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5/02 00:08:05
Name 무관의제왕
File #1 IMG_0498.JPG (1.76 MB), Download : 22
Subject [LOL] OGN 롤챔스 시청자 간담회 후기


지난 1월 10일에 상암 CJ E&M 사옥에서 진행하는 OGN 롤챔스 시청자 간담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을 하는 목적은 OGN 롤챔스의 온라인 스트리밍과 컨텐츠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간단하게 저의 간담회 후기를 남기자면 참석하신 분들께서 워낙 건설적인 의견이 오가서 제 의견을 페이스북 메세지를 통해서 전달했다는 점 그리고 결승전에 대한 비교 설명을 위해 GSL과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 (SSL) 에 대한 설명만 하고 끝나버릴 정도로 열정적인 자리였습니다. 기존에 간담회에서 나왔던 의견을 기반으로 어떤 점이 변화를 했는지 그리고 저의 의견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작성하겠습니다.

0. 롤챔스 시청자 간담회 후기를 이 시점에 올리는 이유
- 한 줄로 요약하자면 빅 픽쳐를 위한 의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순히 간담회가 끝나고 남기는 후기가 아닌 간담회를 토대로 롤챔스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했는지 그리고 다가오는 롤챔스 썸머 시즌에 어떤 부분이 변화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롤챔스 결승전이 끝난 이 시점에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 이후에 롤챔스 뿐만 아니라 OGN의 전체적인 부분도 염두를 하고 작성했습니다. 본 후기 내용은 온라인 스트리밍과 컨텐츠 위주로 작성했으며 추가로 간담회에서 자주 나온 이야기를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1. 경기 후 유투브 다시보기 업로드 속도
- 롤챔스 온라인 플랫폼과 스트리밍에 대해서는 채팅창을 제외하고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리그를 시청하면 채팅창을 끄고 시청하는 사람이라 특별히 언급을 안 했습니다.) 다만,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이슈는 '유투브' 였습니다. 한국 플랫폼인 네이버 tv캐스트, 다음tv팟에서는 빠르게 다시보기가 올라갔는데 이용자 수가 많은 유투브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 그러나, 최근 롤챔스 유투브 VOD 업로드 속도는 여러분께서 경험하셨듯이 많이 빨라졌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유투브 다시보기를 빨리 올렸던 Gomexp 시절 GSL과 스포티비 게임즈의 e-sports TV보다 빨랐습니다. 거기에, 댓글로 1080p는 시간이 지나면 볼 수 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롤챔스를 시작으로 OGN의 다른 컨텐츠도 유투브 업로드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2. 롤챔스 부가 컨텐츠
- 2015 시즌에는 약 한 사발을 들이킨 프로모션 영상처럼 재밌는 컨텐츠가 있었지만 찾아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각 플랫폼 별 재생목록이 제대로 정리가 안 되어서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번 시즌엔 재생목록 정리가 잘 되어서 찾기가 쉬웠습니다.

- 2016 시즌에는 단군님이 진행하는 위클리 LCK를 중심으로 보다 풍성해졌습니다. 기존에 진행하던 롤챔스 하이라이트와 슈퍼플레이와 2016 시즌부터 새롭게 시작한 위클리 LCK 같은 경우 단군님의 과감하고 거침없는 진행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OGN 플러스에서 롤챔스와 관련된 컨텐츠가 다양했습니다. 2015년에 시작했던 몬테크리스토의 LOL 토크쇼 (The Countdown of Montecristo) 를 시작으로 롤챔스 따라잡기, LCK 와드캠 등등 롤과 관련된 재밌는 컨텐츠가 많았습니다. 그 외에 (롤챔스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아니고 롤드컵을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롤챔스 경기를 보고 무작정 따라하는 '롤챔스 무작정 따라하기' 도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롤챔스 관련 영상은 몬테크리스토의 토크쇼는 전 세계 LOL 소식을 다루고 전문적인 분석을 볼 수 있었고 단순히 재미로만 따지자면 '롤챔스 무작정 따라하기' 가 재밌었습니다. 현재 이런 종류의 게임 예능 같은 경우 스타크래프트2에서 스타2나잇과 롤에서는 롤챔스 무작정 따라하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방송 경기를 보고 무작정 따라하는 컨텐츠가 유익함과 재미가 동시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롤챔스 무작정 따라하기 같은 경우 그것을 파괴하는 다양한 변수의 상호 작용과 MC 오성균/박용욱님의 인간적인 면과 예능감까지 더해 다양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 서울 OGN e스타디움이 개관을 하고 앞으로 많은 게임 컨텐츠가 이 곳에서 제작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롤챔스와 관련된 신선하고 재밌는 컨텐츠가 많이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3. 롤챔스 이벤트 경품과 MD
- 의외로 이번 간담회에서 많이 나온 이야기가 이벤트와 MD였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GSL의 파이널카드와 SSL의 선수 뱃지와 포토 카드가 언급이 되면서 롤챔스도 롤챔스의 MD 상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2014년에 협회에서 진행했던 MD샵의 상품이 끌리는게 없어서 MD와 관련된 부분도 기대를 했습니다. 게다가, 한 때 페스티벌 부스에 줄 서게 만든 추억의 카타리나 스킨도 없었습니다.

- 아시겠지만 이번 시즌 온라인 이벤트는 2015 시즌과 비슷했었습니다. 다만, 간담회에서 예고했듯이 이번 결승전에서는 페스티벌 존을 강화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협회에서 제작한 구단별 손목 밴드와 결승전 진출 구단에서 제작한 엽서 증정을 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구색을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팬들에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MD를 제작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4. 기타
- 간담회 뿐만 아니라 위클리 LCK에서도 언급했듯이 여성 관객을 카메라로 비추는 화면은 없었습니다.
- OGN의 주요 리그 티켓팅을 담당하는 업체인 티켓 링크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상암에서도 좋은 서비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상암 경기장 개관식 당일에 1층에 티켓링크 무인발급기를 봤습니다. 앞으로 티켓링크에서 예매하면 무인발권기에서 티켓을 발급 받고 입장을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 사실, 롤챔스 관람 환경과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롤챔스 직관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던 부분은 OGN에서 진행하는 리그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히어로즈 슈퍼리그) 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변화는 간담회에서 나왔던 경기장에서의 직원의 태도와 안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결승전 티켓 가격 같은 경우 2015 시즌은 후원사의 요청으로 진행을 한 것을 감안한다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2015 SSL 시즌3도 마찬가지겠지만) 롤챔스후원사가 요청을 한 것을 생각하면 롤챔스 결승전 얼리버드 티켓 가격은 터무니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간담회에선 안 나왔지만) 올레tv에서 했던 결승전 VR 중계는 참신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통해 VR 중계를 했으면 어떤 기기든 다 시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간담회에서 나왔던 내용을 대부분 적용을 했지만 내용은 나왔으나 구색만 맞추는 것도 있었고 2015 시즌과 그대로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지난 주 롤챔스 승강전에서도 봤듯이 서울 OGN e스타디움에 5인용 부스 설치를 했습니다. 이제 다인 게임도 상암에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새로운 기반 시설을 토대로 OGN 롤챔스 썸머 시즌에서는 스프링보다 발전을 해서 롤챔스 시청자와 관객에게 만족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조금 어설펐지만 간담회 후기는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모른 부분은 과감히 후기 내용에서 뺐습니다. 간담회에서 나왔던 이야기 중에서 제가 언급하지는 않은 부분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오넬 호날두
16/05/02 08:59
수정 아이콘
스포티비랑 경쟁하게되니 그런건지 어쩐건지 제 나름대로는 OGN이 여러부문에서 달라진게 많이 체감이 되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어쨌든 좋습니다
16/05/02 10:26
수정 아이콘
4. 기타의 첫번째 항목에 대해서는 아마 이전에 다른 글에 댓글을 남겼지만 그 당시의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되어 그랬던 것이 이후에 개선된건지 아닌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었다고 보는데, 막상 그런일이 줄어들고(아니 사라지고) 보니 전혀 느끼지도 못할 정도였네요..

막상 경기는 꽤 챙겨봤는데 뭔가 이상함을 못느낀 이유가 이거였군요.. 덜덜..
양송합니다
16/05/02 13:33
수정 아이콘
[- 간담회 뿐만 아니라 위클리 LCK에서도 언급했듯이 여성 관객을 카메라로 비추는 화면은 없었습니다.]
하스스톤 시청자층에는 불만이없어서 하스스톤은 계속 여성관객 비추었나요?
주말 서울컵내내 자꾸 관객비춰서 짜증났는데 경기내용에만 집중해줬으면좋겠네요 여성관객많으니까 오프라인관람오라는 유도는 씨알도안먹히니까요
콩쥐팥쥐
16/05/02 17:15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은 실시간이 아니니 관객때문에 중요한 장면을 놓치거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우소프
16/05/02 16:00
수정 아이콘
관객 리액션을 비춰서 보는 재미를 더하는 것도 방송의 일부분이죠.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떤 방송국에서도 예쁜 여성 관객은 카메라 최우선 타겟 입니다.

경기장에 오는것도 카메라에 잡힐거 알고 온거니까 암묵적으로 동의한거라고 보는거구요.
긴박한 상황에 경기 보는걸 방해하는 정도가 아니면 얼마든지 괜찮다고 보네요.
하쿠나마타타
16/05/02 18:47
수정 아이콘
암표 관련 내용은 없던가요?.
는 말이 없었거나 정확하지 않았나 보군요. 잘 읽었습니다.
16/05/03 10:47
수정 아이콘
지난 번 복수중계파동 때 팬덤이 요구했던 사항들이 대부분 반영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롤 예능의 확대와 다양화도 그 중 하나라 반갑구요.

다만 아쉬운 점을 두 가지만 적어보자면,

첫째로 Ogn 플러스를 포함한 ogn의 롤 예능 게스트가 구 cj 출신 게이머들에 편중되어 있는 것. (샤이, 스페이스, 헬리오스, 매라, 종종 건웅 등등)
진행자인 클템과의 케미를 고려한 건지 모르겠지만, 가끔 좀 지겨운 느낌이 있습니다. 미션앤레슨에서 피카부 선수가 의외의 예능감을 폭발시켰듯, 섭외 풀을 좀 다양화하면 기대 못했던 재미나 스타탄생의 기회도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둘째로, 네이버 라디오로만 진행되고 있는 리그에 대한 분석 예능이 영상 프로그램에도 도입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한타 장면도 돌려보고 밴픽도 분석하고 하면서 의견이 다르면 투닥투닥 다투기도 하고, 꼭 전문가만 참여할 게 아니라 티어별로 게스트를 섭외하여 각자의 수준별 감상이나 의견을 들어보면 재밌을 거 같아요.
레나 씨가 진행했던 미션앤레슨 시즌 2 같은 느낌으루다가?

여튼 최근들어 한층 더 팬들과 소통하고 발전하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115 [LOL] 시즌2~6 북미 롤드컵 성적 [41] 오즈s8067 16/10/14 8067 2
60113 [LOL] SKT VS RNG [42] Leeka12464 16/10/14 12464 3
60109 [LOL] 롤드컵 관련 여러가지 규정들 [14] Leeka7421 16/10/13 7421 1
60107 [LOL] 페이커가 데일리닷 'e스포츠에서 가장 위대한 프로게이머'로 선정되었네요. [369] FlashVision17372 16/10/13 17372 0
60106 [LOL] Whitezz (imay의 owner) 의 실언과 사과. 한국선수들이 받는 대우에 대해. [89] 랜슬롯11658 16/10/13 11658 8
60103 [LOL] summoning insight ep. 78 (2) [38] 파핀폐인8983 16/10/13 8983 39
60102 [LOL] summoning insight ep. 78 (1) [10] 파핀폐인7392 16/10/13 7392 28
60101 [LOL] 점점 정이 떨어져가는 롤이네요. 아님 제가 잘못된걸까요? [147] 잔혹사13595 16/10/13 13595 1
60100 [LOL] 지극히 주관적으로 뽑아본, 역대 올스타 라인업 + 락스 스크 삼성에 대한 잡담 [38] PLoLiA11165 16/10/13 11165 2
60097 [LOL] 내가 RNG라면 어떻게 준비를 할까? [80] 랜슬롯12552 16/10/12 12552 5
60096 [LOL] [레딧] '북미팀은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지 말아야 한다.' [189] The Special One17228 16/10/12 17228 6
60092 [LOL] 2016 롤드컵 북미팀 Q&A 분석 - 마무리 [25] becker10972 16/10/10 10972 32
60091 [LOL] 롤드컵 블루 VS 퍼플 승률 통계 [16] Leeka8999 16/10/10 8999 0
60090 [LOL] 갭 이즈 클로징?.. 롤드컵 조별예선 이야기 [29] Leeka9253 16/10/10 9253 3
60088 [LOL] 롤드컵 조별예선 결과 총 정리 [110] Leeka14937 16/10/10 14937 2
60086 [LOL] 더블리프트와 마타의 신경전. [118] 줄리17211 16/10/10 17211 3
60085 [LOL] [스크림 이슈] 의식 수준의 차이가 이런 곳에서부터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9] 삭제됨17552 16/10/09 17552 11
60084 [LOL] 매너에서도 RNG에게 진 TSM.. [130] Archer16898 16/10/09 16898 5
60081 [LOL] 롤드컵 A, C, D조의 팀별 딜량 비율 [25] Leeka8898 16/10/09 8898 2
60080 [LOL] 더블리프트의 쓰로잉. TSM의 멸망 [113] Leeka15197 16/10/09 15197 4
60079 [LOL] 위기의 유럽의 부활을 선포한 H2K [32] Leeka8821 16/10/08 8821 3
60075 [LOL] 로드 선수의 출장정지와 FW의 운 [143] 엘제나로12276 16/10/08 12276 3
60073 [LOL] 롤드컵 관련 여러가지 룰 정리 [8] Leeka8819 16/10/08 881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