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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7 14:00
좋은 분석이네요.
정글이 미드를 시팅하는데 정글이 탑을 시팅하는 상대탑을 상대로 반반해라.. 어려운 일이죠. 오히려 시팅받는 미드에서 페이커가 비디디를 이겨야 됐습니다.
17/08/27 14:02
라인전은 어쩔수 없다 치고 개인적으로 궁보다는 도발점멸 활용이 아쉬웠습니다.
2경기때 제이스 텔타는 타이밍에 점멸을 아껴서 못잡은것, 고릴라 잡고 4:5한타일때 조금 무의미한 도발점멸로 점멸을 소비한것... 깊숙히 혼자 남겨지면서 진영이 무너지고 쉔 체력이 다 깎이면서 SKT가 싸울 각이 전혀 안나왔죠. 솔킬 당하는 장면에서도 제이스 오고있는줄 눈치 못채고 오히려 부쉬 밖에서 궁쓰다가 허무하게 끊겼습니다. 제이스가 화면 안에 들어왔는데도 궁을 누른거죠.
17/08/27 14:04
저도 운타라 폼이 뱅처럼 나쁜건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특히 2경기는 제이스한데 맞기만 하는데 쉔이 대놓고 궁타면 그것도 끊길테고, 팀콜과 벤픽에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뱅의 컨디션이었습니다. 진짜 4경기때 쓰레쉬 사형선고에 트타가 계속 끌려가는걸 보니...
17/08/27 14:06
저도 픽이랑 콜차이, 바텀차이였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3경기에 후니대신 운타라에게 나르를 줬을때 그정도 퍼포먼스가 나올수 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17/08/27 14:25
슼팬들 사이에서 운타라 얘기가 핫한 건 후니랑 둘중에 골라야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뱅은 요새 암만 못해도 서브가 없어서 답답해할 뿐 롤드컵 데려가지 말잔 말은 못하니까요..
17/08/27 14:10
쉔은 목소리 큰 탑솔들이 잘 쓰는데, 운타라는 팀내에서도 목소리를 안 내는걸로 유명하죠. 운타라의 쉔궁 활용 문제는 서머 초중반에도 오프더레코드에 나왔었습니다. 주도적으로 자기가 목소리를 내서 들어가야 되는데, 팀콜 오고 난 뒤에야 소극적으로 쓰더군요.
17/08/27 14:10
근본적인 문제는 바텀에 있는게 맞죠. 또 어제 1, 2세트에 탑은 방치하고 미드-바텀 위주로 경기를 푸는 SKT의 서머시즌 내내 유지된 전략방침이 제대로 먹히지 않은 부분, 그만큼 비디디와 프릴라가 잘 해냈다는 것을 증명한 부분이기도 하고. 다만 운타라 자체가 그런 '역할'에만 매몰되어있고 주도적으로 기민한 모습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재확인 할 수 있었다는 점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운타라 개인으로만 봐도 어제 기량이 준수했다고 보긴 어려워요.
17/08/27 14:12
운타라도 계속 챌린저 최상위권 유지하고 있는데다가 스맵과 큐베를 상대로 어느정도 버틴 선수입니다
칸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스맵과 큐베 역시 탑3 안에 들수 있는 선수급인만큼 운타라의 개인기량문제보단 팀콜 적인 문제도 컸다고 생각해요 특히 쉔궁이 계속 아쉽게 빠진건 봇 책임이 더 크지 않았을까요 트위치나 라칸이 나 들어갈테니 궁 써줘 라고 말했어야 했을텐데
17/08/27 14:26
SKT에서 운타라의 역할은 라인전에서 말리더라도 철저히 교전을 피하면서 불안요소를 줄이는 쪽에 가깝죠
그리고 이건 팀적인 방침일 테고요. 개인적으로는 운타라가 좀 못하기도 했지만 SKT가 짜고 나온 전략 기조 자체가 좀 미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냥 운타라한테도 나르 같은거 하라 그랬으면 1,2경기 그렇게 힘들진 않았을 거에요 KT랑 대체 무슨 스크림을 한건지...1,2경기는 아무리 봐도 KT 조합이었죠 그런데 어지간하면 봇 2:2 이기는 KT와는 달리 봇까지 밀립...
17/08/27 14:35
롤드컵에서 후니vs운타라 둘중에 누구쓰냐고 했을때 운타라가 높은 평가를 받는지 이유를 따져보면 됩니다.
안정감 1:2 탑다이브 들어왔을때 대처능력이라고 보거든요. 그게안되면 후니가 딱히 운타라에 밀리지 않는거죠. skt가 완전 메타를 잘못해석한겁니다.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구요. 본인들이 kt박살내놓고.. 왜 자신들의 장점을 버리고 kt식 밴픽을 하죠? 페이커에게 로밍형 딜챔주고 탑에서 ap딜러 혹은 나르 쥐어주고 정글을 공격적인걸 뽑아서 역갱을 쳤어야죠.. 무조건 들어옵니다 상대가.. 스노우볼 못굴려서 안달난 팀인데 본인들이 정글에서 쭈뼛쭈뼛 다이브 칠까 말까 고민하다가 광역기 맞고 겜 터지는 장면에서 얘들이 skt야.. kt야.. 이해가 안됬었네요. 탱커메타가 아니었습니다 확실히 탑에서 딜도 확실하고 탱킹도 어느정도 되는 챔피언이 나오니까 게임이 넘어가는 속도가 차원이 달랐어요. 마오카이,ap캐넨,잭스,나르,제이스,럼블 이 여섯 챔피언중에 1~2개만 히트시켰어도 마오카이 고정밴이 애매해졌을수도 있는데.. 너무 스노우볼 굴릴생각만 하다가 그냥 망했죠.
17/08/27 14:42
이건 좀 웃긴게..
1:2탑 다이브가 왔을때 대처능력이라는건 결국 아군 정글이 탑에 관여를 안한다는건데.. 1:2로 당했어도 다른 라인에서 똑같이 이득보면 되는거아닐까요. 아니면 2:2상황을 정글러가 만들어주거나. 아니면 오히려 아군이 2:1을 만들수도 있는.. 말하자면 상대적인 상황인거죠. 결국 후니를 탑에 보내놓고(공격적인애를..) 커버를 안쳐준다는건 적극딜교하지말고 방어적으로해라.... 우리는 바텀 미드에서 이득볼께. 라는 이야긴데.. 그런 상황이면 당연 수비적인 운타라가 낫죠.
17/08/27 14:47
skt는 탑을 시팅하지 않습니다. (예외 : 15마린)
skt는 주도적인 갱킹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안해도 킬이 나기 때문이죠. (뱅,페이커) 후니가 저점을 찍으면 당연히 skt가 롤드컵때 손해를 보겠지만 솔로킬을 따는 역량만 보면 운타라보다 후니가 낫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제 경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운타라의 텔과 쉔궁의 운영보면 좀 많이 늦습니다. 원래 그런선수인지.. 아니면 결승무대의 압박감때매 그런건지 계속 상대가 줘패니까 쫄아버린건지는 모르겠는데.. 둘다 수비적인픽이 된다면 여차하면 공격적인 픽을 쥐어줄수있는 후니가 낫다는거죠.
17/08/27 14:41
2경기 라칸 세주가 밥상 다차려줬는데 트위치가 플래시 들고 사형선고 맞아줘서 더블킬은 커녕 한명도 못잡고 둘 다 살려줬죠
그거 보고 오늘 뱅은 글렀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새 잘한적이 없는데 이미지 트레이닝이 잘 안되나봐요
17/08/27 14:56
한 번 쉔으로 망할 수는 있는데 두번은 왜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이건 코치건 빨리 집어치우고 무난한 픽이나 쥐어주지. 짜장갓하고 스메부도 만만한 탑솔 아니었는데 괜찮게 했으니 어지간한 픽만 뽑았어도 그렇게 밀리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17/08/27 15:04
솔큐라면 운타라가 정글러 욕하고 나갔어도 할말없었겠죠.
하지만, 이건 팀 게임이고...쉔을 쥐어주고 탑을 시팅 안 해준 건 그냥 버티기만 하라는 팀 적인 오더가 있었겠죠. 운타라도 동의 했을테고요. 그걸 못 한 건 운타라의 잘못이 맞습니다. 시팅받으며 뚫지 못한 페이커도 못한 게 맞고요. 개인적으로 sk는 탑은 방패, 미드는 창을 든 것 같았고...롱쥬는 미드가 방패 탑이 창을 든 모양이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롱쥬의 bdd가 페이커를 막(?)았고, 칸이 운타라와 후니를 뚫으면서 결정났죠. 바텀도 거들긴 했지만요.
17/08/27 15:05
항상 얘기하는 거지만...프로레벨의 쉔은 절대 쉬운 탑솔이 아니죠.
어지간히 경험 많고 침착한 선수가 아니면 라인전에서는 신나게 두드려맞고 중반에는 뻘궁타고 후반에는 상대 스플릿 푸셔한테 솔킬당하고 한타에서는 허우적허우적대는 챔프라... 경험 부족한 탑솔이 쉔 제대로 못하는건 흔히 나오는 일입니다 1,2경기 밴픽 보면서 KT한테 도움을 받았다더니 KT한테 스크림에서 좀 심하게 얻어터진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굳이 탑쉔에 미드 암살자픽 고집하는거 보면서. 정작 포스트시즌 올라올때 페이커는 그런 픽 거의 안썼었는데
17/08/27 15:05
일단 CS를 좀 놓친다든지 도발같은 개인 기량도 좀 문제를 보였고 쉔궁이 팀콜인 것은 맞는데, 요즘은 선수들 수준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단순히 팀콜만 듣고 쉔궁 타면 늦거나, 아니면 급하게 타려다 상대 탑라이너한테 죽을때까지 두들겨맞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쉔궁은 주도적이고 맵 넓게 쓰는 탑솔러들이 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다른 라인 상황도 봐가면서 주도적으로 탈까말까를 얘기하거나 본인의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 쉔궁쓰는 탑솔에 비해 확실히 활용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쉔궁 활용도가 떨어진다는건 쉔 픽의 의미가 확 줄어든다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하죠. 언제한번 마타의 오더에 대해 해설자들이 얘기한 적이 있는데, 요즘은 단순히 '누군가의 오더를 듣고' 행동하는 것보다 당연히 오더 안해도 알아서 할거 하는 선수들이 당연히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얘기했는데, 이건 쉔궁이나 텔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부분이거든요. 운타라는 분명 주도적인 플레이가 부족한 선수고(심지어 말수도 적다니) 그런 선수 성향상 쉔은 그냥 셀프 족쇄나 다름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텔도 잘 못타는 편이었는데 쉔궁은 잘타면 그게 더 신기한거죠. 선수 능력치를 떠나서 아예 성향 자체가 안맞는 느낌이에요. 하다못해 나르든 뭐든 다른거라도 쥐어줬음 쉔같이 무기력한 상황은 안나왔을겁니다. 운타라는 분명 주도적으로 순간적인 판단을 하는 능력은 분명 최상위권 탑솔(특히 스맵같은)에 비해 떨어지는게 맞지만 그걸 제외하면 탑 라인전 능력치만 봤을땐 분명 상당히 단단하고 준수한 탑솔이 맞거든요. 한타때도 제 역할 해주고요. 쉔을 쓸거였음 차라리 후니를 쓰든가, 운타라 쓸거였음 아래 신경 최대한 덜쓰고 탑에만 집중하게 만들면 되는 픽을 하는게 정답이었다고 봅니다. 선수 실력을 떠나서 성향이라는건 분명 존재하고(솔킬머신 짜밀이라든지, 어마어마한 합류속도의 스맵이라든지) 쉔 픽이 에러였던 것은 '픽만 고려하고' 정작 플레이하는 선수는 고려를 잘 안했던(아니면 그냥 잘할거라 믿었던건지..) 슼 밴픽의 패착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운타라가 못한 것은 맞지만 이건 마치 칸이나 스맵에게 탱커 시키고 못했다고 까는 느낌이랑 비슷하거든요.
17/08/27 15:12
그리고 운타라에 대한 불만은 평소에도 꽤나 있었을 겁니다.
정글이 다른쪽 위주로 봐주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안죽고 귀신같이 갱 다이브 회피하면서 버티고, 그 뒤쳐진 성장으로도 한타때 역할을 하는게 쉬운게 아닌데 부정적으로 보기엔 매번 cs 몇십개씩 뒤지는데 팀원 덕보면서 이겨나가는 걸로밖에 안보였겠죠 후니가 워낙 상태 메롱이었던 터라 차마 말은 못했겠지만, 어제 3경기를 보고 좀 상태 올라온걸로 보이니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는 됐다 이제 운타라 두고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을 겁니다. 여기까지 올라온거에 운타라 공이 정말 적지 않았고 그 매치업 상대가 칸에 비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 상대인 큐배와 스맵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17/08/27 15:27
애초에 운타라에게 방패만을 들려주는 이유도 생각해 봐야죠. 운타라는 공격적인 픽을 사용하기에는 스멥 칸 큐베에 비해서 약합니다.
운타라가 15 마린이나 지금 칸만큼 공격적인 픽을 잘 했으면 요즘 분위기도 안 좋은 뱅 대신에 검을 들려줬겠죠. 지금은 탑 메타가 수비적인 픽 위주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혹시나 롤드컵 전에 탑 메타가 공격적인 픽 위주로 바뀐다면 운타라는 SKT에게 큰 약점이 될 겁니다.
17/08/27 15:29
SKT 경기스타일상(정글이 미드를 많이 보는) 라인전상황 많이 타는 후니보다는 초반에 사리는걸 좀더 잘하는 운타라가
더 맞는 느낌이죠.개인적으로는 후니같은 공격스타일 선수가 SKT탑으로 있는게 너무 아깝습니다~
17/08/27 15:36
마린은 라인전 찍어누르면서 정글 불렀지만
후니는 라인전 반반가서 미드 정글 시팅으로 크는 탑라이너인데 왤케 캐리력 평가를 받는지 모르겠어요. 운타라가 lck 탑레벨은 아니어도 후니보단 낫다고 봅니다
17/08/27 15:47
커즈가 탑 정글 말려죽인건 4경기고 1,2경기는 똑같이 내버려뒀죠
동선 상 탑쪽에 있을거 같아서 사렸다치면 애초에 템을 그렇게 사면 안되는거죠 닌자타비간것도 아니고 본인이 할만하다 생각해서 이상한템 샀다가 그냥 순수라인전에서 시에스 30개차로 벌어진거고 쉔 궁을 단순히 팀콜이라고 얘기하기엔 싸움 다 끝나고 타거나 이상한 타이밍에 탄 게 많았죠 당장 한타 일어나 궁으로 살려야만 하는 선수가 이미 죽었는데 쉔 이때야 궁타 이랬겠습니까 프로씬 최고수준 팀 탑솔러가 쉔 궁 타이밍 하나 못보고 한타하느라 바쁜 라이너들이 타라면 타고 말라면 마는 상황을 얘기하시는 거면 오히려 제 살 깎아먹기수준이라고 보구요 더군다나 스맵이나 애드가 탑 쉔 골라서 라인전 안지고 궁 잘쓰고 했던거 이번 섬머에서도 여러번 보여줬고 당장 lcs 임모탈스 오늘 4강전에서 플레임이 쉔으로 게임 주도하면서 캐리한거 봐도 어제 당한거마냥 잭스한테 일방적으로 당하고 맞는 챔프는 절대 아닙니다 페이커 예전에 뱅한테 보이스레코더에서 한 얘기때문에 팀콜일수있다, 쉔이 힘들다 얘기 나오는 거 같은데 솔직히 좀...어제는 아예 우리 본진 정글캠까지 대놓고 빼먹히면서 농락당했어요 4경기처럼 커즈가 마오카이 말리면서 탑도 같이 망한것처럼 그런거면 모르겠는데 그런거 1도 없었습니다
17/08/27 15:50
당연히 텔레포트든 쉔궁이든 팀적인 콜도 주고 받으며 하는 게 맞는데, 그거보다 본인 감각이 더 중요합니다.
써야될 거 같을 때 인지하고 있다가 정확한 타이밍에 좋은 위치에 쓰는 건 본인 몫이거든요. 원래 텔 잘 쓰는 선수는 팀 옮겨도 텔 잘 쓰고, 원래 텔 못 쓰는 선수는 좋은 팀 가도 못 써요. 운타라는 그런 점에서는 확실히 예전의 마린이나 후니 보다는 부족해요.
17/08/27 15:53
많은 분들이 템트리 지적도 했죠. 그건 여지없는 운타라의 실책이 맞습니다. 그리고 도발 긁는 것도 그닥이었죠.
근데 전체적으로 보면 뱅이 제일 못한 것 같아요. 인벤은 가보진 않았지만 아마 100인분 발언 때문에 뱅이 더 까일 것 같은데..
17/08/27 15:56
1 2 세트는 그냥 순전히 라인전 기량차로 터진건데요. 양팀 정글이 똑같이 탑 안봐주고 미드 바텀으로 풀었던건데요. 1경기는 뭐 잭스상대로 라인전 그렇게 까지 쉔이 지는픽이 아닌데 아무것도 못하고 초반부터 cs 30개 이상 벌어지고 잭스가 정글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몹 다 빼먹으면서 성장차이 확 벌어지고
궁타이밍 완전이 어긋나고 운타가 긴장 한게 눈에 보이던걸요. 이정도까지 못하는 선수가 아니었는데 말도 안되게 스킬 미스나고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고 봐요.
17/08/27 15:57
트위치 은신에 쉔 궁 덮는 플레이는 시즌2부터 쓰이던 플레이인데 단 한번도 안나왔다는게...
대체 왜 봇에서 쉔 궁을 미리 콜하지 않은걸까요?
17/08/27 16:30
솔직히 뱅 문제가....
탑은 좀 애매했다고나 할까요? 최정상의 플레이어라면 슈퍼 플레이 한번 나와줘야 되는데 안나왔다구나 할까.. 딱 1인분이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괜찮은 말인데 어떻게 보면 그렇게 좋은 말은 아니라구나 할까... 봇이 망하지만 않았어도 탑이 망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순수하게' 라인전에서는 안 밀렸어요. 문제가 정글러가 탑에서 살림을 차리다시피 했다는 건데 ㅠㅠ
17/08/27 16:38
운타라의 텔위치나 판단 및 라인전 운영이나 한타능력 모두 최정상의 실력은 맞습니다.
그러나 어제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아쉬운게 사실이었죠. 바텀에서 중앙싸움 보다가 솔킬따이는 장면이라던지 cs를 계속 놓치는 장면이라던지 해설진도 언급했지만 큰 무대에서 긴장한 티가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운타라는 딜챔이랑 탱챔할때 성향이 뚜렷하게 갈리는 느낌이에요. 슼의 안정감을 위해서는 운타라가 필요한데 롤드컵같은 큰무대에서 운타라가 긴장하지 않고 제실력을 발휘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코치진들이 많이 머리 아플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결승전이었습니다.
17/08/27 16:39
후니도 스프링 결승때 상성불리한픽잡고 캐어별로못받아서 내내 뚜드려맞았습니다. 심지어그때도 쉔제이스였고 cs차이는 소름(카밀 피오라 솔킬은 경기이미 다 기운상황이었고 그전엔 계속주도권 없었음)
스프링땐 캐어해준 아래가 차이를 만들어냈 고 서머결승에선 차이를 못만들어냈죠. 말이좀 애매한데 탑차이가나서 진건 맞지만 탑이 못해서 진건 아닌것같습니다.
17/08/27 17:38
어제 공통적으로 나왔던 얘기가 쉔이 잭스한텐 힘들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 정도로 초반부터 밀리진 않는다였죠.
거기에 템트리까지 끼얹었으니.. 운타라가 모든 업보를 짊어지는 것은 지나치지만 1, 2경기 패배에서 운타라의 지분도 적잖아서..
17/08/27 17:46
운타라는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던 경기력이였다고 봅니다.
쉔이라는 챔프는 스맵이 잘하는거고, KT에 쉔이 어울리는 거지 탑에서 2티어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경기에서 망하고도 2경기에서 다시 뽑아든 걸 보면 팀 차원에서 준비 해온 걸로 보입니다. 전 운타라가 못했다, 뱅이 못했다 보다는 1차적으로 준비해온 핵심이 롱주에게 맞지 않았다.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피넛이 폼이 좋았더라면 1경기는 3경기와 유사했을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의 경기 내용보다는 밴픽이 많이 아쉽습니다. KT전 3경기의 밴픽을 봤을 때 이건 SKT가 이기겠다. 싶을 정도로 SKT와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 1,2,4경기 밴픽은 리.라. WE전 경기가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1경기는 준비해온 카드여서 그렇다고 해도 2,4경기는 참...
17/08/27 19:18
저도 운타라는 좀 억울하다고 생각합니다. 2경기 트위치 은신때 쉔궁은 왜 안탔는지 의문이긴 한데 이건 확실히 뱅이 콜을 해줘야 하는게 맞죠.. 전 그리고 페이커도 은근히 큰 실수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온겜이 페이커 실수 잘 지적 안하는 편이라 묻힌감이 있는데, 1경기때 자크 퍼블따고 끝났으면 탑,정글,미드 모두 풀렸을수도 있었는데 욕심내다 2:2 교환됐죠.. 또 칸한테 솔킬따여서 바론 내주고..2경기때도 바론 앞에서 쓰레쉬한테 바로 물려서 바론 쉽게 내주고, 3경기도 탑 다이브때 텔 늦게 타서 탑 완전 망하고.. 게임양상에 큰 영향을 주는 실수 많이했습니다. 뱅이 제일 못한건 맞고 skt 팀 차원에서도 더 이득보려다가 오히려 손해보는 상황도 많았죠..
17/08/27 19:21
예전에 오프더레코드로 프로핏이 쉔궁안타서 뱅이 아쉽다고 이야기하니까
페이커가 쉔궁은 타는 타이밍이 어려우니까 콜을 확실하게 해주라고 했었는데 그게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젝스(제이스)한테 라이전 당연히 밀리고 있는데 다른 라인 궁탈 타이밍 볼만큼 여유가 있을거같지는 않아요.
17/08/27 21:04
어제 경기는 그냥 운타라의 경기력을 평가할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타라가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였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지만 탑 라인을 절대 이길수 없는 매치 만들어주고 심지어 초반에 탑쪽 정글로 카정들어가서 3:3 붙어서 손해까지 입혀놓았으면서 평소대로 탑은 버리는 운영하면 누구라도 못버티죠. 커즈도 탑을 안갔는데 진게 아니고 서로 안가면 무조건 칸이 이기는 픽으로 붙었는데 티원은 그래도 탑을 안와줄걸 아니까 커즈도 갈 필요가 없는 거였어요.
플레이어의 경기 내용까지 가기도 전에 쉔 자체가 티원이란 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픽이었고 상대와의 매치도 아무것도 할수 없는 픽이었습니다. 궁 타이밍이 늦었다는 거랑 아이템 빌드도 전 이해가 되는게 그 상황에서 선궁 써버리면 한번이라도 허무하게 빠지는 순간 궁 한번당 고속도로 하나씩 내주는 상황이라 하기 쉽지 않고 템쪽도 태불망이 탑이 가기에 매우 구린 템인거야 모두가 다 아는데 프로게이머가 몰랐을리는 없고 '니가 죽을래 타워 내줄래 근데 타워 내줘도 일단 너부터 다이브 당해서 죽는다' 수준으로 홀로 극한의 고통을 당하며 버티는 와중에 티아멧 갈수가 없죠. 무조건 방템 가야하는 와중에 추후에 최소한의 스플릿 능력은 있어야 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간거라고 생각합니다.
17/08/27 21:38
문제는 SKT의 전략과 비디디의 존재였죠... SKT는 미드를 뚫어버리면 상대 탑이 어떻게 날뛰든간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으리라고 본건데,
SKT가 탑을 버려둔채 계속 후벼판 미드가 전혀 공략당하지 않으면서 SKT의 라인전 구도가 많이 어그러졌습니다. 프릴라의 역할도 굉장히 컸다고 봅니다. 롱주의 봇듀가 너무 잘해주는 바람에 비디디와 커즈가 봇을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었고... 그 덕에 칸은 상대 정글러 위치를 항상 파악한 상태에서 쉔을 마음껏 팰 수 있었죠. 잭스/제이스 상대로 쉔을 그대로 방치하면 신나게 두들겨 맞는건 기정사실이고요. 1,2경기때 다들 보셨을 겁니다. 비디디가 툭하면 탑 방향으로 동선을 잡고, 커즈도 탑 갱은 안 가되(커즈가 갱가면 그때부터 상대 정글도 개입해서 1:1 구도가 망가질까봐) 계속 탑 위주로 움직이며 상대 정글러 위치를 수시로 파악했죠. 쉔 상대로 잭스 제이스 들었으면 갱도 필요 없는겁니다. 상대 갱만 막으면 되요. 칸은 팀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제몫을 해낸거고, 운타라는 양 팀 전략의 희생양이 됐죠.
17/08/27 21:56
[문제는 SKT의 전략과 비디디의 존재였죠... SKT는 미드를 뚫어버리면 상대 탑이 어떻게 날뛰든간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으리라고 본건데,
SKT가 탑을 버려둔채 계속 후벼판 미드가 전혀 공략당하지 않으면서 SKT의 라인전 구도가 많이 어그러졌습니다.] 저두 이부분에 십분공감합니다.
17/08/27 23:17
저는 이 글에 꽤 공감하는게 롱주가 탑 갱킹을 굳이 많이 가진 않았지만 시팅은 필요한만큼 다 해줬어요
가령 2경기만 봐도 커즈가 3렙 찍자마자 탑부터 가서 와드박고 세주아니 위치 알려주면서 제이스보고 아무 걱정없이 쉔 신나게 두드려패라고 판 깔아줬죠. 반대로 블랭크 세주아니는 경기내내 그야말로 탑에 신경1도 안썼습니다. 제이스가 쉔 후드려패고 라인밀고 쉔이 받아먹을동안 아군 블루쪽정글 다털어먹고 다시와서 두드려패고 라인밀어넣고 거의 10분동안 이랬는데 팀중 아무도 탑 봐줄 생각도 안했습니다 저러면 굳이 갱킹 가줄필요도없습니다 그냥 갱만 안당하게 1:1구도만 만들어주면 영혼끝까지 털어먹을수있으니까요 SKT가 무슨생각으로 저렇게 2세트연속 쉔을 쓸정도로 쉔을 준비해왔는지는 이해가 안가지만 KT가 쉔을 쓰는 모습 보면 쉔 제이스같은 구도가 나와도 스코어가 무조건 탑에 갱킹을 가줍니다. 제이스고 잭스고 1:1이나 자신있지 초반에 쉔 갱호응으로 갱당하면 뭐 어떻게 이겨요 그러면 이제 상성상 밀려도 쉔이 할만해지고 스맵이 그걸 바탕으로 쉔이 라인 먼저 밀고 주도적으로 텔, 궁을 쓰면서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탑 방치해놓고 아무런 시팅 없이 알아서 잘버티고 알아서 텔포 궁 잘쓰자는 너무 안이하거나 운타라를 너무 믿었거나 칸을 너무 과소평가하는거죠 전 SKT가 연패 이후 폼 회복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단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구나 많이 느꼈던게 바로 저런부분입니다. 자기들이 아주 오랫동안 자신있었고 너무나도 많은 업적을 이루어낸 플레이스타일이지만 그때와 지금이 다른건 전령의 존재에요. 페이커가 라인전 얼마나 잘해서 타워 피 관리 얼마나 잘해놨든 탑쪽에서 밀려서 전령먹히고 전령 미드에 가져다박으면 1차 그냥 날아가는겁니다. 예전이였으면 탑 먼저 밀린다싶으면 우리도 봇에 집중해서 봇 밀고 SKT가 중반 인원배분이랑 라인관리하나는 기가막히게 잘하니까 조용히 7~8분 라인먹다보면 글골 따라잡아있고 이런게 가능했겠죠. 근데 이제는 안돼요.(여기에는 SKT바텀의 처참한 라인전실력도 포함되고요) 2세트도 그렇고 4세트도 그렇고 자기들 탑솔러가 칸에 비해 실력이 월등한것도아닌데 얼마든지 제이스밴도 할수있었고 쉔이나 초가스대신 나르를 픽할수도 있었는데 다른데에 더 신경을 쓰고 탑을 저런식으로 구성했다는건 완전한 오판입니다. 밴픽이 결과론이라구요?그 결과가 2,4세트 모두 탑 스노우볼 게임끝까지 막을수없이 굴러갔잖아요. 최강팀들 상대로 초반에 약하지만 중반부터 한타가 좋은 단단한 픽으로 버티자 이런식의 플레이는 첫째로 현재 메타와 어울리지도 않고 둘째로 SKT바텀이 라인전 하는것마다 족족 지는 현상황의 SKT에게는 절대 잘 될수가없는 경기구도라고봅니다. 바텀이 라인전이 예전처럼 뛰어나고 전령이 없었다면 탑에서 불리하고 1차 먼저 밀려도 잘 버티기만해주면 얼마든지 이길수있다는 그림을 그릴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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