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일에 상암 CJ E&M 사옥에서 진행하는 OGN 롤챔스 시청자 간담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을 하는 목적은 OGN 롤챔스의 온라인 스트리밍과 컨텐츠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간단하게 저의 간담회 후기를 남기자면 참석하신 분들께서 워낙 건설적인 의견이 오가서 제 의견을 페이스북 메세지를 통해서 전달했다는 점 그리고 결승전에 대한 비교 설명을 위해 GSL과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 (SSL) 에 대한 설명만 하고 끝나버릴 정도로 열정적인 자리였습니다. 기존에 간담회에서 나왔던 의견을 기반으로 어떤 점이 변화를 했는지 그리고 저의 의견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작성하겠습니다.
0. 롤챔스 시청자 간담회 후기를 이 시점에 올리는 이유
- 한 줄로 요약하자면 빅 픽쳐를 위한 의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순히 간담회가 끝나고 남기는 후기가 아닌 간담회를 토대로 롤챔스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했는지 그리고 다가오는 롤챔스 썸머 시즌에 어떤 부분이 변화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롤챔스 결승전이 끝난 이 시점에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 이후에 롤챔스 뿐만 아니라 OGN의 전체적인 부분도 염두를 하고 작성했습니다. 본 후기 내용은 온라인 스트리밍과 컨텐츠 위주로 작성했으며 추가로 간담회에서 자주 나온 이야기를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1. 경기 후 유투브 다시보기 업로드 속도
- 롤챔스 온라인 플랫폼과 스트리밍에 대해서는 채팅창을 제외하고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리그를 시청하면 채팅창을 끄고 시청하는 사람이라 특별히 언급을 안 했습니다.) 다만,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이슈는 '유투브' 였습니다. 한국 플랫폼인 네이버 tv캐스트, 다음tv팟에서는 빠르게 다시보기가 올라갔는데 이용자 수가 많은 유투브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 그러나, 최근 롤챔스 유투브 VOD 업로드 속도는 여러분께서 경험하셨듯이 많이 빨라졌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유투브 다시보기를 빨리 올렸던 Gomexp 시절 GSL과 스포티비 게임즈의 e-sports TV보다 빨랐습니다. 거기에, 댓글로 1080p는 시간이 지나면 볼 수 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롤챔스를 시작으로 OGN의 다른 컨텐츠도 유투브 업로드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2. 롤챔스 부가 컨텐츠
- 2015 시즌에는 약 한 사발을 들이킨 프로모션 영상처럼 재밌는 컨텐츠가 있었지만 찾아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각 플랫폼 별 재생목록이 제대로 정리가 안 되어서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번 시즌엔 재생목록 정리가 잘 되어서 찾기가 쉬웠습니다.
- 2016 시즌에는 단군님이 진행하는 위클리 LCK를 중심으로 보다 풍성해졌습니다. 기존에 진행하던 롤챔스 하이라이트와 슈퍼플레이와 2016 시즌부터 새롭게 시작한 위클리 LCK 같은 경우 단군님의 과감하고 거침없는 진행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OGN 플러스에서 롤챔스와 관련된 컨텐츠가 다양했습니다. 2015년에 시작했던 몬테크리스토의 LOL 토크쇼 (The Countdown of Montecristo) 를 시작으로 롤챔스 따라잡기, LCK 와드캠 등등 롤과 관련된 재밌는 컨텐츠가 많았습니다. 그 외에 (롤챔스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아니고 롤드컵을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롤챔스 경기를 보고 무작정 따라하는 '롤챔스 무작정 따라하기' 도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롤챔스 관련 영상은 몬테크리스토의 토크쇼는 전 세계 LOL 소식을 다루고 전문적인 분석을 볼 수 있었고 단순히 재미로만 따지자면 '롤챔스 무작정 따라하기' 가 재밌었습니다. 현재 이런 종류의 게임 예능 같은 경우 스타크래프트2에서 스타2나잇과 롤에서는 롤챔스 무작정 따라하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방송 경기를 보고 무작정 따라하는 컨텐츠가 유익함과 재미가 동시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롤챔스 무작정 따라하기 같은 경우 그것을 파괴하는 다양한 변수의 상호 작용과 MC 오성균/박용욱님의 인간적인 면과 예능감까지 더해 다양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 서울 OGN e스타디움이 개관을 하고 앞으로 많은 게임 컨텐츠가 이 곳에서 제작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롤챔스와 관련된 신선하고 재밌는 컨텐츠가 많이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3. 롤챔스 이벤트 경품과 MD
- 의외로 이번 간담회에서 많이 나온 이야기가 이벤트와 MD였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GSL의 파이널카드와 SSL의 선수 뱃지와 포토 카드가 언급이 되면서 롤챔스도 롤챔스의 MD 상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2014년에 협회에서 진행했던 MD샵의 상품이 끌리는게 없어서 MD와 관련된 부분도 기대를 했습니다. 게다가, 한 때 페스티벌 부스에 줄 서게 만든 추억의 카타리나 스킨도 없었습니다.
- 아시겠지만 이번 시즌 온라인 이벤트는 2015 시즌과 비슷했었습니다. 다만, 간담회에서 예고했듯이 이번 결승전에서는 페스티벌 존을 강화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협회에서 제작한 구단별 손목 밴드와 결승전 진출 구단에서 제작한 엽서 증정을 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구색을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팬들에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MD를 제작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4. 기타
- 간담회 뿐만 아니라 위클리 LCK에서도 언급했듯이 여성 관객을 카메라로 비추는 화면은 없었습니다.
- OGN의 주요 리그 티켓팅을 담당하는 업체인 티켓 링크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상암에서도 좋은 서비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상암 경기장 개관식 당일에 1층에 티켓링크 무인발급기를 봤습니다. 앞으로 티켓링크에서 예매하면 무인발권기에서 티켓을 발급 받고 입장을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 사실, 롤챔스 관람 환경과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롤챔스 직관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던 부분은 OGN에서 진행하는 리그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히어로즈 슈퍼리그) 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변화는 간담회에서 나왔던 경기장에서의 직원의 태도와 안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결승전 티켓 가격 같은 경우 2015 시즌은 후원사의 요청으로 진행을 한 것을 감안한다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2015 SSL 시즌3도 마찬가지겠지만) 롤챔스후원사가 요청을 한 것을 생각하면 롤챔스 결승전 얼리버드 티켓 가격은 터무니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간담회에선 안 나왔지만) 올레tv에서 했던 결승전 VR 중계는 참신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통해 VR 중계를 했으면 어떤 기기든 다 시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간담회에서 나왔던 내용을 대부분 적용을 했지만 내용은 나왔으나 구색만 맞추는 것도 있었고 2015 시즌과 그대로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지난 주 롤챔스 승강전에서도 봤듯이 서울 OGN e스타디움에 5인용 부스 설치를 했습니다. 이제 다인 게임도 상암에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새로운 기반 시설을 토대로 OGN 롤챔스 썸머 시즌에서는 스프링보다 발전을 해서 롤챔스 시청자와 관객에게 만족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조금 어설펐지만 간담회 후기는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모른 부분은 과감히 후기 내용에서 뺐습니다. 간담회에서 나왔던 이야기 중에서 제가 언급하지는 않은 부분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