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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15 19:05:00
Name Luv.SH
Subject [LOL] 아쉬웠던 스포티비 결승 진행
어제 부산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경기 얘기는 다른분들이 써주실거리고 믿고 저는 직관에서 아쉬웠던점 위주로 써볼까 합니다.

각종 코스프레 플레이어들 (특히 바위게..) 과 비비큐 쪽 홍보, 템트선수와 크레이지 선수 팬싸인회를 둘러봤고 바깥에는 제닉스측 홍보와 라이엇 스토어 등이 반겨주었습니다.

근데, 3시쯤에 도착했는데 어디서도 입장시간에 대한 안내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 입구는 전부 테이프로 막아두었고 해서 아직 개방 안했다는건 알 수 있었는데 4시가 되어도 테이프를 안 풀더군요. 혹시나 해서 다른쪽 돌아갔더니 그쪽에서 입장을 시작하더라고요.

이러니 저러니해서 입장시 응원봉 하나 받고 자리에 착석, 근데 경기를 시작하니 현장 오디오 세팅을 잘못했는지 아나운서 목소리가 좀 뭉개지더라고요. 덕분에 해설듣는건 포기.

다이아몬드R 석이었는데 선수들은 양쪽 끝에 서포터석을 마주보게 배치해서 선수 모습은 모니터로 밖에 못봤고 입장 세레머니도 킹존 선수들 어딨나 한참 찾았습니다. 무대만 잘 보였지만 정작 무대에서 진행한건 거의 없었고..

휴식시간이 정말 길더라고요. 사이에 틀어주는 영상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길어서 현장에서 조차 지루했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경기는 끝나고 우승 발표하고 인터뷰를 기다렸는데 인터뷰도 무대위가 아니라 무대뒤쪽이었고 (이럴거면 무대를 왜 설치했는지 의문) 인터뷰 준비 끝난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콩두선수 부터 탈락팀 선수들 줄줄이 나오는 영상도 생뚱맞았죠. 그사이에 절반정도는 퇴장하고요.

그러고나서 인터뷰를 하는데 텐션은 좋았으나 설마 그게 MVP 시상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시상식이었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추가로 기대했으나 영상 하나 더 끝나고 종료. 그리고 무려 두번째 영상이 끝나고 나서 김수현 아나운서가 공지를 하던데, 기념품 당첨자 발표를 이때 하더라고요?

사전에 기념품 있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고, 상당수가 그냥 퇴장한 상황인데 전광판에 띄우는거 보고 많이 황당했습니다.

그렇게 끝났죠. 뭔가 어설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특히 우승 확정직후 그 영상은 많이 잘못됐어요.

내년에 라이엇이 제작권을 갖더라도, 라이엇에서 방송인력을 직접고용하기 보다는 제작을 스포티비나 OGN쪽으로 외주를 줄 가능성도 제법 있어보이는데 이런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면 안될거라는 생각이 벌써들어요.

피드백이 빠른 스포티비이니 만큼 다음 야외행사때는 개선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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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5 19:07
수정 아이콘
정작 라이엇은 그렇게 진행 안 한다는 게 함정...
18/04/15 19:09
수정 아이콘
라이엇이 LCK 제작에 LCS 인력을 투입하지 않는한 LCK 제작은 기본적으로 외주를 주고 감독형식으로 개입할것으로 보입니다.
타임머신
18/04/15 19:07
수정 아이콘
영상 자체야 좋았습니다만 클로징할 때 쓰는 시즌 주마둥 영상이었지 우승 확정되고 틀어줄 영상은 전혀 아니었죠...
하나린
18/04/15 19:43
수정 아이콘
전 티비로 시청했지만 느꼈던 것들이 비슷하네요. 일단 우승팀의 감동과 흥분이 순식간에 가라앉는 영상 타이밍이 최악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존도 허술했고 MVP시상을 그렇게 던져주듯 하니, 정규리그 평범한 경기 이긴것 같더라구요. 전혀 시즌을 마무리하는 우승팀의 느낌이 아니였습니다. 앞으로 리그가 어떻게 운영될지 모르겠지만 결승진행에 스포티비가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예상외로 해설은 괜찮았습니다.
18/04/15 19:55
수정 아이콘
제가 느꼈던 아쉬운점 몇개 추가해봅니다

1. 입장을 건물내부에서 받은점
건물 외부에서 안으로 들어갈때 입장을 받는게 맞는거같은데 그렇게 안하고, 건물내부에서 행사장 들어갈때 입장체크를 하더라구요
그덕에 화장실이나 매점 왔다갔다 할때마다 검표를 해야했고, 나중에는 검표도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외부 문보다 내부 문이 더 많으니 인력은 인력대로 많이 들어가는데 허술함은 배가 되는 그런 시스템이었습니다

2. 오프닝도중에 입장을 안받은것
이거는 다른데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오프닝 시작 한 5분전부터 입장을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수백명 인원이 한참 기다렸다가 오프닝 끝나고 들어갔었습니다
이걸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어요.

3. 행사장내 음향상태
이런 음향상태는 돈 내고 가는 행사에서는 처음이었는데요, 일단 질이 되게 안좋은것같았습니다.
게임 시작 전 캐스터/해설 말이 잘 안들리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집중하면 아주 못알아들을정도까지는 아니라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그게 끝이 아니라, 인게임사운드가 되게 크게 설정이 되어있더라구요
짤랑짤랑 CS먹는소리에 해설 반이상이 묻혔습니다. 왜 설정을 그렇게 한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온게임넷 MBC게임 곰티비 아프리카 스포티비 행사 다 가봤는데 이번이 제일 별로였던것 같습니다
18/04/15 20:01
수정 아이콘
1번에 더 추가하자면 내부 이벤트 존을 중앙쪽에 몰아놔서 줄때문에 사람들끼리 서로 얽히고 난리도 아니었죠..

줄이 어딘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가운데에만 사람 과도하게 몰리고..
저격수
18/04/15 20:28
수정 아이콘
3이 진짜 크리티컬했습니다. 제가 귀가 원래 밝지도 않은데 음향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
다시 집에서 방송을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18/04/15 22:58
수정 아이콘
오디오는 현장에서 더 큰 문제였군요.
트위치로 본 입장에서 볼륨이 지멋대로 줄었다가 커졌다가해서 계속 음량을 조절해야돼서 짜증나더군요.
갓럭시
18/04/15 20:00
수정 아이콘
오프닝 연출도 너무 별로고 그냥 최악의 결승전이었습니다
daltanyang
18/04/15 20:5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실검을 좌우상중하 출연진들이 계속 차지하는거보고 신기했는데, 그럴수밖에 없더군요. 역대 최악의 결승전텐션.
엘롯기
18/04/15 21:11
수정 아이콘
해설빼고 다 잘한다던 스포티비님???
1등급 저지방 우유
18/04/15 21:43
수정 아이콘
현장 갔다왔단 글들 보면 실망이 큰 분들이 꽤나 많이 보이네요.
여기뿐아니라 인벤에서도...
그리고 뒤에 붙는말이...담 결승은 ogn에서 하자...라는 식.
시즌 내내 제작진들 평가 좋았다가 제일 중요한 결승에서 많은걸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18/04/15 21:44
수정 아이콘
음향상태, 그리고 안내 부실, 이벤트 배치 등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었죠..
작별의온도
18/04/15 22:02
수정 아이콘
끝나고 말 진짜 많이 나오던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스타2 할 때는 저렇게 결승전을 치룬 적이 없나요? 왜 야외행사 한 번 안 치뤄본 방송사처럼 진행이 엉망진창이 된 걸까요;
마둘리
18/04/15 22:17
수정 아이콘
인천에서 하루 시간내서 갔다왔는데 교통비로 날린 10만원이 이렇게 아까운 적은 처음이네요.
그동안 많은 결승을 다녀왔는데, 돈값 못하는 결승은 처음인거 같습니다.
양팀 경기력은 상당히 좋은 수준이였는데, 무대 연출 구성부터 잘못됐어요. 정면에 앉았는데, 정면의 메리트가 없어요. 선수 얼굴은 안보여, 중계진도 안보여, 그저 모니터만 보이는데, 현장감은 메리트가 없는데 다른 결승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그리고, 너무 서포터즈석 구성만 하다보니 저처럼 정면에 앉아있으면 트로피 세레모니 보는건 꿈도 못꾸네요. 오히려 정면이 S석으로 받아야 할거 같았어요.
그리고 한순간에 갑분싸 만드는 구성까지.
원래 스포티비가 준우승에 대한 시상식은 거의 치루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뭔가 킹존이 우승했다는 느낌을 현장에서 받지 못했을 정도니 TV로는 오죽할까요.
다음에는 스포티비 결승 주관이면 거를까 합니다. 아마추어 다운 연출이었어요.
18/04/15 22:26
수정 아이콘
서포터즈석이 아니면 선수 구경도 하기 힘들다는게 좀 에러긴 하더라고요. 애초에 가운데 무대 활용 안할거면 왜 만들었는지도 의문.. 시상식 없는것도 그렇고요.
무엇보다 현장 음향이 너무 울렸고, 참 중계진도 얼굴 구경하기 힘들다는 점도 동의해요. 김수현 박지선 아나운서 빼고는 보지도 못한..
다이어트
18/04/16 10:12
수정 아이콘
저는 중계석 옆 다이아몬드석 갔다왔는데 처음 오프닝 무대 위에서 킹존 내려오고 서로 마주보는 선수들 가까이서 보고 그 뒤로는
선수 입장 걸어오는 것도 안 보여 중계진 전혀 안 보이고 선수들 쉬는 시간 왔다갔다하는것도 전혀 안 보이고 화면 가까운거 외에는
아무런 메리트 없더라고요. 왜 다이아몬드 석인지..;;;
18/04/15 22:49
수정 아이콘
피넛피셜 "우승후 인터뷰존에서 대기하는데 뜬금 영상이 나오길래 이건 순서가 잘못된거 아닌가 느꼈다"
17롤드컵롱주우승
18/04/16 09:22
수정 아이콘
영상내용은 좋았는대 타이밍이 거참 --
크림샴푸
18/04/16 10:31
수정 아이콘
저도 직관 다녀왔는데
제가 생각이 든건 꼭 장소가 여기여야 했나 입니다.
애초에 경기장 생겨먹은 자체가 늘 봐았던 익숙한 가장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무대로 만들었으면
관중의 절반이상은 어쨌거나 화면을 제대로 보기 힘들었을 겁니다 .

그러다보니 어떻게 됐든 최대한 화면이라도 제대로 보게 해주자 라는 전제하에 이것저것 특수효과니 뭐니 집어넣다보니
괴랄한 형태의 무대가 나온거 같습니다.

특히나 킹존 선수들 등장씬... 그거 준비하면서 키야 우리가 생각해도 완전 멋져 이랬겠지만
실제로는

응원하는 킹존팬들은 그들의 모습을 실제로는 아예 볼수 없었고 (화면으로만 가능)
아프리카 팬들은 잠깐 보였다가 점점 사라지는....

진짜 코메디 연출 이었습니다. 양쪽의 서포터즈석에서 자신들이 생각한 무대연출이 어떤식으로 보여질지 1초도 고민 안한거 같습니다.
단지 대형스크린에 잘나오면 된다 그 생각뿐이었던거 같습니다.


물론 이스포츠의 특수성상 화면이 잘보여야 되는거 엄청 중요하긴 한데 현장 직관을 간 사람들이
단순히 우왕 큰화면으로 봐서 대박 좋아~ 이럴려고 가는 걸까요?

결승적 직관을 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예 모르는 무지한 연출자들의 폭력이었던거 같습니다.

내부적으로 브레인이 없다면 리서치기관에 돈을주고라도 설문의뢰라도 하던지 전문가에게 돈을주고서라도 컨설팅을 좀 받던지
대책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애초에 모든 원인은 장소 선정이였지만요.

절대 킹존과 아프리카를 낮게 보는게 아니라
아무래도 아직은 팬층은 슼 케이티 가 훨씬 더 많을 거기에 써보는 거지만
만약 이번 결승이 같은 장소에서 슼과 케이티가 결승을 치뤘다면 절대로 스포티비는 결승전을 제대로 치루지 못했을거 같습니다.
최소 그날 인원의 2배수 이상은 거뜬하게 왔을거고 그랬다면.... 헬게이트가 열렸을거 같네요
18/04/16 11:11
수정 아이콘
올스타투표같은거 보면 일단 페이커가 넘사벽이고 그 다음이 프릴라죠.
킹존이 KT보다 팬덤이 작진 않을겁니다
18/04/16 10:39
수정 아이콘
아니 우승 결정되자마자 갑분싸 영상 틀어주는건 대체 어느나라 결승이랍니까..
영상 내용은 좋은데 이런건 모든 이벤트 종료되고 스탭롤 올라가면서 나올법한 영상이죠.
진인환
18/04/16 10:44
수정 아이콘
스포티비가 몇천석 규모로 결승전 치뤄본 경험이 없나요? 왜 이렇게 했지...
Liberalist
18/04/16 13:10
수정 아이콘
스포티비가 지금 5년차죠, 아마? 예전에 오지엔에서 5년차 스타리그 어떻게 치뤘는지(아마 질레트 스타리그였던 것 같은데)를 떠올려보면 경험 부족은 더 이상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시대 보정 안 하더라도 당시 스타리그 결승전에서의 오지엔의 연출이 이번 스포티비 결승보다도 압도적으로 뛰어납니다.

10년 전 스타리그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낮은 연출을 보여준 스포티비의 야외 결승을 두 번 다시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18/04/16 13:33
수정 아이콘
우리는 뭔가 다르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은데 그냥 틀려버린건지...
어디선가 착오가 있어서 실수였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착각을 한 거 같더군요.
결승무대의 주인공은 우승한 선수들과 그 팬들인데 말이죠.
The Seeker
18/04/16 15:32
수정 아이콘
어딜가서나 스포티비 커버를 쳤었는데... 이번 결승전은 대참사가 일어난게 맞았습니다.
그렇게 말이 많던 해설진이 오히려 괜찮았고...(기대했던 래퍼드 감독이 오히려 별로였던...)
오프닝 시작부터 너무 오그라들어서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피드백 빡시게해서 돌아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피드백의 대명사 스포티비 다...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Pyorodoba
18/04/16 18:52
수정 아이콘
우승팀 결정 직후 영상은 찬물도 이런 찬물이 없을 수준이었습니다. 준우승팀에 대한 시상도 없고, 엠비피 시상식도 이런 주먹구구식이라니... 정말 실망했어요.
인게임 내에서는 옵저빙이나 자료제시가 참 좋았는데 그걸 이렇게 무색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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