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7/10 00:14:16
Name Vesta
Subject [LOL] "Faker" 이상혁 선수 응원글

시즌 3부터 LOL을 접하기 시작했고, 우연찮게도 SKK의 등장과 맞물려서 전 SKT라는 팀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타 1에서도 임요환을 시작으로 골수 T1팬이었습니다만, SKT라는 팀명에 따라서 관성적으로 팬이 된 것은 아닙니다.
우연히 롤챔스를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마침 SKK라는 팀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에...
그리고 Faker라는 닉네임의 미드라이너에게서 예전 Boxer가 보여주던 그런 사람을 매료시키는 플레이를 보았기 때문이죠.
그러고보니 둘다 닉네임이 -er로 끝나네요 크크크.


스타1의 역사가 황혼에 접어든 시점부터, 아니 어쩌면 임요환이라는 게이머가 시대의 뒤안길로 점점 저물어가던 시점부터였을지도 모릅니다.
직업을 변경하고 개인사가 겹치면서, 게임 채널에도 점점 관심이 멀어졌고, 임요환이 무대에서 아예 빠져나간 택뱅리쌍의 시대에는
스타1은 제 20대의 추억으로 새겨진채 슬며시 잊혀져가고 있었죠.

스타2에서 다시 임요환이 주목을 받던 때도 전 스타2라는 게임에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서 예전처럼 챙겨볼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임요환vs이윤열의 4강전만 나중에 챙겨봤는데 예전과 같은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때 확신했죠.
내가 이스포츠에 더이상 열정을 가지고 응원하는 일은 이제 없을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20대 초반에는 예상치 못한 삶의 흐름 속에서, 불과 2,3년전만 해도 더욱 예상치 못한 자영업자로서의 인생을 이어나가는
그저 하루하루 반복적인 일상에 만족하고 찌들어갈 때쯤에, 우연히 TV에서 보게 된게 2013 롤챔스 결승전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라 외출도 못하고 무슨 충동이었는지 간만에 온게임넷 채널을 틀게 되었죠.

LOL이라는 게임이 있고 그 게임이 당시 e스포츠판에서 스타1의 뒤를 잇는 메인스트림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AOS 게임에 문외한이던 저는 화려한 이펙트도 번잡스럽게만 보였고 온갖 다양한 스탯과 수치를 열심히 설명하는 해설진들의
말도 그때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것이, 누군가의 팬질을 하게 된다는 것은 마치 누군가에게 반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거죠.
가끔 내가 왜 저 사람의 팬이 되어서 매경기를 챙겨보고 동향을 살피고 이러는걸까? 라는 자문을 하게 되는데
팬이 된다는 것에는 딱히 기계적으로 조립된 어떤 메커니즘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 그저 이끌려서
어느 순간 '되어있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의 팬이 되었을 때도, 그리고 햇수로 5년째 Faker의 골수팬이자 SKT라는 팀을 응원하는 것도
그 순간 Faker가 뭔가 남다르게 보였기 때문이라고밖엔 설명이 되지 않더군요.
사실 전 그 결승전을 동네 고양이를 마냥 귀여워 쳐다보듯이 봤기 때문에 그 순간 제가 팬이 되었다는 것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웃기게도 영고류와 같은 명장면도 바로 다음날 잊어버리다시피 했죠. 그냥 멍하니 보고만 있었던 거죠.
4세트부터 본거 같은데 대략 2시간 이상의 시간을 뭐가 뭔지도 모르는 화려한 이펙트가 난무하는 게임을 그저 틀어놓고
멍때리면서 보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후 마치 원래 그랬던것인양 롤드컵 선발전을 챙겨보면서 확실하게 페이커와 SKT(당시는 SKT T1 #2)의 경기를
계속해서 찾아보게 되었죠. 그리고 해설진들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알고 싶어서 LOL 관련 정보들을 습득하기 시작했고
롤드컵이 지난 이후로는 주말에 친구들과 일반겜을 돌리기도 하고...

어느새 저는 페이커를 통해서 LOL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년이 넘는 시간동안 저는 계속해서 페이커와 페이커가 속한 SKT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이 없으면 거의 LOL 경기를 보는 것에 매몰된 이 흐름도 4년을 하다보니 염증이 날만도 한데
마치 야구팬들이 열정적인 것처럼, LOL도 그런게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슼팬이면서 페이커팬인 제게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듭니다.
LOL의 정점,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넘어 e스포츠 역사에 Boxer와 같은 존재가 되어가는 Faker를 바라보면서
뭔가 게임 외적인 면에서 감정적인 생각들, 걱정들, 여러 감상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트위치 방송에서의 콩두 사태라든가, 갈 수록 심화되는 페이커 본인에 대한 비토성 안티의 극성이라든가 이런 흐름들을 보면서
이제 스물을 갓 넘긴 선수가 가질 부담감과 압박감이 새삼 느껴지더군요. 과거 임요환 선수를 응원했을 때처럼...


단적으로, Faker는 너무 많은 트로피와 너무 많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만큼 이 선수에 대한 기대치와 기준잣대는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비없이 높아져만 갔죠.
팬덤이 커질 수록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안티도 생겨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이 페이커 본인에 대한 유감이든지, 페이커 팬덤에 대한 유감이든지...
어차피 이성을 빙자한 감정의 영역이기 때문에 피할 수도 없고 해결할 수도 없는 부분이기도 하죠.
딱히 페이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온도차가 극명한 것도 사실이구요.

상향평준화라는 것은 어느 시대를 기점으로 갑자기 생겨나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꾸준히 진행되는 것에 가깝죠.
어떤 계기가 되는 포인트들은 있지만, 그 포인트가 꼭 어느 특정 시점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항상 반복적으로 그러한 계기들은 출현하고, 모두가 다 상향되는 흐름은 이어질 수밖에 없죠. 스타1이 그랬듯이.

이런 흐름에도 불구하고 Faker에 대한 기대치는 항상 정점에 걸맞는 '무소불위'의 위세를 보여주느냐 아니냐에 방점이 찍히곤 합니다.
라인전, 한타, 운영 어느 한부분에서 상대에게 밀렸다고 생각되면, 혹은 경기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때
이제 페이커는 평가에 관용을 기대하진 못합니다. 이건 팬들마저도 일부 비슷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어서 더 그렇죠.

모두가 다 '페이커'에 걸맞는 기준을 세우고 그에 따라서 평가를 합니다. 전 이걸 올해 MSI 결승에서 가장 강렬하게 느꼈구요.
'페이커의 기복'이라는 다소 어이없는 표현이 더러 나올때마다, 페이커가 가질 부담감이 새삼 체감이 됩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그러신 적이 있었죠. 팬인 당신마저도 페이커에 대한 잣대가 과도하게 엄격한게 아니냐.
혹은 어떤 사람들은 저에게 페이커 팬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팬이라고, 페이커에게만 엄격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봤습니다.

제가 어떻게 비춰지는가에 대해서 딱히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또한 그만큼 팬이라고 자처하는 저역시도 은연중에 페이커에 대한 잣대는 기대치에 대비해서 너무 높아져있었던 것도 동의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 이바닥 최고의 스타이자 거대팬덤을 가진 선수다 보니 평가는 물론이고 비판에 대한 태도 역시도
다소 인색한 경향이 있었던 것도 맞구요. 사람은 각자 보고 판단하고 느끼는 대로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니까요.


2013년에 다데, 2015년의 벵기, 2016년의 블랭크... 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장마철 폭우처럼 쏟아지는 비판과 비난을 감내해야 했었죠.
저 역시도 벵기나 블랭크가 부진할 때 인격적인 모욕을 한적은 없지만 비판이라는 이름하에 송곳같은 발언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페이커 역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마 제가 본 5년의 롤 동안 가장 많은 찬양과 찬사를 들은 선수도 페이커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심심풀이 땅콩처럼 까이고 욕을 먹은 선수도 페이커일거라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부진할 때 뿐만 아니라 그저 적당히 할때조차도 욕먹는 분위기가 형성이 된 면이 있죠.

그걸 페이커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식으로 합리화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일부분은 페이커라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긴 해도
올들어 페이커 본인이 인터뷰에 언급할 정도로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긴 하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적으로 페이커도 결국 심리적으로 지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그 어느때보다 많이 드는 것이 요즘입니다.
앞서 말한 감정적인 생각들이 떠오른다는 것도 결국 이런 것이죠.

팬덤으로 인한 감정싸움이 선수 본인에게 악영향을 끼치게 되진 않았으면 하는데, 이런 이야기는 사실상 옳고그름이 없는
감정이 얽힌 진흙탕 이야기라 멈출 수도 없고 논리적으로 해결도 안되죠. 계속해서 그저 감수하고 감내하는 것이 고정되어 버린...



오늘 경기는 팬의 입장에서도 참 아쉬운 점이 많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봐온 페이커는 자기 객관화가 잘되는 선수이고, 게임 내에서는 누구보다 침착하고 냉정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이 상대를 얕잡아보거나 하는 선수는 아니고, 다만 자신감과 자부심, 그리고 플레이에 있어서
자기 확신이 강한 선수다보니 가끔 넘어질 때도 강렬하게 넘어지는 인상은 주는 편이죠.
그래서 오히려 폼이 아주 좋을 때, 역설적으로 아주 심하게 던지는 그림이 나오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개인기량 차이가 갈 수록 줄어들은 상향평준화 흐름 속에서 더 이런 면이 있죠.



롤알못인 제가 롤의 정점에 있는 선수에게 이런 충고를 하는게 사뭇 우스운 시츄에이션이긴 한데
그래도 오래 지켜본 팬으로서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간에, 꼭 그사람들에게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보통 같으면 이번 대회를 통해서 SKT가 경각심을 가지고 되먹지도 않은 밴픽이 어쩌구... 페이커의 오만함이 어쩌구...
이런 말들을 한바탕 쏟아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페이커라는 선수의 팬으로서 그저 오늘은 응원만 해주고 싶네요.
오늘같이 힘든 날은, 그저 응원해주는 것이 응원글의 참맛이죠.





상혁아, 형이 항상 고맙다.
누가 뭐래도 널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오늘의 패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또 그를 통해 널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을 수밖에 없겠지만
난 네가 너무 그런 것들에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걱정이 되는건, 네가 그 모든 것들을 다 떠안고 이겨내려고 할까봐야.
영원한 승자는 없고, 사람인 이상 자신감이 자만이 되고 자기 확신이 오만이 되는건 결국 결과에 따른거니까.
모든 해답은 자신에게 있으니 흔들리지 말고, 오늘의 아쉬움을 이겨내고 더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패배도 멀리 보면 너나 동료들, 코칭스탭 모두가 잠시 놓치고 있던 하나를 배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탁 털어버리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 푹 쉬길 바란다.




SKT 화이팅!!!
Faker 이상혁 화이팅!!!




p.s)
LCK 대표 네 팀 모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치토스
17/07/10 00:15
수정 아이콘
메시,호날두도 못할때가 있고 커쇼도 엄청 두드려 맞을때가 있습니다.
무슨 5판 연속을 못한것도 아니고 딱 1판 못하면 그 선수한테 슬럼프 오고 실력 줄어든것 마냥 설레발 치는것 좀 그만 봤으면 좋겠네요.
지나가다...
17/07/10 00:16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좀 그랬지만, 하루 지났으니 실망은 그만하고 다시 응원해야죠. 흐흐
gallon water
17/07/10 00:19
수정 아이콘
팬이랍시고 오만하네 어쩌네 분풀이좀 선수들한테 안했으면...
네팀다 수고하셨고 한국와서 서머전에 좀 쉬었으면 좋겠네요
카발리에로
17/07/10 00:20
수정 아이콘
하지만 당장 목요일에 슼삼 매치가 예약......
gallon water
17/07/10 00:21
수정 아이콘
어이구야 ㅠㅠ 두팀다 고생이네요... 여기서 지는 팀은 또 퇴물이네 어쩌네 난리나겠네요
kartagra
17/07/10 00:23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이긴 팀도 욕먹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특히 슼은 갈리오 밴하면 음.....
gallon water
17/07/10 00:24
수정 아이콘
갈리오 밴 안해도 이악물고 고집부린다고, 오만하다고 욕먹을듯...
카발리에로
17/07/10 00:23
수정 아이콘
SKT는 2라운드 당분간 스케줄 엄청나게 빡센걸로 압니다. 아마 며칠 간격으로 계속 아프리카 등이랑 연전 잡혀있을걸요.
주인없는사냥개
17/07/10 00:27
수정 아이콘
오히려 명경기 펼치면 이 녀석들 지들끼리 붙는거 때문에 리프트라이벌즈에서 대충 했구나? 하면서 깔 것 같아요...
지나가다...
17/07/10 00:29
수정 아이콘
어차피 뭘 해도 깔 사람은 깔 것이고, 서로 애잔하게 바라보면 그만이죠.
kartagra
17/07/10 00:21
수정 아이콘
사실 뭐 페이커 멘탈 생각하면 한번씩 지면 더 빡겜하는 스타일 같아서 별로 걱정이 안되긴 합니다. 욕 내성이야 거의 최강수준 같기도 하고(..) 오히려 다른 선수들 멘탈이 좀 걱정이긴 해요. 특히 피넛이라든지
지나가다...
17/07/10 00:51
수정 아이콘
당분간 트위치 안 켰으면 좋겠는데, 계약 때문에 그럴 수 있을지...
카발리에로
17/07/10 00:22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 때 인터뷰 같은거랑 오늘 보여줬던 1렙 카시 같은 짤들은 진짜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롤챔스 우승하고 롤드컵 우승해도 이게 사그러들 것 같지가 않은게, 하......인벤에서는 상금도 별로 안 크고 커리어에 지장도 안 가니까 밴픽부터 발로 한거냐고 온갖 소리가 나오던데 그런 거 떨쳐내고 힘 내줬으면......
17/07/10 00:25
수정 아이콘
전 이미 오랜 팬질로 그런것도 금세 내성이 생기더군요. 사실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라고 봐요. 그런 쪽으로 보자면 3년째 우려먹히는 4연솔킬같은 것도 있는데요 뭐 크크크... 2014년의 부진과 2015년 MSI 이후의 수많은 '진지한 폄하'들도 다 겪어봤고 작년 MSI 4연패때의 분위기도 겪어봤고... 다년간 팬질에서 별의 별일을 다 겪다보니 그런 조롱밈이 생기는건 그러려니 합니다. 롤판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고, 다른 스포츠도 그런 재미로 보는 것일텐데 어쩌겠어요 크크크 항상 매경기 다 이기면 좋겠지만, 사실 그동안도 슼이 충분히 거진 다 이겼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게 더 신기한 일이죠. 어찌보면 지금 이렇게 한번 넘어질때가 되긴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전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멘탈 회복 잘되고 더 나아지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흐름이 되기만 기원할 따름입니다.
17/07/10 00:23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좀 실망스러웠지만, 오만에서 나온 모습이 아니라 그냥 판단미스였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막상 슼 경기 보고 있으면 미친듯이 응원하겠죠 크크크크
코우사카 호노카
17/07/10 00:25
수정 아이콘
간만에 신난다고 어그로들 꼬일텐데 신경쓰지말고 다음경기 준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롤드컵때 설욕하길 응원합니다.
bemanner
17/07/10 00:26
수정 아이콘
별의별걸로 다물어뜯는 타 스포츠에서도 예를 들어 축구에서 커뮤니티쉴드나 클럽월드컵에서 활약이 저조하다고 진지하게 뭐라 하지는 않는데,
롤에서는 이벤트전의 패배조차도 용납이 안되는 걸 보면 그만큼 SKT를 비롯한 한국 팀이 정말 압도적으로 이겨왔구나 싶을 따름이네요.
17/07/10 00:30
수정 아이콘
3:0 드립을 감독 코치들이 먼저 친 반작용도 무시못하죠
카발리에로
17/07/10 00:31
수정 아이콘
시작 전에 너무 인터뷰로 말을 많이 해서...페이커도 한국 라이벌 없다 등 온갖 말을 했는데 하필 결승에서 역대급 최악 경기력이었고......이 판이 다 그렇다지만 참......
17/07/10 00:3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번에 LCK 쪽에서 너무 LPL을 얕잡아본 건 있다고 생각해요. 보니까 LPL쪽이 3 대 0 발언에 아주 이를 갈고 옴므, 노페 등 코치들이 빡세게 준비했더만요.

얕잡아보지 않고 최선을 다해 붙었다고 해도 LCK가 꼭 LPL을 때려잡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마인드셋부터 이랬으니 업셋은 어찌보면 예상된 흐름이었죠. 전 개인적으로 코치진이 너무 낙관하고 대진이 1세트에서 삼성이 나오는거, 그리고 2세트에서 슼과 WE가 붙는걸 보고 아 이거 좀 흐름이 안좋네 싶었습니다. WE가 은근히 작년 FW처럼 슼 상대하는 방식을 알아요. 슼이 처음 해외팀들에게 고전할 때의 방식 그대로 되풀이되는 인상이죠.
17/07/10 00:30
수정 아이콘
불판 보니까 눈 찌푸려지는 댓글들 많더라구요
쌍욕만 없다 뿐이지 보면서 기분 더러워지기는 오랜만이더군요
지난 수년간 국내 롤팬들에게 얼마나 큰 행복과 즐거움을 줬는지를 생각한다면, 고작 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 실수 좀 했다고 나라 팔아먹은 거 마냥 욕하고 비난하면 안 되는 거죠.
우스갯소리로 갓갓이라고 하지만 진짜 신도 아니고 어떻게 모든 경기에서 항상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까.

피지알은 그나마 좀 덜한 편이긴 하지만, 이때다 싶어서 안티들 들고 일어나는 거 정말 볼썽 사납습니다.
인생은금물
17/07/10 00:31
수정 아이콘
방식만 다르다뿐이지 가만보면 여기도 덜하진 않습니다.
중복알리미
17/07/10 01:0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기가 조금 더 덜합니다. 이미 다른데서는 이번 목요일 슼삼전 때문에 카드 숨기기, 고의 태업한거다고 생각하고 의견개진을 하더라구요.
17/07/10 00:37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화내는거는
skt가 질수도 있죠
분명 질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게임하는게 뭡니까
리그대항전이자 사실상 국가대항전이죠

다른 종목 선수들이 국가대항전을 어떤 마인드로 뛰는지 다들 아실테죠

근데 지금 그 국가대항전을
상대팀 코치들마저 알 정도로 오만한 밴픽으로 날려먹었다는거

그거에 화가 나는겁니다
17/07/10 00:3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시작부터 3:0 3:0 코치들마저 다 말했고
페이커마저 lck 적수는 없다

이렇게 말을 했으면 결과로 보여줘야죠


결과가 뭔데요
오반한 밴픽, 방만한 플레이
그리고 패배

이게 결론입니다
17/07/10 00:39
수정 아이콘
화내는 것에 대해서 이해못하는게 아닙니다. 분명 LCK팀들, 그중에서도 SKT와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로 게임을 그르친 페이커에 대한 비판도 다 이해해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니까요. 잘했다는게 아니라, 팬의 입장에서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항상 부담감을 짊어지고 경기하는 선수들에 대한 응원글은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7/10 00:42
수정 아이콘
분명히 부담감을 짊어지고 게임하는건 압니다
그건 언제나 1인자의 숙명이죠

근데 오늘 경기는 절대로 부담감을 짊어지고 게임하는 1인자의 모습이 아니고, 우리가 알던 그 절대자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소풍나온 모습이었어요
17/07/10 00:48
수정 아이콘
저도 분명 이번대회를 너무 가볍게 보고, 또 LPL팀을 너무 얕잡아본 면이 없잖아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외부인이니 100% 속사정은 알수 없어도 LPL 코치들의 인터뷰만 봐도 그렇겠죠. 전 개인적으로 경기전날 LCK 코치들의 지나친 자신감을 내보인 3 대 0 발언부터 뭔가 싸했던게 있었습니다. 분명 최선의 경기력을 붙는다면 LCK가 우위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저렇게 낙승을 당연시할 상대는 아니라고 봤거든요. 그런면이 결국 불안요소가 되어서 밴픽과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쳤고, 결과는 매우 안좋게 나왔죠. 그래서 그러한 비판에 대해서 반박을 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잘못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힘들때 응원해주고 싶은 팬으로서 글을 쓴것일 뿐입니다. 글 어디에도 그런 비판들이 잘못되었다고 쓰지 않았어요. 다만 그런 날선 비판에 멘탈이 너무 흔들리진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만 있었을 뿐이죠.
래쉬가드
17/07/10 00:52
수정 아이콘
근데 소풍나가듯 나간 대회 맞지않나요?
결승이 끝난뒤 모든 권위와 의미가 다시 부여되는 느낌이에요
대회전에 이렇게까지 국가간 자존심이 걸린 대항전이다 라고까지는 생각 안되고 걍 신설 이벤트전 느낌 아니었나요
라이엇이 대회 준비를 잘한건지.. 어째 대회전보다 끝나고 대회가 흥하네요 뭐 msi와 비교하기도하고
17/07/10 00:52
수정 아이콘
결승이 끝난뒤 모든 권위와 의미가 다시 부여되는 느낌이에요.
-> 이부분은 동의합니다. 크크
산타아저씨
17/07/10 02:34
수정 아이콘
이벤트전인데 lck가 졌다고 애써 권위와 의미를 부여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크크
17/07/10 00:41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mvp한테 뭐라 그러나요?

애초에 2:1, 이번판 지면 끝난다
그런 상황에서 등판한 팀이 처음의 기대치보다 훨씬 더 분전해주었고 누가봐도 이 악물고 열심히 싸워줬습니다


근데 앞서 싸운 삼, 슼은 뭘 보여줬나요?
이 악물고 싸운건지
그냥 어린애랑 놀아준다라는 마인드로 나온건지 도대체 알수가 없네요
17/07/10 00:44
수정 아이콘
저도 MVP 분전에 칭찬하고 슼은 헤엄쳐서 오라고 할정도로 날선 비판이 들어가는거 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런 응원글 하나가 그렇게 보기 싫으셨나요. 항상 국제대회 나가서 지면 이렇게 역적취급받는 경기를 수도 없이 하는 선수들인데다 프로가 영원히 이길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것이 오만이든 자만이든 그 무엇이든간에 질 수도 있는거죠. 저 역시도 경기 불판에서도 삼성과 SKT의 밴픽, 그리고 페이커의 어처구니없는 플레이에 대해서 비판했고 그건 지금도 유효합니다. 다만 이런 개인적인 응원조차 받을 자격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네요.
중복알리미
17/07/10 00:52
수정 아이콘
모든 것에는 타이밍이란게 있는데 이 타이밍에 응원글은 비판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거라는 의도로 해석이 될 수 밖에 없어요.. 물론 작성자님께서는 아니라고는 하셨지만 본문에서도 그걸 언급하는 부분이 있고
17/07/10 00:55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어느 부분이 비판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의도가 있었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타이밍은 무슨 소린가요; 전 분명 오늘 경기의 결과로 인해서 페이커 선수가 엄청난 비판은 물론 비난에 직면할거라서 그점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그런 것들을 잘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쓴 것이지 뭐 페이커나 슼이 오늘 경기에서 잘했다고 쓴것도 아니고, 비판하는 분들의 마음이나 논리에 대해서도 거의 다 동의합니다. 저도 같은 비판을 당장 불판에서도 했고, 관련 글에서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수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단한번의 패배도(그것의 요인이 무엇이든 간에) 용납이 안되는 흐름 속에서 경기하는게 때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저 응원글을 썼던겁니다.
17/07/10 00:58
수정 아이콘
보기 싫은게 아니라 말 그대로 타이밍 자체가 어긋난겁니다

이 글을 2017 lck 스프링 결승전 전날에 봤으면 누구도 뭐라 안그럽니다
그런데 지금은 타이밍 자체가 안맞아요

저 먼 커뮤니티에서 허구한날 치고박고 싸우는 kt와 skt의 '건전한' 팬들조차 서로가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켜봤을 경기를
누가봐도 자만해서 그르친 거고, 충분히 받을만 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말 그대로 지금 이글은 과거의 업적을 찬양하면서 부둥켜 안아주는 글이라고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지금 핀트는 skt가 자만하고, 오만한 플레이로 게임을 그르쳤다는 거에 있지
과거의 엄청난 업적에 있는게 아닙니다
17/07/10 01:01
수정 아이콘
규정에 타이밍봐서 글 올려야 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여론에 밀려서 응원글 하나도 못쓰는 커뮤니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누차 말했지만 SKT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그 비판이 잘못되었다고 글쓴건 1도 없어요. 그럴 의도도 아예 없구요. 당장 저런 마인드와 경기력을 교정하지 않으면 팬인 저부터 더 쌍욕이 나갈겁니다. 다만 어떤 결과에 대해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이나 감상은 고정되어있는게 아니고 입장에 따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릅니다. 저까지 그 핀트에 맞춰서 비판을 해야만하는게 정답인가요? 이 글은 리프트 라이벌즈를 임한 LCK 팀들 혹은 SKT에 대한 경기력 분석이나 비판글이 아니라, 그동안 슼을 응원하면서 겪어온 경험과 그로 인해 가지고 있던 사견을 내 비친것이고, 이번 패배를 통해서 궁지에 몰린 응원하는 선수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무슨 이런 글 하나조차도 용납이 안될 정도로 SKT와 페이커가 대역죄라도 지었나요;
17/07/10 02:17
수정 아이콘
누군가는 팬의 눈으로 이 일을 지켜볼 것이고
누군가는 팬이 아닌 제3자의 눈으로 이 일을 지켜볼 것이구요

그리고 오늘의 경기력은
skt의 팬이 아니라면 거의 모두가 skt를 질타했을 경기력입니다

응원하는 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한 말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팬이신거고, 이겨내라고 응원하는 거구요

다만 전 제3자의 눈으로 봤을때 오늘의 경기력은 정말로 최악이었다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쓰신 글은
뭐랄까, 여기보다는 skt의 팬 페이지에 더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글을 쓰신 거에 따른 제 감상은 이렇습니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이나 감상은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제 생각은 그렇네요
17/07/10 02:23
수정 아이콘
게다가 글 마무리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편지형식의 대화여서 그렇구요

그냥 오늘 못했고, 누구나 한번쯤은 못할 수 있는거니까 다음에는 더 잘할수 있을거야

라는 느낌의 글이 아니라

편지 형식으로 쓰신 글은
정말 너무나 개인적인 사견과 감정이 엄청나게 들어가있는 구절로밖에 안보입니다
17/07/10 02:2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응원글이니 사견과 감정이 들어갈 수밖에요. 제가 페이커의 생각와 모든 행동에 대해서 꿰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작년부터 페이커가 인터뷰에서 비추는 그 부담감의 편린에서 느껴지는 팬으로서의 감상 정도는 제가 스타1 시절부터 본 피지알에서는 수도 없이 올라온 글들입니다. 제가 볼 땐 님이 오히려 이런 응원글조차 용납을 못하실 정도로 관용이 없다고 느껴지는데요. 그냥 팬이면 팬페이지 가서 놀아라, 한참 비판할 타이밍인데 물흐리지 말고. 뭐 이런걸로 들릴 지경이네요.
믜븨늬믜
17/07/10 06:40
수정 아이콘
요근래 피지알에서 본 댓글중에서 가장 기가차서 지나가다 웃고갑니다.
17/07/10 02:26
수정 아이콘
과거에도 피지알에는 여러번 특정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는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물론 특정 팀이나 선수의 팬커뮤니티는 아니기 때문에 저도 이런 응원글을 무슨 날마다 쓰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제가 스타1때부터 봐온 피지알은 특정 팀이나 선수의 응원글이 어울리지 않는 커뮤니티는 아닙니다. 또한 제가 슼팬이긴 해도 어제의 경기력에 대해서 비판을 하지 않는것이 아니라고 누누히 몇번이나, 심지어 본문에서조차 언급하고 있는데 왜 팬의 시각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3자까지 갈 것 없이, 팬의 눈으로 봐서도 최악이었다는데 동의하고 있어요. 오히려 팬의 눈으로 보면 더 최악이죠. 밴픽면에서의 고질적인 문제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전 님이 굳이 이 응원글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건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핀트가 너무 안맞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SKT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고, 최악이라는데에 부정하지도 않았고, 그것에 대한 비판을 막은 적도 없습니다. 이 말 몇번 째 하는지 모르겠는데, 본문과 관련글 모두에서 슼의 밴픽부터 인게임까지 마인드셋부터 실제 플레이 모두 최악이었다는데 95% 이상 동의합니다. 나머지 5%도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느냐의 차이지 어차피 좋은 의미는 1도 없구요.

다만 팬으로서는 그런 경기력에 대한 비판 한켠으로, 그런 비판과 때론 그를 넘어선 비난의 여론속에서 힘겨워할 선수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글을 올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치명적인 패배를 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kartagra
17/07/10 01:04
수정 아이콘
까는 사람은 깔수도 있는거고 응원할 사람은 응원할 수도 있는거죠. 스포츠라는게 그런 것이고요.
17/07/10 00:49
수정 아이콘
지금 삼성, SKT 팀에게 분통 터지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저도 두 팀 선수들 원딜 말고는다 헤엄쳐서 귀국했으면 좋겠고, 3:0 인터뷰 하고 나서 그런 밴픽한 코치들은 구명조끼도 안줬으면 싶습니다. MSI 우승하고, 롤드컵 우승해도 리그의 강함을 겨뤄보자는 매치에서는 LPL에게 패배한게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페이커의 어깨에 짊어진 무게, 책임을 생각했을 때는 안쓰럽기도 합니다. 오늘 역대급 쓰로잉을 했지만 그만큼 역대급 캐리와 슈퍼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인걸요. 그런 선수에게 이 정도의 응원글도 허락되지 않는건가요?
Normalize
17/07/10 05:5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푼수현은오하용
17/07/10 00:41
수정 아이콘
마약이라고 폄하하는 국가요?
연의하늘
17/07/10 00:38
수정 아이콘
아직 겜 끝난지 6시간도 안지났는데 어이구야
주인없는사냥개
17/07/10 00:55
수정 아이콘
그럼 한 몇 시간 쯤 지난 타이밍이 이런 글을 올리기 적절한 타이밍일까요?
특이점주의자
17/07/10 01:15
수정 아이콘
다음 SKT 경기 직전쯤에 올리셨으면 더 좋지 안았을까요?

리라에서는 졌지만 정신차리고 더 잘할거다, 부담 가지겠지만 응원한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 화이팅!!
이런식의 글이 될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조금 빨랐던것 같네요.
주인없는사냥개
17/07/10 01:17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런 듯 하네요
마침 지금 욕먹는 두 팀간의 경기가 다음이군요
kartagra
17/07/10 00:42
수정 아이콘
까는 사람도 이해할만하고(충분히 그럴만했으니) 팬으로서 응원할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걸 보면 e스포츠는 확실히 스포츠가 맞긴 해요 크크크
17/07/10 00:46
수정 아이콘
조별예선 2승한 SKT와 삼성 없었으면 결승 자체를 못올라갈 수도 있었죠.
지난 롤드컵때도 두팀 덕분에 국뽕 거하게 마셨었구요.
오늘만큼은 LCK 최고 팀이었던 KT, 선전해준 MVP뿐만 아니라 SKT, 삼성 선수 모두 나라 대표해서 경기하고 오느라 수고했습니다.
푼수현은오하용
17/07/10 00:48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애나
17/07/10 00:53
수정 아이콘
SK팬은 아닌데 그래도 수고했다고 말하고싶네요.
오늘 까이는거 보니 그 어린선수들이 참 고생 많겠다 싶더라구요.
플라이윙
17/07/10 00:59
수정 아이콘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고 믿습니다.
플라이윙
17/07/10 01:03
수정 아이콘
비판하실 분들은 비판하세요. 이 글은 비판을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응원글 쓰지 말라는건 너무 가혹하네요. 몇시간뿐이 안되니까 시간 맞춰서 써라 타이밍이 별로다 이런것도 별로고
그냥 응원도 하지 말까요? 같이 다 비판하고 비난해야 하나요? 그리고 비판하는거야 당연하죠
근데 응원글은 응원글이고 비판은 비판입니다.
당근과 채찍을 같이 줘야지 채찍질만 주구장창 한다고 뭐 나아질 것도 아니고
결국 팬이란 건 응원하게 마련인데 말이죠
Lelouch Lamperouge
17/07/10 01:09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 skt의 팬입니다.
물론 오늘 경기는 속상했어요. 밴픽이나 플레이에서 느슨함이 많이 보였구요..
하지만 Faker 선수를 비롯한 선수들과 코치진이 지금까지 제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행복하게 해줬던 추억들이 훨씬 많았기에..
전 이번에는 그냥 격려해주고자 해요.
skt선수단을 비롯한 kt, 삼성, mvp 선수단 다들 수고하셨고, lck에서 또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작칠이
17/07/10 01:29
수정 아이콘
14년 폰에게 3연킬 당할 때는 실망을 넘어 절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lck를 안봤습니다. 그래도 국가전 느낌나는 롤드컵 삼성왕조 들어서는거 잠시 보고 또 접었다가
15년도에도 락스랑 투닥투닥하는거 보고 대충대충 보다가 다시 롤드컵에서 우승컵 드는거 보고 sk경기는 무조건 꼬박꼬박 챙겨봤습니다.
SK가 이기는 날이면 괜히 즐겁고
지는 날이면 기분 나쁘고 찝찝합니다.

오늘은 결과는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간 SK를 봤을 때, 이런 위기가 올거라 충분히 머리속으로는 생각했지만 하도 거짓말 같은 역전을 밥먹듯이 잘 하다보니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하는 날이 하필이면 오늘이군요.

원래 한결같기가 어렵습니다.
수많은 강자들이 뜨고는 다시 지고, 묻혀버립니다.
그럼에도 SK는 꾸준히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수많은 역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꺽을 것 같으면 다시 올라오고 또 다시 올라오고
그래서 응원하는 맛이 납니다.

오늘 패배는 정말 쓰고쓰지만
다시 올라올 때를 생각하며 참아 넘깁니다.
방민아
17/07/10 01:31
수정 아이콘
요즘엔 별걸 다 신경써서 글써야하는군요. 왜 돌을 던지지 않으려는 사람이 피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alphamale
17/07/10 01:33
수정 아이콘
세체미가 한판 던질수도있지
17/07/10 01: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중요한 경기에서 이렇게 던지면 욕먹을수밖에 없죠...ㅠㅠ 상혁아 힘내라.
alphamale
17/07/10 04:06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리그의 재미를 위해 안티슼에 가깝지만 페이커라는 선수는 도저히 깔 수가 없는 그런 선수라고 생각해요.
상혁이 힘내라... ㅠㅠ 니가 한국에 퍼준 롤드컵 우승이 도대체 몇갠대 고작 한경기로!!
미네랄배달
17/07/10 01:56
수정 아이콘
한 번 지고 매국노 취급하는거보면,
어이가 없네요 크크크크
꾸르륵
17/07/10 02:01
수정 아이콘
다른 팀 경기 지고나서 응원글 올라올때는 아무말도 없던데
왜 슼, 페이커에 대한 응원글은 눈치를 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건지...?
17/07/10 02:18
수정 아이콘
응원으로 여기 검색해서 좀 찾아보시죠...?

올해 17년도를 찾아봐도 슼 페이커 응원하는거에대해서 눈치보라는 말을 본적이 없는데
다른데에서 보고 오신거 착각하시는건가요
황제의마린
17/07/10 02:02
수정 아이콘
전 sk가 너무 잘해서 리그를 재미없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그들의 잘못은 아니고 오히려 sk의 독주를 못 막는 다른 팀들이 문제지만.)
sk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긴 경기는 보지도 않아요

하지만 이런 제가 유일하게 sk응원하고 챙겨보고 꼭 이겨줬으면하는때가 바로 국가대항전이에요

롤드컵, msi 같은 굴직굴직한 국가대항전이죠


왜 ? 그냥 다른 지역이 한국 이기는게 싫어요
브라질 국민들이 축구에 자부심이 대단한것처럼
전 한국이 계속해서 롤에서만큼은 세계 최강의 자리를 위협받지 않고 압살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sk건 kt건 mvp건 삼성이건 아무 상관없어요

평소에야 sk 싫어하는거지 그렇다고 sk가 국제대회 나가서 경기력이 안 좋으면 그게 더 싫거든요

어제 경기는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만
어차피 sk는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꺼라 믿기 때문에
별로 걱정은 안됩니다

어차피 여전히 세체미는 페이커고 세체팀은 sk고 그들이 다전제에서 진다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거든요
황제의마린
17/07/10 02:05
수정 아이콘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오고 sk가 출전하면 정말 lck 플레이오프 롤드컵 4강급 경기 준비하는 기분으로
(선수들이 준비를 안일하게 했다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정말 제가 언급한 경기의 중요도만큼 준비를 하진 않았겠죠 물론 뇌피셜입니다만)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경기에서 sk가 지는건 다른 팀들이 그만큼 성장한거라 환영하지만 국가대항전에서는 여전히 세계최고의 모습으로 남아줬으면하네요
모그리
17/07/10 02:20
수정 아이콘
인생은 타이밍~ 응원글도 타이밍~
17/07/10 03:01
수정 아이콘
국제전에서 중국상대로 패배했다는충격때문인지 반응들이과격해지는거같아요 인벤에서는 슼,삼성보고 프로의식없고 오만한데다가 리그경기대비해서 픽도숨긴졸렬한팀 확정짓고 무차별폭격하고있네요 리그와서망하고 롤드컵도못가라는 악담도있고요

분명 경기력이 두팀모두좋지는않았지만 선수들이 상대무시하고 게임대충해서졌다는식으로 말하는건 이해안가네요 여론은이미굳어진거같은데 다음 슼삼전은 커뮤니티반응무서워서 못보겠어요 이긴팀도 까이고 진팀은더까일듯합니다
17/07/10 03:02
수정 아이콘
이런 부분은 참 어렵죠. 그냥 그러려니 해야 합니다.
17/07/10 03:29
수정 아이콘
팬심에 대해서 돌아보게도 되고 흘러가는 시간도 좀 느껴지게 되네요.

작성자님도 팬으로써 그 씁쓸하면서 묘한 감정을 누르려해도 당분간은 튀어나오려는 관성을 없애긴 힘들겠죠.

저도 그렇고 SKT팀원 코치진 다 그럴겁니다. 다만 이런 것들이 선수들 입장에서 15msi의 경우처럼 성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앞으로의 SKT 기대하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17/07/10 03:37
수정 아이콘
당분간 힘들긴 할테지만 팬으로서는 지옥같던 14년도 있고 15년 MSI도 있고 작년에서도 힘든 일들 많았고 크크... 그래도 예년에 비하면 이정도면 많이 약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에는 유감이 1도 없습니다. 특히 페이커의 저 인베단계에서의 오버플레이는 경악 그 자체다보니...

다만 페이커 개인에게 쏟아지는 인격적 비난, 욕의 수위는 어째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아요. 올해부터는 이상하게 브레이크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은 아주 심합니다. 정당한 비판은 페이커 본인이 말했듯이 수용하는 거지만 이때다 싶어서 매국노, 개인사에 관련한 패드립까지 쏟아내는건 어떻게 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응원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든것도 그런 것들 때문이라.
꾸르륵
17/07/10 03:49
수정 아이콘
보니까 나무위키 수정하면서 아주 막나가던데 이런건 프런트에서 조치를 취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17/07/10 04:00
수정 아이콘
페이커 본인이 아무리 이런 것들에 무반응 병먹금이라고 해도 얼마전 인터뷰에서마저 언급하는거 보면 아예 그런 광기어린 비난 여론에 대해서 모르진 않은거 같은데... 올해 페이커에 대해서 유독 감정적으로 우려가 되는 점이 그런 까닭이죠. 페이커도 사람이고, 실수도 잘못도 하는데... 언젠가부터, 특히 올해는 그에 대한 리액션이 어딘가 비틀린 부분이 많아요. 이제 어지간히 활약해서는 좋은 소리도 못듣고 못하면 악에 받친듯 패는게 당연하고 그냥 무난히 해도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다고 난리고...

팬덤이 꼴보기 싫으면 팬덤을 조롱하고 까면 될일이지 그 팬덤을 약올린다는 명분 아래 최소한의 선마저도 지키지 않은 비난마저도 낄낄대면서 하는걸 보면 참 못된 인간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팬덤 까이는건 뭐 가만있는데 괜히 머리채 잡혀들어와서 처맞는 기분이라 좋은건 아니라도 그러려니 하면 그만입니다. 그런 극성악질팬들의 존재에 대해서는 보고 들은바가 다 있으니 거기에 유감이 많은 사람들이 그걸 이유로 까는 것도 어쩌겠어 싶기도 하고. 그런데 다른 선수들이 그런 악성팬들에게 질나쁘게 욕먹는 것을 두고 소위 말하는 페독이나 광신적 슼팬들이라 칭하며 비난하는 인간들이 그보다 더한 수위의 욕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는걸 보면 환멸이 듭니다. 단기 임팩트로 역대 가장 많이 까였다고 생각하는 다데나 블랭크조차도 매국노, 개, 가정사 관련한 패드립은 안들었어요. 그냥 인간적인 악의가 너무 보여서 역겹습니다.
17/07/10 04:54
수정 아이콘
슬프지만 어쩔수없는 1인자의숙명이 아닌가싶습니다 워낙 잘나가는선수다보니 팬도많지만 시기질투하는 안티들도많죠
경기에서승리해도 한번흠집내볼려고 부단히애쓰던사람들인데 결승전에서 실수하면 오죽할까요..
O2C4R.H.Sierra
17/07/10 06:53
수정 아이콘
03년 동양 시절부터 팀 응원을, 이전에 꼬꼬마 초딩때부터 임요환을 보면서 자란 사람이었지만 늘 배우는 게 있다면 당연한 것 따윈 없다는 것이었죠.
임요환도 항상 이기지는 못했고, 이후에 다른 종목에서 등장한 슈퍼스타인 페이커도 마찬가지였죠,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제 내내 머리에 스팀이 올랐네요, 도대체 왜 그렇게 한 걸까.
생각을 해보면 LCK가 질 거라고 생각조차 안하고 우승할 거라고 너무 당연하게 기대를 했던 것이 지금의 화가 나는 근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LCK도 프로지만 저쪽도 마찬가지로 프로입니다. 그걸 생각할 수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LPL이 이악물고 준비한 걸 보고는 적어도 저쪽은 확실하게 진지하게 준비했구나 생각은 들었습니다.
상대는 칼을 갈았고, 우리는 그 대비를 안했던 거고, 후에 놓고 보면 너무나 당연하고 아쉬운 결과입니다.
그러니 되갚아 줘야죠, 더 확실하게. 롤드컵을 기다려봅니다.
Sid Meier
17/07/10 09:18
수정 아이콘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Voi Baboon
17/07/10 09:26
수정 아이콘
매번 느꼈지만 페이커가 평범하게 cs잘먹고 라인전 잘하고 딜량이 높은데도 슈퍼플레이가 없으면
요즘 무난하네,기복있네,폼 왜이래,등등.... 팬들부터 타팀팬 안티들까지 기대치를 너무 높여서 까는 분위기라 안타까웠고
슈퍼플레이가 나와도...나도 저건 할수있다.페이커니까 이런식으로 치부해버리니 저도 느껴질정돈데
페이커 본인도 느꼈던거같아요.
유난히 한판만져도 다른 선수들보다 너무 까이는경향도 크구요.페이커 응원글은 pgr에선 처음으로 보는거같아서 기분 새롭네요
17/07/10 10:55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런 인터뷰를 하고 나서 그 정도의 쓰로잉을 했음에도 응원 받을 수 있는 선수도 페이커 밖에 없을겁니다.
Voi Baboon
17/07/10 11:40
수정 아이콘
페이커만 그런거 아니에요.다른선수들도 쓰로잉이나 큰실수로 난리날때면 다른커뮤나 여기에도 댓글이나 글로도 많이
믿는다며 응원글 올라왔어요.또 저도 삼성 kt에도 좋아하는 선수가 있기에 엄청난 실수로 까일때면 종종 응원글을 인벤에 제가 직접 써서 올리기도 했는걸요.페이커만 그런거 절대로 아닙니다ㅠ
17/07/10 11:52
수정 아이콘
그 선수들이 상대팀들에게 우리에게 라이벌 조차 없다 인터뷰를 하고 그런 쓰로잉을 한 거 아니잖아요. 페이커니까 나중에 더 좋은 모습 보여줄거란 말과 페이커의 어깨에 있는 짐이 정말 무겁구나 느끼긴 하지만 그 만큼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사랑받는 선수가 페이커인데요.
Voi Baboon
17/07/10 12:05
수정 아이콘
숨겨서 말하는거 소질없어서ㅠ까놓고 물어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인터뷰를 하고 나서 그 정도의 쓰로잉을 했음에도 응원 받을 수 있는 선수도 페이커 밖에 없을겁니다.'의 댓글을 쓰시게된 의견과 과정을 자세히 듣고싶습니다.
17/07/10 12:10
수정 아이콘
저도 페이커를 좋아하긴 하지만 KT 팬이라서 이렇게 느끼는 건데, 만약 KT의 중국 리턴 파 세 명 중 한 명이 그런 인터뷰를 했고, 그 밴픽에 카시로 같은 플레이를 했다면 과연 이런 응원글이 PGR에라도 올라왔을까 싶었습니다. 페이커라서 더 과하게 까이는 면은 확실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페이커이기 때문에 더 응원받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페이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보여준게 많은 선수니까요. 저도 어제 페이커가 어이없이 1랩에 퍼블 따이는걸 보면서도 그래도 페이커라면 모른다, 그래도 페이커다 페이커니까 뭔가 해줄거야. 이 기대감이 페이커의 어깨를 더 무겁게 누르고 있다는건 저도 압니다.
+ 저는 이게 문제라는게 아닙니다. 페이커가 더 과하게 까이는 현상은 분명히 있다고 인지하고 있고요. 하지만 페이커는 그 만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선수라고 생각해서 한 발언입니다. 위에서 썼듯이 어제 분통 터졌지만 그 동안 페이커가 보여준게 얼만데 이 정도의 응원글조차 안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나 싶기도 하고요.
Voi Baboon
17/07/10 12:36
수정 아이콘
PGR에라도 올라왔을까 싶었습니다는 사실..... ㅠㅠ이 글 쓰신분 글에도 언급되어있듯
"어떤 분이 저에게 그러신 적이 있었죠. 팬인 당신마저도 페이커에 대한 잣대가 과도하게 엄격한게 아니냐.
혹은 어떤 사람들은 저에게 페이커 팬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팬이라고, 페이커에게만 엄격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봤습니다.
제가 어떻게 비춰지는가에 대해서 딱히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또한 그만큼 팬이라고 자처하는 저역시도 은연중에 페이커에 대한 잣대는 기대치에 대비해서 너무 높아져있었던 것도 동의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 이바닥 최고의 스타이자 거대팬덤을 가진 선수다 보니 평가는 물론이고 비판에 대한 태도 역시도
다소 인색한 경향이 있었던 것도 맞구요. 사람은 각자 보고 판단하고 느끼는 대로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니까요.
" 처럼 이분이 불판이나 글을 많이 쓰시다보니 PGR은 슼팬들이 나서서 더 깐다고 종종 그러는 소리를 들으신거같습니다.실제로 이분에 대한 그런 의견들도 있던걸로 압니다.(다른곳에서)
그래서 응원글을 페이커팬이니까 써야지 보단 플레이 분석이나 무작정 까이는글과 그런곳이 많으니 그동안 그랬던것처럼 앞장서서 까기보다는 응원글을 쓰자!가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페이커 플레이에 많이 화가났고 플레이로만 까면 좋겠으나 여기저기에서
패드립과 매국노니 하면서까지 까이는걸 보고 생각이 바뀌고 이글을 보며 동의하며 댓을 쓴게 된거구요.
17/07/10 16:07
수정 아이콘
그건 정말 맞는 말이죠. 페이커에 대한 잣대가 과도하게 엄합니다. 제가 페이커라면 모른다, 슈퍼플레이로 극복해줄거라고 생각하는것도 사실 엄격한 잣대죠. 페이커에 대한 기준선이 다르니까요. 다른 선수의 만점은 100점일지 몰라도 페이커의 만점은 정말로 10000점인 느낌입니다. 96년생 이상혁을 생각하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인데, 사람 마음이 참 페이커가 나보다 한참 어리다는걸 알아도 페이커에 대해서 기대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KT팬인 제가 그럴진데 다른 사람들은 또 오죽하겠습니까.

딴 말로 지금 속에서 천불이 났다가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뭐 그렇게 잘못했냐 다음에 또 잘해 줄텐데 롤드컵 잘하면 됐지 싶다가 오락가락 하는데 목요일 부터 국뽕 마시러 간다고 회사 사람들에게 롤 이야기 하고, 롤 기웃기웃 하는 친한 회사 사람들, 지인들에게 페이커 하이라이트와 지난 경기들 영상 링크 보내면서 기대를 크게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에 꼭 LCK가 설욕해줄 거라 믿어요.
Nasty breaking B
17/07/10 10:42
수정 아이콘
이 또한 지나갈 일이죠. 결국 그렇게 까이는 SKT나 삼성이나 총전적 2승 1패였고 애초에 리프트 라이벌즈가 뭐였다고... 다음에 더 잘 해서 갚아주면 되죠.
안채연
17/07/10 12:48
수정 아이콘
오늘 천천히 어제 경기를 복기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페이커는 더이상 '슈퍼스타'가 아니게 된건 아닐까. 스멥, 폰, 프레이, 스코어 등 정말 잘하는선수들 많지만 페이커가 그들과 궤를 달리하는 점은 중요한 순간에, 위기의 순간마다 무언가를 해낸다는 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전제의 페이커라던지, 결승전의 페이커는 무너지지 않는다던지. 근데 올해들어 페이커는 결승전(물론 이번 리라는 단판이었습니다만)에서만 두번째로 무너졌네요. 그렇지만 뭐, 페이커 선수가 제 생각을 '한낱 쫄보팬의 멍청한 망상'으로 만들어줄거라 믿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삼겹살에김치
17/07/10 13:46
수정 아이콘
왕관을 쓴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항상 페이커 선수를 볼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언제나처럼 훌훌털고 또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거라 믿어의심치않아요.(그만큼 타팀팬들한테는 정말 무서운...) 다만 어느순간부터 이런게 당연시되고있는 풍조가 너무안타까울뿐입니다...페이커니까.이정도는 감수해야지라는 생각이 짐이될법도 한데 참 잘커주어서 고마운 선수에요.
17/07/10 14:23
수정 아이콘
한겜 좀 졌다고 왜이리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많은건지.
게임을 게임으로만 즐겨요 좀~

그리고 맨날 압살만하면 그건 재밌나요? 생각보다 중국 수준이 높아서 난 그것대로 좋았는데.
17/07/10 15:02
수정 아이콘
까일건 까여야죠.
Blazer's Edge
17/07/10 15:16
수정 아이콘
뭔가 상황이 임요환 선수가 장밍루 선수에게 졌던 '만리장성 관광'과 오버랩되는군요. 그때도 장난 아니게 까였는데 크크..어째 올해는 너무 무난하게 흘러간다 싶더니만 드디어 위기가 온거 같네요. 당장 약간의 조정기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피드백이 빠르고 철저한 팀인만큼 결국은 털고 일어날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페이커 선수가 안티에게 의연히 대처하는건 다행입니다만, 흘려듣고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그게 마냥 괜찮은건 아닌데... 인터뷰에까지 언급한걸 보면 좀 걱정이 되네요. 본인이 괜찮다고 정말 괜찮은건 아닐 수 있는 만큼 팀과 주변에서 잘 케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어제의눈물
17/07/10 19:21
수정 아이콘
조용히 그러나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이 많이 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이상혁 선수가 꼭 이 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페이커 선수 항상 응원합니다.
불주먹에이스
17/07/11 02:00
수정 아이콘
저도 조용히 늘 응원합니다 엄청난열정으로 사랑합니다 이상혁
cienbuss
17/07/10 22:24
수정 아이콘
프로니까, 그리고 세계적으로 롤판의 상징이며 국내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으니까 더더욱,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근데 상대적으로 불성실하게 한 경기가 있을 수도 있고 특히 그 대회가 비중이 떨어진다 느끼면 그럴 수도 있겠죠. LCK, MSI, 롤드컵, IEM, 올스타전, 케스파컵, 이번 리프트 라이벌까지 다 열심히 하긴 해야겠지만 실제로 중요성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여전히 까긴 해야하는데 정말 SK와 페이커라는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기에 까는건지 그냥 깔 기회가 생겼으니 열심히 까는건지 구분이 안 가는 사람들은 분명 보입니다.

그리고 계속 보면서 느끼는건데 2등지역 입장에서 무슨 말을 하든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지만 분명 대회 시작 전에는 그리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당연히 우승하겠지만 져도 상관은 없겠다 생각했고. MVP가 졌을 때는 그냥 하위권 팀이니 어쩔 수 없지. KT가 일격을 맞았을 때도 그럴 수도 있지. 삼성, SK의 경우 결승전에서 평소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줘도 뭐 리그 중에 이벤트전 참여하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나, 예상 외로 져서 한동안 타지역에게 까이겠지만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욕 좀 먹겠구나 싶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까내린 사람들이 보이네요. 이번에 간 네 팀 외의 팀을 응원하며 네 팀을 싫어했던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네 팀 중 한 팀이라도 응원한 분이 있다면 까내릴 생각보다 응원팀에게 수고했다는 말부터 했으면 좋겠네요. 만약에 이번 패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쉬운 모습 보여주고 롤드컵에서 개선하지 않고 나와서 진다면 그때는 좀 달라지겠지만 절대 그럴리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프로의식 하나만큼은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뻐꾸기둘
17/07/10 22:27
수정 아이콘
냉졍히 말해서 어제 1레벨에 칼날부리 치러 들어간 판단은, 도저히 옹호가 나올 수 없는 페이커 커리어 사상 최악의 판단이었죠.

그동안 부진한 적이 없던 것도 아니고, 다소 의아한 판단으로 팀 플랜을 망친 경기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페이커가 롤판의 부동의 1인자,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것은 적어도 매우 중요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누구보다 냉정하게 판단을 해왔기 때문이었는데 믿었던 삼성이 1패, MVP가 대진상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던 중요 상황에서 너무 어처구니 없게 상대를 경시했습니다.

페이커가 부당하게 까일 때 꽤 많은 옹호를 해왔지만, 어제 경기로 인한 비판 만큼은 본인이 롤드컵에서 결자해지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17/07/11 13:56
수정 아이콘
타이밍 운운하는 일부 댓글 진짜 극혐이네요
감안하고 올리신 글이겠지만 무시하고 넘어가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91828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60890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28904 13
80704 [랑그릿사 모바일] 통곡의 벽! 황혼의 영역에 필요한 캐릭터들을 알아보자! [6] 통피790 24/11/24 790 0
80703 [LOL] 2025 LCK 주전 50인 기준, 라인별 IN & OUT 정리 [14] gardhi4470 24/11/24 4470 3
80702 [LOL] 롤 유니버스의 럭셔리하고 화려한 관짝. 아케인2 [15] slo starer6683 24/11/24 6683 5
80701 [콘솔] 모던 고우키 다이아 공략 - 파동 승룡과 기본기 편 [11] Kaestro3551 24/11/23 3551 4
80700 [LOL] 2024 LCK 어워드 예상은?! [올해의 밈?!] [67] Janzisuka6553 24/11/23 6553 0
80699 [LOL] 롤에서 각 포지션별 중요도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77] 무한의검제6636 24/11/23 6636 0
80698 [LOL] LCK CL 올프로 현황 [32] 길갈8650 24/11/22 8650 1
80697 [LOL] 조마쉬의 글이 올라왔습니다feat.여기까지 [477] 카루오스22363 24/11/22 22363 0
80696 [LOL] LCK 감독+코치+주전 로스터 정리 > 한화 감독자리만 남음. [64] Leeka6687 24/11/22 6687 0
80695 [LOL] 제우스 선수 에이전트인 더플레이 입장문이 발표돠었습니다. [797] 카루오스29480 24/11/22 29480 1
80694 [LOL] DRX 주한, 쏭 ~2025 / 리치, 유칼 ~2026 오피셜 [53] TempestKim5502 24/11/22 5502 0
80693 [LOL] 기인과 제우스의 에이전시가 같은곳? [50] 찌단6876 24/11/22 6876 5
80692 [LOL] 김성회의 G식백과-한국 e스포츠판의 바퀴벌레들: 티응갤 여론조작단 [120] 검성8820 24/11/22 8820 9
80691 [LOL] 2024년 PC 부문 올해의 e스포츠인 [19] 흰긴수염돌고래3494 24/11/22 3494 10
80690 [LOL] kt 하이프 3년 재계약 [31] 카린5102 24/11/22 5102 0
80689 [뉴스] 2024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결과 발표 [20] 김티모3262 24/11/22 3262 0
80688 [LOL] 조마쉬가 핵폭탄을 터뜨렸네요 ama 제우스 계약 사가를.. [543] 55만루홈런29500 24/11/22 29500 19
80687 [LOL] 티원, 마타와 2년 계약 [77] Leeka9428 24/11/22 9428 8
80686 [오버워치] [OWCS] OWCS 시즌 파이널이 시작합니다. [4] Riina1433 24/11/22 1433 2
80685 [LOL] 도란) 늦잠 자다가 T1이랑 계약했다.txt [34] insane6746 24/11/22 6746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