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5가 벌써 끝나가는군요.
이번 시즌 5 동안 제가 경험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인벤에서 제 공략이 엑셀 공략 된 일이네요.

딱히 공략이랄것도 없고 획일화된 룬특성에 변화만 줘본것이었습니다.

챔프는 소라카였는데요. 소라카는 100% 체력재생을 박는것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소라카의 모든 엑셀공략을 봐도 전부 체력재생이 기본으로 깔려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몇백게임을 해보면서 체력재생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룬을 돈룬으로 바꿔봅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고  계속 플레이하면서 저 나름대로 체계를잡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인벤 소라카 공략에 돈룬 소라카 공략을 올립니다.
물론 브론즈니까 티어는 밝히지 않았죠.

공략을 올리고 게시판가서 약을 팔았죠.  돈룬 소라카 좋다 해봐라.
역시나 많은 의심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이 수긍이 가는 지적이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이론적으로 맞받아칩니다.  
제가 너무 당당해서일까요?  그와중에 아무도 제 티어를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결국 의심하시던 다이아 소라카유저 한분이 직접 룬 사서 해보고 오시더니  
미안할정도로 성능이 좋다고 인정해줍니다.
여기서 자신감 폭발해서 들어오는 지적에 더더욱 열심히 반박을 해봅니다.

나름 꾸준히 화제를 돈룬으로 돌려놨더니 비싼 룬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사서 해보고 오시는분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급기야 엑셀공략을 가지신 마스터티어 한분이 인정을 해주고 게시판에 좋다고 글까지 써줍니다.

팽팽하던 엑셀과 베드가 이제는 점점 엑셀이 많아집니다.
브론즈인 저에게는 꿈의 티어인 다이아유저들이 엑셀줄때는 정말 미친듯이 기뻤습니다.

완전히 엑셀공략으로 자리잡히고 저도모르게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던 당시
다이아 유저의 태클이 들어옵니다. 이분과는 좀 분위기 안좋게 의견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문득 브론즈인 내가 다이아와 뭐하는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사과하고 공략도 내려버립니다.
이렇게 제 공략은 몇개월간 바싹타오르고 사라집니다.
가끔 아쉬운 생각이 들때가 있지만  이젠 게시판에서 돈룬 소라카가 비주류가 아닌 거의 주류로 편입됐다는거에 만족합니다.

(추가)궁금해 하시는분들이 계셔서 간략히 룬특성만 적어볼께요.
빨강룬: 방어력룬    노랑룬: 돈룬     왕룬  돈룬     파랑룬: 취향껏(주로 쿨감마저)
특성은 4/2/24 를 기반으로 취향껏.  핵심은 유틸에 돈관련 물약관련
하위티어는 고대주화+4포션 스타트  상위티어면 물약줄이고 와드사는건 취향껏.
고대주화에 미니언당 체력5회복+ 미니언당 골드+ 특성의 추가골드
4포션과 고대주화의 체력유지력  큐짤의 체력회복  불어나는 골드  
뭐 이런식의 공략이었습니다.