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9/07 17:30:49
Name 후추통
Subject [LOL] LCS 쿡쿡 찔러보기

G2는 스프링 시즌에 이어 서머시즌까지 완벽하게 제패하고, EU의 캐스터 Stress가 G2 era라고 말할 정도로 승격시즌에 유럽을 제패한 팀입니다. 사실 승격강등전에서 SKG를 만났지만 서로 던져대는 희대의 쓰로잉 매치였습니다만, CJ의 서브 출신인 정글러 트릭을 영입했고, 트릭이 유럽 최고의 정글러로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유럽을 제압했습니다. 거기에 서머시즌 들어와서는 유럽 최고의 바텀듀오인 지븐-미시를 영입했죠.

하지만 서머 시즌 G2의 경기력은 2015시즌 유럽의 폭군 프나틱에 비할바가 아니었습니다. 먼저 스프링 시즌에 신인상을 받고 유럽최고의 미드라고 불린 퍽즈가 스프링 시즌과는 달리 안정적인 버스 승객은 커녕 기사 폭행을 일삼았고 이런 기사 폭행을 트릭, 지븐, 미시가 잘 처리했습니다. 거기에 운영적 측면은 아예 도외시하다시피 했고요. 하지만 이 팀이 서머를 제패했던 건 2015 프나틱처럼 라인전-운영 측면에서 다른팀과 차별화된 것이 아닌 G2의 강력한 정글러 개입능력과 각 개인의 라인전이 강력하다는 측면이었고, 다른 팀은 이 둘중 하나를 봉쇄하지 못해 G2의 무패 우승을 저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롤드컵에 있어서 G2는 유럽에서 하던대로 했다간 말 그대로 털리기 딱 좋은데요. 2016 시즌이 시작할때 자신들이 북미를 산산조각 냈다는 말과는 달리 당연히 한국의 강력한 운영능력도 운영능력과 라인전, 중국의 다중교전 유도 능력과 수적 우위의 싸움 유도, 북미의 강력한 라인전 주도 등을 감안하면 G2가 운영능력 등을 보강하지 않는다면 매우 힘들어질 거라 예상됩니다. 조이럭 윤덕진 해설이 나겜의 롤드컵 관련 방송에서 언급했듯, 이미 롤드컵에 나온 팀들의 경우 수비와 방어력이 되야만 출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었는데, 제가 느끼기엔 다른 지역의 경우 방패를 단순히 막는 용도로만 쓰는게 아닌 특히 한국의 경우는 방패로 공격도 하지만, 유럽의 모든 경기를 살펴봤을때는 유럽의 경우, 공격을 막으려고 방패를 드는게 아니고 그냥 방패를 들고만 있는데 거기에다가 공격을 퍼붓는 느낌이랄까요?

H2K의 경우는 시즌 초 유럽 최고의 크랙 팀이 될거란 평가가 무섭게 3위 본능만 유지하고 있는데요. 로캣에서 스티브와 울라이트라는 하드트롤러들들 데리고 좋은 경기를 보여줬던 얀코스-밴더가 H2K에 와서는 심각한 폼 저하를 보여주고 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오도압네 같은 기복없는 탑솔로와 류라는 선수를 데리고 있지만 정글 서폿의 심각한 기복 문제가 2016 시즌에 H2K의 발목을 심하게 잡았습니다. H2K의 경우 코치 프롤리나 미드라이너 류의 경우 팀의 운영적 측면이나 밴픽에 있어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른 문제는 모르겠지만 얀코스와 밴더의 기복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문제 일듯 싶습니다.

스플라이스의 경우는 그냥 와일드카드팀에게도 승점자판기가 되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와일드카드를 제외하면 평가가 최하위인데요. 이 팀의 문제를 뽑아보면 일젠 국제전 경험이 없다는 점이 첫번째이고 가장 큰 문제는 탑솔로 언더와 정글러 트래쉬인데요. 언더의 경우 대기만성형 탑솔로라는 말을 하기는 하는데 제가 볼때는 이 선수는 트래쉬와 같이 강등권에 갔던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달라진게 없습니다. 그냥 유럽 탑-정글이 말 그대로 다들 망가진 것 뿐이라는 거죠. 트래쉬의 경우, 북미의 에너미 이스포츠가 강등당할때 탑솔로 플레어즈와 같이 강등 주역 2인이었고 그때와 별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스프링때의 정글러 캐리 메타가 점차 커버형-라인전 개입능력형 정글러로 바뀌게 되면서 미드-원딜이 워낙에 한가닥 하는 라이너들이다보니 라인스왑 억제 메타로 바뀌게 되면서 트래쉬가 개입하기 그나마 나은 메타로 바뀌었기 때문인데, 현재 롤드컵에 나온 정글러 중에서 트래쉬가 정글 운영 등에 있어서 우위를 점할만한 선수가 전혀 없다는 게 문제죠.

개인적인 추측으로 이번 유럽의 성적을 평가해보면 G2의 경우 조가 정말 쌔뽁으로 뽑혔을 경우 8강 진출이고(한국팀을 아예 안만난다는 전제 하에 그나마 가능성 있는 조 구성이 FW-G2-IMAY-INTZ 정돈데...사실 IMAY만난다 해도 이길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어보신다면...)H2K는 G2 자리에 들어간다는 전제와 얀코스-밴더의 기복이 많이 좋아진다는 전제하에는 8강 진출이고....조편성이 정말 누가봐도 꿀조가 아닌 이상은 두팀 다 아예 힘들거 같고요. 스플은 그냥 누구를 만나던 간에 승점자판기 안되기만을 바래야겠죠.

북미의 경우는 저는 TSM보다는 오히려 C9이 기대가 되는데요. 2016 시즌의 중핵 포지션은 다름아닌 정글인데 사실 북미팀의 경우 현재 레인오버를 제외하면 정글러 포지션이 유럽과 같이 흉가라고 해도 될듯 합니다. TSM의 경우 정글러 스벤스케렌의 경우, 스프링에 이어서 이번 시즌도 속칭 죽으러 들어가는 무빙을 일삼았지만 다른라인이 잘 받쳐줬기 때문에 이게 별 단점으로 돋보이질 않았고 탑솔로인 하우처가 다이러스 상위호환이라고 할 만큼 극도의 안정성을 가졌기 때문에... CLG의 엑스미시는 탑솔 다르샨이 중력가속도를 받아 추락하는 와중에 아무것도 못하는 망하는 팀의 정글러의 표본을 보여줬습니다. 일단 C9의 정글러 메테오스도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임팩트가 말 그대로 미친 시즌을 보여줬기 때문에 메테오스가 무너진 만큼 임팩트 선수가 그 이상을 보여줬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C9의 불안은 다름아닌 미드라이너 젠슨인데요. 젠슨의 경우 팀 엔비어스와의 경기 이후 준결승-결승-선발전에서 보여준 폼은 과연 엔비어스 전때의 젠슨인지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나마 메테오스와 스니키는 선발전에서 어느정도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긴 한데 젠슨의 경기력이 엔비어스전처럼 올라오면 정말 무서울 팀이 없겠는데 말이죠.

방금 전 확인한 건데 북미 진출팀 뿐만 아니라 유럽의 스플라이스 역시 한국 전지훈련을 확정지었고, H2K의 얀코스 역시 한국 전지훈련을 더이상 기다리기 힘들다고 한 트윗을 올렸네요.그리고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출발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 진출한 팀에 대해 아주 재밌는 사진 하나가 올라왔길래 보여드리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9/07 17:33
수정 아이콘
별은 롤드컵 진출횟수, 트로피는 롤드컵 우승횟수겠군요. 근데 삼성은 브랜드는 같은데 아예 다른 팀이라 봐야할텐데...
애매하긴하네요.
16/09/07 17:42
수정 아이콘
아이덴티티를 구단에 부여한다면 저게 맞겠죠. 아마 콩두가 롤드컵 진출하면 별이 4개 달리지 않을까 합니다.
카바라스
16/09/07 21:00
수정 아이콘
Mvp는 별 없고 삼성은 별 두개 달고 롤챔스 하고있죠. 아예 인수된 형식이라..
유스티스
16/09/07 17:3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궁금한게있는데 조이럭이 나겜방송에서 롤드컵에 대해 얘기한 영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후추통
16/09/07 17:42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zM7LKhEhuPw&list=PLHB0SrtNLyYpfuWq_7_kZHw3TfGS7tFlR

나겜에서 방송한 롤드컵 스페셜 방송입니다.
16/09/07 17:45
수정 아이콘
팀 아래 국기가 깨알같군요 크크크
강동원
16/09/07 17:51
수정 아이콘
국기 크크크크크
16/09/07 17:54
수정 아이콘
AHQ 국기에 그려져있는 EDG는 무슨의미인가요?
AHQ가 EDG와 연결고리가 있던가요?
후추통
16/09/07 18:20
수정 아이콘
AHQ가 EDG랑 스크림 많이하기로 유명해서 그런건가 싶긴한데....아무래도 제작자가 잘못붙인듯...
16/09/07 18:23
수정 아이콘
우크라이나 없어짐 ㅠ
커피보다홍차
16/09/07 19:50
수정 아이콘
국기가 크크크
시간 내서 유럽 플옵과 롤드컵 선발전을 봤는데 유튜브로 봐서 다행이었습니다. 앞으로 앞으로 넘겨도 큰 문제가 없더라고요.
G2는 트릭, 지븐, 미시가 잘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리고 롤드컵에서는 탑솔싸움이 기대됩니다. 여전히 강한 한국 탑솔러의 위용을 보여줄지 크크크
16/09/07 20:35
수정 아이콘
국기잼 크크
댓글에 링크된 영상도 잘 볼게요
카르타고
16/09/07 21:31
수정 아이콘
fw에 중국국기는 무슨뜻이죠?
그리고 삼성이 3회진출이라면 rng도 3회진출아닌가요?
두팀다 구단주는같지만 연관선수가 한명도없죠.
16/09/07 21:54
수정 아이콘
중국자료인걸로 봤을땐 중국-대만 관계인거 같구요.
RNG는 되게 미묘한게 SHR(스타 혼 로얄)이 강등될때 되게 복잡한 시드권 구매+선수 이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부에 SHR이 있어요;;; 아예 현 MVP-삼성 관계처럼 인수 후 재창단이 아닌 셈이라 첫 진출로 표기한거 같습니다.
파핀폐인
16/09/07 21:37
수정 아이콘
시즌4 롤드컵이 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유럽의 몰락과 북미의 선전 (그래봐야 8강, 정말 잘하면 4강) 우승은 한국 이렇게 말이죠.
카르타고
16/09/07 21:41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은 그래도 해외팀vs한국결승을 보고싶네요.
16/09/08 12:30
수정 아이콘
개막전이 언제인가요? 10월1일쯤 되려나요? 빨리 보고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890 [스타2] 스타크래프트 II 스타리그 2016 시즌2 결승전 현장 입장 및 이벤트 안내 SPOTV GAMES6911 16/09/08 6911 0
59889 [LOL] RNG 한국 전지훈련전 인터뷰번역(상) [32] Otaru11090 16/09/08 11090 20
59888 [LOL] 2016 롤드컵 진출팀 총정리! 중국, 대만, IWC 편 [23] 가을야구하는엘지7759 16/09/07 7759 4
59887 [기타] 문명조차도 잡지 못하는 AI의 멍청함. 싱글플레이의 한계는 있는가 [50] 이슬먹고살죠11904 16/09/07 11904 2
59886 [기타] [WOW] 지금까지의 군단 소감 [65] minyuhee13499 16/09/07 13499 0
59885 [LOL] LCS 쿡쿡 찔러보기 [17] 후추통6898 16/09/07 6898 2
59884 [스타2] 스타크래프트 II 스타리그 2016 시즌2 결승전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5] SPOTV GAMES6251 16/09/07 6251 0
59882 [LOL] 아재의 다이아 입성기+반 비주류챔 일라오이고찰 [19] Euphoria9714 16/09/07 9714 2
59881 [스타2]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DAY, ASL + GSL 결승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4] 아프리카TV10055 16/09/06 10055 2
59880 [기타] [CSGO] MVP Project의 첫 세계무대 도전, SL i-League 시즌2 정보 [9] fAwnt4stIC4930 16/09/06 4930 3
59879 [LOL] 외국팬이 뽑은 롤드컵 포지션별 베스트5 [101] 피아니시모9396 16/09/05 9396 1
59877 [LOL] 최근 롤을 다시 시청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점들 [62] 파핀폐인10463 16/09/06 10463 5
59876 [기타] [WOW] 와우 런치 이후 영웅들의 행보 정리(분노 주의) [83] 아이군12079 16/09/06 12079 2
59875 [기타] [워크3] 휴나전 기적의 엘리전 명장면 [10] 새로미7259 16/09/05 7259 0
59874 [LOL] 게임 외적 측면에서 살펴본 프나틱의 몰락 [30] 후추통10636 16/09/05 10636 6
59872 [스타2] 2016년 9월 첫째주 WP 랭킹 (16.9.4 기준) - 변현우 Top10 진입! [3] Davi4ever6436 16/09/05 6436 0
59871 [LOL] LMS 롤드컵 선발전 감상 (부제 : AHQ 격찬) [42] legend9942 16/09/05 9942 4
59870 [히어로즈] 블리즈컨을 꼭 가야 하는 4팀의 이야기 "슈퍼리그 4강" [12] 은하관제5021 16/09/05 5021 6
59869 [스타2] 협동전, 불타는 군단 후기 [16] 김연우9182 16/09/04 9182 0
59867 [스타2] 프로리그 2016 시즌을 마무리하며.. [12] Jtaehoon8500 16/09/03 8500 4
59866 [스타2] 짧은 직관후기 입니다. [4] 보통블빠6296 16/09/03 6296 3
59865 [스타2] 드디어 날아오르다! 프로리그 2016 결승전 진에어 vs KT 리뷰 [9] Forwardstars9255 16/09/03 9255 4
59864 [LOL] 19전 20기 - 삼성 갤럭시, 한계를 넘어서다 [35] 소야테10519 16/09/03 10519 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