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가 기대하는 KT 경기가 한 3시간쯤 남았는데, 그틈을 타서 분위기좀 끌어올릴겸 제가 생각하는 예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1경기, KT vs IG 3:0, 혹은 3:1로 KT 우세승 예상.


스코어만 놓고보면 셧아웃 예상하는 것같아서 IG보다 KT가 훨씬 강하다고 말을 하는 것같은데, 그건 아닙니다. 전 IG가 이길가능성 충분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역으로 케이티를 3:2로 잡을 만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팀입니다. 그런데도 3:0 케이티 우세를 예상하는건 첫째론 제가 케이티 팬이라 케이티가 좋은 성적을 거둬줬으면 하는 이유에서 이고, 둘째로는 조별리그에서 IG가 보여줬던 멤버들의 부진때문입니다. 특히, IG의 봇라인 듀오의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과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닝이 존재감이 없었던 부분. (물론 이건 팀적으로 미드를 봐주라는 콜이 나왔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런 부분들을 고려했을때 만약 그런 모습들이 나온다면 케이티가 무난하게 잡을 거라고 봅니다.

이제 재미있는건 그런점이 아니라 정말 IG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때인데... 이럼 모르겠습니다. IG를 보면서 느낀건, 제가 LPL을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뭔가 분위기를 매우 많이 타는 팀같았습니다. 잘할때 흐름을 타서 더 잘하고 못할때 흐름 타서 더 못하는... 그런만큼 만약 경기를 자신의 페이스로 가지고 온다면 충분히 케이티 상대로 오히려 역으로 3:0... 까진 힘들겠지만, 3:1 혹은 3:2로 잡을 수 있는 그림은 그려집니다. 다만 팀 컬러상, 사실 케이티가 IG 같은 팀 상대로 성향상 너무 안좋은 팀이라... 그래서 전 케이티의 무난한 우세승 예상하지만, 말씀드렸다싶이 핵심은 과연 IG가 분위기를 타냐 못타냐인것같습니다.

제 2경기, RNG vs G2. RNG의 무난한 3:1승 예상.

RNG는 중국팀의 스타일을 보유한상황에서 한국 코치진의 장점과 운영을 흡수한 정말 거의 완전체에 가까운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약점도 존재하지만, 그 약점이 픽밴에서 존재할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기본기또한 RNG가 앞서고 하이머같은 변수픽만이 유일한 답인데, 한국 코치진의 장점을 흡수한 RNG가 그런 기회를 줄리가 만무하죠.

G2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제가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하이머를 당연히 밴을 당할걸 예상하고 다른 카드. 혹은 정공법으로 싸워서 이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러기엔 기본기도 차이가 나고, 그 이상으로, 시간이 너무나도 적었습니다 조별리그로부터. 뭔가를 준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 있는거 가지고 싸우는 느낌이 강한데, 있는거 가지고 싸우면, 현재 2018년 모든 리그 다 재패한 RNG 만큼 자신감있고 강한 팀이 없거든요. 그래서 G2가 승리하는 그림은 거의 안그려집니다. 정말 잘해봐야 3:1...? 로 패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3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Cloud 9

6:4로 아프리카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LCK가 이번년도, 그리고 롤드컵에 확실히 타리그에게 따라잡혔다는 인상도 있고 사실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앞서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프리카가 기본기에서 살짝 앞서고, 큰무대를 경험한 선수들도 있는만큼, (북미는 롤드컵 4강 간적이 없는만큼 상당한 심리적인 압박감도 클거라고 예상합니다) 우세에 있다고 봅니다. 핵심은 레퍼드의 마술인데, 아무리 마술이 있어도 결국 게임을 하는건 선수들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조별리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밴픽에 있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력에 있어서도 뭔가, LCK 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만약 그런 약점을 잘파고든다면, 뒤집힐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몇년간 북미가 4강 진출하는 모습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년도는 정말 충분히 가능성 있어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아프리카 입장에선 아마 크게 걱정안하고 있을 것같은데, 그러다가 제대로 한방 먹을 수도 있어보이구요.

예상 스코어는 3:2 아프리카 승이라고 봅니다. 기본기에서 차이가 난다고 보기때문에... 다만, 언제든지 정말, 이매치업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고 봅니다.


제 4경기, 프나틱 VS EDG

아마 많은 분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저 또한 프나틱의 우세를 점칩니다. 첫째로 EDG는 플레이인에서 올라왔고 케이티를 한 경기 잡긴했으나, 아직도 불안요소는 많아 보입니다. 심지어, 상성조차도 예전부터 중국팀들이 유럽팀들에게 고전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소식이 안좋죠. 캡스는 루키와 더불어 칼끝승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확실하게 검증된 세체미 후보중 한명입니다. 스카웃이 잘하긴하지만 캡스의 칼끝승부에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만 가능성이 없다고 보긴힘듭니다. 반대쪽 유럽 중국쪽과는 달리 이쪽은 약해보이는 EDG가 충분히 해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유럽팀의 경기력이 좋다곤 하나, 이러다가 또 뇌가 정지하는 (속된 말로 뇌절)플레이가 잘 나오기도 하고, 과하게 흥을 타다가 자멸을 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만큼, EDG에게도 기회는 있지만, 기회가 있는거지, 본인들이 잘하는 것만으로는 힘들고 상대도 못해야한다 라고 말을 하고 싶네요.

3:1 프나틱 우세승




결론:

사실 이번 롤드컵처럼 예상하기 힘든 롤드컵은 없는 것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전 오히려 케이티가 3:0으로 셧아웃 당할 수도 있을 것같고, C9이 결승각을 볼수도 있어보입니다. 그만큼 서로간의 격차도 줄었고 메타간의 싸움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케이티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힌건, 케이티 선수들이 온갖 다전제들을 다 경험을 해온 선수들이고 월드 무대도 경험을 해본 선수들이라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IG 역시 흐름타면 엄청날것같아서 걱정이 매우 되네요.

반대로 RNG는 정말 드라마틱한 소년만화의 주인공처럼 역체팀으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얻었구요. 케이티를 4강에서 만난다면 그건 좀 짜증나겠지만 IG를만나면 매우 해볼만하다고 생각을 할 것같고, 거의 지금 행보자체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기세라... 아무튼 이번 8강, 이렇게 예상을 적어봤는데, 앞으로 한 3일후 쯤 돌아와서 이글을 제가 다시한번 읽고 과연 예상이 얼마나 맞거나 틀렸는지 볼텐데 이불킥할만한 글이 안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