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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3 15:36
확실히 경제학에서 말하는 한계적 관점에서 보면 저 빌드가 괜찮네요
치속으로 오버공속해도 캬읍읍급 컨이 아니면 최대활용 힘든것도 크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인 제외 3명 폼까지 더하면 알아서 살아야하는 상황에서 뚜벅원딜인 바루스로는 합리적...
18/10/23 15:39
그리고 사실 경기중에 선수들이 고려할게 워낙 많다보니까 100% 경제적으로 효용성이 가장 좋은 템을 가는건 무리가 있긴 해요
지금 시점에 알파고한테 저 시점에서 어떤 템트리가 제일 좋았냐고 물어보면 초시계 살 돈이랑 인벤으로 400짜리 싸움꾼의 장갑 하나 사는게 제일 이득이라고 하겠죠 치명타율 0% -> 치명타율 10%는 치명타 확률을 정직하게 난수 돌려 계산한다는 전제하에 (롤이 도타처럼 치타 확률을 pseudo-random으로 계산한다면 그마저도 그 정도 효율이 안 나겠지만) 엄청난 효율 차이거든요.. 거의 영약 빠는 수준 근데 대회에서 원딜이 치명타율 0% 템트리라고 저 장갑 하나만 사서 다니는 경우는 아예 없죠... 여튼 야스오 유저 여러분 제발 야스오 첫귀환때 700원으로 단검 두개사가지 마세요 진짜 화나니까 장갑사라고 장갑 ㅡㅡ 20% 치명타 확률 증가 장갑 팝니다
18/10/23 16:32
알파고면 아마 진짜로 방템 더 뺴고 무한의 대검 땡길것 같기도 하네요. 헬퍼 무빙으로 타겟팅 스킬 말고는 다 피하면 되니까 크크크
18/10/23 15:47
좋은 분석이네요. 전 초시계만 좀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초시계도 맞는 선택이었군요. 피지알에서도 크레이머 템가지고 많이 욕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분들이 이 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8/10/23 15:49
사실 초시계는 과한 선택일수가 없는게 600원이라서... 만약 돈 6000원 들고 있었는데 존야 안 사고 그냥 혹시 몰라서 돈 아끼고 초시계 들었으면 그건 잘못입니다. (...)
18/10/23 15:58
첨에는 효율도 효율이지만 템창이 아깝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뭐 코어템 나오는거 아니면 초시계 샀다가 한타한 다음에 팔고 딴거사면 되니까 효율만 나오면 되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18/10/23 15:47
미드에서 이득 한 번 본 것도 가엔때문인데 저 경기 바루스 템으로 욕하는건 진짜 롤알못이죠. 애초에 딜을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는데. 지는 한타들 보면 바루스가 딜 못해서 졌다라는 소리가 어떻게 나오는건지?
18/10/23 15:49
해설분들이 아무리 그래도 초시계까지는 쓰읍..하길래 잘못갔나보다 했는데, 다시 보니 녹턴부터 해서 자기만 보고 먼저 들어오면 답이 없어서 그랬나 싶네요. 템 효율은 롤알못이라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고요 크크
18/10/23 15:54
근데 초시계는 저 상황에서 바루스가 여윳돈을 얼마 들고 있었는지를 알아야 판단이 될 것 같네요.
코어 템 두개 뽑을 돈이 있었는데 포기하고 인벤 두개를 수은 초시계로 채웠다면 그건 좀 논쟁해볼 여지가 있는데 헤르메스 시미터 업글 안한거 보면 그랬을 확률은 좀 낮죠
18/10/23 15:51
솔직히 3코어부터 뭐 가도 딜 크게 안변하는건 몰랐는데 별개로 저도 저거 욕먹는건 이해 안가더라구요. 상황이 생존템 안갈수가 없는 상황에 유틸템가서 가엔으로 실제 이득도 봤는데
18/10/23 15:58
스피릿이 블루에서 미스낸거랑 그 이후 갱플갈리오포식자그라가스가 바텀에서 득점을 적게 한 게 문제지 바루스템은 저조합 상대로 정석적인 템이었죠.
심지어 초시계없던 시절에도 녹턴+@가 물러들어오는조합일때는 원딜도 4코어+존야가야한단 얘기가 나올 정도였는데.. 저도 녹턴 쓸 때 제일 까다로운게 딜러진 전원 존야떴을 때기도 하고요.
18/10/23 16:01
돈 진짜 썩어나게 많고 가엔 쿨이면 그럴때 가엔팔고 골ㅡ든 녹턴을?
사실 굳이 존끄한테 한마디 하면 원딜이 2데스인데 초시계가 아직 살아있냐고 한마디 했으면 차라리 합리적일듯 초시계 안 썼는데 데스 있음 = 잘못임 아무튼 그럼
18/10/23 15:59
상대 탱커가 들어왔을 때 딜하는 구도가 잠깐 나와도 생각보다 더 안 녹길래 좀 과한 거 아닌 가 싶었는데, 공템 코어를 2~3개 더 뽑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저게 맞았다는 거군요.
18/10/23 16:00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게, 최소한 수호천사는 너무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차피, 바루스가 먼저 사망해서 수호천사가 빠지면 조합상 아프리카가 살아날 때까지 버티거나 하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순삭 조합이었으니) 혼비백산해서 도망갈 거고 바루스는 잠시 뒤에 다시 죽어버릴건데 왜 원딜이 굳이 저걸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은과 초시계는 손가락을 믿고 안 죽기 위해서 사는 것이 납득이 가지만, "혹시 죽을지도 모르니 수호천사"는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18/10/23 16:03
수호천사는 내가 한번 죽었다 살아나려고 가는것이 아닙니다.
나를 '먼저 녹인다' 라는 옵션을 없애기 위해, 즉 한번의 어그로 핑퐁을 위해 가는거에요 근접 브루져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위해 선가엔을 가지 않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왜냐면 그렇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한번 죽지 뭐 하는 상황에서는 스테락이 일억배 더 좋거든요. 가엔은 그래서 스테락 이후에나 고려하는 템이구요. 실제로 바루스가 가엔가서 한타 이득을 본 전투가 분명히 나왔습니다. 갱플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죠. 수호천사는 [혹시 죽을지 몰라서] 가 아니라 모든걸 나한테 다 쏟아 부었을때도 내가 완전히 전투 이탈이 되지 않는다는걸 상대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가는 템이에요 상대의 전술적 선택을 제한하는 방템에 가깝죠. 한번 죽어도 살아날 수 있으니 공격적인 플레이를 담보하는 방템이라기보다는
18/10/23 16:06
그 부분에서 저는 어그로 핑퐁을 최대한 점멸, 반응 속도, 팀원의 방어, 초시계 등등으로 커버하고 수호천사는 되도록 딜러들이 안가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이득을 봤다손 쳐도 딜러가 수호천사 사서 손해보는 DPS가 너무 아까워 보이더군요.
18/10/23 16:09
녹턴 쉔 리산 상대로 그렇게 템안가면 데미지가 오르는게 아니라 내려갑니다. 무조건 죽거든요. 딜넣는 시간이 0인데 딜 높아봐야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녹턴 쉔 제대로 쓰면 녹턴이 날아가는 도중에 쉔이 먼저 목적지 가서 도발긋고 이어서 녹턴 공포 날아오면서 옆에서 리산드라가 콤보넣으러 오는데 이거는 원딜이 어떻게 반응을 할게아니에요. 1방템으로 못막습니다.
18/10/23 16:12
이게 돌고돌아 결국 "왜 저렇게 이니시가 쉽고 쎈 조합을 내줬음에도 생존이 어려운 원딜을 골랐나" 라는 원론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긴 한데...
어차피 수호천사로 어그로 핑퐁만 해낼 거라면 수은이 불필요하죠. 그 경우에는 수은 대신 공템을 체택하는게 맞을 거구요. 나보다 갱플이 더 잘 커서 저 쪽이 어그로가 먼저 끌릴 것이다라고 확신하게 되면 수호천사가 아니라 수은만으로 버텨보는게 좋다고 생각하구요.
18/10/23 16:15
수은이나 초시계는 '상대가 자원을 분산했을때' 생존을 보장 할 수 있는 템입니다. 결국 상대의 선택을 억제하는거죠.
바루스가 가엔이 없다 = 모든 CC기 다 쏟아붓고 죽이면 게임 끝입니다 바루스가 가엔만 있다 = 적당히 가엔 뺄 수준으로 CC기를 분산해서 나머지를 갱플한테 투자하면 게임 끝입니다 이 경우 유일한 플랜은 바루스가 생존템을 다 두르고 상대가 분산시켜서 사용하는 CC기를 갱플과 적당히 노나맞고 한명이라도 살아서 딜을 하는것이 유일한 계책이죠. 그리고 위에도 썼지만 가엔을 안 가고 어떤 딜 템을 가도 드라마틱한 딜 상승 효과를 누리기 어렵습니다. 가엔은 2800원짜리 싸구려 템이고 그 돈으로 뽑을 수 있는 최선의 딜템은 루난인데 신발 BF 안사고 루난만 딸랑 하나 더 사서는 DPS 150도 안 올라요
18/10/23 16:15
수은을 안가면 딱 한 명한테도 수호천사가 빠지니까요.. 이러면 갱플도 괴롭죠.
아프리카 조합은 녹턴 6찍기전 그라가스 바루스 쓰레쉬가 이득보고 6이후에도 먼저 글로벌궁 바텀에 깔면서 바텀 폭파에 최적화됐는데 스피릿 쿠로가 안좋은 모습을 보여서그렇지 바루스는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이동기 있는 원딜을 고르면 반대로 저쪽 이니시조합은 무럭무럭 크는데 우리가 방해할 여지조차 없어지는거라 라인전 세고 갱호응강력한 바루스 픽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18/10/23 16:13
녹턴 쉔 리산드라 오른을 점멸 반속 초시계로 막을수가 없으니까요
경기를 보면 존끄는 초시계 수은은 애초에 생각도 안하고 BF 쇠사슬 갑옷 순서로 바로 패스트 가엔을 올립니다. 그리고 실제로 득을 본 이유가 그거에요 절대 못 피하는 CC기 녹턴 빨대 1타 리산드라 궁 오른 궁 1타 피할 수 있지만 맞으면 죽는 CC기 오른궁 2타 녹턴 빨대 2타 리산드라 W 쉔도발 애초에 상대가 나를 무조건 포커싱 하면 한번 죽는건 절대적인 필연이죠 만약 가엔 없이 초시계 수은을 들고 있었다면 그건 더 한심한 선택입니다 무조건 죽었을거고 딜도 안 나올거거든요. 롤에서 '무조건적인 생존' 을 보장하는건 오직 가엔뿐입니다 클레드 자크 애니비아 패시브는 살아남은것이 본체와 전투력이 다르고 트린 질리언 아트록스 등의 궁은 못 쓰게 하고 패서 죽으면 그냥 거기서 게임 끝이죠 오직 가엔만이 상대의 어떤 포커싱에도 완전한 생존을 보장합니다
18/10/23 16:14
결국 이거도 결과론에 입각한 얘기인데...
가엔-수은 덕분에 한타를 이기고 이득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끝내지는 못했지요. 아시다시피 가엔은 한번 성능이 빠지고 나면 긴 현자타임이 있고, 그 현자 타임을 대가로 한번의 이득을 취하는 템인데 그 끔찍한 가성비를 이겨낼 만큼의 대승리였냐라고 물으면 그건 아니었으니까요.
18/10/23 16:16
그러니까 그 가성비 케이스로 들어가면 가엔 살 돈으로 뭘 사야 했냐 이 질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의미가 있겠죠.
몰왕 구인수 빌드에선 2800원으로 뭘 사도 끔찍한 가성비가 나오는데요. 그 돈으로 어떤 템을 샀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8/10/23 16:24
치속 바루스는 하이브리드 챔이라 쌍관템이 없는 현 시점에 관통 옵션은 너무 효율이 안 좋아요. 물관의 경우 특히 방무뎀을 박는 갱플 때문에 오른이 보통 솔랭에선 주력이지만 프로씬에서는 잘 안하는 워모그라는 선택을 해서 (이것도 엄청나게 똑똑한 플레이였죠) 거의 아무 의미가 없었을겁니다 녹턴 리산드라도 방어력은 100도 되지 않았었고
요유무는 하이브리드 딜러에겐 냉정하게 말하면 가엔보다 딜이 더 확실하게 잘 나오는 템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DPS 차이 아마 50도 안 날거에요. 3코어에 딜링으로 유일한 향상을 볼 수 있는 템은 결국 공속템인 윗엔 루난 정도인데 저기서 공속 옵션으로 딜을 더 채우는게 저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쉬 바루스는 솔랭에서 조차도 다른 챔에 비해 3코어 가엔 선택률이 2배 이상 높은챔이고, 그만큼 3코어 공템 효율이 똥이라서요...
18/10/23 16:27
쩝... 말씀을 듣고보니 어쩔수가 없군요. 생존을 희생해가며 유의미한 DPS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는게 중론이니...
그런데 그건 거꾸로 생각하면 2코어 타이밍때 모든 딜을 끌어와서 쓰는 챔프니까 초반에 때려부쉈어야 한다는게 맞네요. 이건 바루스의 플레이와는 무관하게 게임 플랜과 상관있는 거고...
18/10/23 16:29
류지나 님// 네 그렇죠 초반에 더 강하게 했어야 합니다...
일단 갈리오가 리산드라랑 똥꼬쇼 하느라 바텀에 한번도 제대로 못 도와준게 진짜 너무 말도 안되는 실착이었고 그라가스가 삑사리내서 녹턴을 풀어준것도 치명적이었고 갱플랭크의 두번째 궁을 라인에 쫄궁 쓴것도 제 생각엔 기인이니까 어쩔 수 없지 싶었던거고 상당한 쫄플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미드 정글한테 억지를 부려서라도 들고 있었어야 했습니다
18/10/23 16:08
저는 해설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갑다 하는 수준이지만, 3세트 26분 한타에서 4대1 교환하고 미드까지 밀 수 있었던건 3코어 수호천사 한 번 빠지면서 크레이머가 딜 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어요.
18/10/23 16:10
저도 이득을 본 플레이에는 동의합니다만 옛날 원딜들이 손가락만으로 어찌어찌 커버쳐내는게 훨씬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수호천사가 4코어나 최종코어 정도였다면 (또는 수은과 겹치지 않는다면) 납득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18/10/23 16:00
바루스 카이사 같은 퍼뎀챔프는 딜템 2~3코어만 나와도 딜이 잘나오죠.저런 템트리 프로들이 줄곧 갔습니다
저 경기에서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저렇게 템간거는 맞다고봅니다 실제로 프레이 바이퍼가 딜템 조금만가고 방템위주로 갔는데도 생존잘하면서 딜 잘뽑은적이 있죠
18/10/23 16:46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상황 아니면 딜 잘뽑은적이 없을걸요 바이퍼나 프레이가?
바이퍼는 플옵 결승 선발전 찾아보니 그런 케이스가 없습니다 생존트리를 타면 탑보다 딜을 못넣었던지 아니면 포킹 극공트리 타고 딜을 잘넣었던지 프레이는 뭐... 뻔할듯
18/10/23 17:08
상황자체는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바이퍼 정확히 있습니다
인터뷰한거까지 기억이 나네요 프레이 기억은 요번시즌은 아닙니다.스프링 쯤인듯...
18/10/23 19:59
다 찾아봤는데 무슨말씀하시는지 알거같네요
카이사로 한번 그랬습니다 구인수내셔에 존야 시미터 수호천사 가는 카이사네요 근데 카이사는 본문에서 말하는 애쉬 바루스와는 다르게 그냥 아예 밴시장막 가고 AP트리 비슷하게가도 딜이 나오는챔이라 예외에요 바루스랑 묶일수가 없습니다 본문에서 주제가 된 애쉬나 바루스는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떠나서 포시 이전에는 한적이 없네요 루시안으로 2딜템 2생존템 2연속 가서 망한경기 있고...
18/10/23 20:49
올해경기 다뒤져봤는데 없네요, 저도 바루스로 얼망간거 본거같긴한데 그게 프레이는 아닌듯? 아니면 작년 이전의 경기던가...
바루스로 존야가서 어그로 흡수하고 박수받은경기는 있는데 딜은 별로 못했구요
18/10/23 16:10
이건 김동준해설이 명확히 '틀린'해설을 한겁니다.
녹턴 쉰 리산인데 바루스가 게임하려면 저렇게 해야죠. 애초에 바루스 픽자체가 그리고 2코어 떄 게임 스노우볼 굴릴려고 하는건데 그걸 왜 치명타 안가고 있냐는 식으로 해설하면;;;;
18/10/23 16:20
이건 바루스 해보면 압니다. 치명타와의 시너지가 전혀 없고 패시브3타스킬+w공격력버프+적절하게 궁써서 퍼역 만들어서 딜하는 챔프인데 차라리 2코어 간다음에 얼망 가는 게 나아요.
18/10/23 16:27
저 경기에서 전 애초에 바루스 템가지곤 아무말을 안했던것이, 바로 직전 한타에서 크레이머가 수호천사 로 캐리한게 생각났기 때문이죠. 바로 전에 그걸로 캐리했는데 그 템을 가지고 까다니? 황당할 따름입니다.
18/10/23 16:27
래퍼드가 밴을 잘했죠
탐켄치 밴 하고나서 녹턴, 쉔, 리산드라 갖고온 뒤 생존기 있는 카이사 자야를 밴 하고나니 남는 원딜이 없었죠 이미 쓰레쉬를 갖고 온 이상 라인전 강하게 가기 위해 바루스를 선택했는데 결과는 예상대로... 우르곳도 밴 해놨겠다 차라리 정글이 그라가스가 아니라 킨드레드였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녹턴 보자마자 쓰레쉬 그라가스를 픽해버렸으니 어쩔 수 없죠
18/10/23 16:33
근데 사실 결국 상대가 픽밴을 너무 잘했다고 생각되는게
또 막상 쉔이 있는데 킨드 바루스를 뽑는다면 탑에서 유틸성을 채워줘야 한다는건데 그날 기인과 다른 선수의 폼 차이를 보면 그게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거 같아요 그렇다고 상대가 의지의 결계를 가진 쉔이 있는데 갈리오 하나 믿고 유틸 없이 3딜럴르 뽑을 수 도 없고 잘하는 쉔 상대로 킨드였다면 사실상 봇 개입이 불가능해진다고 봐서... 결론은 상대가 밴픽을 너무 잘했다...
18/10/23 16:32
저는 바루스보다도 기인선수 템 선택이 조금 아쉽더군요. 팀이 메인 탱커가 없으니 스테락을 가는건 맞지만, 2코어-3코어 타이밍이 전성기인 갱플랭크 입장에선 요우무를 먼저 가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어짜피 조합 자체가 갱플에게 빡캐리를 바라는 조합이었으니 트포-요우무-스테락-가엔 이런식으로 가는게 낫지 않은가 싶습니다. 폭갈은 요새 리스크가 크니까 안 가는게 맞았던 것 같고... 결과론이지만요.
18/10/23 16:40
그것도 본문의 딜레마랑 비슷합니다
요우무는 딜템이고 스테락은 탱템이지만 스테락은 너무 좋은 탱템이고 요우무는 진짜 어쩔 수 없이 액티브랑 방관 보고 가는 똥템이라... 미드가 딜이 아무리 급해도 2코어 모렐로 가는거랑 비슷해요 극딜템가서 얻는 딜적 이득은 모렐로에 덤으로 달린 마관 치깎 옵션이 너무 사기라 쥐콩만큼인데 모렐로에는 체력 300 후... 밸런싱 팀 정신 어디감? 모렐로 스테락을 너프하지 않는한 2코어 획일화는 사실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모렐로 스테락 너프 조이 정신자극 버프 꼭 필요합니다
18/10/23 16:36
게다가 결정적으로 마지막한타, 오른 궁에 4명인가 5명이 주르르 파도타기 당하면서 시작 안했나요? 오른 궁에 5명이 파도타기당하면 세상 무슨 기적의 템이 있어도 못이기죠. 그리고 파도타기 당한게 템때문도 아니고. 그걸 보면서도 템이 어쩌고 하는게 오히려 현실도피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템만 잘가면 우리 선수들은 잘할 수 있었는데 뭐 이런 착각인가 싶기도 하고...
18/10/23 16:48
진짜 신기한게 오른궁 못 쓰는 팀이 없음...
그냥 썼다하면 다 3히트 4히트에 박치기도 2명 3명 다 띄움 MSI부터 시작해서 해외팀들 오른 쓰는거 보면 진짜 개사기챔같음 머리 다 터짐 진짜 극단적으로 말해서는 어떨때는 1타랑 2타랑 별개 스킬로 봐도 사기 같습니다 즉발 초장거리 광역 슬로우 + 높은 깡데미지 스킬 사기 딜레이 있지만 초장거리 광역 에어본 + 높은 깡데미지 스킬 사기 근데 왜 우리만 못 쓰는거야... 운타라도 잘 쓰던데 운타라님 그가 그립습니다 첫귀환 쉰뽑은 레드갱플을 상대로 피눈물을 흘리던 그의 모습... 선구야... 의진이 몇달만에 나온거야... 꼭 그랬어야 했니?
18/10/23 16:50
진짜 오른 쓰는것도 엄청나게 차이나죠. 뿔피리 뿌우우우 할때마다 소름돋은게 몇번인지. 뿌우우우 할때마다 우리 선수는 기본 3명이서 점프하고 시작하던데 이런 개사기챔을 왜 우린 저렇게 쓰지도 못하고 대응도 못하는가.
18/10/23 17:29
MSI떄부터 제일 이해 안되던것중에 하나가 도대체 왜 오른을 안쓰는건가 하는거였죠
그렇다고 무슨 리그가 겁나게 공격적이어서 오른쓰다간 뚝배기 꺠지는것도 아니면서(..)
18/10/23 17:41
음... LCK가 오른을 안쓴건 비교적 최근 대회부터 나온 현상이지 원래 오른 많이 썼죠. 그런데 최근에 안쓰기 시작한건 솔직히 숙련도가 낮아서 오른에 대한 평가가 내려가서인것 같네요. 여기서 숙련도라는건 탑라이너 혼자의 스킬 숙련도가 아니라 팀 전체의 오른 활용도를 말합니다. 쉽게말해 오른의 이쁜 파도타기 궁각을 팀 전체가 만드는 능력 부족.
18/10/23 18:05
그렇죠? 제 기억에도 lck에서 오른은 그렇게 무섭지 않았거든요.. 뿌우우 ~ 하면 알아서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져서 피하던가 브라움이 막던가 어쩌다 한 두명 떠도 내려온다음에 이동기로 샥샥 빠져버리니 생각만큼 이니시도 안되고... 이런 느낌이였는데요.
왠걸 궁쓸때마다 3-4명씩 뜨고, 띄우자말자 리산드라 녹턴 들어오고... 쉔 덮고... 완전 무섭자너...
18/10/23 19:38
리그 경향자체가 싸움을 안 걸고 도망치기만 하는 걸로 연습하다보니까
정작 싸움하는 게임에서 싸움하는 연습은 하나도 안 되어서 인것 같습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다른 지역들과 비교해보면 팀전체가 진형을 어떻게 잡아야지, 적을 어떤 지형으로 유인하면서, 오른 궁각 이쁘게 꼳히는가와 같은 전술적 연구는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모습이에요. 싸움 자체를 리스크있는 실수가 유발되는 플레이로 생각하고, 자꾸 피하다보니까 그런 쪽으론 아마추어까지 내려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장 챌린저스 팀들의 승강전 강세나, 그리핀, 또는 와일드카드들의 플레이인스테이지에서 EDG나 G2상대한걸 보면, 과연 LCK팀들과 아마추어팀 간에 격의 차이가 있나 싶네요.
18/10/23 16:44
바루스 템지적도 있었나요?저건 극히 정상이죠
현재 바루스 쓰일때 이유없이 프로99%가 저런식으로 템트리를 가는게 아닙니다 그냥 장단이 명확해요 강한 라인전 좋은CC 좋은 스노우볼<->뚜벅이 지속딜 애초에 템을 인피 루난 고연포 뭐 이렇게탔으면 모르겠는데 구인수 몰왕은 초중반 극대화고 치명타랑 시너지도 0이라서 저기에 인피 루난 고연포 한번에 끼얹지않는이상.... 저 3세트에서 바루스가 딜캐리 못한건 템을 이상하게 가서 그런게아니고 오른 녹턴 리산드라가 상대에 있으니까죠. 그리고 저런 조합이면 또 저런템가는게 훨씬낫고 심지어 제가보기에는 크레이머가 못한게임도 아니였습니다 그냥 자기 할만큼 다 넣었죠 바루스가 카이사나 트타도 아니고 후반 하이퍼캐리를 바라면 노양심이고
18/10/23 16:50
3경기 바루스템은 잘못없죠.. 오히려 바루스가 저렇게 템을 갔는데도 못버티는 조합이었다는게... 생각해보니깐 녹턴 리산 오른 조합 이니시 정말 강하네요
18/10/23 16:53
녹쉔리는 1페이즈에 뽑았으니 그렇다 쳐도 오른까지 뽑을거라곤 생각 못할거 같아요 조합 밸런스라는게 있으니
실제로 아프리카의 밴은 아트록스였죠. 한 라인 정도는 라인전 괜찮은 픽 뽑아서 강하게 나올것이다 그러나 그런건 없었고 상남자 노빠꾸 이니시 조합으로 간다
18/10/23 16:52
애초에 녹턴-오른-리산드라-쉔의 물어죽이기 조합이 탄력받은 시점에서 바루스 탬트리는 거의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른 리산드라만 있었다면 보고 피할 가능성이 있지 녹턴이 그 둘의 이니시를 완벽으로 완성시키는데 뚜벅이 바루스가 공템을 가봤자 의미가 있나요. 무림고수마냥 기척만 느끼고 피할 수 있는게 아닌데요. 김동준 해설이 들어오는 클구의 조합이 리스크가 크다고 했는데 그것도 잘못된 지적 같아요. 그냥 들어오는게 아니라 상대의 눈을 싸매고 들어오는 조합이었으니까요
단적으로 클구의 루시안 템트리보면 더 명확하죠. 사거리 짧아서 한타때 휩쓸리거나 딜 넣기 힘들기로 유명한 루시안이 극공템트리를 갔습니다. 애초에 조합이 힘을 받은 시점에서 선공권, 프리딜 우선권은 클구가 꽉 쥐고 있는 거였어요. 진짜 갱플이 말도 안되게 커서 치명타 무대 풀세팅이라도 끝나지 않는 이상 후반 캐리력 조차도 클구가 위에 있다고 봐야해요
18/10/23 16:58
아프리카는 뭐 딱 LCK스러운 조합으로 해서 LCK스럽게 졌죠. 갱플 갈리오 바루스 다 흔히 말하는 '받아치기'좋다는 챔프들
LCK에서 언제나 스테디셀러였던. 받아치는 조합 뽑아서 정작 자기들 이니시는 0개고 받아치기는커녕 이니시에 족족 터지면서 지는것까지 LCK스럽게짐 크크
18/10/23 17:02
아 근데 바루스가 딜이 끝장나게 잘나와서 갱플에게갈 집중포화를 자신에게 돌리는 걸 유도하려구 극딜템을 가는 선택지는 어땠을까 궁금하네요. 애초에 바론스틸당해서 성장이 뚝 끊긴 시점에서 무의미헌 가정이겠지만...
18/10/23 17:07
제생각에 바루스로 진짜 한대한대 아프게 치고싶으면 아예 템트리를 인피 루난 고연포 뭐 이렇게 가야합니다
근데 저렇게가면 바루스 장점이 X이므로 바루스로 아무도 저렇게 안갑니다 초중반에 쌔야하는데 구인수 몰왕이 초중반에 더 싸고 더 쌔고 모든게 더 좋거든요 구인수 몰왕은 치명타와 시너지가 0인 템이라 저기서 한방한방 올리려면 인피 루난 이런거 끼얹어야되는데 너무 비싸죠 수호천사 수은 살돈으로 뭐 극딜템 올려봤자 BF에 공속템 하나?이런다고 막 쌔지지가 않죠 그래서 이건 결론이 안나는 문제라, 후반 하이퍼캐리하고싶었으면 트타같은걸 했어야죠. 원딜에서 그러지 싫으니까 바루스 뽑은거고 바루스 뽑아서 초중반에 잘 해서 잘 컸는데 중후반에 스틸당하고 한타조합 무서우니까 이제 바루스 단점이 드러나는거고.
18/10/23 17:02
좋은 분석이고 배워갑니다만 아직 의구심이 드는 게
전 수호천사 수은 닌탑 초시계까지 4개의 방템을 든 템트리는 처음 봤는데 이런 템트리가 애쉬나 바루스를 쓸 때 자주 나오나요? 그리고 막상 경기는 바루스가 아니라 기인의 갱플랭크가 물리면서 한타를 졌는데 녹턴 쉔 리산이기 때문에 무조건 방템을 여러 개 섞어야 하고 아니면 생존할 수가 없다는 전제가 맞을까요?
18/10/23 17:09
그 질문은 역으로 되물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녹턴 쉔 리산드라 오른을 넷 다 가져갔는데 원딜 바루스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왔을까요? 거의 없었을겁니다.
수은 초시계 수호천사 자체가 애쉬 바루스가 훨씬 더 자주 가는 템이냐 이건 맞습니다. https://lol.gamepedia.com/Tristana/Match_History https://lol.gamepedia.com/Varus/Match_History https://lol.gamepedia.com/Ashe/Match_History 방템 채택률 보시면 엄청나게 차이가 큽니다.
18/10/23 17:13
바루스는 그냥 LCK경기 아무거나 집어서 바루스 봐도 90%이상은 닌탑 구인수 몰왕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수호천사도 채택률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바루스는 닌탑 구인수 몰왕 수호천사가 그냥 바루스정석트리라고 봐도 됩니다 수은 초시계는 그 다음 자신의 선택인데 사실 저거 두개 합쳐봤자 인피 하나도 안나오니 김동준 해설말대로 저거들고 공템 가봤자....
18/10/23 18:19
코그모 바루스가 한참 나올땐 루난까지 해서 3공템 이후 수호천사 수은 간걸로 기억을 합니다
lck경기 중에도 저 3템만 나오면 졸업했다고 딜 나올만큼 나온다고 해설 하는것도 들었구요 어제는 공속템 하나 뛰고 바로 수호천사를 가서 그런걸까 싶네요
18/10/23 17:03
의외로 카이사처럼 벤시 존야 올리는게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바루스가 ap계수가 은근 높아서 ap올려도 데미지 잘나오거든요. 카이사에는 못미치지만요 크크 골드당 데미지비율로 봤을땐 수은 대신 벤시와 초시계 조합이 더 좋았을꺼라는 생각은 드네요. 결국 최종템은 몰락 구인수 벤시 존야 내셔가 되는 셈이지요. 이렇게 템을 가면 퍼뎀덕분에 탱커는 더 잘잡고 생존성은 더 뛰어난 하이브리드 갓루스가 되는 것이지요. ap퍼뎀이 한번 너프되었지만 아직도 탱커는 더 잘녹입니다. 허수아비에게 실험해보세요!
18/10/23 17:10
바루스가 AP카이사처럼 템트리를 올리면 궁 깡딜이랑 스택 퍼뎀이 진짜 말도안되게 강해져서 한때 반짝했었는데
프로씬에서는 프레이가 MSI였나?아무튼 딱 한번 올렸던거말고는 단 한번도 못봤습니다 물론 전세계 모든리그를 본거 아니라서 다른리그에서는 나왔을수도있고 저 닌탑 구인수 몰왕이 닌탑덕분에 초중반에 탱킹도되서 거의 3코어까지는 무결점수준이라서 LCK선수들은 무조건 저 빌드만 타더라구요
18/10/23 17:13
저게 한번 너프가 되었거든요. 근데 너프후에도 궁셔틀용으론 이만한게 없습니다 . 특히 궁데미지가 엄청나게 계수가 높거든요. 그 데미지가 퍼져서 맞는다는!! 의외로 W ap 추뎀이 센편이라서요. 누가 실험잘하시는분이 실험해주시면 좋겠네요. 선수들이라고 템트리를 잘아는건 아니라서요 코르키로 보이드대신 라위를 간다든가 하는건 워낙 흔한일이라서 크크
18/10/23 17:15
제가 딱 솔랭에서 즐겨했었는데 크크 어떻게든 버텨서 구인수 내셔 데캡만 뽑으면 궁에 딜러들 반피씩빠지고
3스택 터뜨리면 체력돼지들 반피나가는게 너무재밌어서 대회에서 한번 나오면 어떨까 기대했었는데 프레이가 딱 한번한거말고는 한번도 못봤었어요
18/10/23 17:16
말씀하신대로 AP 바루스는 1코어로 갈 템이 없어서 프로씬에서는 정상적인 상황에선 쓸 수가 없습니다.
AP 바루스는 반드시 1코어로 구인수를 가야 합니다 몰왕은 AP 바루스에게 필요한 옵션이 단 하나도 없는 템이라 후... 1코어 구인수를 가는 바루스라...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구인수 너프 이후엔 솔랭에서도 못 씁니다 1코어 구인수 가다가 요유무 나온 수확 미포 Q를 김치에 싸서 한번 잡솨보세요 바로 탈주버튼 누르게 되어 있음 리얼 사실 애쉬 바루스는 몰왕이 삭제되면 대회에 아예 못 나올겁니다 갈 템이 없어서...
18/10/23 17:04
만약 애초에 저렇게 안가고 딜세팅 했다면? 또 녹턴 쉔한테 1초컷 당하고
와 크레이머 템세팅봐 녹턴쉔인데 템 저렇게 가네 거의 뭐 자살바루스네 이런 말 나왔습니다 백퍼 이래도 잘못 저래도 잘못 크크크.... 결과만 보고 까는건 참 쉽죠. 김동준해설님 해설듣고 좀 의아했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네요
18/10/23 17:28
'베인, 코그모면 상대방 다 녹일 수 있을 것 같죠?, 물리면 끝나요'
개인적으로는 롤 처음 시작했을 때 갱승제로 방송 보다가 인상깊게 들었던 말입니다. 소환사의 협곡에서 원딜이 해야하는 플레이는 '지속'딜을 넣는거죠. 템 아무리 쎄도 물려서 죽으면 말짱 꽝입니다. 가엔 처음 빠진 전투에서 오른 궁을 시작으로 리산 벨트+q, 이후 ew재진입으로 스턴맞고 녹턴 q에 가엔이 빠집니다. 한타 이기긴 했는데 가엔 빠지고 점멸 힐 다 빠진 상황에서 다음 전투때 딜템 올려봤자 그냥 죽을게 뻔히 보이는 상황이었죠. 크레이머 선수가 한타해보고 느낀건지는 모르겠는데 한번 버티면서 딜 하면 괜찮겠다는 판단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이 첫 가엔 빠진 전투에서 바루스가 양팀 통틀어서 딜 제일 많이 넣었거든요. 상대 오른 방템도 본문에 나와있는 바루스 9/2/4 시점에서 얼건+닌탑에 체력템으로 워모그정도라 딜템, 방관템을 더 올리기보다 생존템 가는 선택이 맞았다고 봅니다.
18/10/23 17:51
저도 동의하네요.
애초에 조합자체가 생존기 없는 원딜이 뭘 할 수 있는 조합이 아니라... 쉔 녹턴 리산 오른이걸 바루스가 탬을 뭘 어떻게 가든 대세가 바뀌지 않죠... 벤픽자체가... 크레이머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를 했다고 봅니다. 저기에 크레이머가 아니라 전성기 뱅/우지/프레이라고 해도 게임을 뒤집지 못했을거 같아요
18/10/23 17:54
김동준 해설님 해(손바닥)명(손바닥)해(손바닥)
는 농담이지만 크레이머 선수를 위해서라도 좋은 해명 좋은 정보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18/10/23 17:57
포킹 AD 바루스때부터 바루스를 모스트로 하고 있는 경험에선 현재 바루스는 일단 살아야 한다는게 큽니다. W스택을 지속적으로 터트려 주냐 못터트려주냐가 딜에 차이가 많이나서... 극 AP로 가는것 아닌이상 저 템트리에선 생존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수호천사, 존야, 신발2티어, 시미터 다 빠질수 없는 아이템들이네요.
18/10/23 18:41
음... 근데 루시안은 몰왕,블클 이후에 보통 팬댄 인피 치명트리 타지 않나요?
물론 블클이 구인수보다 훨씬 싸서 가능한 이유도 있겠지만 바루스도 사실 3코어에 팬댄이나 루난 트리로 가면 딜체감이 정말 높아진다고 생각되거든요 구인수 6스택을 조금이라도 빨리 쌓는것이 실제 한타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서... 단순 DPS측정이랑은 간극이 좀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18/10/23 18:55
몰왕은 공속 0%에 방깎이 붙어 있고 값이 싸서 평타 트리 템으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몰블만으로 2% 부족한 공속을 질 상위템으로 채우고 인피를 가는건 자연스러운 템트리 진행이죠.
그러나 치속 바루스는 아무리 치속 중에는 공속 제한이 풀려도 몰왕 (공속) 구인수 (공속) 이미 쌍 공속 템을 간 상태에서 루난 팬댄은 DPS 증가가 드라마틱 하게 이뤄지지가 않아요. 단순 DPS 측정보다 그리고 실제 넣을 수 있는 DPS의 증가폭은 현저히 더 떨어집니다 바루스는 W 스택 터트리는 딜이 꽤 비중이 커서요
18/10/23 19:08
더미 체력이 10,000인데 아무리 계산해봐야 소용없구요...
더미한테 몰왕은 뻥튀기 딜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이 안될뿐더러 시간이 지나면 DPS가 떨어지는 템입니다. 그러니 비교하면 당연히 루난+BF 효율이 떨어지게 나오죠. 일반적인 체력 3,000~4,000 정도되는 챔프 상대로 루난+BF가 계산하신 수치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나옵니다. 그러니 크레이머 선택은 확실히 잘못된거 맞아요.
18/10/23 19:52
위의 짤 캡쳐할 시점 오른 상대 DPS
바루스 닌몰구가 331 광몰구루난BF 386 트타 광전사 폭갈 루난 244 광전사 인피 폭갈 루난 단검 421 이렇게 나오네요 지적하신 기준으로 본문 업데이트 했습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을 간과했네요.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이템 판단 근거가 크게 바뀌는거 같지는 않아요. 95% 와 57% 차이는 크지만 57%와 16% 차이도 여전히 크고 실제로는 오른만 타게팅 하는것도 아니니까요
18/10/23 20:24
수정하신 계산은 더미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랑 해서 계산하신거죠?
저도 나름 이것저것 계산하는거 좋아해서 실험하곤 하는데 DPS같은건 더미의 말도 안되는 체력과 방어력 때문에 포기한지 오래됐네요. 그리고 첨언하자면 애초에 딜 할 수 없는 환경이긴한데 차라리 가엔보다 존야 가면서 AP트리로 선회했으면 좀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카이사도 그렇고 바루스도 그렇고 장점중 하나가 AD/AP비중을 템트리로 변경 할 수 있다는건데.. 아쉽긴했죠.
18/10/23 20:27
네 계정 두개로 여동생이랑 같이 실험해봤어요 저것도 완전 정확한 수치는 아닐텐데 그래도 거의 정확할거에요 여러번 재봤으니
윤정님덕에 좋은거 하나 알았네요 저도 딜이 어쩐지 전반적으로 세게 나온다 싶긴 했는데 이 정도까지 차이날줄이야... 완전히 AP로 전향하기엔 몰왕이 좀 발목을 잡은거 같아요 구인수도 비싼템이나보니 근데 실험나고나서 궁금한게 더미 상대로 트타딜은 왜케 차이가 나는건지가 좀 궁금합니다 그것도 거의 두배차이가 나네요 트타에 광전사 폭갈 루난이면 퍼뎀도 없는데...
18/10/23 20:42
닌탑 10% 까이는것도 고려하고 이것저것 고려하면 그럴 수 있겠네요. 하여튼 윤정님 촌놈님 덕에 엄청나게 큰 오류를 고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지적과 좋은 정보 거듭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실험할때 두고 두고 참고하겠습니다~!
18/10/23 19:15
지적할때부터 했던 생각이네요 뚜벅이원딜은 녹턴이 불끄고 달려만들어도 위협적인데 거기에 오른, 리산드라, 쉔까지 연계되는데 살수가없죠 밴픽이 아쉬울뿐이죠 자야나 카이사 중에 가져올 수 있었는데 두번째 밴 단계까지 원딜을 안뽑은거라..
18/10/23 19:34
전 노딜트리라고 봅니다. 샌드박스 모드에서 가장 뻥튀기 딜량으로 나오는게 다름 아닌 몰왕입니다.
실제 게임속 딜량보다 dps가 엄청나게 뻥튀기됩니다. 허수아비의 피통이 엄청나기 때문에요. 그래서 보통 새 아이템 딜량을 측정할 때 허수아비가 아닌 용이나 바론 같은 피 많은 오브젝트를 때려서 잡는 속도로 본다고 알고 있어요.
18/10/23 19:47
골딱이 아재유저이긴 합니다만..
샌드박스 모드라서 뻥튀기 딜량으로 DPS를 쟀다고 하더라도, 양쪽 챔피언 구성상 저 템을 갈수밖에 없지 않나요? AFS vs C9 인게임 상황을 보면, 딜템만 올렸다간 딜템 딜도 다 못뽑고 사망각인데.. 차라리 템을 저렇게 가서 몇대 더 치면 한타딜을 더 잘뽑을 수 있지 않나요? ㅠㅠ...
18/10/23 21:06
맞습니다. 상황상 저런 템트리밖에 갈 수 없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구인수 몰락만으로 충분한 딜이 갖춰졌다는 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18/10/23 20:24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그 경기 중계를 하면서 간과했던 몇 가지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일단 바루스의 몰왕-구인수 조합의 엄청난 효율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 있지만, (몰왕 + 루난이나 기타 다른 템트리보다 2코어 타이밍에 전투력 면에서 뛰어난 점) 이어지는 템트리와의 연관성 (어그로 핑퐁 및 생존이 더 중요하다 및 어떤 공템을 더 올려야 효율이 나오는가에 대한 부분) 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몰왕 + 구인수 트리에 대해서도 그냥 몇 가지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죠.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템트리에 대해 얘기하자면... 애쉬나 바루스가 3코어로 수호 천사를 올리는 것이나 스니키가 자주 보여줬던 카이사로 3코어 밴시 이런 류의 템트리를 저는 돌진 + 이니시 + 하드CC 조합 상대로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호 천사 + 닌자의 신발 다 일리있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봐요. 당시 아프리카 조합은 원딜 의존도가 그렇게까지 크지 않은 조합이었고 (탑이 갱플이었으니) 상대의 화력과 CC를 받아내면서 싸움을 길게 하면 분명 전투는 유리해지니까요. 실제로 전투를 그렇게 한 번 승리하기도 했었고요. 다만 댓글이나 분석의 방향을 보면 상대 조합에 대한 얘기가 매우 많은데요. 상대의 돌진 + 이니시 + CC가 정말 강력한 조합인 것도 중요한 포인트지만 아군도 영웅 출현 + 술통 폭발 + 부패의 사슬 등 받아치기 좋은 궁극기를 다수 가지고 있고 이외에도 플레이 및 CC로 인한 변수를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점 + 바루스가 방템 이후 추가 공템이 뭐라도 있었으면 화력으로 다른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점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그런 장면이 나오지 못했죠. 선수들 입장에서도 0:2로 지고 있는데다가 압박감을 크게 느끼는 탓인지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던 점이 일단 많이 아쉽고, C9 입장에서는 바루스의 수비적인 템트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을지 좀 궁금해요. 상대하는 입장에서 까다롭다고 느꼈을지, 편했을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 거 같기도... 음 어쨌든 저는 원래 해설의 기본이 당연히 선수 의도를 파악해서 먼저 전달하고 이어서 본인의 견해를 덧붙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제 의견을 얘기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템트리가 어땠을까요? 라는 선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0:2로 지고 있고 3경기도 상황이 좋지 않아서 였는지 감정적인 느낌이 분석에 들어갔던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잘못된 것이고요. 더군다나 틀린, 옳은 선택이었냐에 대한 분석도 정확하지 않았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었죠. 앞으로도 이런 점을 많이 피드백해서 더 좋은 중계 / 해설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족 1 : 글쓴 김에 좀 더 얘기해 보자면 루시안에 관해서도 얘기가 많이 나왔던 거 같은데... 사실 루시안은 우리 LCK만 잘 못 다루는 거 아니냐는 이미 지가 있지만 이번 롤드컵 기준으로 보면 지역 불문 밴픽율 및 승률 면에서 안 좋은 챔피언이 맞습니다. 우승후보 1순위였던 RNG가 G2에게 패배 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저는 루시안 고집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C9이 루시안을 썼을 때는 다른 챔피언과의 조합도 거의 완벽하게 잘 짰고 실제 플레이가 훌륭했던 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는... 그말싫... 사족 2 : 브라움이 분명 다른 챔피언에 비해 선수들 사이에서 티어가 낮았던 건 맞습니다. 밴픽율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런데 전 오히려 그룹 스테이지였 플레이인 스테이지 였나 중계할 때 분명 알리 상대로도 충분히 좋은 픽이고 무난한데 왜 안 쓰는지 잘 모르겠다고 얘기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 브라움이 티어가 좀 내려갔다고 했지 안 좋다고 한 적은 없는데 G2가 잘 쓰기도 했고... 암튼... 의미 없는 얘기네요 ㅠㅠ 사족 3 : 와! 님 예전부터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 종목별 해설 느낌에 대해서 댓글 다셨을 때는 정말 날카로우시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올려주시면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2세트는 역전패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의미 없네요 사족 4 : 진 경기라 복기하면서 글 쓰기가 너무... 싫어서... 기억의 왜곡이나 착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 드려요. 사족 5 : 글을 쓰려니 휴대폰 인증이 필요했군요. 새삼 느껴지는 격세지감 사족 6 : 엉? 색깔이 좀 부담스러운데 이게 정상인가요?
18/10/23 20:37
PGR 생활을 하면서 클템 해설에 이어 두번째로 해설위원분들 댓글을 받아보네요, 영광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 글에 김동준 해설이 댓글을 달아주시는건 이번이 제 생애의 두번째 일이네요.
처음은 아마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 못하실 수도 있어요. MBC 게임 프라임리그 리그 홈페이지에서였으니까 어디보자 이게 몇년전이야... 15년전? 그땐 제가 나이도 어렸고 (학생이었습니다ㅠㅠ) 자기 나이 만큼도 성숙하질 못해서 좀 무례하게 댓글을 써서 김동준 해설위원님께 한번 혼이 났었죠. 그 스타크래프트 관련 다큐에서 김동준 해설이 현역 선수들에게 (너흰 아직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게 재밌냐?) 라고 했던걸 보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김동준 해설 그런 얘기도 하신걸 보면 지금은 게임에 별 흥미가 없으신가봐요 이런식으로 본의를 깨닫지 못하고 가볍게 얘기했다가 프라임 리그 사이트에서 한번 혼이 났었는데 당시에도 전 김동준 해설위원 팬이었고 그렇게 기분 나쁘시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기에 바로 열심히 사과는 드렸던거 같은데, 그것도 어렸을때라 정말로 상대가 받아들일만큼 제대로 사과는 했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혹시 만~~에 하나 기억하신다면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ㅜㅜ 제가 PGR에 해설에 대해 지적하는 글을 가끔 쓰는 이유는 해설과 게임 컨텐츠, 그리고 여기 PGR이나 루리웹등의 커뮤니티의 의견을 떼어놓고 볼 수가 없기 때문이고, 제가 인게임 내용에 대해 게임을 보면서 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을 다시 찾아보는걸 좋아해서 그런거지, 제가 현역 LCK 해설위원분들에 대해 매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너무나도 감사히 듣고 있다는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칭찬글이나 격려글도 많이 썼어요 ㅠㅠ) 앞으로도 김동준 해설위원이 어디서 어떤 종목을 중계하시던 한명의 팬으로서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그래도 나쁘지 않게 받아주셨다고 생각할게요. 피드백 댓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 2세트는 저도 역전패는 맞다고 생각해요. '대역전패'가 아니라고 생각할뿐... 짤을 캡쳐한 시점은 5:5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전 두번쨰 솔킬 당했을때라던가 아프리카가 더 굴릴 여지가 있던 시기에는 6:4까지는 벌어졌었던 게임이었죠. 다만 그래도 C9 입장에서는 아직 해볼만 했다고 다들 느꼈을것이다... 정도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제목에는 '대역전패는 아니었다' 라고 해놓고도 제가 중간에 아예 역전조차 아니라는 식으로 의견을 좀 모호하게 쓴 것 같아요. * 루시안 브라움의 경우 저는 그냥 쓰기 나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룰러 선수도 패배한 경기지만 루시안 잘 썼다고 생각하고... 결국 이번 대회에서 LCK팀이 어떤 챔피언을 썼을때 그 챔피언이 가지고 있는 역할에 대해 100% 살리는 모습을 잘 못 보여주는게 아쉬웠다는 표현일거에요. 너무 괘념치 마시길... 전 루시안 브라움 얘긴 거의 안했지만 괜히 죄송합니다. ㅠㅠ
18/10/23 20:51
오, 저도 읽다보니까 궁금한게 있는데요..
아군에게도 받아칠 수 있는 스킬이 충분하다고 써주셨는데요, 이게 사실 상대편 녹턴이 불끄고 달려들면 이 스킬들로 과연 받아칠 수 있을것인가?? 하는 의문점이 남는데요 이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8/10/23 20:54
아 그리고, 공템을 가서 손가락으로 변수를 만든다 이것이 쉽지 않다고 다들 생각하시는 이유가 저는 대충 짐작이 가는데 그게 녹턴 궁과 오른 궁의 이지선다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절대적인 선공권을 부여하는 스킬이 사실 몇 없는데 녹턴 궁이랑 오른 궁은 둘 다 그 몇 없는 스킬에 들어가죠. 오른궁 1타는 브라움이나 야스오가 있는게 아니면 사실 아예 대응이 안되는 스킬이고, 녹턴 궁도 역시 불 끄면 대책이 없는게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 궁극기가 따로 따로 봤을때 절대 무적의 스킬이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응책이 있죠. [1. 녹턴 궁극기는 뭉치면 파해가 됩니다.] 녹턴이 아무리 W 스킬이 있어도 끽해야 받아내는건 한번, 밤추가 망한 이후에는 밴시를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거 한번이 전부죠. 일단 적진 한복판에 혼자 들어온 녹턴을 뭉쳐서 녹이면 녹턴 입장에서는 할게 아무것도 없어요. 뭉쳐서 CC기 집중, 일점사, 녹턴 궁에 대한 일반적인 대응책입니다. [2. 오른 궁극기는 흩어지면 파해가 됩니다.] 결국 오른이 궁극기를 가지고 있는만큼 우리 탑솔러도 궁을 가지고 있을테고, 여럿이 에어본을 당하는것만 아니라면 단순히 한두명 뜬것만으로는 우리 탑솔이 궁극기로 그 만큼의 역할을 해주면 충분히 파해가 되죠. 오른이 나팔을 불면 일단 흩어져서 최대한 궁에 여럿이 같이 안 맞도록 한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장면입니다. 근데 상대가 녹턴 오른을 다 가지고 있네요. 이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흩어지면 쉔 달고 온 녹턴 리산드라에게 한명이 포커싱 될테고 뭉치면 오른 궁에 여럿이 맞고 안 좋은 진영을 갖추게 됩니다. 저는 이 이지선다를 C9가 게임 내내 시도했고 아프리카는 게임중에 답을 찾지 못한걸로 봤어요. 마지막 한타 뭉쳐있다가 이쁘게 죽었다고 욕하기가 좀 미안해요 그래서 왜냐면 흩어졌으면 흩어진대로 녹턴한테 각개격파 당했을테니까... 결국 절대적 선공권을 갖는 상대의 두 궁극기가 서로 상반된 대응책을 요구하는것이었고, 그것을 동시에 이행할 수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상대에게 선공권이 넘어가고, 그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한다' 라는 선택지가 아프리카에게는 애초에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저는 현버전에서 르블랑이 강한 이유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르블랑에게 안 죽기 위해서는 생존기나 보호기가 있는 챔피언이 필요하고 르블랑을 수월하게 죽이기 위해서는 하드 CC기와 강한 딜링이 필요합니다 근데 롤하면서 이걸 모두 갖춘 조합을 뽑는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이게 원래는 르블랑이라는 챔프가 딜을 갖추려면 탱이 안되고 탱탱하게 빌드를 짜면 딜이 애매했기에 한쪽 방향의 대처가 애매한 조합도 나머지 다른 방향으로 대처해서 르블랑을 무력하게 만드는게 가능했는데 지금은 루덴-모렐로노미콘 때문에 딜도 딜대로 세고 몸도 몸대로 탱탱한 빌드가 가능해진게 르블랑을 사실상 무적으로 만들어준것 같습니다. 예전에 가면도 하위템중에 상당히 꿀템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쓸모없는 옵션이 달렸던 리안드리와는 달리 현 모렐로는 체력 마관 주문력 치감을 보장해주니... 요새 존야 모렐로 나온 르블랑들이 후반에 원딜 딜도 우습게 생각하고 QR 포킹을 하는걸 보며 모렐로의 사기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18/10/23 21:31
와 김동준 해설님 댓글은 PGR에서 또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좋은 글에 걸맞는 좋은 댓글이라 보기 좋습니다!
18/10/23 21:51
김동준 해설님 항상 열정적인 해설 잘듣고 있습니다.
해설 당시에도 그랬지만 이 댓글에서도 lck의 부진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져서 슬프네요.
18/10/23 22:19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다만 구인수 몰왕이 그렇게 딜이 나오는지 전혀 몰랐네요. 일단 그 게임에서는 전 다른 답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작정하고 하드코어 이니시 조합이였었죠. 리산드라 쉔 녹턴 오른. 이건 생존기 있는 원딜러들이라도 한방에 녹을 수 있는 조합이죠. 하물며 바루스에겐 바루스가 얼마나 잘 무빙을 하든 싸움 시작하자마자 죽을 조합입니다.
다시말해서 바루스를 그 조합상대로 했으면 모든 라인이 다 잘커서 상대 이니시에 한명 녹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녹일 수 있는 상황이 되야하는데 갱플이 잘 크긴 했지만 결과만 놓고보면 상대도 대등하게 커서 그냥 이니시 한방에 쓸려나갔죠. 근데 템선택은 이리 하지 않으면 무조건 시작하자마자 죽을 조합이였습니다. 이건 C9이 조합을 잘 짰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전 경기력이 상대적인거라고 봐서 일단 c9 대 프나틱 싸움을 봐야지 진짜 스니키가 폼이 올라온건지 아니면 그냥 아프리카 바텀이 약했던건지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진짜 이런말하고 싶지 않지만 투신 그 날 폼 최악 중에 최악이였다고 보거든요. 뭐 근데 그 경기를 찾아보진 않을 듯합니다 ㅡ.ㅡ LCK 없는 롤드컵 봐봤자 그냥 공허하기만 할 것같네요. 한국에서 열리는데 더..
18/10/24 03:30
저도 직관가서 보고 SRT 타고 집으로 가는길에도 3세트를 다시 보고 이글을 보니 바루스의 템트리가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
18/10/24 10:32
깠었는데 이걸 보니 근거 있는 플레이였네요, 저 템트리에서 치명타트리에 비해 방템 하나 덜 가고 딜템 올렸어도 상승률이 낮을 수 밖에 없고. 근데 돈이 얼마 있었는진 모르지만 1300원 이상 있었다면 초시계보다는 걍 공템 추가하는 게 나았을 것 같기도. 갱플이 뒤에서 편하게 딜하고 바루스가 초시계로 어그로 끄는 구도가 아니라면 초시계를 쓴 시점에서 이미 답이 없을거라. 물론 기인이 진짜 잘해서 저도 혹시나 설레발 쳤다 실망한거지 이미 어려운 상황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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