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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4 23:30
국내 언론만 이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전 졌으면 진대로 코치진이나 선수들 생각이나 이런것도 들어보고싶은데
지고나서 그냥 아무것도 없음....그래서 밖에서 해설진이랑 팬들만 신나게 이야기하고있는데 이런거 의견 몇개만 들어보고싶은데 한 다음시즌 열릴때쯤 되면 하나 나오긴 하려나....
18/10/24 23:47
사실 라이엇코리아가 직접 방송 만든다고 할 때 생각한 분석데스크는 따로 방송편성해서 선수들 모셔다 할줄 알았는데 단돌한 포인트를 좀 더 분석적으로 하는 느낌정도로 짧아서 실망스럽내요.
라이엇 경기장에도 큰돈 투자했는데 롤관련 분석방송 같은것 좀 만들어 줬으면
18/10/24 23:39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막상 질때는 그냥 메타, 밴픽, 스타일의 차이가 아니라 피지컬이 후달려서다라는 말도 많았는데 저는 피지컬은 국내나 해외나 최소 16년부터는 평준화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보여진 미드 차이, 한타력 차이, 상대의 기습에 대한 반응 그 모든것이 단순히 피지컬의 문제만은 아니라 LCK에서 자주 맞닥뜨리는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흐름에 대응을 못한게 크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기량, 컨디션의 문제도 없진 않았지만 그건 언제나 유동적인 것이고 LCK가 완전히 폭망한 이유에서 본질적인 것으로 보긴 어렵죠.
18/10/24 23:43
저도 원래 피지컬은 해외도 최상위권은 최고다 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오히려 미드 아칼리 이렐 피지컬 차이가 느껴진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18/10/24 23:47
아칼리, 이렐, 르블랑 이런 픽들은 LCK에서 제대로 준비를 안한 인상이 더 크죠. 해외쪽은 아예 주력픽으로 볼 정도였는데 국내는 리스크 때문에 탑쪽에 돌리고 미드쪽은 그닥...
18/10/24 23:50
음 그래도 이해가 안되요.
솔랭에서는 많이들 해봤을텐데... LCK 에서 아얘 안나온 픽도 아니구요. 롤드컵에서도 아얘 픽을 안한건 아닌데... 잘 못하더라구요.
18/10/24 23:52
선수들의 폼도 안좋았지만, 클템 표현대로 심리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낀거 같습니다. 자기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자신감이 없어보이기도 했어요. 원래 확신이 없을때는 보수적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심리가 생기는게 사람인데, 그점에서 KT나 아프리카, 젠지 모두가 다 비슷했던거 같습니다. 쿠로나 크라운은 아예 준비가 안되었었고, 유칼은 폼다운과 더불어 큰무대에서의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지 않나 싶어요.
18/10/25 02:52
아칼리는 진짜로 lck 내에서 '안좋다, 혹은 잘다루면 좋긴한데 그럴바엔 딴거 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분석이 이미 종료되었지 않았나 합니다. 강퀴해설은 궁빠지면 할거 없어서 별로라고 했던거 같고, 빛돌은 아프리카가 점늑한테 털릴때 자신의 역량으론 아칼리가 좋은지 나쁜지 알기 어려웠는데 아프리카 경기보니 내 판단이 맞는거 같다라고 했고....거기에 대담방송에서도 선수들조차도 새로운 픽이나 아이템 사용에 있어서 보수적이라고 했으니까요. 좀 귀찮다 싶음 밴 하면 되지 뭐 이런 마인드였던지...유럽이나 중국 자체 리그에서는 아칼리가 중요 픽밴요소였는데 밴만하지말고 픽해서 써먹을 생각은 안해봤는지가 의문이네요.아시안 게임 결승이나 페이커가 아칼리를 썼을때 경기를 터뜨리지 못해서(그때는 다른 라인 문제가 심각했던거지만) 그대로 평가가 굳혀진 걸수도 있을거 같고...
까놓고 말해서 해설진 대담에서 나온 말이 분명 해외리그 다 보고 분석하고 우리들이 알고 있는건 lck팀들도 다 알고 있다고 하는데 외부인의 입장에선 그게 납득이 안갈 정도로 상이한 챔피언 해석과 그에 맞물린 안좋은 플레이들이 수두룩하게 나와버려서 도대체 분석을 하긴한건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 설득력이 안느껴집니다. 대담에서 아칼리 언급은 안나와서? 생략되서? 더 그렇게 억한 심정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솔직히 삼수범 감독 ama처럼 코치든 선수든 불판 열고 이번 결과에 대한 문답형 대담한번 해보면 좋겠는데(예~~전 세계정부의 댓글 인터뷰처럼) 그럴리도 없고 열리면 온갖 원색적인 비난폭격도 같이 쏟아질테고... 그냥 여기서 뇌피셜을 굴리는 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뇌피셜이 감당 못할 정도라거 느끼면 알아서 뭐라거 말 하겠죠
18/10/24 23:41
다음 시즌 메타가 더더욱 급발진 하는 느낌이더라구요. 타워는 빨리 안깨진다지만 대신 골드 스노우볼은 더욱 강화되고, 미니언 강화에 현상금 변경까지...
18/10/24 23:42
- 안당해봐서 못하는 반응
크게 공감 되네요. 근데 이니시를 하면 망한 이니시라도 같이 들어가라. 이거 사실 기본 아닌가 싶은데... 아 정확히는 "망한오더라도 따라라" 이거죠 아마. 이런것도 안되는건 너무 이해가 안되긴 하네요.
18/10/24 23:50
이것도 사실 케바케긴 한데... 예를 들어서 서포트가 호응이 안되는 거리에서 혼자 들어간다면 상황에 따라서 손절하는게 더 낫기도 합니다. 다만 올해 서머즈음 이후로 LCK는 정형화되어있는 구도, 확실하게 설계된 상황에서 싸우고 싶어하기 때문에 결단보다는 회피를 선택하는 습성이 많이 배여있었다고 봐요. 그리핀 정도를 제외하고는 국지전이건 기습적인 한타건 거침없이 싸운다는 느낌을 준 팀이 거의 없었습니다.
18/10/24 23:54
사실 말도 안되게 들어간거 호응하다가 한타 망한게 실제로 씨나인은 여러번 있었지만
(대표적인게 씨나인 대 젠지 1경기.. 그 호응덕에 젠지가 역전해서 이겼죠..) 대신 ‘한명이라도 각을 보고 들어가면’.. 나머지 선수들은 ‘들어가야되나? 빼야되나?’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최고의 방법으로 들어가서 호응할 수 있나?.. 를 생각해서 바로 반응하는 모습이 일관되게 나오는걸 보면서.. 큰 틀에선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 한타력이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18/10/24 23:59
예전에 페이커인가 SKT의 누군가가 그와 비슷한 이야길 했습니다. 페이커가 아마 맞을거에요. 예기치 않은 상황, 원하는 구도가 아닌 상황에서도 호응할 수 있는 최대한 호응해야 한다고. 클템도 예전에 개인방송에서 비슷한 이야길 했을거고 아마 이건 모든 프로선수들이 다 기본적으로 숙지하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결국 프레임의 운용의 중요성에 집착하다보니 임기응변의 중요성을 상실한 느낌이 강했어요. 전황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운영을 한다기보다 하던대로 하다보니 같은 패턴의 찌르기에 올해 내내 당하는 모습이 나왔죠. LCK에서는 그럼 그런게 왜 안나왔어? 사실 징조는 있었다고 봐요. 단적으로 한화가 공격일변도의 단조로운 패턴에도 불구하고 그마저도 대처를 못한 팀들이 많았던 탓에 포스트시즌 가시권에 올라가기도 했죠.
18/10/25 00:02
사실 저 예시인 씨나인 대 젠지 경기만 해도.. 정말 정답은 자르반이 들어갔을때.. 자르반만 버리고 손절! 이 정답이였습니다만..
씨나인은 알리 + 갈리오가 정말 최적화된 방법으로 호응했고.. 딜라인까지 들어가면서 제대로 대패[...] 했죠.. 어찌되었던 해외팀들은 들어가면 득달같이 최고의 호응을 생각하는데.. 한국팀들은 그 호응이 옳은 호응인지를 생각하기 시작한거 아닌가 싶더군요.. 아프리카대 씨나인 다전제를 보면.. 아프리카의 이니시들이 엇박이 한두번 나오는게 아니라서.. 실제로 들어간 이니시들이 좋았던 적은 별로 없지만.. 그걸 판단해서 호응을 계속 안한다는 점에서는...
18/10/25 00:10
저는 이번 시즌 부진을 놓고 빛돌의 [LCK 스타일은 문제가 없다]는 큰틀에서의 해석에 전혀 공감하지 않지만, LCK스타일이 원래 지금 비판받는거처럼 그런 쫄보스러운 모습이 진짜배기가 아니라는걸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긴 합니다. 변수를 만드는 것도, 방비하는 것도 제대로 못하고 외운대로 하는 것 같은 경기운영을 보여주는게 LCK스타일이 아니죠. 전투를 회피하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극적인 상황반전을 이루던 SKT, ROX같은 팀들을 생각하면...
18/10/25 00:13
사실 삼화처럼 ‘그냥 어나더레벨’ 로 메타를 앞서나가는게 아니라면.. 결국 전투를 잘 해야 되는데
그 전투력 자체가 사실 심각하게 낮았던게 최대 문제였다고 봅니다 -.-;;
18/10/25 00:39
삼화는 아예 운영의 틀을 정립한 스타1로 치면 최연성같은 팀이었으니... 아니면 SKT처럼 아예 올라운더가 되어버리든가. 근데 그정도로 아웃라이어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LCK스타일로도 이길 수가 있었는데 흔히 말하는 LCK의 정석이라는게 임기응변, 메타해석, 한타력의 부재로 인해 안좋은쪽으로만 나타난...
18/10/24 23:51
그렇게 2년간 단합을 외치던 단합롤스터가..?
근데 우르곳 궁 관련 부분은 특히 동의하는 것이, kt 경기때도 나타났지만, 자꾸 막타로 쓰려고 하니까, 상대도 알고 점멸로 피하더군요, 읽히니까요 챔프활용도 그렇고, 밴픽, 그리고 게임 내적으로 너무 변수가 없던 것이 lck팀들의 플레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kt가 그 변수창출을 좀 해서 리라에서 전승하고 돌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국내 돌아와서는 또 그런 움직임이 적어지더군요 롤드컵때도 좀 보여주나 싶었는데, 아시다시피 유칼이 흠..
18/10/24 23:53
그래도 케이티는 단합은 잘 됫다고 생각하는데....
롤챔스 결승전 5경기만 해도 새로운 조합이 나오면서 과감하게 했던 모습이 사라지고.. 아이지전 5경기 가니 엄청나게 소심해져서 아쉬웟달까... 케이티는 반대로 세트를 거치면서 너무 얌전해 지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 실제로 리라에서도 갑자기 바텀 벨코즈가 나오는걸 비롯해서.. 여러가지 시도 자체는 케이티가 가장 많이 하긴 했습니다만.. 완전하게 습득은 못한게 아닐까 싶네요.. 어떤면에선 그 긴장감 없어보이던 유칼이 8강의 무게를 못견디는것도 느껴져서..
18/10/25 00:04
그리핀과의 5세트에서는 kt가 완벽하게 설계된, 준비된 밴픽으로 완승을 거두었죠. 롤드컵때 5세트와는 너무도 비교되는... 사실 해외팀들이 브라움, 탑 스웨인 운용하는걸 보면 밴픽이 아니라 실력문제로 봐도 되지만 밴픽이라는건 결국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한에서 얼마나 갖춰진 구도를 만드느냐가 포인트거든요. 그런데 이니시도 부족하고 본인들 장점을 발휘하는 밴픽도 아니었다는거... 결국 초반 유리함을 가지고도 하드cc, 이니시가 약해서 교전이득을 전혀 못보면서 서서히 쓸려나가는게 안타깝더군요.
18/10/24 23:55
그때 불판에서도 왜 자꾸 쓸데없이 미드밴에 투자하는건지 답답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유칼의 폼이나 심리상태가 과감한 선택을 못할 정도로 몰려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전 1, 2세트에 자야라칸 풀어주면서 2 대 0으로 몰려버린거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뒤가 없었어요.
18/10/24 23:57
롤챔스 결승전에서도 패기 넘치던.. 그 유칼이 롤드컵 8강에선 완전히 얼어있더군요.. 케이티는 큰 틀에선 그 점이 가장 아쉽긴 했습니다.
롤챔스~롤드컵 16강까지만 해도 가장 패기있게 하던 팀이 케이티였는데 아이지전은 라운드가 지날수록 소심해지는게 확실히 보이더군요... 5경기는 특히나..
18/10/24 23:57
IG전은 kt가 그냥 전략을 바보같이 짜왔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비디디만 저격하다가 지는 게 킹존전이었는데 그걸 그대로 하고 있다니... (skt한테 맨날 질때도 그렇게 페이커가 붙잡고 늘어짐.. 안되는거 알면서)
18/10/24 23:59
사실 밴 그정도로 하고도 얻어터질꺼면.. 밴 안하고 맞고.. 다른 쪽에서라도 이득을 봤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
그정도로 밴 몰아주고도 신나게 맞으면 밴 하는 의미가 없지 않나.....
18/10/25 00:01
근데 저는 그런 상황이라면 더 밴에 과투자 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글이 미드에 살면서 풀어주든가 아니면 미드 선픽을 주든가 하는게 낫지, 특정 포지션에 과투자하는건 상대 약점을 후벼팔때 더 의미가 있는거고 밴카드 그렇게 써가면서 상대 장점을 좁혀봤자 우리 미드가 찍어누를 수 없다면 결국 기대치는 고작 반반이거든요. 대신 다른 약점은 그만큼 프리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딱히 이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1-2밴 정도만 투자하고 약점인 바텀에 밴을 투자하는게 더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3, 4세트는 그와 비슷한 느낌으로 밴픽도 되었던걸로 기억하구요.
18/10/25 11:03
전략적으로 그냥 미드는 버티고 바텀위주로 풀자 라고 생각을 하려고 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말이 안되고 그냥 스크림에서 루키가 압살했다고 보는게 맞는 것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르곳까지 뽑아가면서 미드를 버틴다 라는 선택을 하기 힘들죠.
아... 아니면 그게 있을 수 있겠네요. 아무리 유칼이 초특급 신인이더라도 LCK 1위 시드에서 오는 부담감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 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리 유칼이 초특급 신인에 결승전에도 부담감을 안느꼈다고 해도.. 롤드컵은 또 한차원 위니까..
18/10/24 23:55
전 팀적 호응이 해외가 좀 더 좋단 생각이들었습니다
같이 망하든 흥하든 다 같이 팀적으로 좀 더 유기적으로 한 몸으로 움직이고 그런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안당해본것도 크고 다음엔 배울거 배우고 버릴거버려서 더 나아지길
18/10/25 02:57
그게 참 오묘한게 바이탈이티랑 클구도 이니시 호응했다가 망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도 각이 보이면 (우리입장에선) 과감해보이는 이니시, 백도어를 하는게 신기하더라고요. 정말 강퀴해설 말대로 이 전투력은 경험이 답인건지....
18/10/25 00:05
LCK팀들 경기 있을 때마다 밴픽 얘기가 많았는데 해외팀 경기 보니까 같은 챔피언도 LCK가 LCK 식으로 이상하게 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탱킹만 하는 아트록스, 시야만 밝혀주는 올라프, 궁으로 막타 치는 우르곳, 원딜만 지키는 브라움 등등. LCK 혼자 다른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18/10/25 00:10
G2의 아트록스
해외팀들의 우르곳 프나틱의 스웨인.. 씨나인의 브라움 을 보면 사용법 자체가 다른데.. 한국팀의 사용법이 틀렸다.. 라고 결과적으로 다 보여주지 않았나 싶죠 -.-; 케이티 우르곳은 궁을 막타로 쓰니간 다 피하는데 해외팀은 선궁쓰자마자 ‘전원이 점사’를 딱 해줘서 맨날 한타에서 궁+공포가 다 터지니 개쎔인데 한국팀은 막타로 쓰니깐 상대가 보고 다 피해버려서 우르곳 존재감이 제로로..
18/10/25 00:18
아트록스의 경우 lck에서는 쵸비 큐베가 괜찮게 썼는데 롤드컵에서는 뭐...
우르곳의 경우에는 불판에서 lck팀들 우르곳 멸시할 때 마다 아니 저렇게 쉽고 쌘 챔프 못하는게 말이 되냐고 선수급이 낮아도 2단계는 올리는데 왜 안쓰냐고 했는데... 진짜 못할 줄이야...ㅜㅜ 그리고 스웨인의 경우 정확히 탱커 상대로 도벽을 쓴다는게 포인트였습니다. 뷔포가 클레드 상대로는 착취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브라움은 lck의 경우 보통 딜러들 주위에서 방패 세우면서 들어오는거 막아주는 방패병 역할이었는데 제이잘 힐리생이 쓰는거보면 그냥 앞점멸 q나 궁, 꿀밤으로 뇌진탕 터트리면서 공격적으로 하다가 딜러 옆으로 붙더라구요
18/10/25 00:22
브라움을 원딜 지키기로 쓰는건 사실 챔에대한 이해도 부족이긴 해요
방패 ㅡ 최전방에서 모든 딜 다 깎아주는게 이득 궁 ㅡ 전열용 궁 패시브 ㅡ 한놈이라도 더 묻혀놓는게 이득 W ㅡ 전열에 있다가도 후방 딜러 지키러가기 좋음 앞에서 적극적으로 하는게 맞는챔임..
18/10/25 03:11
좁쌀해설이 말이 인상깊더군요. 프나틱은 lck처럼 원딜 지켜주는 팀이 아니다. Lck면 브라움이 시비르 옆에 있어야 한다. (프나틱 이디지 3세트 화염용 한타에서 브라움이 시비르 옆이 아닌 카밀과 카이사를 묶는) 위치에 있으면 lck에선 트롤이다.....
아이보이의 뇌절을 제치고서라도 카밀이 브라움 떼네느라 아둥바둥하고 카이사는 장막에다가 브라움이 앞에 깔아논 궁과 q슬로우덕에 딜하기 어려웠죠. 결과가 그렇게 나버렸으니 뭐 할말 없죠
18/10/25 00:24
우르곳 핵심중의 핵심은 한타 광역공포죠. 우르곳 캐리경기 다 돌려보면 다 똑같아요 한타시작->우르곳 궁 적중->챔프 죽음
->공포 터지는 타이밍에 점멸, 돌진으로 광역공포->광역공포 맞은 적 팀들 광역딜에 휩쓸림->피 낮아지고 궁 빠진채로 서로 비비적거리면 우르곳이 킹왕짱되서 정리 한국팀중 이거 실현한팀은 단한팀도없었고
18/10/25 00:17
진짜 오른 왜 안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팀이 좋아하는 가자미 후반 모드에도 패시브가 쏠쏠히 도움되고 이니시 걸기도 좋지만 받아치기에도 예술적인 궁인데.. 뿔피리 소리만 들리면 그냥 와르르 진형 붕괴되던데 스크림에서 뭐 어떻게 상대했는지 궁금하네요.
18/10/25 00:19
이번에 보니 그냥 루키는 걍 규격외 취급이더라구요 5경기 내내 겁먹어서 3밴씩 때리고도 가자미 픽으로 도망만 다닌거 보면 브록사 인터뷰봐도 루키 미쳤다고 하던데 대체 스크림에서 무슨짓을 한건지...
천하의 페이커 상대로도 계속 털려도 맞다이까서 어쩌다 이기기도 하던 애들이 쫄아서 겁먹을 정도면 어느정도란건지
18/10/25 00:21
3밴씩만 했으면 다행인데.. 중간 중간 세트는 4~5밴.. 까지 했죠 -.-;; 밴을 미드에 몰빵하고 털리니 다른 라인은 사실 쇠사슬 하나 이상은 달고 겜한거긴 합니다
밴 지원 안받고 역으로 저격밴만 받은 상태로 겜 한셈이니..
18/10/25 03:17
캡스나 퍽즈는 암살자, 폭딜형 미드를 아주 잘다루는데 루키는 거기에 더해서 갈리오 리산드라 같은 유틸형미드들도 겁나 잘해서 부담이 심했던게 아닐까 합니다.
18/10/25 00:21
그리고 롤드컵에서 LCK팀들 떨어진거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방향성을 정말로 심각하게 잘못잡았다'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본문에도 나왔고 지금은 프로씬에서 즉흥적으로 뭐 하기 힘든시대죠 즉흥적으로 연습 안된거 꺼내서 이기려면 그냥 상대보다 메카닉이 우월해야합니다. 근데 이런건 이제 같은 리그내에서도 거의 보기 힘들고 LCK와 해외를 비교해봐도 이미 메카닉적으로는 비슷해진지 몇년은 지났죠. 메카닉이 비슷하면 그다음으로 중요한게 적응력입니다 본문에 말파이트 예시도 있지만, 예전에 트위치도 딱 그랬어요 꽤 예전이긴한데 좀 쓰이다가 진짜로 한참 안보이다가 LCK정규경기에서 갑자기 깜짝등장한적이 있거든요 그때 트위치 한창 쓰일때면 절대 안당해줄 은신플레이 프로들이 그냥 하는족족 말도안되게 다당해줬었죠. 근데 또 트위치 대세타고 많이 나오면 저런거 이제 아무도 안당해줘요 왜? 연습을 하니까요. 많이 보고 많이 해보고 많이 이야기하면 적응력이 자연스레 길러집니다. 메카닉적으로 대등한 시대에 저런 차이가 바로 승자와 패자를 만드는거죠. 맨날 나와도 쓰는족족 다 당하는 라칸이 그래서 좋다고 하는거고. LCK보신분들이면 기억하시겠지만 유칼이 시즌 막판 한화경기에서 미드 르블랑 꺼내서 라바 말자하 젠슨한테 죽던 크라운 신드라급으로 저멀리보내면서 KT가 압승한 경기가 있었습니다 유칼, 쿠로가 르블랑을 못하냐?X 근데 왜 롤드컵에서 하나도 못하고 당하기만했냐?준비를 안했으니까 (크라운은 예외입니다. 크라운은 준비해도 못합니다. 신드라도 자기가 원래 오랫동안 못하던픽이였고 르블랑도 못하고 이렐리아같은거야 말할것도없고 저런챔프 프로씬에서 못다루게된지 1년이 넘어서) 준비를 안하면 본인만 준비가 안된게 아니고 팀적으로도 준비가 안되죠. 르블랑을 예시로 들면 르블랑을 꺼냈을때 좋은 정글, 정글-르블랑 초반 플레이방향성, 동선 이런게 다 팀적으로 딱딱 따라오는건데 팀에서 준비 안했으면 자기가 르블랑에 자신있어도 못꺼내죠. 근데 우리는 준비가 안됐는데 상대팀은 밴픽부터 정글조합 초반동선까지 다 준비된채로 꺼내네? 근데 당해보니까 르블랑 좋네? 그럼 뭐 계속 당하던가 아니면 밴하고 밴픽에서 손해보고 그게 누적되서 다른데서 더 손해보고 스노우볼 굴러가는거고요 LCK의 문제는 이번 롤드컵에서 저 르블랑같은 챔프가 뭐...그냥 한두개가 아니였죠 열개는 넘을걸요? 메카닉이 동일한 시대에 팀 방향성을 롤드컵 메타와 천만년 떨어지게 잡고 왔는데 잘할리가 있겠습니까. 보통 롤에서 '잘한다' '못한다'라는 기준이 손빨=피지컬=메카닉 이걸말하는데 작년에 한한결승 하고 멀쩡히 프로생활하던선수들이 갑자기 저 손빨이 급하락 이랬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아웃라이어 몇명빼고는 다 상향 평준화되어있죠. 그냥 단순히 롤을 더 못해서!가 아니고 롤드컵에 대한 방향성을 아주 한참 잘못잡고 그 잘못된 방향성대로 준비를 해서 신나게 얻어터진거죠. 그 방향성을 왜 잘못잡았냐?의 이유는 이미 많이 이야기가 나오지만 LCK의 매너리즘이 가장 큰 원인이였다고 보고요. 감독, 코치뿐 아니라 선수들도 다 마찬가지겠죠. 아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롤드컵 다가와서 팀 내부에서 선수, 코치들이 이거 아닌거같은데?라고 생각해도 어차피 얻어터졌을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한시즌내내 몸에 밴게 몇주 바꾼다고 금방 바꿔지는게 아니기때문에.... 저게 되면 뭐 롤의 신들이죠. 겉으로는 바꾼 척 해도 코너에 몰리면 자기들 몸에 밴대로 하게되어있습니다. 세트 몰리니까 딱 LCK스러운 받아치기조합(갱플 갈리오 바루스)꺼내들고 받아치기는커녕 그냥 게임내내 신나게 얻어맞으면서 탈락한 아프리카처럼요. RNG도 진짜 롤드컵에서 방향선회 못하고 딱 자기들 일년내내 하던대로 해서 떨어진 케이스로보고
18/10/25 03:23
한국이1년내내 죽어라 공략하다 실패한 rng를 무려 딩거 빼면 별볼일 없는 봇라인이라는 아주 뚜렷한 약점이 지목된 지투가 공략에 성공한 것도 참 한국입장에선 쓰릴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리 3:2접전에 털링때는 무참히 털렸고 그때 퍽즈가 접신을 한 경지였다고는 해도 말이죠
18/10/25 20:32
그렇죠. 지투가 RNG 무너트린건 LCK 팬들 입장에서 일종의 대리만족이 느껴져서 당시엔 다들 기뻐했지만, 다시 생각하면 또 슬픈 일이기도 합니다. LCK 여러 팀들이 1년 내내 해도 안된걸 지투는 걍 한방에 해버렸어요. 지투만 했나요? 바이탈리티도 했고 c9도 했죠. 결국 RNG를 무슨 넘사벽처럼 느낀건 LCK 뿐이라는 슬픈 결론만 나옵니다. 아, LPL 내부에서도 넘사벽이긴 했네요.
18/10/25 00:28
전 브라움이 그렇게 좋은 서폿인지 해외팀 경기 보면서 처음알았습니다 적극적인 뇌진탕 이나 과감한 궁 사용법이라던지..
차원이 다르더군요 LCK에선 그냥 방패만 들고 고기방패 하고 한두박자 늦는 궁 밖에는 못봤는데
18/10/25 00:35
저는 그리고 지금 롤에서 피지컬 필요한 챔 그니까 야스오 이렐 아칼리 리신 아트록스 블라디 이런 챔들은 솔직히 솔랭에서 어쩌다 좀 한다고 숙련도가 올라간다고생각 안합니다 진짜 개많이 하고 연구하면서 해야되는 픽들이에요
가령 야스오 강화Q 띄우고 Q 버그 이용해서 미니언에 EQR 써서 Q딜 넣고 차지 채우고 이런거나 아칼리 rq 동시에 써서 패시브 바로 채우는거나 이렐 er플eqqq 이런 진짜 개미친듯이 연습 안하면 불가능한 플레이는 피똥쌀만큼 많이 해봐야 됩니다 유칼도 이렐할줄 안다? 할줄이야 알겠죠 근데 캡스가 첫경기에 보여준것처럼 e초시계자동e나 일부러 상대 근접 cc기 맞아주면서 두번째 e깔기 이런건 리그에서 보여준적도 없고 연습 겁나게 안했으면 할줄도 모를걸요 제가 이번에 lck 아트록스 이렐 보면서 느낀게 15롤드컵 마오라입니다 그때 마린이 피오라 자체 숙련도는 스오라보다 훨 못했는데 그냥 롤실력으로 찍어눌러서 (스오라랑 맞대결을 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임팩트 장난아니었죠 지금은 근데 다들 17피오라 처럼 플레이하는데 lck만 15롤드컵 마오라를 하고 있는거 같아요 그런게 통할라면 진짜 실력이 월등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챔 이해도에서 밀리면 그게 피지컬 딸리는거죠
18/10/25 00:39
다른챔은 몰라도 아트록스는 진짜 프나틱이 IG 상대로 꺼낸 경기보고 피드백좀 빡세게했으면 합니다 그 경기 미드에서 진짜 토나올만큼 처맞아서 템 어정쩡하게 뜬 아트록스로도 딜사이클만 잘잡으니 완전괴물같은 딜 나오는거 보고 너무 어이없었음
18/10/25 00:41
아프리카를 기준으로 오른 픽에 대해 생각하면
킹존전때는 기인이 철저히 가자미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미드+원딜 중심으로 운용해서 터뜨렸죠. 특히 봇 그래서 기인의 오른 픽도 나왔고, 다이브 받아치는 등 여러 모습 보여줬어요 이런 픽 배경에는 기인이 칸을 찍어누르기 힘들다는 팀적 판단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롤드컵때는, 분명 기인은 어찌되었건 그 누구라도 찍어누를 수 있었던 탑라이너였을거라 생각하고 반면 미드/봇의 경우 그 캐리력이 불확실했기 때문에 기인에게 캐리픽을 쥐어줄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기인이 오른픽하는거 당연히 좋았겠지만, 결국 기인이라도 라인에서 찍어눌러야한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을거에요. 우르곳의 경우 확신은 없지만... 아프리카 위주로 생각해보면 어쨌거나 LCK 팀들 입장에서 상대우위를 점하고 있는건 기인-큐베-스멥의 탑라인이었고 (스멥이 비교적 흔들렸다해도) 우르곳은 풀면 반드시 1픽, 못해도 2픽으로 상대 라이너 보기 전에 선픽을 박아야하는 챔프여서 꺼리지 않았나싶어요 어쨋거나 우르곳이 괴물되기전까지 견제할 수 있는 픽들이 꽤나 있었고 LCK 입장에선 상대우위 있는 탑쪽에서 우르곳 박고 견제받았을 경우 타 라인의 힘으로 뚫기가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을것같아요. 그럴바에야, 반드시 선픽으로 박아야하는 우르곳보다는 좀더 상성이나 조합을 보고, 혹은 라인전에서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픽을 뽑지 않았을까싶습니다.
18/10/25 01:50
저도 아프리카 젠지 탑에게 필요한건 캐리롤이었다고 봅니다. 크라운 쿠로 정신못차리고 있는데 큐베 기인마저 오른하면 더 터졌을거같아요
18/10/25 03:36
결국 올해 lck미드는 끊임 없이 부관참시 당하는군요. 퍽즈에 털려서 욕 씨게 먹히고 있다는 rng 미드도 이정도 평가는 안들을거 같은데...
18/10/25 00:43
자꾸 솔랭에서 무슨선수 전적보면 어떤챔피언 많이했던데 왜안하나요 라는말이 나오는데 프로경기에서는 솔랭 몇판하고 하는게아니라 cc연계나 유리한 타이밍 이런거 다 서로간에 아는상태에서 플레이해야되서 연습때 안해본 챔피언 조합 하는게 어려웠다고보네요. 애초에 연습 다양성이 없던 LCK문제겠지만요.
저는 제일 이상한게 적이 오른고르면 왜 LCK에서 늘하던 브라움으로 카운터치기를 안한건지 의문입니다. 젠지도 선발전때 SKT오른상대로 브라움이 막아내면서 이니시 다막았었는데... 그리고 한국팀들 방향성도 문제지만 실력도 많이 딸렸던것 같아요. 피지컬은 살아있던데 이거는 그냥 자위하는꼴이고 1위라는 KT조차 IG상대로 유리하다는게 원딜, 그나마 정글? 뺴고는 나머지 세라인은 IG쪽이 더 우세였죠. 아프리카 2경기는 너무 결과론적인 해석같네요. 탑-미드가 컸을때 얼마나 파괴력이 있는지 이미 원더-퍽즈 조합이 보여줬다고 봅니다. 애초에 그냥 아프리카가 질 실력이었고 특히 인원분배에서 문제 많았습니다.
18/10/25 00:47
유칼은 루키한테 그냥 떡실신당했고 스맵도 더샤이한테 밀렸죠
그리고 전 KT바텀이 왜 아웃라이어 취급 받는지 궁금했었음 그냥 안까본복권에 불과해요 최상급 바텀듀오지 아웃라이어는 절대 아니죠 마찬가지로 최상급 원딜인 재키러브한테 딱히 비교우위 못점한건 당연한거 재키러브가 이상하게 저평가받았었는데 재키러브 실신시킨 원딜 전세계에서 우지밖에 없었습니다
18/10/25 00:48
사실 재키러브를 실신시킨건 재키러브 본인뿐이죠....
우지밍조차 재키러브를 라인전에서 이기지 못했습니다. 재키러브는 그냥 혼자 뇌절하는거 아니면 아무도 못막았..
18/10/25 02:00
그놈의 우지담당일진은 kt팬인 저도 어이없다생각했습니다.과한 프레임화는 그냥 독인데....저는 담당일진 정도 소리 나오려면 승률 그 이상의 상성이 보여야 된다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15 기준마린ㅡ스맵처럼 유독 힘을 못쓴다..?
15시절 우지가 데프트한테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기보다는 데프트본인기량도 좋았긴했지만 그당시 edg라는 팀기량자체가 워낙 좋았다고 보는게 맞죠. 15skt가 다패고다녔을때도 im담당일진 이런 표현은 보통 안쓰잖아요..?(제가 맞는비유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16스프링은 qg가서 출전기회도없었고 그럼 1위 2위 전력으로 붙은16서머하나가 기준이 되는건데... 승률자체는 데프트가 위였을지몰라도 제기억에는 상성느낌은 없었습니다....
18/10/25 02:35
KT가 좀 안까본복권느낌이 너무강해서
아프리카 젠지 고생하는 와중에 기존 LCK팬들이 기대하던 '롤드컵 우승하는 최강 한국팀'의 바램이 너무 강했죠 롤드컵 우승하는 최강 한국팀이 KT여야 되니까 근거없는 기대를 너무했죠....전 IG랑할때 그냥 그날컨디션따라 상황따라 반반일거같았는데 LCK팬들 거주하는 커뮤니티에서는 근거없이 KT강우세예측만 가득했고
18/10/25 03:13
우지 담당일진은 데프트가 아니라 메이코였죠.
15ㅡ16메이코는 서폿흉가 중국에서 나온 초특급 서폿입니다. 16년 우지의 서폿이던 마타도 메이코 만나면 라인전에서 터졌으니까요.
18/10/25 01:23
제키러브 앞플로 딜하면서 쿼드라 킬하는 장면만 한 10번 돌려본 것 같네요 크크
이번 롤드컵 하이라이트 장면 정말 많이 나왔지만, 전 저 장면이 탑 5에는 들어갈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18/10/25 00:49
피빛데스크에서 피넛 선수가 브라움이 현 메타에서 라인전을 지고 들어가서 안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죠. 이게 lck의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라인전 주도권 중요한 현메타에서 저평가당한 것이니 선택을 못받은거 같습니다.
18/10/25 01:18
근데 정작 한국팀은 브라움엄청썼어요. 플레이가 별로였어서 라인전부터 터져서 그랬죠. 제말은 이제 오른보고 브라움카운터치는 모습이있었는데..정작 즐겨하던 브라움을 오른상대로 안꺼낸게 아쉬웠죠
18/10/25 11:13
처음엔 KT가 앞서고 IG가 따라간다고 생각했는데 경기들을 돌려보면 돌려볼수록 드는 생각은 IG가 더 강한팀같습니다. 탑 우세. 미드 우세. 정글 약간 KT 쪽으로 우세. 바텀 거의 동등.
만약에, 정말 만약에 KT가 1경기를 잡았다면 전 이야기는 많이 달랐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운영방식이나, 선수들의 기량은 IG가 앞선다는데에는 변함없습니다. 다만 이게 단순히 선수들의 기량차이라고 하기 힘든 부분도 있는게, 예를 들어 탑의 스맵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지는 매치업을 맡아야했다는 점도 있죠. 일단, 전 기량적인 측면이 문제였다기보다는 선수들이 메타픽을 다루지 못하는 점, 그러면서도 어설프게 메타를 따라가려고 했다는 점이 치명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심지어 기적적인 3경기조차도 픽밴만 놓고보면 완전 실패였습니다. 이렐리아는 게임 내내 피오라한테 두들겨 맞고 한타때 딱히 피오라보다 잘해줬다고 하기 힘들고, 5경기에서 탈리야는 존재감 전무. 우르곳은 차라리 암살자가 나았었을겁니다 (루키가 템 안사온거를 훨씬더 밀어붙였겠죠). 스웨인 또한 픽은 좋았을 지언정 룬이나 템트리만 봐도 이해도가 떨어지는게 눈에 보였죠. 결국 KT가 분전하긴 했는데, 하나 확실한건 KT가 강자의 위치에서 기다리는 느낌은 절대 아니였다는 겁니다.
18/10/25 15:38
저도 1경기가 아쉽더군요. 그 미드에서 전투는 누가콜한건지... 근데이게 KT 계속 지적되었던 부분들인데 고쳐지지를않긴 하네요. 오히려 이런면이 KT가 탈LCK스러워서 기대감을 주긴했는데
18/10/25 00:44
가자미 미드로 버티지 못하는 메타가 '롤드컵 도중'에 나타난 것 같아요
제 뇌피셜에 불과하고 픽률이나 다른 리그를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롤드컵 2주차부터 뭔가가 변했고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게 그 강해보이던 FW RNG가 힘없이 떨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다른 LCK팀들은 미드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유칼이 있는 KT는 아직도 궁금하긴 합니다 유칼이 스크림에서 공격형 미드에게 하도 많이 깨저고 공격형 미드를 못 해서 어쩔 수 없이 밴을 집중하고 가자미 픽을 뽑아갔는지 아니면 메타의 해석 또는 자기 팀에 대한 해석 결과 그런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한건지
18/10/25 00:49
사실 제 생각엔 적어도 LPL은 롤드컵 진출전부터 그랬습니다. JDG가 무너진 이유가 야가오가 도저히 스카웃 제어를 못해서거든요
LCS EU는 시즌 내내 그랬고
18/10/25 01:26
1주차는 모든 상위권 팀들이 어느정도 간보는 페이즈라.. 일부로 안 뽑았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C9도 1주차는 그냥 무난 무난한 픽벤을 했다고 인터뷰도 했었고요. RNG는 2주차까지 전력 숨기려고 했는데 상대 팀들한테 얻어맞고 자기들도 어쩔 수 없이 카드 깠다고 인터뷰했고요
18/10/25 01:23
MSI-RR-아시안게임을 거치면서 LCK에서 명확한 메타 비전을 제시한 팀이 없어서, 확고한 답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 팀들이 더더더욱 리스크를 기피하고 움츠러드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양이 그려진게 아닐까요.
정확히는 2015~2017까지는 스프링 우승팀...을 기준으로 벤치마킹을 하든, 아니면 그걸 잡을 반대전략을 세우든 해서 정-반-합을 쌓아나가는 걸로 느꼈었는데, 어쩐지 올해는 이 정-반-합에서 '정'이 확고하게 정해지지 않았던 느낌이 들어요. 물론 15~17년의 메타 변화에 비해 18년도의 메타 변화가 더 심했던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LCK가 항상 메타 적응이 조금 느렸던 점을 감안해보면, 메타의 변화는 더 빠르게 요동치는데에 반해 한국의 코칭스태프는 많아봐야 감독 코치 서너명으로 제한되어서 분석이 훨씬 느리고, 분석할 시간도 부족하고, 게다가 빡빡한 일정속에 팀별로 스크림 돌려서 경기준비하는데에 급급하다보니 이 참사가 벌어진게 아닐까 싶네요. LCK의 프렌차이즈화가 이루어진다면, 서둘러서 외국팀들처럼 코칭스태프를 늘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략 분석관은 다들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18/10/25 03:30
근데 코치 인원늘리는건 결국 돈 문제인데 lck가 그걸 할 정도로 확대될지는 또다른 문제라 생각해서...애초에 lck프랜차이즈화 자체의 현실성도 의문이 있구...좁쌀해설말대로 일단 기량부터 끌어올리는게 우선무라 생각합니다. 코칭스태프 충원은 킴별 재정 사정에 구애받는 문제일테니
18/10/25 08:20
그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코칭스태프 충원이 필요한 거에요. 메타 분석 안된 상태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려고 하면 올해 LCK꼴 나는 거에요. 메타에 맞는 연습 방향을 잡아야 기량을 끌어올릴수가 있죠
18/10/25 10:12
그쵸 한국솔랭이 퀄리티 제일높기때문에 선수들 개인기량유지에는 문제가 없을거에요.
결국 팀게임역량이 문젠데 이건 유능한 코치가 도움을 줘야하는 부분이라..
18/10/25 09:12
예전에 라이엇이 LPL을 위한 패치를 진행해서 LCK가 무너졌다는 글을 본거 같은데.....
사실 이번 시즌 패치의 최대 수혜자는 LCS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LPL은 최대피해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죠. 이제야 자신들의 스타일에 LCK의 운영을 덧씌워서 완성형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예전의 OMG가 그리운 상황......
18/10/25 23:23
LPL이 피해자라기보단 RNG가 피해자다가 굳이 따지면 맞는것 같네요. 원딜캐리가 메인인 팀인데 원딜 템 뜨기도 전에 승부의 향방이 갈리고 미친듯이 싸우는 메타가 됬으니. IG는 오히려 루키의 힘으로 아직 잘 이기고 있죠.
18/10/25 11:12
결과적으로 kt는 봄이와도 바꿀 수 없는 탑에 토템으로 킹겐 데려간게 패착이 된거죠.
유칼이 흔들릴지는 예상조차 못했다는거니... 폰이라도 데려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겠지만 이쪽은 허리가 변수고. 여하간 kt는 서머 우승이란 성적은 남겼지만 일년 농사는 실패로 끝났네요.
18/10/25 11:31
팀들이 저마다 자기만의 완성된 팀을 만드는데 실패했어요. LCK에서는 언제나 누가봐도 롤드컵 우승에 가까워 보이는 팀들이 있어왔고 그 팀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실력이 올라는 시너지가 있어왔거든요.LCK의 강함도 여기에서 나왔고...
그런데 올해 MSI 이후 그 자리에 있어야할 킹존이 폼을 헤매고 기존의 강팀들도 죄다 나사가 몇개씩 빠져버리니 서머 시즌 내내 모든 팀들이 목표점 없이 표류해버렸습니다. 잘하는 팀들도 자신들이 진짜 완벽에 가까워진다는 확신을 가진 팀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매 경기 승리를 챙긴 팀들도 고칠 것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LCK가 메타를 선도하진 못해도 결국엔 메타 완성을 시켜왔던 리그였던걸 생각해보면 얼마나 전체적인 수준이 떨어진 것인지 알 수 있어요. 역대 최강 아웃라이어로 평가받는 15SKT도 롤드컵 가서 프나틱 따라잡았다고 하죠. 기본적인 것들이 완성되어야 변화한 메타등 새로운 것의 흡수도 가능합니다. 지금 고쳐야할 것이 산적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완성할 시간 같은 것은 생각도 못했겠죠. 굳이 이번 롤드컵이 아니었어도 챔피언 풀 넓히고 다양한 경기 운영을 지니면 유리한지 프로들이 과연 모를까요? 강팀들이 때로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난이도 높은 조합이나 운영에 도전하는 것도 그들 스스로가 이겼던대로 하면 승리하지 못함을 알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기본적인 것들이 안되다보니 그거 바로 잡느라 다양한 챔피언 조합을 짜서 연구할 시간이 없었다고 봐요. 이번 시즌 SKT의 폼이 가장 좋았던 롤드컵 선발전에 와서야 페이커에게 다양한 챔피언을 쥐어줄 수 있었던 원인도 페이커가 다양한 챔피언을 갑자기 못다룬다기보단 올 한해 여러 챔피언 조합을 연습하기보다 더 시급히 근본적인 부분을 가다듬기도 벅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팀도 다를 것 없었다고 봐요. 왜 갑자기 예전엔 잘쓰던 르블랑을 안쓰고 쉬운 우르곳을 못썼을까? 진짜 안써봤을까요? 써보고 답도 없으니 폐기했겠죠. 오래 연습한 조합이나 겨우 소화해내고 조금만 새로운 챔피언으로 조합하면 팀적으로 잘 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라이너 한명이 잘써봐야 팀이 그 챔피언에 맞는 합이나 운영이 안되면 결국 버려야하거든요. 전 방향성이나 밴픽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올시즌 LCK를 너무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역대 롤드컵 우승팀들이 LCK에서 하던 운영,픽을 고집한 적은 거의없어요. 급격한 패치변화가 이전에는 더 심했거든요. 그에 적응할 수 있을만한 팀적인 완성도를 향상시키던 방향성만큼은 지켜왔기에 롤드컵 우승팀이 매번 나왔습니다. 올해 그런 팀이 있었나요? 기본적인 것들도 수행해내기 버거운데 새로운 것들을 연습한다? 승률이 잘나오는 것이 더 이상하죠. 팀게임에서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을 실력이라고 평가한다면 이미 14시즌부터 그 경계는 별로 없었습니다. 팀전체로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죠. 적어도 롤드컵 우승팀에는 가자미가 없었다고 봐요. 협곡의 한정된 자원의 분배를 위해 본인이 팀적으로 수행해야할 롤을 완벽히 해낸 플레이어가 존재할 뿐.
18/10/25 12:37
이니시 열릴때, 아니 열리기 전부터 다같이 들어갈 준비를 하고있다는데 공감합니다.
중국은 2유럽에게 탈락했지만, 중국식 한타는 베이스로 깔고가야 하는 시대이니까요. 올라온 프나틱 g2가 그렇죠. 중국식 강제한타의 핵심은 아군위치, 스펠차이와 이동기 거리재서 사정권 안이면 아무렇게나 걸면 필승이다 이런식입니다. 그걸 아군 전원이 많은 경험으로 숙지하고 있어요. 한국도 그걸 못하는게 아니에요. 바론대치 정면한타 꽝은 리그 상위권 팀이면 누구나 비슷하게 합니다. 문제는 시야싸움 불리한 환경에서 상대방이 심리전 걸면서 거리좁혔다 벌렸다 유인할때 이니시나 몸되는 1~2명빼고는 상대를 물러갈 준비를 못해요. 순간순간 집중력을 거리재기 싸움에 걸어야되는데 불리한 쪽에서 몸을 뒤로빼니 역전한타가 일어날 수가 없었어요. 개인적인 바람으로 10인로스터 하는팀들은 한타연습만 따로 빡세게 했으면 좋겠네요. 라인전 기량이야 많이들 언급하셨으니 생략합니다.
18/10/25 15:43
소위 가자미형 선수의 한계가 드러나는 메타다 이런생각도 드네요. 예전부터 롤판에서 강팀의 가자미형 선수는 10판중 5판 이상 버스타고 반반만 가는데도 참 포장이 많다고 느꼈는데, 지금의 핵빡센 메타에서 해당 유형 선수들의 한계가 드러난 느낌. 꼭 RNG의 렛미 등이 아니더라도 강팀의 가자미형 선수는 항상 [팀적으로 요구하는 역할][버티기만 하면 되는 팀의 기둥][안정적인 팀의 후방][팀을 위한 헌신과 희생] 등 이런 말이 나와왔죠. 그때마다 솔직히 이거 야구에서 팀배팅 타령하는것 같아서 긴가민가 했습니다.
야구 보시는 분들은 많이 들으셨겠지만, 야구에서 예전부터 맨날 나오던게 소위 팀배팅, 개인보단 팀을 위한 타격, 당장의 안타보단 팀을 위한 희생플라이, 팀을 위한 진루타 등등의 포장이었는데, 통계적으로 야구를 파고들면서 명백히 드러났죠. 팀배팅? 홈런이 최고의 팀배팅이고, 거포가 최고의 팀플레이어다. 팀배팅 어쩌고는 그냥 홈런과 장타를 못치니까 나오는 소리다. 이게 사실 야구 뿐만이 아니고 대부분의 스포츠는 물론 롤에도 적용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부모님들이 부족한 자식 떡하나 더 주고싶은 심리가 팬에게도 발동되서 자기 팀의 라인전 기량이 부족한 선수에게 이런 포장지를 싸준게 아닌지...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에서 지난 8년간 바뀌지 않은 부분이 하나 있다고 봅니다. 라인전을 처부수는게 최고의 팀플레이고, 최고의 [역할]이고 최고의 헌신입니다. 여기서 유~일하게 빗겨갈 수 있는게 메타로는 향로메타, 포지션으론 탑 정도. 그나마 탑도 남들에게 10이 요구될때 8 정도 요구된다 정도지 라인전이 약해도 되는곳은 아니죠. 향로메타야 롤판에서 이단중의 이단인 메타였고.
18/10/25 16:03
안타까운점은, 사실 전성기엔 가자미랑 거리가 멀었는데 지금 못하니까 각종 커뮤니티에서 원래 가자미형 선수인것처럼 여겨지는 선수들이네요. 가자미형 선수의 한계는 뚜렷하다고 보지만 이건 프로생활내내 가자미형 선수라는 말이 따라다닌 선수들 이야기고... 사실 요즘 맨날 버스탔다고 다른데서 까이는 쿠로나 킹존바텀은 애초에 전성기엔 가자미가 아니었죠. 지금 못해진거지.
18/10/25 18:21
가자미 픽 대표주자였던
카르마, 갈리오, 룰루 다 LCK에서 페이커가 제일 잘 썼죠. 가자미형 선수는 그냥 피지컬이 딸리는 미드라고 봅니다. 피지컬 되는 미드는 가자미 픽도 못하지 않아요.
18/10/25 21:30
사실 굳이 다른 예를 들 것도 없는 게, 애초에 '도미와 가자미' 비유가 탄생한 슬램덩크에서도 신현철 대신 채치수 뽑을 사람은 아무도 없죠. 원래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게 맞아요. 스크린 잘 걸어주고 박스아웃 잘 해주고 수비 잘하는 플레이어 당연히 좋지만 그것뿐이라면 결국 공격력 뛰어난 에이스들보단 낮게 평가될 수밖에요.
다만 저런 유형의 경우 볼이 없어도(=정글이 덜 가줘도, CS를 캐리포지션에 밀어줘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캐리롤을 맡아줄 선수들이 많은 강팀에서는 단점이 묻히고 장점만 드러나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뭐 홈런보다 좋은 안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소리까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메타가 다운템포 빅맨농구로 바뀌었는데 우리 빅맨은 여전히 가자미밖에 안 되거나, 메타가 업템포 양궁농구로 바뀌었는데 우리 백코트는 죄다 송태섭이고 이러면 지금처럼 망하는 거고... 그렇겠죠.
18/10/26 13:52
가자미만 되는 줄로 오해받는 13임팩트같은 케이스 제외하면 가자미형이란 말의 대부분이 포장이죠.. 심지어 그 SKT의 탑솔 중 최고로 뽑히는 것은 역시 캐리형의 마형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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