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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9 00:03:28
Name Gingerdoc
Subject [LOL] 페이커 선수 <플레이어스 트리뷴> 기고문 번역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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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이상혁입니다. 미국 팬들은 저를 ‘신’이라고 부릅니다. 한국 팬들은 저를 ‘불사의 대마왕’이란 별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갓’을 더 좋아합니다. 그게 더 수준이 높아 보이거든요.

게임 안에선, 저는 단지 ‘페이커’입니다. 저는 20살이고, 세계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입니다.

제가 8살일 때 부모님이 첫 PC를 사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또래 애들과 다른 식으로 게임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저는 플레이스테이션과 다른 게임기를 갖고 놀았고, 게임 카트리지가 돌아가게 바람을 후후 불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기억 중에는 친구들과 서로 <드래곤볼Z>(플레이스테이션2 게임 - 역주)로 치고 박고 했던 게 생각납니다.

어렸을 때는 놀면서 다른 누구와 경쟁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경기장 안에 들어찬 수천 명의 사람들 앞에서, 온라인 상의 수백만 명 앞에서 게임을 한다는 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입니다. 2011년, 제가 중학생일 때, 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알게 됐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제가 이 게임을 빨리 익혔을 거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스타크래프트> 프로들을 보고 자랐지만, e스포츠 선수들을 동경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씬 초창기에, 저는 EDG 팀에서 미드 라이너로 뛰었던 ‘훈’ 선수를 보며 공부했습니다. 저는 ‘훈’ 선수가 쓴 ‘라이즈’ 가이드를 읽었고 – 라이즈는 요즘에도 제가 종종 하는 챔피언입니다 – 그것이 저를 프로게이머의 길로 밀어 넣었습니다. 레벨 30을 찍을 때까지 점점 더 실력이 좋아졌고(<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30레벨이 계정 최고 레벨 – 역주), 한국의 최고 수준 게이머들과 게임을 하게 됐습니다. 당시 저는 아마추어 선수에 불과했지만, 계속해서 승리를 쌓아갔고, 마침내 서버에서 1위가 됐습니다.

사실 저는 2013년 SK 텔레콤과 계약을 맺기 전에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실은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에 대해선 부모님과 어떠한 대화도 나눈 적이 없습니다. 대신에, 진지하게 뛰어든다면 프로게이머로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부모님은 꼭 활발하게 저를 응원하거나 하진 않으셨지만, 대신에 제게 제 꿈을 쫓을 자유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셨습니다. e스포츠 업계는 장기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곳이기에, 부모님의 걱정을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엔 지금까지는 일이 아주 잘 풀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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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인정하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ROX 타이거스가 2016년 롤드컵 준결승에서 저희를 상대로 3차전을 압도하고 2-1로 앞서 나갔을 때, 준결승에서 질 수도 있겠다고 한번 생각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경기 도중에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 동료들에게도 똑같이 해주길 요구합니다. 저희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경거망동하지 않으며 앞서 생각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저는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것을 떠올리려 노력했습니다. 2013년, 저희 팀은 OGN 롤챔스 결승전에서 KT 롤스터 B 팀을 상대로 2-0으로 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3경기를 내리 압승하면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몇 번 크게 이득을 보는 장면들이 나오면 걱정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지난 금요일 ROX가 3경기에서 저흴 쉽게 이겼을 때, 제겐 약간의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는 집중하면 빠르게 역전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한 시즌 동안에는 더 작은 규모의 토너먼트 대회들이 많이 열립니다. 그러나 롤드컵은 우리 모두의 최종 목표입니다. 화려한 우승 트로피와 수백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습니다. 롤드컵은 <리그 오브 레전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상금과 가장 큰 명예가 달린 토너먼트입니다. 저희 팀은 롤드컵에서 두 번 우승했습니다. 한 번은 2013년, 다른 한 번은 2015년이었습니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제가 프로게이머가 된 이래 4년 동안 3번째 우승컵을 집으로 가져가게 됩니다.

커리어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많은 1류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가 빠르게 식어버리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노립니다. 저희가 ROX에게 지기 시작했을 때, 저는 관중들이 저희보다 ‘스멥’과 ‘피넛’에게 더 많은 환호를 보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들도 훌륭한 선수고, 주목을 받을만한 선수들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이 절 화나게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자신합니다. 제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아는 선수에게 지면 화가 납니다. 지난 준결승 마지막 두 경기에서, 제가 화났을 때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보셨을 겁니다.

4경기에서 저희는 더 나은 실력을 선보이며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쿠로’의 발을 묶어 ‘벵기’의 갱킹에 호응했을 때, 저는 우리가 이길 것임을 알았습니다. 저는 SKT에 들어왔을 때부터 ‘벵기’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는 '벵기'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바론을 사냥하고 상대 탑 라인에서 상대를 제압한 뒤 경기가 끝났습니다. 5차전을 앞둔 대기실 분위기는 훨씬 더 편안했습니다. 저희는 전략을 의논했고 저는 초콜렛 바를 하나 먹었습니다. 한 시간 뒤, 저희는 세 번째 롤드컵 결승전 진출을 자축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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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SKT와 계약한 지 몇 달 뒤에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롤드컵 경기를 하고 있었다는 게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저희의 팬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언제나 제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일 겁니다. 그때가 제가 한국 밖에서도 사람들이 저를 알아본다는 걸 처음 알게 된 때였습니다. PC 앞에 앉았을 때, 저는 외국인 팬들의 열정에 – 팬 분들의 응원 열기에 감동받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는 2014년 파리에서 열린 올스타 토너먼트에서, 경기장에 있는 모두가 제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셨던 때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처음 시작했을 때 현장 방청객들의 소리에 조금 압도됐었는데, 이제는 그걸 즐기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 업계를 대단하게 만듭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면, 시끌벅적한 환경에 적응해야만 합니다. 수 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다릅니다. 지금은 조명 아래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커리어가 시작됐을 때, 저는 유명해진다는 것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대중의 관심을 숱하게 겪어본 지금은, 유명세를 그렇게 동경한다고는 말할 수 없겠네요. 그렇지만 팬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거나 사인을 부탁할 때마다, 친절한 태도의 중요성을 항상 기억합니다. 앞으로도 e스포츠에 몸을 담던 그렇지 않던 간에 항상 그것을 기억하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앞으로 평생 <리그 오브 레전드>와 관련된 삶을 살고 싶은 거냐고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으니까요. 지금도 가끔 e스포츠 커리어가 끝나면 학교에서 과학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항상 물리와 화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신경과학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20년이 지나면 e스포츠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선수들도 더 많아지고 시청자들도 더 많아지고 전세계에 더 큰 경기장도 많아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때쯤 되면 북미 팀이 롤드컵에서 우승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때쯤이면 제가 어느 위치에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업계에 속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와 제 동료들은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좋아하고, 쉬는 날에는 가끔 같이 <워크래프트 3>를 합니다(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저는 팀에서 워크래프트를 제일 잘합니다. 세계에서도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정말로 바라는 것은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나중에 제 명장면들을 돌아볼 때 즐거워하는 것이요. 만약 다음 세대가 ‘페이커’가 되길 원하면서 자랄 수만 있다면, 저는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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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저희는 LA 스테이플스 센터를 다시 찾아 삼성 갤럭시 팀과 롤드컵 결승전을 치릅니다. 언제나처럼, 저희는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SKT와 함께한 제 시간들은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습니다. 그 나날들 하루하루에 감사합니다. 올해 초, 저는 제가 점점 약해진다고 느꼈습니다. 제 실력이 점점 나빠지고, 세계의 다른 이들이 제게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저는 왜 제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잘하는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건 제가 계산과 직감을 통해서 제 플레이스타일을 다지기 때문이라는 게, 가장 좋은 설명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새로운 것을 배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예상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보다 한 박자 빨리 있어야 할 곳에 있고 해야할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 저는 제 직감이 떨어졌다고 느꼈고, 그걸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영원히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올해 초, 저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제가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고, 다른 선수가 저를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던 사람들의 말이 옳았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이제는 아닙니다.

- F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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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하는철이
16/10/29 00:08
수정 아이콘
하.. 얘 은퇴하고 국제저널에 논문쓰고다니는건 아닌지. 존경스럽다.
뻐꾸기둘
16/10/29 00:12
수정 아이콘
어린 선수지만 정말 [프로]네요.
둥둥이
16/10/29 00:14
수정 아이콘
[미국 팬들은 저를 ‘신’이라고 부릅니다. 한국 팬들은 저를 ‘불사의 대마왕’이란 별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대 아닌가요..크크
16/10/29 00:15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지네요... 정말 위대한 게이머로 한걸음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거같네요..
내일,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 더더욱 높은 곳까지 올라가길 기원합니다.
카발리에로
16/10/29 00:16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저보다 어리지만 존경할수 밖에 없는 선수네요.
Remainder
16/10/29 00:17
수정 아이콘
번역글 잘 읽었습니다.
sxspp 라이즈 가이드가 페이커를 만들었군요 크크크
자판기냉커피
16/10/29 00:17
수정 아이콘
마지막이 강렬하네요
[지금 저는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멋있네요
MagnaDea
16/10/29 00:18
수정 아이콘
형 사...사...사....존경합니다.
겜알못
16/10/29 00:19
수정 아이콘
크 원문을 먼저 읽었는데 마지막에
Not anymore. 에서 전율이 쫙... 멋진 선수에요 정말!
플라이윙
16/10/29 00:20
수정 아이콘
한국인 최초라고 하네요
바보미
16/10/29 00:22
수정 아이콘
어후 여기서도 완파당하는 북미 크크크
마지막 문장 읽고 소오름
Voi Baboon
16/10/29 00:22
수정 아이콘
저보다 나이 어린데 존경하고 싶어졌습니다.
엘제나로
16/10/29 00:23
수정 아이콘
MSG 한번 팍팍 쳐보겠습니다!
페이커: 장재호 워크3 나에게 안돼
크크크
챌린저
16/10/29 00:25
수정 아이콘
와 이거 스스로 쓴거 맞나요? 만약 스스로 기고한 글이라면 대단한데요.
엘제나로
16/10/29 00:26
수정 아이콘
이렇게 영어를 잘 하진 않을겁니다 크크크
좀 과격하다고 볼 수 있는 단어가 많다는걸 생각하면 번역이나 통역 과정을 거쳐서 그 후에 검수된거 같아요
루체시
16/10/29 00:25
수정 아이콘
페이커...처음으로 진심으로 응원했던 선수이고 어느새 가장 애증하는 선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또 감정이 피어오르네요. 멋진 경기 펼쳐주시길!
엘제나로
16/10/29 00:2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건 기고문이니까 삼성과 롤챔스 결승전이라고 하는 것 보다는 원문 그대로 월드챔피언쉽 결승전으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the world championship final을 한국2팀이 만난다고 장난으로 롤챔스 어텀이라고는 부르지만 기사에 가까운 내용이라서
차라리 롤드컵이라고 하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16/10/29 00:27
수정 아이콘
아 그거는 제가 쓰다가 잘못 쓴건데

롤챔스 윈터 파이널 느낌이라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덕분에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D
엘제나로
16/10/29 00:28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나 자연스러웠지만 인터뷰에 가까운 기고문이라서 크크크 이해합니다.
네가있던풍경
16/10/29 00:25
수정 아이콘
페이커피셜 : 북미 20년 후에나 롤드컵 우승할 듯
16/10/29 01:12
수정 아이콘
페이커 유명 웹진에 기고 "북미, 롤드컵 우승 20년은 멀었어" 헤드라인 추천하고 싶네요.
아름드리나무
16/10/29 00:29
수정 아이콘
[만약 다음 세대가 ‘페이커’가 되길 원하면서 자랄 수만 있다면, 저는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는 진짜 [프로]네요. 형....이라 부르고 싶을정도...
16/10/29 00:31
수정 아이콘
지금부터 20년이 지나면 e스포츠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선수들도 더 많아지고 시청자들도 더 많아지고 전세계에 더 큰 경기장도 많아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때쯤 되면 북미 팀이 롤드컵에서 우승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죠. ]
잔인한 센빠이...

근데 워3 얘기는 무슨얘기죠..? 페이커 선수가 워3.. 래더순위라도 1위인가보네요?
카발리에로
16/10/29 00:32
수정 아이콘
SKT 팀 내에서 제일 잘한다...이런거 같네요.
Eulbsyar
16/10/29 00:34
수정 아이콘
세계드립은 약팔이가 아닐지...
봄바람은살랑살랑
16/10/29 00:33
수정 아이콘
결국 훈의 라이즈가 이 괴물(?)을 낳았...
Biemann Integral
16/10/29 00:35
수정 아이콘
원문이 좋은건지 번역이 잘된건지 글이 술술 읽히네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누네띠네
16/10/29 00:36
수정 아이콘
글 내용 읽어보면.. 사실 별게 없습니다.
'나는 최고였고, 최고이며, 최고일 것이다.'
뭐 이런..

주 독자 층이 이스포츠팬이 아닌만큼 이스포츠의 모습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고의 선수로서 가지는 자부심과 올바른 마인드, 평범한 성장과정, 좌절감과 경쟁심 이런 것들이 =중점적인 내용인데
이스포츠를 모르는 사람들도 공감하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Eulbsyar
16/10/29 00:39
수정 아이콘
[제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아는 선수에게 지면 화가 납니다. 지난 준결승 마지막 두 경기에서, 제가 화났을 때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보셨을 겁니다.]

화난 페이커 갓갓...
16/10/29 03:25
수정 아이콘
보통 화나면 보통 더 못해지는데 페이커는...
플라이윙
16/10/29 00:42
수정 아이콘
전 이게 인상적이네요

제가 정말로 바라는 것은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나중에 제 명장면들을 돌아볼 때 즐거워하는 것이요. 만약 다음 세대가 ‘페이커’가 되길 원하면서 자랄 수만 있다면, 저는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에도 자기는 더 유명해져야 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에 반도 안왔다라면서 하는 말이 이스포츠에 대해서 더 알리고싶다고 했었거든요.
다음 세대도 생각하며 처신을 하는 것을 느끼네요
팬에 대한 마음가짐도 그렇고요
참 올바르게 잘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롤 프로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16/10/29 00:42
수정 아이콘
원문에서도 느꼈지만... 알게모르게 조던의 향기가 나네요.
참 자기만의 광이 나는 선수입니다!
첫걸음
16/10/29 00:42
수정 아이콘
영어 기고문을 직접 작성하지 않았을 테고 검수를 통해서 느낌이 강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흐흐
반대로 더 약해 졌을수도 있고요
그래도 검수를 거쳤든 내용이 약간 달라졌든 페이커 선수의 생각이 와닿는 글이기도 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라엘란
16/10/29 00:43
수정 아이콘
어우... '이제는 아닙니다'
멋지네요
16/10/29 00:48
수정 아이콘
슬레이어즈 박서 임요환과 페이커 이상혁의 동시대에 살고 있고
그 경기들을 즐겁게 보는 저는 참 행운아인것같습니다 그려...
Skt는 이런 두선수를 키워내고 지키고 같이 나아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요.
안채연
16/10/29 00:48
수정 아이콘
페이커는 이전에도 최고였고, 지금도 최고이며, 앞으로도 최고겠죠. 본인이 계속해서 그걸 증명해왔고 해나갈겁니다. 프로선수 페이커가 아니라 그냥 개인 이상혁도 충분히 존경할만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16/10/29 00:5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친절한 태도 이야기가 나와서 여담으로 얘기하는건데, 이번 롤드컵 4강전이 끝나고 아시는 분의 지인찬스를 통해서 같이 롤드컵을 간 분들과 페이커와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숙소 앞에서 기다려달라고 하셔서 굉장히 오래 기다려도 오질 않길래 "아 선수들 피곤할텐데 그냥 가야겠다"라고 생각할 무렵 SKT 선수들이 도착했고, 같이 간 분들이 페이커랑 사진을 찍으려고 막 환호하자 갓전파님께서 목례하면서 반겨줬습니다. 너무 피곤해보여서 사실 사진 찍는 와중에도 미안하다는 마음이 많았는데, 나중에 그 사진을 보니까 사진에서 가장 활짝 웃고 있는게 페이커 선수더군요. (정작 저는 뻘쭘한 표정으로 웃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새벽 1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였는데도 그렇게 멋진 팬서비스를 하는걸 보면서, 다시 한번 너무 미안하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갓갓인 페이커가 최고입니다.
16/10/29 01:00
수정 아이콘
으 4강 직관 넘나 부럽네여
결정장애
16/10/29 08:06
수정 아이콘
으아 ... 부럽습니다
16/10/29 00:56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이스포츠뿐만이 아니라 한국인 선수 전체에서 처음 올라간 선수라고 하더라구요.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할 때 기고문을 올린 곳이기도 하고.
16/10/29 01:00
수정 아이콘
브라이언트의 은퇴 기고문, 오티즈의 은퇴 선언문, 지터의 이치로 3000안타 축하 글 등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굵직굵직한 글을 올립니다. (아마 지터의 인맥 덕분?)
그런 사이트에 페이커가 e스포츠 선수 최초로, 한국인 선수 최초로 올라왔다는게... 사실 추신수 선수가 더 먼저 올릴줄 알았는데
키야...
감별사
16/10/29 01:0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6/10/29 01:06
수정 아이콘
크.. 자기전에 취한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6/10/29 01:20
수정 아이콘
페이커의 마인드를 보니 영원히 SKT맨으로 남아 더욱 더 많은 커리어를 쌓을거같네요.
어제의눈물
16/10/29 01:21
수정 아이콘
페이커 사랑해요.
앤불린
16/10/29 01:22
수정 아이콘
잘못 번역 하신 부분이 있네요. 벵기 4경기 니달리 픽 이야기하는 부분. 페이커 선수가 말하길, SKT에 입단한 날 부터 벵기 선수와 같이 게임 했고. 그 게임은 벵기 커리어에서 최고의 게임 중 하나였다. 라고 번역하셔야함. 원분 보면 that was one of the best games of his career. 라고 his = 즉 벵기 선수를 명시하고 있죠.
16/10/29 01:31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Fanatic[Jin]
16/10/29 01:36
수정 아이콘
헉...나도 모르게 본문 마지막의 페이커 사인를 다른이름으로 저장...
마이스타일
16/10/29 01:38
수정 아이콘
이 야밤에 페이커 뽕으로 취하네요
YORDLE ONE
16/10/29 01:42
수정 아이콘
옛날에 리그디스에서 라일락선수 강의영상 보면서 롤 공부할때, 스웨인 강의영상에서 상대 미드로 등장했던 고전파의 르블랑이 떠오르네요. 아 르블랑 너무 어렵다고 말하던 고전파의 채팅이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울정도.. 그 미드가 이런 세계대스타가 될줄 상상도 못했었는데요. 격하게 아낍니다 빠커센빠이..
16/10/29 01:46
수정 아이콘
항상 빠커갓 빠커갓 게임실력에 취해있었는데
인성과 자신감과 속깊음에 취하네요
pppppppppp
16/10/29 01:50
수정 아이콘
와..
열역학제2법칙
16/10/29 02:17
수정 아이콘
[CLASSIC]
방민아
16/10/29 02:21
수정 아이콘
이영호의 향기가 나네요.. 갓갓갓
종결자
16/10/29 02:49
수정 아이콘
빠커 갓!!
래쉬가드
16/10/29 02:51
수정 아이콘

'제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아는 선수에게 지면 화가납니다'
이 발언은 제가 페이커로부터 들었던 어떤 발언보다 쎄긴하네요...
스멥 피넛은 아직 내수준 아니다라는건데
뭐 사실 따지고들면 딱히 반박도 안되고
사유라
16/10/29 03:09
수정 아이콘
뭐 논란거리가 될지도 모르지만 다들 인정할겁니다. 페이커가 한수 위라는건...
YanJiShuKa
16/10/29 04:04
수정 아이콘
쿠로를 지칭하는 거 같은데..
16/10/29 03:17
수정 아이콘
내 수준인 게이머는 누가 있었을까요.
선발전 때의 폰?
티모대위
16/10/29 09:41
수정 아이콘
그때도 페이커는 아마 폰을 인정하지 않았을 듯 합니다. 탈론 장인이자 그 카운터픽까지 꿰고 있던 폰을 상대로 탈론 선픽을 하는 등...
그때는 페이커가 오만하기도 했고, 야스오 실피 등 하늘이 페이커를 버렸던 때이기도 하죠. 실력적인것 보다도 멘탈 측면에서 아직 불완전했던 시절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16/10/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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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당시에는 인정하지 않았을 지 몰라도 끝나고는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죠. 자기가 못했고 폰이 더 잘했다고. 야스오 실피는 질리언 솔킬 장면 말하는 거 같은데, 하늘이 버린 게 아니라 그건 그냥 실력이구요.
티모대위
16/10/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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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날은 페이커가 못했고 폰이 더 잘했죠. 하지만 자기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인정한 것은 아니고, 그 이후로 폰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실피야 당연히 실력이긴 한데, 한자리 숫자는 운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요. 당일 컨디션+운이죠. 이것도 실력이긴 하지만요.
YanJiShuKa
16/10/2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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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인정한 미드로는 이지훈 15코코정도로만 기억하네요.
티모대위
16/10/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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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코코는 최근 코코의 안좋은 폼 때문인지 상당히 저평가 당하더군요. 역사상 페이커 상대로 가장 반반을 잘 갔던 미드라이너를 꼽으라면 단연 15 코코를 꼽을 겁니다. 14 폰은 선발전 제외하면 사실, 페이커와 솔킬 주고받던 사이라고는 해도 라인전 자체는 굉장히 수비적이었거든요. 정글 서폿의 도움도 많았다고 생각하고요.
아름드리나무
16/10/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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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까진 아닌거같아요.ㅠ 롤드컵을 못가기도 해서 모호하고....ㅠㅠ15코코라서가 아니라... 15cj 팀의 단단한 움직임이 몇세트 따냈었던게 아닐까 생각해서요.
티모대위
16/10/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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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 하하... 15 코코는 제 기억상으로는 왠지 팀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혼자서도 페이커를 어느정도 억제한다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CJ가 15 SKT 상대로 몇번 이겼던건 코코의 미드반반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요소가 합쳐진 결과라고 보구요.
16/10/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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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스타일이 원래 수비적입니다. 안정적으로 하면서 카운터 치는 스타일이랄까.. 코코는 반반을 잘 갔다면 폰은 선발전 이전 블루 시절에도 페이커 상대 잘하기로 유명했죠.
티모대위
16/10/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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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이 블루 시절에 페이커 상대로 쫄지 않고 잘했던 경우가 꽤 많죠. 솔킬도 냈고.. 더 많이 따이긴 했어도
그런데 화이트 시절에는 단순 수비적이라기보다는 폰이 페이커 상대로 직스 같은걸로 타워허깅하고 CS만 먹으면서 버티다가 이긴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요. 당시 양 팀의 전투력을 생각했을 때, 페이커 상대로 잘했다고 하기는 어렵죠. 선발전 때 모든 평가를 뒤집긴 했지만
16/10/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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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폰이 버스 탔단 소리인가요? 폰 스타일이 원래 그렇습니다. 수비적으로 하다가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페이커를 카운터 치는 경우가 많았죠. 직스는 챔프 특성이 원래 그런거구요. 애초에 절대자 페이커 상대로 그 정도로 하기도 힘들거니와, 그것도 시에스 먹다가 버스탄 게 아니라 시에스 안 밀리고 주도권도 딱히 밀리지 않았는데 자기 역할 충분히 다 해준거죠. 상대 미드 날뛸 동안 가만히 지박령 한 것도 아니고, 상대도 억제시켰는데. 차라리 님이 주장하는 코코가 더 그런 스타일에 가깝죠. 페이커랑 딱 반반만 갔지 페이커를 압도한 적은 한번도 없잖아요.
티모대위
16/10/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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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라니.. 너무 공격적으로 나오시는데... 폰이 수비적으로 했을때 페이커가 무리하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CS 밀리고 활약상도 부족했습니다. 주도권을 밀리지 않았다고 보기 힘든게, 페이커가 라인전 안정적으로 하면서 잘 크고 미쳐날뛰면서 이경기는 SKK가 이기나 했는데 결국 팀원들 실수로 한번에 게임을 내주는 그림이 왕왕 나왔으니까요. 물론 폰은 페이커가 무리할 때 잡아먹는 능력이 분명 최고였습니다. 이건 당연히 인정하고, 전제로 깔고 가는 부분입니다. 이럴 때는 폰이 캐리했다고 봐야 하죠.

하지만 저는 분명히 페이커 상대로 '반반'을 가장 잘 가는 미드를 언급했고, 거기에는 15코코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코는 페이커가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가든, 공격적으로 나오든 잘 대응해서, 미드 힘싸움에서 어느 한쪽이 압도하지 않는 그림을 곧잘 만들었는데요. 반반을 간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 저랑 해석이 다르신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의미로 표현한 겁니다.
폰은 반반을 잘 간게 아니라, 페이커 상대로 서로 주고받기를 잘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경기 때리고 한경기 얻어맞고 이런 식으로요. 페이커에게 가장 위협적이었던 미드라이너라고 평가할 수 있겠죠.
아름드리나무
16/10/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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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생각이에요 저분은 너무 공격적으로 나오네요.
폰 언급해봤자 페이커보다 높아지는것도 아닌데...코코가 폰한테 밀리진않는거같은데 말이죠
16/10/3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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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한 번 못간 코코를 어떻게 폰한테 비비나요.
사막여우
16/10/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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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가 폰보다 낫다는 평가는 누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페이커를 상대로 잘 버텼다는 것이지 그게 프로게이머를 평가하는 절대적 지표는 되지 못하죠.
작년 샤이가 스멥보다 마린한테 강했지만 작년 샤이가 스멥보다 잘했다곤 할 수 없듯이요.
16/10/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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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 님// 그런 지표라면 14다데가 있겠네요.
Nameless
16/10/2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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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하고 카이스트 학석박 찍고 해외 나가는거 아닐까......

포공-카이스트 사이버 포카전에서 LOL 대표로 이상혁 학생이 출전하게 되는데........

아님 고대나 연대 가서 사이버 연고전에서 나타나면....
16/10/2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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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인의 의지 아이템이 사라졌는데..
저격수
16/10/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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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는 특이한 경력 있는 학생을 좋아해서, 충분히 뽑고도 남을 듯하네요.
16/10/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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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전파 만세 만세 만만세
쿠쿠다스
16/10/29 06:19
수정 아이콘
트리뷴 사이트에 공식으로 한국어로 올라왔던데요
탐나는도다
16/10/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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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커센빠이 덜덜 멋있네요
군림하는 강자의 그것은 오만하다고 표현할수없어 더 후덜덜합니다
세체미
16/10/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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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겸손한 최연성 감독 선수시절을 보는거 같군요 크크
Nameless
16/10/29 18:34
수정 아이콘
이 비유가 딱 와닿네요 크크
초보저그
16/10/29 08:08
수정 아이콘
페이커와 SKT 팀원들의 워크래프트 실력이 궁금하기는 하네요.
16/10/29 08:36
수정 아이콘
16/10/29 13:24
수정 아이콘
채점 당한 기분이에요 ;)
gallon water
16/10/29 08:36
수정 아이콘
아... 이커형 너무 멋있어
확실히 올해초에는 라인전 찍어누르는 그림이 거의 없고 무기력해서 폼이 떨어졌나 싶었는데
이제는 아니네요 크...
16/10/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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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에 플레이어즈 트리뷴 기자가 직접 작성한 코멘트에 의하면 페이커선수가 기자와 앉아서 통역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주었고, 에디터가 이 워딩을 정리해서 기사화했다고 합니다. 글의 구성은 에디터의 손을 거쳤지만 기본적으로 페이커선수가 풀어놓은 솔직한 이야기라고 보셔도 될 것 같네요.
aDayInTheLife
16/10/29 09:19
수정 아이콘
멋있다..란 생각이 드는 인터뷰네요. 진짜 멋있다... 크크
어디로가야하오
16/10/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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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에는 가끔 같이 <워크래프트 3>를 합니다(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저는 팀에서 워크래프트를 제일 잘합니다. 세계에서도요)'
나중에 나겜같은데서 초청전같은거 한번 해봤으면 좋겠네요.
하얀수건
16/10/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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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전달상의 실수같네요 워크래프트게임이라도해도 거의 워크래프트는 게임툴에 가깝다보니 래더맵 외의 맵을 지칭하는것같네요. 그게 아니고서야 어폐가 너무 커요
티모대위
16/10/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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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훨씬 어리지만 형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16/10/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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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승부욕 자세.. 게이머로서 완벽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네요. 응원합니다.
16/10/29 10:22
수정 아이콘
뉴욕 해럴드 트리뷴~!

아.. 여기가 아니네..

겸손과 자신감을 아우르는 좋은 글이네요
러블세가족
16/10/29 10:39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보면 페이커선수가 국내에 남아있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멋진 프로의식을 가진 선수라는 생각이 들고, 국내팬들은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만 봐서는 페이커가 SKT에 남지 않는다면 그건 돈 때문이 아니고 SKT가 롤드컵 우승을 노리지 못하는 팀이 되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Jannaphile
16/10/29 11:06
수정 아이콘
[유명세]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인지도] 내지는 [명성] 정도로 수정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원문 단어도 fame이니 그게 더 맞을 것 같네요.
감동힐
16/10/29 12:52
수정 아이콘
실력도 좋아, 인성도 좋아, 글도 잘 써... 너무나도 대단한 선수입니다.
해가지는아침
16/10/29 15:02
수정 아이콘
매번 인터뷰에서나 이번 기고문에서나 완전 프로에요. 거기다 실력도 좋으니 안 좋아할 수가 없어요. 역시 우리형이다!
신지민커여워
16/10/29 18:11
수정 아이콘
크으으으으으 주모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다리기
16/10/29 22:25
수정 아이콘
김연아 이영호 이후로 처음입니다. 나보다 어린 사람을 존경하게 된다는 것..
안토니오 산체스
16/10/30 06:49
수정 아이콘
나이 신경쓰는 사람이 정말 많네요... 같은 사람이 20살이면 더 훌륭하고 25살이면 덜 훌륭하고 그런건 아니죠.
'비록 어리지만' '나보다 어리지만' '저 나이에' 같은 소리는 사족 중의 사족입니다. 어린거 언급한다고 더 큰 칭찬이 되는건 아닙니다..
스테비아
24/11/02 17:39
수정 아이콘
미래에서 왔습니다. 히히 아직도 나지롱
그러니까 On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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