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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4 04:06
개인적으로 LCK의 장점은 메타가 최적화되면 정말 강한 리그라고 하는데
이번 롤드컵에선 그 메타가 최적화되기전이라고 생각도 들더군요 LCK 팀들마다 분석도 메타에 대한 이해도도 다 다른거같았고 썸머 선발전 롤드컵 모두 메타가 달라서 선수들이 적응하기도 전에 롤드컵이 열린 느낌이랄까 물론 선수들의 개인기량에도 문제가 있어보였는게 가장 컷지만.. 다음 시즌은 MSI 리라때부터 코치 선수들이 진짜 이 악물고 준비해서 영광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18/10/24 04:21
다른건 몰라도 이니시부분은 저와 반대네요.
이니시의 목적은 자기가 싸우고 싶을때 유리하게 싸우기위한 수단이라고 보는데 이러면 당연히 이니시를 여는것보다 받아치는것이 더 어려워요. 특히나 불리한 쪽에서 이니시를 여는 조합보다 받아치는 조합이면 이보다 더 답답한 상황도 없어요. 프로들도 반응하기 힘들다는 라칸이니시 녹턴이 불끄자 들려오는 오른풀삐리 카밀갈고리+최후통첩에 떨어지는 갈리오 영웅출현 이런걸 쉽게 받아친다는 게 상상조차 안되요. 작년 향로메타때야 받아치는게 쉬웠을지몰라요. 역대급 회복템 향로와 잔나 타릭 룰루같은 챔으로요. 하지만 올해는 아니에요. 현 4강팀들 특히 c9같은 경우는 어떤경우에도 하드이니시가 가능한 챔프를 꼭 조합에 넣어요. 라이엇도 작년 향로가 얼마나 노잼이었는지를 본인들도 깨달아서 앞으로도 지금의 공격적인 메타가 더하면 더했지 작년으로는 안돌아가요
18/10/24 05:09
이 댓글 보니 알겠네요. 최근 추가된 챔피언들 중 엄청난 이니시챔이많네요. 라칸, 오른,카밀 등 등. 과거보다 이니시를잘 여는 챔피언이 많다보니 이니시를 여는조합 즉 싸움을 거는쪽이 유리한 것 같네요.
18/10/24 05:14
매너리즘에 빠진거죠. 메타가 변했다는건 사실 누구보다 lck팀들이 더 잘 알고있을거에요. 타지역 리그들이 어떤식으로 게임하는지, 어떤픽을 선호하는지, 다 알겁니다. 아무리 메타가 변해도 lck 라는 최상위리그에서 하는 방식이 최고라는생각이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들게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바로이 lck가 최상위리그라는 생각, 이게 매너리즘에 빠지게 만든원인이 된것같습니다. 물론 최선의노력을 했겠지만 방향이 틀려버린거죠. 이번에 제대로 충격한번 받았으니 내년이 정말 기대됩니다. 선수들 기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18/10/24 08:25
초반 포석을 통한 깊숙한 시야확보 -> 정글러의 동선 캐치를 통한 역갱, 대각선법칙을 이용한 초반 이득 -> 더 깊숙한 시야확보 -> 정보 비대칭을 통한 한타 회피, 1:3:1, 1:4 운영, 잘라먹기 -> 글골차 가속화 및 오브젝트 확보 -> 압도적인 템빨을 통한 한타대승 후 게임 종료
이것이 LCK 운영메타의 키포인트인데, 바위게, 시야석패치, 정글템 패치로 인해 '시야확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운영을 위해서는 상대편 시야를 제압해야하는데, 와드가 부족하니 렌즈 한두번만으로 완전한정보를 얻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한타 회피가 어려워진거죠. 거기에 압도적인 성능의 강제이니시챔프들이 생겼습니다. 오른, 라칸, 카밀... 이로 인해 오히려 운영을 하게되면 역으로 숫자열세에 빠지고 한타 패배로 이어지게 되는거죠. 라이엇의 패치를 이용한 LCK식 운영메타에 질질 끌려 나가던 타리그의 날카로운 전략 분석의 결과라고 봅니다.
18/10/24 11:03
이 부분도 제가 자세하게 풀어설명하지 못한 부분인데 설명해주셨네요. 저도 여기에 크게 동의합니다.
확실하게 싸워서 이길 수 있을때까지 골드차이를 벌이고 싸우는 LCK의 운영의 빈틈을 메타의 힘을 입어 잘 찔렀고, 성공했다 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18/10/24 08:52
저는 KT의 패인을 우르곳이라고 봅니다. 현재 메타에서 가장 핫한 챔피언인 우르곳을 전혀 다루지 못했어요. 다루지 못하거나 막지 못한다면 밴을 가정하고 밴픽을 했어야하지만, 그러지도 않았죠. 이 부분이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의 경기력은 LCK 챔피언으로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18/10/24 09:10
받아치는게 훨씬 어렵죠. 내가 실수하면 진다는 부담감이 없을뿐이에요. 이번 메타는 명확하죠. "용기없는자는 승리할 자격이 없다". 시야가 없지만 달려와줄 팀원을 믿고 소규모 교전을 유도할 용기, 르블랑 아칼리같은 암살자로 외줄타기를 할 용기, 명백히 불리해도 상대를 들이받을 수 있는 용기. 이번시즌 ,LCK는 비겁한자들의 리그였죠.
90% 이겼지만 99프로 이기려고 상대 손발을 자르고 안구를 적출하고 심장이 완전히 멈춰야 돌격하는 승리팀, 질줄 알지만 이기기위한 선택이 아니라 욕먹지않으려고 질때까지 가만히 사리는 패배팀들.
18/10/24 09:26
무튼 저는 AOS 의 원래 재미가 "안보임" 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해서...
안보이니까 정글러 갱킹도 가능하고, 안보이니까 불확실한 싸움도 일어나고, 몰래 테러도 가능한거죠. 지금처럼 시야먹는 방법을 줄여나가는 패치는 아주 대환영입니다. 마음같아서는 핑와도 없애거나 가격을 올렸으면 싶긴한데.. 이건 역으로 시야를 못지울수도 있으니 흠.
18/10/24 11:22
저는 예를 들어 애쉬의 매날리기 라던지,
설치형 오브젝트나, 심하면 소환수등.. 정찰이 가능한 요소를 케릭터에 추가해주는 걸 생각한거죠.
18/10/24 09:38
개인적으로 롤의 턴제개념이 격투게임의 프레임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는데, LCK는 이득프레임 쓰는 방법을 모른다는게 이번 롤드컵에서 나왔죠 확정딜캐 없으면 공격을 안하고 막기만 하니.. 뻔한 이지선다 막고 막다 한번 맞으면 끝나는 상대방은 +1,2만 되어도 몰아붙이는데 나락같은거 막고 띄울생각만 하면 어떻게 이길까요
18/10/24 09:56
민첩성 개념이 있는 턴제게임에서 핵심은 선턴과 역턴을 잡는건데...
상대의 움직임을 먼저 기다리기만 해서는 최선이래봤자 '너한번 나한번'이 고작이죠. 그러다 조금만 꼬이면 '너두번 나한번'이 되는거고...
18/10/24 10:12
이니시에이팅 챔프.... 대부분 몸으로 들어가서 교전을 여는 챔프...
몸으로 들어가? 잘못하면 바로 죽자나... 불안한 챔프네.. 제외~~~~ 해설자들도 늘 말했죠 '이 챔프는 들어가면 뒤가 없는 챔이에요'.(왠만하면 쓰지마라) 끽 해야 멀리서 이니시 거는 오른이나 이니시가 되는 둥 마는 둥 죽어도 잠시 다시 살아나는 사이온 정도만 쓰였죠. 이 둘은 탱도 되니깐.. 쫄보 운영의 정수...
18/10/24 10:19
약간 다른 관점에서 얘기하자면...싸움을 피하고 운영으로 이득을 보고 받아치고 싶었다면
그에 맞는 구성을 해야 하는데, 픽은 그냥 최신 메타에 맞게 뽑아 놓고 운영이 그대로인 경우도 꽤 있었죠 예를 들면 아프리카의 패배를 되짚어 보다 든 생각인데 2경기의 카이사 알리, 3경기의 갈리오가 본인들의 전략에 적합한 픽이었나 싶습니다. 1,2경기 운영이 먹히지 않은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봇에서 카이사 알리를 보고 상대가 후픽으로 루시안 브라움을 고르면서 한 라인 주도권이 확실히 나간 채로 게임을 시작했다는 점이었죠 운영으로 이득을 볼 생각이었으면 라인전부터 대등 내지 이겼어야 하고, 그러려면 메타픽이고 나발이고 봇도 세게 갔어야 했습니다. 판 깔아줬을 때 폭딜 나오는 카이사를 주기 싫어서, 그 판 만드는데 도움 되는 알리 같이 주기 싫어서 가져간 게 결과적으로 운영이나 전술을 애매하게 만들었죠. 물러나면서 카이팅하는 식으로 싸울 거면 반 농담으로 베인이 차라리 나아요. 3경기 갈리오도 그래요. 딜도 탱도 되는 챔프지만, 바꿔 말하면 딜도 애매하고 탱도 애매합니다 녹턴 쉔 필두로 불끄고 바로 딜러한테 붙어버리니 잉여도 이런 잉여가 없었죠. 딜로 압박을 줄 거면 아지르가, 중간에서 끊어주는 역할을 할거면 스웨인이 훨씬 나았죠 메타의 문제도 있지만, 너무 이것저것 고려하고 재는데 익숙해져 있어요. 들이받을 거면 들이받던가, 받아칠 거면 확실히 받아치던가, 운영으로 갈거면 그 구도가 용이하도록 라인을 다 대등 내지 세게 구성하던가
18/10/24 10:40
https://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502&aid=0000000266
오늘 이 기사를 읽었는데 상당히 잘 분석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18/10/24 11:06
LCK팀들이 올해 추구한 메타를 가장 잘 수행한 팀은 국내팀이 아닌 중국팀 RNG라고 봅니다. 샤오후, 렛미가 국내 탑미드와 비교해도 상위권은 안 되지만 이 메타에서 추구하는 받아치기 전술이야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이죠.
실제로 중국팀답지 않은 (적어도 중국팀에 대한 이미지와는 다른) 운영을 무기로 올해 롤드컵 전까지 전관왕을 차지했으니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올해 lck의 성적 하락의 가장 큰 문제는 메타변화 적응 실패입니다만 그 전에 자기들이 짠 수비형 메타도 더 잘 수행하는 팀이 있었습니다. 즉 실력조차 부족했습니다. 메타적응력도 느리고 그나마 자기들이 짠 메타에서도 1위가 아니었는데 1위리그는 언감생심이죠.
18/10/24 11:58
1.위에 다른 분들도 써주셨는데 요새 게임 양상이 이니시가 엉성하고 상대 팀에 최소 세 챔프는 이니시카운터용이 아니면 이니시 받아치는게 어려워요 노리스크 오른 궁, 단거리 광속 이니시 알리 라칸, 도망 불가 카밀, 팀적 지원을 차단하는 녹턴궁 이런게 나와요 팀 급 차이나도 이니시가 비비큐처럼 다 따로놀지 않는 이상 대응 어려워요
2. 솔직히 유리할때 받아치는 운영이 정답에 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리할때 적극적으로 이니시 하는건 스노우볼을 눈사태로 만드는 명확한 이득이 있고 커봐야 비벼졌네 수준까지로 손실이 크다고 안봐서.,. 거기에 불리한 쪽은 심지어 lck팀들조차도 리스키한 판단을 합니다 한 명이 시야파악때문에 삐져나온다던가 손실을 메꾸려고 사이드 미니언 먹으면서 사이드나 본대가 방심한다던가 하는. 이 말이 뭐냐면 유리할때 이니시가 훨씬 쉬워요 상식적으로 주도권 가지고 유리할 때 이니시 거는게 리스크가 높을 수가 없어요. 시야 주도권도 있고 템렙 차이도 나는데 이니시 강한 조합으로 싸우는 선택은 어렵지 않고 성공 확률도 높아요 게임을 떠나서 사람은 몰릴 때 실수를 하고 당황을 하며 멘탈이 쉽게 박살납니다 너무나도 유리한 상황에서 먼저 싸우자고 건다? 기세를 먹죠 아쉬워요 다 떠나서 이번 롤드컵에서 너무 못했어요 어느 한 부분만 문제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의 영역에서 상대보다 못한게 팩트라.
18/10/24 12:04
Lck 내부에선 KT가 제일 잘했다야 맞는 말이죠. 서머 우승에 롤드컵도 제일 잘했으니... 그러나 리그 자체가 연약해졌으니 내부에서 잘해봐야 월클은 못됬을 따름입니다.
18/10/24 12:22
지속적으로 lck식 받아치기 운영에 긍정적인 요소들을 너프해왔고 현재 공격적인 운영이 가능한 챔프들이 상위티어에 분포한다는게 크다고 생각되네요
이런 흐름에 lck도 맞췄어야했는데 하던거만 했으니 지는게 당연하겠죠
18/10/24 13:10
오른 애기가 나오니까 그냥 든 생각인데 그리핀 롤드컵 방송애서 선수들이 오른이 저렇게 좋은 챔피언인지 몰랐다고 말한 부분이 있거든요. 좀 관심법스런 발언이긴한데 오른 자체에 대한 평가가 lck내에서 그렇개 좋지 않은거 같았어요. 물론 어디까지나 그리핀의 관점이지만요
18/10/24 13:38
사실 그리핀이 왕따당하는게 아닌 이상에야 그리핀의 관점이 LCK 전체의 관점과 그렇게 차이나진 않을겁니다.
국내 팀들이 목을 메는 131 스플릿 플레이에 별반 어울리지 않는 챔피언이라 그런거 같은데 내막은 모르겠군요. 그냥 숙련도 문제라고 하려면, 적어도 한 팀 정도는 잘 써먹을만도 한데, 그런것도 딱히 기억에 없네요. 선이니시 용도는 둘째치고 국내 팀들이 좋아하는 받아치는 플레이에 최적화된 챔프인데.
18/10/24 13:48
통계로 살펴보자면 이번 롤드컵에서 lck 선수들 탑 픽만 봐도 오른 저평가되는거 맞습니다.
롤드컵 그룹스테이지부터 오른 성적이 10승 2패인데 lck 탑 라이너 선수들의 경우 오른 안썼습니다. (플레이인스테이지에서는 6승 7패였습니다.) 아프리카의 기인 선수는 빅토르 2패, 아칼리 1승 1패 갱플랭크 1패 이렐리아1승 라이즈1승 잭스1승 사이온1패 KT 스맵 선수는 이렐리아 4승 우르곳 2승1패 아트록스 1승1패 스웨인 1패 사이온 1패 젠지 큐베 선수는 뽀삐 1승 아트록스 1패 우르곳 1패 카밀 1패 쉔 1패 이렐리아 1패 물론 밴픽구도나 팀에서 각 선수가 담당하는 롤같은게 차이가 있어서 단순화시키는게 섵부를지도 모르지만 이번 롤드컵에 출전한 lck 탑 선수들의 픽을 살펴보고 나오는 결론은 2가지입니다. 1. 오른을 선호하지 않는다 2. 하드이니시 챔피언 역시 선호하지 않으며 성적 역시 좋지 않다. 전 이게 lck가 롤드컵 메타 적응 속도가 느렸거나 매타 해석을 잘못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서머 정규시즌의 경우 초반은 비원딜메타로 인한 혼란기에 강한 탑라이너의 스플릿이 승리공식으로 자리 잡아서 버티면서 라인주도권을 잡고 스플릿을 하는 챔피언들이 평가도 좋았고 실제로 성적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에는 사이온 상향 전이라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구요. 그래서 탑에서는 하드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하는 챔피언들이 잘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오른의 경우는 좀 다른게 lck에서 아예 안나온게 아닙니다만 14승 21패 40프로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해석의 여지는 있겠지만 메타 고려하면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롤드컵에 진출한 lck 팀의 탑 선수들은 오른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큐베 선수는 1승 3패 스맵은 2승 2패 기인 선수는 정규시즌에는 오른을 사용한 적이 없고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였습니다. 사실 이는 당시 lck의 메타 해석과 흐름을 고려하면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탑에서 무력이 강한 선수들이고 스플릿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인데 굳이 방패역할을 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사실 이니시의 경우 많이 해봐야합니다. 타고나야하는 것도 크지만 자주 해봐서 경험을 쌓아야 그 각이 잘보이고 팀원들이 이니시 각을 만드는건데 이번 롤드컵에 진출한 lck팀들이 잘사용하지 않은 만큼 평가를 낮게하고 그 숙련도가 떨어지는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18/10/24 14:35
저는 아프리카는 오른을 쓸수없던 상황이었다봅니다. 기인마저 탱커해버리는 순간 8강폼보면 답이안나와요;;;;
오히려 kt가 아쉽긴해요.이쪽은 스맵이 탱커잡아도 미드바텀이 뭔가해줄수 있는 라인업이여서 5세트 스웨인같은거 할바에는 오른이 훨씬 나았을거같아요
18/10/24 14:40
스맵이 오른을 잘 못 쓰는것 같아서... (사이온도 포함)
사실 전 스맵이 한타각을 잘 본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케넨, 자르반, 마오카이, 심지어 나르 같은걸로도 이니시 기가막히게 여는 편이기도 하구요 챔프풀도 다 실력의 범주니까 쉴드치는건 아닌데, 서머2라운드 kt의 떡상이 스맵챔프풀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도고 봐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네요
18/10/24 15:02
지금 스맵은 적어도 돈주고도 못사는 센스...는아직도 여전하다고봐요. 저도 스맵이 한타각은 현 kt선수들 중 가장 좋다고봅니다.자르반 버프보고 스맵떡상을 기원했는데.....눈물....
18/10/24 14:47
KT에선 스맵이 공격적인 카드를 쓰긴 했어야 했습니다.
미드에서는 기량차가 현격하게 나는데다가, 자신감을 잃은건지 팀적 배려인지 사실상 캐리롤은 불가능한 상황 바텀도 경기 전 예상과 달리 상대를 터뜨리긴 커녕 좋게 봐야 5.5 대 4.5 수준이었으니.
18/10/24 14:41
오른을 비롯한 이니시형 탱커에 대한 비선호는 LCK에서 꽤 유구하게 나오던 문제(킹존의 칸에서부터 나오던 말이죠.) 입니다. 이 논란의 내용도 항상 비슷했죠. 1. 오른 숙련도가 모자라다. 탱커가 쉬운게 아니다. Vs 2. 딜러 잘하는 탑이 오른같은 단순한 챔프를 못할리가 없다. 오른을 못하는게 아니고 다른 이유다.
이 논란의 결론이 이번 대회에서 실체가 드러난 느낌입니다. 오른을 비롯한 이니시형 탱커, 못쓰는게 맞아요. 근데 탑솔러 개인이 못쓰는게 아니라 팀적으로 못씁니다. 저런 하드 이니시 탱커들의 대박 이니시는 탑 혼자 잘하는게 아니고 팀적으로 적의 시야도 차단하고 어그로도 빼고 동선도 제약해줘야 대박이니시가 나오는데 그런 팀적인 움직임이 너무 차이나서 못쓴것 같아요. 못쓰니까 평가도 구려져서 점점 못쓰고.
18/10/24 14:51
Lck에선 오른 궁 써봐야 다들 날렵하게 잘 피하고 딜러 1명 뜨면 오오! 이랬는데 국제대회 오니까 4~5인 파도타기가 나오더군요. 뿌우우~! 하는 순간 소름이 돋은 롤팬들 저 말고도 많을겁니다. 뿌우우~! 할때마다 lck가 개박살나더군요.
18/10/24 14:54
이니시형만 챔프만 못했다기보단 주류 챔프 전부 숙련도가 부족했습니다. 갈리오, 스웨인, 리산드라, 신드라, 이렐리아, 아칼리 등등 미드 라인 가능한 챔피언만 세도 10개는 되니..
18/10/24 16:39
그런면에서 루키는 참 대단하긴 하더라고요. 이렐 르블랑 신드라등의 캐리는 물론 리산 갈리오같은 유틸미드캐릭으로도 크트를 아작내버리니...캐리 미드를 다루는 캡스랑 퍽즈 폼도 장난아니긴 한데 유틸미드로도 게임을 캐리하는 루키도 인상에 깊이 남았어요
18/10/24 14:16
kt 아프리카 젠지가 오른 안쓰는건 합리적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맵 기인 큐베가 캐리롤 맡고 서폿 미드가 받춰주는 픽하는게 맞죠. 그리핀 skt는 탑이 오른 하는게 더 좋겠지만 위 3팀은 미드가 우르곳 아트 리산 갈리오를 더 잘쓰는게 필요하지 탑이 오른 고르는건 암만 봐도 비효율적인거 같아요.
18/10/24 13:2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Lck는 철저하게 매타를 선도하기는커녕 따라가지도 못한 것 같슴니다. lck의 특징과 장점이라면 스플릿푸셔를 통한 운영을 좋아하고 잘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번대회에선 스플릿을 통해 이득을 보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습니다.진득하게 스플릿을 하기에는 상대방의 이니시가 너무 강력해서 쉽게 본대가 공략을 당합니다. 그래서 kt같은 경우는 아예 스플릿을 포기하고 한타에 올인하는 운영을 보여주더군요. lck에서 통하던게 왜 통하지 않는가? 결국 이니시의 질적인 차이가 컸습니다. 한타올인보단 운영에도 강점을 두는 한국팀과는 다르게 해외팀의 이니시는 훨씬 강력했습니다. 이니시에이터 혼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2명,3명 팀 전원이 돌진해서 상대 원딜을 물어 죽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적어도 이 부분에선 한국팀과의 능력은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해설분들은 젠지, rng전에서의 이니시가 lck에서도 종종 나왔다고 하시지만 쉼게 볼 수 있었던 장면이 아니기에 룰러선수가 그렇게 당황하고 팬들이 놀랐던 것 아닐까요?
18/10/24 15:05
본문의 결론으로 봐서는..해설진의 대담과 별반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 대담에서도 LCK의 모든것을
부정하진 않았습니다. 각 해설진마다 조금씩 원인분석이 다르긴 했으나 그점만큼은 공통이었죠. 생각나는게 방향성이 잘못되지 않았나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죠. 사실 이게 웃긴게 우리가 '하이리스크 ' 라고 부르는 해외4강팀의 플레이가..그들에게 있어서는 그게 '로우리스크' 였다는겁니다. 오히려 LCK팀들에게 맞춰서 가는게 그들에게는 하이리스크 였죠. 본인들이 잘하는 방식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그들에게 있어서 LCK 상대로 이니시에 강한 조합을 하는게 로우리스크라는 겁니다. 그게더 이길확률이 높은 방식이었죠. 말장난 같이 들리지만..우리가 그들의 방식을 하이리스크라고 부르는것 자체가 아직도 LCK우월의 사고방식에서 못벗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4인의 해설진들 대담에 대부분 동의하지만 (결국 비슷한 얘기이므로) 특히 강퀴해설의 설명이 가장 직관적으로 공감이 되더군요. 아웃복싱에 길들여졌던 LCK가..인파이트 경험이 넘사벽인 해외리그에 경험치가 부족했다고 말이죠. 그리고 그 차이는 단기간에 메워지지 않는다는 얘기였습니다. 다시 본제로 돌아와서..그 인파이트 경험치 차이가 워낙 벌어졌기에..상대가 보는 각을 우리는 못보고 당할수밖에 없었던거죠. 상대 입장에선 '로우리스크로 확실하게 이득을 볼 기회' 가 우리입장에선 '하이리스크'라고 판단해서 배제했던 플레이 였기에 제대로 대처가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이 주제가 짧게 쓰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결국 요약하자면 해외4강들은 결코 하이리스크 플레이를 한게 아니다라는겁니다. 관점이 너무 달랐어요. 이게 대담에서 여러번 나왔던 잘못된 '방향성' '핀트' '메타분석' ..이런식으로 표현되었다고 봅니다. 돌고돌아 우리모두는 비슷한 얘기를 하고있다고 봐요.
18/10/24 16:52
뭐 lcs보는 시청자들도 상위팀들 매치 보면서 재들 뭐하냐, 생각은 있는거냐는 채팅을 치구 유럽리그 보면서 저정도면 다시 프로할만하다고 해서 복귀했다가 결과가 영 별로였던 선수도 있었구, 삼수범 인터뷰는 말할것도 없구, lcs해설자들조차 lcs의 선전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이었던등 뭐랄까 lcs는 lck의 경쟁상대로 쳐주지 않는 기류가 강했던거 같습니다. 다들 lpl을 지목했을뿐이죠.
lcs도 보고 어느정도 분석은 했다 하고, 분명 분석은 나름 했겠지만 외부인의 입장에선 딩거분석이 제대로 안되있어서 플레이에 자신이 없었다는 인터뷰만 기억이 남네요.
18/10/24 15:36
챔프란건 파일럿 한명이 잘 쓰고 말고를 떠나서 팀원들이 그 챔프가 무슨 역할인지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알아야 좋은 거고, LCK는 준비가 안 됐죠.
야난이 그 딩거 들고 다른 팀원들과 겜하면 KDA 71 가능하겠습니까? 팀원들도 일사불란하게 진형 잡는거 보면...
18/10/24 17:09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건... g2였나... 프나틱이였나...
탑1차에 박혀있는 상대편한테 궁 3개 쓴 후 다이브 안하고 쿨하게 돌아가는 장면이였습니다. 아마 우리나라팀이 궁 3개썼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쿨하게 돌아선다면.. 해설진, 코치진을 비롯하여 롤 커뮤니티까지 난리가 날껄요... 상대한테 턴을 그냥 넘겨줬다고... 이때 좁쌀 해설 왈 "재들은 원래 저래"......
18/10/24 18:12
롤러와 참여 때문에 보진 못했지만 바이탈리티 백도어를 좁해설이 봤어도 그랬을겁니다. 깜짝 전략이 아니라 원래부터 이런 플레이를 자주, 잘 하는 팀이라고 말이죠
18/10/24 18:21
다만 lcs경기 다 챙겨본다는 해설분들을 말씀을 생각하면 전혀 모르진 않았을 거에요. 다만 그만큼 lck에선 매우 보기 힘든 플레이여서 한창 달아오르는 중계중에 말하기 어려우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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