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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07/31 23:00:31 |
Name |
각키 |
Subject |
[배그] 배그 접습니다. (수정됨) |
어제 질게에 해킹당해서 문의글 올렸는데, 결국 오늘 카카오 계정이 밴처리 되어있네요.
올1월 스팀배그 즐기다가 일과중, 새벽 대중없이 시도하는 중국발 해킹에 손쓸겨를도 없이 광속밴을 당해서
똥밟은 셈 치고, 국내유저 많고 나름 청정(?)하다는 카카오 배그를 재구매했는데,
제가 안일했네요. 또 털렸습니다.
어제 배그 접속을 했는데, 게임참가 세팅이 듀오로 바뀌어 있더군요. 전 솔로밖에 안하는데...
느낌이 쎄해서 전적검색해보니, 몇시간전에 듀오로 신나게 돌려서 우승 몇번해놓고 제 티어를 다이아까지 올려놨더군요...
어제 질게에 물어보고 OTP를 걸었지만, 오늘 켜보니 밴....
이전에는 컴으로 즐기는 온라인 게임이 해킹의 위험이 적은 스타나 롤 정도였기에
던파 디아 등등 인기있는 게임들 해킹당했다는 얘기 들을때마다, 그냥 재수가 없는 사람들이 걸리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당해보니 심각하네요.
집컴퓨터가 배그를 못 돌릴정도의 사양은 아닌데 군것질하며 좀 더 쾌적한 사양에서 돌리고 싶어서 최근 피시방에서 돌렸는데
거기서 털린것 같습니다.
사실 전조도 있었습니다. 피시방에서 게임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제 캐릭이 조종이 안되더니
제 캐릭을 맘대로 조종하더라구요. 죽은 뒤 팀원 관전하듯이 손놓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하나 내버려 뒀는데 역시, 손쉽게 1등을 하더군요.
원격조종(?)을 눈앞에서 당한 뒤 부랴부랴 비번을 바꿨지만 소용이 없네요. 그땐 OTP의 존재를 몰라서
OTP를 안걸었더니 그냥 제 비번 계속 뚫립디다.
이전에 다음계정 자체 보호를 하려고 로그인 국가도 대한민국으로만 해놨는데 VPN을 쓴건지, 진짜 한국에서 로그인한건지
IP 주소도 서울....
순간 재구매를 하려고 신용카드를 꺼냈지만, 이내 1계정 1게임이라는 사실을 알고나니 현타와 함께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이 게임이 뭐라고 내가 왜 3번이나 구매를 해야되지??'
보안인식이 안일했던 제잘못이라 하면 맞습니다. 근데 마냥 100% 제 잘못이라고 하기엔 좀 억울하더라구요.
헬퍼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롤도 일단 게임플레이는 무료입니다. 그런데 3만원에 판매하는 배그는??
일반유저가 해킹당하고 핵쓰면 '응 니잘못'하고 그냥 밴을때립니다.
무고증명? 고객센터에 메일보내면 매크로 답장은 기본에 답장오는데만 세월입니다. 지쳐서 나가떨어지게 하죠.
물론 FPS와 핵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래도 오버워치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이후로 잡는 시늉이라도 한것 같은데
근데 배그는 제가 여태 보면서 핵줄었단 소리는 한번도 못들어본것 같아요.
정식 오픈한지가 반년이 넘어가는데 핵은 잡지도 못하고 그냥 핵 걸리면 밴때리는걸로 게임을 유지하는 듯합니다.
제가 게임운영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없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쉽습니다.
네. 그래서 정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제가 접습니다.
보안 허술하게 관리했던 제 잘못도 매우 큽니다.
그나마 저에게 허술한 보안의식을 일깨워줘서 고맙다고 해야될까요
제가 그만 둔다고 바뀌는게 없다는 것도 압니다.
전 이미 게임을 2번이나 구매해서 블루홀에서 저한테 빼먹을 돈은 다 빼먹었고, 다른 사람들은 계속 플레이하고 게임도 팔리겠죠.
가끔 배그리그도 챙겨봤습니다만, 저도 성인은 못되는게 앞으로 배그 잘되라고 응원은 못하겠네요.
앞으로 피시방도 안갈듯 합니다. 이번달 월급나오면 무리해서라도 좋은컴 하나 더 맞춰서 솔플게임이나 하렵니다.
혼자 속으로 욕하면서 접으려고 했지만, 너무 속상해서 겜게에 푸념 적어봤습니다.
혹시 불편하신분들 있으셨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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