웨이브 골드, 초반 템효율을 만지면서 메타가 변하고 있는데 이런거 생각하지 않고 판수만 늘리면서 게임 해봤자 게임을 못 따라가요. 단적으로 예전엔 탑라이너보고 탑신병자 그랬지만 어지간히 미친 피지컬이 아닌이상, 지금 탑(미드 포함)은 정글이 게임을 하시기 편하게 만들어줘서 정글이 터트리는 메타죠. 이걸 못 따라가니 개인방송하던 많은 탑솔러들이 챌린저 달거나 유지하기 힘들어하잖아요.
이런 노력의 방향을 캐치하는게 사람마다 다르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에 그런 조언을 해주는 고티어가 있고, 그걸 들어서 자기가 맞춰서 노력한다면 다5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20:49
수정 아이콘
rts fps 못해서 안 하는데 딱 저군요 ㅜㅜ 시력은 안경님이 도와주십니다. 메타가 변하고 패치가 새로 되면 분명 힘든 부분이 있지만 고여있지 않아서 좋더군요. 그리고 거기서 답 찾는 재미도 있고요. 가능은 한데 전제조건이 좀 많이 붙는 느낌이기는 하죠.
태엽없는시계
18/11/01 21:17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전 그래서 롤이 질리지 않고 계속 재밌어요 크크크 그래도 대전제?가 변하지 않아서 꾸준히 티어는 높긴 한데 이게 얼마나 갈지 걱정되긴 합니다.
그리고 못해서 안 하시는거지 안해보신건 아니지 않습니까. 위에 예시가 제 아는 동생인데 정말 마우스질?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느립니다. 일년정도 롤 해서 이제는 좀 나아졌는데 예전엔 옆에서 보면 마우스 스크롤이랑 클릭반응까지 너무 느려서 알려주느라 고생했어요 ㅜ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21:33
수정 아이콘
일단은 칼바람 아니고 협곡이니 한 번 답 찾아봤으면 수월해지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시 도달하는 과정에서 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니까요.
저는 마우스로 따라가면서 클릭하는게 정확도가 없어서요. 어떤 fps게임을 해도 오른손 패시브가 어스퀘이크라서 포기했었네요 ㅜ 반속도 느리고요. 롤은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순간에 쏘고 그런게 없으니까요.
18/11/01 18:30
수정 아이콘
노력하면 다이아까지 갈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는게 하위티어로 내려갈수록 쓸데없이 자존심들이 강해요. 심지어 다 터트린 게임조차도 본인이 성장 못한 상황이면 합류안하고 라인만 먹으러 다니다 역전되는 경우도 참 많거든요. 공부도 의자에 24시간 앉아 있다한들 집중해서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없는 것처럼 생각없이 판수만 많아봐야 그게 무슨 노력이겠습니까. 데스하면 그냥 남탓하기 바쁘고 10분도 안되서 서렌하자고 징징거리기나 하는데요. 적어도 합리적인 상황 판단을 하기 위한 노력만 하면 다이아5까진 갈 수 있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21:01
수정 아이콘
자기 객관화는 어떤 상황에서도 어려운 법이죠. 사실 본인 게임 아이디 가려놓고 리플레이 보면 자기 플레이에 쌍욕하는 사람이 태반일텐데 말이죠. 그런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요.
폰독수리
18/11/01 18:52
수정 아이콘
롤을 자꾸 현실 인생이랑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롤은 그냥 게임이에요.
스카이 공부하려고 목숨걸고 공부하고, 성공해보겠다고 목숨걸고 노력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게임 티어 좀 올리겠다고 온갖 귀찮은짓(천상계 리플 반복재생하면서 관전하고 자기 리플레이 보면서 분석하는거같은) 다하면서 공들이는사람 별로 없습니다.
누가 다5 못달면 죽인다고 협박하면 다5 정도는 거의 대부분 다 찍을거에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21:09
수정 아이콘
당연히 공들이는 사람 없죠. 게임인데요. 그나마 피시방 점유율 40%에 빛나는 롤이니까 이런 이야기도 나올 수 있는 거죠. 어디 이름 없는 똥겜 장인이라봐야 알아주지도 않으니까요. 스카이를 가져온 것도 스카이만큼 대단해서가 아니라 단순 퍼센트로는 그 정도다 뭐 이런 이야기죠. 그리고 겜돌이가 게임 잘 하고 싶어서 목숨 걸고 게임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물론 전 목숨은 안 걸고 바르고 건강한 생활을 통해서 쟁취하려고 했지만요. 때려죽여도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까 이런 뻘소리도 해 보고 하는 거죠.
18/11/01 19:08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나겜에서 컨텐츠 하나 만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시즌 평균 500겜 이상 3시즌 이상 실골 고인물 데려와서 고수들이 가르친 뒤 다이아 찍을수 있는지 없는지 보는 그런거...
아... 근데 갑자기 사장님이 난입...
스덕선생
18/11/01 19:20
수정 아이콘
사실 실버의 크라운(?)도 op챔피언만 잡고 최적화 템트리만 맞춰도 당장 골드 졸업반이죠.

그런데 글쓴 분이 언급한 내용들을 전혀 안 지키고 본인만의 독특한 해석을 보여줘서 현지탐험 중이죠. 그래서 저는 그분을 컨셉유저로 보고 있습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20:58
수정 아이콘
그분은 치트키입니다. 클템해설도 가르치다 손절하고 나갔어요. 그리고 본인 방송의 재미가 노오력이 아닌 걸 이미 아시는 분이에요. 아마 플레 찍으면 도네 조금 들어오고 개인 방송은 아무도 안 볼거라 생각합니다.
18/11/01 19:46
수정 아이콘
갈아 넣으면 다5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근데 노력이든 시간이든 흔쾌히 갈아넣을 수 있는 사람이 잘 없죠.
그래서 허상에 가까운 명제라고 봐요.
탄광노동자십장
18/11/01 20:55
수정 아이콘
'뭘 얼마나 노력해야 되는 건데?'와 '뭘 얼마나 노력했는데?'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명제적으로 가능하다고도 생각 안 하는 분이 많으신듯 하더라고요.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저는 현생 크리는 신경 안 쓰고 노오력을 장시간 했을때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요.
19/01/28 00:37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을 이제 봤네요 크크 늦었지만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도뿔이
18/11/01 23:47
수정 아이콘
이게 '재능'이 없다는 것의 사람마다 다 다른거 같아요..
누구나 다5는 찍을수 있다는 말하는 분중에 홀스형 가르치면 가능할까요?
그럼 보통 "아 그 분은 40대고 고집도 세고..."
그럼 3000판 브론즈 스트리머 소풍왔니는 어떨까요?
"여자는 아무래도 남자보다 게임 재능이..."
아니면 게임 못하는걸로 지금의 인기를 구축한 브론즈5 스트리머 탬탬버린은 가능할까요?
....
보통 말하는 '누구나'가 은연중에 10대 후반에서 20대 남자(못해도 30대)는 기본으로 까는거 같은데
홀스님도 소풍왔니님도 탬탬버린님도 롤 유저인걸요...
그리고 생각보다 게임 전성기라 할수 있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남자중에 제가 예시로 든 분만큼의 게임 재능도 없는 사람 꽤 있습니다.

또한 말하고 싶은건 게임 재능에서 게임 머리에 관한 부분입니다.
대부분 재능 = 피지컬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전 게임에서 '머리'가 차지하는게 '손'보다 크다고 봅니다.
대체로 손속이 좋은 분들보다 머리회전이 빠른 분들이 게임을 안가리고 잘하죠.. 그리고 이 게임 머리는 공부머리와는 또 좀 다릅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손'느린 게이머중에는 잘되는 분들이 꽤나 있지만
'머리'가 느리다는 평가를 듣는 게이머들은 한계에 부딪치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 인정안합니다... 아무리 게임이라도 머리 나쁘다는 인정은 쉽지 않으니)

분명 본문의 글은 롤을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은 맞지만 이걸 따라한다고 모두가 어디까지 갈수 있다는 장담은 힘들다고 봅니다.
실제로 1타 강사라고 하는 분들은 대체로 '향상'을 이야기하지 어디까지라고 '확언'은 안하시죠..
그분들이야말로 공부를 '잘 하는'분들이 아니라 '잘 가르치는'분들이기에 그런 부분을 잘 아신다고 봅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2 0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소풍왔니님은 골드4이셨다가 계정삭제하고 실버인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 세기말에 골드 다실 거 같고, 홀스님은 티어 올릴 생각이 없으신 분이고요. 탬탬버린님은 브5시절 롤 좀 하시다가 지금은 가끔 단발성으로 하시고 랭크 게임을 진지하게 티어 올리려고 하는 분은 아닌 걸로 알고 있고요.

저도 모두가 노력해서 다5를 찍을 거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어떤 사람이 한계까지 부딪혔을때 도달할 수 있는 티어는 다5가 아닐까 하는 이야기이지요. 저도 모두가 다5를 찍을 수 없다는 건 압니다. 애초에 1명이 이기면 1명이 지는 구조에서 무한정 이기는 사람만 나올 수는 없는 거니까요. 다만 그 '누구나'라고 사람들이 말하는게 어느 정도 되는 '누구나'인지를 명확하게 밝혀야겠죠. 저는 그걸 롤창인생에 매일 피드백 하고 영상 찾아보고 연습하고 게임 외적으로도 생활패턴 맞추고 운동하고 병원다니고 밥 잘 챙겨 먹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거고요. 현실에서 불가능하다 한 마디로 말하는 건 쉽지만 뭘 얼마나 가능한지 얼마나 불가능한지는 알아야 이걸 노력을 하던가 포기하고 즐겜을 하던가 하겠죠 사람들이.

그리고 고티어가 저티어 안 가르치는 건 성과가 나오려면 한 시즌 이상 지도해야 성과가 나올테니까요.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죠. 시간 낭비 돈 낭비죠. 그럴 바에는 막말로 대리하는게 돈이 더 될테니까요. 그리고 한 사람 다5 만들어도 아무런 명성도 가져다 주지 못하니까요. 일게 게임인데. 하이 리스크 로우 로우 로우 리턴인데 누가 하나요. 아무도 안 하지. 만약 과외로 한 사람 다5 만들면 1억 준다고 하면 할 사람 많지 않을까요. 당장 저부터 하고 싶은데요.
도뿔이
18/11/02 01:2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소풍왔니님이나 홀스님은 방송을 위해 티어조절을 한다는 느낌은 어느 정도는 있어요..
아.. 탬탬버린님은 롤 즐겜유저가 아니고 진짜 실력으로 보이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이 분들이 탄광노동자십장님의 스케줄을 소화한다고 다이아까지 도달할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본다면요?
십장님만큼 할수 있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단순히 판수가 아니라 그정도로 치열하게 게임에 임할수 있다면
그런 분들을 '노력의 천재'라고 부를수 있겠죠..
하지만 세상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 해보지 않아도 견적이 나오는 일들이 있단 거죠...
저를 예로 들면 저런 스케줄로 공부를 했다면 전 서울대는 갈수 있었을 겁니다. 공부엔 재능이 조금 있었거든요..
저런 스케줄로 노래를 했다면.. 친구가 진지하게 너목보를 추천하는 저로서는 평균은 가능할거 같네요..
저런 스케줄로 평생의 취미였던 농구를 했다면.. 실제로 거의 비슷하게 했습니다만.. 현실은 시궁창이네요..
게임이라면.. 제가 와우 오리지널 시절에 대학교 짤릴 정도로 주변에서 미쳤다고 할정도로 했지만
그렇다고 제가 상위 3퍼센트급 실력자였다고 생각하긴 힘드네요...

십장님은 '다5'를 강조하진 않으시지만.. 이런점에서 '게임 재능'없는 게이머들이 화를 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쟤 또래쯤 되는 회원이라면 대략 게이머 인생만 30년일 겁니다. 피씨방으로만 잡아도 클템 초등학교 저학년때
슬기방에서 워크2하고 있었습니다. 프로?만큼은 아니지만 인생 빵구날정도로 열심히 해본적이라고 왜 없겠습니까?
최소한 내가 게임에 재능이 더럽게 없구나 라고 깨달을 만큼의 시간과 노력은 게임에 투자해봤습니다.
그래서 '아 내가 한참때 롤이 나와서 거기에 미쳤어도 골드는 갈수 있었을까?'라는 결론을 내는데
거기다 '심각한 장애만 없으면 노력만 하면 다5는 간다'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내 게이머 인생 전체를 부정하거나..
내가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죠..

위에도 말했지만 어떤 분야든 무조건적인 성과를 얘기하는건 '사짜'나 할 일입니다.
더군다가 그게 굉장히 넓은 저변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상위 2프로라면 말이죠..
탄광노동자십장
18/11/02 01:59
수정 아이콘
저도 학교 짤릴 정도로 게임을 많이하기는 했죠. 아 물론 그때는 롤 출시 전이어서 다른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한 게임은 롤이 되었지만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게임 참 좋아했지만 어떤 게임에서든 평균이나 절반 가기도 힘들었고 항상 하위권에서 놀았었지 겜잘알 소리는 들은 적이 없어요. 격투, 리듬, rts, fps, 스포츠, 슈팅, 아케이드, 동일 장르인 워크 유즈맵 카오스도 마찬가지 였구요. 항상 좋아는 하지만 못하는 사람 포지션이었죠. 롤도 저만 못하고 주변 사람들은 이미 북미때부터 해서 시즌2 다이아 아니면 플래고 그랬었죠. 저는 브론즈 실버였는데 말이죠. 같이 하면 맨날 욕 하고 화 내고 난리였고요. 그런데도 재미있더라고요. 말씀해주셨다시피 저도 살면서 게임재능 없는 걸 이미 견적을 내지 않아도 충분히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했어요. 좋아서요. 아마 모르는 게임 던져주고 하라고 시키면 저는 무조건 하위권에서 놀 거에요.

다른 분들의 노력이 부족하다 말 하지 않았습니다. 티어 상승이라는 성과? 무조건 있다고 말 못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처럼 매달려서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또 매달려서 하면서 성과가 나오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그 노력에 함몰되어 있는 자신을 이 글을 보면서 한 번 환기도 시키고 하는 거죠. 견적도 다시 내 볼 수도 있는 거고요.
첸 스톰스타우트
18/11/03 08:28
수정 아이콘
인생을 갈아넣으면 누구든 언젠가는 다이아 5 찍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게임 하나에 1~2년 쯤 삶을 갈아넣는건 가능한 사람 많습니다. 다만 게임 하나에 5년 넘게 삶을 갈아넣는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아무나 해서도 안되고요.

미래 안보고 5년정도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롤에 투자하면 (플레이 타임+시청각 자료를 통한 학습+이미지 트레이닝 등등 모두 포함한 시간)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다이아5는 찍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더 걸리는 사람이랑 덜 걸리는 사람이 있겠지만 하루 12시간 이상씩 롤에 투자한다 치면 평균치를 구해보면 대략 5년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한참 롤에 미쳤을때 생각해보면 시즌2때 랭겜 600판 하고 언랭이었는데, 시즌3까지 실버충이었다가 시즌4까지 그 페이스로 계속 하니깐 플레는 찍더라고요. 뭐 중국에서 150핑으로 게임했긴 한데 마스터 챌린저도 아니고 게임에 핑이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을겁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8/11/03 12:15
수정 아이콘
아무도 인생을 갈아넣어야 찍을 수 있는지는 말 안 해줬으니까요 흐흐. 쉬운 것처럼 이야기하죠 대부분. 한계치가 다5가 아닌가 하는거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578 [LOL] 라이엇의 배심원단 리폿 기준이 궁금하다. [41] 치토스11026 18/11/08 11026 3
64564 [LOL] 시즌 9에 도입되면 하는 시스템 [37] anddddna8868 18/11/05 8868 0
64562 [LOL] 시즌 8을 돌아보며 [9] Vesta9656 18/11/04 9656 17
64561 [LOL] 노페감독 썰 이모저모(feat.미포터) [51] 카바라스16541 18/11/04 16541 2
64550 [LOL] 위로 갈 수록 노잼.. 롤드컵 토너먼트 방식에 변화를 주는 건 어떨까요? [61] 미야와키 사쿠라8502 18/11/04 8502 3
64549 [LOL] 시즌 8 승리의 스킨 맞추기 이벤트 결과 [5] 이혜리4801 18/11/04 4801 2
64548 [LOL] (ESPN 오피셜)EU LCS 프랜차이즈 확정 정보 [2] 후추통6218 18/11/04 6218 2
64547 [LOL] 시즌별 국제대회 우승팀+지역 [8] Vesta6600 18/11/04 6600 0
64546 [LOL] C9 래퍼드 감독, "이번 롤드컵 메타는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IG 메타였음." [161] 삭제됨17757 18/11/03 17757 5
64545 [LOL] 짧게 써보는 결승 직관 후기(라이엇 주관행사는 비싼표로는 가지마세요...) [19] 修人事待天命7123 18/11/03 7123 0
64544 [LOL] 다음 시즌 개선된 LCK 방송 퀄리티를 바랍니다. [54] 비역슨8142 18/11/03 8142 5
64543 [LOL] 루키 템퍼링 관련 이야기 [57] 삭제됨11583 18/11/03 11583 0
64541 [LOL] IG우승 스킨 예상 [57] 니시노 나나세9650 18/11/03 9650 1
64540 [LOL] 결승 직관 후기: [21] 삭제됨6232 18/11/03 6232 2
64539 [LOL] 롤드컵 결승전 후기 [172] TAEYEON11904 18/11/03 11904 4
64536 [LOL] 롤드컵 LCK 선수들 중 최고/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들은? [54] 랜슬롯8596 18/11/03 8596 0
64532 [LOL] (긴급속보)EU LCS 프랜차이즈 팀 확정 루머 [15] 후추통8055 18/11/02 8055 0
64529 [LOL] 게임판에서, 결과로 과정을 평가받는다는것. [89] 라이츄백만볼트10467 18/11/02 10467 2
64526 [LOL] 탈락한 해외팀 한정 롤드컵 포지션 별 인상깊었던 선수들 [7] 와!6557 18/11/02 6557 0
64524 [LOL] [LOL] 롤드컵 결승 스텟 분석) IG vs Fnatic [19] AlVin7340 18/11/02 7340 1
64523 [LOL] 여러분이 생각하는 시즌별 세체는? [152] Vesta11243 18/11/02 11243 0
64521 [LOL] 롤드컵 스킨 후보군 정리 [10] Leeka6751 18/11/02 6751 0
64520 [LOL] 유럽과 중국.. 영광의 주인공은? - 롤드컵 결승전 프리뷰 [19] Leeka5963 18/11/02 5963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