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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24 00:11:13
Name 기다림...그리
Subject [LOL] 롤알못 SKT 팬의 LCK 스프링 기억에 남는 경기

어제 승강전을 마지막으로 LCK 스프링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극강 포스를 내뿜으며 새로운 왕조를 여는듯한 완벽 그 자체의 우승팀 킹존(MSI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동안 터질듯 말듯 불완전 연소로 마무리 했던 아프리카의 준우승
이번시즌도 아쉽게 드림팀의 면모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KT
롤드컵 우승의 기세를 이어갈 듯 한 모습을 보여주다 휘청거린 KSV
최약체의 예상을 비웃듯이 특유의 공격성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포텐을 터뜨리기 시작한 ROX
아쉬운 시즌이었으나 아름답게 마무리한 진에어
야심찬 보강에도 아직은 좀 더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보인 BBQ
힘겨운 시작이었지만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잔류에 성공한 MVP
초반의 반짝거리는 모습을 잃어버린채 아쉽게 강등되어버린 콩두

그리고 LCK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모습을 잃어버린채 그동안의 질주에 지쳐버린 모습을 보여주며
통합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마무리한 SKT
SKT 팬인 제 입장에서 올시즌은 낯설지만 익숙한 시즌이었습니다.  
작년 섬머 후반기의 부진을 겪으며 SKT 의 패배를 받아드릴 준비를 해 왔던게 아닌가 합니다
시즌 전 SKT 의 Best & Worst 예상이란 글을 쓴적이 있는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Bang 을 제외하고는
모두 약속이나 한듯이 주전멤버들이 Worst 예상과 비슷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제 글이 저주가 된건지,, 쩝~~~)

시작이 너무 길었는데 SKT 팬으로 올 시즌 기억에 남는 경기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대부분 아쉬웠던 경기들이고 그 경기만 잘 넘겼더라면... 조금은 더 나은 성적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하는

1. 1라운드 KT 전 3경기
   예전 SKT 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경기로 이후엔 SKT 특유의 모습을 보여준 마지막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진에어전 초장기전 끝에 패배한후 맞붙은 KT 와의 경기, 한경기 씩 주고받은 후 유리함을 굳혀가던 중 바텀 쪽문으로 돌진하는데...
   2세트도 기세라고 표현되긴 했지만 탑 억제기 포탑앞에서의 무리한 이니시를 보여주더니 3세트에선 결국 패배..
   진에어전 패배이후 장기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나할 정도로 무리한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고 경기 내용면에서는
   SKT 다운 모습을 보여준 마지막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SKT 의 스프링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경기입니다

2. 1라운드 킹존 전 1경기
   KT 전 패배이후 맞붙은 킹존과의 경기,, 완패했던 경기입니다만,,,기억에 남는 이유는 보통의 약팀의 모습을 보여준 경기라서입니다.
   초반 라인전과 국지전에서의 승리 후 바론 획득 까지는 SKT 의 모습이 보이는가 했는데 이후 바론으로 이득을 보진 못하고
   오히려 하나씩 잘리며 승기를 넘겨주더니 그대로 패배,,,,

3. 1라운드 MVP 전 3경기
    연패중이던 두 팀간의 경기였고 그래도 혹시나 하던 SKT 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게 된 경기였습니다.
    SKT 는 약팀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경기죠...

4. 플레이오프 KT 전 4경기
    그래도 희망을 본 경기였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경기 내용적으로는 아쉬웠지만 완패를 예상해서인지 오히려 4경기 패배 후
    아쉬움은 남았지만 섬머와 롤드컵에 대한 희망을 혼자만이라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프링  SKT 는 언젠가 한번은 터질 것이 터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 달렸어요...
그런데 페이커는 지난주에 대만 행사를 다녀왔다고 하는데 정말 안쓰럽네요..
성적을 위해선 로스터 변경이 필요할 거 같은데 지금 멤버로 일을 내는 것을 보고 싶은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모든것은 팀에서 잘 정리할 것이라고 믿고 섬머에도 다시 한번 힘차게 SKT 를 응원해 보려고 합니다.

SKT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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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스
18/04/24 01:03
수정 아이콘
썸머에 어떤 조합으로 나올지 궁금하네요.
페이커 폼은 회복 될런지 탑은 계속 트할체제 일지 정글은
어떤식일지 등등
안채연
18/04/24 01:17
수정 아이콘
저도 중간에 약팀임을 인정하고 포기한채 시즌을 지켜봤던 지라 4등에서 멈췄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리고 글쓴분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에서 오히려 다음시즌에 대한 기대도 어느정도 봤어요. 페이커만 폼이 올라온다면 우승은 몰라도 롤드컵 막차정돈 탈수있지 않을까 하는. 물론 그러기 위해선 페이커 본인이 쉬면서 여유를 가지고 본인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부적으로 본인 성격이나 승부욕도 그렇고 외부적으로 '페이커'라는 이름이 갖는 어마어마한 인기도 그렇고 쉴틈이 주어질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페이커가 신인 선수도 아니고 본인 나름대로 컨디션관리를 잘하고 있으리라고 믿어야지 별수있나요. 그동안 페이커를 믿어서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 많았는데 잠깐 주춤했다고 이 선수를 못믿겠습니까:)
기다림...그리
18/04/24 01:28
수정 아이콘
그렇죠 SKT 팬이 페이커를 믿지않으면 누굴 믿겠습니까? 믿고 섬머를 기다려야죠
18/04/24 03: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서머 중반, 그러니까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로 예상되는 서머 2라운드부터 치고 올라가는 흐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할과 블라썸/블랭크, 울프/에포트 체제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희망을 봤거든요. 페이커가 충분히 재충전을 한다면, 그리고 뱅의 기량이 유지되고 울프의 건강이 나아진다면 페뱅울을 코어로 더 나아진 SKT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고양이맛다시다
18/04/24 05:29
수정 아이콘
한화팬처럼 잘하던 못하던 응원하는 수준에 이르진 못했지만,
조금씩 약해진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웠습니다.
18/04/24 08:22
수정 아이콘
SKT경기중에서 기억에 남는건 아무래도 진에어 경기네요 크크
???: 원딜 cs 차이 400개나요!!
차밭을갈자
18/04/24 10:44
수정 아이콘
폼으로만 보면 롤드컵 막차를 바래야 하는 상황이지만!!
페뱅울에 가능성을 보여준 나머지 선수들을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가즈아 ~~
내딸채연이
18/04/24 11:32
수정 아이콘
섬머 우승 로드컵 직행 가즈아~~!!
결정장애
18/04/24 17:27
수정 아이콘
SKT 화이팅입니다
18/04/25 12:50
수정 아이콘
뭐 메타변화에 따른 분위기도 너무빠르고 해서 기억이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 있다만, SKT 팬으로서 작년기억에 올해에도 가능성을 꿈꾸어 봅니다.
MSI 못간것, 스프링때 부진한것을 생각해서 인재 보강을 하던, 기존 멤버들이 메타에 맞춰서 각성을 하길 빕니다.

작년에 준우승에 그쳤지만? SKT 팬의 입장에서 작년에는
EDG 미친 한타/MSF 미친 역전승/RNG 미친 역전승등 한타명장면 제조기로서의 모습에 행복한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
(좀전에 그장면들 정주행 하고 왔습니다.)

Faker가 가을에 가까워 지면서 각성해서 극적으로 Summer 잡고, Bang은 계속 각성상태로 남고,
Blank가 작년에 세체정 모드 오고, TOP / Support 막둥이들 각성해서 롤드컵, 리프트 라이벌즈 다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고추장김밥
18/04/26 14:49
수정 아이콘
1번 경기가 기억이 안나서 나무위키 쳐보니 "폰율 장구의 행주대첩" 이라고 나와서 바로 기억나네요.

그 성벽 밑으로 다이브하다가 다 죽는 장면 아직도 기억남...레알 공성전하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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