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클템, 강퀴, 킹냐, 단군, 빛돌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내용이 방대해서 아직 후기나 그런게 없는데, 보니까 롤갤에 어떤분이 받아적은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전문 퍼와서 올립니다.(일부는 내용첨가와 수정을 했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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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론]
킹냐 : 저는 전체적으로 보면서 8강을 기준으로 봤을 때 밴픽 쪽에서 너무 라인전만 보고 뽑은 게 아닌지 아쉬움이 들었고, 플레이적으로는 안 하던 실수를 계혹 하니까 LCK 내에서는 안 하는 실수, 예를 들어 KT가 IG와 할 때 신짜오가 전령 치는데 미드에서 싸움 걸어서 망하는 그런 실수를 LCK 내에서는 절대 안 했는데 왜 인게임 내에서 그런 아쉬운 점이 왜 나왔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섣부르게 추측하기 무섭다. 코치가 아니라서 눈으로 본 게 없어서…
빛돌 : 경험상 평소 때 안 하던 것을 경기 때 할 때 예전에 어떤 상황이 있었나?
킹냐 : 클템 방송을 계속 보면서 어느정도 공감 하는 것이, 저도 그랬지만 피드백을 할 때 한국팀 같은 경우 노리스크를 많이 이야기한다. 이럴 때는 좀 과감하게 해서 갱킹을 당했어 그러면 이때는 아군 정글러가 바텀인데 탑에서 이렇게 딜교 하지 말고 지금은 사렸다가 정글 불러서 싸워라는 피드백을 주로 한다. 그런데 다른 해외 지역을 보면 그냥 있든 없든 세 라인에서 공격적으로 하니까 두라인은 이득을 보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 같다. 이런 방법도 괜찮구나 생각은 했다. 그래서 라인전에서 손해를 봤던 것 같다.
빛돌 : 케바케 인 것이 말한 게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KT 실수 전령 치는데 싸움 걸다가 손해를 봤다(IG전 1경기 미드한타). 그러면 그것도 결과적으로 잘 나왔으면, 전령 먹고 공격적으로 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것 아니었나 이런 이야기도 되지 않는가?
킹냐 : 그런데 LCK식, LCK 식이라 하면 그런데 노 리스크 플레이를 지향하는 입장에서는 굳이 되면 좋은 것이지만, 안 해도 되는 거잖아라는 이야기를 또 할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결국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클템 : 제가 얘기 했던 저의 메인 생각은 커트라인 자체가 우리나라는 너무 이길 때만 싸운다가 너무 컸다. 그게 그래서 쫄보가 되었다. 킹냐 대로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격적으로 했어야 이득 보는 메타인데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고치려고 노력을 했지만 안됐다로 아주 짧게 요약되는 것 같다. 그게 결국 라인전 능력, 자신감 있는 스킬샷, 피지컬과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이게 LCK 식 상황이라는 것이다. (…) 사리는게 제일 크다. 너무 안전 지향이다, 너무 이기는 싸움만 한다. 너무 쫀다. 지금은 이렇게 요약.
강퀴 : 저는 내용적으로는 할 말이 너무 많지만 비유를 들자면 항해를 떠났는데 키를 잘못 잡아 망망대해에 빠진 느낌. 다 잘하는데 너무 멀리 왔다.
빛돌 : 나는 강퀴와는 다른 생각이다. 방향성을 잘못 잡았다 치면 예를 들어 LCK분위기 때문에 그런 것이냐?, 코칭 스태프가 그런 것을 강요해서 그런 것이냐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나?
강퀴 : 둘 다라고 생각한다. 코칭/선수 둘다. 신인 선수는 그런 것이 덜하다. 초식화? 올드 게이머의 경우 해온게 있다 보니 바꾸기가 어렵다. 계속 보면 정글러 없으면 딜교 안 하고, 그것에 길들어져서 마냥 코치에게 몰기에는 그런 면이 있다.
단군 : 코치도 문제가 있고, 선수도 플레이가 고착화, 고였다?
강퀴 : 그렇다. 대화를 해보면 새로운 챔/아이템 나오면 대게 보수적이다. 그것은 선수들도 책임이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키를 잡고 책임을 지는 자리가 코칭 스태프이기에 그쪽에 무게가 쏠리는 것은 맞지만, 100%는 아니다.
단군 : 빛돌은 어떻게 생각 하는가?
빛돌 : 저는 요약하면 솔직히 밑보였다고 생각한다. 밑천이 드러났다. 상대 해외 코칭 스태프와 이야기 해보면 몇번 한국을 찔려보니 패턴이 수비적이고, 손해를 보지 않을려고, 맞붙을 놓치 않을려는 것이 어느 순간 감이 왔다고 한다. 그런 성향이 경기 중에 드러나고, 픽밴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도 좋은 픽이 몇 개 있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해외팀에게 파악이 당했고. 솔직히 지금 RNG나 LCK도 마찬가지지만 기대치 높은 팀이 탈락한 것이다. 올라간 팀들중 기대치가 하늘을 뚫은 팀들은 별로 없었다. 기존의 팀들은 이미 모든 것이 파악 당한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흔들리는 지도 감을 잡았는데 동시에 나머지 팀들은 실력이 확 오르고, 맞춤형 준비도 잘 해와서 모든 부분에서 약점과 패턴이 빨리 파악 당하고 극복하지 못한 것이 큰 것 같다.
단군 : 하던 대로 했다?
빛돌 : 하던 대로 와는 다르다. 짧은 시간에 더 빨리 분석 당했다. LCK 에서 하던 대로 했으면 8강 탈락은 오히려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퀴 : 반은 동의한다.
단군 : 그마저도 못했다?
빛돌 : 그렇다. 못한 것은 LCK 팀들이 못한 것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못하는지 빠르게 잘 파악해 수행한 것 같다.
(…)
킹냐 : 동의를 한다. 잘하는 팀들은 원래 바뀌기 어렵다. 그렇게 1등을 했으니. 그렇다보니 실수를 지적해도 좀 고치려는 부분이 선수 자체가 없고, 제일 파악하기 쉬웠던 것이 중계때도 말씀드렸지만 젠지 바텀에서 대기 타는게 진짜 뻔하다. 그거를 공략하는 팀들이 한팀도 없었다. 그런데 보이스를 들어 보니 RNG가 했다. 그런 장면이 와드 위치를 상대 팀들이 다 알고 있다. 그런 분석도 많이 한다. 그래서 아무래도 게임 하는데 이쪽에 시야가 있어서 바텀으로 스노우볼을 굴러 나갔는데 와드가 없으니 소극적으로 되고 라인전을 못 이기고 스노우볼이 굴려가 한타를 강하게 못하고. 그런것들이 생긴 것 같다.
[젠지]
킹냐 : 저는 젠지를 높게 봤다. 그런데 롤드컵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배신당한 느낌이었다. 선발전에서 크라운의 퍼포먼스는 정말 좋았다. 팀을 받쳐 주는, 케리롤을 담당하지는 않지만 이길 수 있게 뒷받침 해주는 미드. 근데 중요한 것은 이번 롤드컵에서 메타는 미드는 캐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크라운이 그 캐리롤을 담당해 주지 못한 점이 너무나 아쉽다. 하루도 선발전에서 보여준 날카롭고 월드 클라스 같은 정글 루트, 갱킹이 보이지 않았다. 밴픽도 너무 보수적이었다. 좀 더 공격적으로. 물론 젠지 팀컬러 자체가 수비적인 팀이지만 좀 더 공격적인 변화를 꾀해보면 어땠을까,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아쉬움이 있다.
단군 : 젠지는 LCK내에서도 보수적이고 안정 지향적인 성향이 있었다. 이번에 극단적으로 약점으로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빛돌 : 전반적으로 왜 LCK가 못했냐 동시에 해외가 잘했냐를 놓고 보면 마인드 차이가 분명 있었다고 본다. 관계자 이야기를 다 들어서 종합해 보아도 간절함, 롤드컵 이기고 싶다, LCK를 이기고 싶다, 중국을 이기고 싶다가 해외가 더 컸다. 연습량은 기본적으로 한국이 열심히 하는 것, 평균적으로 그게 맞다. 그러나 이번 롤드컵 한정으로 올라온 팀들은 정말 우습게도 지탄받는 한국식 연습량이나 시스템을 오히려 해외팀이 더 잘 해서 올라온 것이다. 해외팀이 막 놀면서 이렇게 한 것 아니다. 더 열심히 간절하게 잘해서 그런 것이다.
젠지를 예로 들면 1년 농사를 놓고 보면 분명 번아웃의 영향이 있다고 본다. 작년 우승 이후 선수들 전반적으로 컨디션, 폼관리, 정규시즌에서의 성적이 됐든 이런 전반적인 것에서 분명히 젠지가 배스트가 아니었다. 뇌피셜이 아니라 다른팀이나 상대해본 팀, 국내 코칭 스태프와 이야기해보아도. 선수들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선수와 코칭 스태프는 한몸이다. 간절함이나 전반적인 것이 해외가 더 뛰어났다. 노력을 안했다는 것이 아니라 해외가 더 뛰어났다.
단군 : 젠지팀에 대해 엔트리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크지 않았지만 조금 있었다. 만약 큰 변화는 아니지만 예를들면 플라이 선수가 왔다면 달라졌을까?
클템 : 누가 왔으면 어땠을까.. 의미 없지만 말을 하자면 젠지와는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젠지의 부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던 점은 보수의 이미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젠지가 저력 있다는 맞지만 버텨서 이긴 다와는 다른 것 같다. 젠지가 뚫고 올라오는 과정, 경기 패턴을 보면 미드 정글에서 원투 펀치가 있었다. 그 원투 펀치 힘으로 징검다리 운영을 하며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끝까지 연결되었다고 본다. 선발전 크라운도 마찬가지였다. 젠지가 버틴 플레이를 해서 월챔에 간 것이 아니라, 이미지가 보수인 것도 맞고 원딜 위주로 써서 보수 이미지가 더 강해진 건 사실이지만 플레이 성향 자체는 미드 정글에서 공격적으로 했고 그것이 가능해서 갈 수 있었다. 버티는 팀들은 LCK에서도 다 망했다고 극단적으로 생각한다. 버틸려고 한 팀, 수동적으로 한 팀은 이미 LCK에서 순위가 다 낮았다고 생각한다. 표현에 따라 다르지만 공격적으로 해서 그 자리에 간 것이 맞는 것 같다. 공격적인 핵심에 보통 플라이가 있었던 것이 맞고 선발전에서 크라운은 조이를 중심으로 맹활약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월챔 갔을 때에는 조이가 빨래질 당하면서 사라지고 그것이 크라운의 심장과 같은 픽중 하나였는데, 다른 새로운 공격적이고 멋진 카드가 나왔어야 했는데 우리가 기존에 알던 크라운의 범위 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은 팩트이다. 그래서 만약에 플라이가 왔으면 메타상이나 챔피언 폭적으로나 조금 더 잘했을 확률이 높다고 가정하는 것은 어찌 보면 타당하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빛돌 : (…) 승부수를 건 것 같다. 크라운의 폼이 올라오면 그런 포텐션이 터져야 극복 가능하지 폼이 안 올라온 크라운이나, 원래 스타일이 있는 플라이나 지금의 어느 쪽으로 가서 승부수를 노려보았지만 실패한 것 같다. 젠지는 경기 내부적으로 보수적인 것은 맞지만 그것을 하고 싶어서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 다 해보다가 어쩔 수 없이 승률이 나오니까 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것을 시도해서 망가진 경기가 있다. 그 스타일을 확 바꾸지 못한 것도 이번 롤드컵을 활약하지 못한 것이었다. 외적으로도 개개인의 실수나 폼이 너무 떨어진 것도 맞다. 정글 미드 원투 펀치를 이야기 했지만 큐베도 엄청 공격적이고 탑에서 항상 잘하고 잘했던 선수였는데 이번 롤드컵에서 전혀 티가 안 났다.
클템 : 그래서 엠비션을 데려간 이유 중 하나도 만약 잘 되었다면 길게 보았을 때 엠비션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특히 높은 무대에서 엠비션 식스맨 기용은 효과적이었을 것이라 생각은 든다. 단지 높은 곳으로 못 갔기 때문에 미드 쪽이 부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강퀴 : 결국에는 빛돌이랑 비슷하다. 키를 잘 못 잡아 망망대해로 온 것에서 제일 심한 것이 젠지인 것 같다. 이제 와서 공격적으로 바꿀 수 없다. 제 생각에는 스마트한 LCK식 운영은 보고 배울 수 있지만 LPL LCS의 난타전은 보고 배우기 어렵다. 시야를 확보하고 확실하게 싸움을 거는 것이 아니라 확률적 싸움에 컨을 믿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것은 노하우가 쌓여야 잘한다. 단시간에 따라 할 수 없다. 그걸 뒤늦게나 따라갈려 한 것이 아쉽다. 차라리 하던 대로 하지. 스마트한 운영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히는 싸움이기에 배울 수 없다. (…) 나름의 답을 찾길 바란다고 중계에서 말씀드렸지만 그 답을 잘 못 찾은 것 같다.
[아프리카]
강퀴 : 만약 젠지가 하던걸 그대로 했으면 아프리카처럼 됐을 것이다. 이미 길을 잃었기 때문에 아프리카는 그나마 하던 대로 해서 8강 갔다. 애초에 우리의 방향이 8강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클템 : 핀트가 달랐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같이 말한 것 같다. LCK가
단군 : 젠지는 따라가려다가 무너졌고 아프리카는 하던 대로 해서 8강은 갔지만 먹히지는 않았다.
강퀴 : 둘의 스타일은 데이터를 보아도 비슷하다. 아프리카는 안 싸우는 팀이고 의외로 젠지가 클템 말처럼 싸우는 팀이다. 따지고 보면 아프리카가 더 심하다. 결국 LCK의 그것은 8강이었다. 그렇게밖에 정리가 되지 않는다.
킹냐 : 조심스럽긴 한데 인플레이도 못한 게 맞는데 밴픽에서 좀 많이 의아했다. 1경기는 탑 빅토르 정글 그라가스 미드 카사딘이다. 그런데 상대방이 탑 아트록스 정글 신짜오 미드 르블랑이다. 상체 싸움을 절대 이길 수가 없다. 아프리카가. 때려 죽어도 못 이긴다. 그런데 보고 뽑은 레드팀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렇게 처참하게 질 수밖에 없었다. 그라 선픽을 했으면 미드 정글 하나 정도는 초반에 쎈 챔피언을 가져와야 하는데 빅토르가 좋다 좋다 하지만 탑 빅토르가 초반에 쓰이는 것이 아니다. 박살 나는 것이 당연하다.
강퀴 : 탑 빅토르가 라인전 쎄나 갱에 노출되면 취약해서 미드가 약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
킹냐 : 그래서 실제로 막 미드 정글이 계속 올라와서 CS도 못 먹었다. 중간에 갱킹 잘 찌르고 해서 아예 (게임이) 터진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픽스를 했다. 정글을 신짜오로 바꿨다. 라이즈 빅토르로 가니 좀 괜찮아졌다. 이 밴픽은 좋았다. 갑자기 그 엄청 유리한 게임이 범인 찾기라도 할 수 있지만 잘 큰 친구들이 실수를 하며 게임이 망가졌다. 세번째 경기에서는 다른 것을 다 재치고 쓰레쉬 선픽이 의아했다. 그리고 계속 밴을 하다 녹턴을 풀고 쓰레쉬 그라가스를 가져간 것이 의아했다. 왜 3경기에서 그렇게 했을까 알리스타도 계속 가져왔고 무슨 근거로 밴픽을 했느냐가 궁금하다. 본인들이 제일 잘 알겠지만. 2경기 자체는 선수들에게 아쉬웠고 1, 3경기는 밴픽이 아쉬웠다. 생각하는 것이 있었겠지만 끝나고 결과론적으로 본다.
클템 : 아주 민감한 주제이다. 밴픽은 결과론 적이다, 결과다. 이 부분에 대해서 논란거리가 많다. (…)
킹냐 : 사실 플레이가 좋으면 밴픽은 의미 없다.
단군 : 1경기에 대해 클템은 동의 하나? 상체 싸움 힘든 밴픽
클템 : 해설 도중에 비슷한 이야기한 것은 맞다. 솔직히 밴픽은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플레이가 너무 안 나온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밴픽과 플레이 뭐가 더 실수였다고 묻으면 플레이를 갈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플레이를 못할 거였으면 결국 밴픽도 수정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사실 막바지 지기 직전에 그런 식으로 이야기는 했다. 이해는 되고 꽤 일리가 있는 선택으로 생각했는데 플레이가 안 나온다.
빛돌 : 1세트 이야기를 하면 챔피언으로 뜯어보면 상체 싸움이 답이 없지 않냐? 결국 선수끼리 하는 것인데 스니키 제이잘이 그렇게 잘할 거라고 예측하신 분 있는가? 저는 솔직히 상상도 못했다. 다 구리다고 말하는 루시안 잡고 바텀을 폭파시킬 것이라 상상도 못했다.
강퀴 : 예상은 어려운데 제이잘은 마지막에 폼이 올라온 것이 맞긴 맞다. 결국 마인드셋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아프리카는 존버해서 최대한 이론적으로 딱딱 맞아떨어지는 플레이를 하고 싶은 것이었고 C9는 부술 생각을 했던 것인데 안 맞으려 한 사람과 때리려고 한 사람 그 차이인 것 같다.
클템 : 근본적으로 핀트를 잘못 잡았다.
빛돌 : 1세트의 경우 밴픽의 변수가 생긴 것은 씨9 바텀이 너무 잘해서 모든 게 뒤틀린 것 같다. 기존처럼 C9이 바텀이 약점인 상태로 갔으면 탑이랑 미드에서 약간의 손해를 신짜오에게 본다 해도 바텀 이득을 굴리면서 카사딘 6랩에서 주도권 잡고, 빅토르도 주도권 잡으면서 풀렸을 것 같다.
강퀴 : 저는 거기에 함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여름부터 투신의 폼이 좋지 않았다. 그게 개인적으로 치명타였던 것 같다.
단군 : 그 상황에서 스니키는 포텐이 나왔고, 아프리카는 아쉬운 모습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거기서 격차가 일어났다?
클템 : 저도 계속 핀트 이야기를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했던 것 중 하나, 잘못 잡았던 것 중 하나는 르블랑에 대한 생각도 있었다고 본다. 모든 팀에 해당된다. 우리는 르블랑이 그렇게 좋다고 늦게 알았다. 르블랑은 지금 미친 듯이 좋고 르블랑이 다 터트린다.
강퀴 : 결국 리스크 큰 픽이니까 기피한 것도 있고, 1티어 챔피언에서 확정 CC가 거의 없다.
클템 : 그러니까 카사딘이 르블랑 상대로 나온거 솔직히 이해 가거든요? 조금 잘 버티고 시간 흐르면 카사딘 쪽이 좋은 것 롤 유저들 대부분 아실 것이다. 그러나 말 그대로 조금 버티고, 조금 넘기고 그 조금이 안된 다는 것이다. 르블랑이 나오면 초반부터 게임을 주도적으로 잘 풀어나가 거기서부터 다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빛돌 : 자료를 다시 찾아보았다. 왜 LCK팀들은 자신 있게 르블랑을 선픽 하지 못하나? 이것은 틀린 이야기 인 것 같다. 르블랑을 선 픽 한 것은 마지막 프나픽뿐이다. 르블랑이 대두된 것이 KT 대 IG 마지막 경기에서 루키가 르블랑 뽑으며 확 부각이 되었고, 첫 번째 페이즈 때에는 서로 안 하다가 두 번째 밴하고 이러다 뒤로 가면서 나중에 르블랑이 부각이 된 거라서 LCK팀이 자신있게 르블랑을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은 아니다. 르블랑 한 외국 선수가 미친 듯이 잘한 것 팩트, LCK만 선픽 못하고 해외팀만 선픽하는 자신감이 있었다는 아니다.
강퀴 : 결과적으로 후픽도 우리나라 같은 경우 많이 안 해서 자신감 측면에서 결여됐다는 것은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클템 : 그리고 이어서 이야기하면 르블랑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고, 르블랑류 챔피언 자체가 전반적으로 어떤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최대한 버티려고 밴픽을 많이 짰던 것은 팩트이다.
단군 : 르블랑이나 에코 같은 공격적인 픽들을 그쪽에서는 카드로 갖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었던클템 : 밴을 하던가, 받아치던가.
단군 : 거기에 대한 생각 자체가 크게 있지 않았다?
(…)
빛돌 : 2세트, 3세트 1세트도 마찬가지. 경기 내용 보면 너무 못했다. 스킬 빗나가고 하는 것들 보면 이길 수가 없었다. C9는 스니키와 제이잘을 필두로 원래 플래이인이나 그룹 스테이지에서 하던 것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잘 했고, 아프리카는 수비적으로 하면서도 그냥 못했다.
단군 : 3대0 스코어를 보면 냉정히 잘했다고 볼 수 없다.
빛돌 : 예를들어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공격적인 픽이 필요하다는 것이 많이 하는 이야기인데, 이것의 안 좋은 사례가 스피릿이 블루 들어갔는데 녹턴이 오른쪽으로 무빙하면서 그라가스 스킬이 다 빗나가면서 그것이 완전히 결과적으로 던진 플레이가 되었다. 그런데 거기서 스킬도 정교하게 잘 히트 하면서 녹턴 플을 뺀다던지 슈퍼 플레이로 이어졌다면 공격적인 플레이가 지금은 필요하다 일단은 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될 수 있었다. LCK가 그런 플레이를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니다. 할 때 너무 못한다. 실수가 너무 많다.
단군 : LCK내에서 자주 하던 스타일이면 말 안 해도 들어맞는데, 안 하던 것을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완성도가 낮았다. 단순히 볼 수 있는 것은 스킬 하나하나가 빗나가는 조잡한 모습 들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애초에 준비가 부족했다?
강퀴 : 단기간에 따라 하기 힘들다.
[KT]
클템 : 기대를 많이 받았던 이유들 중 하나가 최근 폼도 좋았고, 가장 적극적이고 공격적이고 소위 LPL 스타일이라고 불렸다. 그리고 개인 기량도 불리한 것도 없고 특히 미드도 자신감도 넘치고 기세도 좋았지만 문제는 중요 순간에 상대가 잘 한 것은 팩트고 결국 쫄았다. 밴픽에서부터 아쉬웠다. 밴픽이 잘 됐다, 못 됐다를 떠나서 쫀 것이 보였다. 루키 괴물이다. 유칼도 괴물인데. 기세에서 지고 들어간 게 플레이 적으로 한 끗 차이를 가른 것이 기세의 차이라고 본다.
강퀴 : FW가 부진했다. 리그 내 수준을 보면 자강두천 할만한 팀이 없다. 유칼 입장에서는 초비 같은 미드 빼고는 자강두천할 선수가 없어서 경험이 쌓일 수가 없다. 생소했던 것이다. 그러면 얻어 맞고 쫄 수밖에 없다. 구석에 몰린 적이 없었을 것이다.
단군 : 게다가 그 무대가 롤드컵이었다.
킹냐 : 저는 미드 위주로 밴을 한 것은 동의하고 생각을 해보면 미드 쪽에 티어 정리가 잘 안되어 있지 않았나?
클템 : 핀트를 잘 못 잡았다?
킹냐 : 미드 스웨인 같은 것은 좀 애매하다. 원래 잘했던 공격적 픽을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다. 다른 것도 다 잘하는데. 갈리오든 스웨인이든 수비적이다. 먼저 솔킬 내는 챔이 아니다.
단군 : 느끼는 것이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거기서 어느 팀이 더 심각했고 나았다의 차이이지 공통점이 있었던 것 같다.
빛돌 : 스웨인에 대한 생각은 약간 다르다. 실제로 KT 때문에 해외 팀들이 스웨인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연습해 기용해 재미도 보고. 결정적인 순간에 쫄았다는 클템 말이 와닿는다. 밴픽 적으로도 공격 적으로 하는 포인트도 KT도 있고 했었지만 그게 잘 안 먹힌 것도 컸었던 같다. 결정적인 순간에 IG가 더, 르블랑 막픽 박는 순간 지금의 현 상황을 보여준 것 같다. 르블랑이 캐리할 수 있지, 갈리오 같은 거 하지 말자. 그걸로 IG가 바꾸는 플레이를 했고 KT는 못했다. 마지막 세트 같은 경우도 우르곳 선픽 박았는데 킨드레드 했다. 이것은 LCK에서 엄청 욕먹던 밴픽이다. 상대 우르곳인데 카운터 킨드레드 왜하냐? 그런데 IG는 킨드레드 넣었고 한타때 원딜 수준으로 딜 엄청 퍼부으며 잘했다. 결국 인게임 플레이에서 얼마나 자신있게 플레이 하냐와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LCK가 왜 쫄보가 되었나?]
빛돌 : 모든면에서 LCK는 잃지 않으려는 것에 포인트를 잡고 해외팀은 이겨서 가져올려는 것에 포인트를 잡다 보니 이런 현상이 드러난 것 같다.
강퀴 : 쌓여서 터졌다기보다는 메타가 바뀌지 않았다면 그대로 이겼을 것 같다. 결국 패치를 잘한거라 볼수밖에 없다. 원래 종목 불문하고 리스크 줄이는 게임이 유리하다. 라이엇이 그것을 잘 비틀어서. 쌓여 있었는데, 라이엇이 바뀌어서 펑 터진 것 같다.
킹냐 : 저는 스타 게이머 출신인데 저도 동의 하는 것이 결국 갖은 팀이라고 하자. 우승하고 롤드컵을 계속 재패하여 지켜야 하는 팀이다. 그래서 수비적으로 잃지 않기 위해 겁이 날 수밖에 없다. 아무것도 없으면 겁이 없다. (…) 그런 점에서 LCK는 수비적 입장이었고 다른 지역은 LCK를 끌어 내리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래서 LCK의 날개 운영이라 하는 노리스크 노리턴, 상대팀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를 해서 무너진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LCK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다. 한번 당하면 내년에는 박살낼 전략을 다 만들어 온다. 이것은 스타에서도 그랬다. 한번 모든 선수들이 계속 우승할 수 없다. (…)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어차피 이기려고 목숨 거는 LCK 선수들이고 한번 이런 매운 맛을 보았으니 그것에 맞는 전략을 세워 올 거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강퀴 : 백번 동의,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클템 : 이렇게 해서 이겨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지기 싫어서 졌던 것 같다. 너무 리스크를 감수하기 싫어서, 이기는 게임만 하고 싶어서, 이기고 싶어서. 리스크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한 발 나갈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현메타와 안 맞았다.
빛돌 : 분명 쌓인게 있는 것 같다. 아까 스피릿 블루를 예로 들었지만 LCK가 리스크 있는 플레이를 안 했던 것은 아니다. 문제는 대부분이 완전히 스로잉이 되고 실패가 되었다. 왜냐면 지금 실력도 떨어져 있는데다가 최적화도 되지 않았다. 카사 떨어졌다. 흔히 말하는 LCK식 운영 스마트한 느낌이었는데.
[서브 포지션에 대한 발상도 바꾸어야 하는가? 정글 서브가 가장 이상적이다? 현 메타 팀들을 보면 프나틱도 탑 서브고 의외로 정글 서브팀이 없다.]
단군 : 서브를 늘리는 것?
강퀴 : 서양쪽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그곳이 불리하기에 해도 7명 정도일 것.
단군 : 한명이라도 늘리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곳이 롤드컵인데 최소 7명 정도는?
빛돌 : 향후 서브 포지션에 대한 가닥에 대해 논의해보자.
킹냐 : 어떤 메타가 나올지 선수 폼이 하락하는 것을 예측할 수 없다.
빛돌 : 4강 올라오는 팀만 놓고 보면 탑서브가 맞다. 이런 것이 맞을까?
킹냐 : 탑 미드 서브가 좋은 것 같다. 미드가 진짜 잘하면 서브가 필요 없겠지만… 스타일의 차이이다. 공격형/수비형 잘하는 선수가 서브로 있으면 굉장히 좋다.
클템 : 결국 원래 정글 서브가 좋은건 정글러가 가장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기 좋기 때문이다. 동선이든 뭐든 조커카드 역할을 제일 잘한다. 다재다능 하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금 과정을 보면 다른 색깔… 그냥 라인전에서 박살이 나니 라이너에서 다른 선수가 필요하게 된다. 그런 개념인 것 같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한타를 진짜 못하는가? 피지컬에 차이가 나는가?]
강퀴 :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빛돌 : 이번에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못하는 것은 아니다.
클템 : 맨 처음 포인트와 연결되는 듯하다. 쫄아서 모든 것이 안 풀린 것이라 생각한다. 피지컬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롤도 공격적으로 하는 쪽이 이득 볼 때가 많다. 예전에는 공격적으로 하는 팀들 많았다. 그런데 그런 팀들이 다 졌다. 그래서 맨날 나온 이야기가 갱의식을 안 한다…. 계속 지다 보니 피지컬도 문제 있고 노쇠화 되고 별의별 이야기가 나온거 같은데 그건 아닌 거 같다.
킹냐 : 챔피언 선택이 문제인 거 같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미드들은 리산을 아예 안 하고, 탑은 사이온 안 하고. 그런데 이긴 팀을 생각하면 리산 사이온으로 이니시 잘 열어서 그런 부분에서 대처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챔피언을 잘 못 다뤄서 안 했을 것이다. 그게 이번 롤드컵 싸움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전체적으로는 동의 한다. 싸움 못하는 애들이 아니라, 그런 싸움 하는 챔피언을 갑자기 해보려고 하니까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닐까.
강퀴 : 강제 이니시와 라인전이랑 비슷한 것이 둘 다 확실한 이득을 보기 어렵다. 결국 줄타기이다. 강제 이니시도 실패할 확률이 있지만 감수하고, 갱당할 리스크를 감수하고 강한 라인전을 펼친다. 해외를 보면 라인전 강하게 하면서도 경험이 누적되어 상대 정글이 올 때쯤 되면 잘 사린다. 솔직히 이니시는 상대 실수하는 것도 감안해야 하는데 계산으로 안된다. 계산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스플릿이다. 결국 동물적인 감각, 누적된 경험이다. 저도 코치 갔을 때 그런 플레이 싫어 했다. 정글 근처에 없는데 딜교 하면 엄청 싫어 했는데 다 그랬던 것이다.
[정말 부질없는 이야기지만 많이 나온 주제중 하나가 다른 팀이 나갔으면 달랐을까?]
강퀴 : 개인적으로 4강은 갔겠지만 우승은 못할 것. (…) 그리핀이 나갔으면, 그런데 그리핀이 결승이나 선발전에서 무너진 것을 보면 약간의 밴픽 고집, 몰렸을 때 맨탈 붕괴 이런 것이 보였다. 그래서 든 생각이 몰려서 무너지거나 약간의 고집성 밴픽이 나온 것이 KT가 진 흐름이랑 비슷하다. 결국 4강은 갔되 KT처럼 미끄러지거나 결국 우승은 못했을 것.
빛돌 :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이 어쨌든 한타 메타니까 그리핀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온다. 메타상으로는 한타를 잘하는 그리핀이 무언가 화끈하게 하면서 잘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당연히 가정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쪽으로 보면 그리핀만의 타팀과의 궤를 달리하는 철학이 분명 있다. 그런 것으로 LCK에서 잘할 때도 있었지만 다른 강팀에게 진 경기도 있었고.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지금 메타에 그리핀이 최적화되어 토너먼트에서 무조건 다 이길 거라는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강퀴 : 지금 라인 주도권으로 이어지는 정글 난전 주도가 핵심 메타인데 그리핀 라인전 별로 안 쎄다. 쎈가?
빛돌 : 약하지도 않은데…
단군 : 쎄다는 느낌도 아니다.
클템 :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이고 누가 나가든 똑같을 수 있고 다 맞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이해한다고 말씀드렸다. 왜냐하면 너무 충격적이니까.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많다. 그러나 어떤 스포츠판이든 무조건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잘하는 사람이 승진하는 것은 아니다, 잘하는 사람이 무조건 실력대로 우승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이야기에 공감은 하는가? 저는 이것에 공감하는 편이다. 무조건 모든 것이 실력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내적인 요소, 외적인 요소, 운, 타이밍을 다 포함해서 실력이 좋다고 무조건 이기고 무조건 우승하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빛돌 : 그 말은 맞고, 실력적으로 지금 혹시라도 더 낫지 않을 거라는 팀이 나왔더라면 어떨까에 대한 가정이다. 이 말을 조금 잘 못 해석하면 실력과는 별개로 라고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무슨 소리인가 하고 있었다.
클템 : 이 이야기를 앞에 깐 이유는 그리핀이 실력적으로는 꽤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특히 결승전 마지막에도 뛰어난 부분이 많았고 이겼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포인트들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외적인 부분, 경험 기세 그런 것들이 다 연결되어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준다고 생각한다. (…) 멘탈적인 것도 크고, 큰 무대에 대한 경험 기타 등등. 그리핀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는 것은 실제로 아무리 생각해도 현 메타와는 잘 맞는 것은 부정할지 못했을 것 같다. 현 매타와 나름 잘 맞는다. 피지컬도 좋고. 경험이나 외적인 것은 변수라서 거기에 대한 확신은 못하지만, 그냥 기본적으로 한타라던가 현 메타 상에서는 잘 맞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그 정도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정도는. 나갔으면 잘하는 것이 아니라. 현 메타에 최적화된 팀인 건 맞는 것 같다.
빛돌 : 현 메타 최적화되었다 동의, 그래도 비슷한 성적이었을 것이다 동의.
강퀴 : 솔직히 KT 많이 오버랩 된다.
클템 : 맞다. 큰 무대에서 갑자기 이상한 밴픽, 쫄고 기세 이러면 답 없는 것은 사실이다.
강퀴 : 결승 4경기 말파 봐도 많이 …
클템 : 맞다. 쫄았다. 그때도.
[보수적인 플레이?]
강퀴 : 9드론 발업 같은 것을 대회에서 많이 우리가 안한다. 안하는 것을 많이 하기도 했고, 많이 해봐야 잘하는 건데.
킹냐 : 그것은 제가 진짜 동의를 하는 것이 코칭을 할 때, 선수 시절에 저의 게임 스타일은 공격적이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하고 싶었다. 그러나 인베이드에 대한 리스크를 너무 두려워한다. 이미 LCK식 주입식 교육에 끝난 상태라서. 한번에 바뀌기는 힘들다.
클템 : 그 LCK 주입이 이제 나쁜 의미로 쓰여지는 것 같다. LCK가 선수의 공격성과 장점을 다 없애는 이야기도 있던
킹냐 : 노리스크를 지향 하니까. 인베가서 망하면 망하잖아요.
빛돌 : 핀트가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무엇 이냐면 인베를 가서 망하는 것 만을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인베를 갔을 때 망했을 때 상황을 갖고 연습을 예를 들어 20판을 해서 그것에 대한 B플랜에 대한 보완을 잘할 수 있었으면 의미가 있을텐데 그런 거 없이 어쨌든 인베를 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 이것은 너무 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
킹냐 : 그것 당연히 했다. 당연히 했는데 (...) 스크림 내에서 시도하기가 많이 어렵다. 다른 팀이랑 하는 거니까 인베 해서 실패했다고 리겜 좀 해주세요 이러기는 어렵다. 그래서 10인 체제 이야기도 나오고 그렇게 진행이 됐는데 그런 부분에서 굳이 지금 잘하고 있는 1등 팀들은 인베이드 안 하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하는 이야기에 코칭 스태프 입장에서는 반박할 수가 없다. SKT나 이런 잘하는 팀들이 굳이 인베 안하고 이런 식의 좋은 운영으로 게임을 이겨 나가는 모습을 그것을 실력이라 1차적으로 생각한다. 굳이 뭐 인베 하고, 갱킹 좀 정글 스킵하고 그게 손해인데, 그거 실패하면 카정되고 망하는데 그런 걸 일단 우리가 받아들일 자세가 되지 않았다. 아까 보수적인 이야기랑 똑같다. 제가 할 때 그런 것이 어려웠다.
강퀴 : 사람이다 보니 스크림을 소화할 때 선수가 100% 컨디션을 할 수가 없다. 100%는 낼 수 없다. 그리고 거기서 더 치명적인 것이 인베해서 게임이 터지면 채팅창에서 AG가 나온다. Again. 리겜 하자고. 그러면 연습하기 힘들다. 게임을 안 한다 그냥. 게임을 다시 판다. 이건 연습의 의미가 없다 이런 식으로.
킹냐 : 맞다.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진짜 스크림 자체의 의미가 없을 때도 있다.
빛돌 : 그러면 해외팀이 그런 인베 스크림을 많이 해서 잘하고 한국은 그런 마인드가 없어도 돼? 이것은 절대 아닌 것 같다.
킹냐 : 인베 연습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리그 자체의 수준이 1등의 마인드다 보니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는 것이다. 해외 팀은 1등을 이겨야 하니 챔피언도 그렇고, 와드 위치라던지(와드 위치는 선수 습관이라 고치는 것이 정말 힘들다) 그런게 유동적으로 발전이 됬기 때문에 롤드컵에서 패배했다는 생각이다. 조금 더 보수적이니까.
빛돌 : 그런 전반적인 것은 맞고, 인베 이야기는 너무 극단적인 것 같다.
단군 : 1등팀은 어짜피 우리가 하는 것이 정답이었으니 바꿀 필요가 없는 것이고 쫓아가는 팀들은 자기가 이렇게 해서 1등 못했으니 무언가 계속 시도를 한다는 것?
강퀴 : 인베 때 겜 터지면 다시 한다 그리고 킹냐가 말한 1등팀이기에 더 보수적인 마인드를 말했는데 대부분 AG를 치는 팀들은 상위팀이 하위팀과 스크림 할 때 상위팀이 많이 친다. 하위팀은 그래도 끝까지 해볼려고 한다. 그런 분위기가 있다.
[LCK에 좋은 인재가 다 나가서 이렇게 되었다?]
킹냐 : 절대 아니다. 여기서 안 뛰어 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코칭 스태프로 안해 보아서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다 겪어 보았다. 같은 LCK 겪어 보고 중국쪽이나 유럽쪽 스크림 하면서 대화도 해고 요즘 메타에 대해서도 말을 많이 해봤는데 노력을 안하는 팀은 절대 없다. 밥벌이인데 예를 들면 우리가 1위팀인데 3등 하면 감독 모가지 바로 짤린다. 나 봐라, 강등 되니까 바로 모가지 짤렸다. 그러니까 이것이 내 생명줄인데 어떻게 대충 하냐는 것이다. 님들이 생각해봐라. 회사 다니는데 일을 조금만 못하면 회사를 짤리는데 어떻게 대충 하나? 다 목숨 걸고 한다. 그런데 원래 잘하던 팀들이 아까의 연장선이지만 1등 했기 때문에 지키고 싶은 마인드가 강했고 그게 원래 이기던 거니까 지금 이렇게 된거지 코칭 스텝이 문제가 있어서 해외팀이 이겼다는 절대 아니다.
단군 : 채팅창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강퀴: 그것을 말하고 싶었다. 노력의 관점에서는 백번 맞는 이야기지만 저는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나가면 코치 몸값이 화제가 될 때가 많다. 나도 나의 레벨을 알았는데 결국 비싼 사람들은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대부분 비싼 쪽은 해외인 것도 맞긴 맞다. 능력에 맞는 돈을 줄 수 있는 곳은 해외가 맞다.
단군 : 선수도 마찬가지 아닌가? LCK보다 해외 선수들이 많은 연봉이라는 것은 구체적인 금액은 모르지만.
(…)
강퀴 : 제가 중국에서 보았던 금액이 한국으로 왔으면 탑급 레벨 그런 느낌이다. 그만큼 중국은 돈을, 제가 중국에서는 탑급이 아니었는데 그러면 탑급은 받는 돈이 장난 아닐 것이다. 중국은 그 돈을 줄 수 있고 그런 능력 있는 사람을 데려 올 수 있다. 노력의 관점에서는 다 맞는 이야기지만 능력에 대한 관점에서는 해외로 좋은 사람 나가는 것은 어느정도 맞는 말이다.
단군 : LCK 대기업, 그것에 대한 애정, 커리어 때문에 돈이 아니라 아니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담 (그런 것 때문에 안 나가는 것도 있지만) 결국에는 해외쪽이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강퀴 : 자본 크기가 좀 난다.
빛돌 : 자본 따라 가는 것은 프로 스포츠에서는 당연한 것이니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웃긴 것은 이번엔 C9이 좋은 성적이 나오기는 했지만 계속 해서 나온 이야기가 NA에 돈이 너무 뿌려져서 2018 NA는 답도 없이 망했다, 대우가 너무 좋아져서. (…) NA는 너무 대우가 좋아져서 무언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받는 만큼 다 뽑아낼 수 있는 기계들의 싸움이라면 돈 많은 곳이 무조건 제일 잘하겠지만 결국 사람들간의 대결이기에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C9은 더 대단한 것 같다.
강퀴 : 확실히 유럽 자본 크기가 작다는 것은 말 많았다.
클템 : 결국 이러나 저러나 결국 큰 그림에서 그림을 잘못 짠 것은 부정할 수 없고 그 그림중 하나가 밴픽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니까. 부정할 수 없다. 밴픽을 해외팀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현 메타에 대한 이해도가 더 좋았고, 메타 이해도, 이런 챔피언의 구성, 심지어 전문 코치진 뿐만 아니라 분석가들도 팀들이 잘 활용하고 있다. 그건 맞는 것 같다. 여러가지로 좋았던 것 같다.
강퀴 : 능력 출충한 코치가 해외로 팔려나갔다는 팩트가 맞는 것 같다. 결국 돈 따라 간것이다.빛돌 :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것은 동의하지만, 지금 능력 있는 코치가 나가서 LCK가 이렇게 수준이 이렇게 떨어진 것은…
강퀴 : 그것은 아니라 그쪽 수준이 올라간 그런 의미에서 보자는 것이다.
[선수들이 예전에는 LCK는 최고의 리그니까 남아있는 것에 메리트가 있지만 이제는 롤드컵을 통해서 그런 것도 무너진 것 같다. 영향이 있을까?]
킹냐 : 선수? 수입, 수출이라 하면 LCK 가 혼자 100% 손해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수출만 하지 수입을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결국 따져 보면 루키도 그렇고 다 국산인데 다른 해외 리그 가서 잘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 자본 때문에 우리나리의 출중한 선수들이 해외에 가서 플레이 해서 (우리가) 패배한 것도 영향이 크다고는 생각한다. 코칭 스태프도 그렇고.
단군 : 앞으로 이런 것이 가속화 될 것이다?
킹냐 : 가속화 될것이다. 국내에서 돈을 더 풀어서 잡지 않으면.
클템 : 다른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결국에는 이런 것도 있는 것 같다. 케바케 일수도 있지만 당장 제가 만약 코치 감독을 한다고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하면 너무 힘들 것 같다. 해외가 무조건 나은 것 같다. 환경 자체나 보통 선수들이나 코치진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중 하나가 게임에만 몰입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물론 거기도 극성 팬들도 있고 매서운 분위기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코치진이 받는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힘든 것 같다. 압박감이나 부담감도 그렇고 respect 받는 부분도 참 그런 것도 있고, 그런데 해외 쪽에 나가면 다 엄청 인정해 준다. (…) 엄청 인정해 주고 대우해 주고 자본이 됐든 respect가 됐든, 시스템적으로 바꾸기에도 전권을 주거나 환경도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더 좋은 환경인 것 같다.
단군 : 가족, 언어, 환경, 식사, LCK에서 그동안 해왔던 것에 대한 부담감만 없다면 해외가 더 좋다?
클템 : 훨씬 더 큰 보상이 누가 보아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잘해도 본전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 결국 우리나라와 해외 코치진들의 온도차를 많이 느낀다. 해외는 되게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만 우리나라는 이것이 많이 더 와닿으니까 그렇다. 해외 쪽 팬은 착하다라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느끼는 것과 거르는 것과 분위기 느끼는 것이 다르다.
단군 : 킹냐는 어떤가?
킹냐 : 많이 힘들다. 이번 년도는 경기도 더 힘들었을 것이다. 저는 작년에 했었는데 이번 서머가 일정이 엄청 빡빡했다. 그래서 중계진으로도 힘들었는데, 쉬는 날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해외 같은 경우는 LP L은 다르지만 단판으로 한다. 3판 2선이 아니라, 준비하는데 부담이 덜하다고 한다. 3경기 준비하는 것과 1경기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런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클템이 말한 그런 압박도 있을 것이다.
클템 : 못알아 듣는 것이 실제로 되게 좋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더 심하다 이 개념이 아니다. 못 알아 듣는 것이 편하다고 한다. 여기는 다 알수밖에 없다.
킹냐 : 비꼬는 것도 모르고, 한국은 비꼬는 것도 다 안다.
강퀴 : 졌을 때 코치 감독 욕하는 것은 중국이 더 심하다고 한다.
(…)
단군 : 어쨌든 보상 자체는 해외가 많은 것이 팩트니까.
클템 : 보상은 완전 확실하다.
강퀴 : 그러나 그런 사람들만 눈에 뛰는 것도 맞다. 가는 사람들은 성적을 내고 가는 사람도 대부분이다. 성적을 안내고 간 사람들은 대우 못 받는다.
빛돌 : 첨언을 하면 정말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코칭 스태프는 존중받고 더 좋은 대우 받지만 강퀴 뿐 아니라 돈 못 받는 사람도 많고, 가서 정치 당하고 멘탈 나가고 탈모 오고 결국 경력 끊겨서 이려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다.
단군 : 그렇게 따지면 우리도 마찬가지. 같은 위치, 최고점으로 보았을 때는?
클템 : 대우 차이가 많이 난다.
(…)
빛돌 : 앞으로도 선수가 든 코치든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솔직히 반박할 수 없다. 한국이 갑자기 시장이 커질 수가 없다. 한국이 돈을 안쓰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돈이 안되기 때문에 못 쓰는 것이다. 예전에도 엑소더스 때 난리도 나고 했지만 결국 그 자리가 채워지고 LCK가 한동안 잘해 왔다. 앞으로도 그 자리를 LCK내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선수나 코칭 스태프나 이쪽에서 계속 잘해주기를 응원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강퀴 : 중간 중간에 들리는 썰 들어보면 중국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돈을 진자 엄청 잘 준다.
킹냐 : 선수 영입에 관련해서 이야기하면 감독 코치 입장에서는 첼린저 솔랭 보고 선수들에게 접촉 한다. 그러면 한국 자본에서는 사실 연습생, 아무 경력 없는 생 초짜를 몇천 주고 거액을 주고 데려올 수 없다. 그러나 중국 같은 경우는 그런 선수 첼린저 500, 600점이면 그정도 돈을 주고 데려간다. 그러면 거기서 이미 싸움이 안된다. 그런게 좀 크다. 영입 부분에서도. 신규 유저? 새로운 물?
강퀴 : 거기는 싹수가 보이면 빨리 계약을 해서 축구시장처럼 모여서 선수들을 트레이드 한다. 그런 쪽은 우리가 이길 수가 없다.
킹냐 : 그래서 한국의 유망주를 다 뺏기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클템 : 돌고 돌아서 쉴드처럼 들릴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은 했다. 못한게 맞지만 LCK 선수들 코치들 대단한 것이다. 닭장 시스템 이렇게 되니까 근본부터 잘못되었다 이야기도 나오지만 결국 그것 때문에 또 다시 올라갈 것이라 생각도 한다. 더 열심히 하는데 더 잘할 수 밖에 없다고 단순히 생각한다.
빛돌 : (…) 재미있게도 지금 성적 거두는 해외팀이 수년간 한국의 그 시스템을 흡수해서 잘해진 것이다. 그 완성도가 오히려 해외가 높기 때문에 떨어진 것이지 한국이 방향성이나 쌓아온 노하우가 의미없거나 틀린 것은 아니다.
강퀴 : 방향성의 문제이다. 시스템은 문제없다. 핀트를 잘 못 짚었다.
클템 : 핀트 이야기, 메타 이야기 하면 이것도 핑계라고 말씀 하시겠지만 그게 가장 지금으로서는 합리적인 방법인 것 같다.
[LCK가 원래 확실히 공격적이지 않고 재미 없었다. 이번 2018에도 기운이 있었다. 서머는 재미없다 뻔한 양상만 나타났다?]
킹냐 : 초반에는 재미 있었다. 여러 챔피언 나오고 비원딜, 싸움도 많이 일어나고. 그런데 그것도 노리스크 노리턴이 고착화 되고 싸움 안 일어나고 다시 원딜 쪽으로 방향이 틀어지고 그러면서 팬들이 말하는 지금에 비해 노잼이다 이렇게 된 것 같다.
클템 : 노잼이라서 잤다, 수면재이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원래 롤은 긴 게임이고 보면서 많이 잔다. 저도 잠 안올 때 롤 틀어놓고 잘 때 많다. 이거 부정하지 않는다. (…) 어디를 보든 마찬가지이다.
(...)
빛돌 : 이번 서머가 정말 재미있었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다 패배 하고 뺏긴 상황이 되니 그것 조차 부정하는 기분이 든다. 그것이 넘 슬프다.
강퀴 : 해왔던 것을 부정하지 말자?
빛돌 : 부정하지 말자는 말도 못하겠다. 왜냐하면 결과가 안좋으니까.
단군 : 절대적으로 봤을 때 서머가 EU보다 재미 있었나?
클템 : 객관화를 시키기가 어려운 것은 맞다. 저는 중계를 하는 입장하고 따로 LCK를 보지는 않는다. 중계를 보통 하고 다른 해외 리그는 공부를 하는 느낌으로 챙겨 보아야 하니 비교가 다를 수 있다. 확실히 EU든 어디가 되었든 특히 처음 보거나 LCK에 질리신 분들이 보기에는 재미있으리라 공감하고 이해한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보다보면 똑같을 것이다. 거기 만의 패턴, 거기 만의 흐름, 정형화된 것이 있다. 그래서 LCK를 계속 보시다 보면, LCK 다 보시는 입장에서는 노잼, LCS도 다 보시는 입장에서는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어느 리그가 제일 재밌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큰 의미 없는 것 같다. 물론 평균적으로 해외쪽이 평균적으로 더 화끈하다 더 자극적이다 그런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이다.
강퀴 : LCS도 함정 게임 많다.
단군 : 신상픽, 비벼지는 경기 많이 나오고 하니까
빛돌 : 그런 경기만을 접하게 된다. LCK를 메인으로 하고. 그런 말을 못하는 것이 너무 슬프다.
단군 : ‘빛돌은 재미 있었다.’
[롤드컵 시드권의 변화]
빛돌 : 이 이야기가 먼저 나온 것은 사실 LMS관련이다. LMS가 3장인데, FW까지 빠르게 탈락 했으니 LMS쪽에 너무 많이 들어가는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클템 : LMS 노답이라는 것에 공감을 못하겠다. 우리가 LMS한테 뭐라 하는 것은 의미 없는 것 같다. 한단계 차이이다.
(…)
클템 : 플레인 스테이지 가는 것은 나쁜 것 없다고 본다.
빛돌 : 재미도 있고 나름 도움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카드를 숨기는 것이 주요한 것이 아니라 최적화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클템 : 저희가 두 장으로 줄어드는 것은 좀 오바다. 우승 그렇게 했을 때에도 늘려 준 것도 아니다. 그렇게 우승 연달아 했으면 늘려 줬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강퀴 : 애초에 북미 3장도 좀
빛돌 : 그런 이야기는 1주일 전까지는 설득력이 있었다.
강퀴 : 독립 리그 C9라고 하자.
빛돌 하고 싶은 말씀 : 안 좋은 결과에 대해 비판하고 화내는 것은 아무 말씀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이적 관련해서 지금 나오고 있는 루머나 이런 것들이 팩트와 별개로 상처를 주고 이간질을 시키거나 이런 것 때문에 그 뒤에 더 안 좋은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있다. 궁금하시고 걱정하는 것에 공감을 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조심해 주셔야 우리가 원하는 강한 LCK가 되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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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의 매력이 점점 사라지는거죠
본문에도 언급되어있듯이
당장 연습생 신분의 선수에게도 상당한 금액을 주는데 여기서 싸움이 안되죠.
그나마 갖고 있는 유이한 장점이 롤드컵 경쟁력과 한국생활 (언어소통, 안전문제, 실생활 문제등등) 이라는건데
전자는 꺠졌고 후자는 영원히 꺠질 일은 없겠지만 결국 돈 앞에선..(..)
(수정됨) 여담으로 인베얘기때 빛돌 해설이 장민철해설의 논지를 잘 파악못한거 같아서 그때 좀 답답했습니다... 정글 서브 얘기도 조금 뜬금없었구요.
미키가 아프리카 창단전 중국에서 연봉 이억 오천 kt 아프리카에서 오천정도 제의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탑급선수는 5억은 기본으로 받을거같은데 그거 포기하고 lck남을 탑급선수들이 얼마나 될지..
공격적인 시도를 꺼려한다는 스타일에 대한 반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했지만, 인베 전략 관련 이야기는 너무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해서 반박을 했습니다. 인게임에서의 공격성 부족을 이야기하는 예시에, 연습 과정에서 한정된 자원을 인베전략 준비에 쓰는게 효율적이냐?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서요.. 전자는 보수적인 성향과 연관되지만 후자는 연습의 비효율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이를 거부하는 것도 보수적이라서가 아니라,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깝가요... 거기다 경험담이라는게 재미있긴 하지만 현 특성상 특정 선수들을 저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그 부분에 대한 우려도 커서 굳이 나서서 반박을 했었습니다.
아예 맥락을 파악 못하거나 이유없이 딴지를 건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 디테일을 따지면서 반박하는게 맞냐 하는 의문에 대해서는 저도 좀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냥 저런건 다 넘겨도 되는 자리였는데 괜한 말을 했다 생각했습니다..)
사전에 토크하기로 한 주제가 'LCK의 실패'였고, 우리가 실패한 시점에는 옳다고 생각했던 모든걸 다 틀렸다고 가정하고 이야기해보자라는 태도였기때문에, 기존에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한 정글 서브 관련해서도 되짚어 보자.. 하고 낸 아젠다였습니다.
탑 서브가 두 팀인건 단순한 우연이고, 아무 의미 없을 수 있지만 그 모든게 다 영향을 줬다라고 하나하나 다 따져봐야 하는게 지금의 우리니까요...
4강 관련 얘기를 해보자는 단군형 멘트도 제가 끊었던건 전반적인 토크 주제를 명확히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것도... 그냥 안그래도 되는데 너무 명확하게 하려고 괜한 이야기를 한 것 같아 지나고 나서 후회는 되더군요...
누구의 멘트를 무시하거나 하려 한게 아니라 토크 방향성을 한정적으로 명확히 하려한 것 같은데, 이런 설명 없이 제가 툭툭 내뱉다보니
듣기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었던 것 같아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흑...
이번대회에서 제일 좋은 모습 보여주는 유럽이 한국과 규모가 비슷하다고 들었어요.
이전에는 한국에서 a급들이 실력떨어지면 해외로 갔다면 저는 이제 해외는 어린 유망주 or 탑급 자원만 나갈거라고 봐요.
유럽처럼 남은 인원들끼리 경쟁으로 실력키우면 14년 처럼 할 수 있을거라고 봐요.
코치경험도 있어서 그런지 킹냐해설 내용이 엄청 재밌으면서도 끄덕하게 되네요.
그건 그렇고 클템 해설이 말하는 국내에서 인정, respect 덜받는다는 뉘앙스는 제가 예전에 바둑 모임 나가면서 목진석, 손근기 프로와 식사하면서 들은 이야기와 많이 유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하..그런 뉘앙스였군요. 저는 위에서 해설들이 말하는, 방향성을 잘못 잡았고 그게 결국 실력부족이다 라는 얘기에 공감이 많이 가요. 그래서 빛돌 해설의 말이 lck가 간절하지 않고 우승 동기부여가 안되서 졌다는 얘기로 들릴 수 있지 않나 싶었거든요. 제가 잘못 이해한걸로..
저는 솔직히 동의 안합니다. 역대 우승 선수들 중에 연습 힘들어서 안했다는 사람 봤습니까?
오히려 KT같은 경우 코칭스탭이 챙겨주지 않아서 망했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였는데 코치들이 너무 많이 시켜서 우승을 못했다니...
롤드컵 시즌 3 우승한 당시 SKT는 숨도 못 쉴 정도로 김정균 감독(당시 코치)가 갈궈가면서 연습시켰다고 했고,
삼성 화이트도 마타가 롤드컵 우승 못하면 은퇴하겠다는 글 써놓고 미친듯이 연습한걸로 유명헀죠.
젠지 역시 ABC 미드라인에서 준우승-우승하는 슈퍼팀이 되기까지 미친듯이 굴려댄 덕분이였죠
아주 결과론적이고 의미없는 이야기였다고 봅니다.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이전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로요.
한국이 서양보다 결과 잘 나올때 이유 분석을 '한국은 롤에 인생 걸고 하고 서양애들은 대충하니까 그런거 아니겠어?' 넘겨짚던 수준의 이야기죠.
무슨 마인드, 간절함 이야기인지 정말 와닿지 않더군요. 이번 대회 실패 원인을 진짜 그런데서 찾는다면 발전은 커녕 퇴보만 있을거라 봅니다.
전 빛돌님이 상당히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공감했지만 이건 공감못하겠더군요. 간절한건 다 간절하죠. 만약에 LCK가 이번년도에 국제대회 다 우승하고 그런 다음에 롤드컵만 우승하면 되는 상황이면 모를까 이번년도에 다 우승뺏기고 KT는 더군다나 스코어나 모든 멤버들의 경우 이번 롤드컵이 실질적으로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었을꺼라 간절함이 부족하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곰곰이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이제까지 LCK가 이렇게 최고의 리그로 있었던게 신기할 지경이네요. 그만큼 아마추어풀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계속 발굴되고 기존에 있던 선수들의 분전이라고 하는게 맞을텐데, 문제는... 이제 앞으로 LCK는 정말 힘들겠네요. 아무리 LCK가 앞으로 도약할거라고 믿어봐도, 인재풀도 중국으로 다 나가고, 대우도 중국이 훨씬 좋죠 (제가 선수라도 중국으로 갈것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은 독보적인 세계 최고의 리그는 당연히 힘들테고, 2-3순위면 잘하는 정도겠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번년도 롤드컵 우승이 더더욱 아쉽습니다
원래 킹냐는 게임지식 부족이라고는 그냥 처음에 스킬명을 잘못 알고 있는게 많다 정도가 끝 아니었나요. 게임을 잘못 읽어서 비판받은 경우도 분명 있지만, 애초에 다른 해설들은 주로 안전한 멘트만 치고 지금 상황 해설만 계속 짚어주니까 틀릴 게 없는 거고 진짜로 다 읽으면서 비판 안 받는 사람은 해설계 원탑 클템 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주된 비판은 말을 못한다는 거하고 두어가지 문제발언 정도로 기억하는데, 해설이 아닌 분석데스크에서 활약하면 오히려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lck식 안전제일 운영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기보단 지피지기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습니다. 부쉬 안에 우지 있다고 앞점프한 사례에서 그 의심이 좀 더 강해졌고요. 왜냐면 어태까지 롤드컵은 너무 압도적이었고 우리가 준비 잘하면 너네가 뭘 해도 이겨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올해는 달랐을라나요? 중국은 조금 경계했겠지만 과연 NA, EU 경기 챙겨보면서 상대 팀 성향을 분석하고 했을까요? 설령 했더라도 쟤네들의 방식이 더 나은 방식이 아닐까 고민을 했을까요? 북미잼 유럽잼 크크 하고 말진 않았을까요? 열심히만 하면 돼 하고 죽어라 연습만 했을 거 같아요. 최우범 감독의 인터뷰가 조롱을 당했지만 정도의 차이이지 다른 감독들이라고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을까요? 중국은 물론이고 서양권에서는 많은 경기를 챙겨보고 분석했을 것 같거든요. 따라잡는 자에겐 당연한 거니까. 너무 정상을 오래 차지했기 때문에 아래에서 어디까지 치고 올라왔는지 미처 몰랐던 게 아닐까 싶어요. 물론 뇌피셜이고 근거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것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으니 솔라리에 터지고 가다듬었던 것처럼 다시 lck가 올라올거란 생각은 합니다. 그 전에 자본의 논리에 따라 흘러가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만.
이번년도 들어 더 소극적으로 변했다는데 이건 당연한겁니다.
라이엇에선 안전지향 플레이 없앨려고 지속적으로 와드 줄이는 패치 진행했죠.
올해만 해도 시야석 없애고 초록강타 삭제 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깐 작년까진 넉넉한 와드로 맵핵기능 활성화 시키면서 필요하면 과감한 결단을 보여주던게 lck팀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줄어든 와드로 인해 시야가 좁아졌고 그로 인해 절대적인 정보량이 줄어들어서
소극적인 플레이만 했던거죠.
작년까진 상대 위치 다 체크된 상태에서 이니시를 과감히 걸 수 있었다면 올해는 한두명이 체크가 안 된겁니다.
그러다보니 불확실하니 일단 다음에 그리고 그 뒤에도 일단 다음에 그게 누적되니깐 손해는 손해대로 입고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까지 몰리는거죠.
결국 코칭스텝이나 선수들이 줄어든 와드로 인한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건지가 관건이죠.
예전처럼 정글러 없으면 싸우지마식으로 피드백 들어가면 바뀌는건 없겠죠.
줄어든 시야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하느냐
방어적으로 하느냐가 마인드 차이겠죠.
시야가 줄어든 것은 더 방어적으로 해야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공격적으로 할 때 이득볼 상황도 많아진다는 소리니.
다만 lck는 지키는 입장이었기에 방어적으로 흘렀다고
생각해볼수도 있긴 하지만...좀 이래저래 많니 아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