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08/22 13:13:05
Name 후추통
Subject [기타] 이스포츠 업계의 스폰에 관한 "도덕성"은 어떻게 봐야할까?
다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오버워치 리그의 성립과 북미 중국 LOL 이스포츠의 프랜차이징을 통해 많은 자본이 이스포츠 판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 두 종목이 아닌 카스 글옵과 도타2 역시 자본유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3개 개발사들 중, 라이엇과 밸브의 스폰싱 정책은 상당히 다른 편입니다. 특히 스포츠 베팅사이트의 스폰싱은 라이엇과 밸브의 태도는 상당히 다르죠.

그런데 최근 성인용품 회사가 EU LCS쪽에 스폰싱을 했죠. 그런데 하필이면 스폰을 받는 팀이 UOL이라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다른팀이면 모르겠지만, 스폰팀이 UOL이라서 화제가 되었겠죠. 사실 UOL이 화제가 된건 UOL 팀 컨셉때문이었겠죠. 그 컨셉은 바로 이사람 때문이긴 하죠.



아 이러면 못알아보시려나?



요런 컨셉을 잡고다닌통에 유럽 내에서도 UOL은 약간 므흣한 이미지가 구축되었습니다만, 사실 이런 이미지가 만들어진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UOL이 승격되던 14-15 시즌 사이에 유럽의 성인물회사가 롤판에 진입하려 한다는 루머가 퍼졌었습니다. 그래서 핑크빛 망아지(...)를 팀 로고로 쓰는 UOL이 그 팀이 아니냐는 의심이 퍼졌죠. 물론 루머였지만.

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사건이 바로 2014년 7월 10일, 성인물사이트인 유폰의 트위터가 lol, 도타2, 하스스톤 팀에 후원하는것에 대해 어찌 생각하냐는 트윗을 올린것이죠.

https://dotesports.com/business/news/youporn-esports-sponsorship-team-638

하지만 당시 라이엇은 LCS의 팀 계약은 성인 업계가 명시적으로 이쪽 판에 발을 들이는 것조차 금지하는 통에 금지당했지만 유폰은 Team YP라는 팀을 만들고 카스 글옵과 도타2에 진출했고 2016년 8월 오버워치 팀을 만들었습니디만 2017년 초 팀을 해산했습니다.

뭐 Team YP는 이쪽과의 색채를 팀 로고부터 완전히 지우긴 했습니다만, 최근 EU LCS 프랜차이징 관련 루머중 이런 성인물 관련 기업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루머가 조금 있더군요.

사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의 이스포츠 진입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 찬성의견을 하나 고찰해보고 싶습니다. 찬성의견 중 하나는 이런 의견을 말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값싼 노동력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해 폭리를 취하는 에너지 음료나 컴퓨터 회사보다 외설물이 훨씬 덜 유해한 스폰이다."

결국 이스포츠 판이 확장되면서 이러한 스폰 기업에 대한 논란은 더 커질거라 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loodDarkFire
18/08/22 13:17
수정 아이콘
성인용품이랑 도덕성은 그리 밀접하지 않은 관계 같네요. 한국에서야 성인 관련 용품이 금기시되지만.....
후추통
18/08/22 13:19
수정 아이콘
네 용품은 문제가 되지 않긴합니다만...성인"물", 그러니까 포르노는 문제가 되겠죠. 유폰이나 폰허브 같은 데가 팀을 만들고 대회 스폰서로 나올경우가 상당한 논란에 휩싸일 건데 이건 언젠가 터질 사건일거 같습니다.
18/08/22 13:1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롤은 유저 연령대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본문의 주장에 동의하긴 합니다
성스러운 돈벌이가 뭐 어때서 ㅠ
18/08/22 13:18
수정 아이콘
도덕성보단 이미지가 문제 아닐까요...
후추통
18/08/22 13:20
수정 아이콘
물론 이미지가 문제이긴 합니다만, 현재 LCS뿐만 아니라 많은 이스포츠 팀들이 돈에 쪼달리는 상황에 처한 팀들이 많다는게 문제고 특히나 상위라운드 혹은 상위대회 진출을 위해서는 좋은 선수를 수급해야하는데 이는 엄청난 돈이 든다는 점이죠. 그리고 이러한 성인사이트들의 돈도 이들에게는 거부할수 없는 제안이 될거라 봐서요.
18/08/22 13:20
수정 아이콘
저 그냥 시청자들 중에서 미성년자가 많은 이스포츠에서 성인물 기업 스폰은 좀 거부감이 있습니다.
선진국 기업이 후진국에서 노동력 수탈하는 걸로 시작하면 선진국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솔직히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당장 그렇게 마시는 커피만 해도...
지금도 초딩도 야동보고 실행하는 시대지만 대놓고 막 나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초코궁디
18/08/22 13:20
수정 아이콘
불법만 아니라면야 뭐....한국처럼 이스포츠 리그 수준에 비해 스폰이 취약한 지역에서는 뭐 가리고 말고 할 게 있을까 싶네요 남양유업이 스폰한다고 해도 대기업이라고 좋아하실 분들 많을 것 같은게....
18/08/22 13:20
수정 아이콘
제가 롤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당연히 해외에서 값싼 노동력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해 폭리를 취하는 컴퓨터로 하는 게임은 아니겠죠?
교자만두
18/08/22 13:38
수정 아이콘
아~무 상관없습니다.
하얀사신
18/08/22 13:45
수정 아이콘
도덕성과는 무관한 내용 같네요.
뒷 댓글에서 포르노가 문제가 된다고 하셨는데, 미성년자에게 성인물을 불법적으로 유통하는 게 아닌 이상
성인 대상으로 합법적인 가이드라인 안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라면 도덕적 잣대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18/08/22 13:47
수정 아이콘
지금은 배팅업체도 여러 스포츠에 후원하는 걸로 아는데 성인용품이라고 큰 문제가 될까 싶네요.
배팅->승부조작같은 안좋은 이미지로 바로 연결될 수도 있는 걸 감수하고 후원받는데 말이죠.
은경이에게
18/08/22 13:5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epl보면 절반은 배팅업체같아서 에펨할때 매우 거슬립니다
바다표범
18/08/22 1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도덕성 보다는 이미지 문제에 가깝죠. e스포츠 주향유층이 10~20대고 선수풀 역시 대부분 그러한 것을 고려해보면 성인물 관련 기업이 스폰하는 것이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죠. 거기다 대부분의 e스포츠가 꿈꾸는게 메이저로 진출하는 것이고 블리자드든 라이엇이든 그걸 실행해가고 있는 과정이라 최대한 배제하고 싶어할건 당연합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별 상관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국내 기업 스폰들만 해도 도덕적이거나 이미지 좋은 기업인가 하면....
Cazellnu
18/08/22 14:10
수정 아이콘
이미지죠(2)
Naked Star
18/08/22 13:58
수정 아이콘
어떤 축구팀인가가 가슴팍 메인스폰서가 레드튜브인걸 본적이 있는데 이게 가짜인지 진짜인지 모르겠네요

해준다면야 좋은 일이지만 조금 이상한 느낌이긴 합니다 크크
及時雨
18/08/22 15:01
수정 아이콘
https://twitter.com/washingtonsqfc
미국 워싱턴 스퀘어 FC라고 프로팀은 아니고 베이 스테이트 사커리그라는데 뛰는 팀인가보네요.
솔로13년차
18/08/22 14:01
수정 아이콘
돈놀이하는 업체인가 했는데 성인용품업체야 뭐.
18/08/22 14:16
수정 아이콘
전 지원해주는 금액과 제대로 지원해주냐에 따라서 달리 생각할 거 같아요.
ThisisZero
18/08/22 14:23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는 아니지만 배구였던가 프로스포츠 팀중에 대부업 스폰 팀도 있지 않던가요
카미트리아
18/08/24 16:23
수정 아이콘
OK저축은행 러쉬앤캐쉬 배구팀이 있습니다.
1perlson
18/08/22 14:27
수정 아이콘
왠 도덕성? 문제있는 ceo가 스캔들을 지우기 위해 이스포츠로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시도한다 or 불법 자금이 세탁을 위해 스폰서 판으로 흘러든다 이런게 도덕성 문제 아닌가요?
ThisisZero
18/08/22 14:4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옛날 아주부 생각나네요 페이퍼컴퍼니 크크...
及時雨
18/08/22 14:48
수정 아이콘
폰허브 같은거면 요새 문제 되는 합의 없이 찍힌 섹스 비디오 같은 것도 필터링 없이 다 올라오지 않나요?
도덕성 문제 맞는 거 같은데
18/08/22 14:50
수정 아이콘
도덕성과는 거리가 멀죠
오히려 한국이 가진 성보수성을 깨려면 좋지도 않을까하는 생각도;;;

오히려 도덕성이면 대기업 스폰들...흠...
18/08/22 14:51
수정 아이콘
사실 성인용품 사업은 아직 유교사상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선 뭔가 더럽고 유해한것으로 인식 할 수 있지만 이게 타 스포츠처럼 사채업체나 배팅업체가 스폰에 뛰어 드는것 만큼 나쁜가 싶습니다.
저도 별 문제 없다고 보네요.. 물론 이미지에는 문제가 있겠지만요 크크크
18/08/22 14:54
수정 아이콘
저도 성인용품보단 사채/베팅업체가 더...
그대의품에Dive
18/08/22 17:17
수정 아이콘
해롭기로 치면 베팅업체가 더 사회적 해악은 크다고 생각하는데...
미카엘
18/08/22 15:43
수정 아이콘
뭐가 문제인가 싶네요. 물론 선수들 가슴팍에 콘돔 이미지가 있으면 웃길 것 같긴 하지만.. 크크
18/08/22 16:37
수정 아이콘
뭐 성인용품이 죄는 아니니까요...
티모대위
18/08/22 17:49
수정 아이콘
성인용품은 너무 본격적인(..)것만 아니면 괜찮다고 봅니다만, 성인'물'은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콘돔 같은 기본적인 피임기구는 건전한 성생활에 원활하게 사용되는 물품이지만, 포르노 같은 성인물은 아니니까요. 아무리 은연중에 모두가 본다고 해도 기본적으론 그리 건전하지 않은 컨텐츠인 데다, e스포츠의 주류 팬층인 10대 청소년들에게 기업이 스폰을 통해 포르노를 홍보 형식으로 접하게 하는 건 '도덕성' 문제가 맞습니다. 유폰이나 폰허브 자체가 도덕성에서 자유로운 회사들도 아닌 것 같고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08/22 18:08
수정 아이콘
마이너 문화라면 상관없는데 대중화로 발돋움하는 단계라면 성인물 업체는 곤란하지 싶은데 말이죠. 대중 스포츠 중에 유폰이나 폰허브가 스폰하는 팀이 혹시 있는지 부터 봐야할 거 같아요
그래픽디자인
18/08/22 23:06
수정 아이콘
일베얘기나오나 했는데...
18/08/23 08:53
수정 아이콘
미성년자가 있는 이상 그 쪽 스폰은 어려운거 아닌가 싶긴 한데
막상 생각해보면 술스폰도 잘만 되고 담배도 그렇고 운전도 그렇고 미성년자 금지품목 스폰 자체는 많단 말이죠

다만 티모대위님 말씀대로 스트리밍 사이트는 불가능이겠죠. LCK가 마루마루 스폰받는 느낌이랄까
La La Land
18/08/25 10:13
수정 아이콘
넥센히어로즈 몇년전에
일본대부업체 스폰썰 돌지 않았었나요?

그때 말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036 [히어로즈] HGC 리그 단신 : 후반기 6주차 이야기 (화이트메인의 첫 등장) [6] 은하관제5743 18/08/27 5743 1
64034 [기타] [WOW] 격아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호드퀘 [15] 사과씨8376 18/08/27 8376 0
64028 [소녀전선] (데이터 주의) 환장의 콜라보 난류연속 2지역까지 클리어 후기 [36] 이치죠 호타루7538 18/08/26 7538 1
64026 [도타2] 몇 시간 남지 않은 The International 8 결승. 세 팀이 짊어지고 있는 것 [46] Finding Joe8171 18/08/25 8171 1
64021 [기타] [WOW] 격전의 아제로스 얼라이언스 만렙 소감. [33] Lighthouse9517 18/08/23 9517 0
64018 [기타]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대한 짧막한 소견 [6] 무관의제왕7363 18/08/22 7363 0
64017 [기타] [WOW] 격전의 아제로스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부분. [80] Lighthouse14908 18/08/22 14908 0
64015 [기타] 이스포츠 업계의 스폰에 관한 "도덕성"은 어떻게 봐야할까? [34] 후추통10020 18/08/22 10020 0
64012 [기타] 페르소나 5 리뷰 - 잘 만든 용두사미 [39] 잠이온다11966 18/08/22 11966 4
64008 [기타]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자 명단 선정 기준 [77] 반니스텔루이14102 18/08/21 14102 3
64006 [히어로즈] The Lord of Hatred. 증오의 군주가 시공에 찾아옵니다. 하나무라와 함께. [49] 은하관제8332 18/08/21 8332 5
64002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동양과 서양에 찬란한 두 태양이 떠오르다" [13] 은하관제7349 18/08/20 7349 1
64000 [기타] 구매했던 플스 게임들 간단한 리뷰 [160] 지니쏠13644 18/08/20 13644 2
63999 [기타] [와우] 얼라 유저의 격아 만렙 달성 후기 [30] 길갈9264 18/08/19 9264 0
63998 [기타] 후추통신...인..데... [26] 후추통10785 18/08/19 10785 1
63996 [배그] 배그 프로리그 흥행을 위한 몇가지 생각 [14] 아놀드의아몬드9819 18/08/19 9819 5
63993 [기타] [크킹2] 1066~1453 플레이 후기 4 [3] 라라 안티포바7482 18/08/18 7482 3
63989 [기타] 신작 스팀 게임 리뷰 : Death's Gambit (2D 다크소울?) [9] 은하관제11778 18/08/18 11778 4
63986 [기타] [CK2] 아시리아 13 - 안서도호와의 전쟁 [11] 겨울삼각형6210 18/08/17 6210 9
63984 [기타] 10년전에 이스포츠 대회를 진행했던 잡설 #1 [9] Leeka7093 18/08/17 7093 0
63981 [기타] [WOW] 와우얘기가 나와서 써보는 애드온썰 [88] Luv.SH10839 18/08/16 10839 20
63979 [기타] [WOW] 격전의 아제로스 만렙 달성 소감 [47] Maiev Shadowsong10373 18/08/16 10373 1
63978 [배그] OSM 서울컵 소식과 새로운 점수 시스템 시험, 그리고 아이디어 [5] BlazePsyki7450 18/08/16 745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