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구별이 그러다보니 국가별로 어디가 제일 센 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LoL 강국이 '한국'인 것은 당연하지만, 유럽 내의 최고 LoL 강국은 어디인지 웬만한 매니아가 아니면 감이 잘 안오죠. 그래서 직접 노가다로 선수들을 국적별로 분류하고 라인을 세워보았습니다.

LCS EU와 NA, 유럽 선수들이 종종 용병으로 활약하는 TCL과 LCL(에서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 이전 LCS EU에서 뛰었고 현재도 활동 중인 선수들까지 최대한 포함시켜봤습니. 다만, 워낙 국적이 다양하다보니 활동하는 선수 수가 적은 국가들은 생략했습니다. 예를들면 비즈카시(루마니아), 에드워드(아르메니아), 화이트나이츠(핀란드), 하일리씽(불가리아), 퍽즈(크로아티아) 같은 경우..

딱히 주목할 곳이 없는 라인업입니다. 한사마의 포텐셜이 높긴하지만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고, 유체탑 라인으로 주목받던 카보차드도 폼이 많이 죽었죠. 가장 난감한 것은 서폿과 미드입니다. 프랑스산 미드는 2부리그를 다 뒤져도 존재하지 않으며, 서폿 역시 옐로스타 이후 명맥이 끊긴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전 엘레멘츠의 구멍 미드였던 아이카(현재 프랑스 리그서 활약중)와 이번 5월에 밀레니엄서 영입한 Akutsune 어떻게 읽어야하지 를 끼면 로스터는 완성되긴 합니다 -_-;

유럽 기준 준수한 미드 - 정글 라인업을 갖췄지만, 그 외의 라인업은 평범하거나 그 이하의 수준입니다.  여기도 프랑스처럼 공백이 발생할 뻔 했는데, 다행히 서포터 녹시악이 터키리그서 활동 중이라 정상적인 5인 라인업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스프링 시즌 화려하게 부활한 야난과 레클레스가 돋보이는 라인업입니다. 야난과 함께 로켓의 폭주를 이끌었던 뱃시도 있어 미드도 강력한 편이구요. 다만 이번 시즌 강등된 자이언츠 게이밍 소속 선수들이 주축인 나머지 라인들은 확실히 미드, 원딜에 비해 처지는 편입니다. + 잊혀진 탑솔러 제이와우 추가요..

2부리그까지 뒤져도 영국산 유명 게이머는 네 명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카싱은 팀을 못구해서 1시즌을 쉬고 이제야 2부리그 승강전에 도전할 정도로 실력이 떨어진 상태고, 미드 쎄드렐은 2부리그에서도 구멍으로 평가받으며 자리를 못잡던 라이너에요.  그나마 온전한 전력은 2명이 전부인 셈입니다. 프레디, 스누페가 있었다면 더 강했을 지 모르지만, 이들은 모두 선수에서 은퇴한 상태고요. + 임페일러 추가했습니다.

이전에도 활동하던 과거의 영혼(...)들 까지 끌어모아 완성시킨 라인업이비다. 아드리, 프레데릭, 엑스페피 모두 현재 스페인 지역팀에서 뛰고 있으며, 3팀 모두 2부리그 승강전에서 탈락했으니 다음 시즌에도 볼 일은 없을 겁니다(...) 그나마 LCS EU 팀에서 활약한 전례가 있어 기억하고 이렇게 넣었을 뿐이죠.

5명인데 탑, 서폿이 없습니다. 과거 G2 우승 멤버였으나 현재 1년째 프로활동이 없는 하이브리드를 끼면 서폿은 메울 수 있지만, 그래도 탑이 애매하죠. 페비벤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 모두 평균 또는 평균 이하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라 큰 기대는 할 수 없습니다.

원딜 빼고는 대부분 준수합니다. 벤더, 셀피, 키키스는 2부리그서 활동했으나 실력만은 1부리그에서도 먹힐 레벨이고, 얀코스는 유체정 라인의 한 축이니까요. 문제는 원딜이 최악의 원딜로도 회자되는 울라이트라는게...

자타공인 유럽 패왕 국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질적으로든 양적으로든 덴마크를 이길수가 없어요. 서포터가 부실하긴 하지만, 그 부실함을 메울 정도의 파워가 미드 - 원딜 - 정글에 있습니다. 특히 미드의 경우 실력적으로 가장 핫한 서양산 미드라이너들이 Perkz를 빼고 전부 모여있습니다. 원딜도 유체원 즈벤이면 설명할 필요가 없죠. 탑솔러가 운더 뿐이긴 하지만, 그 운더가 LCS EU 정상급 라이너임을 생각하면 충분히 1인분은 해줄 수 있습니다.

결론 : 덴마크가 짱이시다 -_-;

p.s) 노가다라 실수로 누락한 선수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댓글로 알려주시면 바로 추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