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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5 13:24:27
Name 후추통
Subject [LOL] 게임 외적 측면에서 살펴본 프나틱의 몰락
2015 시즌, 서구권 팀 중에서 가장 강한 팀을 꼽으라면 항상 나오던 말은 바로 프나틱이었죠. 하지만 2016 시즌 프나틱은 감히 몰락이라고 말할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그럼 이제 2015 시즌 프나틱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2015 프나틱의 라인업은 후니-레인오버-페비벤-스틸백-옐로스타였습니다.

2014 롤드컵은 유럽, 특히 프나틱 입장에서는 가히 절망적인 시즌이었습니다. 스프링 시즌 우승했지만 2014 롤스타전 인비테이셔널에 나가서 거의 처참하다싶을 정도였고, 거기에 서머시즌은 프로겐의 얼라이언스에게 져서 1시드를 얻어내질 못했죠. 물론 조별스테이지에서 삼성 블루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내긴 했습니다만...거기까지였죠. 거기에 이어 팀원들간에 갈등도 심각했던게, 소많은 연습과 프로 의식에 있어서 당시 한국급 선수들에 못지 않았던 원딜러 레클레스와 비교적 여유로운 연습과 스크림을 선호했던 소아즈-엑스페케와의 갈등은 심각했고, 레클레스가 프나틱에서 이탈, 얼라이언스가 팀명을 바꾼 엘리멘츠로 이적했고 소아즈-사이아나이드-엑스페케는 팀을 나가버렸습니다. 팀이 아예 날아간 셈이죠. 2014 시즌부터 팀의 매니저로 있던 올리버 스티어는 한국의 지인(조이럭 윤덕진 해설로 추측됩니다.)의 도움을 얻어 한국 선수를 영입해 팀을 리빌딩 합니다. 동시에 미드와 원딜은 로컬 플레이어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이는 옐로스타가 주도하죠. 결국 영입한 선수는 후니-레인오버의 탑정글 코리안듀오와 H2K의 슈퍼에이스 페비벤, SK게이밍의 2부팀인 SKG 프라임 출신의 원딜 스틸백이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올리버 스티어의 지인이나 프나틱의 고위층들 뿐만 아니라 프나틱을 스폰하던 스폰업체의 담당자들도 이러한 리빌딩에 프나틱이 강등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해댔고, 팬들 역시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냐며 난리를 쳐댔죠.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프나틱은 이런 반응들을 비웃어버립니다. 정규 시즌 2위와 스프링 시즌 우승이라는 옐로스타를 제외하고서 1부 경험이라곤 절대 없는 연습생 출신의 외국 용병 후니, LCK 시절 아군을 게임오버 시킨다는 정글 흉가 R가문의 레인오버, 2부 본좌지만 1부에서도 통할지 의문점이 찍혔던 페비벤, 바위게니 수위니 하면서 선수-전문가-팬들에게 조롱을 받았지만 한타단계에서 프리딜을 꾸준히 넣어주는 스틸백. 그리고 이 프나틱은 어느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2015 MSI에서 라이벌인 북미를 꺾고 4강전에서 컨디션 난조에 빠졌지만 강력한 팀인 SKT에게 3:2 풀세트를 통한 팽팽한 접전으로 아깝게 석패하는 등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죠. 그리고 프나틱은 엘리멘츠를 떠나 다시 프나틱으로 복귀한 레클레스를 주전 원딜러로 기용합니다. 그리고 서머시즌 정규시즌 18승(18전 19승?)무패를 달성하고 다시 서머시즌 우승을 차지합니다. 거기에 홈인 유럽에서 열린 2015 롤드컵에서는 조별스테이지에서는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EDG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죠.

이런 프나틱이 이상하게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후니가 프나틱의 처우에 대해 불만이 많고, 레인오버가 손목 통증으로 인해 은퇴할 거라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에서 망각해버린 사건이 하나 있으니, 바로 2015 프나틱의 설계도를 그리고 그것을 하나하나 실행했던 팀 매니저, 올리버 스티어가 돌연 프나틱을 떠나 H2K로 떠나버린 것이죠. 거기에 이어 후니-레인오버가 북미의 임모탈스로 떠나버립니다. 거기에 옐로스타 역시 북미의 TSM으로 떠나가 버리죠.

저는 2015 시즌의 진정한 핵심은 바로 이 올리버 스티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유럽의 상승세를 말할때 항상 말하던게 프나틱-오리젠의 '코리안 커넥션'을 이용한 전력 확충 등을 말하는데, 이런 코리안 커넥션을 실질적으로 먼저 시작한 사람이 바로 올리버 스티어였습니다. 거기에 LCS의 백스테이지 영상이나 프나틱의 라이프 오브 레전드 등의 영상을 더 살펴보면,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에게 가벼운 농담을 던지면서 긴장을 풀어주거나 큰 경기를 앞두고 격려하는 등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멘탈을 확실하게 관리해주고, 체력관리나 부상관리 측면도 관리해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즉 인게임 내부를 제외하면 모든것을 올리버 스티어가 관리했는데 2015 시즌이 롤드컵까지 종료된 이후에 주축들이 전부 떠나버린 것이죠.

현재 프나틱에서 올리버 스티어의 후임을 차지한 사람은 핀레이 스튜어트 'Quaye'라는 사람입니다. 핀레이 스튜어트의 경우 프나틱의 홈페이지에서 밝히기로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직후 프나틱에서 스폰서와 팀 프런트에서 6개월 동안 근무하다가 올리버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팀 매니저 자리에 왔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로스포츠 팬들이 잘 아는 속칭 프런트 사람 꽂아넣기가 시전된 것이죠. 물론 넥센의 염경엽 감독처럼 여러가지 검증 통로를 통해 유능한 감독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올리버 스티어 자신은 자기가 게임에 대해 모르는 대신 자신이 예전에 했던 요리사나 트레이너 적 경험을 살려서 최대한 그 경험을 프나틱 선수들에게 제공했고 2015 시즌의 프나틱의 히든 히어로를 꼽으라면 저는 망설임 없이 올리버 스티어를 말합니다.

거기에 이어서 데일러 코치의 이탈 등은 프나틱 내부에서 2016 시즌의 부진을 두고 심각한 내분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의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팀 내부 선수 기용 문제 역시도 굉장히 의아한 측면이 많죠.

이것은 경기 외 측면에 있어서의 추정일 뿐입니다. 저는 프나틱 조직 내의 사람이 될수도 없고 될리도 없기 때문에 이게 리얼이다! 라고 할순 없죠.

하지만 단순히 선수 두명 빠졌다고 팀이 반시즌도 안되서 이렇게 망가진 건 팀 내부에서의 매니지먼팅이 굉장히 부실해진게 아닌가 싶고, 그걸 추정하다보니 올리버 스티어의 이탈이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뭐 경기력 문제에 있어서는 다른 분들이 열심히 비판해주실 거라 생각하니...저는 그냥 외적 측면에서만 살펴봤습니다.

P.S 근데...제가 봐도 어제 경기력은 키키스도 키키스고 스피릿도 스피릿인데...레클, 페비벤, 옐로스타 이 셋은 지난 시즌 똑같은 사람이 맞는지 싶습니다. 도대체 정규시즌 3위도 어떻게 했는지 이해 불가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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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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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페비벤은 확실히 작년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져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관련 드라마도 있었고 뭔가 작년 만큼 집중하기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옐로스타는 원래 팀을 좀 타는 서폿이라고 생각했고 레클레스는 안정성이 좋은거지 캐리형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후니-레인오버-페비벤 셋이 작년 프나틱의 핵심이었죠. 둘은 떠나고 페비벤은 경기력 저하이니 결과는 뭐... 사실, 정규시즌 활약만 보면 꽤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플옵-선발전 부진은 라인 스왑 매타가 사라진 영향이 엄청 크다고 생각합니다. UOL은 아마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닐까 싶고...최고 성적을 거둔 작년 스프링 때부터 UOL이 강하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쎄 보이더라고요.
후추통
16/09/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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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쳐치가 키키스, POE같은 색이 뚜렷한 선수나 하일리생 같이 슈퍼플레이를 밥먹듯이 하는 선수에게 가려서 그렇지, 사파 탑솔이네 뭐네 그래도 개인 안정성 만큼은 오히려 오도압네하고 호각을 다툰다고 봅니다. 비즈쳐치가 LCS 데뷔한 2015시즌부터 통계를 내면 159게임동안 28챔프를 썼는데 가장 많이 한 챔피언이 마오카이, 쉔, 나르, 이렐리아, 뽀삐, 트런들 순서인데요. 이중 마오카이 승률은 57.7%, 쉔 승률은 52.2%, 나르 승률은 70%에 달합니다. 녹턴, 탐켄치 같은거도 하는데 단순히 게임 수만 따져보면 마오카이 15승 11패, 쉔 12승 11패, 나르 14승 6패인데... 의외로 중요한 순간에서는 정석적인 탱커를 잘해서 사파 탑솔이라고는 보기 힘들죠. 가끔 나오는 일라오이 같은거는 오히려 승률이 좋지 않더라구요.

결국 아무리 무브나 엑사일, 베리타스 등이 삽질을 해도 아무리 강한 탑솔이 와도 비즈쳐치는 탑에서 그 균형성을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시즌 유럽 최고 탑은 키키스나 익스퍼트, 운더가 아닌 비즈쳐치라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런 반면 이렐리아는 그냥 안하는 걸로...46.7%에 이렐만 잡으면 멘탈이 분해되는게 너무 잘보여서...)실제로 자이언츠와의 경기때도 나르를 상대로 쉔으로 솔킬내버리는 것도 보여줬죠. 의외로 오도압네가 전체적인 커리어를 살펴보면 잘하는데, 이번시즌만 보면 의외로 테크니컬한 챔프에 약점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엘제나로
16/09/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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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비시처지보고 사파탑솔이라고 하는건 거의 못본거 같아요.
원래 유니콘의 키키스-POE라는 두 사파떄문에 팀 전체가 사파의 느낌을 줬는데도
항상 비시처지는 안정감으로 플레이 했거든요.
그런데 uol의 미드자리는 누가되는 사파가 되는지...
엑자일이라는 미드조차 사파에 가까우니...
라이즈-카사딘밴을 만들어내는 미드라니 얼마나 유니크합니까
원래 비시차지-카보차드-오도암네라는 괜찮은 탑 라이너들과 소아즈라는 폭탄이 있던 lcs eu에서 카보차드와 소아즈가 망해버리고
비시차지와 오도암네만 꾸준하게 됬네요.
16/09/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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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프나틱이 팀리퀴드와 같이 라인 스왑이 사라진 메타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팀이기는 하네요. 탑, 미드, 원딜 모두 라인전 기량이 별로인 팀이 라인스왑으로 단점을 덮어버리고 스피릿의 슈퍼플레이에 의존해서 경기를 비벼가는 경기가 많았는데 라인스왑이 강제되니 라인전에서 전라인이 터져버리니 답이 없기는 합니다.
후추통
16/09/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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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드의 경우는 진짜 탑 미드 바텀이 라인 주도권을 쥘만한 선수가 없죠. 그걸 다르도크의 개입으로 풀었는데 탑도 탑이고 미드도 미드지만 피글렛을 배제 시키고 페비에 잰더 등 신인들을 계속 출전시켰지만 전혀였죠...

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로코 , 피글렛, 다르도크의 개인적 사이는 원만한데 게임 내에서 중심을 보는 눈이 서로 틀려서 사이가 나빠졌다는 군요. 결국 첫번째로 다르도크 빼고 문을 넣었는데 문이야 뭐 아시다시피...그래서 결국 다시 다르도크 넣고 페비를 넣었는데 페비가 그럭저럭 잘하니 피글렛 빼고 페비 넣었는데 어느순간부터 팀이 좍좍 무너지더니 2부간 피글렛은 2부 학살중인데 1부 TL은 피글렛 빠지니 전시즌에 준수했던 라울로, 맷이 완전 나락행되버리고.. 아예 이젠 다르도크는 에코폭스 이적, 젠더 주전따내니 페비는 팀 탈퇴...결국 피글렛 배제는 실패...
16/09/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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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때만 해도 리퀴드는 신인 3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성적도 시즌4위라서 리빌딩과 성적 다 잡은 모양세였는데 섬머가서 순식간에 박살났죠. 팀 에이스인 피글렛은 2군내려가고 신인왕 받았던 다르도크는 이적하고... 피글렛이 1군에 남았으면 플옵, 진출전에서 맞라인 메타로 상대 봇라인을 찍어누르면서 우위를 점할수도 있었다고 봤는데... 내년에도 리빌딩 해야할 판이네요.
커피보다홍차
16/09/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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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유럽lcs를 못 보다 어제 경기 보고서 미드가 바뀐줄 알았습니다. 지난 시즌 만개해서 세계에서 손꼽히던, 꾸준히 좋은 스텟을 보이던 페비벤은 어디간건가 싶었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하신게 꽤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리겐도 그렇고 올해 유럽은 게임외적으로 부침이 많은 것 같아요.
후추통
16/09/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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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페비벤의 별명이 미드 울라이트입니다. 제 글을 꾸준히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코치는 브로큰샤드, 선수는 울라이트는 저한테는 가히 최악이라고 항상 말합니다. 실제로 북미보다는 유럽이 이미 이전부터 MYM 사건이나 탬퍼링, 코펜하겐울브즈와 SKG의 강등 직전 상황에서의 팀 내부 문제가 어마어마하게 터져나갔습니다. 이번 서머 시즌은 조용히 지나가려나 싶었는데 바로 이렇게 데일러 탈퇴와 페비벤 인터뷰로 이렇게 터질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커피보다홍차
16/09/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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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올해 유럽은 다사다난한것 같아요. 게임외적으로 시끄러운팀이 한두팀이 아니니.. 그나저나 데일러 탈퇴는 알고 있었는데 페비벤 인터뷰는 무슨 이슈가 있었나요?
커피보다홍차
16/09/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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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후추통님 글 검색해서 찾았습니다.
유럽은 엉망이군요...
16/09/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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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발전 경기력은 그냥 처참하더군요. 연습 못했다는 유니콘 보다 경기력은 훨씬 안좋고 호흡은 하나도 안맞고 그냥 개판이였습니다. 섬머 초중반까지는 잘나갔던 프나틱이 순식간에 망가진거 보니까 내부 불화설이 떠오를수 밖에 없더군요. 감수 선수를 방출시키고 나서 스피릿 표정이 죽어있었던 것도 있고 그 뒤로 h2k에게 한번 이긴것 말고는 성적과 경기력이 바닥을 처버렸는데 플옵, 선발전 가서는 아예 한세트도 못 따내는 수준까지 가버렸으니 참 답이 없습니다.
옐로우스타는 진짜 은퇴를 고려해야할정도고 탑, 미드, 원딜 모두 맛탱이가 가버렸으니 프나틱은 내년에 다시 재창단 수준의 리빌딩을 해야할 판이네요.
후추통
16/09/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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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이 스크림 디나이 당했을때 트위터에다가 이렇게 썼습니다.

Fnatic, Splyce, thank you for giving us an extra motivation to shine on stage.

프나틱, 스플라이스 , 이번 선발전에 있어서 엄청난 동기부여를 해줘서 감사하다.

이를 박박 갈아버린 거죠. 프나틱의 경우 매니저인 올리버 스티어가 자신이 선수를 선발하는데 있어서 어떤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커넥션을 사용해 탑솔로와 정글러영입을 성공했는데, 레인오버 영입당시에 후니 선수가 영어를 못하니 영어 잘하는 정글러 구해달라고 했을때 레인오버 선수가 온건 진짜 이 코리안 커넥션이 엄청난거죠. 후니 선수가 말 그대로 이리저리 판치고 다닐때 안보이는 시야장악이나 오더 그리고 한타 교전에서의 포지셔닝 같은거 팀원들에게 전달해주고 텔포 사용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도 그렇고요.

그런데 올리버 스티어가 없어지면서, 이 코리안 커넥션은 붕괴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니-레인오버가 떠난 이유중 하나인 이들에 대한 대우가 전과 달라진게 없다면, 코리안 커넥션 통로로 추측되는 조이럭 윤덕진 해설-올리버 스티어 파이프가 공중분해 된거니, 프나틱 입장에서는 이 라인을 쓸수 없는 건 자명한 일일테고 사실상 한국 선수 꿀이 달달한걸 너무 빨리 알아차린 프나틱이니 어떻게 해서든 이 파이프를 회복해야하는데...프나틱 탈퇴한 선수고 코치고 간에 이후 프나틱과의 관계가 좋은 쪽은 많이 없죠. 현재 있는 윌립-클라이도 사실상 B급도 안된다는 판정은 이미 받은지 오래고...

프나틱이 어떻게 파이프를 복구하고 리빌딩을 할지는...3자인 제가 봐도 답답해 보이네요.
16/09/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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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윤덕진 해설 입장에서는 작년에 프나틱에 후니&레인오버 소개 시켜줘서 대박치고 올해 스피릿&감수 소개시켜줘서 중박 이상은 쳤는데 성적이 기대 이하라고 감수선수 방출시킨게 많이 기분 나쁘겠네요. 기대 만큼 안나온다는 성적이 당시 리그 2위였고 성적이 기대보다 안나오는 원인은 프나틱 순혈 3인방이 훨씬 큰데 감수 선수는 방출당해서 은퇴하고 대타로 들어온 키키스도 경기력이 좋은것도 아닌걸 보면 참...
프나틱이 유럽에서 아무리 잘나가도 자본력에서 중국, 북미 아래에다가 시즌 도중에 리그 2위한다고 선수 방출시키는 게임단이 되어 버렸는데 어떻게 한국선수 모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후추통
16/09/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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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스피릿 감수 선수가 윤덕진 해설이 소개시켜줬다고 볼수는 없는게...아시다시피 윤덕진 해설과 관련성이 있는 프나틱의 간부는 올리버 스티어였습니다. 그런데 이 올리버 스티어는 2015년 말에 H2K로 가버렸습니다. 아시다시피 후니-레인오버는 올리버 스티어의 요청에 따라서 윤덕진 해설이 고르고 고른 선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나겜 티비 롤러와 방송 내용을 기준으로 한다면)딜탱형 탑솔을 선호하는 감수 선수나 캐리형 정글러를 선호하는 스피릿 선수는 성향이 후니-레인오버 선수와는 아예 정 반대로 성향이 충돌하죠. 윤덕진 해설은 해설 하실때도 밸런스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라고 느꼈는데, 이런 충돌성향을 영입시키기에는 윤덕진 해설과 완전히 반대되다보니..거기다 후니-레인오버 대우가 좋지 않기 때문인만큼 감수-스피릿 선수의 경우는 이미 경력이 있는 마당에 경력으로 인정되는 페이를 깎아서 영입시켜 줄 리도 없을텐데, 유럽 쪽에 떠돈 소문에 의하면 프나틱이 이 두 선수를 영입할때 말도 못하게 싼 금액으로 계약했다는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16/09/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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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인벤에서 본 썰하고 착각한것 같네요.
MystericWonder
16/09/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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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어제 승강전을 봤는데 엑사일은 버스 운전면허는 합격한 듯 했고, 심지어 무브가 그리 큰 구멍이 아닌 듯하고 베리타스가 잘 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습니다... 유니콘즈가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지만 그래도 제가 이 팀 탑서폿을 너무 좋아해서 선발전을 한 번 뚫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여담으로 서폿인 Hylissang 선수의 이름을 부를 때 현지 해설진은 "하일리생"이 아니라 "힐리생"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후추통
16/09/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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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부터 플옵까지 무브는 속칭 무지배같았습니다. LG 유격수 오지환 선수가 들었던 오지배처럼요. 잘풀리면 풀려나가는데 일단 한번 삐끗하기 시작하면 무브는 경기를 완전히 상대방한테 헌납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엑사일을 평가하자면, 미드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경우는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롤드컵을 확정지은 미드라이너들은 대부분 공격특화였으면 공격특화였지 수비 특화는 없는 편이고, 오히려 공수 양면에 있어서 능통하고 공수 전환 역시도 자유로운 선수들이 많죠. 하지만 엑사일은 지금까지 봐선 수비특화지 공수전환, 혹은 공격특화라고는 보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스플라이스의 최대 강점은 강등전 갔던 스프링 시즌부터도 미드인 센컥스와 원딜러인 코베가 확고한 유럽 탑급 공격력을 가진 선수라는 점입니다. 스프링시즌 운더, 트래쉬, 니스베스가 아주 미친듯이 던져댔었고, 결승전에서 보여줬든 운더, 트래쉬가 상대한테 말려들면 말 그대로 다른 라인까지 그 말림의 기운을 퍼뜨리는걸 너무 잘하기 때문에...엑사일-베리타스가 센컥스-코베를 성공적으로 압박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정해질 듯 싶습니다.

대놓고 말해서 IMT와의 4강전 이후로 C9은 임팩트를 제외하면 미티어스-젠슨-스니키 라인이 완전히 힘이 빠졌음에도 엔비어스가 이걸 못파고들어서 C9에 졌죠. 문제는 IMT는 이렇게 힘빠진 C9을 공략할수 있는 팀이고, 솔직히 임팩트 보고 5인분 하라고 하면 다른 네명 연봉 임팩트 줘야겠...

진짜 하일리생...아니 힐리생 선수는 원딜복이 없는건지....버덕스가 SKG 갔는데 얘 힐리생 빨이었다라는게 들통났고 그 다음이 스틸백, 그리고 아마출신 베리타스...하지만 그나마 이중엔 베리타스가 나아보이긴 하네요.
MystericWonder
16/09/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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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중계를 보면서 나온 의외의 스탯 중 하나가 엑사일이 섬머 스플릿 동안 솔킬 횟수가 1위라는 건데 (여담으로 2위는 비지차치였다고 합니다), 이런 게 터져 주기만 한다면 유니콘즈가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는 해 봅니다.
후추통
16/09/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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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플보다는 차라리 UOL이 롤드컵 가는게 낫다고 봅니다. 스플이 롤드컵 가면 대놓고 IWC 팀들 외에는 확실하게 이긴다고 할만한 팀이 전혀 안보여요.
HeavenHoper
16/09/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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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비븐 탈리야 포탑에 냅다 박는 거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shadowtaki
16/09/05 17:15
수정 아이콘
스피릿은 감수와 같이 주전으로 뛰는 조건으로 페이를 엄청 깍고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즌 중간에 감수 짜르고 키키스 영입.
그 이후 스피릿 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할 것만 한다는 플레이로 일관했죠.
팀적으로 봤을 때 시야장악도 인원배분도 어그로 핑퐁도 안되고 가장 심각한건 한타 때 화렵 집중이 안되요.
상대 딜러에게 CC가 들어갔을 때 보통의 팀들이 보여주는 화력집중 조차도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계약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스피릿 선수의 유럽생활은 여기까지가 될듯 하네요.
16/09/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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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통수 , 실력 모든면에선 프나틱팬입니다만 유니콘이 이길수 밖에 없었던 경기였습니다.,
헤나투
16/09/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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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은 모르겠는데 감수는 조이럭이 언급을 자주했습니다. 제가볼때 친분이 두터운걸로 생각됩니다.
(정확한 기억은 안나는데 후니보다 감수를 훨씬 높게 평가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스피릿이 감수와 함께하기위해 합류한거라면 조이럭-프나틱의 커넥션이 완전 끝난건 아니다라는 추측도 가능하긴합니다.

물론 모든건 추측입니다.
불굴의토스
16/09/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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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좋은 선수는 꾸준히 나오긴 하는데 너무 이적이 심해서...이적시장은 재밌다고 해도 너무 정도가 심하게 옮겨져서 꾸준히 강할 수가 없네요

이번엔 북미 대만에 밀려 거의 최약체 지역으로 꼽히던데...
벨로크
16/09/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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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븐이 트윗으로 페비벤을 저격했던데 (여자 뒤꽁무니 쫓아다니기 바쁘단 식으로) 선수 관리 및 연습량 면에서도 문제가 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16/09/05 23:29
수정 아이콘
유럽 이번에 전원 8강도 못갈듯
파핀폐인
16/09/06 01:17
수정 아이콘
유럽상황은 말이 아니네요.. 이번 롤드컵에서의 활약은 기대하기 힘들듯 하네요
별이지는언덕
16/09/0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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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럽은 H2K위주로 봐서 H2K가 올해부터 EU를 씹어먹을 줄 알았습니다.
프나틱에서 매니저로 괜찮은 평을 듣던 올리버를 데려왔고 구단주도 EU내에서는 나름 돈 풀려는 생각이 큰손인 편이고
코치도 유럽내에서 몇 안되는 제대로 된 코치진 선수들도 항상 디스만 하던 포기븐이 자팀 디스를 안하는 걸로 봐서 연습이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보여서
정말로 올해에는 EU는 H2K가 다 먹지 않을까했네요. 근데 포기븐 군대문제가 터지고 생각보다 정규시즌에 앞서나가지 못하더니....
여튼 H2K매니저로서 올리버를 봤을 때 생활적인 면이나 선수진 화합 유사시 선수영입등의 문제에 있어서 재빠르게 대처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한데 H2K와 프나틱을 봤을 때 과연 올리버 때문에 H2K가 일취월장했나? 아니면 프나틱이 미끄러졌나? 를 보면 오히려 올리버보다는 데일러코치가 더 핵심이 아니였나 싶네요. 올리버의 역할은 데일러코치와 선수들과의 가교역할을 잘 해준게 아닐까 싶구요. 그러다보니 이게 곪고 또 곪아서 이제야 불화가 터져서 지금과 같이 폭망에 이르게 된 것이 아닐까....
아무튼 내년에는 꼭 H2K가 G2든 SPLYCE든 또 새로운 강자든 어느 누구보다 더 강자로 발돋움하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롤드컵에서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구요. kt가 떨어졌으니..... 또르르르르륵ㅠㅠ
16/09/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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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티어보다 데일러 이탈이 더 큰 타격이 아닌가 싶어요. 연습안하는 페비밴을 닥달해서 연습시키고 어떻게든(후니는 팀적으로 도움 안되는 오더라지만) 팀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보이는 코치였는데, 데일러 빠지니 더 팀이 망가져 버렸죠. 거기에 스티어가 H2K가서 H2K가 좋아졌냐 생각하면 그것도 아닌거 같아서...

프나틱은 사실 스태프 문제 말고도 그냥 선수들 실력이 폭망해서 무너진게 아닌가 싶어요. 옐로스타랑 페비밴이 그렇게 처참하게 실력이 무너질 줄은 몰랐네요 -_-; 김정균 해설이 코치했어도 별 다를 게 없었을 겁니다
16/09/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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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올해는 유럽과 북미의 위치가 작년과 정반대로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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