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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02 23:09:04
Name 혼멸자
Subject [LOL] 롱주 게이밍의 이번 시즌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제가 이 팀 팬을 시작한건 머나먼 스타2 팀 때부터였죠.

저그의 신이라 불리던 임재덕을 보고 스타2를 시작하게 되었고

IM 팀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롤팀도 창단하게 되었고,
당시 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던 제가 이 팀을 응원하면서 롤도 배웠습니다.

사실 스타2 팀도 명성에 비해 팀리그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롤 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죠.

수많은 흑역사, 그리고 스타2팀의 해체.

IM은 롤팀밖에 남지 않았기에 롤팀만을 계속해서 응원했지만,

어떤 스폰서를 달든
어떤 맴버를 영입하든

성적은 언제나 강등권.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프레이, 고릴라라는 롤팬이면 누구나 알만한 슈퍼스타를 영입했음에도

2017 스프링 성적은 겨우 강등권을 탈출한 수준.


이제 기존 IM팀들도 포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머 시즌의 반전이 시작됩니다.

프라임 시절 유망한 선수라는 이야기는 돌았지만, 중국으로 간 이후 실질적인 성과가 없던 칸.

유명한 솔랭전사이지만 lck에서 가장 험난하다는 정글러로써의 데뷔전을 치뤄야 하는 커즈

역시나 유명한 유망주였지만, CJ에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던 bdd.


어찌보면 IM, 롱주를 거치면서 팬들에게 가장 희망이 없던 시즌으로 불리던 서머에서

위대한 우승을 일구어 냅니다.


롱주 팬들은 lck에서 탑3라고 불리는 탑 선수를 가졌으며.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잘해줬지만, 가진 포텐셜은 그 이상으로 볼 수 있는 커즈.

그리고 lck 최고의 미드라이너 중 한명으로 거듭난 비디디

명불허전 프레이 고릴라까지...

IM팬을 하면서

정종현, 임재덕등의 스타2 개인 우승도 기뻤지만

팀 적으로 이렇게 큰 성과를 이룬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올시즌을 마치고

IM 스타2 팀 처럼
롱주 게이밍도 폭파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다행히 전 선수 재계약과, 피넛의 영입으로 더 강해진 롱주를 내년에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스폰서는 바뀌지 않을까 싶긴 한데.

팀이 유지될 수 있다는것에 너무 행복합니다.

오늘 케스파컵도 정말 대단한 명승부였습니다.

누가 잘했니 못했니 따지고 싶지 않을만큼 다들 잘 해줬어요.



내년에는 다른 팀명으로 보게 될것 같지만
더 잘해서 롤드컵 우승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몇년 전  직관을 갔을때 인사하던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신 강동훈 감독님도 앞으로는 고생 없이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며
(그동안 고생이 너무 많으셨으니. 팀 폭파 위기만 여러번이고)
선수들도 이제 마음놓고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새 스폰서가 생길것 같은 상황이다보니, 더 좋은 환경개선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칸 선수 역시 그 실력만큼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져서, 앞으로 제발 사고 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스타2 팬으로써,
여전히 남은 몇몇의 IM 출신 스타2 선수들도 응원합니다!


앞으로 약 40일 정도를 기다려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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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2 23:26
수정 아이콘
져서 아쉽긴 했지만 백척간두의 승부였던 만큼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4강에서 skt를 훌륭하게 이겨주기도 했구요.

프릴라의 폼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아주 터진 경기 외에는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줬고, 내년 스프링에는 다시 멋진 모습 보여줄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왕호야 앞으로도 행복롤만 하자 ㅜㅜ
17/12/03 00:47
수정 아이콘
올해 경험만 좀 쌓이면 패권도전 가능하다고 보네요.
17/12/03 01:09
수정 아이콘
재계약한지 그리고 피넛이 가세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을 생각해본다면
또한 커즈와 비디디, 피넛과 칸까지 성장가능성이 아직 있다는 전제하에 충분히 다음 시즌도 대권도전 가능한 팀이여서 기대됩니다.
프레이가 꼭 롤드컵 드는걸 보고 싶네요 ㅠ
도로시-Mk2
17/12/03 01:42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kt 롱주 둘 다 너무나 박빙의 경기력을 보여줘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화끈한 공격력을 가진 두 팀이라 그런지 재미가 있더군요.


롱주는 조금만 더 경험을 쌓고 실력을 갈고 닦으면 충분히 2018 롤드컵 우승이 가능해 보입니다.
17/12/03 16:21
수정 아이콘
롱주야말로 진짜 성공적인 시즌이었죠
스프링은 거의 버려졌는데
서머에 그렇게 치고 나올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팬분들은 즐거우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Maiev Shadowsong
17/12/04 10:21
수정 아이콘
진짜 어메이징한 시즌이었죠 다음시즌이 더더욱 기대됩니다
니나노나
17/12/05 17:36
수정 아이콘
정말 즐겁고 멋졌습니다 특히 비디디의 아지르는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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