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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21 21:00:13
Name bifrost
Subject [LOL] 중계진분들 힘내세요... (수정됨)
이른바 ‘부산참사’로 인해 겜게에 많은 글들이 올라왔는데

저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보고 싶어서.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기 중에 하나가
그룹스테이지에서 KT가 EDG를 잡는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가 제게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여지껏 들어본 적 없는 해설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롤드컵에서 나오던 소위 말해 ‘국뽕해설’은
‘우리 한국팀이 이렇게 대단해’ ‘우리 한국팀 너무 잘해’ ‘우리 한국팀이 세계 최고야’ 이런 느낌이었다면

EDG를 잡을 때의 한국 해설 분위기는
클템해설이 압도적 감사라는 밈을 사용할 정도로
‘이런 분위기에서 잘해줘서 정말 너무 고마워’ ‘너만이 유일한 희망이야’ ‘제발 이겨줘’
라는 식의 이런 걸 처음 느껴보는 절박한 분위기의 해설을 들으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말해 조금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해설진들은 왠지 결과에 대해 시크할 것 같고 결과 하나하나에 과몰입하는 우리와는 달리 꽤 냉정하게 이 판을 들여다 볼 것 같은 편견아닌편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EDG전 해설을 들으면서 ‘아 이 사람들 역시 LCK가 제일 잘했으면 좋겠는 우리들과 마음이 똑같구나’ ‘이 사람들도 이번 롤드컵 보면서 힘들고 마음 졸이면서 마음 아파했던 우리들과 마음이 똑같았구나’ ‘우리가 LCK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이 사람들만큼 LCK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었구나’
라는 걸 느꼈는데.

그런데 지금 이렇게 그 희망들이 전멸한 시점에서

(KT를 많이 좋아했긴 하지만 / 그리고 아직 패배가 통 극복이 안되지만)
저 같은 팬은 속상하면 소주 마시고 티켓 환불하고 롤드컵 소식 끊고 안 보려고, 잊어버리려고 노력이라도 할 수 있지만

이 분들은 이게 일이고 직업이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롤드컵이잖아요.
마음이 힘들고 아파도 롤을 계속 지켜봐야하는 해설진분들 마음도 참 마음이 마음이 아니겠다 싶어서
물론 돈 받고 하는 일이지만.
진짜 뭔가 중계진분들도 이번 롤드컵 심적으로 많이 힘드실 텐데
제가 과몰입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응원을 보내고 싶네요.

이미 잘하고 계시지만 중계진분들 정말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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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빛
18/10/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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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바다표범
18/10/21 21:04
수정 아이콘
사실 팬만큼 속상할게 중계진일게 자기가 몸담고 있는 리그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누구 못지 않을 분들이거든요. 특히나 선수나 관계자들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으니 더 감정이입되는거도 있을거구요.

이거는 타리그 역시 마찬가지죠. 이번에 일본 중계진의 눈물, 샥즈의 인터뷰, 북미 해설자의 눈물, 중국 해설진의 눈물같은거봐도 그렇구요.
불굴의토스
18/10/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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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지배해왔는데 그동안이 너무 잘해온거라고 봅니다. 해설자분들도 부담 내려놓으시고 그냥 롤 자체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다시 우승하는거 얼마 안걸릴거예요.
18/10/21 21:18
수정 아이콘
어떤 면에서 보면 이번대회 제일 고통받는...ㅠ
18/10/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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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3경기에서 대패 할때마다 으아아아 소리 지르던 클템...
정말 고통은 해설진이...
라이츄백만볼트
18/10/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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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나와서 말이지만... 선수가 까이고 코치가 까이는건 뭐 그런가보다 합니다. 졌으니까. 이겼을때 모든 영광과 돈을 쓸어가는게 선수고 코치니까 졌을때의 책임이 돌아오는것도 피할 수 없죠.

그런데 왜 자꾸 해설보고 책임론에 가까운 말을 꺼내는지 모르겠네요. 해설이 경기한것도 아니고 해설이 롤 프로팀보고 전술 짜준것도 아닌데. 그냥 프로팀이 하는거 보고 그 결과에 맞춰 말을 짠것 뿐인데... 클템이 킹각선이라고 하니까 롤에서 킹각선이 나왔나요? 그게 아니고 킹각선이 자꾸 인게임에서 나오니까 클템이 그거 보고 킹각선 한거죠.

단순하게 LCK 위주로 보다보니 리스크/리턴에 대한 판단이 LCK 기준으로 맞춰져서 부정확해졌다. 이건 좀 공감 합니다. 팬들도 마찬가지고, 이건 차차 바꿔가야겠죠. 그런데 해설진보고 왜 자꾸 극딜 안하냐 이런 말을 하는지는 의문...
라이츄백만볼트
18/10/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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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LCK가 무너지는 원인을 자꾸 이상한데서 찾으려는 분들이 있는데, 근본적으로 경기를 한 사람들과 관계자들 즉 선수와 코치, 좀더 나아가면 근본적인 리그의 자본력 뭐 이런거에 원인이 있는거지 뜬금없이 해설진의 여론형성 뭐 이런걸 진지하게 원인으로 찾는 분들은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팬을 원인으로 찾는거면 뭐 팬이 악플다니까 우리 선수가 멘탈이 약해졌어요! 뭐 이런 구슬픈 논리라도 가능하지 해설진을 원인으로 찾는건 더 기이한 이야기.
불굴의토스
18/10/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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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과몰입에 의한 화풀이수준이라고 봅니다.


허구연때문에 류현진이 NLCS에서 발렸다는것과 같은 이치라고 봐요. 야구팬들도 이런주장은 안하는데..
arq.Gstar
18/10/2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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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해설책임론(?) 댓글들 피지알에서 보고 어이가 없었어요.
응원하는 팀이 경기를 지니까 뇌가 정지한건가 뭔가.. -_-
18/10/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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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진 책임은 아닌데 극딜은 좀 해줬으면 좋겠음... 할때 쫌 하기는 하는데 클동준에게 가장 마음에 안드는게 이부분이라서.
물론 고인물 판이라 뭐 길어봐야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사이라 힘든것도 알겠는데 그래도 좀 해줬으면
라이츄백만볼트
18/10/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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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뭐 극딜같은건 별로 안바라는데, 이제 리스크/리턴에 대한 판단이 좀 바뀌어야된다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이런건 저같은 아마추어가 말 안해도 이미 오늘 프나틱/지투 해설할때 보니까 해설진 스스로 느끼고 있는것 같더군요.
18/10/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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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매번 해달라는건 아니라서요. 진짜 스프링 섬머 bbq는 진짜 클템이 했던것보다 몇배는 더 극딜 맞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말라죽는거는..
18/10/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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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그럴 이유가 없죠
예전에 클템이 예전 락스 플레이 비판했다가 노페한테 롤알못 소리 들었던거만 생각해봐도...

해서 좋아봤자 서로 찜찜하고 안좋으면 완전 불편해지는 건데 이 좁은바닥에서 할 이유가 없음
클템이 자기 친한 사람들만 실컷 팔아먹고 틈보이면 까고 그러는건(대표적 : 갱맘, 손띵장...)
다 이유가 있는거라
18/10/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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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것도 이해합니다.
저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서요.
야구에 순페이가 까는것처럼요.
18/10/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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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할땐 적당히 하는 느낌 아닌가요? 동준좌 극대노
라이츄백만볼트
18/10/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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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해설진이 요즘 그렇게 어부바만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못할땐 극딜 퍼부은 기억도 많이 나서. 뭐 망했다, 경기력이 안좋다 이런말 많죠. 다만 팀 전체에 대한 극딜은 수시로 퍼붓는데 특정 선수에 대한 딜은 피한다는 느낌은 받긴 했는데, 그걸 뭐 굳이 해달라고 해야할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18/10/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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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해설까는 사람들은 어차피 롤 잘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해설들이 얼마나 많은 경기를 보고 분석하고 할텐데 이타저타 롤알못이죠. 선수들 까라는것도 이해 안되고요. 해설이 무슨 선수를 까나요;; 타국 선수여도 안깝니다. 어느정도 안타까운 플레이에 대한 지적이야 우리나라 타국 가리지 않고 다 하죠. 그냥 살기 힘든 사람들의 푸념이라 생각합니다.
ChloeCreative
18/10/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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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18/10/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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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각선에 법칙은 이번 대회에서 한번도 깨진적이 없는데 왜 욕먹는지 의문입니다 아니 그건 사실 깨질수가 없어요 상대 정글 한명이 탑에 있으면 당연히 상대가 탈주해서 우물에 있는게 아니면 같이 탑에 있어서 교전을 하던가 반대편에 있던가 둘 중 하나일텐데...

전자의 상황에선 아무도 대각선 얘기 안하고
후자의 상황은 대각선에 있으니 킹갓짱의 황칙 얘길 하는건데 그걸 왜 머라하는지...
라이츄백만볼트
18/10/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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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킹각선 밈이 분명 처음 시작할땐 상당수 LCK 팀들이 대각선으로 동시에 손해보는(...) 토나오는 장면이 나오면서 상대방만 턴이 돌아오고 이러니까 킹각선 법칙 어디가고 쟤네 턴만 계속오냐~ 하면서 나온건데, 언젠가부턴 킹각선 이라는 [현상]자체가 LCK를 무너트린 원인처럼 표현하는 말이 많아지더군요. 일종의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해석이 아닌가 싶네요.
18/10/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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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킹각선 문제는 이렇게 봅니다
어차피 탑과 봇의 운영의 문제인데 우리 정글이 탑에 있다 혹은 봇에 있다는것만으로 반대편에서 사리는 플레이는 좀 바껴야 하고
(물론 픽에 따라다름)
탑에서 이득을 본 상태면은 사리는 플레이는 맞는것같아요.
라이츄백만볼트
18/10/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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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생각보다 심오한 문제긴 하죠. 최근 이슈가 되는 피글렛 인터뷰에 이 핵심의 근본이 담겨있는데, [정글이 없다고 언제나 사리면 라인전을 이길수가 없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정글이 없을때 나대다 갱당해서 죽으면 망합니다.] 결국 이 리스크/리턴 판단을 선수 개인이 알아서 잘하는 수 밖에 없는 심오한 문제 같네요. 쉽게 단언하기 어려운것 같고. 이거야 말로 일반화된 이론이 있을수는 없고 그냥 상대 정글러의 플레이 패턴과 오늘 내 손가락 상태(...)를 고려해서 그때그때 알아서 잘 해야겠죠.
18/10/21 22:33
수정 아이콘
사실 이 플레이를 진짜 기똥차게 활용한게 SKT인데 전성기 탑봇이 진짜 미친수준이라 봇에서 끌어들이고 탑 에서 풀던지 탑에서 받아내고 봇에서 풀던지..
13떄도 15 떄도 전부 양쪽에서 쌍끌이가 가능했던..
라이츄백만볼트
18/10/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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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심오한 문제의 가장 좋은 정답은 있죠. 라인전을 크게 압도하면 됩니다. 라인전 압살하면서 상대 라이너 피/마나 상대 최악으로 만들어놓으면 적 정글 오든지 말든지 신경 끄고 밀어붙여도 갱각도 잘 안나오고 설령 갱 당해도 손해가 적죠. 그리고 이 좋은 정답이 사실 제일 어려운 답이네요.
18/10/2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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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하죠 라인전 극강... 언제나 롤판을 지배했던 절대 불변의 진리 라인전 패다보면 경기는 이겨있다..
18/10/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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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가 선수나 팀을 극딜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가 기준일까요?

EPL 선출 해설 말씀들 하시던데 제가 그쪽은 문외한이라.. 가끔 KBO 보면 특정팀 편파해설은 느껴지던데 팀이나 선수 까는 건 잘 못본거 같아서요
18/10/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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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특정 선수가 실수해서 게임 졌으면 아 XX 선수 이 플레이는 정말 아쉬웠습니다라고 그 경기에서 말해주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8/10/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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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페이가 요새는 좀 순한맛인데 처음 해설할떄는 프리포올했었죠.
고정도만 되도..
18/10/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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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sbs 해설자분이던가요? 과거엔 모두까기인형이었다던데..

lck 해설이 공식방송에서 범인찾기 정도만 해도 그정도 되려나 싶네요
Bemanner
18/10/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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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순철 해설의 해설 멘트 중 생각나는 걸 롤 버전으로 옮기면
(선수가 치명적 판단미스를 2번째로 저지르자) 아 저 선수는 지금 판단을 아예 못하는데요. 저 포지션에서 뛰면 안될 거 같습니다 정도가 되겠네요. (롯데 경기에서 조홍석 선수를 보고 한 말입니다)
18/10/21 22:34
수정 아이콘
요새 야구 중계 안봐서 몰랐는데 별로 안순한맛인데요? 누가 요새는 좀 순하다고 하던데..
Bemanner
18/10/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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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당 플레이가 너무 독한 맛이라서......타구가 앞으로 날아오는지 뒤로 날아오는지를 자꾸 헷갈려하더라고요.
18/10/2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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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q경기 볼때 그런느낌 받았는데 아오 돌아버릴지경이었음
Eulbsyar
18/10/22 01:26
수정 아이콘
순FE가 서머 bbq mvp 봤으면 저 선수는 LCK 레벨에 뛰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했을 겁니다.... 분명히...

그걸 방송 종료때까지 무한 반복...

순해졌다지만 함량미달에는 가차 없음...

발전 가능성 보이는 경우에는 그나마 쓴 소리 한 번하고 넘어가는데
너에게닿고은
18/10/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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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정환의 '대한민국보다 약한 팀은 없습니다.' 정도여도 만족합니다.
물론 전 벵거한테 돌았냐 비슷하게 얘기한 게리네빌 정도도 상관없습니다만, 이정도는 문화차이도 있으니 쉽지 않겠죠.
수지느
18/10/21 21:48
수정 아이콘
사실 어떻게보면 다들 자기자식같은 느낌일텐데
해외나가서 뚜드려맞는거 보는게 쉽진않죠
안타까워하고 답답해하는게 절절히 느껴졌던 롤드컵이었습니다
18/10/21 21:49
수정 아이콘
본인이 몸담은 리그인데다가 선수들하고 맨날 보는 사이인데 더 각별할수밖에 없죠.
이비군
18/10/21 22:01
수정 아이콘
동준좌 정도면 할말 다 하죠.
클템은 좀 사리긴 하는데 그것도 이해는 가서..
미카엘
18/10/21 22:03
수정 아이콘
해설진들 말 한 마디의 위력이 상상 그 이상이라 사리는 걸 이해해 줘야죠.
18/10/21 22:07
수정 아이콘
전 사릴만 하다고 봅니다. 해설이 자기 의견을 말하는 순간 그게 본인 의견이 아니라 일종의 법칙이 되어버려요. 내 생각에는 그거 아닌거같은데? 해도 XX가 그렇게 말했는데 니가 뭔데 뇌피셜 지껄이냐? 하면 답없죠.
킹이바
18/10/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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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가끔 보면 코치진이 해야할 역할을 해설진에게 바라는 분들이 계신 거 같아요.. 해설진이 지나치게 안고가는 해설을 하는 풍토를 만든 게 과연 해설진만의 문제일까 싶네요.

모든 중계진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너에게닿고은
18/10/21 22:14
수정 아이콘
그에 동감합니다.
팬들도 변해야하고(개인적으로 선수를 아이돌화하는 경향을 제가 싫어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합니다)
관계자들도 변해야하고
해설도 변해야해요.
Placentapede
18/10/21 22:11
수정 아이콘
일단 해설 풀이 영미권에 비해 너무 좁아서 해설들도 개인 의견을 내기가 힘들 것 같아요. 선발 주자로 나온 두 명이 너무 넘사벽 위치라서 대체자도 없고. 비벼볼만한 유일한 사람이 레퍼드 정도였는데 다른 쪽으로 훨씬 성공했으니.
그리스인 조르바
18/10/21 22:11
수정 아이콘
해설진이 좀더 강하게 말하길 바라지만 (ex. 지난 스프링 페이커의 [그 귀환]) 그러지 못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한낱 시청자인 저조차 FNC vs EDG를 보면서 그동안 LCK에 갇혀있던 시야가 트이는 느낌이었는데
해설분들도 많이 느끼셨겠죠. 다시 발전해서 오실거라 믿습니다.

다만 그동안 LCK가 1부리그여서 LCK위주로 공부해도 됐었다면 이젠 모든 지역의 메타를 세심히 공부해야하니 공부량은 엄청 늘겠네요.
롤과 배그를 병행하는 동준좌가 걱정이기도 하구요.
더치커피
18/10/21 22:13
수정 아이콘
클동준 발언의 파급력이 어마무시하니 사리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하맨
18/10/21 22:17
수정 아이콘
해설진이 해야할게 아니라 코치진이 해야할 일이죠. 팀들하고 친해야 정보도 얻고 하는건데 할말 못할말 다하면 그게 가능한가요?
Bemanner
18/10/21 22:19
수정 아이콘
저나 피지알 몇몇분 같은 게임폐인들은 해설들 말하는 거 들으면서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고 (아마 그중에 1만 맞는 지적이고 4는 상황에 따라 다르고 5는 해설들 말이 맞겠죠) 하지만 사실 그냥 라이트하게 보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해설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굳이 지나치게 자세하게 분석하면서 선수 잘잘못도 날카롭게 깔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타크래프트는 라이트하게 접한 쪽이라 스타크래프트를 예로 들면 김명운 대 허영무 4세트 단장의 능선에서 뭐 스잘알들은 사실 꼭 프로토스가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고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이었으며 MBC 해설들이 해설했으면 달랐을 거라고 하는 유머글도 본 기억이 있는데 그런 건 라이트 시청자 입장에서 중요한 게 아니고 '와 저렇게 불리해보이는데 저걸 이겨? 프로토스 한방 짱짱맨 허영무 겜잘알이네~' 하면서 환호하면 충분히 즐겁거든요. 그런 경기에서 해설진이 김명운 실수를 논하고 있으면 그거야말로 잘못된 해설이라고 봐요. 해설은 최대한 재밌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레몬커피
18/10/21 22:19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말해서 뭐 보면서 듣고싶은 말은 그냥 잘 아는 사람이 정직하고 신랄하게 말하는걸 듣고싶습니다
딱히 응원팀도 없고 그냥 보는 재미로 보는 성향이니까요
근데 LCK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것도 맞죠 해설진한테 그걸 바라는건 노양심이죠
듣고싶은거야 제 소망일뿐이고 제가 뭐 책임져주는것도 아니고 크크
제가보기에 온게임넷의 유구한 역사로 오프팬덤 아이돌판의 성향이 꽤 강한 LCK에서 저랬다가는 그냥 인터넷 키배
이상의 '불편함'을 곳곳에서 발휘하는 사람이 넘쳐날게 뻔해서
그리고 저같이 열심히 보던 사람들이나 신경쓰지 사실 대부분은 신경 안쓰죠 듣기 편하고 재밌으면 그만이지

그거랑 별개로, 이번 롤드컵에서 LCK을 기준으로 삼던 기존 설명방향이 틀린부분이 보인다는것도 맞다고봅니다
전 그냥 실제 해설 보다보면 LCK에서 기존 정석으로 정의하던 해설들이 여전히 많고 타국팀들의 움직임을 굉장히
못짚어내는부분이 많은게 개인적으로 느껴집니다
근데 사실 당연해요 13~17까지 매해 롤드컵 우승 먹던 지역을 기준으로 삼아서 해야지 어느 이상한 해설진이
다른 지역을 기준으로 삼았겠어요 17까지만해도 저게 맞았고 18에 이렇게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도
몰랐겠죠
13~17까지 해오던게 있는데 18에 갑자기 롤드컵 미래를 내다보고 혼자서 유럽리그 열심히 챙겨보면서 LCK의
문제점 찾아내고 이럴수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개인적으로 희망사항이 있다면 18의 결과로 이제 LCK보다 해외리그가 '명백히'앞서있다는게 입증됐으니
그에 따라서 롤이라는 게임을 설명하는 기조가 달라지는게 필요하다정도?
너에게닿고은
18/10/21 22:23
수정 아이콘
저도요. 해설진분들도 LCK에 대한 객관화가 잘 안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뭐 비판할거라기 보다는 당연한거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18/10/21 22:25
수정 아이콘
LCK 해설할 때 : 말하는대로 됨
롤드컵 해설할 때 : 되는대로 말함

이라는 느낌이 크죠. 지금 해외팀 간 경기할때 해설진들 보면 감탄하는 비중이 높은거 같아요.
기존에 알던 상식이 파괴되는 느낌?
라이츄백만볼트
18/10/21 22:26
수정 아이콘
두 문단 다 공감합니다. 해설진이 쓴말 못하는거? 냉정하게 말하면 선수/팀 팬덤이 강하면 못할 말이죠. 전 최근 그리핀 관련 사건 기억나는데, 그때 그리핀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빛돌이 좀 세게 말한것 가지고도 어떻게 해설진이 이런 말을 하냐고 겜게에서 논쟁 났던거 생각나네요. 조금만 말 세게해도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많은데 뭔 공격적으로 하겠습니까. 애초에 그게 꼭 필요한지도 모르겠고.

근데 그런 [태도] 문제 말고 [정확성] 이야기로 돌아가면, 결과적으론 LCK 기준으로 삼았던 해설이 정확하지 못했던 부분은 꽤 나온듯 합니다. 특히 밴픽의 유불리 판단이 이번 롤드컵 기준으론 해설진 판단이 거의 일반인 급으로 부정확한 모습이 자주 나왔다 보는데, 이건 결국 해설진도 우리처럼 LCK를 보면서 이건 좋은 챔프, 이건 별로인 챔프 하는 결론이 나와서인것 같네요. 물론 이게 해설진 잘못이라기보단, 그냥 LCK가 급작스럽게 무너지니까 평가 기준 자체가 천지개벽해서 나온 현상이긴 하죠.
Locked_In
18/10/21 22:3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번에 LCS팀들 경기들은 좁쌀해설 방송으로 보면 더 재밌더라구요.
이젠 결과가 나왔으니 라이엇 LCK 해설진들도 더 달라지고 잘할거라고 봅니다.
스덕선생
18/10/21 22:25
수정 아이콘
신랄하게 못하는건 아직 그런 문화가 조성되지 않아서죠. 선수들도, 코치도, 하다못해 팬들조차 자기 선수 뭐라 하면 삐지고 욕하는게 현실인데요.
바다표범
18/10/21 22: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한국정서나 여러 여건 고려하면 지금 클동포지션 이상의 선수 지적은 나오기 힘들다고 봅니다. 이해하는 부분이구요
18/10/21 22:37
수정 아이콘
클동이 지적하는 순간

키워들의 손놀림에 공신력(?)이 붙으면서

사태수습 안됩니다
레몬커피
18/10/21 22:53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심해요 크크
이게 뭐라고해야되나 실제 롤판 관계자를 안다거나 이런식으로 아는건 하나도 없고, 모조리 뇌피셜을 근거로 키배해야되니까
끌어올수있는건 다 끌어와야되고 거기서 이제 가장 끌어오기 쉬우면서도 그럴싸해보이는게 현직 해설이나 선출의 한마디죠
클템이 방송에서 a라고 하면 그게 lck해설진 1명의 의견이 되는게아니고 무슨 롤의 신이 말한 롤의 진리가 되버립니다 그거
아니라고하면 아니 클템이a라고했는데 님 클템보다 롤잘알? 의 초딩싸움이 되버리니 크크
강동원
18/10/22 10:31
수정 아이콘
LCK 써머시즌 쉬면서 범인 찾기 개인방송 하던 강퀴해설도 말했죠.
자기가 중계중에 선수 플레이에 대해 까면
롤갤에 '강퀴도 그렇게 말하는데'라면서 글이 막 올러온다고.
다른 해설내용에 대해서는 맨날 그렇게 까대면서
선수 플레이 아쉽다고 한거는 고대로 따서 까는데 써먹는다고.
참 대단한 4부리그 시청자들이에요.
Winterspring
18/10/21 22:48
수정 아이콘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그룹 스테이지에서 LCK 팀
졸전하고서 쉬는 시간에 전용준 캐스터님 우셨는지 충혈된 눈을 하고 계신 모습이 나온 적 있었지요...
저도 먹먹하더군요.
Eulbsyar
18/10/22 01:35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로 순FE급 해설자가 나오면 어떻게 될 지 진짜 궁금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아이돌화가 많이 되어 있는 터라 몇몇 팬들은 못 받아들일겁니다.

요새 순한 맛이 되었다지만 함량 미달 선수나 경기력이 나오면 진짜 방송 종료할 때까지 까는데

중립형 팬 입장에서는 꿀잼이긴 합니다.
18/10/22 17:16
수정 아이콘
이 분들이 일반 팬들보다 애정이나 자긍심이 더하면 더했지 절대 부족하지는 않죠. 저는 오히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금방 추스려서 외국팀 인정 해주고 한국팀 나아갈 길 제시하는 게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저 같으면 존야 켰거나 너무 못한다고 극딜 넣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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